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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데 말입니다

죽고 나니 마왕이 되어 있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Testable
그림/삽화
Zig
작품등록일 :
2019.02.24 00:11
최근연재일 :
2024.06.15 22:10
연재수 :
30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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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805
추천수 :
3,291
글자수 :
1,707,175

작성
22.10.1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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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3쪽

사절단의 방문

DUMMY

“휴우.”


저택의 정문이 닫히고 마왕의 뒷모습이 완전히 사라지고 나서야, 샬롯테는 한숨을 돌렸다.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메이드들을 지나고 익숙한 계단을 올라 서재로 향하는 그녀의 걸음은 오늘따라 무거웠다.


어떻게든 이야기가 좋게 흘러간 것 같지만, 이건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그녀는 자신의 유용성을 계속해서 마도연방국에게 어필해야 했다.


마왕에게 밉보인다면 클라이스트 백작가ㅡ아니, 게트라일이라는 도시 자체가 어떻게 될지는 불 보듯 뻔했기에.


“뭐,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이 정도로 끝난 게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결과적으로 국왕 파벌에게 많은 권한을 빼앗기게 되었지만, 샬롯테는 그녀의 가문이 속한 파벌을 이렇게까지 밀어붙인 왕가에게 지금까지도 개인적인 원한을 품고 있지는 않았다.


거울을 볼 줄 모르는 누구는 소리 높여 왕가가 마족과 손을 잡아 매국했다고 비난하겠지만, 샬롯테가 보았을 때 진퇴양난에 놓인 왕가는 제일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선택을 했을 뿐이다.


이쯤 되면 성공적으로 마왕을 설득한 왕가가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별 힘 없는 자이나스 왕가가 어떤 대가를 내세워서 마왕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낸 것인지, 그녀는 짐작조차 가지 않았다.


어찌 됐든, 이것으로 자이나스는 완전히 탈바꿈하게 될 거라고 샬롯테는 확신했다.


그녀는 마도연방국과 일찌감치 손을 잡은 프랑 공화국을 떠올리며, 앞으로 자이나스가 걷게 될 길을 구상해보았다.


연방과의 전쟁이 발발하기도 전에 협력자 포지션을 꿰찬 프랑 공화국의 일곱 길드. 그들은 프랑 공화국이 자랑하는 인프라를 내세워 데트르 마도연방국의 지역 간 교역을 일임받아, 아이러니하게도 마왕이 나타나기 전보다도 훨씬 풍족한 삶을 누리고 있다고 했다.


“자발적으로 고개를 숙이고 나가는 자에게는 그에 합당한 온정을 베풀어주셨기에 강행한 거지만, 도박은 도박이었어요.”


같은 전략이 게트라일에도 통할 거라는 생각이 맞아떨어져서 다행이었다, 라고 혼잣말을 하며 서재에 들어선 샬롯테의 눈에 비친 건 긴장을 감추지 못한 채 술잔을 기울이고 있던 그녀의 아버지ㅡ클라이스트 백작이었다.


일어난 일을 샬롯테가 상세히 설명하자, 그는 한시름 내려놓았다는 듯 술잔을 탁자에 내려놓았다.


“그래. 잘 해주었구나, 샬롯. 그럼 앞으로는 어떻게 일이 진행될 것 같으니.”


클라이스트 백작이 넌지시 물었다.


샬롯테는 어린 나이에도 명석한 두뇌로 미래의 정세를 예측하곤 했다. 남작에 머무르던 클라이스트 가문이 최근에 백작의 지위까지 얻을 수 있었던 건 그녀의 공이 컸다.


그렇기에 클라이스트 백작은 자신보다 훨씬 뛰어난 딸의 능력을 인정하고, 중요한 결정은 전부 샬롯테를 통해서 하도록 백작의 권한을 일임한 것이다.


“자이나스는 어디까지나 중간점일뿐, 마도연방국은 잠시 멈춰서있을 뿐이라는 걸 명심해야 해요.”


눈을 지그시 감은 샬롯테가 중얼거렸다.


“그들이 군사작전을 일으킨 목표는 신성국 침공. 하지만 자이나스에서 시간을 지체하면서, 사전에 신성국이 조력을 요청한 나라들이 참전할 여유가 생길 거예요.”


“그 말은··· 대규모 전쟁이 일어난다는 소리구나. 마도연방국을 지지하는 나라도 적지 않다고 들었으니.”


어느새 당연하다는 것처럼 다리를 꼬고 의자에 앉은 샬롯테가 고개를 끄덕였다.


“신성국의 주교회도 바보는 아닐 터. 스파세니예 연방이 한발 먼저 꺾이지 않았더라면 분명 도움을 요청했겠죠.”


“연방? 하지만 그 놈들은 루미아교를 믿지도 않는 놈들 아니냐.”


클라이스트 백작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물었다. 신성국의 강한 자부심을 알기에, 루미아 교는커녕 종교를 가지기만 해도 탄압당하는 스파세니예에게 신성국의 사자가 먼저 찾아간다는 광경이 쉽게 떠오르지 않는 것이겠지.


“게다가 신성국은 천경이라는 최정예 부대를 갖고 있다고 들었다. 그들이라면 어쩌면ㅡ”


백작은 말을 멈췄다. 샬롯테가 조소를 띠고 있었기 때문이다.


“천경이라. 고작 천경 정도로 마도연방국에 대항할 수 있을까요.”


흥, 하고 혼자 코웃음친 샬롯테는 곧 웃음을 거두고 진지한 얼굴로 돌아왔다.


“그 정도로 사태가 심각하다는 거예요, 아버님. 우리는 마도연방국에 합류한 강대한 마수들에 대해 뭘 알고 있지요? ”


백작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마도연방국의ㅡ나아가 마왕의 힘을 직접 본 적이 없는 그로서는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없었다.


그 무지 속에 정답이 있다는 듯, 샬롯테가 고개를 끄덕였다.


“신성국은 분명 우리가 모르는 것을 알고 있고, 그렇기에 심각성을 인지한 것이겠죠. 마도연방국에 맞서기 위해서는 잔존 세력을 한데 모을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거예요.”


샬롯테가 13살의 소녀답지 않게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몇 번이나 말씀드리지만 이건 지난 인마전쟁과는 급이 다릅니다. 지구의 반대편에 있는 나라들도 머지않아 그 갈등의 소용돌이로 말려들겠지요. 당연하게도 미스드나 대륙 또한 이 전쟁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습니다, 아버님. 그리고 우리는 이미 편을 정했어요.”


“마왕의 편, 인가...”


클라이스트 백작이 말끝을 흐렸다.


“이 미스드나 대륙에 자이나스와 에든을 빼면 프롱 왕국, 레벤 연합국, 그리고 몬순 공국이 남지요. 제 생각에 적어도 그들 중 절반은 신성국에 가담할 겁니다. 마도연방국의 힘을 모르는 어리석은 놈들이 왕좌에 앉아있으니 말이에요.”


미스드나에서 많은 인간의 피를 흘리게 될 거라고, 그리고 그것에 그들 또한 가담해야 할 것이라고 샬롯테는 예언했다.


“새로운 시대가 왔습니다. 그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면 게트라일ㅡ아니, 자이나스도 역사 속의 한 페이지로 남을 뿐이에요.”


“앞으로는 같은 인간을 적대하고 마왕을 추대해야한다는... 그렇군···”


무거워지는 클라이스트 백작의 속내를 읽은 것인지, 그녀는 애써 무덤덤하게 말했다.


“우리는 단지 생존을 택한 것이니, 그 누구도 가슴에 손을 없고 비난할 수 없을 거예요.”


샬롯테가 창밖으로 시선을 돌리며 입을 다물었다. 해가 벌써 저물어가고 있었다.


◆ ◆ ◆ ◆ ◆ ◆ ◆


원래는 여러 나라로 쪼개져 있던 데트르 대륙을 통일해버린 마도연방국.


데트르를 개척해낸 인간의 오랜 역사가 무색하게도 이제는 마족 지배자가 군림하는 이곳에, 망망대해를 건넌 한 무리의 인간들이 방문했다.


루벨 왕국의 방문은 공식 루트를 통해 예정되어 있었던 것이지만, 객실에서 밖을 내다보는 사절단의 마음은 무거웠다.


이번 사절단의 리더는 무려 루벨 왕국의 왕자인 헨리 글로스터가 맡았다.


왕위 계승권이 3위인 것을 생각하면 왕가에서도 꽤 높은 위치에 있는 헨리 왕자가 직접 가게 된 것은 역시 상대가 성의가 부족하다고 트집 잡을 것을 염려한 것이겠지.


이곳은 마족의 나라. 이대로 살아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일까, 모국의 항구를 떠나는 사절단은 국가장보다 화려한 배웅을 받았다.


“슬슬 도착합니다, 왕자님.”


시종이 그렇게 말해주고는 굳은 얼굴로 떠나갔다.


과연 마왕의 집권 후 데트르에는 어떤 마경이 펼쳐져 있을까.


오랜 반목의 역사 때문에 마족은 기본적으로 인간을 증오한다고 들었으니, 이곳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삶이 순탄할 리가 없었다. 인간들이 노예로 일하고, 갓난아기는 정육점에 팔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인마전쟁을 기록한 서적에 따르면, 마족은 인간보다도 매우 극악무도해서 제대로 된 포로의 대우를 바라기는 어렵다고 했다. 단지 살려둘 필요가 없다는 이유로 인간이 거주하는 곳이 도시 단위로 없어지는 일이 비일비재했다고.


루벨 왕국이 아무리 마도연방국과의 관계가 절실하다고 해도, 자신이 그 제물로 쓰이는 것은 사양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여기까지 와서 되돌아갈 수도 없는 일이었다.


시간이 이대로 멈췄으면 좋겠다는 헨리의 기도도 부질없이, 배에서 내리는 시간은 금방 찾아왔다.


헨리는 자신이 상상할 수 있는 사상 최악의 마경을 떠올리며 몸서리치고 있었기에, 하선하고 나서는 옆의 보좌역에게 재차 물을 수밖에 없었다.


“응? 정말 여기가 프냐르가 맞느냐?”


“틀림없습니다, 왕자님.”


대답을 하는 보좌도 뭔가 이상하다는 눈치였다.


오가는 이들 중에 마족으로 보이는 자들이 꽤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인간이다. 그들은 왕자를 포함한 사절단을 신경도 쓰지 않고 각자 어디론가 바삐 걸어 다녔다.


목에 쇠사슬을 찬 채 바닥을 기어 다니는 인간 노예도 없고, 실시간으로 인간을 도축하고 있는 끔찍한 마족도 없다.


예상과는 전혀 다른 광경에 입을 벌리고 서 있자, 늑대 얼굴을 한 마족이 헨리와 부딪힐 뻔하더니 미안하다는 듯 고개를 살짝 숙이고 멀어져갔다.


마족이 갑자기 덮쳐오는 게 아닌가 반사적으로 허리의 검에 손을 댄 호위기사들만 뻘쭘해져서, 다시 손을 정위치로 되돌렸다.


“저거, 설마 드래곤...”


보좌역이 가리키는 하늘을 보니 정말 그녀의 말대로 푸른 드래곤이 뭔가를 짊어지고 날아가고 있었다. 드래곤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건 헨리도 처음이었지만, 이미 다른 의미로 놀라던 중이었기에 오히려 별 감흥이 없었다.


“확실히 마족과 인간이 섞이긴 했지만, 그것 말고는 그냥 평범한 항구이지 않나... 여기가 정녕 마왕령이란 말인가. 설마 아직 북부까지는 영향이 닿지 않은 건가?”


김이 빠진 헨리가 혼잣말을 하고 있으니,


“네, 맞습니다. 데트르 마도연방국의 프냐르 항구지요.”


그의 옆에서 누가 대답해주었다.


그제야 충격에서 벗어나서 옆을 보니, 한눈에 봐도 아름다운 소녀가 있었다. 백색 정복 차림에 은발을 뒤로 묶은 그녀는 헨리를 보고 미소지었다.


“마도연방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헨리 글로스터 왕자님. 저는 사절단의 안내 역할을 맡은 이스ㅡ마도연방 소속 알트레아국의 총리입니다.”


소녀의 신분을 들은 헨리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처럼 쭈뼛, 하고 자세를 바로 했다.


“이거 실례했습니다. 루벨 왕국의 헨리 글로스터입니다.”


보통 상대가 왕족이 아닐 경우 존칭을 쓰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헨리는 왠지 모르게 이스라는 소녀가 왕족에 어울리는 지위와 품격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


“오랜 항해 고생 많으셨어요. 이야기는 더 나누고 싶지만 이곳에서 계속 서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바로 이동할까요.”


“아, 그런 거라면 저희가 준비해온 마차가ㅡ”


사절단은 긴 여행을 염두에 두었기에 모국에서 마차를 가져왔다. 헨리는 아직 마차를 배에서 내리지 않았기에 곤란한 얼굴을 했지만, 이스는 그럴 필요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좌표 131.9, 43.133.”


자신의 귀에다 손을 가져다 댄 이스가 수수께끼 같은 말을 하기가 무섭게, 성인 남자의 세배 정도 되는 크기의 문이 난데없이 생겨났다.


보랏빛으로 사납게 소용돌이치는 문을 보며, 헨리는 자신도 모르고 한 발짝 뒷걸음질 쳤다.


왕가 수업의 일환으로 어릴 적 마법의 기초를 배운 그는 그 문에서 넘쳐나는 마나를 느낄 수 있었다.


아니, 마법에 전혀 조예가 없었어도 저것이 말도 안 되는 레벨의 상급 마법이라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런 것을 소환해낸 사람이 이 소녀라면, 그녀는 엄청난 수준의 마법사일지도 몰랐다.


“제국까지 거리가 꽤 있으니, 이동은 전이문으로 하겠습니다.”


격이 다른 마법을 보고 놀라서 잔뜩 긴장한 사절단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이스가 웃으며 문을 가리킨다.


전이 마법은 성인 하나를 옮기기만 해도 많은 마나가 소모되는 상급 마법이다.


그런 마법을 이렇게 큰 규모로 쓸 수 있다는 것은 들어보지 못했지만, 그리 말하는 상대가 마도연방국의 요직을 맡고 있으니 이방인으로서는 일단 납득하는 수밖에 없었다.


“역시 들어가라는 이야기였나...”


작게 한숨 쉰 헨리는 이내 마음을 다잡고 크게 걸음을 내디뎠다. 자신은 일국의 대표로 타국에 온 몸이니, 겁먹었다는 사실을 내비치면 여러모로 곤란한 것이다.


사절단은 겁을 먹었지만 사실 전이문을 여는 게 이곳에선 매우 드문 일도 아닌지, 주위의 시선도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용기 있게 전진할 뿐이다.


헨리를 필두로, 사절단은 차례로 전이문에 들어갔다.


작가의말

쓰다 보니까 10000자가 넘어가서 두 편으로 나누어 올립니다. 다음 편은 금요일 or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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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금속은 생각보다 무르다 +3 23.07.05 65 3 13쪽
260 천사와 대척점에 선 것은 +2 23.06.18 73 3 15쪽
259 기술의 진보는 곧 살육의 진보 +3 23.06.10 68 3 16쪽
258 포신이 품은 마법 +3 23.05.20 72 3 10쪽
257 피의 무게는 죄의 무게만큼 +3 23.05.18 72 3 11쪽
256 신의 활, 그 시위가 품는 것은 +1 23.05.14 65 3 16쪽
255 매듭을 짓지 않으면 +2 23.05.09 70 3 14쪽
254 공중 요새 +3 23.04.29 71 3 16쪽
253 마도 vs 고유스킬 +5 23.04.05 77 2 15쪽
252 인간 대 인간 +3 23.03.25 85 3 14쪽
251 이빨을 드러낸 어둠 +4 23.03.18 82 3 14쪽
250 예술은 폭발이다 +3 23.03.10 88 3 12쪽
249 전쟁 발발 +2 23.03.02 91 2 13쪽
248 겨울, 온천 +5 23.02.25 79 3 13쪽
247 성전의 전조 +2 23.02.19 90 4 13쪽
246 이스 바실루스 +1 23.02.15 88 3 14쪽
245 레벤 연합의 침공 +1 23.02.11 80 2 14쪽
244 약자의 운명 +1 23.01.28 95 3 16쪽
243 표지가 새로 나왔습니다 (가름) +3 23.01.18 91 3 1쪽
242 또 다른 숙청의 시작 +1 23.01.14 96 3 14쪽
241 찬탈의 하겐 +1 23.01.01 101 4 14쪽
240 추악한 진실 +1 22.12.25 110 4 16쪽
239 개혁의 불씨 +1 22.12.10 106 4 15쪽
238 백색 죽음이 깔린 추도식 +1 22.11.20 106 3 14쪽
237 다크엘프와 여우의 진급 +1 22.11.13 101 4 10쪽
236 두 번째 보루의 소실 +1 22.11.13 98 4 10쪽
235 꺾인 십자가, 꺾이지 않는 신념 +1 22.10.31 106 4 12쪽
234 폭살의 르몽 +3 22.10.19 121 4 16쪽
233 의외의 첫인상 +1 22.10.14 113 5 13쪽
» 사절단의 방문 +1 22.10.12 155 3 13쪽
231 짙게 드리우는 전운 +1 22.10.07 119 4 18쪽
230 어둠에 대처하는 자세 +1 22.09.29 116 4 18쪽
229 어둠은 확실하게 무너뜨린다 +2 22.09.15 128 5 18쪽
228 치명적 착각 +1 22.08.27 106 3 17쪽
227 구원의 손길 +4 22.08.19 113 5 18쪽
226 공주의 각오 +1 22.08.15 120 6 17쪽
225 강요되는 선택 +1 22.08.08 107 4 17쪽
224 그 불꽃은 푸른 색을 띠고 있다 +5 22.08.04 109 5 19쪽
223 우펜 요새 +1 22.07.30 115 5 20쪽
222 마왕의 제안 +4 22.07.26 117 4 19쪽
221 인간의 도시에, 인외가 도착하다 +3 22.07.24 115 4 15쪽
220 분열된 왕국 +1 22.07.24 111 4 16쪽
219 새로운 만남은 운명의 방향을 바꾼다 +1 22.07.22 107 5 19쪽
218 칠흑에 맞선 자의 말로 +2 22.07.18 117 4 17쪽
217 어둠에 물들지 않은 빛 +2 22.07.16 109 3 13쪽
216 지나가던 어둠이 발견한 것은 +1 22.07.16 117 4 11쪽
215 다가오는 위기, 혹은 기회 +1 22.07.09 128 5 19쪽
214 칠흑의 선언 +1 22.07.04 115 4 17쪽
213 파멸의 그림 +3 22.06.26 116 3 19쪽
212 그리고, 새로운 국면 +2 22.06.25 115 5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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