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아무것도 없는데 말입니다

죽고 나니 마왕이 되어 있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Testable
그림/삽화
Zig
작품등록일 :
2019.02.24 00:11
최근연재일 :
2024.06.22 21:55
연재수 :
308 회
조회수 :
137,358
추천수 :
3,292
글자수 :
1,713,963

작성
23.02.15 21:18
조회
89
추천
3
글자
14쪽

이스 바실루스

DUMMY

“베른 놈··· 배신했구나···!!!”


피데스 주교는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빠득, 하고 이를 갈았다.


언제나처럼 대성당에 출근한 그는 성기사단의 훈련 상태를 확인하는 공무를 위해 근방의 도시로 전이했다. 아니, 전이할 예정이었다.


사제의 깍듯한 인사를 받고 전이 마법진에 올라서는 그 순간까지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게 웬걸, 항상 데리고 다니는 소수의 호위와 함께 그가 전이한 장소는 원래 목표로 하고 있던 그루엘트 시가ㅡ신성국조차 아니었다.


자신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었을 성기사단의 환대를 기대하며 고개를 든 피데스 주교의 시야에 느닷없이 들어온 건 널찍한 가도로, 양옆으로 가게들이 늘어서 있었다.


이정도야 신성국에도 존재하는 풍경이지만, 여기가 신성국이 아니라는 사실은 쉽게 깨달을 수 있었다.


간판에는 낯선 문자가 쓰여있고, 행인들 중에 마족이 꽤 섞여 있었으니까. 마족을 절대악으로 간주하고 죽이는 것을 당연시하는 그의 거룩한 나라에서는 절대 보지 못하는 광경이다.


갑작스러운 사태에 충격받은 와중에도, 피데스 주교는 이곳이 아마도 데트르 대륙ㅡ알트레아나 제국 중에 하나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사람들이 이쪽의 차림새를 의아하게 보며 지나가지만, 다행히 아직까지 멈춰서서 그들의 신분을 지적하는 자는 없다.


다들 바삐 지나가기만 할 뿐이지만, 결국에 그것도 시간문제다. 이곳이 마왕령이라면 신성국의 의복을 입은 자는 가차 없이 연행될 테니까. 마도연방국이 신성국에 선전포고를 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는 없겠지.


“피데스 님··· 설마 이곳은ㅡ”


“그렇다. 아마 데트르의 어느 나라로 잘못 전이한 것 같다.”


피데스 주교가 그 우려를 긍정하자 호위로 데리고 있는 세 명의 성기사가 잔뜩 긴장해서 몸에 힘이 들어간 것이 보였지만, 그는 그것을 나무라지 않았다. 그들도 현 상황의 심각함을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멀지 않은 국내 도시로의 전이가 어째서 적국 한복판의 가도로 이어졌는지는 그들은 전혀 모르겠지만, 피데스 주교는 짚이는 곳이 있었다.


얼굴에 철판을 깔고 전이 마법을 시전한 사제. 그에게 베른 주교의 입김이 어느 경로로 닿았던 것이겠지. 자신에게 개인적인 불만을 품는다면 그가 유력한 후보였다.


“아니··· 생각해보면 그 놈 말고도 후보는 있나.”


신앙으로 이루어진 나라에서 신앙의 전권을 홀로 일임받은 자신의 권위에 못 미더운 시선을 보내는 건 베른 주교 외에도 있을 법했다. 이렇게 의심이 싹튼 이상, 무사히 돌아가게 된다면 주교회 자체를 갈아엎어야 할 것이다.


“사태는 일각을 다투고 있는데, 믿을 놈들 하나 없군···!”


그가 더 분노의 말을 담기도 전에, 칠흑의 군복을 입은 병사들이 행인들의 어깨너머로 보였다. 이변을 감지한 것인가, 아니면 단지 순찰을 돌고 있을 뿐인가.


마찬가지로 그들의 존재를 확인한 호위가 경종을 울렸다.


“위험합니다, 주교님! 당장 반대편으로 도망치셔야 합니다!”


호위의 말은 지당하다. 이곳에서 붙잡히는 건 많이 위험하다. 신성국의 주교가 마왕군에게 사로잡힌 끝에 무슨 꼴을 보게 될지는 명백하니까.


하지만 이런 인파를 강제로 뚫고 나아가다 보면 오히려 이목이 쏠리게 된다. 고작 이정도의 인원으로는 추격을 따돌리는 것도 힘들어 보였다.


어떻게 하면 제일 효과적으로 도망칠 수 있을지 고민하던 피데스 주교의 머리의 전구에 불이 들어왔다.


“이봐, 할 수 있는 최대로 폭발 마법을 써봐라.”


“여기에서··· 말입니까?”


호위가 의아하다는 듯 물어보자, 피데스 주교가 눈을 부라렸다.


“그래! 쓸 수 있는 최대 위력으로 해라.”


다행히 그들이 전이된 곳은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장소다. 폭발로 소란이 일어나면 확실하게 도망칠 틈이 생긴다.


안타깝게도 그와 호위 중 전이 마법을 쓸 수 있는 자는 없었지만, 일단 이곳에서 벗어나기만 하면 모국으로 돌아갈 작전을 세울 시간도 있겠지.


유동인구가 이렇게 많은 가도에서 폭발 마법을 써버리면 많은 민간인의 피해가 나오겠지만, 피데스 주교는 이들을 잔뜩 말려들게 하는데 거부감이 없었다.


루미아의 가르침을 저버리고 마왕 따위의 밑에서 가축처럼 사는 이교도들이 얼마나 죽든 그가 알 바가 아니었다. 더 많이 죽어서 적의 시선을 끌 수 있다면 오히려 그것도 좋다는 생각이다.


“···알겠습니다.”


냉정한 명령에도 불구하고 고개를 끄덕인 호위가 두 뼘 정도의 지팡이를 꺼내 가도 한복판을 겨냥했다.


시전하는 것은 성마법 중에서도 파괴에 특화된 것으로, 이런 가도에서 써버린다면 세 자릿수의 사상자를 거뜬히 낼 수 있다.


“리베라ㅡ”


피데스 주교는 굉음이 울릴 것을 기대하고 귀를 막았지만, 영창이 끝나기 직전 뭔가가 그의 눈앞에서 날았다.


하늘을 나는 원형의 물체ㅡ그것은 곧 땅에 데굴데굴 굴렀다. 마법을 시전하고 있던 호위의 머리가.


그 충격에 숨을 뱉기도 전에, 낯선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런 곳에서 테러를 일으키는 건 바람직한 행동이 아니네요. 가도를 재정비하는데 얼마나 예산을 할애했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솜씨 좋은 검사라면 금세 좁힐 수 있을 거리를 두고 선 은발의 소녀가 그들을 응시했다.


도대체 언제 나타난 것인지, 어느 사이에 공격해온 것인지는 불명확하다.


하지만 그녀의 손에 들린 검으로 미루어보아 호위의 목을 날린 장본인이라는 것은 명백했다.


“···숨겨라.”


피데스 주교의 명령에, 남은 호위가 재빨리 목을 잃은 동료의 몸을 겉옷으로 덮었다. 그의 목은 과일상의 수레 밑으로 굴러 들어간 모양이지만, 워낙 빠르게 벌어진 일이라 아직 그걸 눈치챈 일반인은 없다.


가도의 사람들이 이변을 눈치채서 자리를 떠나기라도 한다면 이곳에서 최대한 큰 피해를 내서 그사이에 도망친다는 작전이 통하지 않는다. 이 많은 유동인구는 지금 그들에게 유일하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이니 말이다.


계속해서 아무것도 모른 채 길을 나다니고 있어야, 폭발이 일어났을 때 최대한 많은 사람이 말려들게 할 수 있다.


피데스 주교가 입은 의복을 본 소녀는 눈을 찡그렸다.


“어라...? 당신들은···”


“총리님! 무사하십니까?”


뒤이어 도착한 병사들이 안부를 묻는 것에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답한 소녀는 굳어서 움직이지 못하는 피데스 주교를 바라보고는 미소를 지었다.


“얄궂은 일이네요. 설마 이 시점에서 신성국의 고위 간부와 직접 마주하게 되다니. 바람이라도 쐴 겸 잠시 산책을 나오길 잘했어요.”


“···!”


소녀가 피데스 주교의 신분을 입에 담는 것과 동시에 마도연방군 병사들도, 피데스 주교의 호위도 각자 무기를 치켜들었다.


피데스 주교는 냉정을 유지하려 애쓰며 계산에 들어갔다.


과연 저 소녀와 너덧 명의 병사를 상대로 승산은 있는 것인가.


적병의 기량은 모르겠지만, 저 소녀는 적어도 자신보다는 전투에 능숙할 것이다. 접근해서 호위의 목을 베는 것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했다.


호위의 능력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곳은 적진의 한복판. 싸움이 길어진다면 순식간에 불어난 적병에 포위될 것이 뻔했다.


“계집···이곳에서 싸우면 큰일이 벌어질 거다.”


그렇기에 피데스 주교는 전투보다는 위협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중급 폭발 마법 정도만 써도 이곳은 아수라장이 된다. 너도 이 무고한 자들이 말려들게 되는 건 원하지 않겠지? 순순히 우리를 보내줘라.”


신성국은 인류의 보루라는 말이 무색하게 꺼낸 비겁한 위협.


그의 위협을 뒷받침하듯 남은 호위 둘이 지팡이를 들었지만, 돌아오는 건 소녀의 비웃음이었다.


“푸흡. 아아, 죄송해요. 농담이 아닌 거였죠? 너무 바보같은 말이라서 웃음이 나오고 말았네요.”


“··· 무슨.”


피데스 주교는 소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의 위협은 말뿐이 아니라, 실제로 실행 가능한 종류의 것이다. 저 소녀는 그의 제안을 진지하게 고려했어야 한다.


그제야 그는 소녀의 정체에 생각이 스쳤다.


적병들로부터 총리라고 불린 소녀. 데트르에서는 드문 은발과 붉은 눈. 인간인 주제에 마왕의 편에서 일하고 있는 자.


한편 소녀는 흰 깃털을 꺼내어 잠시 생각하는 표정을 짓더니, 어깨를 으쓱하며 그것을 마찬가지로 흰색인 자켓의 안쪽으로 되돌렸다.


“왜 이렇게 자신만만하신 건가요, 주교. 저는 이래 봬도 마왕군 간부라고요? 뭐, 전투와는 거리가 먼 일을 주로 하긴 하지만 당신들로는 제 적수가 되지 못해요.”


국가 요인으로 분류되는 신성국 주교의 호위로는 뛰어난 실력자가 선발된다.


단 12명밖에 존재하지 않는 천경 수준까지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성기사들 중에서도 검술과 마법이 유독 특출나야만 호위의 후보에 오를 수 있는 것이다. 엄격한 기준으로 일당백을 할 수 없다면 호위로 뽑히기는 불가능하다.


그런 호위를, 마왕군 간부를 자처한 소녀는 자신의 적수가 아니라고 단언했다.


과연 저 가녀린 몸에서 어떤 힘이 나오겠냐 싶었지만, 허풍으로 치부하기에는 한쪽에 나뒹구는 목이 석연찮다. 마법적인 힘을 사용하기에 겉으로는 무해해 보이는 자는 천경에도 있었다.


“저는 이스. 마도연방국 알트레아국 국무총리이자, 마도연방군 최고위비서실 수석비서관입니다.”


그리 자신을 소개한 이스는 검을 앞으로 겨누었다. 그와 동시에 피데스 주교의 등골이 오싹해졌다.


“이곳을 벗어난다해도 데트르에 발을 들인 시점에서 당신들의 운명은 이미 정해졌습니다, 신성국의 여러분.”


목소리를 높이지 않았음에도 확실하게 전해져오는 기백은 위에 서는 자 특유의 것.


“너, 너는···.!”


그제야 소녀의 정체를 기억해낸 피데스 주교가 소리쳤다.


“제국을 파멸로 몰아간 황녀··· 이스 바실ㄹㅡ”


그 순간, 미소를 짓고 있던 이스의 얼굴이 조금 굳었다.


“끄아아아악ㅡ!”


왼팔이 없어진 통증에 피데스 주교가 무릎을 꿇고 비명을 질렀다.


“저를 그 이름으로 부르는 것은 용서하지 않습니다. 팔 한쪽으로 끝난 걸 다행으로 생각해주세요.”


호위 둘이 얼을 타고 있다. 소녀는 움직이지 않았는데, 어떻게 호위대상의 팔을 깔끔하게 절단한 것인지 그들은 이해할 수 없었다.


“이, 인간이··· 마족의 편을 들다니···”


“죄없는 인간들의 목숨을 방패로 도망치려고 했던 분이 잘도 말하시네요.”


아무리 그래도 이쯤 되니 사람들이 걸음을 멈춰서서 이쪽을 보고 있다. 웅성거림이 번져나가고, 평화롭던 그들의 표정이 바뀐다.


그의 잘린 팔을 보고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났다는 걸 알아차렸겠지. 움직이려면 지금밖에 없었다.


“지, 지금이다! 뭐든 좋으니 공격해!”


왼쪽 어깨를 움켜쥔 피데스 주교가 호위들에 새된 소리로 명령했다.


그 말을 신호탄으로 호위 A가 검을 겨누며 달려들고, 호위 B가 폭발 마법의 영창을 시작했다.


그 둘은 앞서 머리가 날아간 동료ㅡ호위 C의 죽음을 목격했기에 절대 상대가 소녀라고 얕보지 않았다.


호위 A는 소녀를 상대하고, 호위 B는 가도를 폭발시켜서 빠져나갈 틈을 만드는 제일 효율적인 퇴각안을 실행하려 했다.


“무의미합니다.”


호위 A의 심장에 검이 꽂히고, 호위 B의 머리가 터졌다.


피데스 주교는 그것을 보며, 그제야 자신의 왼팔이 날아간 원리를 이해했다.


믿을 수 없지만, 공간과 공간이 이어져 있다.


소녀의 팔이 허공에 생긴 빛나는 균열을 찌르고 들어가 있고, 그것은 거리를 무시하듯 호위 A의 가슴 바로 앞에 생겨난 균열과 이어져 있다. 그곳을 통해 빠져나온 검은 그를 관통하고 있었다.


소녀가 뭔가를 겨누듯 올린 다른 팔은 호위 B의 머리 바로 앞에 나타나, 은색 철 무기가 불을 뿜고 있었다. 피데스 주교도 보고받은 적 있는 마왕군의 신기술ㅡ총기다.


균열의 원리는 알 수 없었지만, 서로 다른 두 공간을 연결하는 것으로 거리를 둔 상태에서도 이쪽에 공격을 가해올 수 있었던 것이다.


피데스 주교의 머릿속에서 마음이 꺾이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일반적인 전이 마법도 사용할 수 있는 자가 극소수인데, 그것을 이렇게 전투에 응용할 수 있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단거리를 잇는다고 해도 상당한 준비가 필요할 터였다.


소녀가 자처한 신분에 거짓은 없으리라. 이정도의 실력을 보여줬는데 마왕군 간부가 아니라면 오히려 곤란했다.


“휴, 굉장히 호전적인 호위를 두셨네요.”


순식간에 남은 호위를 정리해버린 이스가 한 건 했다는 듯 어깨를 털었다. 어느새 공간과 공간을 잇던 균열은 없어진 채다.


“저는 원래 전이를 이용한 공간 수납이 특기여서 말이에요. 이런 방식으로도 쓸 수 있을까 싶어서 훈련해두었는데, 꽤 도움이 되네요.”


피데스 주교는 갑자기 다리가 끌려가는 느낌을 받고, 땅에 머리를 처박았다.


겨우 고개를 드니, 자신의 몸에 붙어있어야 할 오른 다리가 없다. 소름 끼치는 일이었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다리의 행방은 바로 찾을 수 있었다.


자신의 오른 다리가 소녀에게 잡힌 채로 허공에 튀어나와 있었다. 예의 그 균열을 통해서.


어느새 생겨난 구경꾼 무리가 웅성대는 사이로, 이스가 말하는 것이 명확하게 들렸다.


“지금부터 연행할 텐데, 그 입은 다무시고 따라와 주세요. 그러는 편이 당신의 사지를 조금이라도 더 보존할 방법일 테니까요.”


소녀가 이대로 공간을 닫아버리면 자신의 오른 다리가 어떻게 될지 상상한 피데스 주교는 허겁지겁 고개를 끄덕였다.


작가의말

생각해보면 첫등장에서도 이스는 류셀한테 이기지 못할 뿐이지 약하다는 묘사가 없었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죽고 나니 마왕이 되어 있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62 어둠을 처단하는 창 +3 23.07.15 57 3 15쪽
261 금속은 생각보다 무르다 +3 23.07.05 67 3 13쪽
260 천사와 대척점에 선 것은 +2 23.06.18 75 3 15쪽
259 기술의 진보는 곧 살육의 진보 +3 23.06.10 70 3 16쪽
258 포신이 품은 마법 +3 23.05.20 73 3 10쪽
257 피의 무게는 죄의 무게만큼 +3 23.05.18 73 3 11쪽
256 신의 활, 그 시위가 품는 것은 +1 23.05.14 66 3 16쪽
255 매듭을 짓지 않으면 +2 23.05.09 70 3 14쪽
254 공중 요새 +3 23.04.29 74 3 16쪽
253 마도 vs 고유스킬 +5 23.04.05 78 2 15쪽
252 인간 대 인간 +3 23.03.25 86 3 14쪽
251 이빨을 드러낸 어둠 +4 23.03.18 82 3 14쪽
250 예술은 폭발이다 +3 23.03.10 89 3 12쪽
249 전쟁 발발 +2 23.03.02 92 2 13쪽
248 겨울, 온천 +5 23.02.25 79 3 13쪽
247 성전의 전조 +2 23.02.19 93 4 13쪽
» 이스 바실루스 +1 23.02.15 90 3 14쪽
245 레벤 연합의 침공 +1 23.02.11 82 2 14쪽
244 약자의 운명 +1 23.01.28 96 3 16쪽
243 표지가 새로 나왔습니다 (가름) +3 23.01.18 92 3 1쪽
242 또 다른 숙청의 시작 +1 23.01.14 96 3 14쪽
241 찬탈의 하겐 +1 23.01.01 101 4 14쪽
240 추악한 진실 +1 22.12.25 111 4 16쪽
239 개혁의 불씨 +1 22.12.10 109 4 15쪽
238 백색 죽음이 깔린 추도식 +1 22.11.20 107 3 14쪽
237 다크엘프와 여우의 진급 +1 22.11.13 101 4 10쪽
236 두 번째 보루의 소실 +1 22.11.13 99 4 10쪽
235 꺾인 십자가, 꺾이지 않는 신념 +1 22.10.31 106 4 12쪽
234 폭살의 르몽 +3 22.10.19 122 4 16쪽
233 의외의 첫인상 +1 22.10.14 113 5 13쪽
232 사절단의 방문 +1 22.10.12 155 3 13쪽
231 짙게 드리우는 전운 +1 22.10.07 121 4 18쪽
230 어둠에 대처하는 자세 +1 22.09.29 116 4 18쪽
229 어둠은 확실하게 무너뜨린다 +2 22.09.15 129 5 18쪽
228 치명적 착각 +1 22.08.27 107 3 17쪽
227 구원의 손길 +4 22.08.19 115 5 18쪽
226 공주의 각오 +1 22.08.15 121 6 17쪽
225 강요되는 선택 +1 22.08.08 108 4 17쪽
224 그 불꽃은 푸른 색을 띠고 있다 +5 22.08.04 109 5 19쪽
223 우펜 요새 +1 22.07.30 115 5 20쪽
222 마왕의 제안 +4 22.07.26 118 4 19쪽
221 인간의 도시에, 인외가 도착하다 +3 22.07.24 115 4 15쪽
220 분열된 왕국 +1 22.07.24 111 4 16쪽
219 새로운 만남은 운명의 방향을 바꾼다 +1 22.07.22 109 5 19쪽
218 칠흑에 맞선 자의 말로 +2 22.07.18 117 4 17쪽
217 어둠에 물들지 않은 빛 +2 22.07.16 111 3 13쪽
216 지나가던 어둠이 발견한 것은 +1 22.07.16 117 4 11쪽
215 다가오는 위기, 혹은 기회 +1 22.07.09 128 5 19쪽
214 칠흑의 선언 +1 22.07.04 116 4 17쪽
213 파멸의 그림 +3 22.06.26 116 3 1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