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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데 말입니다

죽고 나니 마왕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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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able
그림/삽화
Zig
작품등록일 :
2019.02.24 00:11
최근연재일 :
2024.05.18 22:05
연재수 :
30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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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694,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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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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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의외의 첫인상

DUMMY

괜히 겁을 집어먹었다고 생각해버릴 정도로, 전이는 그야말로 순식간에 이루어졌다.


소용돌이의 근처를 지나는 것처럼 거센 바람을 지나고 나자, 눈앞의 광경은 이미 완전히 바뀌어 있었다.


방금만 해도 북적이는 항구에 있었지만, 어느새 굉장히 기품있는 실내ㅡ성의 복도 같은 곳으로 옮겨진 것이다.


소녀는 그들을 제국으로 데려다준다고 했으니 아마 이곳은 제국의 수도인 제도. 원래는 황제가 체재하고 있었던 황성의 어딘가일 거라고 헨리는 짐작했다.


“아, 린 씨.”


난생처음 이용해보는 전이 마법에 헨리가 미미한 어지러움을 느끼고 있을 무렵, 누군가를 발견한 이스가 앞서 나갔다.


걸음을 멈추고 이스와 눈인사를 나눈 것은 늑대의 귀와 꼬리를 가진ㅡ푸른 머리칼이 인상 깊은 마족 여성. 자제를 하지 않으면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미인이다.


“지금 사절단분들을 데리고 도착했어요. 뒤는 맡기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스.”


자신이 할 일은 끝났다는 듯, 이스가 사절단에게 손을 흔들며 멀어져갔다.


린이라고 불린 마족은 들고 있던 서류철에서 시선을 떼더니, 고갯짓 정도로 사절단을 맞이했다.


“루벨 왕국의 사절단 여러분, 데트르 마도연방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저는 마도연방군 중장ㅡ린이라고 합니다. 보스께서는 다른 일로 바쁘시기에, 이 자리는 제가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차가운, 푸른 하늘을 닮은 눈이 그들을 향했다.


왕자 앞에서 고개를 숙이지 않는 것에 눈살을 찌푸린 이도 있었지만, 헨리는 개의치 않았다.


마도연방국에서ㅡ그것도 군에서 높은 위치까지 오른 마족이라면 분명 강대한 힘을 갖고 있겠지.


그렇다면 아무리 왕가의 일원이라고 해도 인간에 불과한 헨리가 개미 정도로 보이는 것도 이해할 수 있었다. 오히려 저자세로 나오는 쪽이 이상하다.


“아, 안녕하십니까. 저는 헨리 글로스터 왕자입니다. 이번에는 루벨 왕국을 대표해서, 귀국과 좋은 관계를 쌓아나고자 방문하였습니다.”


차가운 시선을 마주하니 왠지 모르게 떨리는 목소리로 헨리 왕자가 말했다.


데트르 마도연방국에는 이런 절세미인들밖에 없단 말인가. 아니면 미인계를 쓸 작정인가.


이것저것 생각하자니 머리가 새하얘지는 것만 같아, 헨리는 왕자로서의 위엄있는 태도를 유지하려고 애썼다.


“저, 그, 우선 경제적 교류로 제가 몇가지 생각해온 것이ㅡ”


“딱딱한 이야기는 됐습니다, 왕자. 그보다 오랜 항해로 심신이 지쳤을 텐데, 우선 좀 쉬시죠. 자세한 이야기는 그 다음이라도 상관없을 테니.”


헨리가 옆의 보좌역에게서 받은 서류를 주섬주섬 펼치려고 하자, 린이 손을 내저으며 만류했다. 그 카리스마와 위엄에 위압된 헨리는 고개를 끄덕이는 정도밖에 하지 못했다.


“그럼 안내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시이나 양?”


“네, 린 씨.”


뒤를 돌아보니 린과 같은 늑대형 마족ㅡ하지만 좀 더 짧고 흑발인 소녀가 어색하게 서 있었다.


“대위 시이나 렌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헨리가 뭐라고 말해볼 겨를도 없이, 루벨 왕국의 사절단은 먼저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 ◆ ◆ ◆ ◆ ◆ ◆


“저도 원래는 알트레아 출신이라 처음 이곳에 왔을 때 모르는 게 꽤 있었어요. 제국의 약재는 동일종이 알트레아와 조금 다른 것들이 있어서 고생했죠.”


“하하, 그런가요.”


헨리와 시이나는 시답잖은 대화를 주고받으며 가도를 걸었다.


항구와 마찬가지로 마족이 이따금 다니기는 했지만, 절대로 대다수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다. 굳이 따지면 6할이 인간, 그리고 4할이 마족이라고 해야 할까.


헨리는 아무 탈 없이 마족들과 어울리며 거리를 걷는 인간들을 보며, 자신이 단단히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고 반성했다. 이곳 제도에는 한때 큰 전투가 있었다고 들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일상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시끌벅적한 시장을 보아도, 갖가지 포션 등을 조합해주는 약재상을 지나도, 이른 시간부터 사내들이 모여 맥주를 손에 든 술집을 지나도 평화 그 자체다. 억압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더니···”


마왕이 합리적인 지배를 시행하고 있기에 이런 평화가 가능한 것이겠지. 결국 주민의 일상이 보장되기만 한다면, 그들 위에 누가 군림하던 크게 상관없다는 것일까.


마족이 이곳에서 인간을 대하는 것이 매우 공평하다고 느낀 헨리는 모국을 떠올리고 조금 부끄러워졌다. 노예제 정도로 극단적인 제도는 없다고는 하나, 마족이라는 이유로 차별 당하는 기조는 확실히 있었던 것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시이나의 등에 걸린 대검을 보고, 이 소녀는 타국의 사절을 안내하는 것보다는 전투지역에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한 헨리가 넌지시 물었다.


“그럼 렌 공께서는 평소에도 제도에 머무르고 계십니까?”


“아뇨. 저는 전방의 대대를 지휘하는 입장이라, 이번에는 잠시 귀환한 것일 뿐이에요.”


“아, 미안하게 되었습니다. 저 때문에 수고를 끼쳐드렸군요.”


“아닙니다. 이것도 중요한 일이니까요. 제도는 놀 거리가 많으니까 전방보다 좋기도 하고.”


소녀의 이름은 시이나 렌이라고 했다. 린이 두르고 있었던 칼날 같은 위엄이 아닌, 마치 동년배와 대화하는 것 같은 분위기에 헨리의 긴장도 풀어졌다.


이렇게 대화를 하고 있으니 늑대 귀와 꼬리를 보지 않으면 상대가 마족인 것도 자꾸 까먹게 된다.


전방이라 함은 신성국을 말하는 것인가. 침공 작전은 어디까지 진행된 것인가. 그런 곳까지 생각이 미치기도 전에 시이나가 멈춰 섰다.


“우선 식사부터 하시죠. 온천이랑 여관을 같이 운영하는 곳이 있어요.”


온천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몰랐지만, 헨리는 우선 고개를 끄덕였다.


왠지 모르게 달걀 냄새가 나는 곳을 지나쳐 정원으로 들어가자, 마치 서적에서 본 쿠라마사의 건물과 흡사한 것이 나왔다.


“오늘은 반나절 정도 대절을 했으니, 다른 손님과 맞부딪힐 일은 없을 거예요.”


종종걸음으로 나온 인간 종업원이 깊이 고개를 숙이고는, 아마 식사를 하기 위한 큰 방으로 그들을 안내했다. 시이나가 말한 대로 다른 이용객은 찾아볼 수 없었다.


“광맥지대에 시범적으로 운영하던 게 반응이 좋아서 이곳에도 지었는데, 어떠실련지 모르겠네요.”


존댓말이 어딘가 어색한 소녀는 마도연방국이 처음인 사절단을 배려해서인지 자잘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렇게 앉으면 되는 건가.”


의자 없이 방석만 있는 것을 본 헨리가 앉자, 나머지 사절단도 편히 앉았다.


“네, 기다리시면 곧 음식이 나올 거예요.”


시이나의 말마따나, 곧 진수성찬을 들고 종업원이 속속 입장하기 시작했다. 얼핏 봐도 루벨 왕국의 먹거리와는 차이가 있는 요리들로, 사절단에게는 많이 낯선 메뉴였다.


배도 고프니 별 기대 없이 생선으로 보이는 요리를 한입에 넣은 헨리의 눈이 크게 떠졌다.


신선도, 쫄깃함, 적절히 밴 간까지 더할 나위 없는 일품이었다.


설명을 들어보니 그건 스시, 라는 쿠라마사의 요리라고 했다. 여러 태생의 마족이 모인 마도연방국인지라 데트르가 아닌 다른 나라의 요리도 이렇게 접해볼 수 있는 것이다.


“쿠라마사는 왕자님의 이웃나라일텐데, 평상시엔 이런 요리를 드시지 않나 보네요.”


“그, 루벨 왕국은 쿠라마사와 가깝기는 해도 별로 연이 없는지라···”


헨리가 겸연쩍게 말했다. 루벨 왕국은 마족의 나라와는 별다른 관계를 맺지 않아 왔다.


사실 이번에도 동맹을 맺지 않으면 국가의 존망이 위협된다는 생각이 윗선에서 지배적이라 반강제로 방문하게 된 것이나 다름없지만, 스시를 맛본 헨리는 그 사실조차 잠시 까먹어버렸다.


“전 날것은 별로인데, 왕자님의 입맛에 맞아서 기쁘네요.”


“렌 공께서는 따로 좋아하는 게 있으신 겁니까?”


마도연방국에는 이것 말고도 어떤 맛있는 요리가 있으려나 궁금해진 헨리가 묻자,


“전 류셀ㅡ아니, 마왕님이 해주는 감자 수프랑 파스타가 제일 좋으니까요.”


시이나가 입맛을 다시며 말했다.


마왕은 부하들에게 직접 요리도 해주는 건가, 생각하니 마왕에 대해 갖고 있었던 이미지가 좀 푸근하게 바뀌고 있었다.


헨리는 예의 생선 요리 말고도 국물이 많은 파스타의 일종으로 보이는 요리, 옆의 연한 갈색빛이 도는 수프(?), 따끈하게 데워져 나온 술 등을 맛보았다.


“쿠라마사의 요리도 꽤 나쁘지 않군. 그들과도 정식으로 국교를 트는 건 어떤가.”


평소엔 무뚝뚝하기만 하던 옆의 보좌도 그의 말을 듣고선,


“그건 나중의 일이지만, 그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스시를 가득 입에 넣으며 대답한 것이다.


하루를 휴식으로 지내기로 한 사절단의 식후 코스는 바로 온천이라는 것에 몸을 담그는 것이었다.


온천의 입구까지 일행을 안내한 시이나는 당장은 다른 할 일이 있다는 듯, 내일 아침 숙소 앞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먼저 떠났다.


자신의 보좌역과 호위기사 하나는 여성이기에 여탕으로 들어갔지만, 울타리 건너편에서 기분 좋은 소리가 들려오는 걸 보니 둘의 마음에 든 것 같았다.


“우리 나라에도 사우나는 있지만, 증기로 몸을 쐬는 수준이야. 이렇게 몸을 담그는 건 또다른 매력이 있군.”


따뜻한 탕에서 늘어진 헨리가 혼잣말을 했다.


원래는 그도 시종 두 명과 기사 한 명과 함께 있었지만, 그 셋은 열기가 오른다며 양해를 구하고 먼저 나간지라 헨리는 지금 남탕에 혼자 있었다.


늘어져서 온기를 만끽하던 헨리는 인기척을 느끼고 고개를 들었다.


“응?”


“오, 외국에서 손님이 온다고 들었는데 정말이었네.”


개과의 귀와 꼬리를 가진 남성 마족이 남탕 입구에 들어서고 있었다.


그는 홀로 몸을 담그고 있는 헨리를 보더니, 사람 좋게 씨익 웃었다.


대충 걸친 수건 밖으로 과하지 않을 정도로 남자다운 근육이 아낌없이 드러난 것을 보고, 헨리는 자신의 여동생이 이 자리에 있었다면 당장 신랑감으로 삼으려고 했을 거라는 하찮은 생각을 했다.


“마도연방국에는 미남미녀밖에 없는 건가...”


기분이 한창 좋아진 헨리가 그런 감상을 담는 사이에 샤워를 끝낸 남자가 서슴없이 탕에 들어왔다.


이곳은 이국이다. 평소 같았으면 쭈뼛쭈뼛하게 눈치를 봤겠지만, 온천의 열기에 취해 많이 가드가 내려간 헨리는 그의 손에 들린 걸 보고 대뜸 물었다.


“술인가?”


“그럼, 술이지.”


이런 장소에서 과음하면 쓰러질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는 괜찮다며 남자가 술병을 흔들었다.


“식사 때도 좋은 술이 나왔겠지만, 이건 보스가 제일 좋아하는 위스키ㅡ라는 술이라고. 어때, 마셔볼 건가?”


술이라는 것은 기호식품에 불과하지만, 동시에 그 나라의 경제적 여력을 나타내주는 것이기도 하다.


여유가 없는 나라라면 이런 기호식품에 투자할 돈이 없다. 좋은 술을 쉽게 찾을 수 있다면 그거야말로 성공한 경제를 나타내주는 것 아닌가.


사양하지 않고 술잔을 받아 갈색 액체를 입에 흘려넣은 헨리의 입가에 미소가 올라왔다.


“오오. 이건 맛있군.”


헨리는 감탄하며 술잔을 바라보았다.


“이런 좋은 술을 내주다니, 피차 알몸이지만 이름을 묻지 않아선 실례인데.”


“나? 이거 자기소개가 늦었군. 가름이라고 한다.”


“가름?”


“그래, 가름.”


어디에선가 들어본ㅡ아니 읽어본 듯한 이름이지만,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술에 취한 헨리의 귀에 그의 목소리가 띄엄띄엄 들어왔다.


“처음에는 인간 나라에서 온다고 해서 의심도 했었지만 말이야. 너 꽤 좋은 놈인거 같구만.”


“좋다고 한다면 이 나라가 참 좋은 것 같아. 온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데도 더 머무르고 싶군.”


좋은 음식, 좋은 술, 그리고 좋은 여흥. 아직 제대로 된 정치 얘기는 나누지 않았지만, 데트르 마도연방국은 헨리가 갖고 있었던 편견과는 너무나도 딴판이었다.


그가 본 것은 루벨 왕국보다도 안정된 치안과 경제를 자랑하는 선진국. 할 수 있다면 이곳으로 이주하고 싶을 정도다.


마족과 인간이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고 이렇게 화합해서 지낼 수 있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다. 마왕이라고 너무 편견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지, 그가 이룩해낸 것은 어쩌면 루벨 왕국도 본받아야 할 정도의 위업이다.


긴장을 내려놓은 헨리가 중얼거렸다.


“그래... 귀국과는 좋은 관계를 쌓을 수 있을 것 같군...”


작가의말

여담이지만 각종 지역에 지어진 마왕군 복지시설은 간부용, 병사용이 따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마도연방국 공직자나 군인은 무료로 이용 가능한 시설은 몇 번 나온 온천 말고도 운동장, 수영장, 사내카페, 병원 등이 있고 여름, 겨울 휴가철에는 휴가비가 따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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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인간 대 인간 +3 23.03.25 84 3 14쪽
251 이빨을 드러낸 어둠 +4 23.03.18 81 3 14쪽
250 예술은 폭발이다 +3 23.03.10 87 3 12쪽
249 전쟁 발발 +2 23.03.02 90 2 13쪽
248 겨울, 온천 +5 23.02.25 75 3 13쪽
247 성전의 전조 +2 23.02.19 87 4 13쪽
246 이스 바실루스 +1 23.02.15 87 3 14쪽
245 레벤 연합의 침공 +1 23.02.11 79 2 14쪽
244 약자의 운명 +1 23.01.28 94 3 16쪽
243 표지가 새로 나왔습니다 (가름) +3 23.01.18 91 3 1쪽
242 또 다른 숙청의 시작 +1 23.01.14 95 3 14쪽
241 찬탈의 하겐 +1 23.01.01 101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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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개혁의 불씨 +1 22.12.10 106 4 15쪽
238 백색 죽음이 깔린 추도식 +1 22.11.20 105 3 14쪽
237 다크엘프와 여우의 진급 +1 22.11.13 100 4 10쪽
236 두 번째 보루의 소실 +1 22.11.13 97 4 10쪽
235 꺾인 십자가, 꺾이지 않는 신념 +1 22.10.31 106 4 12쪽
234 폭살의 르몽 +3 22.10.19 120 4 16쪽
» 의외의 첫인상 +1 22.10.14 112 5 13쪽
232 사절단의 방문 +1 22.10.12 154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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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어둠에 대처하는 자세 +1 22.09.29 116 4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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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치명적 착각 +1 22.08.27 106 3 17쪽
227 구원의 손길 +4 22.08.19 113 5 18쪽
226 공주의 각오 +1 22.08.15 120 6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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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칠흑에 맞선 자의 말로 +2 22.07.18 116 4 17쪽
217 어둠에 물들지 않은 빛 +2 22.07.16 109 3 13쪽
216 지나가던 어둠이 발견한 것은 +1 22.07.16 116 4 11쪽
215 다가오는 위기, 혹은 기회 +1 22.07.09 127 5 19쪽
214 칠흑의 선언 +1 22.07.04 114 4 17쪽
213 파멸의 그림 +3 22.06.26 116 3 19쪽
212 그리고, 새로운 국면 +2 22.06.25 115 5 17쪽
211 황혼의 다짐 +2 22.06.14 111 5 19쪽
210 쿠데타 +4 22.06.04 123 5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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