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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마지로의 만려일작(萬慮一作)

낙조십일영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일반소설

완결

견마지로
작품등록일 :
2022.05.11 10:12
최근연재일 :
2022.08.29 10:35
연재수 :
12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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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64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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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49,279

작성
22.08.15 10:40
조회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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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음력 유월 스무 나흘(4)

DUMMY

대웅보전 아름드리 기둥 아래 고응은 다리를 오므리고 앉아 있었다. 이상겸의 화살은 살걸음이 빠르고 강했다. 고응의 오른편 울대를 관통한 화살은 그대로 목을 뚫고 나무기둥에 틀어박혀 있었는데 사내는 그렇게 나무기둥에 못이 박힌 채 천천히 죽어가는 중이었다.

“앞에 오현도가 있느냐.”

견태고의 말에 고응의 초점없던 눈이 슬쩍 올라와 견태고의 눈을 마주보았다. 사내의 눈은 허(虛)하기 그지없었고 이미 기력이 사라진 듯싶었다.

“내 매는······”

고응은 견태고의 질문에 물음으로 답하였다. 견태고는 주저앉아 죽기를 기다리는 사내를 빤히 쳐다보다 차갑게 한마디를 내뱉었다.

“너를 두고 날아갔다.”

견태고의 매정한 말에 고응의 입에 슬쩍 희미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죽어가던 활잡이는 하늘을 바라보더니 피에 물든 이를 드러내었다.

“예진작에 그렇게 살게 했어야 할 것을.”

“후회하느냐.”

“후회는 없다.”

“후회를 모르니 개경 사방에 피칠갑을 했겠지. 자객으로 죽는 것을 부끄러워하여라.”

“······너희는 부끄러움을 아느냐?”

고응이 입을 벌릴 때마다 피가 입에서 치솟아 아래로 떨어졌다. 사내는 이제 눈을 뜰 기력도 남아 있지 않은 듯 보였다. 서 있는 자는 대답할 말을 찾지 않았고, 앉은 자는 대답을 기다리지 않았다.

견태고는 부하들을 인솔하여 대웅보전을 지나 전각의 뒤편으로 이어져 있는 작은 소로를 따라 움직였다. 죽은 왕의 매잡이는 그 자리에 주저앉은 채 미동도 하지 않았다.

순군들이 하나 둘 계단을 따라 올라오며 쓰러져 죽은 사내의 옆을 지나갔다. 어디선가 처량하니 깨깩대는 상처입은 날짐승의 소리가 울려퍼졌다.


“곧 이곳으로 파도가 들이닥칠게다.”

백발 노인은 찻잔을 말끔하게 비웠다.

주름진 손에는 환두대도가 굳게 잡혀 있었다. 노인의 행동거지 하나하나에 그를 지켜보던 세 사내와 다섯 사병(私兵)들의 눈과 몸이 덩달아 움직였다. 노인은 고소(苦笑)를 띠고 뒷짐을 지었다. 노인의 행동은 해가 떨어져 선선해진 여름 밤 잠시 산보를 나가려 하는 부가옹의 모습이나 다를 게 없었다.

“그대들은 이제 나가보게. 이곳은 나 하나로 족할 것이네.”

“삼척제율. 아니, 낙조. 다른 사람이 아니라 귀공께서 이곳을 빠져나가서야 대업이 성취되오. 차라리 이 몸이 이곳에서 저들을 막겠으니···..”

“군문의 사내는 전장에서 죽을 채비를 해야지. 나는 검객이니 검객처럼 죽을 것이네.”

장대한 덩치의 황주목 김두북은 작은 노인이 한가로이 내 뱉는 말에 몸이 묶였다. 낙조 이위충은 김두북과 뒤의 오대제에게 손주를 타이르는 듯한 자상한 어조로 다시 말을 이었다.

“내가 남아 있어야 저들이 더는 그대들을 쫓지 않겠지. 마무리는 나와 오대부가 짓는 것이 맞아. 응당 그래야 하지. 그리고 남은 일은 그대가 짊어질 몫이고.”

“낙조.”

“내 생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늙으면 그 때를 대충이나마 알게 되지. 그리고 이 나라의 생도 그리 많이 남지는 않은 것 같으이.”

노인의 눈동자는 꿈을 꾸듯 사방을 돌아보았다. 노인의 눈은 낡은 저택의 높은 천정과 색 바랜 단청을 담고 있었다. 낙조의 입에서 시(詩)도 부(賦)도 유언도 아닌 말이 흘러나왔다.

“인생은 근골이 짊어질 수 있는 나이가 있으니 그 끝을 짐작하나, 나라는 이 가옥과 같아 아직 기둥이 성하고 땅이 굳으면 능히 고치고 덧대어 장구한 세월을 지탱하는 법. 오직 이 노부는 고려의 사직이 이 노옥(老屋)과 같기를 원할 뿐이네.”

노인의 손에서 환두대도가 빙글 돌며 손잡이가 앞으로 나왔다. 노인은 천천히 낡은 문을 열었다.

“추성은 십영과 같이 왔던 길을 되짚어 몸을 숨기고 마지막 때를 기다리시게. 낙조는 오늘 이곳에서 질 것이네.”

노인의 말이 떨어지자 낡은 문 앞을 지키고 있던 다섯 사병이 환도를 찬 채 낙조의 앞에서 무릎 꿇었다. 노인은 그들의 행동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대들도 이곳에서 같이 떠나게. 나는 죽을 길을 찾는데 어찌 따라오려 하는가?”

“저희도 삼척제율과 같이 하겠습니다!”

“이미 모든 것을 각오하고 온 몸입니다!”

노인은 그들의 눈을 빤히 쳐다보더니 한숨을 내쉬었다.

“내 헛된 이름이 젊은이들까지 사지로 몰고 가는것인가? 물러서라. 그렇지 아니하면 베겠다.”

이름모를 사병 하나가 고개를 들고 짐짓 엄한 말을 하는 노인을 올려다보았다. 사내의 눈엔 두려움이 없었으니 오직 남아 있는 것은 결기뿐이었다.

“국적의 목 하나를 더 베다 죽겠습니다.”

나머지 넷 모두 자세 하나 흐트러짐이 없었다. 노인은 그런 사병들을 바라보더니 다시 한숨을 쉬었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늙음이 서러우냐, 죽기를 개의치 않는 젊음이 더 서러우냐!”

노인이 손을 들어 다섯의 무릎을 다시 세웠다. 푸근하던 노인의 눈에 규율의 엄정함이 어리자 다섯 명의 병졸 역시 노인의 눈빛을 당당하게 받고 허리를 세웠다. 여섯 사내의 갈 곳이 정해졌다.

“무운을 비옵니다.”

지금까지 말없이 사내들의 모습을 보고 있던 오현도가 입을 열자 낙조 이위충은 고개를 끄덕이고 사내들과 함께 집을 나섰다.

오현도는 낙조가 나선 문을 한참동안 바라보다 옆에 있는 김두북을 보며 고개를 떨구었다. 풍채와 말투 모든 것에서 여유가 넘치던 노인은 이제 푸석한 얼굴에 옷차림조차 흐트러져 있었다. 그는 김두북의 커다란 어깨 아래로 고개를 숙이며 탄식을 내뱉었다.

“이 자리에서 목을 친다 하여도 할 말이 없소.”

무장의 눈은 고개 숙인 늙은 권신에게 혐오감을 가감없이 드러내었다.

“그대의 실기(失期)가 모든 것을 망쳤소.”

“맞소이다. 내가 이방원의 심계를 얕본 탓이오.”

“······이제와 무슨 말을 하리. 오직 건곤일척의 한 수만이 있을 뿐이니.”

“내 마무리는 이곳에서 지으리다.”

“응당 그래야지.”

김두북의 말은 가을 서리같이 매몰찼다. 늙은 무장은 자신의 대도를 챙겨 들고 노인에게 등을 돌렸다.

오현도는 김두북이 사라지는 모습을 말없이 바라보았고, 이어서 그의 옆에서 떠나가는 김두북을 보는 오대제에게 시선을 돌렸다. 노인의 힘없는 목소리가 울렸다.

“따라가거라. 김두북이 언행은 거칠어도 충의와 무공은 고려에서 따라갈 이가 없음이다. 네 단심(丹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 너를 박정히 대하지 않으리라.”

아들의 고개가 아비를 향하였다.

“아버지를 두고 어찌 제가 이곳을 떠난다는 말입니까?”

“이것이 부자의 정으로 끝낼 일이더냐. 너도 아직 마지막 일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

두 사내가 빤히 서로의 눈을 바라보았다. 오현도는 아들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희미하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노인의 목소리는 살짝 떨렸다.

“네가 이렇게 장성하였구나.”

“아버지.”

“어미 없는 너를 엇나가게 하지 않으려고 지금까지 엄히 키웠다. 오늘 네가 충의(忠義)로 종생(終生)하는 길을 따르니 내 보람이 있도다. 하지만 네게 따스한 말 한마디 더 해주지 못한 것이 오직 한(恨)일 뿐이구나. 내 아비 된 정(情)이 어찌 없었겠느냐.”

아비의 말에 아들은 의관을 정제하였다. 헌헌장부가 노인의 발 앞에 무릎을 꿇고 큰 절을 올렸다. 몸을 일으킨 사내의 얼굴은 이미 눈물로 젖어 있었다.

“···..이 생의 업을 끝내고 지은 죄를 다 받아 만생만사(萬生萬死)하며 육도윤회를 수만번 거친다 할 지라도······저는 오직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나겠습니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를 얼싸안았다. 노인의 주름진 팔과 청년의 굳건한 팔이 서로를 연리지(連理枝)처럼 빈틈없이 감싸 안았다. 노인이 이를 악물고 아들에게 마지막 남길 말을 골랐다.

“가거라!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하여라!”

아들이 아비의 목에 얽힌 팔을 풀고 그림자를 향해 달려나갔다.

홀로 남은 노인은 낡은 저택 안에서 눈을 감은 채로 하늘을 바라보며 우두커니 서 있었다. 노인은 그렇게 언제까지라도 서 있을 것만 같았다.


*--------*


“괜찮겠나. 장부장?”

이상겸의 말에 장천보는 고개를 끄덕이며 화살의 중동을 부러뜨렸다. 왼쪽 어깨에 박힌 화살촉은 뼈를 건드린 것 같지는 않았지만 왼팔을 쓰지는 못할 터였다. 장천보는 이를 악물었다.

“오른팔이 있으니 칼을 휘두를 순 있습니다.”

뒤를 따르던 홍일국도 자신의 왼손을 찢은 무명천으로 둘둘 싸매며 이상겸에게 말했다.

“저도 오른팔은 멀쩡합니다. 왼팔뚝이 조금 찢어진 것뿐입니다.”

“어쨌건 활은 못 잡으니 선봉에 있지 말게. 어지간한 난전이 아니면 앞으로 튀어나오지 말라고.”

“알겠습니다.”

이상겸은 말을 이렇게 하면서도 혀를 차며 견태고가 있는 선두로 달려갔다. 대웅보전에서 이어지는 소로는 암벽 사이로 길게 이어지며 마치 회랑 같은 모양새를 내고 있었다.

견태고는 행여 앞에서 다가올 기습에 대비하여 다시 시위에 화살을 메기고 사방을 돌아보는 중이었다.

“둘 다 활은 못 잡습니다. 지유.”

“후위로 돌리게. 지균이와 백해종을 이행수가 맡는다.”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또 활이 쏟아지면 우리끼리 감당은 어렵습니다.”

“감당해 보세.”

“그렇게 말할 줄 알았수.”

견태고의 발이 멈추었다.

가람에 어울리지 않는 모양새의 낡은 가옥 하나가 거북이 등처럼 불룩 속은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언덕의 동서는 가파른 계곡으로 이루어져 산 아래의 정취가 다 보이고 풍광이 절묘하니 실로 가경이라 할 만한데 집을 통하지 아니하고서는 더 이상 전진할 수가 없으니, 이 집이야말로 적도들의 은신처라는 느낌이 단박에 올 지경이었다.

견태고의 지휘아래 척오조는 발소리를 죽이며 조금씩 집을 향해 접근해 들어갔다. 앞에 낮은 담까지 쳐져 있는 집은 고요하기만 하였다.

“몸을 낮춘다.”

척오조는 소리 없이 앞으로 접근해 들어갔다. 사내들의 발은 무겁고 느리며 신중했다. 오감이 극도로 긴장하여 사방을 조망하며 한 치 한 치 앞으로 발을 움직이니 나무 위의 새들이 다시 나무 위로 날아들어 한가롭게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적막을 깨기 시작한 것은 순군의 첨병이 척오조의 뒤를 물고 들어온 뒤 순군의 본대가 저택의 안으로 밀고 들어온 다음 부터였다.

발걸음이 느려진 척오조를 따라잡은 순군의 본대 덕에 유지하던 거리가 의미가 없이 좁아졌다. 견태고의 인상이 찌푸려들었다. 순군만호부에서 구를 대로 구른 천호가 병사의 운용을 모를 턱이 없었다.

이는 결국 자신들보다 먼저 살수들의 신병을 확보하겠다는 욕심이었다.

군공을 앞세우는 지휘관 치고 마무리가 좋은 적은 한번도 없었다. 이상겸의 말도 그러했고 견태고의 경험도 그러했다.

“천호에게 뒤로 물러서라 말하는 것이 낫겠수.”

이상겸 역시 슬쩍 뒤를 돌아보며 낯을 찌푸리는 순간, 견태고의 왼쪽에 있는 나무와 나무 사이가 슬쩍 벌어졌다.

마치 큰 바람을 타고 가지가 젖혀지는 것처럼 낭창하게 기울어지던 나뭇가지 사이에서 한 사내가 서두르지 않고 걸어나오며 허리춤에 있던 칼을 들어올리며 칼집에서 칼을 뽑았다.

견태고의 눈에 맨 처음 들어온 것은 눈처럼 하얀 수염과 칼자루의 끝에 달려있는 큼직한 고리였다. 이상겸의 눈이 휘둥그레지는 순간 어경순의 입이 열리며 고함이 터져나왔다.

“기습이다!”

견태고의 활이 옆으로 돌아가며 시위를 놓았다. 그순간 낙조의 머리가 옆으로 기울며 고리칼이 낙조의 어깨위에 슬쩍 얹혔다. 견태고의 화살이 노인의 어깨에 올라간 칼날을 타고 그대로 허공으로 솟구쳤다.

이상겸 역시 시위를 돌렸지만 낙조의 몸은 어느새 견태고의 옆으로 바싹 붙어 들어가 이상겸의 활 쏠 시간을 주지 않았다. 견태고의 눈이 휘둥그레지는 순간 낙조의 고리칼이 그대로 뻗으며 견태고의 심장을 파고들었다.

어경순의 방패가 낙조의 칼이 견태고에 닿기 직전 고리칼의 끝을 쳐내고 진로를 바꾸었다.

견태고의 몸이 그 순간 한바퀴를 돌며 그 반동을 이용해 환도를 허리춤에서 뽑아냈다. 주변에 있던 나무들이 동시에 움직이더니 오현도의 사병들이 환도를 들고 튀어나왔다. 이상겸이 활을 집어던지고 칼자루에 손을 가져갔다.

“빌어먹을! 기습이다!”

순간 다섯 명의 사병들은 척오조의 뒤에 있는 순군을 향해 덮쳐 들어갔다. 사내들은 환도를 가슴 앞으로 들이민 채 앞에 있는 순군을 향해 그대로 몸을 날리는데, 방어는 일절 생각하지 않는 동귀어진(同歸於盡)의 수나 다름없었다.

순군의 전위에서 비명이 솟아올랐다. 견태고가 자신을 향해 다시 칼을 휘젓는 낙조를 보며 척오조에게 명을 내렸다.

“모두 발도한다! 적을 쳐라!”

“오호, 안 될 말이지!”

그 순간 낙조가 하얀 수염을 흩날리며 만면에 미소를 지은 채 견태고를 향해 달려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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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99 포대화상
    작성일
    22.08.15 13:49
    No. 1

    사랑합니다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악지유
    작성일
    22.08.15 16:51
    No. 2

    대업?
    대업을 성취하시겠다.
    이방과의 수하둘, 즉 척오조 조원들을 죽이면 그 대업이란게
    성취되는건가 ? 정말 희한한 대업일세 그려.

    차라리 이성계와 그 아드들을 제거하거나 근왕군을
    모집하여 궐기하는게 대업이라 할 수 있지않겠나?
    몇 안되는 요원들을 졸개 몇 명 잡는데 소모시키고
    이제는 머리마져 제거될 판국에 무슨넘의 대업타령
    인지 모르겠구나. 생각이 있기나 한건지...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71 탈혼백수
    작성일
    23.01.17 12:58
    No. 3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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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결미(結尾): 조선 태종 십삼년 음력 십일월 스무 엿새 +20 22.08.29 452 31 21쪽
120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6) +2 22.08.29 249 17 19쪽
119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5) +4 22.08.26 251 14 15쪽
118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4) +2 22.08.26 223 11 15쪽
117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3) +5 22.08.25 238 13 16쪽
116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2) +4 22.08.25 229 12 15쪽
115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닷새(1) +3 22.08.24 239 17 13쪽
114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나흘(4) +2 22.08.24 222 13 14쪽
113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나흘(3) +5 22.08.23 241 14 12쪽
112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나흘(2) +3 22.08.23 215 12 13쪽
111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 나흘(1) +4 22.08.22 260 15 15쪽
110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열흘 +1 22.08.22 250 14 16쪽
109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초사흘 +5 22.08.19 289 16 12쪽
108 조선 태조 삼년 사월 초하루 +2 22.08.19 278 12 15쪽
107 음력 칠월 열 엿새(3) +7 22.08.18 280 17 16쪽
106 음력 칠월 열 엿새(2) +2 22.08.18 257 13 14쪽
105 음력 칠월 열 엿새(1) +3 22.08.18 257 11 13쪽
104 음력 칠월 열 이틀 +3 22.08.17 278 14 14쪽
103 음력 칠월 여드레 +4 22.08.17 264 13 14쪽
102 음력 칠월 닷새 +4 22.08.16 264 15 12쪽
101 음력 칠월 나흘 +1 22.08.16 249 13 13쪽
100 음력 유월 스무 나흘(5) +5 22.08.15 280 18 17쪽
» 음력 유월 스무 나흘(4) +3 22.08.15 258 12 13쪽
98 음력 유월 스무 나흘(3) +4 22.08.12 285 18 13쪽
97 음력 유월 스무 나흘(2) +2 22.08.12 256 9 14쪽
96 음력 유월 스무 나흘(1) +1 22.08.11 276 13 13쪽
95 음력 유월 스무 이틀 +3 22.08.11 264 12 18쪽
94 음력 유월 스무 하루 +3 22.08.10 288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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