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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마지로의 만려일작(萬慮一作)

낙조십일영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일반소설

완결

견마지로
작품등록일 :
2022.05.11 10:12
최근연재일 :
2022.08.29 10:35
연재수 :
12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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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49,279

작성
22.08.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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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음력 칠월 열 이틀

DUMMY

하늘이 푸르고 날이 밝았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위로 해가 솟아올라 사방에 찬연하게 일광을 뿌렸다.

왕이 기거하는 북천동궁(北泉洞宮)의 사방에도 햇살을 뿌려지고 강한 빛이 어둡고 막힌 곳까지 세세하게 뚫고 들어가 천하의 위광을 보이니, 실로 천하의 생령이 승(勝)하여 왕기(王氣)를 보하는 날이었다.

“날이 좋구나.”

왕은 하늘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왕은 시도 때도 없이 한숨을 쉬었다.

좋으면 위태로운 일이 벌어나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슬프면 상심한 가슴을 부여잡고 후회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다가올 미래의 일을 생각하며 걱정의 한숨을 내쉬었으니 옥좌에 올라선 이래 왕이 한숨을 쉬지 않은 날은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오늘은 왕의 표정이 그나마 밝아보였다. 왕은 주변의 내시들을 보며 명징한 목소리로 영을 내렸다.

“의위(儀衛)를 도열하라. 오늘은 내 직접 문하시중을 만나러 가는 날이니 오고 감에 성심을 다 해야 할 것이다.”

“알겠사옵니다.”

“백관들은 모두 어디에 있는가?”

“이미 모두 대전에 반열을 맞춰 모여있사옵니다.”

“잘 하였도다.”

왕은 만족스럽다는 듯 입에 미소를 지어보였다. 실로 오랜만에 보는 왕의 희소(喜笑)였다. 내관은 그런 왕의 얼굴을 바라보다 두 손을 모으고 얼굴을 가렸다. 왕의 명이 다시 푸른 하늘 아래에서 울려퍼졌다.

“모두 차비를 하라! 대신들이 입궁하는 순간, 나도 몸을 일으켜 문하시중에게 갈 것이다!”


한 편 그 시각, 대전에 모여 있던 백관들은 복천동궁을 향해 움직이는 대신, 옥좌 옆에 발을 내리고 있는 인물을 향해 모두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누구 하나 입을 먼저 벌리는 이가 없었다.

심지어는 발 뒤에 앉아있는 인물조차 아래 늘어선 신료들을 보면서 전교를 내리지도 않고 있었다.

침묵을 깨고 일어선 것은 다름아닌 우시중 배극렴이었다. 우시중은 모든 신하들이 자리를 찾아 앉은 것을 확인하자 옥좌 옆의 인물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는 대전 구석구석에 들리도록 또렷하고 굵은 목소리로 고하기 시작했다.

“지금 왕이 이미 혼매하여 군도(君道)를 잃었고, 인심도 이미 떠나갔사옵니다. 이 상황으로는 사직과 백성의 주재자(主宰者)가 될 수 없으니, 청컨대 왕을 폐하시옵소서.”

“왕을 폐하시옵소서!”

“왕을 폐하시옵소서!”

반열을 이루고 앉아있는 만조백관의 외침이 대전을 흔들자 발 뒤에 있던 위인은 손을 들어 두렵다는 듯 입을 막았다. 하지만 이윽고 천천히 손을 내린 발 뒤의 위인은 떨리는 목소리로 배극렴을 향해 말을 걸었다.

“금상을 폐하면 이 뒤는 어찌한단 말이오?”

“왕대비 마마의 결정이 있은 뒤, 모든 이들이 중지를 합하여 덕 있는 이를 새롭게 보좌에 앉혀 사직을 보전할 것이옵니다! 심려치 마시옵소서!”

“왕을 폐하시옵소서!”

“왕을 폐하시옵소서!”

발 뒤의 여인, 왕대비 안씨는 왕을 폐하라는 우레 같은 백관들의 함성을 들으며 이를 악물었다. 경효대왕(공민왕)시절 비가 되어 궁중에 들어온 이후 여인의 삶은 여느 사내 못지 않은 풍파의 연속이었다. 아니, 그 참혹함에 있어서는 어떤 사내도 왕대비 안씨가 겪은 곡절을 감내할 수 없을 터였다.

“이 천한 계집이 궁에 들어와 신우(우왕)을 폐하는 교서를 내리고 그 아들을 왕위에 올렸는데, 후에는 그것도 모자라 그 아들 신창(창왕)도 왕위에서 폐하는 교서를 내렸소이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내 할일을 십분 다 하였다 생각하였는데 이번에는 금상마저 내 손으로 폐하라는 말이오? 이것이 하늘이 내게 내리는 벌이오 아니면 사람들이 주는 형옥이오?”

“왕을 폐하시옵소서!”

“왕을 폐하시옵소서!”

여인의 가냘픈 하소연은 파도처럼 몰아지는 눈 없고 귀 없고 정 없는 백관들의 목소리에 파묻혀버렸다. 여인은 자기도 모르게 주먹을 부르르 떨었다.

발 아래 모여있는 이들은 학문과 덕행이 고려에서 제일 뛰어난 이들이며 천하의 경륜을 논하는 재사(才士)들이었으나 그 주둥이와 눈초리는 항상 권세쥔 자를 향해 돌아가는 족속이었다.

경효대왕 시절부터 우, 창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습속은 변한 적이 없었다.

왕대비는 알고 있었다.

이들에게 금상은 필요없는 존재이기에 자신의 재가가 필요한 것뿐이었다. 만약 자신이 재가하지 않는다면 다른 수를 내어서라도 금상을 제거할 것이 분명하였다.

그리고 금상의 뒤는 분명 문하시중 이성계의 입김을 받는 문약한 자가 올라오거나 이도저도 아니라면 이성계가 직접 왕위를 찬탈할 것이었다.

이 모든 일은 결국 금상이 힘을 기르지 못한 탓이었다. 구중궁궐 안에 들어가 있는 왕대비조차 지금 돌아가는 현실을 알고 있었다.

왕은 손발이 잘린 지 오래였고, 포은 정몽주가 죽고 그 당여가 뿔뿔이 흩어졌을 때 이미 그 힘이 다 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왕대비는 일전 금상이 문하시중에게 동맹을 제시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만 두 눈을 감아버리고 말았다. 이제 오직 왕이 기댈 것은 인간과 인간에 대한 신의뿐인데 그것이 피도 눈물도 없는 정쟁의 가운데에서 위정자가 취할 전략이런가.

왕이 문하시중에게 굽히는 순간 모든 것이 끝나버린 것이나 다름 없었다.

“어리석은 자······”

여인은 새삼스레 눈을 뜨고 아래에서 야멸차게 왕의 폐위를 요구하는 벼슬아치들을 바라보았다. 저 승냥이들에게 왕대비 자신이 물려가진 않을 터였다.

하지만 저들은 왕대비가 원하는 것을 저들에게 던져줄 때까지는 결코 저 시뻘건 입을 다물지 않을 터였다.

어쩔 것인가.

예전과 같이 저들에게 왕을 폐한다는 전교를 던져줄 것인가. 아니면 이번만큼은 힘 없는 금상을 위해 자신이 대신 방패가 되어 줄 것인가.

여인은 눈을 지그시 감았다. 여전히 대전을 맴돌며 사방으로 터져나가는 백관들의 고함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눈을 감고 듣는 백관들의 고함은 포성같고 천둥같으며 범의 울음이오 성난 사람들의 외침이며 들끓는 거품이오 눈을 뜨면 사라질 여름 낮의 한낮 꿈과 같았다.

왕대비는 눈을 천천히 뜨고 고개를 들었다. 여인의 입이 천천히 열렸다.


북천동궁에서 백관의 하례를 받고자 기다리는 왕 앞에 도착한 사람은 동지밀직 남은과 문하평리 정희계였다. 왕은 눈을 끔벅이며 자신을 향해 곧장 다가오는 두 사내를 바라보았다.

동지밀직 남은의 양손에는 밀지로 보이는 교서가 조심스레 들려있었고 남은은 왕의 앞으로 걸어오면서도 그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었다.

왕은 그제야 다가오는 신료들이 어배동의 문하시중에게 가는 길을 열러 온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왕이 당황하여 자기도 모르게 한 발 뒤로 물러서는 순간, 남은의 입이 열렸다.

“왕은 무릎을 꿇고 왕대비의 교서를 받으시오!”

순간, 왕은 눈 앞이 번쩍이며 기력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화창한 푸른 하늘이 순간 시꺼먼 색으로 바뀌는 듯싶었다. 왕의 기력이 꺾이며 힘이 빠져나가자 무릎이 저절로 꺾였다.

남은의 손에 들려있던 교서가 좌르륵 열리며 낭랑한 목소리를 통해 교서의 내용이 북천동궁에 메아리쳤다.

“지금 왕이 혼암(昏暗)하여 임금의 도리를 이미 잃고 인심도 이미 떠나가 사직과 생령의 주인이 될 수 없으니, 천하와 백관의 중지를 합하여 오늘부로 왕을 페한다. 백관은 국새(國璽)를 받아 왕대비전으로 가져오라!”

일순간 천하가 움직임을 멈추었다.

천지를 밝게 비추던 햇살이 무릎 꿇은 왕의 뒷목을 따갑게 내리쬐었다.

달궈진 돌바닥에 두 손을 대고 있는 사내의 얼굴에서 땀과 눈물이 같이 떨어졌다.

왕이었던 남자의 눈에서 소리 없이 두 줄기 눈물이 흘러내렸다.

다 끝났다.

모든 심계와 계략과 정성이 일순간 연기처럼 흩어졌다.

“내가 본디······임금이 되고 싶지 않았는데······”

왕이었던 남자는 바닥을 바라보며 이를 악물었다.

“여러 신하들이 나를 강제로 왕으로 세웠습니다.”

사내는 고개를 들고 교서를 바라보았다. 고개를 든 사내는 한숨을 내쉬고 있지 않았다. 사내는 울고 있었는데, 그 입꼬리는 희미하게 미소가 잡혀 있고, 눈은 교서 너머 찬란하게 퍼져 있는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사내의 목소리에는 한숨보다 더 한 허탈함이 진득하게 묻어나왔다.

“내가 성품이 불민(不敏)하여 일이 되어가는 바를 알지 못하니 어찌 신하의 심정을 거스른 일이 없겠습니까?“

남은은 교서를 접었다. 모여 있던 위사들은 행렬이 아닌 폐위를 주관하는 군사로 탈바꿈하여 사내를 부축하여 궐 안에 유폐시켰다.

군사들에게 두 팔이 잡힌 채 끌려가는 사내의 머리 위로 장려하게 늘어선 궁궐의 단청과 처마가 엄숙하게 유폐되는 사내를 바라보았다.

사내는 마지막으로 푸른 하늘을 향해 손을 뻗어보았다. 사내의 손은 푸른 하늘 어떤 것도 잡을 수가 없었다.


*----------*


“왕이 폐위되었다는구먼.”

저잣거리에 퍼지는 소문의 속도는 마필보다 빨랐다. 오전 나절에 폐위된 왕의 소식은 이미 오후에는 십자가를 통해 사방으로 퍼져나갔고, 신시(申時 15:00~17:00)가 되기 전에 개경 전역에 모르는 이가 없었다.

남대가의 상인들은 멍하니 손을 놓은 채 궁이 있는 북쪽을 바라보았고, 성문을 지키는 위사들 역시 두런대며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른다는 듯 서로 쑥덕거리고 있었다.

“기실, 이리 되었으니 문하시중 대감의 권세가 더 승하지 않겠는가?”

오랜만에 주인 잃은 자하동 통례문부사 댁을 감찰하러 왔던 척오조원들은 집 안을 지키고 있던 노복들과 유족을 보면서 위로의 말을 건네는 중이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통례문부사께서는 문하시중 대감과 연이 깊으셨으니 더 많은 후위로 보살핌이 있을 것입니다. 너무 심려하지 마십시오.”

행수 이상겸이 점잖은 표정으로 유족을 달래니 가뜩이나 외로왔던 집안 사람들은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중이었다. 모여 있던 노복들 역시 척오조의 뜻 모를 행차와 왕의 폐위소식에 부산하니 정신이 없어 보였다.

개중 그나마 정신을 차린 듯한 수노(首奴)가 슬쩍 이상겸에게 다가와 지나가는 듯한 소리로 질문을 던졌다.

“세상에, 하루 아침에 세상이 바뀌니 걱정만 태산입니다. 행수께서는 무슨 일이 생길 지 알고 계십니까?”

이상겸이 슬쩍 수노를 쳐다보더니만 사방을 돌아보고 은근한 목소리로 말하였다.

“어디 가서 함부로 말하지는 마시게. 나도 풍월로 관가에서 들은 말인데 말일세.”

“네네.”

“오는 열 엿새가 하늘이 내린 길일(吉日)인데 그날 만조백관들이 어배동에 몰려가서···.”

“어배동이오?”

이상겸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주위를 보며 아가보다 더욱 작아진 소리로 재빠르게 속삭였다.

“문하시중을 새 고려국왕으로 추대한다고 하지 않는가 말이야.”

“세상에, 뭐라고요?”

“그 날 십자가를 통해 만조백관이 동쪽으로 몰려가 문하시중을 뵌다고 하니 그 아니 장관이겠는가?”

“아이고! 아이고 세상에.”

“자네는 입 다물고 절대 발설하면 안되네! 알겠는가?”

“물론입죠! 당연합죠!”

얼이 빠진 듯 천천히 뒤로 발걸음을 옮기는 수노를 보던 이상겸의 눈매가 점점 가늘어지기 시작했다. 츳하는 소리와 함께 입맛을 다신 사내는 시퍼런 하늘을 바라보았다. 오늘따라 하늘은 무척이나 아름다운 색을 띠고 있었다.


*----------*


“이행수는 통례문부사 댁에서 가노들에게 말을 전한 모양입니다. 저는 영원장군 댁을 들러보며 같은 말을 전했습니다.”

“수고했네.”

견태고의 말을 들은 이방과와 이방원 역시 긴장한 얼굴이 역력했다. 비록 처마 아래 서늘한 곳에서 햇볕을 피하며 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사는 것 같은 형제였지만 오늘 같은 날 안색이 좋을 리가 없었다.

번천지일(飜天之日), 하늘이 뒤집힌 날이나 마찬가지였고 그 일의 뒤에 두 형제가 있음을 고려 천하에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었다. 이젠 질시 대신 칼날이 사내들의 앞뒤로 쳐들어와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하지만 두 사내는 놀라울 정도로 평정심을 지키고 있었다. 이방과는 굳게 입을 닫고 부리부리한 눈을 끔벅일 뿐이었고, 이방원은 자신이 짜 놓은 계획을 다시한번 일목요연하게 견태고에게 주지시켰다. 이방원은 일이 커질수록 자신을 초달하며 그 일에 매진해 난국을 타개하는 발군의 능력이 있는 자였다.

“열 엿새에 분명 그들의 거사가 있을 것이다. 십자가에서 숭인문으로 통하는 동쪽 가도는 샛길을 모두 막아놓도록 조치할 것이야. 그렇다면 결국 그들이 살행을 저지르기 위해 벌일 일은 하나일세. 성동격서(聲東擊西)를 취하고 살수를 어배동으로 보내는 일이겠지.”

“경로를 모두 아시는 겁니까?”

견태고의 말에 이방원은 미묘한 표정을 짓더니만 고개를 끄덕이며 히죽 쓴웃음을 지었다.

“따져 보니 살수가 갈 경로는 하나뿐 아닌가. 결국 그는 어배동의 문하시중 대감을 노리겠지.”

“그럼 문하시중께 이 사실을 아뢰십시오.”

견태고의 말에 이방원은 여전히 웃음을 머금은 채 고개를 저었다.

“그게 문제야.”

“네?”

“부친께서는 나를 사갈(蛇蝎)보듯 하신다네. 내 말은 맞는 말도 곡해해서 들으시겠지. 그렇다고 삼사 우사 영감을 그곳에 보내드릴 수도 없다네.”

이방원의 처연한 표정을 보던 이방과가 입맛을 다셨다.

“방원이의 말이 맞다면 나는 거리에서 할 일이 있거든.”

“삼봉이 있지 않습니까?”

“삼봉 어른과 이지란 숙부는 당일 백관들을 거느리고 어배동으로 오는 일을 맡았어. 도울 수가 없네.”

이방과가 무뚝뚝하니 이방원의 말을 거들었다. 일순간 고민스러운 형제의 침묵이 이어졌다. 해가 푸른 하늘을 조금씩 노랗게 물들이며 서쪽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날이 선선해지자 바깥 정원에서 이름 모를 벌레들이 울기 시작했다. 견태고가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제가 가겠습니다.”

“뭐라고?”

이방과가 눈을 크게 뜨고 말하자 견태고는 이방과를 보며 다짐하듯 말하였다.

“어배동의 일은 제가 해결하겠습니다.”

이방과와 이방원의 얼굴이 서로를 마주보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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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99 포대화상
    작성일
    22.08.17 20:15
    No. 1

    가서 어쩌자는 것인가 사천왕과 같은 그들이 노리고 온다면 견지유 그대가 어찌하겠다는 것인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夢想成眞
    작성일
    22.08.18 09:24
    No. 2

    판은 벌어쟸고, 견태고가 어찌될지 첩첩산중이네요.
    율목이 어미랑 오손도손 잘 살았으면 싶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악지유
    작성일
    22.08.18 15:15
    No. 3

    왕은 멍청하고, 그를 추종했던 오가 부자와 일당들 역시
    아둔하기 짝이 없구먼. 그럴 바엔 차라리 처음부터
    이성계와 그 아들들을 노렸어야지 공연히 엉뚱한데로
    칼을 겨누다 막심한 피해를 입다니...

    그리고 이제 와서, 즉 원기를 많이 손상한 시점에서야
    문하시중을 노린다? 이런 바보들이 있나...ㅉㅉㅉ

    찬성: 0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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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6) +2 22.08.29 249 17 19쪽
119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5) +4 22.08.26 251 14 15쪽
118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4) +2 22.08.26 223 11 15쪽
117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3) +5 22.08.25 238 13 16쪽
116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2) +4 22.08.25 229 12 15쪽
115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1) +3 22.08.24 239 17 13쪽
114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나흘(4) +2 22.08.24 222 13 14쪽
113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나흘(3) +5 22.08.23 241 14 12쪽
112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나흘(2) +3 22.08.23 215 12 13쪽
111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나흘(1) +4 22.08.22 260 15 15쪽
110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흘 +1 22.08.22 250 14 16쪽
109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초사흘 +5 22.08.19 288 16 12쪽
108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초하루 +2 22.08.19 278 12 15쪽
107 음력 칠월 열 엿새(3) +7 22.08.18 280 17 16쪽
106 음력 칠월 열 엿새(2) +2 22.08.18 257 13 14쪽
105 음력 칠월 열 엿새(1) +3 22.08.18 257 11 13쪽
» 음력 칠월 열 이틀 +3 22.08.17 278 14 14쪽
103 음력 칠월 여드레 +4 22.08.17 264 13 14쪽
102 음력 칠월 닷새 +4 22.08.16 264 15 12쪽
101 음력 칠월 나흘 +1 22.08.16 248 13 13쪽
100 음력 유월 스무 나흘(5) +5 22.08.15 280 18 17쪽
99 음력 유월 스무 나흘(4) +3 22.08.15 257 12 13쪽
98 음력 유월 스무 나흘(3) +4 22.08.12 285 18 13쪽
97 음력 유월 스무 나흘(2) +2 22.08.12 256 9 14쪽
96 음력 유월 스무 나흘(1) +1 22.08.11 276 13 13쪽
95 음력 유월 스무 이틀 +3 22.08.11 264 12 18쪽
94 음력 유월 스무 하루 +3 22.08.10 288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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