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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데 말입니다

죽고 나니 마왕이 되어 있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Testable
그림/삽화
Zig
작품등록일 :
2019.02.24 00:11
최근연재일 :
2024.06.22 21:55
연재수 :
30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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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13,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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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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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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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어둠에 물들지 않은 빛

DUMMY

자이나스 왕국의 공주ㅡ시아 폰 발렌슈타인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있었다.


“어, 어떻게 해야 하지? 해적 놈들이 쏘아 보낸 사슬이 박혀서 방향 전환이ㅡ”


“이쯤이면 차라리 보트를 내려서 도망치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적은 지금도 이쪽을 공격하고 있건만, 허둥지둥하며 한심한 모습을 보이는 선원들을 본 그녀는 호통쳤다. 그녀의 아름다운 긴 흑발이 바닷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바보같은 놈! 작정하고 습격한 해적이 우리가 보트 따위로 도망치게 놔둘 것 같나!”


“어, 그게ㅡ”


시아의 호통에 놀라, 말을 더듬으며 뒷걸음질 치는 선원은 바닷사람이 가지는 탄 피부나 억센 팔을 가지지 못했다. 귀족 집안에서 차나 타던 사용인인 게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네놈도 남자라면 이대로 죽고 싶지 않으면 무기를 들어라!”


“그치만 공주님. 저, 저는 그런 걸 잘 못 써서···”


갑판 한쪽에 갖춰진 검을 보면서도, 새파랗게 질린 청년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다가오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뿐으로, 최소한의 저항이라도 할 의지가 엿보이지 않는다.


이런 놈들이 왕가의 배에 선원 자격으로 올랐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진짜, 이놈이고 저놈이고...!”


시아는 지끈거리는 관자놀이를 눌렀다.


그녀를 지켜야 할 선원은 어째서인지 하나같이 이번이 첫 항해인 초심자들로, 갑자기 나타나 왕가의 배를 향해 사슬을 박고 대포를 쏘아대는 해적에게 전혀 대응하지 못하고 있었다.


곧 적이 사슬을 타고 건너올 텐데 그걸 빼낸다는 생각을 하는 자가 없고, 하다못해 해적선에 대응 사격을 하려는 자도 없다.


이런 상황에 아예 무엇을 해야 모르는 놈들은 하다못해 책으로 항해를 배운 것 같지도 않았다. 일부러 미숙한 놈들로 골라 뽑은 것인지 의심될 정도로.


시아가 용맹하게 선원들을 지휘하며 아무리 고함을 쳐봐도 그녀의 명령대로 움직이는 인간이 손에 꼽을 정도다.


이 망망대해에서 왕가의 깃발이 달린 함선과 공주의 안위를 위해 힘써야 할 모두가 초짜보다도 못하다. 겁에 질려서 아예 얼어붙은 놈들이 있을 정도다.


그렇다면 과연 이건 우연일까?


아니.


재상은 분명 이걸 알면서 묵인한 것이리라.


시아는 입술을 세게 깨물었다. 새빨간 피의 맛이 입안에 느껴졌다.


왕가와는 대립 구도에 있는 귀족 세력에 요즘 들어 불온한 움직임이 이는 것은 알고 있다.


호시탐탐 영지를 확대하려는 유력 귀족들이 왕가에서 제일 활발하게 움직이는 자신을 눈에 거슬리게 보는 것도, 국정 회의에서 대놓고 반대의견을 내놓기 시작한 것도.


하지만 이렇게까지 해서 공주를 바다에 생매장하려 할 줄은 예상 못 했다.


형식상으로나마 자이나스의 발렌슈타인 왕가에 충성을 맹세한 귀족들이다. 그놈들이 이 정도의 모반을 꾸밀 것을 예상 못 했기에, 그녀는 지금 이렇게 궁지에 몰린 것이다.


해적은 육지에서 그녀의 배가 보이지 않는 위치까지 나갔을 때 바로 기습해왔다.


마치 왕실의 배가 그 시각에 그 장소를 지날 것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시아는 짧게 한숨을 토해냈다.


모든 정황이 맞아떨어지고 있었다.


해적을 보낸 것도, 이런 위기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는 선원들로만 배에 태운 것도 놈들이다.


추측하건데 이대로 시아를 묻어버리고, 구심점을 잃고 흐트러진 왕가를 좌지우지할 생각인 것이겠지.


허둥지둥 갑판 위에서 적의 대포를 피해 도망 다니는 선원들을 보며, 시아는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 배에도 대포 여러 문이 있지만, 그것의 운용 방법도 모른다는 것이 코미디다. 이럴 줄 알았으면 호위 명목으로 기사단 놈들을 몇 대동할 걸 그랬다.


“여기까지네.”


마음을 굳혀 담담하게 말한 그녀는 오른손으로 애검을 뽑아 들며 왼손으로는 뒷짐을 지어 검술의 기본자세를 취했다.


세이버의 긴 도신이 바다에 반사된 햇빛을 받아 날카롭게 빛났다.


다섯 살 때부터 10년 가까이 왕궁검술을 훈련한 시아는 가련한 공주보다는 앞장서서 싸우는 기사단장에 가깝다.


그녀의 실력이라면 해적 하나쯤은 쉽게 베어 넘길 수 있지만, 숫자의 차이가 폭력적이다. 종국에는 포위당할 운명이다.


어차피 죽을 목숨이라면 하나라도 많은 적을 베어 넘기리라.


단단히 각오를 다진 그녀는 어느새 사슬을 건너 배에 올라탄 해적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해적이 작은 목재 버클러로 방어하려고 하지만, 일개 해적에 불과한 그는 시아보다 한참 느렸다. 몸에 피가 크게 튀고, 그는 뒤로 쓰러져 바다에 빠졌다.


시아는 세이버의 손잡이를 굳게 쥐고, 계속해서 배에 올라타려는 다른 해적의 가슴팍을 베어 떨어뜨렸다.


애검을 한 손으로 능숙하게 휘두르는 그녀의 공격은 제대로 검술을 훈련받지 못한 해적들이 막아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세이버가 춤출때마다, 새로운 시체가 쌓인다.


그렇게 얼마나 베어 넘겼을까.


숨을 헐떡이던 시아는 이제 이 배에 남은 자이나스의 사람이 자신 하나뿐임을 깨달았다.


어림잡아도 수십은 족히 베어 넘긴 것 같지만, 아직도 스무 명이 넘는 해적이 자신을 포위하고 있다.


어느새 적당히 거리를 두고 팽팽하게 시위를 당기는 놈들까지 포함하면 서른은 되겠지.


시아와는 달리 제대로 저항도 못하고 시체가 된 선원들이 갑판에 나뒹굴고 있다.


조금이라도 전력에 도움이 되는 놈들이 있었다면 이 배는 사수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도 지금 해봤자 의미가 없는 생각이다.


그녀의 상반신을 노리는 화살이 날아들었다.


시아는 안정적인 움직임으로 화살을 베었지만 금세 피를 토했다.


화살에 정신이 팔린 사이, 뒤에서 다른 해적이 그녀의 등에 단검을 꽂은 것이다.


말도 형용할 수 없는 아픔과 함께,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털썩ㅡ.


제대로 기습에 당한 시아가 앞으로 고꾸라진 채 움직이지 못하고 있자, 우두머리로 보이는 해적이 실실 웃으며 다가온다.


놈은 큼지막한 도끼를 질질 끌고 있다. 저걸로 마무리를 지으려 하는 것이겠지.


“잘도 날뛰어주셨구만, 공주님.”


경의라고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천한 말투로, 우두머리 해적이 말했다.


“평소 같으면 죽이는 건 실컷 즐기고 난 다음이지만 말이지, 확실하게 죽여놓으라는 명목으로 보수를 배로 받았거든. 침대에서 앙앙대는 소리를 듣지 못해 아쉽지만, 보수가 우선이니 어쩔 수 없는 거야.”


능글맞게 웃은 그는 항전의 여파로 여기저기가 베어 드러난 시아의 풍만한 가슴을 보고 아깝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죽인 다음에도 구멍은 있으니 실컷 써먹어주지. 너무 원망말라고, 공주님. 이제부터 나랑 친해질 사이니까 말이야.”


그는 그리 말하며 자신의 물건을 쥐어 보였다.


어찌 되었든 능욕은 당한다는 소리에 시아는 눈을 질끈 감았다.


이 얼마나 허망하고 원통한 죽음인가. 이럴 바에 곧 자이나스 왕국을 찾아올 전장에서 죽는 편이 나았다.


귀족 놈들의 음모에 말려들어 망망대해 한복판에서 해적에게 참수를 당한다니. 그곳엔 그녀가 그려왔던 발렌슈타인의 명예로운 죽음 따위는 없었다.


자신의 최후를 직감한 시아가 고개를 떨구었다.


“아버지...!”


부웅ㅡ


우두머리 해적이 큰 도끼를 힘차게 들어 올린 순간이었다.


“이거 이거, 대낮부터 꽤나 즐기고 있구만.”


낯선 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와 동시에, 무척이나 짙은 어둠이ㅡ차마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끔찍하고 깊은 어둠이 함선 전체를 뒤덮은 것 같았다.


죽음 앞에서도 비굴한 모습을 보이지 않던 시아 조차도 거친 숨을 뱉을 만큼, 압도적인 기운이다.


자신이 죽어서 사후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걸까 생각하던 시아는 간신히 고개를 틀어, 그건 그녀의 착각이었음을 깨달았다.


밤하늘처럼 검은 코트 차림의 소년이 옆에 서 있었다. 마치 어딘가에서 솟아 나온 것처럼.


“뭐지, 이놈? 어디서 나온거지?”

“나타나는 거 보였냐?”


예정에 없었던 새로운 인물의 등장.


시아의 몸을 보고 입맛을 다시던 해적들도 어안이 벙벙한지 그냥 보고만 있거나, 두목의 명령을 기다렸다.


함선이 출발하기 전에 명단을 확인했지만 이런 소년이 배에 탔다는 정보는 없었기에, 시아도 당황하고 있었다.


옷차림새를 보아하니 적어도 자이나스 왕국의 국민은 아니다. 말끔하게 차려입은 것으로 미루어보아 타국의 귀족 자제인 건가 짐작할 정도였다.


무엇보다도 이상한 건 소년이 나타나자마자, 기온이 몇 도는 내려간 것처럼 싸늘함이 감돌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온도가 내려간 것은 아니다. 그건 분명 이 소년의 몸에 감도는 분위기가 지니는 싸늘함이겠지.


분명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어딘가 이상한 느낌이다. 마치 무언가를 흉내내고 있는 것 같은, 본질적으로는 매우 뒤틀려있다는 추상적인 느낌을 받았다.


“이, 이봐, 도망쳐, 이놈들은 나를 노리고ㅡ”


어찌 되었든 아무 관련 없는 자가 자신의 죽음에 말려드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기에 시아가 경고하려 하지만, 소년은 빙긋 웃으며 입술에 검지를 대었다.


“쉿.”


일반인이라면 몸서리칠만한 잔혹한 광경이 펼쳐져 있는데도, 이 소년에게는 마치 그게 당연하다는 것처럼 아무 동요가 없다.


소년이 피 웅덩이와 시체의 산에 보내는 시선에는 조금이지만 희열마저 느껴졌다.


시아는 도대체 이 소년이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었다.


신분이 어떻더라도 일국의 공주를 살해하는 데는 목격자가 있을 수 없다. 이대로면 같이 억울하게 살해당할 것이 뻔한데.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그녀는 마비된 것 같았던 상반신이 움직이는 걸 발견했다.


기분 탓인지 등의 상처가 조금 전까지와는 달리 아프지는 않은 것 같았다.


“흠흠.”


여유롭게 목을 가다듬은 소년은 우두머리 해적을 똑바로 응시했다.


차가움 마저 느껴지는 소년의 두 눈에는 사람을 죽이고 물건을 빼앗는 해적에 대한 두려움도, 수적 열세로 인한 긴장감도 없었다.


굳이 표현하자면 벌레를 보는 것 같다고 할까.


시아는 얼음 같은 그 차가움에 자신도 모르고 몸을 떨었다.


“나는 데트르 마도연방국의 사람이다. 괜한 참견이라고 할 수 있지만, 위에서 보고 있자니 흥미가 생겨서 말이지.”


거만하게 소년이 말하고, 해적들은 서로 얼굴을 쳐다보았다.


“연방? 마도연방국? 스파세니예가 아니고?”


“그런 나라 들어본 적 있냐?”


“위에서 왔다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는 해적들은 전혀 모르는 것 같았지만, 시아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데트르 마도연방국. 그 불길한 이름을 시아가 잊을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녀의 아버지에게서 들은, 앞으로의 국정 회의에서 자주 이름이 언급될 국가.


신성국에게 다짜고짜 선전포고했다는 강력한 마족 국가라고 들었다. 분명 데트르 소재로, 꽤 최근에 스파세니예 연방과의 큰 전쟁에서 승리하고 마왕에 의해 통일됐다던ㅡ


시아가 그 이상 생각을 이어가기도 전에, 소년이 시아의 것보다 짙은 흑색의 머리를 쓸어넘기더니 해적들에게 명령했다.


“버러지 같은 네놈들은 당장 무기를 버리고 항복해줘야겠다. 앞뒤상황을 듣는 건 그 나중이다.”


압도적인 강자의 태도, 그리고 그것에서 나오는 여유.


시아는 느낄 수 있었지만, 해적은 그렇지 못한 모양이었다.


위기감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소년의 말에, 벙쪄 있던 해적들 사이에서 커다란 웃음이 터져 나왔다.


오로지 시아만이 긴장하는 가운데, 모두가 소년을 비웃었다.


그들이 보기에 전력 차는 명백했다. 버터나이프조차 들지 않은 곱상한 소년이 이만한 해적들에 둘러싸여 있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그들은 단지 먹잇감이 하나 늘었을 뿐, 이라고 제멋대로 이해해버렸다.


“이 새끼, 어디서 굴러나온지는 모르겠지만 더위를 너무 먹은 거 아니냐!”


예상치 못한 상황에 잠시 얼을 타고 있던 우두머리 해적도 박장대소했다. 그는 소년의 태도를 허세, 또는 만용으로 본 것이다.


“어이! 누가 저놈부터 죽여버려! 귀족 도련님에게 바다의 버릇이라는 걸 가르쳐줘라.”


굳이 자신이 직접 나설 필요도 없다는 듯, 그는 수염이 덥수룩한 부하들에게 명령했다.


“소금에 절이면 간식거리는 되겠지 크흐흐. 아니면 꽤 곱상해 보이니 공주님이랑 같은 운명을 맞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해적들이 끔찍한 미소를 지은 채 접근했다. 지금부터 벌어질 살육에 대한 기대와 무기를 품고.


“그런가. 그러면 어쩔 수 없지.”


아직 이 엄청난 상황에 대해 전혀 알맞은 감정을 보이지 않은 검은 코트 차림의 소년이 위를 가리키며 명령하듯 말했다.


“포격해라.”


작가의말

언젠가 써먹고 싶었던 스토리를 여기서 써먹게 되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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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나니 마왕이 되어 있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62 어둠을 처단하는 창 +3 23.07.15 57 3 15쪽
261 금속은 생각보다 무르다 +3 23.07.05 67 3 13쪽
260 천사와 대척점에 선 것은 +2 23.06.18 75 3 15쪽
259 기술의 진보는 곧 살육의 진보 +3 23.06.10 70 3 16쪽
258 포신이 품은 마법 +3 23.05.20 73 3 10쪽
257 피의 무게는 죄의 무게만큼 +3 23.05.18 73 3 11쪽
256 신의 활, 그 시위가 품는 것은 +1 23.05.14 66 3 16쪽
255 매듭을 짓지 않으면 +2 23.05.09 70 3 14쪽
254 공중 요새 +3 23.04.29 74 3 16쪽
253 마도 vs 고유스킬 +5 23.04.05 77 2 15쪽
252 인간 대 인간 +3 23.03.25 86 3 14쪽
251 이빨을 드러낸 어둠 +4 23.03.18 82 3 14쪽
250 예술은 폭발이다 +3 23.03.10 89 3 12쪽
249 전쟁 발발 +2 23.03.02 92 2 13쪽
248 겨울, 온천 +5 23.02.25 79 3 13쪽
247 성전의 전조 +2 23.02.19 93 4 13쪽
246 이스 바실루스 +1 23.02.15 89 3 14쪽
245 레벤 연합의 침공 +1 23.02.11 82 2 14쪽
244 약자의 운명 +1 23.01.28 96 3 16쪽
243 표지가 새로 나왔습니다 (가름) +3 23.01.18 92 3 1쪽
242 또 다른 숙청의 시작 +1 23.01.14 96 3 14쪽
241 찬탈의 하겐 +1 23.01.01 101 4 14쪽
240 추악한 진실 +1 22.12.25 111 4 16쪽
239 개혁의 불씨 +1 22.12.10 109 4 15쪽
238 백색 죽음이 깔린 추도식 +1 22.11.20 107 3 14쪽
237 다크엘프와 여우의 진급 +1 22.11.13 101 4 10쪽
236 두 번째 보루의 소실 +1 22.11.13 99 4 10쪽
235 꺾인 십자가, 꺾이지 않는 신념 +1 22.10.31 106 4 12쪽
234 폭살의 르몽 +3 22.10.19 122 4 16쪽
233 의외의 첫인상 +1 22.10.14 113 5 13쪽
232 사절단의 방문 +1 22.10.12 155 3 13쪽
231 짙게 드리우는 전운 +1 22.10.07 121 4 18쪽
230 어둠에 대처하는 자세 +1 22.09.29 116 4 18쪽
229 어둠은 확실하게 무너뜨린다 +2 22.09.15 128 5 18쪽
228 치명적 착각 +1 22.08.27 107 3 17쪽
227 구원의 손길 +4 22.08.19 115 5 18쪽
226 공주의 각오 +1 22.08.15 121 6 17쪽
225 강요되는 선택 +1 22.08.08 108 4 17쪽
224 그 불꽃은 푸른 색을 띠고 있다 +5 22.08.04 109 5 19쪽
223 우펜 요새 +1 22.07.30 115 5 20쪽
222 마왕의 제안 +4 22.07.26 118 4 19쪽
221 인간의 도시에, 인외가 도착하다 +3 22.07.24 115 4 15쪽
220 분열된 왕국 +1 22.07.24 111 4 16쪽
219 새로운 만남은 운명의 방향을 바꾼다 +1 22.07.22 109 5 19쪽
218 칠흑에 맞선 자의 말로 +2 22.07.18 117 4 17쪽
» 어둠에 물들지 않은 빛 +2 22.07.16 111 3 13쪽
216 지나가던 어둠이 발견한 것은 +1 22.07.16 117 4 11쪽
215 다가오는 위기, 혹은 기회 +1 22.07.09 128 5 19쪽
214 칠흑의 선언 +1 22.07.04 115 4 17쪽
213 파멸의 그림 +3 22.06.26 116 3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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