퀵바

견마지로의 만려일작(萬慮一作)

낙조십일영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일반소설

완결

견마지로
작품등록일 :
2022.05.11 10:12
최근연재일 :
2022.08.29 10:35
연재수 :
121 회
조회수 :
51,136
추천수 :
2,441
글자수 :
749,279

작성
22.08.23 10:40
조회
214
추천
12
글자
13쪽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나흘(2)

DUMMY

영안군 이방과의 거처 창령방의 거대한 문 앞에 한 명의 순군장교가 나타났다. 다름 아닌 천호 견태고였다.

문 앞에서 수직하던 군사들은 견태고를 보자 고개를 숙이며 예를 올렸다. 이제 창령방에서 견태고의 얼굴과 이름을 모르는 이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미 척오조의 이름은 창령방 안에서는 경모의 대상이 된 지 오래였다.

“천호께서 무슨 일이십니까?”

“영안군 나리를 뵈러 왔네. 안에 계시는가?”

“늘 그렇듯이 별채에 계십니다. 칼을 풀고 가소서.”

“알았네.”

견태고는 걸음을 멈추지도 않고 첩리에서 허리띠째 칼집을 풀러 문지기에게 던지듯 맡겨놓고 성큼성큼 큰 걸음으로 옷자락을 날리며 창령방의 안으로 들어섰다.

아침 일찍 나타난 견태고의 행색에 사람들의 눈초리가 모두 그를 향하였다. 하지만 견태고는 그런 사람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그대로 별채를 통하는 문과 계단을 곧장 타고 올라갔다.

흐릿한 하늘 덕에 창과 방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던 별채 안의 이방과 역시 자신을 향해 올라오는 견태고의 모습을 보며 슬쩍 눈살을 찌푸렸다.

견태고 역시 그런 이방과의 표정을 바라보며 자기도 모르게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것을 느꼈다. 이미 이방과는 모든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견태고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무슨 일인가 견천호. 순군부에서 이리 아침부터 바쁘게 나를 찾아오다니.”

“소인 견태고, 외람되게 영안군 나리께 드릴 말씀이 있사옵니다.

“들어오게. 어찌 아침 댓바람부터 괜한 예를 차리는가?”

“호용순위사 장사 이상겸과 그의 아이들 아홉에 대한···..”

“들어오라 말하였다. 귀가 먹었느냐?”

이방과의 말과 표정에는 웃음기 하나 없었다.

하늘 같은 왕자의 말에 견태고는 입을 닫고 천천히 이방과를 따라 별채 안으로 들어섰다. 문을 걸어 닫은 이방과는 어두운 방 안에서 견태고를 바라보았다.

조선의 왕자는 그를 바라보고 있는 자신의 부하를 보며 엄한 목소리로 말을 내었다.

“네가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지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무것도 정해진 바가 없는데 어찌하여 아침부터 이리 불쑥 나타나 사람의 심려를 건드리는 것이냐?”

“이미 개경의 세 갈래 길로 왕씨들을 잡으러 형조에서 떠났음을 소생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의 연장으로 무량원의 아이들을 잡으려 한다는 첩보도 들었습니다.”

“누가 감히 그런 말을 하더냐?”

“사실이옵니까?”

이방과의 눈썹이 불쑥 위로 곤두서며 고리눈이 된 채 수염새로 이가 드러났다.

이방과의 이가 드러나며 뱃속부터 밀려나오는 목소리는 마치 범의 울음소리 같았는데 실로 그 위엄과 박력이 부왕(父王)과 진배없었다.

“네 이 놈, 견태고! 무엄하기 그지없구나! 네 오만방자한 성정은 대체 언제 고쳐질까!”

“나리도 정안군 나리와 같은 생각이신 겁니까. 그 아이들이 결국 후환이 될 거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견태고의 말에 부드득 이방과의 이가 갈리는 순간, 이방과의 커진 눈동자가 다시 커졌다. 하지만 왕자의 눈에 담긴 것은 분노가 아니라 놀라움이었다.

견태고가 털썩 무릎을 꿇으며 바닥에 머리를 갖다 댄 것이었다. 견태고의 입에서 나온 말은 격하고 절박하였다.

“한 번만 살려주십시오, 나리!”

“네 이놈···.이 무슨···..”

“한 번만 아이들과 이 행수를 살려주십시오! 나리는 이미 그들의 충심을 아십니다!”

이방과의 부릅뜬 눈이 다시 아래로 내려오고 입이 다물렸다. 이방과가 어두운 방 안에서 무릎 꿇은 견태고를 말없이 내려보는데, 견태고의 입은 멈출 줄 몰랐다.

“변성(變姓)한다 하였습니다! 모두 이상겸의 성을 따른다 하였습니다! 어차피 근본 없는 아이들이 왕씨 성을 받은 것입니다. 나리께서는 이미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돌아가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네.”

이방과의 목소리는 아까와는 비교도 되지 않게 온화하게 바뀌어 있었다.

하지만 견태고는 다시 머리를 조아리며 간곡하게 말하였다.

“나리! 아이들을 구하여 주옵소서!”

견태고의 머리 위에서는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나리! 아이들을 구해 주옵소서!”

처음이었다.

무슨 말을 하든 진지하게 부하의 말을 대하던 판밀직사사. 삼사우사의 목소리는 들려오지 않았다. 영안군 이방과의 입은 닫혀 있었다. 견태고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이방과는 등을 보이고 있었다. 어두운 방 안, 기둥같이 거대한 왕자의 뒷모습만이 견태고의 눈에 가득 들어왔다. 무릎을 꿇었던 사내는 잠시 눈을 깜박이며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한 때 저 단단하고 넓은 등은 그가 군소리없이 도산검림을 헤치고 고려를 넘어 조선으로 따라오게 만들었던 표식이었다. 허나 지금 그 등은 견태고를 향한 말을 거두고 표정을 감추는 빗장이었다.

견태고는 입을 다물었다. 눈이 쓰라리고 아팠다. 마치 티끌이 들어간 것만 같았다.

사내는 천천히 무릎을 펴고 몸을 일으켰다.

사내는 자신에게 등을 보이고 서 있는 상관을 향해 정중히 고개 숙여 예를 표하고 소리 없이 문을 열고 방을 벗어났다.

바깥에서 웅성대는 소리가 들리고 사람들의 인사소리가 들려올 때에야 이방과는 눈을 뜨고 참고 있던 숨을 한꺼번에 몰아내었다.

천생 무인의 길을 걸었던 왕자의 길고 긴 날숨과 탄식이 어두운 방 안을 가득 메우고 넘쳐 밖으로 흘러나왔다.


견태고는 그 길로 서쪽을 향해 달음질쳤다. 사내의 눈은 벌겋게 핏발이 선 채 숨이 턱 밑까지 차 오르도록 다리를 놀리며 앵계 앞 이상겸의 집을 향해 달려나갔다.

사내의 옆구리에 칼이 부딪히며 울음소리를 내었다. 견태고의 얼굴은 벌겋게 상기된 채, 도끼눈을 하고 주변에 달려오는 모든 사람에게 가감없는 적의를 드러내고 있었다.

만약 누군가 그의 길을 가로막기라고 하면 단번에 칼을 뽑아 사람을 벨 것만 같은 기세였다. 다행히 견태고의 앞길을 가로막는 자는 없었고 그는 일사천리로 이상겸의 집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넓은 마당을 지닌 이상겸의 초옥은 여전히 평온하였고, 아이들의 목소리는 바뀐 것 없이 낭랑하게 울타리 밖으로 넘어오는 중이었다. 견태고의 마음에 올라왔던 짐 하나가 사라지는 순간, 울타리 안에서 사내 둘의 모습이 불쑥 올라왔다.

반사적으로 칼집에 손이 갔던 견태고의 눈이 다시 휘둥그레졌다. 그들은 다름아닌 어경순과 왕지균이었다.

“천호, 지유님! 오셨습니까!”

“지균, 경순! 너희는 여기 웬 일인가?”

“지유께서도 소식 듣고 오셨습니까?”

왕지균의 긴장한 얼굴이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견태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주변을 돌아보았다.

이상겸의 아이들은 익히 보던 아저씨들에게 인사를 올리고는 삼삼오오 모여 새끼를 감고 나무를 패며 태평하게 자기 일을 하고 있었다. 땀범벅이 된 견태고의 입은 이미 갈증으로 바싹 말라 있었다.

“이행수는?”

“아직입니다.”

“너희가 전부냐?”

그 때, 싸리울을 밀고 사내 하나가 터덜터덜 옷의 먼지를 털고 아이들을 향해 다가오는 중이었다. 다름 아닌 이상겸이었다. 아이들이 아버지를 반기며 뛰어가는데, 이상겸은 마당에 모여있던 사내들을 보며 반색을 하였다.

“아니, 이게 또 무슨 일이오? 오늘은 놀랄 일이 한 두개가 아니구먼! 천호나리! 지금 성문마다 난리가 났소이다. 내 말 좀 들어보시구려!”

“이 행수. 아이들을 모두 모으게.”

“네?”

이상겸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제야 이상겸은 견태고의 옷이 땀으로 흠뻑 젖어있는 것을 알아챈 듯 사방을 둘러보며 무슨 일이냐는 듯 다시 견태고를 뚫어지라 바라보았다. 견태고는 사내들을 둘러보며 짧게 말하였다.

“일단 모두 우리 집으로 가세. 빨리!”


*----------*


“이게 무슨 어이없는 소리요?”

견태고에게 이야기를 다 듣고 난 이상겸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짓다가 이내 얼굴이 시뻘겋게 변하며 분통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우리 애들이 왕씨 집안하고 무슨 연관이 있다고 이런 가히소리가 나오는 거요? 그냥 갈 곳 없는 고아들이었는데 그저 왕씨 성 하나 붙여준 것 말고 뭐가 있냐고! 그런데 지금 와서 모두 굴비 엮듯이 잡아가서 죽이겠다고? 그리고 영안군께서는 일번반구도 없고?”

“그렇다네.”

“이런 쳐 죽일 것들!”

“조용하게!”

이제 견태고는 냉정함을 되찾은 뒤였다. 사내는 손을 들어 이상겸에게 조용하라는 시늉을 하였다.

일순간 방에 모인 사내들의 눈이 번득이며 입이 한일자로 바뀌었다. 이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견태고의 지시 한마디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별초의 기풍은 남아있었다.

견태고는 슬쩍 옆방을 돌아보았다. 안방에는 아홉명이나 되는 이상겸의 아이들이 율목이와 율목어미와 함께 들어가 있었다. 송곳하나 꽂을 곳이 없을만큼 비좁은 방에 모여 있을 것이었지만 아이들은 소리 하나 내지 않고 있었다.

나이 어린 아이들도 오늘 일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중요한 것은 이행수 자네와 아이들이 이 난고(難苦)를 어찌 빠져나가느냐 하는 것이네.”

“지유 말이 맞습니다.”

어경순이 옆에서 말을 거들자 이상겸도 입맛을 다시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견태고는 슬쩍 문을 열고 밖을 살피고는 소리나지 않게 문을 닫았다.

“아직 우리 집까지 기찰이 오지는 않았네. 하지만 형조가 천하 사방으로 퍼져나간 지경이고, 왕씨를 모두 제거하려는 계획이라면 며칠 숨어있다고 끝날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럼 어찌해야 하오?”

이상겸의 표정은 이제 분노가 아니라 절박함이 가득 들어있었다.

천하의 물산이 모이는 조선의 왕도 개경이 오히려 사방이 막힌 사지(死地)가 되어버린 형국이었다. 왕지균이 머리를 벅벅 긁더니 견태고를 보며 말하였다.

“견지유, 아니 천호께서 대왕마마를 만나보시면 안 되겠습니까?”

“뭐?”

어경순이 눈을 휘둥그레 뜨자 왕지균이 답답하다는 듯 말하였다.

“아니, 전우라며? 천호랑 우리 전하랑 황산에서 목숨 걸고 같이 싸웠다면서? 다른 사람은 몰라도 천호가 전하께 가서 간절하게 말해주면 애들 목숨 정도는 구해주시지 않겠냐고!”

“넌 궁궐이 무슨 뒷간인 줄 아냐? 들어가고 싶으면 그냥 들어가게?”

어경순이 퉁을 주자 왕지균은 입을 다물고 손가락을 꼼지락거렸다. 모두들 답답한 마음에 하나 둘 바닥을 보며 입을 닫았다.

견태고도 눈을 감고 팔짱을 꼈다. 나갈 길이 없었다. 나라 전체가 사람 사냥을 하기로 마음먹은 판국에 무슨 뾰족한 수가 있단 말인가.

그때였다. 견태고의 눈이 화들짝 커지며 손이 품 안으로 들어가며 장도를 잡았다. 옆에 있던 어경순도 품 안에서 비수를 빼들었다. 누군가 집의 안마당으로 들어와 방을 향해 기웃대고 있었다. 순간, 방 밖에서 익히 아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천호나리. 천호나리. 저 십자가의 한가입니다. 형무입니다요.”

견태고가 문을 활짝 열자 발립을 쓴 한형무와 함께 한 명의 사내가 같이 몸을 방으로 들였다. 다름아닌 홍일국이었다.

견태고는 왕지균에게 십자가의 한형무에게 전갈을 보내 일을 알렸는데, 왕지균은 홍일국에게도 전갈을 보낸 모양이었다. 이상겸이 홍일국을 보더니 기가 차다는 듯 왕지균을 바라보았다.

“일국이도 불렀나? 지균이?”

“예. 일국이도 알아야죠. 일국이는 우리 식구 아니랍니까?”

“이게 무슨 좋은 일이라고 다 불러제껴? 잔치하냐?”

두 사람의 대화를 듣던 홍일국이 슬쩍 고개를 들이밀고 이상겸을 보며 손을 내저었다.

“당연히 제가 와야 하는 거 아닙니까. 무슨 말씀을···..”

“일단 모두 조용히 하게. 형무. 대충 소식은 들었는가?”

한형무는 견태고가 말을 건네자 이상겸의 옆자리에 앉더니 알고 있다는 듯 고개를 짧게 끄덕였다.

“이미 상회에서도 뒤숭숭합니다. 형조와 순군에서 나갈 때 병사들이 각각 짚신 수십짝을 실어가서 금세 동이 났습니다. 뭔 일이 난 건 알았지요. 그런데 이게 왜 우리한테······”

한형무의 표정도 금세 다른 이들처럼 어두워졌다. 견태고는 이를 악물더니 다시 한형무를 보며 말하였다.

“지금 상황으로는 여기 이행수와 아이들을 오래 둘 수도 없네. 혹시 형무 자네가 근처의 상회나 빈 집이나 폐사(廢寺)같은 곳을 알고 있는가. 차라리 그곳에 이들을 기거하게 시키면 어떤가?”

“지유. 지유께서 들은 바가 사실이라면 척오조 전부가 문초를 당할 것입니다. 이행수의 행적을 고변하는 사람이 나올 때까지 모두를 고신하겠지요. 종당에는 모두 잡힐 것입니다.”

한형무의 말은 마치 구중궁궐 안의 사정을 다 본 것처럼 정국을 정확하게 꿰고 있었다.

견태고는 한형무의 말에 딱히 반박할 자를 찾지 못해 입을 다물었고, 이상겸은 이를 악물고 바닥을 바라보는데, 왕지균과 어경순, 홍일국 역시 묵묵부답으로 주먹만을 쥘 뿐이었다.

그 때, 한형무가 견태고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견지유. 길은 하나뿐입니다.”

“그게 무엇인가?”

방에 보인 사내들을 둘러보는 한형무의 눈빛이 번득였다.

“개경을 벗어나는겁니다. 왕명이 닿지 않는 원지(遠地)로 달아납시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57 夢想成眞
    작성일
    22.08.23 14:53
    No. 1

    이방과도 결국 권력에 물든 양이치가 되었구나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9 죠스바lv9
    작성일
    22.08.23 18:07
    No. 2

    오히려 이방과는 거짓말은 하지 않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악지유
    작성일
    22.08.24 16:58
    No. 3

    깜이 못되고 담이 적은 이가 놈들이 기어코 소인배 짓거리를
    시작하려는구나. 아부꾼들까지 부추키니 타는 불에 기름이
    따로 없다. 이 난국을 어찌 헤쳐나갈꼬?

    차라리 단결하여 배은망덕한 방과와 방원이를
    베어버리는게 어떨지?... ㅉ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낙조십일영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7/13일부터 2편씩 올리겠습니다. +2 22.07.11 168 0 -
공지 낙조십일영(落照十一英)은 가상의 이야기입니다. 22.05.11 1,063 0 -
121 결미(結尾): 조선 태종 십삼년 음력 십일월 스무 엿새 +20 22.08.29 450 31 21쪽
120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6) +2 22.08.29 248 17 19쪽
119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5) +4 22.08.26 250 14 15쪽
118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4) +2 22.08.26 222 11 15쪽
117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3) +5 22.08.25 237 13 16쪽
116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2) +4 22.08.25 228 12 15쪽
115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1) +3 22.08.24 238 17 13쪽
114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나흘(4) +2 22.08.24 221 13 14쪽
113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나흘(3) +5 22.08.23 240 14 12쪽
»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나흘(2) +3 22.08.23 215 12 13쪽
111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나흘(1) +4 22.08.22 260 15 15쪽
110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흘 +1 22.08.22 249 14 16쪽
109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초사흘 +5 22.08.19 288 16 12쪽
108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초하루 +2 22.08.19 277 12 15쪽
107 음력 칠월 열 엿새(3) +7 22.08.18 279 17 16쪽
106 음력 칠월 열 엿새(2) +2 22.08.18 256 13 14쪽
105 음력 칠월 열 엿새(1) +3 22.08.18 256 11 13쪽
104 음력 칠월 열 이틀 +3 22.08.17 277 14 14쪽
103 음력 칠월 여드레 +4 22.08.17 263 13 14쪽
102 음력 칠월 닷새 +4 22.08.16 263 15 12쪽
101 음력 칠월 나흘 +1 22.08.16 248 13 13쪽
100 음력 유월 스무 나흘(5) +5 22.08.15 279 18 17쪽
99 음력 유월 스무 나흘(4) +3 22.08.15 257 12 13쪽
98 음력 유월 스무 나흘(3) +4 22.08.12 284 18 13쪽
97 음력 유월 스무 나흘(2) +2 22.08.12 255 9 14쪽
96 음력 유월 스무 나흘(1) +1 22.08.11 275 13 13쪽
95 음력 유월 스무 이틀 +3 22.08.11 263 12 18쪽
94 음력 유월 스무 하루 +3 22.08.10 288 17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