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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필작화지 님의 서재입니다.

VVVIP 도련님 재택이 마스터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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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리필작화지
작품등록일 :
2023.05.10 10:41
최근연재일 :
2023.10.1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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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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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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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5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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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쿤츠라고 불리던 플레이어

DUMMY

한국의 입시 수능이 있던 11월 17일,


시험을 마친 시안은 돌아오는 길에 아프리카작전 실행을 지시했다.


중국이 대만 인근 연안으로 미사일을 날리며 위협 사격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대만도 이에 지지 않고 남중국해를 향해 중화기 사격훈련으로 대응을 했지만, 미국은 중국을 비난할 뿐 맞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이 정도로 미지근한 반응이면 전쟁의 도화선을 중국 본토에 심기에는 애당초 그른 수준이다.


아프리카에 준비해두었던 작전은 그래서 필요했다.


러시아와 중국이 판을 깔아 놓은 아프리카 독립 열풍에 이슬람 종파의 지원을 받은 반군들이 집중적인 폭탄 테러를 시작하면서 중앙아프리카의 정국은 독립과 이념, 거기에 종교적 갈등의 각축장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이런 일에 대의니 정의니 하는 이유 같은 건 애초에 없는 일이었다.


아프리카 독립이 누군가에게는 인류 진보적 의미에서 성공해야 하는 과제일 뿐이고, 20세기에 실패한 공산주의가 군부 독재체제의 등에 업혀 빈틈을 비집고 들어간다는 우려도 누군가의 사정일 뿐이다.


그런 관념적이고 철학적인 고민 따위는 배제된 채 시작한 일이었다.


한반도 전쟁의 싹을 자르는 게 목표다.


따라서 중국 공산당의 앞길에 걸림돌을 놓는 것이 우선일 뿐이다.


그들이 그걸 치우려고 동분서주하면 할수록 뻘짓들이 이어지며 서구국가들의 역린을 긁게 되어 있었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섣부르게 누군가 암살을 당한다?


러시아나 중국이나 그 핵심들을 죽여 버리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인류의 역사를 돌아보아도 국가 간에 맺은 동맹도 그저 잉크를 끄적거린 종이와 다를 바가 없었다.


자국들의 이익에 배치되고 막심한 손해를 보고서야 “아 저 새끼들이 개새끼였구나.”하고 뒤늦게 깨닫고 부랴부랴 서둘러 조합을 바꿔서 이합집산이 되는 게 동맹일 뿐이다.


싸대기를 먼저 맞아 봐야 정신 차리고 결집하는 속성을 가진 게 중세의 외교적 사고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유럽이었다.


그걸 두 번이나 답습했던 게 세계 1, 2차대전이고 말이다.


그건 십자군 이후로도 영지 지상주의 부족국가를 벗어나지 못했던 그들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다른 대륙을 침략과 약탈로 상처를 주고도 그걸 개척이라고 역사에 기록하는 인종들이 불과 100년 남짓 만에 변했을 리가 없다.


민주주의를 꽃피우고 자유를 표방하면서도 배를 곯고 있는 인구가 2천 만이 넘는 EU 연맹, 이게 유럽 사회주의 실패 후 제3의 길을 표방하고 얻은 결과다.


그런데도 긍지 하나 만큼은 갑인 동네가 아닐까.


문화적 공동체 내에서 은유적이고 은밀하게 우월감으로 공유되는 집단무의식이라는 것이 그래서 무서운 거다.


그 와중에 악령들의 난입으로 미친놈들이 늘어 그 분노가 표출되고 있는 지금, 유럽은 방향성도 찾지 못하고 주춤거리고 있다.


그 상황에 적대국이 될 국가의 지도자를 죽여 버린다?


그건 한쪽에게는 정의 구현이고, 다른 한쪽에게는 순교자 만세일 뿐이다.


민족주의 국수주의 더 나가 권력을 쫓던 자들이 종교적 이념의 순교자로 우상화되며 이를 악문 광신도들에 의해 걷잡을 수 없게 벌어질 집단무의식의 잔인하고 아찔한 학살이 되풀이되는 건 안 봐도 비디오 아닐까.


지금도 나치와 융커들이 설치는 게 유럽이니까 말이다.


시대 흐름이 여론을 주도하고 있을 뿐, 모른긴 해도 인종 청소라는 말은 아직도 유효한 게 유럽일 것이다.


유럽은 아직도 민주주의라는 시대적 배경아래 19세기 말의 정서로서 살고 있는 낭만적인 지역일 뿐이다.


당장 우크라이나를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만 봐도 그게 그들의 민낯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입으로만 평화와 정의를 외치는 정치 세력들이 안주만을 원하고 있는 늙은 사회,


때문에 겉과 속이 다르고, 말과 행동이 다르게 되어 버린지 오래다.


아프리카를 사실상 신민 지배하고 있으면서도 현실은 아닌 것처럼 UN에서 미소 짓고 겨 묻은 개를 손가락질하고 있는 유럽 각국의 일관된 태도가 소름이 돋지 않는가?


그들이 누리는 부의 절반 가까이가 아프리카인들의 고혈을 짠 결과라는 건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무상이나 다름없는 헐값에 공급되는 광물과 자원들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느긋했던 그들의 경제적 안식처인 아프리카에 불똥이 떨어졌다.


그런 편안한 흐름을 러시아와 중국이 멱살을 잡고 들어 왔기 때문이다.


세계 전쟁이 안 터지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


전쟁이야 나던지 말든지 그건 그들이 알아서 할 일이고···


시안이 그리고 있는 큰 그림은 방향이지 특정한 집단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선택이 아니었다.


준비는 한국에 입국한 4년 전에 마쳤고, 두 마리의 곰이 아프리카를 흔들 때를 기다렸을 뿐이다.


이제 그저 생각대로 조지면 된다.


뭔가 유의미한 “악!” 소리를 내며 전 세계 통신을 타고 흘러나올 때까지 말이다.


그 시작이 동남아였고 이제 아프리카로 확대된 것뿐이다.


물론 내부의 손해도 작을 수는 없었다.


‘요안나가 연락을 안 하는 건 좀 의외긴 해···’


요안나의 광산 대부분이 중앙아프리카에 집중되어 있었다.


중국 자본과는 연관이 없었지만, 프랑스와는 관련이 깊은 것도 사실이었으니까.


그녀의 지분에 영향을 미칠 이탈리아의 이권에 중국의 자본이 많이 잠식된 상태라 소란이 일어나는 건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의외로 조용했다.


이런 식으로 큰 그림에 충돌이 나면 뭔가 뻐꾸기라도 날라 와야 정상인데 이상하게 그런 것도 없었다고 생각하려던 차···


역시나 입질은 예고가 없다.


[나 지금 가고 있는 중, 대기 바람.]


오늘도 학교에서 돌아와 이솔이 숙소에 먼저 들려 현관을 두드리는데 시점에 도착한 메시지였다.


잠시 생각만 했을 뿐인데, 메시지가 자석처럼 날라 왔다.


뭐 대충 각오를 하고 있던 차라 오든지 말든지 하는 심정으로 열린 문으로 들어섰다.


“무지개 오빠!”


뭐가 무지갠지는 모르지만 이솔이는 항상 그렇게 자신을 맞았다.


“그래 이솔이 안녕. 오늘은 뭐하고 놀았어?”


“네에, 앗! 말 평하게 하라 했는데···”


“그래 그냥 편하게 말해. 오빠처럼 말하는 게 어려워?”


“그래도 난 평한말이 뭔지 몰라요. 엉니들한테 하는 말이 평한데···”


역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 건가.


주위에 또래 친구들이 없으니까 반말이 편한 말이라는 것은 아는 데 적절히 쓰는 방식은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 알았다. 그런 그냥 너 편한 대로 말해.”


“네에, 오빠 사랑해요.”


“응?”


갑자기?


너무 편하다 그건,


방끗 웃는 이솔이의 등을 두드려 주고 허리를 펴는데 송희재가 다가왔다.


시즈의 가호를 각인을 받은 이후로 신체의 변화를 겪은 그녀는 뭐랄까···


처음 백화점에서 봤던 그 모습이 달라진 것은 아니지만, 자신 스스로 망가트리던 메이크업과 표정을 말끔하게 지운 송희재의 모습은 그냥 여신 프레이야를 가져다 놔도 안 꿀릴 정도로 분위기가 탁월했다.


“오셨어요. 마스터,”


이게 정한욱 비서의 영향일까?


송희재도 시안을 마스터라고 부르고 있다.


물론 그가 조민가주의 신분이고 그녀가 사용인이라면 당연한 일이지만, 송희재는 그저 이솔이 때문에 이 집에 오게 된 사람일 뿐이고,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필요에 의해 이곳에 머물게 된 사람일 뿐이었다.


시안이 송희재의 주인일 수는 없지 않을까.


“네, 안녕하세요, 희재씨는 시험은 잘 봤나요?”


수능 시험을 잘 봤는지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당장 가장 핫한 관심사는 그거 아닐까.


그때 송희재의 대답이 시안을 당황하게 했다.


“저에 대해서 이미 아시면서 그런 걸 물어보시면 오히려 민망하지 않을까요? 눈마바사님.”


그녀가 자신의 게임명을 불렸다.


“아···”


시안의 입에서 바람이 새듯 탄성이 흘러나오는 이유였다.


쿤츠···


송희재가 시안처럼 클배로를 플레이하던 유저였다는 걸 어제 마리아에게 듣고서야 알았다.


게다가 그녀가 마지막 2인까지 남았던 쿤츠였다는 사실까지도 말이다.


마리아는 시안의 지시 없이도 주변인들에 대한 조사를 철저하게 하는 편이었다.


송희재의 경우는 신분 위조와 행적 등 하도 돌아가는 경로가 복잡해서 어제나 되어서야 확정적인 결론을 도출하게 된 것뿐이다.


자신의 흔적을 지우는 신분 위조부터 디지털 상의 모든 위법적 기록조작을 그녀 혼자서 해 왔던 것만도 그저 대단할 뿐이다.


불과 한달 전, 그녀의 이름이 22살 장혜원이었으니 말이다.


클배로의 쿤츠라는 아이디는 국적마저 불명이었고, 사람들은 쿤츠가 호주인일 거라는 짐작만 하고 있었을 정도였다.


그건 철저한 걸 넘어 집요했다는 표현이 적절할지 모른다.


그녀가 쿤츠였다는 걸 아는 순간 어째서 그토록 베일에 쌓인 존재로 남아야 했는지도 자연스럽게 의문이 풀렸다.


물론 남성성의 캐릭이었다는 게 조금은 이질감이 남아 있긴 했다.


시안이 의아하다는 듯 되물었다.


“그러니까요. 다시 게임 얘기를 하긴 그런데, 설원에서 왜 안 기다리고···”


서리거인들과 혈투를 벌일 당시 쿤츠가 있었더라면 했던 기억은 아직도 아쉬움으로 남아 있어 하는 물음이다.


그랬다면 수르트에게 시답지 않은 개소리를 들을 일도 없었을 것이고, 정상적으로 레반테인을 만들어 자살 특공 같은 변칙 없이 바로 클리어를 할 수 있었을 테니까 말이다.


“아··· 그게 지금도 궁금하세요?”


따뜻한 김이 오르는 찻잔을 건네며 그녀가 장난스럽게 웃었다.


“그때는 그럴 수밖에 없었어요. 엘바는 가사 상태였고 시스템에서는 눈바님이 죽은 걸로 메시지가 떴었어요,”


그건 처음 듣는 얘기다.


“아니 그건 버그 같은데요? 나는 그때 드워프 공방에서 퀘스트를 하고 있던 중이었거든요.”


“그야 물론 그랬겠죠. 그런데 문제는 엘바와 제가 있던 곳이 니플헤임이었다는 거예요. 그곳은 개임 시스템상으로도 거짓이 진실로 공지될 수 있는 곳이니까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혼자 드래곤을 찾아갔던 거였고요. 저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거예요.”


그녀의 입장이었다면 자신도 똑같은 결정을 했을 거라는 짐작이 되는 부분이다.


“그랬군요··· 이해가 되네요.”


그렇게 게임으로 끝날 얘기였지만, 송희재는 이미 화신이 된 몸이었기에 그 이상의 얘기로 자신의 궁금증을 피력했다.


“아시다시피 이제 내 안에는 시르가 잠자고 있어요. 물론 가끔 잠에서 일어나 자신의 얘기를 들려주긴 하지만, 그것뿐이더군요. 마스터도 그건 알고 계시죠?”


시르,


프레이야의 분신이라고 해야 할 존재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시르는 16세 어린 프레이야의 모습으로 그나마 때 묻지 않은 천진난만한 순수함을 지니고 현신한 신성이라는 거였다.


적어도 마녀로 넘어가는 문턱에 선 정도라고 하면 맞을까?


오딘과 세계수가 무식하게 먼저 치고 나가는 터라 후발이 되어 버린 프레이야 입장에서는 그 정도로 다급했었다고 해야 할지도 모른다.


자신의 유일한 말동무를 선발대로 보낸 결과가 시안의 연결고리로 송희재를 찾은 시르가 그녀를 자신의 화신으로 엮게 된 것이니까 말이다.


시르는 프레이야의 능력을 거의 대부분 가진 존재였다.


게다가 워낙 쾌활하고 독립적이라서 분신이라고는 하지만, 구속하는 것에 프레이야도 애를 먹었을 정도라고 했다.


말하자면 분신이라기보다 연식이 다른 쌍둥이라는 게 더 어울리는 존재였다.


“시르는 어차피 차원이 문이 열리고 마나라는 기운이 세상에 풍성해지면 더는 잠을 자지 않을 거예요.”


“아, 그런 말도 하긴 했어요. 그때는 각오하라고도 했고요.”


시르가 송희재를 빡세게 굴릴 심산인 것 같다.


그때 검은 고양이 하나가 시안의 발치 앞에 다가와 섰다.


이솔이 상상력의 부산물,


“캬아악! 넌 뭐냥?”


말도 하는 어린 재규어···


한차례 하악질은 시안에 대한 경계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표현이겠지만, 귀엽다고 해주기에는 좀 많이 되바라진 건 아닐까.


아무튼 녀석은 온순하다거나 순진함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그래 네가 깜냥이구나. 자식··· 일단 눈은 아래로 깔자.”


“냥···”


웃음에 약간의 기세를 담아 녀석을 제압하고 나니까 읽던 책에서 눈을 떼고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던 이솔이가 물었다.


“긍데, 깜냥이도 엉니가 데려온 건데··· 그래서 내가 불러낸 거라 나보다 엉니를 잘 따르는 거 가테요. 어제는 징짜 깜짝 놀랐지 모예요.”


“응?”


무슨 얘긴가 해서 희재에게 시선을 주었다.


“아, 그게··· 시르가 깜냥이에게 뭐라고 말을 하니까. 덩치가 갑자기 커지더라고요. 거실에 꽉 찰 정도로 커져서 너무 놀았어요.”


무슨 일인지 알 만은 했다.


시르는 깜냥이를 자신의 탈것으로 삼으려는 것일 테니까 그럴 수도 있었다.


원래 프레이야는 두 마리의 고양이가 끄는 마차를 타고 다녔다.


시르는 아예 말처럼 타고 다닐 생각인가 보다.


그래봐야 인간들의 눈에는 아직 보일 일도 아니니까 걱정은 없다.


이제 시안의 설명 없이도 자연스럽게 이해했을 일들이기도 했다.


“그건 내가 설명 안 해도 알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지 이솔아?”


이솔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긍데 깜냥이 타고 다니면··· 이상할까요?”


“아니 전혀, 그래도 지금은 안 돼. 떨어지면 다치거든, 그러니까 일단 승마부터 좀 배우고 타자. 내일부터 아침에는 정원에서 말 타는 연습 잠깐씩 하는 건 어떨까?”


이솔이가 뜸을 드리고 생각을 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럴게요.”


“희재씨는 그게 필수일 것 같네요. 얼마 전 들여온 말 목장에서 말 몇 필을 조교와 함께 이곳에 옮겨 놓을 겁니다.”


어차피 탈것들이 귀해질 때가 머지않았다.


말이 아니어도 늑대나 마나의 영향으로 갑자기 커버린 개들을 타고 다녀야 할 판이다.


그런 건 미리미리 연습해 두게 하는 것이 나았다.


그녀도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솔아,”


“네,”


“내가 오늘 여기서 저녁을 먹고 가려고 했는데, 누가 온다고 해서 그냥 가야 할 것 같네.”


“아··· 갠찬아요. 요즘은 페어리들하고 엔트들하고도 칭하게 지내고 있어서 정말 좋아요. 다 차케.”


페어리들이 이솔이를 잘 따른다는 건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건 이 아이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니까.


그런데 엔트?


‘그 음흉한 놈들이 무슨 속셈이지?’


그건 나중에 다시 알아봐야 할 것 같았다.


“그래 걔네들이 좀 착하긴 해. 그래도 신화 속에 나온 얘기들을 잘 참고해서 못된 짓 하면 나한테 꼭 말해 주는 거 잊지 말아야 된다. 알지?”


이솔이도 알고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자리에서 일어나 송희재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희재씨, 이만 가봐야 할 것 같···”


그때 현관밖에서 익숙한 로렌조 코스타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계신가요? 실례인 줄은 알지만, 제 주인께서 이곳에 방문을 원하십니다. 잠시 뵐 수 있을지 묻습니다.”


요안나였다.


‘이런 세상에···’


여기로 바로 올 줄은 정말 몰랐다.


그런데 시안이 놀란 것은 그것 때문이 아니었다.


갑자기 자신의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 존재,


“허어? 당신이 여길 왜···”


빛을 발하며 그를 근엄하게 내려다보는 것은


‘발라?’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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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알아도 선택의 여지는 없다. 23.10.04 61 1 13쪽
116 지옥의 문이 열리고 있다 +1 23.10.03 63 1 18쪽
115 내가 왔다 인간들아! +2 23.09.28 67 1 15쪽
114 아포칼립스 1일 차 +2 23.09.27 77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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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천지개벽의 날은 언제나 같았다. +2 23.09.22 71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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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33일 남았다. 23.09.07 82 1 12쪽
101 싫은 게 아닌데? 23.09.06 82 1 12쪽
» 쿤츠라고 불리던 플레이어 23.09.05 78 1 15쪽
99 무엇이 다행일까요? 23.09.01 83 1 12쪽
98 신은 꿈 속에서나 존재하는 거야 23.08.30 93 2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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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쇼가 시작되었습니다. 23.08.23 85 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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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꿩 대신 닭 23.08.20 85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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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신성의 경계에 서다 23.08.06 99 3 15쪽
81 포탈을 타고 넘어온 불청객들 23.08.05 98 3 15쪽
80 원래 닭이 세 번 울기 전에도 새벽은 온다 23.08.04 102 3 14쪽
79 갑작스러운 미국행 23.08.02 106 3 14쪽
78 에시르신족과 바니르신족, 그리고 마족 23.07.31 108 3 14쪽
77 쥐약도 알고 나면 개꿀 23.07.30 110 4 15쪽
76 어뷰징 늪에 빠지다 23.07.28 123 3 15쪽
75 여신 프레이야 23.07.25 107 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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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불청객 맞이 준비 23.07.22 113 3 13쪽
71 준비된 자의 여유 23.07.22 114 3 16쪽
70 반드시 지켜야 할 거스를 수 없는 방식 23.07.21 110 3 14쪽
69 세계수의 본진 23.07.20 111 3 18쪽
68 정령 소환 23.07.18 122 3 14쪽
67 큰 거 온다 23.07.17 116 3 13쪽
66 잃어버린 꿈 23.07.16 111 3 13쪽
65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 23.07.15 112 3 13쪽
64 마스터마인드 23.07.13 116 3 12쪽
63 팔려가는 아이들 23.07.12 114 3 18쪽
62 시작은 은밀하게 23.07.11 122 2 12쪽
61 두 마녀 23.07.10 112 3 15쪽
60 개미굴이 때론 뚝을 무너트린다 23.07.09 119 3 13쪽
59 귀신을 부리는 아이 23.07.08 117 3 14쪽
58 자쟈의 충고 23.07.07 114 3 14쪽
57 안전 가옥 23.07.06 122 3 17쪽
56 백화점 아르바이트 직원 장혜원 23.07.05 120 3 16쪽
55 살인자와 범죄조직 23.07.04 115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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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일석오조 23.07.01 125 4 15쪽
51 견원지간 23.06.30 127 5 12쪽
50 의도된 거래 23.06.29 130 4 15쪽
49 혈육들에게 쏠린 심상치 않은 가호들 23.06.28 129 5 15쪽
48 무지개 오빠 23.06.27 129 5 13쪽
47 노래해야 사는 아이 23.06.26 129 5 12쪽
46 그 아버지에 그 아들 23.06.25 133 5 14쪽
45 저기요 아저씨, 여기서 이러시면 안 돼요. 23.06.24 127 5 17쪽
44 자쟈 칼리제 23.06.23 128 5 13쪽
43 츠르딜리가 그를 만나고 싶어하는 이유 23.06.22 135 5 14쪽
42 미리 크리스마스 23.06.21 135 5 14쪽
41 킬러를 킬러로 돌려 막기 23.06.20 142 5 16쪽
40 어서 와 언니가 씻어줄게. 23.06.19 140 5 16쪽
39 주현아 23.06.17 138 5 13쪽
38 스쿨드의 상실 23.06.16 152 4 15쪽
37 이 누나 성격은 좋네? 23.06.15 148 4 12쪽
36 저놈이 마왕이다! 23.06.11 146 4 12쪽
35 제 손에 피를 묻힐 이유가 없어요 23.06.10 142 5 13쪽
34 Goodbye 1999, Bravo Your Life 23.06.08 146 5 14쪽
33 JM투자금융의 시작, "우린 너와 한배를 탄 거야 알베로." 23.06.07 147 4 13쪽
32 알베로드 봄베르크 파치슈바벤 23.06.06 142 5 14쪽
31 넌 자각이 필요해. 23.06.05 143 5 15쪽
30 저 세상에서 보내 온 등기우편 23.06.03 160 5 13쪽
29 네 이년들! 23.06.02 168 4 17쪽
28 무단 침입도 가지가지네? 23.06.01 157 5 15쪽
27 계륵으로 소통이 가능할지 간을 봤다 23.05.31 162 5 16쪽
26 랜선 다이제스트 23.05.30 156 5 14쪽
25 유령의 그림자 츠르딜리, 그리고 눈마바사 23.05.29 164 5 13쪽
24 라면 먹고 갈래요? 23.05.28 174 4 13쪽
23 사식이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 23.05.27 177 4 15쪽
22 반쯤 죽여 놓고 시작하자 23.05.26 167 5 14쪽
21 옷은 넉넉히 사야 하는 이유 23.05.24 178 6 11쪽
20 제 옷에 피 묻었나요? 23.05.23 185 6 11쪽
19 레이즈! 대학 받고, 생명공학 산업단지 더 23.05.22 188 5 14쪽
18 까짓 거 쉽게 가자 "저기 선생님!" 23.05.22 186 6 11쪽
17 안락한 삶의 조건보다 중요한 건 감각 23.05.20 185 5 13쪽
16 돈지랄 준비운동 23.05.20 197 6 13쪽
15 베롤그 레 니트레, 세계수의 아이들 23.05.19 189 6 15쪽
14 개는 관리가 필요해 23.05.18 205 5 14쪽
13 요안나 파치슈바벤 23.05.17 208 5 12쪽
12 21세기 현재 진행형 귀족들의 흑역사 +1 23.05.16 229 6 13쪽
11 배부른 소리하고 자빠졌네 23.05.15 215 7 11쪽
10 너 말고 새꺄··· +1 23.05.14 233 7 13쪽
9 몸빵의 정석 23.05.13 246 6 12쪽
8 은둔형 CEO +2 23.05.12 302 7 12쪽
7 죽자고 달려드는 건 재택이 필요해 +1 23.05.12 342 8 13쪽
6 뒤틀린 광대들의 아레나 +1 23.05.11 456 9 13쪽
5 갱생은 아프다. +1 23.05.11 594 10 13쪽
4 그래 나다 이 빌어먹을 새끼야! +1 23.05.10 738 12 12쪽
3 저세상 가는 길 +1 23.05.10 932 13 15쪽
2 혈투 +1 23.05.10 1,699 20 17쪽
1 프롤로그 +1 23.05.10 2,132 2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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