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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데 말입니다

죽고 나니 마왕이 되어 있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Testable
그림/삽화
Zig
작품등록일 :
2019.02.24 00:11
최근연재일 :
2024.06.22 21:55
연재수 :
30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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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13,963

작성
23.02.1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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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레벤 연합의 침공

DUMMY

에든 왕국과 레벤 연합 사이의 국경지대.


전투가 시작되고 3분가량이 지났을 때쯤에는, 어리석게도 검은 군복에 맞선 전장의 모두가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그녀의 가련한 모습에 속으면 안 된다.


만이 넘는 병력을 상대로 고작 여우 한 마리가 홀로 나왔을 때, 뭔가 이상하다고 진작에 눈치챘어야 했다.


무슨 농담이 분명하다고 웃어넘길 일이 아니었다. 세상에는 인간이 뭘 해도 넘어설 수 없는 벽이 있음을 깨달아야 했다.


빛이 번쩍일 때마다 피할 수 없는 사실이 모두의 마음에 각인되었다.


저것은 평범한 인간이ㅡ평범한 마족이 아니다.


그건 압도적인 힘의 폭력. 희생자를 끝까지 쫓는 검기. 피할 수 없는 죽음.


한바탕 일본도가 춤추고 난 후, 전장은 한때 열기와 함성으로 가득하였던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요했다.


의지와 욕망이 무참히 뭉개지고, 참혹한 전투를 증명하듯 전장을 장식하는 것은 깔끔하게 절단되어 더는 움직이지 않는 신체 부위들뿐이다.


쿠도가 검을 한차례 휘둘러 피를 털어내고 검집으로 되돌리자, 전투를 감상하고 있던 가름이 손뼉을 쳤다.


“하루네의 검술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네.”


“생명을 거두는 기술에 아름다움이 있겠습니까.”


바람에 나부끼는 흑색 머리칼 사이 쫑긋 솟은 여우귀의 주인은 참상을 뒤로하고 가름과 눈을 마주쳤다.


“글쎄, 내로라하는 검사들도 네 앞에서는 부끄러워서 검을 차마 들지 못할 거 같은데. 이미 노력으로는 다다를 수 없는 경지에 이르러있어.”


“과찬이십니다. 저 같은 건 마왕님에 비하면 한참 떨어지니까요.”


연이은 칭찬에 쿠도가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가름의 평가를 부인했지만, 가름은 고개를 저었다.


“검술에 대한 이야기야, 하루네. 이래 봬도 난 빈말은 하지 않으니까 자신의 능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해도 좋다고. 솔직히 너랑 싸워도 내가 이길 거란 보장이 없을 것 같은걸.”


“칭찬해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고요.”


군의 장성이 치하해주는데도 단지 어깨를 으쓱해 보일 뿐인 쿠도. 이 둘이 주고받는 말은 상관과 부관 사이의 대화와는 사뭇 느낌이 달랐다.


“그나저나 레벤 연합이 움직일 거란 생각은 했는데, 이 정도일 줄이야.”


가름은 쓰러진 적병의 시체를 보며 중얼거렸다.


그가 말한 것처럼 이들은 에든 왕국의 병사가 아니다.


착용한 장비도, 죽는 순간까지도 손에서 놓지 않은 무기도, 부러진 창 위에서 쓸쓸히 펄럭이는 국기도 에든이 아닌, 이웃국가의 것이다.


에든 왕국과 국경을 마주하는 레벤 연합은 에든의 내부가 소란스러운 지금을 오랜 숙적을 무너뜨릴 절호의 기호로 보았는지, 선전포고도 하지 않고 쳐들어온 것이다.


그 이름이 시사하는 것처럼 레벤 연합은 여러 소국이 동맹을 맺은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이렇게 빨리 쳐들어왔다는 건 각 지역을 통치하는 영주들이 진작에 합의를 보았다는 것이겠지.


에든이 오랜 시간 동안 전쟁을 준비해왔다는 걸 생각하면 이 시점에서 미스드나 대륙의 최대 군사강국을 적으로 돌린다는 건 너무 성급한 판단이 아닌가 싶지만, 지금 에든을 친다는 것은 의외로 옳은 판단이었다.


군사력으로만 보면 레벤 연합이 에든을 압도한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이미 자이나스 침공에 총력을 쏟아붓고 있는 에든은 두 개의 전선을 펼칠 여유가 없으니까. 생각보다 침공이 지지부진한 시점에서 이미 약점을 드러낸 것이나 마찬가지다.


에든이 자이나스 침공에 온 병력을 집중해서 비교적 경계가 허술해진 틈을 찔렀다면, 에든의 수도까지 한방에 뚫고 들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


레벤 연합이 오판ㅡ아니, 예상하지 못한 게 있었다면 바로 데트르 마도연방국 또한 에든의 함락을 개시했다는 것이었다.


“스와이어 대령에겐 미안하게 됐군. 원래 비오클 시를 함락하는 건 내 일이었는데, 엉겁결에 떠넘기게 되었어. 그나저나 레벤 연합은 어떻게 공략해야할지···”


가름이 끄응, 하고 소리를 냈다.


“이 건에 관련해서 각하께서 명하신 내용이 있습니까?”


피잉ㅡ


그 순간, 갑자기 화살이 하나 날았다. 노리는 건 쿠도의 질문에 대답하려던 가름의 상체다.


가름이 잡으려는 듯 손을 올렸지만, 그건 그의 손이 닿기도 전에 두 동강이 났다. 쿠도가 검으로 쳐낸 것이다.


“저기인가.”


지옥사냥개가 손가락을 딱, 하고 튕기자 동료들의 시체 사이에 숨어 활을 쏜 병사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


그는 적병이 비명도 내지 못하고 그대로 재가 되어 바스러지는 걸 보다가 곧 흥미를 잃고 다시 시선을 돌렸다.


벌레랑 비슷한 정도의 위협이라 내버려 두었지만, 죽을 것을 각오하고 화살을 날린 걸 보면 나름의 의지는 있었던 모양이었다. 그래봤자 아무런 강화도 없이 느리게 날아오는 화살이었지만.


“그 정도는 잡을 수 있는데 말이야. 애초에 저 정도 화살을 맞는다고 해서 상처를 입지도 않을 테고.”


가름이 대수롭지 않다는듯 말하자, 쿠도가 눈썹을 올렸다.


“준장님의 신변 보호도 제 의무 중 하나입니다. 실질적인 데미지가 있을지는 둘째치고 공격이 향하는 것조차 용납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역시 나를 생각해주는 건 하루네 밖에 없네.”


“어디까지나 부관의 의무일 뿐입니다.”


“에이, 또 부끄러워하기는.”


가름이 짓궂은 웃음을 띠었다.


“역시 개와 여우는 생각보다 상성이 좋은 걸지도.”


“크흠, 어디까지나 사무적인 관계일 뿐이지만요.”


쿠도는 새침하게 고개를 돌렸지만, 그런 것치고는 숨길 수 없는 미소를 띠고 있었다.


무사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는 진지함을 두른 그녀를 이렇게까지 풀어지게 할 수 있는 건 아마 가름뿐이리라.


“그나저나 준장님, 신성국은 끝까지 이곳에 관여하지 않을 생각일까요? 레벤 연합까지 움직였으니 가만히 보고 있기엔 전쟁의 규모가 너무 커졌습니다.”


“글쎄. 놈들이 '성전'을 미스드나 대륙에서 벌일 거라는 생각은 안 하는데. 어떨까.”


가름이 생각하는 얼굴을 했다.


“신성국의 대응은 좀 많이 어설퍼. 암살자를 보내는 것으로 우리를 떠보고는 버거운 상대 같으니 방관으로 일관하고 있으니까. 우리가 쳐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려고 하는 걸까?”


그들의 행보로 보아서는 도저히 인류의 보루라고 여길 수 없었다. 인류를 정녕 위한다면 미스드나 대륙에 마족이 개입한 시점에서 진작에 참견해왔어야 했다.


“뭐, 그 결정에 불만을 품는 자도 분명 있겠지. 어찌 됐든 간에 우리가 신성국에 침공할 거라는 사실에 변함은 없으니까 말이야.”


그런 의미에서 짓밟아야 할 놈들이 더 늘어났다는 건 가름에게 있어 참 성가신 사실이었다. 싸움의 결과는 불 보듯 뻔한데도 자신의 약함을 깨닫지 못하고 덤벼오고 있다.


“아, 정말 귀찮구만!”


가름이 투덜거렸다.


“좋아, 본보기로 3개 정도 도시를 적당히 골라서 없애버리자. 그러면 레벤 연합도 당분간은 잠잠해지겠지.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물러설 기색이 없다면 영주들 위치를 파악해서 전부 폭격해버리자고.”


“알겠습니다. 사자를 통해 항복을 권유하는 메시지를 보낼까요?”


“그럴 필요 없어, 하루네.”


가름이 고개를 저었다.


“에든도 그렇고 레벤 연합에도 가치는 없어. 자이나스야 이유 있어 우방국이 되었지만, 이곳은 우리 마도연방국에 있어 아무런 전략적 중요성을 지니지 못하니까 말이지. 멋대로 우리 먹잇감을 빼앗으려 한 대가를 치러야 하지 않겠어?”


그는 손가락에 걸고 빙빙 돌리던 군모를 썼다.


“나라고 해서 무차별적으로 학살하려고 온 건 아니지만, 그렇게 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뿐이야. 그렇게 정해졌으니 빨리 해치우자고.”


“준장님, 혹시 도시섬멸의 방법은···”


가름은 우려스러운지 말끝을 흐리는 쿠도를 보고 안심하라는 듯 자신의 가슴을 쳤다.


“걱정하지 마, 하루네. 여기에서 3문을 열 생각은 없어. 그럴만한 상대도 없느니와 미스드나 전체가 말려들고 말 테니까. 이번엔 조금 다른 '문'을 써보자고.”


◆ ◆ ◆ ◆ ◆ ◆ ◆


“이걸 담피에르가에.”


나는 돌돌 말린 양피지를 전령에게 건넸다.


마왕의 직인이 찍힌 그 문서는 담피에르 후작이 '새롭게 탄생할 에든'에서 지금의 지위와 재산 전부를 유지하는 것을 허락하는 내용이었다.


후작 정도의 권력을 놔두는 것은 어떨까 싶지만, 국정 운영의 전권은 마도연방국이 가져가게 되니 크게 달라지는 건 없었다. 칼리더스 2세의 목을 친 공로로 보아도 좋겠지.


머리가 나쁜 것 같지는 않으니 살려두면 에든 지배에 있어서도 도움이 될 테니 말이다.


“자, 그러면 이제 남은 도시를 어떻게 공략할 지인데.”


“네, 폐하.”


내가 주위를 책상 위의 지도로 되돌리자, 전령을 배웅한 시아가 메모할 준비를 하고 가까이 다가왔다.


우리는 에든 왕성의 알현실을 회의실로 바꾸어 쓰고 있었다.


왕좌까지 이어지는 너무 높기만 한 계단을 치워버리고 드워프들이 손수 제작한 지지대와 계단을 설치한 결과, 이 쓸데없이 널찍하기만 하던 곳에 무려 세 층의 오픈형 공간ㅡ'회의동'이 탄생했다.


언젠가 뉴스에서 본 적이 있었던 어느 IT 기업 사무실 같다는 생각을 머리 한구석으로 치워버리며, 나는 듬성듬성 지도 위에 놓여있던 빨간 깃발 중 몇 개를 치웠다.


이미 공략이 완료된 도시를 제외한 것이다.


칼리더스 2세의 폐위와 죽음에 반발해서 들고 일어난 도시 중 남은 곳은 무려 17개.


“도시 단위의 섬멸은 어려운 법이지. 유디트 황국 때처럼 모종의 수단을 쓰거나 전투력이 높은 간부를 투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단지 군사력으로 섬멸하는 건 생각보다 까다로워.”


나는 손에 든 깃발 모형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린에게 다 맡겨버리면 편하기야 하겠지만 언제나 유능한 개인에게 의지할 수는 없으니까. 내가 원하는 건 시스템적으로도 유능한 조직이다.”


나는 내 말을 경청하는 시아에게 말했다.


“적의 역량을 조사하고 최소한의 병력으로 최대의 결과를 낸다. 그게 이번 작전에서 내가 지향하는 것이다.”


단순히 보병대대만 보내도 에든의 지상 병력을 압도하는 것쯤은 손쉽겠지만, 적이 겁을 집어먹고 꽁꽁 틀어박히면 장기 공성전이 되어버리니 그럴 수는 없다. 모든 경우의 수를 상정해서 증원 없이도 스스로 도시를 무너뜨릴 수 있는 복합적인 연대가 적당하겠지.


“어떤가, 시아. 어느 정도의 병력을 배치하면 좋다고 생각하나?”


“으음··· 그러네요.”


내가 하사했던 옷을 자랑스럽게 입고 있는 이 흑발의 소녀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며 마도연방국에 대한 지식을 빠르게 습득했다.


“폐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효율을 중심으로 한 병력 편성이라면··· 2개 마도중대, 보병대대, 드래곤 한 마리, 그리고 마도궁병단이 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적에게 공중 병력은 없을 테지만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서ㅡ그리고 대공포는 지상의 목표에도 사용 가능하니 2대면 충분하겠지요. 공성추 따위를 쓰는 것보다 대구경의 포로 놈들의 성문을 뚫어버리는 게 빠를 겁니다.”


시아는 바로 연대 규모의 병력 편성을 내놓았다. 드래곤은 개체마다 능력이 다르지만 보통 2개 대대급으로, 마도궁병단은 2개 중대급으로 취급하는 마도연방군의 지침을 알고 있었던 것이겠지.


“에든은 엄격한 규율 아래 군을 잘 꾸려놓았지만, 모두가 하나의 싸우는 방식밖에 모르기에 공략법만 제대로 세운다면 오히려 쉬운 상대입니다. 린 님이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시벽에는 적이 사다리를 놓을 것을 대비해 뜨거운 기름과 투석용 돌이 항상 준비되어 있고, 궁병도 상시 경계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병의 경우 자이나스에게는 꽤 버거웠지만, 이쪽은 총기라는 무기가 있으니 포착 즉시 사살하는 것만으로도 무너질 테니 별 볼 일 없겠고요.”


그녀는 아군 병력을 뜻하는 모형을 몇개 집어다 도시에 놓으며 말했다.


“마도중대는 적의 지휘실을 선제폭격, 그리고 대공포로 성문을 뚫고 난 뒤 드래곤이 브레스를 뿜는 것으로 시벽을 제압하면 마도중대가 그곳에 올라 꾸준히 후방에서 지원사격을 해주면 됩니다. 보병대대는 기관포 등을 적절히 사용해가며 점점 도시 안쪽으로 들어가면 되겠죠. 그렇게 도시의 절반 정도를 점령했을 때쯤에는 나머지 절반은 통제를 잃어 위협이 되지 못할 겁니다.”


“굳이 병력 대신 드래곤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


“현재 에든에는 드래곤을 상대할만한 자가 없다는 것, 그리고 적병 중에는 그 모습에 위압되어 전의를 상실하는 자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대답이다.”


시아는 기사단과 함께 마물을 토벌하던 전적이 있기에 최전선에 어울리나 싶었지만, 의외로 전략가다운 면모도 충분히 갖추고 있었다.


“신성국 침공에 앞서 군사훈련으로 하겠다. 몸풀기로 딱 좋은 연습이야. 시아도 이번에 1개 연대를 지휘해주지 않겠어? 우리 군의 전투방식을 익혀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


“알겠습니다, 폐하.”


“이것도 경험이다. 권한을 줄 테니 직접 병력을 꾸려보ㅡ”


나는 말을 하다 말고 잠시 멈췄다. 내 머릿속에 직접 울리듯 전해져오는 그것은 전언 마법ㅡ알트레아국으로부터 온 전언이다. 하지만 그 내용은 바로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뭐? 그게 정말인가?”


나도 모르게 어이없다는 물음이 나왔다. 하지만 그것을 말하는 상대가 전혀 농담을 하는 기색이 없었기에,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아니··· 알겠다.”


“무슨 일 있으십니까?”


얼굴에 물음표를 띄우는 시아에게, 나는 여전히 의아한 표정으로 말해주었다.


“신성국의 주교로 보이는 자가 대뜸 알트레아로 전이해왔다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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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나니 마왕이 되어 있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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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어둠을 처단하는 창 +3 23.07.15 57 3 15쪽
261 금속은 생각보다 무르다 +3 23.07.05 67 3 13쪽
260 천사와 대척점에 선 것은 +2 23.06.18 74 3 15쪽
259 기술의 진보는 곧 살육의 진보 +3 23.06.10 69 3 16쪽
258 포신이 품은 마법 +3 23.05.20 73 3 10쪽
257 피의 무게는 죄의 무게만큼 +3 23.05.18 73 3 11쪽
256 신의 활, 그 시위가 품는 것은 +1 23.05.14 65 3 16쪽
255 매듭을 짓지 않으면 +2 23.05.09 70 3 14쪽
254 공중 요새 +3 23.04.29 73 3 16쪽
253 마도 vs 고유스킬 +5 23.04.05 77 2 15쪽
252 인간 대 인간 +3 23.03.25 86 3 14쪽
251 이빨을 드러낸 어둠 +4 23.03.18 82 3 14쪽
250 예술은 폭발이다 +3 23.03.10 89 3 12쪽
249 전쟁 발발 +2 23.03.02 92 2 13쪽
248 겨울, 온천 +5 23.02.25 79 3 13쪽
247 성전의 전조 +2 23.02.19 93 4 13쪽
246 이스 바실루스 +1 23.02.15 88 3 14쪽
» 레벤 연합의 침공 +1 23.02.11 82 2 14쪽
244 약자의 운명 +1 23.01.28 95 3 16쪽
243 표지가 새로 나왔습니다 (가름) +3 23.01.18 92 3 1쪽
242 또 다른 숙청의 시작 +1 23.01.14 96 3 14쪽
241 찬탈의 하겐 +1 23.01.01 101 4 14쪽
240 추악한 진실 +1 22.12.25 111 4 16쪽
239 개혁의 불씨 +1 22.12.10 108 4 15쪽
238 백색 죽음이 깔린 추도식 +1 22.11.20 107 3 14쪽
237 다크엘프와 여우의 진급 +1 22.11.13 101 4 10쪽
236 두 번째 보루의 소실 +1 22.11.13 99 4 10쪽
235 꺾인 십자가, 꺾이지 않는 신념 +1 22.10.31 106 4 12쪽
234 폭살의 르몽 +3 22.10.19 122 4 16쪽
233 의외의 첫인상 +1 22.10.14 113 5 13쪽
232 사절단의 방문 +1 22.10.12 155 3 13쪽
231 짙게 드리우는 전운 +1 22.10.07 121 4 18쪽
230 어둠에 대처하는 자세 +1 22.09.29 116 4 18쪽
229 어둠은 확실하게 무너뜨린다 +2 22.09.15 128 5 18쪽
228 치명적 착각 +1 22.08.27 106 3 17쪽
227 구원의 손길 +4 22.08.19 115 5 18쪽
226 공주의 각오 +1 22.08.15 121 6 17쪽
225 강요되는 선택 +1 22.08.08 108 4 17쪽
224 그 불꽃은 푸른 색을 띠고 있다 +5 22.08.04 109 5 19쪽
223 우펜 요새 +1 22.07.30 115 5 20쪽
222 마왕의 제안 +4 22.07.26 118 4 19쪽
221 인간의 도시에, 인외가 도착하다 +3 22.07.24 115 4 15쪽
220 분열된 왕국 +1 22.07.24 111 4 16쪽
219 새로운 만남은 운명의 방향을 바꾼다 +1 22.07.22 108 5 19쪽
218 칠흑에 맞선 자의 말로 +2 22.07.18 117 4 17쪽
217 어둠에 물들지 않은 빛 +2 22.07.16 110 3 13쪽
216 지나가던 어둠이 발견한 것은 +1 22.07.16 117 4 11쪽
215 다가오는 위기, 혹은 기회 +1 22.07.09 128 5 19쪽
214 칠흑의 선언 +1 22.07.04 115 4 17쪽
213 파멸의 그림 +3 22.06.26 116 3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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