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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데 말입니다

죽고 나니 마왕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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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able
그림/삽화
Zig
작품등록일 :
2019.02.24 00:11
최근연재일 :
2024.06.22 21:55
연재수 :
30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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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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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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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백색 죽음이 깔린 추도식

DUMMY

해가 지고 어둠의 장막이 드리운 늦은 시각. 신성국의 모두가 깊은 잠이 든 시간이지만, 소렌 성당에는 은은한 조명이 아직도 켜져 있었다.


소렌 성당은 내부 곳곳에 깔린 어둠 때문에 음산한 분위기와 신성한 분위기를 동시에 자아냈다.


들어서는 자를 압도하는 거대한 루미아의 조각상, 그리고 예배를 위한 장의자들의 행렬과 참회를 위한 고해소를 지나고 나면 평소에는 찾아볼 수 없는 낯선 물건이 있다.


그건 바로 깔끔한 디자인의 검은색 관으로, 이 성당에서는 장례식이 열리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의아했다. 하지만 그런 의아함을 불식시키듯, 뚜껑이 조금 열린 관을 내려다보는 수녀 차림의 여자가 있었다.


격렬한 움직임에도 지장이 가지 않도록 개조된 그녀의 의복은 이곳저곳이 파여서 통상적인 수녀복과는 달랐지만, 그녀가 보이는 태도는 모든 성직자들의 귀감이었다.


요안나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고여, 그녀가 얼마나 진심으로 가슴 아파하고 있는지 짐작게 했다.


“아아... 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요... 마하트가 떠나버리다니...”


음침해 보이는 사내가 뒤의 장의자에 앉아있었지만, 그는 수녀를 보면서도 별다른 대꾸를 하지 않았다.


슬퍼하기는커녕 관심이라도 있는지 의심이 갔지만, 요안나는 그걸 내색하지 않았다. 지금 순직한 동료를 애도하고 있는 건 그녀 혼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르몽. 그가 이런 식으로 떠나가게 되리라고는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었는데.”


관 옆에 주저앉아 멍하니 십자가를 올려다보는 소녀는 르몽. 요안나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은 것인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요안나는 구태여 다시 말하지 않고, 르몽의 어깨를 살며시 감싸서 위로했다.


마하트의 죽음의 경위를 생각하면 르몽이 상처받지 않는 것이 이상했다. 그 상처는 말로 어떻게 치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만이 해결할 수 있다.


지금은 이렇게 말없이 그녀의 옆을 지켜주는 것만이 요안나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끼이익ㅡ


성당의 육중한 문이 열리며, 한 무리의 인간들이 들어왔다. 흰 망토 아래 사제복, 정장, 갑옷 등의 다양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이렇듯 조금씩 다르지만, 어딘가 비슷한 복장을 한 이들은 전부 신성국의 정예 군사조직ㅡ요안나와 같은 천경의 일원들이다.


천경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석 이안

2석 레오네

3석 하르트만

4석 텐도

5석 마하트

6석 브륜힐데

7석 페이린

8석 르몽

9석 유진

10석 키른스트

11석 카인

12석 요안나


관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있던 요안나는 일어서는 대신 가볍게 고개를 숙여서 합류한 동료들을 맞이했다. 조직의 말석인 그녀에게는 상관이 11명 오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천경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매우 오랜만이었다. 각자 다른 임무를 맡아 신성국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그들이 한가롭게 모임이나 가질 여유는 없었으니까.


그렇기에 오늘은 대단히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건 전부 제1석인 이안이 자신의 권한을 사용해 전원을 소집했기 때문이었다.


모두가 함부로 입을 열지 않고 지켜보는 와중, 연분홍색 머리를 단정히 가다듬은 이안이 앞으로 나섰다.


그의 손에 들린 백합이 색이 대조되는 흑색 관 위에 가지런히 놓였다.


“5석이 쓰러졌다는 건 예삿일이 아니다.”


혼잣말처럼 이안이 말했다.


“그러네. 마하트는 그 석차안에 들뻔했던 인재니까.”


밝은 금발 숏컷의 소녀가 바로 맞장구를 쳤다.


“그치만 이거 좀 큰일난 거 아니야? 단장, 우리는 이대로 가만히 있어도 되는 거야?”


평상시에는 장난기가 넘쳐서 좀 진중한 태도를 보이라는 꾸지람을 곧잘 듣는 그녀도 오늘만큼은 조금 풀이 죽은 모양새다.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어, 하르트만.”


이안 대신 다독이듯 하르트만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제일 앞의 장의자에 시원스레 앉은 금발의 여성은 레오네ㅡ이안의 바로 다음 석차인 2석이다.


레오네는 거추장스럽다는 듯 흰 망토를 벗어, 육감적인 몸매를 아낌없이 드러냈다.


“어차피 상위 차석은 주교회에서 정한 방침으로 국내를 벗어날 수 없잖아. 지금은 적이 쳐들어 오는 걸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거야. 일단은 말이지.”


일단은ㅡ에 레오네가 힘을 주어 말했지만, 그 어딘가 냉소적인 어조를 알아채지는 못한 것인지 이안이 고개를 끄덕였다.


“레오네의 말마따나, 국외로 나가는 걸 허락받은 건 특별 임무를 수행하는 소수뿐이다. 5석이 쓰러졌다는 건 그보다 낮은 하위 차석을 보내봤자 같은 결과를 맞을 뿐이라는 것이기도 하니 말이다. 더이상 동료를 잃을 수는 없어.”


“그것도 그러네!”


이안의 말을 단번에 받아들인 하르트만이 해맑은 미소를 짓자, 이렇게 빠르게 기분이 전환되는 걸 본 레오네도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우리 하르트만은 단순해서 좋단 말이야.”


스포츠 브라와 별반 차이 없는 옷으로 몸 이곳저곳을 시원하게 드러낸 레오네의 복장은 장례식에 참석하는 자의 것 치고는 여러모로 파격적이었지만, 이안의 눈은 여전히 관을 응시하고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 그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나도 1석의 의견에 동의한다. 연방을 감시하던 3석, 6석, 그리고 7석이 돌아오긴 했지만, 역시 국외에서 마왕을 상대하기에는 위험도가 너무 높다.”


낮게 깔린 목소리로 입을 연 것은 텐도. 일자로 파인 은색 투구 너머로 그의 표정을 알 수는 없었지만, 텐도의 어조는 평소보다 심각했다.


“놈들은 유디트 황국을 하루만에 멸망시켰다. 그 시점에서 이미 얕볼 생각은 없었다만 역시 놀람을 금할 수 없군. 마도연방국의 침공에 대비를 더 견고하게 할 필요가 있다.”


이대로 모두의 의견이 모아지나 싶었지만, 곧바로 반대 의견이 나왔다.


“으음, 그럼 상위 석차 분들은 우리가 보루가 무너지는 걸 보고만 있자는 소린가요? 저는 좀 생각이 다른데.”


짙은 흑발의 여자가 고개를 갸웃한 것이다.


자그마한 파랑 머리의 소녀를 인형처럼 끌어안고 있는 그녀의 눈에는 생을 달리한 동료에 대한 안타까움은 전혀 없고, 현실을 바라보는 차가움만이 있을 뿐이었다.


“5석이 죽었다고 해서 겁먹고 국내에 틀어박히는 거야말로 적이 바라는 게 아닐까요? 적어도 모종의 대처방안은 생각해야 할 것 같은데요.”


존대는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한 어조였지만 그녀의 태도에 얼굴을 찌푸리는 자는 없었다. 그것이 그녀의 성격이고, 악의가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성전은 신성국에서 하자는 것이 주교회의 결정이다, 브륜힐데.”


텐도가 강직하게 말했지만, 브륜힐데는 여전히 고깝지 않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모두가 5석과 같은 운명을 맞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잖아요. 제 생각에는 이대로 수도의 결계가 깨지기 전에 움직여야할 것 같은데.”


“그, 3, 4 보루의 방어체계가 있으니까요... 괘, 괜찮지 않을까요, 언니?”


여전히 브륜힐데의 품에 안긴 채인 자그마한 소녀ㅡ페이린이 그녀의 얼굴을 올려다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페이린이 언급한 것은 신뢰를 배반했을 경우의 안전장치. 보루가 파괴될 시 그 일대를 섬멸하는 마법이다.


신성국이 정기적으로 자이나스의 보루의 안위를 확인하는 건 그것 때문으로, 해상에서 마왕과 접촉한 것이 유력한 자이나스의 공주도 애초에는 보루 관련 신성국의 관계자 접선을 위해 바다로 나갔던 것이다.


특정 조건만 만족하면 터지는 폭탄이 첫 번째와 두 번째 보루에는 설치되지 않고 나머지 두 개에만 설치된 이유는 세 번째 보루가 파괴되는 시점에서 자이나스의 배신이 기정사실로 되기 때문이다.


제3국이 모종의 경로로 이 정보를 입수해서 악의적으로 보루를 무너뜨리는 경우도 없으리라고는 단정 못 하지만, 자이나스 왕국은 그만큼 막중한 의무를 지고 있으므로 부주의함이라는 핑계는 댈 수 없다는 것이 신성국의 총의였다.


신앙을 배반한 자에게는 그저 합당한 벌이 내려지는 것뿐이다.


“그건 확실히 강력한 마법이지.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마왕은 유능한 모양이니, 사전에 그 마법을 탐지해서 대책을 세워둘 수도 있다.”


관을 한번 쓰다듬은 이안이 말했다.


“그렇다면 더더욱ㅡ”


브륜힐데가 뭐라고 말하려 했지만, 이안은 그녀 쪽으로 시선을 주어 발언을 막았다.


“허나 4석이 말했듯, 주교회의 결정은 이미 내려졌다. 우리가 떠들어본들 그 사실은 바뀌지 않아.”


“그런가? 그래도 의논 정도는 할 수 있잖아, 이안.”


레오네가 말했다. 브륜힐데에게 의외의 아군이 생긴 모양이었다.


“주교회에 거스를 수 없다고는 하지만, 다른 선택지도 생각해봤어? 주교회가 정한다고해도 결국 움직여야 하는 건 우리잖아.”


하르트만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주교회를 먼저 들먹인 것은 그녀지만, 진심으로 그들의 결정에 동의하는 것은 아닌 것이겠지.


“동료의 유해조차 회수 못 했던 것은 치욕이다, 레오네. 지금은 마하트의 추모를 해야 할 때야.”


“말 돌리지마, 이안. 마하트가 죽은 건 주교회에도 책임이ㅡ아니, 주교회 때문이나 마찬가지잖아. 걔네도 바보는 아니야, 마도연방군의 수준은 충분히 알고 있었지. 이렇게 되리라는 걸 알면서 보낸 거 아니겠어?”


이안은 차가운 눈으로 레오네를 꿰뚫듯 보았다.


“그분들의 결정을 의심하는건가, 레오네? 자신이 천경의 차석이라는 것을 자각하길 바란다.”


“언제나 옳은 결정을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소리야. 천경의 일원이 이렇게 순직하는 건 정말 오랜만에 있는 일인데, 늘 하던 방식을 고집하는 게 맞냐는 거지.”


레오네는 언제나 털털한 그녀답지 않게 끈질기게 물었다.


“여동생이 마도연방국편에 붙었다고 했지? 이안 너는 정말 이대로 괜찮겠어?”


“그건 지금 상관 없는 일이다.”


이안이 바로 거절의 말을 담았지만, 레오네는 암시하는 것으로는 부족했는지 직접 물었다.


“이안이 그쪽에 붙으면 나도 갈건데?”


“농담이라도 그런말은 하지마라.”


이안은 텅 빈 관에서 손을 뗐다. 그 묵직한 한마디에 레오네도 더 물어보지 않고 입을 다물었다.


신성국의 주축인 주교회를 의심하는 말이 무려 제2석차의 입에서 나왔지만, 불경하다며 그녀를 꾸짖는 자는 없었다. 불편한 듯 레오네를 바라보는 건 요안나 정도다.


이는 천경은 신앙심으로 선별된 것이 아닌, 순전한 전투능력 순이기 때문이다. 결속력은 물론이고 일부를 제외하면 신앙심도 그렇게 강하다고 보긴 어려웠다.


“주교회의 결정에 거스르자는 건 아니지만, 실무자는 우리인만큼 적절한 대비는 해야겠지요. 레오네 씨가 말씀하셨듯, 천경까지 영향이 미친 마왕은 오랜만입니다.”


긴 앞머리로 얼굴을 가린 음침한 사내가 침묵을 깼다.


“마왕 정도는 보통 데트르 선에서 정리되니 말입니다. 유디트 황국이 오랫동안 용사지원을 해왔지만, 이번에는 그들의 협력을 기대할 수 없겠네요.”


이안은 유진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주변국이 뜻을 함께 하겠다는 서신을 보냈지만, 상대가 상대인만큼 큰 지원은 기대할 수 없어. 르몽의 전투기록에 의하면 마왕은 아무런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고 하니, 그것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뭐야 그거 사기잖아, 하하. 어떻게 이기라는 건데?”


잠자코 듣고만 있던 키른스트가 웃음을 터뜨렸다.


자신에게 시선이 쏠리자, 그는 어서 이야기를 계속해보라는 손짓을 했다.


“저는 신경쓰지말고 이야기들 하시죠. 그냥 어이가 없어서 그럽니다, 하하.”


“...때와 장소를 가리라, 10석.”


키른스트의 가벼운 태도에 텐도가 얼굴을 찡그렸지만, 그도 그 이상은 추궁하지 않았다.


레오네는 여전히 긴가민가한 얼굴이고, 브륜힐데도 만족스럽지 않은 눈을 하고 있었지만 이 주제는 일단락되었다. 더 말해서 이안을 화나게 만들고 싶은 이는 신성국에서 아무도 없으니까.


“그러고보니 이번 용사는 어디였나요? 그 정도로 강력한 마왕이 상대면 용사라도 있는 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제11석차ㅡ카인이 새로운 주제를 꺼냈다.


“두 명일수도 있다는 것 외에 자세한 건 알 수 없다. 용사의 추적은 황국의 역할이었으니까. 용사가 직접 찾아오지 않는 이상 우리 측에서 확인하는 건 불가능하겠지.”


이안이 단언하자, 일부 사람들의 얼굴이 심각해졌다.


용사의 출현이 늦어진다는 건 안 좋은 뉴스다.


악을 흩뿌리는 마왕이 있다면, 그에 맞서는 용사도 세계의 억지력으로 출현하는 법. 같은 목적을 공유하는 세계의 억지력이 없을 수는 없으니, 모종의 이유로 늦어지고 있는 것이겠지.


“용사의 추적은 네게 맡기겠다, 레오네.”


“알았어. 사람 찾는 건 별로 특기가 아니지만 열심히 해봐야지.”


레오네가 기지개를 켜는 것으로, 용사에 대한 주제 또한 이곳에서 마무리되었다. 남은 건 이곳 소렌 성당에 모인 본래 목적인 동료의 추모다.


이안은 여전히 말없이 관을 끌어안고 있는 르몽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마하트는 널 감싸고 대신 죽었다고 했지. 그 녀석다운 끝이다.”


이안이 고개를 숙이자, 다른 사람도 그를 따라 고개를 숙여 먼저 떠나간 동료에게 예를 갖추었다.


“그는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우리도 마하트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면 안 돼.”


그는 관 뒤의 어둠 속에 놓여있던 커다란 십자가를 가뿐히 한 손으로 들어, 관 상단에 준비된 구멍에 꽂아 넣었다.


십자가가 드리운 그늘이 관을 가리고, 이안이 읊듯이 말했다


“이제는 자신이 지키던 십자가 아래서 영원한 안식을.”


작가의말

원래는 마도연방군의 진급식과 교차시키는 연출을 하고 싶었는데 글로는 하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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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나니 마왕이 되어 있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62 어둠을 처단하는 창 +3 23.07.15 57 3 15쪽
261 금속은 생각보다 무르다 +3 23.07.05 66 3 13쪽
260 천사와 대척점에 선 것은 +2 23.06.18 74 3 15쪽
259 기술의 진보는 곧 살육의 진보 +3 23.06.10 69 3 16쪽
258 포신이 품은 마법 +3 23.05.20 73 3 10쪽
257 피의 무게는 죄의 무게만큼 +3 23.05.18 72 3 11쪽
256 신의 활, 그 시위가 품는 것은 +1 23.05.14 65 3 16쪽
255 매듭을 짓지 않으면 +2 23.05.09 70 3 14쪽
254 공중 요새 +3 23.04.29 73 3 16쪽
253 마도 vs 고유스킬 +5 23.04.05 77 2 15쪽
252 인간 대 인간 +3 23.03.25 86 3 14쪽
251 이빨을 드러낸 어둠 +4 23.03.18 82 3 14쪽
250 예술은 폭발이다 +3 23.03.10 88 3 12쪽
249 전쟁 발발 +2 23.03.02 92 2 13쪽
248 겨울, 온천 +5 23.02.25 79 3 13쪽
247 성전의 전조 +2 23.02.19 93 4 13쪽
246 이스 바실루스 +1 23.02.15 88 3 14쪽
245 레벤 연합의 침공 +1 23.02.11 81 2 14쪽
244 약자의 운명 +1 23.01.28 95 3 16쪽
243 표지가 새로 나왔습니다 (가름) +3 23.01.18 92 3 1쪽
242 또 다른 숙청의 시작 +1 23.01.14 96 3 14쪽
241 찬탈의 하겐 +1 23.01.01 101 4 14쪽
240 추악한 진실 +1 22.12.25 111 4 16쪽
239 개혁의 불씨 +1 22.12.10 108 4 15쪽
» 백색 죽음이 깔린 추도식 +1 22.11.20 107 3 14쪽
237 다크엘프와 여우의 진급 +1 22.11.13 101 4 10쪽
236 두 번째 보루의 소실 +1 22.11.13 99 4 10쪽
235 꺾인 십자가, 꺾이지 않는 신념 +1 22.10.31 106 4 12쪽
234 폭살의 르몽 +3 22.10.19 122 4 16쪽
233 의외의 첫인상 +1 22.10.14 113 5 13쪽
232 사절단의 방문 +1 22.10.12 155 3 13쪽
231 짙게 드리우는 전운 +1 22.10.07 120 4 18쪽
230 어둠에 대처하는 자세 +1 22.09.29 116 4 18쪽
229 어둠은 확실하게 무너뜨린다 +2 22.09.15 128 5 18쪽
228 치명적 착각 +1 22.08.27 106 3 17쪽
227 구원의 손길 +4 22.08.19 114 5 18쪽
226 공주의 각오 +1 22.08.15 120 6 17쪽
225 강요되는 선택 +1 22.08.08 108 4 17쪽
224 그 불꽃은 푸른 색을 띠고 있다 +5 22.08.04 109 5 19쪽
223 우펜 요새 +1 22.07.30 115 5 20쪽
222 마왕의 제안 +4 22.07.26 118 4 19쪽
221 인간의 도시에, 인외가 도착하다 +3 22.07.24 115 4 15쪽
220 분열된 왕국 +1 22.07.24 111 4 16쪽
219 새로운 만남은 운명의 방향을 바꾼다 +1 22.07.22 108 5 19쪽
218 칠흑에 맞선 자의 말로 +2 22.07.18 117 4 17쪽
217 어둠에 물들지 않은 빛 +2 22.07.16 110 3 13쪽
216 지나가던 어둠이 발견한 것은 +1 22.07.16 117 4 11쪽
215 다가오는 위기, 혹은 기회 +1 22.07.09 128 5 19쪽
214 칠흑의 선언 +1 22.07.04 115 4 17쪽
213 파멸의 그림 +3 22.06.26 116 3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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