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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마지로의 만려일작(萬慮一作)

낙조십일영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일반소설

완결

견마지로
작품등록일 :
2022.05.11 10:12
최근연재일 :
2022.08.29 10:35
연재수 :
12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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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49,279

작성
22.08.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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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1)

DUMMY

수상쩍던 하늘에서 하나 둘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은 보정문을 떠난 지 한 식경도 되지 않고 부터였다. 조금씩 빗물이 비치던 하늘은 급기야 부슬대며 비를 뿌려대기 시작하는데, 형세를 짐작건대 빗줄기가 굵어지면 굵어졌지 줄어들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한형무는 뒤의 일행을 돌아보았다.

“아무래도 비를 피하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대로 갔다가는 고뿔잡는 건 예사고 형수님 몸도 축날거요.”

“저는 괜찮습니다.”

율목어미는 그리 말을 했지만 입술이 파리한 것이 아무래도 휴식이 필요한 게 분명했다. 나귀를 탔다고는 하지만 임신한 몸으로 멀리 길을 나서는 것부터가 고역이니 비까지 오면 막막하기 이를 데 없었다.

이상겸이 한형무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애들도 조금 쉬게 해야겠수. 지유 생각은 어떠시우?”

“근처에 쉴 곳이 있나? 이곳이 청교역 근처 아닌가?”

한형무는 견태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청교역이라는 말에는 조심스레 말을 내비쳤다.

“청교역은 상인뿐 아니라 병사들도 모이는 곳이니 가깝게 해서는 안됩니다. 근처에 예전부터 봐 왔던 곳이 있으니 그리 가시지요.”

한형무는 척오조에서 나온 뒤 상인으로 입지를 착실히 다진 게 틀림없었다.

야밤에 비가 와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길을 등불 하나를 들고 앞장서서 나가던 한형무는 무서운 소리를 내며 흘러내려가는 하천과 그 뒤의 다리를 건너 한참을 걷더니 도로 왼쪽에 나 있는 작은 소로 쪽으로 일행을 데려갔다.

그곳에는 허물어진 석축이 여기저기 늘어선 폐사(廢寺)가 하나 보이는데. 실로 그 규모가 거창하여 개경 성내의 연복사에 맞먹을 것 같은 모습이었다.

한형무는 일행을 이끌고 곧장 폐허 너머로 들어가니, 그곳에는 아직 형체가 온전한 사찰들이 몇 개 남아 비오는 밤 은은한 불빛을 사방에 뿌리고 있었다.

“이곳이 그 유명하던 개경의 천수사(天壽寺)입니다.지유.”

“여기가 천수사라고? 예전 고려의 왕사(王寺)였던 천수사 말인가?”

한형무는 견태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더니 허탈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예전 이야기지요. 이제는 천수원(天壽院)이라 이름을 바꾸고 여행자들이 들르는 숙소로 변했습니다. 객주(客主)노릇도 하니 화물을 맡기기도 좋지요.”

일행은 모두 천수원안으로 들어갔다. 일행이 자리를 잡자마자 하늘이 찢어진 듯 뇌성벽력과 함께 빗줄기가 폭우가 되어 사방으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천수원 숙소의 안은 널찍한 창고처럼 생긴 큰 방을 가운데로 하여 양 옆 회랑으로 숙소가 이어지는 꽤 널찍한 모양새였다.

사내들은 한숨 돌리며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바깥은 바라보았다.

어두운 밤하늘에서 쏟아지는 빗줄기는 눈으로 잡을 수 없고 오직 귀로 그 소리와 발에 튀기는 물방울의 감촉으로만 거셈을 판단할 수 있을 뿐이었다.

“이렇게 비가 오면 설사 누가 찾는다 하더라도 쫓아오는 것은 무리겠지.”

왕지균이 말하자 한형무도 고개를 끄덕였다. 이상겸은 아이들의 옷을 말리고 뭔가 주전부리라도 먹일 생각으로 방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갔다. 어경순이 주변을 살피더니 한형무를 돌아보았다.

“이제부터 어떻게 가는 것인가?”

“이 천수원 아래 흐르는 시냇물을 따라가면 된다네. 그 물이 그대로 구불대며 이어져 동강을 지나 사천까지 가지. 우리가 전에 놀던 곳이 이 근처인데 그곳에서 한 시진은 더 걸어가야 사천 나루터까지 나올 것이네.”

“몇 리 정도 남은건가?”

“한 이십오리정도 가면 임진쪽이지. 그 쪽은 내 고향이니 나도 길눈이 트인다네.”

왕지균이 두건의 빗물을 털어대며 어경순의 말을 받았다.

천수원의 안은 생각보다 정갈하였고 바깥과 다른 따스함과 안온함까지 느껴졌다. 안도감이 전해지자 하루종일 쉬지 못했던 사내들에게 피로가 물밀듯이 밀어닥쳤다. 견태고가 한형무를 보며 말했다.

“별일이야 있겠냐만 번을 세우세. 지균이. 일국이 둘이 먼저 한 시진 정도 번을 서고 다음에 나와 이행수가 번을 서겠네. 경순이와 형무는 그 다음에 일어나서 아침에 떠날 채비를 하고.”

“알겠습니다.”

“활을 얹을까요?”

일국의 말에 모여있던 사람들이 모두 말을 멈추고 견태고를 쳐다보았다. 견태고는 비가 쏟아지는 밖을 바라보다 슬쩍 수염을 쓸어내리고는 한참을 고민하다 사내들을 보았다.

“그러자. 지금 얹지 않으면 밖에서는 비를 맞아 쓸 수도 없을 것이다.”

말을 마친 견태고는 숙소 앞에 놓인 의자에 대충 걸터앉은 채 한숨을 돌렸다. 사내들이 행장을 풀고 짐을 준비하는 것 보는 새 견태고는 갑자기 밀려든 졸음에 까무룩 넋을 놓고 잠이 들어버렸다.

사내는 작은 암자에 앉아있었다. 마치 죽은 고승 허명이 묵었던 산사와 비슷한 곳이었다. 암자 속은 부처님이 모셔져 있는 대신 모든 것이 새하얀 텅 빈 방이 자리하고 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견태고의 손에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차가 한 잔 들려 있었다.

“한 잔 하세.”

견태고의 앞에 흰 도포를 입은 흰 수염의 노인 하나가 자리를 잡더니 털썩 주저앉아 그를 마주보았다. 다름 아닌 삼척제율, 낙조 이위충이었다.

견태고는 이것이 꿈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굳이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지 않았다. 한 모금 마신 찻잔에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향기가 입과 코를 타고 몸 안에 스며들었다.

“조선의 칼잡이로 사는 삶이 어떠한가?”

“그저 그렇습니다.”

“이리 살 것임을 알고 있었지?”

“수많은 결말 중의 하나라고 생각했지요.”

“쫓는 자에서 쫓기는 자로 살 것이라 생각했다고?”

흰수염을 날리며 차를 마시던 노인의 눈이 찡그려지며 미소를 머금었다. 적의 같은 것은 느껴지지 않았다. 견태고도 웃음을 머금었다.

“무엇을 택하던 후회는 없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껄껄대는 이위충의 웃음소리가 텅 빈 선방에 메아리가 되어 울려퍼졌다.

“그대는 애오라지 무인이로구나. 곧은 대나무는 꺾이거나 잘릴 뿐이다. 이성계에게 받은 구명의 은혜가 결국은 칼이 되어 날아오는데, 너는 그를 원망하지 않느냐.”

“마찬가지 아니십니까? 삼척제율 역시 고려에 빚이 있다 생각하셨으니 그렇게 끝을 내신 거 아닙니까?”

삼척제율 이위충은 빙그레 웃으며 견태고를 바라보았다. 노인의 눈에는 한량없는 자비로움과 따스함이 숨어 있었으니, 실로 그와 섞인 인연이 얄궂을 뿐이었다. 노인은 견태고를 바라보며 조용히 말하였다.

“눈을 떠라. 견태고. 삭풍 소리가 가깝지 않으냐?”

이위충의 꾸짖음과 동시에 견태고의 눈이 번쩍 떠졌다. 사내의 눈이 떠 지자 희미한 인영 너덧이 앞에서 오가는 모습이 보이는데 시꺼먼 첩리에 번들대는 어피(魚皮)칼집이 바로 눈에 들어왔다.

견태고의 눈이 휘둥그레지며 머릿속이 차갑게 식었다. 그들의 앞에는 연신 고개를 숙이고 있는 왕지균과 홍일국의 모습이 보였고, 천천히 잠에서 깨어나고 있는 어경순과 한형무의 얼굴도 보였다. 무슨 일인지 알 수가 없었다. 순간, 옆에서 걸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이구 이런, 우리가 너무 떠들었나. 나리도 깨어나셨구먼. 너무 겁먹지 마시구려. 우린 의흥친군위 소속이요. 잠시 찾을 것이 있어서 들어왔소이다.”

의흥친군위. 견태고의 눈이 매섭게 주위를 살폈다.

넓은 창고 같은 방의 탁자 옆으로 사내들이 움직였다. 모두 여섯. 밖에서 말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이들은 첨병 아니면 척후가 틀림없었다.

그리고 아직도 물이 떨어지는 것으로 봐서 이곳에 도착한 것도 얼마되지 않는 듯보였다. 견태고는 슬쩍 답호의 옷자락을 수습하여 도포 아래 두른 경번갑이 눈에 들어오지 않도록 하였다.

“이런 날씨에 본대는 어디에 묵고 있소? 여섯 분만 온 것이오?”

“나머지는 청교역에 묵고 있지요. 우리도 한 마장만 더 돌고 들어갈 요량이오. 아이구. 이런 날씨에 무슨 추적인가.”

추적이라는 말이 나오자 왕지균과 홍일국의 표정이 슬쩍 굳어지는 것이 보였다. 그나마 이 병사들은 이 곳에서 비를 피하고 다시 돌아갈 심산인 듯 보였다.

다행스럽게 아이들과 율목어미가 묵고 있는 방쪽은 아직 관심이 없는 모양새였다. 병사 하나가 한형무에게 물었다.

“이보시오. 여기 혹시 다른 사람들도 묵고 있소?”

“아닙니다. 우리가 오늘 손님의 전부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도 일찍 가려다가 비가 들이쳐셔······”

한형무가 어눌하게 말하며 웃어보이자 병사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그러려니 하는 눈치였다. 다른 이는 몰라도 상인이 틀림없는 한형무의 행색은 모두가 믿어주는 모양이었다.

견태고는 다시 숨을 고르며 수염을 쓰다듬어보였다. 병사들 역시 이곳에 오래 머물지는 못할 터였다. 그 순간, 걸걸한 목소리 하나가 뒤에서 울려퍼졌다.

“아이구, 이제야 잠이 들었네. 역시 아이들은 한바탕 뛰고 나야 잠을 퍼지게 자는 것이라···..”

이상겸의 목소리였다. 견태고의 콧속으로 차가운 공기가 쑥 밀려 들어왔다.

이상겸의 그림자가 나타나자 여섯명의 병사가 동시에 고개를 돌렸다. 견태고가 자기도 모르게 인상을 쓰며 주변을 돌아보았다.

견태고 일행의 등짐은 탁자 아래 기둥 구석 안 보이는 곳에 놓여 있었다. 활은 불 때는 방 안에 넣어두었다.

말 그대로 적수공권이었다. 견태고는 목이 타고 입술이 말라붙는 것을 느꼈다. 병사 하나가 이상겸을 보며 말했다.

“그대는 누구요? 복색을 보니 무관인데.”

“아, 거···..”

“아이라고 했나?”

병사들을 확인한 이상겸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병사들의 안색도 급변했다. 왕지균의 옆에 있던 병사가 왕지균과 어경순을 노려보았다.

“너희들도 저 군관과 한 패거리냐?”

“아닙니다! 저희는 아닙니다요! 처음 봅니다!”

하지만 이미 병사들의 눈빛은 불신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한형무의 눈이 견태고를 바라보았다. 견태고의 눈은 이상겸을 돌아보았다. 이상겸은 사방에서 다가오는 군관들과 동료들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여섯명의 병사가 탁자를 가운데 두고 두 패로 나뉘며 천천히 칼집으로 손을 가져갔다. 견태고에게 말을 걸었던 병사가 슬쩍 한 발을 뒤로 빼며 손을 칼집으로 가져갔다. 빗방울소리는 더욱 거세졌다.

사내들의 앞에서 병사들은 하나 둘 살기를 띠기 시작하고 주변의 사람들을 천천히 바라보았다. 맨 앞에 서 있던 병사가 이상겸을 매섭게 노려보며 입을 열었다.

“모두 제 자리에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순간 병사의 말이 멈추고 입에서 컥하는 소리가 새어나왔다. 어느새 병사의 뒷목에 새하얀 비도(飛刀)하나가 꽂혀 있었다. 병사들이 거의 동시에 칼집에 손을 얹고 자신의 옆에 있는 사내들에게 칼을 뽑아들었다.

그 순간, 왕지균의 우수가 움직이며 병사의 오른손을 그대로 누르더니 번개처럼 몸을 돌려 팔꿈치로 병사의 태양혈을 후려쳤다. 견태고의 몸이 의자에서 떨어지는 것과 동시에 앞에 있는 병사의 가슴팍을 어깨로 들이받고 손을 뻗어 병사의 칼집에서 환도를 잡아빼었다.

경악하는 병사의 눈동자가 견태고를 쳐다보는 순간, 견태고의 손이 움직이며 병사의 목을 베어버리고 그대로 몸을 돌려 한형무의 옆에 있던 병사의 등을 가차없이 베어버렸다.

순식간에 두사람이 그대로 탁자 옆으로 쓰러지는 순간, 어경순의 비도 하나가 또 다른 사내의 목에 박혔고, 한형무의 두 손에 들린 장도(粧刀)가 홍일국을 향해 서 있던 병사의 양 옆구리에 인정사정 없이 파고 들어갔다.

순식간에 여섯명의 병사가 소리도 못 지르고 그대로 바닥에 널브러지며 명줄을 놓았다. 이상겸이 멍하니 이 광경을 보고 있는데, 견태고는 환도를 바닥에 내던지고는 이상겸을 보며 무덤덤하게 말했다.

“아이들을 깨우게. 집사람은 내가 깨울 테니.”

“아···네. 지유.”

“수색이 들이닥칠 것이니 빨리 움직이세. 이들이 가져온 말도 그대로 가져간다.”

“네.”

“아이들을 말에 둘씩 태우세. 형무 자네는 향도(嚮導)를 한다. 이곳에 건량이 있으면 건량도 챙기고.”

“알겠습니다!”

어느새 견태고의 눈매와 어조는 다시 이년 전의 척오조 조장으로 돌아가 있었다. 사내들 역시 눈빛이 순식간에 바뀌며 칼과 활을 어깨에 메고 허리띠를 잔뜩 조였다.

이상겸의 눈빛에도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견태고는 그들을 돌아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가자.”

반야의 빗줄기는 더욱 더 세게 바닥을 내리치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61 악지유
    작성일
    22.08.24 17:27
    No. 1

    갈수록 태산.
    첩첩산중...
    과연 활로는 있을까?
    무사 탈출이 가능할까? ㅉ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악지유
    작성일
    22.08.24 19:01
    No. 2

    제목이 낙조십일영 이지만 이미 그들은 유명을 달리하고
    없는 상태이니 전 척오조의 견 지유 이하 조원들이 그들의
    업을 이어받는 얘기일까요? ^^

    그렇다면 여기서 잡혀 몰살당하지는 않으리라
    생각됩니다만 한가지 염려되는 것은 그 와중에
    애든 어른이든 희생이 따르지않을까 하는 점
    입니다. 가능한 큰 희생은 없이 모두 무사히
    사지를 탈출할 수 있도록 작가께서 힘을 좀 써
    주십사 간청하는 바 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夢想成眞
    작성일
    22.08.25 00:25
    No. 3

    낙조십일영의 의미가 계속 궁금했었지요 도산검림을 잘 헤쳐나가길...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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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결미(結尾): 조선 태종 십삼년 음력 십일월 스무 엿새 +20 22.08.29 451 31 21쪽
120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6) +2 22.08.29 248 17 19쪽
119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5) +4 22.08.26 250 14 15쪽
118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4) +2 22.08.26 222 11 15쪽
117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3) +5 22.08.25 237 13 16쪽
116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2) +4 22.08.25 228 12 15쪽
»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1) +3 22.08.24 239 17 13쪽
114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나흘(4) +2 22.08.24 221 13 14쪽
113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나흘(3) +5 22.08.23 240 14 12쪽
112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나흘(2) +3 22.08.23 215 12 13쪽
111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나흘(1) +4 22.08.22 260 15 15쪽
110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흘 +1 22.08.22 249 14 16쪽
109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초사흘 +5 22.08.19 288 16 12쪽
108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초하루 +2 22.08.19 278 12 15쪽
107 음력 칠월 열 엿새(3) +7 22.08.18 279 17 16쪽
106 음력 칠월 열 엿새(2) +2 22.08.18 257 13 14쪽
105 음력 칠월 열 엿새(1) +3 22.08.18 256 11 13쪽
104 음력 칠월 열 이틀 +3 22.08.17 277 14 14쪽
103 음력 칠월 여드레 +4 22.08.17 263 13 14쪽
102 음력 칠월 닷새 +4 22.08.16 263 15 12쪽
101 음력 칠월 나흘 +1 22.08.16 248 13 13쪽
100 음력 유월 스무 나흘(5) +5 22.08.15 279 18 17쪽
99 음력 유월 스무 나흘(4) +3 22.08.15 257 12 13쪽
98 음력 유월 스무 나흘(3) +4 22.08.12 284 18 13쪽
97 음력 유월 스무 나흘(2) +2 22.08.12 255 9 14쪽
96 음력 유월 스무 나흘(1) +1 22.08.11 275 13 13쪽
95 음력 유월 스무 이틀 +3 22.08.11 263 12 18쪽
94 음력 유월 스무 하루 +3 22.08.10 288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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