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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데 말입니다

죽고 나니 마왕이 되어 있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Testable
그림/삽화
Zig
작품등록일 :
2019.02.24 00:11
최근연재일 :
2024.05.18 22:05
연재수 :
305 회
조회수 :
136,471
추천수 :
3,289
글자수 :
1,694,467

작성
22.07.24 23:57
조회
113
추천
4
글자
15쪽

인간의 도시에, 인외가 도착하다

DUMMY

“누님, 여기 있어요?”


가름이 문을 두드리자, 들어오라는 대답이 바로 돌아왔다.


문을 연 그의 눈에 들어온 건 아담하지만 있을 건 다 있는 집무실.


스파세니예 연방이 만들어, 지금은 마도연방국에 그대로 넘어간 비행선은 일정 계급 이상의 간부가 서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개인 집무실이 마련되어 있었다.


데트르 마도연방국은 각 비행선에 탑승하는 간부의 숫자를 고려해, 대위 이상부터 이 시설을 배정받아 쓸 수 있도록 했다. 계급이 올라갈수록 방이 더 화려해지고 커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가름은 방의 주인에게 허락을 구한 후, 멋들어진 검은색 책상의 반대편에 앉았다.


마왕이 정식으로 개국을 선포한 이래 마왕군은 마도연방군이라는 호칭을 쓰게 되어, 이제는 마도연방군 정보부 부장ㅡ린 중장ㅡ이라는 명패가 책상에 올라가 있다.


결재를 위해 올라온 군비 지출 관련 서류에 도장을 찍고 있던 린은 가름을 슬쩍 보았다.


“그래서, 무슨 일이라도 있나요? 곧 본함은 자이나스 왕성 앞에 착륙할 테니 그 전에 간단한 업무는 끝내두고 싶은데요.”


본인은 지금 바쁘니 귀찮게 하려면 나중에 하라는 톤. 분명 심심한 가름이 시간이나 때우러 왔다고 지레짐작하는 것이다.


가름은 린의 특기 분야ㅡ정보 수집과는 거리가 멀었으니 그것도 이상하지 않다.


하지만 그런 반응을 마주하고도 가름은 의기양양하게 웃었다. 이번만큼은 그도 전투 외의 일에 쓸모가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이다.


“좋은 정보가 손에 들어왔습니다. 자이나스 왕국 말인데, 신성국과 단순히 교역만 하는 건 아닌 거 같더라고요. 교역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했을 뿐, 정작 놈들이 정기적으로 옮기는 건 물자가 아닙니다. 이걸 한번 읽어보시죠.”


가름이 건넨 서류철을 받은 린이 몇 페이지를 넘겨보더니, 의외라는 눈을 했다. 그녀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중요한 정보임을 깨달은 것이다.


“이건 예삿일이 아닌데... 이 내용이 사실이라는 건가요? 습득 경로는?”


“저도 처음엔 허무맹랑한 전설쯤으로 취급했지만, 그렇다기엔 너무나도 물적증거가 확실해서 조사하니 이런 게 나오더라고요. 정보원은 확실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한 놈이 전부를 알고 있는 게 아닌지라 신용할 수 있는 그림이 나오도록 정보를 조합하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가름이 어깨를 폈다.


드디어 건설적인 일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 그는 자신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었다.


“신성국에 대해 정보가 부족하다는 자각은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얕보다가 일을 그르칠 뻔했습니다. 잘 해주었습니다, 가름.”


한편, 린은 골똘히 생각하는 얼굴을 만들었다.


“그렇다면 이것에 대응하는 것이 최우선목표가 됩니다. 신성국 침공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할 필요가 있네요. 놈들의 철옹성을 무너뜨리기 위해선 철저한 사전준비작업이 필요합니다.”


“누님, 그러면 혹시 보스께서 자이나스의 공주를 구한 것도 전부 이것 때문이 아닐까요?”


가름이 진지하게 묻자, 린은 한대 세게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하지만 이 정보는 방금 들어왔다고 하지 않았나요, 가름? 설마 보스는 처음부터 이것을 상정해서...?”


“그게 아니고서야 설명이 안 되잖아요. 설마 보스가 이런 시시콜콜한 일에 시간을 낭비하시겠습니까?”


린이 혀를 내둘렀다. 자신이 올린, 자이나스를 뭉개버리자는 제안을 기각한 주인의 모습이 떠올랐다.


“역시 보스입니다. 아직 얻지 못한 정보까지 예측해서 판단하시다니... 정말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네요.”


그녀의 주인이 고작 인간 왕국의 왕녀 따위를 구하고 자이나스에 들리겠다고 했을 때는 아무리 린이라도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감탄밖에 나오지 않았다.


도대체 어떻게 했는지는 몰랐지만, 그녀의 주인은 정보부가 지금까지 습득하지도 못한 내용을 상정해서 움직이고 있었다는 것이 된다.


“보스는 분명 모든 걸 내다보신 겁니다. 에인헤랴르가 모인 신성국 정도의 나라가 자이나스 왕국과 별 이득이 없어 보이는 우호 관계를 쌓은 것을 의심하신 거예요. 결과적으로 우리가 저지를뻔한 실수를 만회하신 겁니다.”


태초의 마수 둘은 지금은 비행선의 조종실에 있을 그들의 위대한 주인을 떠올렸다.


린의 얼굴이 살짝 상기되었다.


“이런, 제가 아무리 지혜를 짜내도 역시 그분에는 미치지 못하네요. 도대체 몇 수를 앞서보시는 건지 상상도 하지 못하겠습니다. 보스를 섬길 수 있다는 게 우리의 최대 행운이에요.”


가름은 고개를 힘차게 끄덕였다.


그는 무려 지옥의 문을 지키던 사냥개다.


한때는 그가 펜리르가 아닌 다른 존재에게 종속되는 것이 말도 안 되는 일이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 소년 말고는 그의 주인으로 합당한 존재를 떠올릴 수 없었다.


물론 린이 보이는 감정에는 연모 또한 포함되어있다고 생각했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그의 주인 이외에 펜리르와 어울리는 배우자를 찾기도 힘들다. 린은 아직 몰랐지만, 가름은 린을 조용히 뒤에서 응원하고 있었던 것이다.


“흠흠. 어쨌든.”


잠시 주인에 대한 존경으로 눈이 빛나던 린은 다시 가름이 가져온 서류로 눈길을 주었다.


“가름, 알겠습니까? 이게 확실하다면 아마 그것은 자이나스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극비리에 관리되고 있어서 그런지 아직까지 위치가 묘연하다는 건 알겠으나, 자이나스의 관계자라면 대략적인 위치를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본격적인 침공에 들어가기 전에 할 일은 그것을 찾아내어, 제거하는 것이겠지요.”


린이 생각에 잠겼다.


“놈들은 기다리고 있다가 우리의 허를 찌를 생각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우리가 그 정보를 알고 있다는 게 새나가면 분명 막으려 하고, 그들의 철옹성에 틀어박힐 겁니다. 그러면 우리가 불리한 위치가 되겠지요. 놈들이 정보가 새나갔다는 걸 모르는 지금이 절호의 기회입니다.”


결국 우리에게 부족한 건 시간, 이라고 린은 말했다.


“그런 면에서 보스가 자이나스의 공주와 벌써 친교를 맺은 건 대단합니다. 그녀가 제공할 수 있는 정보는 우리의 계획을 한참은 앞당겨주겠죠. 부하의 실수를 꾸짖기는커녕 솔선수범해서 커버해주시다니, 몇 번을 감사해도 모자랍니다. 이대로 침공을 강행했으면 낭패를 볼뻔했습니다.”


린은 가름의 손을 꼬옥 잡았다. 강한 눈빛이 가름을 꿰뚫듯 빛났다.


“그러니 가름, 저번처럼 너무 날뛰면 안 됩니다. 제국 때와는 상황이 다르니 말이에요. 알겠죠? 가름도 알고 있겠지만 자이나스는 중요도가 매우 높은 곳이니, 아무쪼록 허튼짓은 하지 말아주세요.”


마치 어린 동생이 다시 말썽을 저지르지 않도록 다짐을 받는 누나의 모습이다.


슬슬 손이 아플 정도로 강하게 쥐어지고 있었기에, 가름은 억지로 입꼬리를 올렸다.


“알고 있다고, 누님... 그보다 아픈데...”


가름은 린의 신뢰를 받는 데까지는 아직 멀었지만, 아직 한 발짝 다가간 것에 만족해야 했다.


◆ ◆ ◆ ◆ ◆ ◆ ◆


왕도의 한가운데 있는 대형광장.


그곳에 검붉은 깃발을 단 거대한 비행선이 내려앉는 것을, 소집을 받고 일찌감치 모인 자이나스의 고위 관계자들이 불편한 시선으로 힐끗힐끗 보았다.


준비된 마차까지 붉은 카펫이 길게 깔려있고, 좌우로는 각각 자이나스 왕국과 마도연방국의 깃발을 든 근위대가 근엄하게 서 있었다.


원래는 직접 타국의 국기를 준비했겠지만 자이나스 왕국도 신생국의 국기는 가지고 있지 않았으므로, 시아를 통해 사전에 마도연방국의 국기를 조달하는 수고까지 들였다.


광장에서 간단한 인사를 받은 마왕과 그 일행이 왕성까지 이동한다는 계획으로, 마차는 적어도 자이나스에선 제일 최상급이라고 할 수 있는 왕가의 마차를 준비했다. 혹시라도 트집이 잡히지 않도록 신경을 써서 준비한 것이다.


광장에 소집된 사람들 가운데는 국왕 파벌의 귀족들이 몇 보이지만, 정작 귀족 파벌은 참석하지 않거나 신분이 낮은 사용인을 보낸 수준이었다. 마왕이 자이나스에 오는 것에 항의하는 것이겠지.


일국의 공주에게ㅡ나아가 자이나스의 왕가에게 큰 은혜를 입힌 귀빈이 방문하는 것이니 통상적으로 생각하면 무례도 이런 무례가 따로 없다.


시아는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차치하더라도 저건 타국의 왕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그녀와 같은 생각을 하는 기사단장이 귀족 파벌의 사용인에게 눈을 흘기는 게 보였다.


쿠웅ㅡ


천천히 내려앉은 비행선에서 이내 육중한 다리가 내려지고, 굳게 닫혀있던 입구가 서서히 위로 올라가며 열렸다.


“데트르 마도연방국의 마왕 폐하께서 입장하십니다!”


먼저 나온 마도연방국 측의 병사가 큰 목소리로 어전임을 알린 뒤, 검은 코트가 인상적인 소년이 나왔다.


그는 광장에 모인 수많은 인파를 보더니,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그대로 천천히 내려가기 시작했다.


“저게 마왕이라는 건가... 인간 소년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데.”


마족의 특징인 귀, 꼬리, 혹은 뿔 같은 것은 전혀 없어 인간이라도 해도 믿을 것 같은 마왕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작게 말하는 귀족이 몇 보였다.


뒤이어 모습을 드러낸 건 푸른 장발을 아름답게 기른, 늑대 귀와 꼬리를 가진 마족.


그녀의 등장에 순식간에 광장이 조용해졌다.


같은 여자인 시아도 이쁘다고 생각해버릴 정도로, 정말 눈부신 아름다움이었다.


자신의 주인은 확실한 인외종이라고 주장하는 귀와 꼬리가 아니었다면 혹시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가 아닐까 의문을 품었을지도 모른다.


칠흑과도 같은 색의 군복을 차려입은 그녀는 어깨에 계급장이 달려있었지만, 데트르의 군사 계급장은 미스드나 대륙과는 차이가 있다.


미스드나 대륙의 최북단 반도에서 평생 살아온 시아로서는 저게 얼마나 높은 계급인지 알 수 없었지만, 저 정도의 미모를 가졌으니 단지 계급이나 힘만으로 마왕의 곁에 있는 건 아닐 것이다.


데트르의 왕족은 첩을 몇 명이나 두는 일도 있다고 들었으니 그런 관계가 아닐까.


그 여자가 걷는 동작 하나하나에 기품이 느껴져, 시아는 왠지 모르게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그녀는 오랜 세월 검을 휘두르느라 굳은살이 생긴 손을 자신도 모르고 감추었다.


저 아름다운 여성은 누구냐는 듯 자신을 곁눈질하는 귀족 몇이 보이지만, 시아는 이미 두 번이나 비행선에 올랐음에도 주로 마왕과 잠시 대화만 나눈 정도이지 그의 부하를 제대로 소개받은 적은 없다. 그녀에게 물어봐도 곤란하다.


특히 첫 번째로 탔을 때는 마왕의 배려로 갈아입을 옷을 받은 정도였다. 격렬한 해상전투에서 살아남은 시아의 옷은 일국의 공주가 입었다고 하기엔 너무 망가져 있었으니까.


시아 쪽을 바라본 푸른 머리의 늑대 마족이 희미한 웃음을 띤 것 같아, 시아는 냉큼 고개를 숙였다.


저렇게 압도적인 절세 미녀가 바라보는 시선은 꽤 무겁다. 말로 잘 설명할 수 없는 종류의 압박감이 든다.


겨우 가슴을 진정시킨 시아는 전에 비행선에 올랐을 때도 보지 못했던 훤칠한 키의 남자가 푸른 머리의 여성을 따르는 것을 보았다.


군모를 써서 귀 부분이 제대로 보이지는 않지만, 그도 분명 마족의 한 종류겠지.


고위 장교라고 하기엔 너무 젊어 보이지만, 마족의 나이는 겉모습으로 가늠할 수 없으니 그것도 모르는 일이다.


그다음 나온 것은 다크엘프. 시아는 처음 보는 마족이지만, 그녀가 시아를 바라보는 눈에는 호의 따위 느낄 수 없었다. 인간을 싫어하는 것인지, 아주 미세한 불쾌함이 느껴졌다.


이 마족들을 상대로 자신이 제대로 환대를 할 수 있을까.


아직 이야기를 나눠보지도 못한 시아가 슬슬 풀이 죽을 무렵, 마지막으로 여우 귀가 인상적인 소녀가 나왔다.


그녀가 찬 두 자루의 검은 검집만 보아도 엄청난 수준의 명검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검사끼리는 알아볼 수 있다고 해야 할까.


시아는 저 소녀가 단지 장식으로 저런 명검을 찬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저 걸어오고 있을 뿐이지만, 전혀 빈틈을 잡아낼 수 없었다.


저건 아마도 자신을 한없이 뛰어넘은 레벨의 강자다.


이렇게 해서 비행선에서 나온 건 마왕을 포함해 전부 다섯 명. 자이나스 인근에서 대기 중인 병력은 천이 넘게 있다고 들었지만, 시아의 부탁으로 이번에 방문하는 건 소수의 인원뿐이다.


마왕 일행이 비행선과 광장을 이은 다리에서 완전히 내리고 나자, 기사단장이 대표로 나와 한쪽 무릎을 꿇어 예를 표했다.


“안녕하십니까, 마왕 폐하. 자이나스의 모두를 대변해 인사드립니다. 저는 왕국기사단장 제른스트 슈입니다. 이번에 마왕 폐하를 왕성까지 모시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기사단장이 말하는 것을 신호로, 광장에 서 있던 모두가 무릎을 꿇어 마왕에 고개를 숙였다.


소년의 모습을 한 마왕에게 이만한 인원이 예를 표하는 것이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이곳 모두는 간접적으로나마 칠흑의 마왕의 강대한 힘을 알고 있다.


약 5초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푸른 머리의 여자가 마왕과 뭐라 작게 말하더니 한 발짝 앞으로 나왔다.


“마왕 각하께서 고개를 들어도 좋다고 하십니다.”


그녀는 여전히 옅은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시아는 왠지 모르게 오한이 들었다.


허락이 떨어졌다는 말에 모두 고개를 들고, 일행의 제일 선두에 선 마왕에게 시선이 쏠렸다.


“이렇게 맞아주어 고맙군.”


소년의 목소리는 증폭의 마법을 쓴 것인지, 광장 전체에 울려 퍼졌다.


“내가 바로 데트르 마도연방국의 국가원수, 류셀 블레이크다.”


그 목소리는 고압적이지도, 사납지도 않았지만 듣는 자에게 두려움을 심는 효과가 있었다.


압도적인 강자만이 가질 수 있는 여유가 목소리에도 반영된 것일까, 그의 겉모습을 품평하듯 바라보던 귀족들이 바로 눈을 내리깔았다.


“공주님으로부터 이야기는 익히 들었습니다. 왕가의 혈통을 위험으로 지켜주신 것에 대단히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제른스트 기사단장이 정중히 말하며 고개를 숙이고, 시아도 옆에서 함께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 바로 이동하실까요, 자이나스 국왕 폐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양국의 깃발을 들고 늘어선 근위대 사이로 기나긴 레드카펫을 지난 시아는 마왕이 타기에 앞서 직접 문을 열어주었다.


8인승의 마차이기에 마왕 일행과 그녀가 같은 마차를 타기엔 공간이 충분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공주가 시중을 들기 위해 마차에 탈 수는 없었기에 시아는 다른 마차에 타게 되었다.


“그럼 도착 후 뵙겠습니다. 불편한 점이 있으면 언제라도 알려주세요.”


마왕 일행은 자이나스가 준비한 마차에 차례로 탔다.


문을 잡고 있던 시아는 다크엘프가 지나쳐갈 때 그녀가 활 외에도 등에 메고 있던 철제도구를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정교히 만들어진 것 같지만, 정확히 저것의 어디가 살상력이 있는 건지 알 수 없었다.


저게 소문으로만 듣던 마도연방국의 신무기겠지. 여러모로 궁금한 건 많았지만, 시아는 모두 탄 걸 확인하고 마차의 문을 닫았다.


작가의말

자이나스에 있는 것이 신성국의 무엇인지, 무슨 역할을 하길래 린이 저런 반응을 보이는 건지 맞추신 분께는 다음 표지의 캐릭을 결정할 권한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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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기술의 진보는 곧 살육의 진보 +3 23.06.10 68 3 16쪽
258 포신이 품은 마법 +3 23.05.20 71 3 10쪽
257 피의 무게는 죄의 무게만큼 +3 23.05.18 72 3 11쪽
256 신의 활, 그 시위가 품는 것은 +1 23.05.14 65 3 16쪽
255 매듭을 짓지 않으면 +2 23.05.09 69 3 14쪽
254 공중 요새 +3 23.04.29 70 3 16쪽
253 마도 vs 고유스킬 +5 23.04.05 75 2 15쪽
252 인간 대 인간 +3 23.03.25 84 3 14쪽
251 이빨을 드러낸 어둠 +4 23.03.18 81 3 14쪽
250 예술은 폭발이다 +3 23.03.10 87 3 12쪽
249 전쟁 발발 +2 23.03.02 90 2 13쪽
248 겨울, 온천 +5 23.02.25 76 3 13쪽
247 성전의 전조 +2 23.02.19 87 4 13쪽
246 이스 바실루스 +1 23.02.15 87 3 14쪽
245 레벤 연합의 침공 +1 23.02.11 79 2 14쪽
244 약자의 운명 +1 23.01.28 94 3 16쪽
243 표지가 새로 나왔습니다 (가름) +3 23.01.18 91 3 1쪽
242 또 다른 숙청의 시작 +1 23.01.14 95 3 14쪽
241 찬탈의 하겐 +1 23.01.01 101 4 14쪽
240 추악한 진실 +1 22.12.25 109 4 16쪽
239 개혁의 불씨 +1 22.12.10 106 4 15쪽
238 백색 죽음이 깔린 추도식 +1 22.11.20 105 3 14쪽
237 다크엘프와 여우의 진급 +1 22.11.13 100 4 10쪽
236 두 번째 보루의 소실 +1 22.11.13 97 4 10쪽
235 꺾인 십자가, 꺾이지 않는 신념 +1 22.10.31 106 4 12쪽
234 폭살의 르몽 +3 22.10.19 120 4 16쪽
233 의외의 첫인상 +1 22.10.14 112 5 13쪽
232 사절단의 방문 +1 22.10.12 154 3 13쪽
231 짙게 드리우는 전운 +1 22.10.07 119 4 18쪽
230 어둠에 대처하는 자세 +1 22.09.29 116 4 18쪽
229 어둠은 확실하게 무너뜨린다 +2 22.09.15 128 5 18쪽
228 치명적 착각 +1 22.08.27 106 3 17쪽
227 구원의 손길 +4 22.08.19 113 5 18쪽
226 공주의 각오 +1 22.08.15 120 6 17쪽
225 강요되는 선택 +1 22.08.08 106 4 17쪽
224 그 불꽃은 푸른 색을 띠고 있다 +5 22.08.04 109 5 19쪽
223 우펜 요새 +1 22.07.30 115 5 20쪽
222 마왕의 제안 +4 22.07.26 117 4 19쪽
» 인간의 도시에, 인외가 도착하다 +3 22.07.24 114 4 15쪽
220 분열된 왕국 +1 22.07.24 111 4 16쪽
219 새로운 만남은 운명의 방향을 바꾼다 +1 22.07.22 107 5 19쪽
218 칠흑에 맞선 자의 말로 +2 22.07.18 116 4 17쪽
217 어둠에 물들지 않은 빛 +2 22.07.16 109 3 13쪽
216 지나가던 어둠이 발견한 것은 +1 22.07.16 116 4 11쪽
215 다가오는 위기, 혹은 기회 +1 22.07.09 127 5 19쪽
214 칠흑의 선언 +1 22.07.04 114 4 17쪽
213 파멸의 그림 +3 22.06.26 116 3 19쪽
212 그리고, 새로운 국면 +2 22.06.25 115 5 17쪽
211 황혼의 다짐 +2 22.06.14 111 5 19쪽
210 쿠데타 +4 22.06.04 123 5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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