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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필작화지 님의 서재입니다.

VVVIP 도련님 재택이 마스터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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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리필작화지
작품등록일 :
2023.05.10 10:41
최근연재일 :
2023.10.1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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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5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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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그들이 원하는 전쟁

DUMMY

의아한 눈으로 설명을 요구하는 8국장,


그를 향해 시안이 입을 열었다.


“1% 미만을 유지하던 미국의 금리가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때의 수준을 뛰어넘어 5.75%까지 올랐습니다.”


말할 것도 없이 그만큼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과 국가재정 사정이 좋지 못하다는 의미다.


시안이 말을 이었다.


“제가 저걸 쇼라고 말한 것은 첫째로 JM도 예상한 일을 어째서 미국 정부가 몰랐을까요? 국정원도 알만한 일일 텐데요.”


시안은 거기까지 말하고 한경록 국장을 넌지시 바라봤다.


그 이유까지 설명해야 하냐는 제스처,


아무리 세계 정보 에이전시 라인이 개판이 되었더라도 그쯤은 그도 알 테니까.


“둘째, 사실 국장님도 저걸 인디펜던스로 보고 있지는 않으시죠? 저들의 총질이 광기 말고는 진정성이 있어 보이지가 않아서요.”


“그걸···”


시안이 8국장의 말을 끊었다.


“미정부가 방조했던 게 너무 티가 나지 않습니까. 다채로운 광기를 집단살인극에 집중시켜 소모하고 자연 소각하려는 게 뻔히 보이는데 서사조차 되지 못할 예정된 광란의 학살 스토리가 독립전쟁이라구요? 그저 이슈거리에 목이 말랐던 광대들의 말장난일 뿐입니다.”


시안은 말을 하면서도 스테이크에 칼질을 이어갔다.


“인구는 줄어도 달러 경제가 지배하는 세상은 여전합니다. 전세계가 혼란스러운 이때에 미국이 자폭하면 그 여파는 메가톤급이죠. 저 내란으로 미국이 1을 잃는다면, 나머지 나라들은 혼란 속에 2부터 시작해 어떤 나라는 모든 걸 잃을 겁니다.”


팬데믹 이후 유럽 전역에 기근을 겪는 인구가 2천만명에 이른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앞으로 그 수가 수직으로 급상승하게 되는 건 말할 것도 없었다.


가장 심한 곳이 브렉시트 이후 6백만 가까이가 매일 배를 곯고 있는 영국이다.


결식아동은 한국만의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지경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모르긴 해도 인류는 멸망으로 치달을지 모른다.


시안의 설계에서 일본을 비롯한 몇몇 선진국들은 전쟁 발발 전, 반드시 무너진다.


자신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미국은 다른 국가들까지 돌아볼 여력이 없다.


만일 있다고 해도 지워버릴 것이다.


“셋째, 전 세계가 전쟁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 되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러시아는 다시 숨을 고르려고 발을 빼고 있습니다. 경제제재로 인한 피해를 감수하고도 전면전을 감행한 나라가 얻은 것도 없이 발을 빼고 어정쩡한 상태를 유지한다면, 그 이유가 뭘까요?”


“그야 각국들의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거세기 때문···”


시안은 그의 말을 더 들을 생각이 없다는 듯 허탈한 웃음으로 고개를 저었다.


“러시아는 에너지 강국입니다. 그런 나라가 전력을 쏟으면 이길 전쟁을 포기하는 듯 병력들을 뒤로 물린 건, 게다가 65세 이상 국민 총동원령까지 내린 건, 그들도 뭔가 더 큰 게 올 조짐을 읽었다는 얘기입니다.”


복잡한 정세 속에 피아가 다시 나뉠지도 모를 사변이 터지기 직전이라면, 러시아는 이 시점에 반드시 이미지 세탁이 필요하고 태세전환을 어떻게 취할지 간을 보며 대비하는 건 필수였다.


“그런 시점에 미국은 저 내란을 과하게 부풀려 떠들썩하게 언론을 통해 알림으로써 누구든 오판하도록 보여주고 싶은 겁니다. 그게 쇼가 아니면 뭘까요?”


8국장이 입을 닫았다.


“한국은 어쩔 겁니까? 혹시 정치꾼들이 정신 못 차리고 우왕좌왕하나요? 지금까지 선진국이라고 뻐기던 나라들 모두, 제 앞가림도 못하고 있는데 아직도 한국이 약소 국입니까? 지금은 눈치 볼 것 없이 냉정을 잃지 말아야 할 때입니다.”


식사하던 자리의 분위기가 말이 아니게 되었다.


시안은 한경록 국장에게 할 말이 더 남았다.


“이왕 밥맛 떨어진 마당에 하나만 묻겠습니다.”


물을 마시고 냅킨으로 입을 닦아낸 시안이 말을 이었다.


“지금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나라가 어디일 것 같습니까?”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당연하게 가장 조용한 나라는 한국이었으니까.


그러나 진행 중인 총기 밀수로 그 평화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은 여전했다.


그걸 주도하고 있는 무기 밀매자 놈들은 중국이 한반도에 깔아 놓는 공비일 확률이 100%다


“대답을 안 하시니까. 한국인 것 같군요. 그럼 바꿔서 묻겠습니다. 지금 가장 위험한 나라가 어디일까요?”


다소 애매한 질문이었던 지라 누구도 대답이 없었다.


시안이 답을 대신했다.


“한국이 조용한 것도 앞으로 길어야 두 달입니다. 그사이 어쩌면 이 나라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로 전락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의외의 대답에 한경록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못했다.


한국에서도 미친놈들이 이미 좀비처럼 돌아다니고 있었다.


처음부터 총기 휴대가 가능한 나라였다면 한국은 오히려 미국보다 더욱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북한처럼 말이다.


말이 없는 한경록 국장을 시안이 불렀다.


“8국장님,”


“네,”


“이틀 전, 북한에서 내란이 일어난 건 아시나요?”


8국장 한경록의 얼굴에 이체가 어렸다.


그걸 어떻게 알았냐는 게 아니라 그런 일이 있었냐는 의아함,


예리했던 한국의 정보망이 그 정도로 악화된 것이다.


“저들이 자랑하는 지하 벙커 시설에서 일어났습니다. 아마도 독가스 주입을 해서 제압하려고 했나 본데···”


그때 8국장이 입을 열었다.


“그럼 어제 함경도의 차량 폭발사고가?”


“네 가스배달사고가 났습니다. 북한도 조직적으로 내란이 일어났다고 봐야 합니다. 게다가 현재 주석궁의 동태가 심상치 않다는군요.”


어제부터 최고 권력자 행방이 묘연한 북한은 지금 붕괴 중이었다.


이건 중국뿐만이 아니라 미국도 모르는 정보였기에 한경록에게 말할 이유가 없었다.


그렇다면 중국은 어떨까···


“중국의 치안이 무너지고 있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연임제한제 폐지와 같은 태자당 시파의 3연임이 그 도화선이었을 겁니다.”


“알고 있습니다.”


8국장의 짧은 답변,


사실 대한민국 국가기관 정보 에이전트 라인이 엉망이 된 상황에 긴소리 해봐야 바닥만 보일 뿐이기 때문이었다.


“지금 한국이 신경을 집중해야 할 곳은 미국도, 북한도, 일본도, 유럽도 러시아도 아닌 중국입니다.”


8국장은 계속 말을 아꼈다.


저 열아홉 청춘은 일반인이 아니었으니까.


“공산당은 세 조각이 아니라, 산산히 조각날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지금도 중국은 자신들이 직접 전쟁이라는 사고를 쳐야 할지, 대리전을 추동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에 빠져 있을 겁니다.”


중국의 여러 경제 지표가 망조가 들었다고 말들이 나오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우선적인 과제는 현정권을 유지할 길을 찾는 일이다.


부동산 거품이 빠지면서 건설부동산 사업분야 부실채권 비중이 민간 48% 국영이 15% 이미 60%를 넘어서고 그 부실 금융 규모가 660조 원, 거기에 지방정부가 감추고 드러내지 않는 그림자 부채의 부실채권까지 가산하면 1,000조 원을 상회하고 있다.


다른 의미의 천조국이된 중국,


그런데도 중국 공산당은 지방정부를 움직여 쓰러지는 부동산 기업들의 파산을 유도하고 있었다,


일부에서는 국영화하려는 작업이라고 하는데, 그건 중국 지방정부의 실정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외부로 드러나지 않은 지방정부들의 그림자 부채만 66조 위안, 원화로 1경2140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드러나지 않은 부실부채가 1조 달러라는 말이다.


중국의 기업 하나는 벌써 미국법원에 파산시청을 하면서 227억 달러 표기 채권 설거지를 미국법원의 손에 넘겼다.


앞으로 돌아오는 달러 표시채권에 대한 대책도 없는 상태다.


게다가 중국이 금리까지 인하하고 있다.


그 말은 달러 표기 채권 상환을 대놓고 중지하겠다는 의미이며 무너지는 부동산건설의 국유화도 물 건너갔다는 소리다.


더구나 공산당이 부실을 떠안고 국유화까지 한 마당에 인민의 불안을 진정시키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면, 그 책임을 전가할 희생양이 없게 된다.


그런 위기를 밖으로 돌리기 위해 중국이 한반도에 손을 쓰게 해서는 안 된다.


때문에 미국과 서구의 심기를 건드릴 만한 뻘짓을 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이고, 그게 바로 동남아와 아프리카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 이유였다.


현재 전 세계 정보라인이 엉망이 된 상황, 한경록 국장은 보다 정확한 정보에 대해 알기를 원했다.


“중국은 전쟁을 먼저 일으키는 최악의 수는 피하겠죠. 그렇다면 일단 국지전 추동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큽니다. 전쟁을 부추기고 난 후 개입할 명분을 찾으려 할 테니까요. 그걸 일본이 뒤에서 은밀히 부추기고 있습니다. 미국은 물론이고 세계가 혼란하게 된 지금은 기회가 될 만하니까요.”


한반도에서 전쟁이 터지면 일본에게는 다시 한번 경제력을 회생시킬 기회가 주어진다.


그걸 위해 일본은 지금 미국 정계에 로비 활동을 하며, 중국과는 은밀히 내통을 지속하고 있었다.


일본의 입장에서 세계 전쟁이 중국 내에서 발발한다면,


한국전쟁처럼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는 강 건너 불구경의 이웃 나라 전쟁이 아닌 세계대전에 휩싸이게 된다.


그야말로 살아남아야 하는 전쟁에 자신들의 전력을 쏟아야 일본이 대륙의 일부를 자국 영토로 하지 못할 바에는 얻을 이득은 제로에 가깝거나 자칫 핵을 처맞아 망할 수도 있는 국가적 위기로 바뀌게 된다.


때문에 제 2의 한국 전쟁 발발에 사력을 다해 목을 매달고 있었다.


“흠···그렇다면, 미국이 전쟁에 참여할 것으로 보십니까?”


8국장의 물음에 시안이 고개를 끄덕였다.


“일본이 로비 중인 한반도 전쟁 시나리오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을 미국은 극동의 전쟁에 반드시 참여하려고 할 겁니다.”


미국도 내부의 분란을 외부로 돌릴 곳을 찾는 건 당연했다.


이판사판이면 세계 전쟁이라도 감내해야 하는 게 국제 질서였다.


“그게··· ”


지금 당장 미국이 전쟁을 원하면, 북한은 전쟁터가 된다.


시안이 8국장을 보면서 담담하게 물었다.


“그게 한국이 원하는 거냐고 묻고 싶은 겁니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시작되는 걸 바라냐는 물음이다.


8국장 한경록은 대답할 수 없는 물음이었다.


긍정도 부정도 아닌, 그냥 침묵해야 하는 물음이었으니까.


시안이 손에 쥐고 있던 냅킨을 식탁 위에 던져놓으며, 아쉬움이 묻어나는 음성으로 말했다.


“그렇군요. 저는 그 전쟁의 시작을 남중국해나 인도양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봤는데, 이 나라는 여전히 쏘기도 전에 거덜 날 핵무기에 목을 매는 북한이네요. 일본은 다시 발발할 제2 한국 전쟁을 학수고대하며 이후로 한국의 고혈을 빨 기대에 차 있는데도 말이죠, 그러니 기가 막힐 노릇 아니겠습니까?”


“그건 핵의 위치를···”


역시 말뿐인 우방이고 허울 좋은 혈맹이었다.


“미국이 아는 걸 혈맹이라는 한국이 모른다니 그건 정말 뜻밖에 얘기군요. 그렇다면 우리 JM마저도 그 망할 것의 위치를 모른다고 생각하십니까?”


말을 마친 그가 씁쓸한 미소를 머금은 채 한경록 국장을 바라봤다.


“지금이라도 그 정보는 바로 넘겨 드리겠습니다. 그래도 만에 하나 벌어질지 모를 비극을 막기 위해서라도 전쟁은 한반도가 아닌 다른 곳에서 일어나야 할 겁니다.”


8국장은 그의 말을 듣고 할 말을 잊었다.


전쟁을 남중국해나 인도양에서 시작한다는 조민시안의 개념은 중국이 대만이나 미얀마로 진입하거나 미국이 남중국해 군시설을 선제 타격해야 가능할 문제였기 때문이다.


무겁게 닫혀 있던 8국장이 시안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며 낮게 말했다.


“그렇다면, 미국의 결정을 움직일 강력한 로비가 있어야 합니다.”


시안이 대답 없이 한경록을 응시했다.


현재 JM과 PS 모두 그 로비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뿐만이 아니다.


인도도 내부 폭동을 밖으로 돌릴 수단이 필요했고, 동남아 각국들도 마찬가지였으니, 중국을 먹음직스러운 사냥감으로 포장하면 되는 일이었다.


만일 세계 3차대전이 발발한다면 애초에 전쟁을 설계한 세력들의 계획처럼 진행하게 되더라도 중앙 아프리카에서 시작해 한반도가 아닌, 중국 대륙 서남부 본토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프리카의 중국자본이 해체 수준까지 망가져야 했다.


현재 진행대로라면 며칠 뒤부터 아프리카에 투자된 중국 기간 시설들이 마약과 인신매매를 성토하는 반군 세력들의 테러에 의해 모두 파괴될 것이고, 여론 또한 중국의 편에 서지 않을 것이다.


이때 중국이 자존심 수복을 위해 동남아에 주둔군을 보내려 하거나 미얀마로 군대를 진입시켜 인도양 진출 거점을 확보하고 아프리카로 군대를 파견하려는 바보 같은 짓을 해준다면,


그게 시안이 바라는 바였다.


아님 말고,


그럼에도 미국이 중국으로 시선을 돌리지 않는다면,


일본을 제물로 삼으면 된다.


지난달 현재 국가 부채비율 270%을 넘어선 나라가 일본이었다.


걷잡을 수 없이 혼란 속에 빠진 세계 경제가 바닥을 치는 동안 미국은 금리를 인상했고, 세계 모든 나라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금리를 여전히 내리거나 동결하고 싶어하는 나라가 일본이다.


물론 한국도 얼마 전부터 그 바보 같은 짓에 동참하고는 있지만, 한국과 다르게 일본은 리스크의 주체가 국가부채라서 더 위험한 것이다.


1000조엔, 원화로 1경이 넘는 국가부채 이자에 대한 국가 예산 지출을 더는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금리를 동결시키면 외국 자본들이 자연스럽게 이탈하게 된다.


시안의 JM과 알베로의 PS 계열을 금융회사들은 일본 내 모든 금융자산을 처분하고 탈출을 준비 중이고, 그것과 병행할 일본 자본 해외 투자사들에 대한 자금 압박과 그에 따른 연쇄 부도는 그들의 숨통을 조여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일본의 경제는 전쟁이 발발하기도 전에 어차피 무너지게 된다.


한국의 IMF 때와는 다르게 지금의 세계경제는 일본을 돌아볼 여유가 없다.


결국 지불유예가 아니라 회생 불능 파산선고를 받는 것과 같았다.


미국에게 아픈 손가락이 아니라 병신 취급을 받으며 밀쳐질 것이다.


병참의 역할을 할 능력을 상실하고 단순 교두보로 전락한 일본은 미국에게 있어서 주둔지일 뿐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서 전쟁의 시점을 조금만 뒤로 미루게 하면 된다.


그러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활동 중인 중국의 비밀 정보 에이전트 라인을 싹 다 청소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한반도에서 세계 3차대전이 일어날 일은 없다.


그냥 북진 통일라면 또 모를까.


그래도 미국의 시선이 중국을 향하지 않는다면, 시안은 미국의 골치를 썩게 할 일들도 준비중이다.


인도에게 중국으로 진입할 명분과 충분한 자본만 주면 되는 문제였다.


동남아에서 시작된 설계는 아프리카를 거쳐 중국에서 마무리되는 게 그가 그렸던 그림이다.


중국이 전쟁을 원한다면 자신들 땅에서 치러야 한다.


그 와중에 유럽과 러시아의 문제는 서로 핵을 쏘던 말던 지들끼리 알아서 할 일이다.


다만, 시안이 8국장에게 가장 중요한 얘기를 하지 않은 게 있다.


그렇게 세계 3차대전의 서막이 열리기 전에 1차 차원의 문이 열려 세상이 먼저 뒤집어 진다는 사실이다.


지금까지 열거한 내용은 세상에 오딘이 나타나기 전의 시안이 아는 한에서 시나리오일 뿐, 1차 차원의 문이 열리면 살길은 자력갱생뿐이었다.


주현아의 예언대로 모든 시스템이 망가지는 참사 속에 전쟁은 불가능할 테니까 말이다.


현대 인류가 상상했던 최첨단의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창과 방패를 든 육탄전이라면 모를까.


그래도 덩치로 밀어붙여 물을 흐릴 수 있는 큰 물고기는 미리 작업을 해 두어야 한다.


세상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은 있게 마련이니까.


멍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8국장을 향해 시안이 말했다.


“그물은 이미 쳐 놓았고, 물고기는 빠져나갈 곳이 없습니다.”


그때 스쿨드인 에바 브라운이 말했다.


“그래 맞아, 나는 회가 그래서 좋더라. 파닥파닥 몸부림치는 활어회.”


살아 있는 큰 물고기는 조각조각 나누어 썰어야 제맛이지.


시안도 회 한점을 집어 입에 넣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누나는 일관성 있는 식성이 나쁘지 않다고 봐.”


자쟈도 끼어들었다.


“나는···”


미친놈이,


“넌 그냥 밥 먹어.”


“씨ㅂ···”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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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드러와 연어 식는다 23.08.21 99 3 17쪽
92 꿩 대신 닭 23.08.20 90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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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갑작스러운 미국행 23.08.02 111 3 14쪽
78 에시르신족과 바니르신족, 그리고 마족 23.07.31 111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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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어뷰징 늪에 빠지다 23.07.28 126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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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 23.07.15 117 3 13쪽
64 마스터마인드 23.07.13 122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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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시작은 은밀하게 23.07.11 126 2 12쪽
61 두 마녀 23.07.10 116 3 15쪽
60 개미굴이 때론 뚝을 무너트린다 23.07.09 123 3 13쪽
59 귀신을 부리는 아이 23.07.08 121 3 14쪽
58 자쟈의 충고 23.07.07 118 3 14쪽
57 안전 가옥 23.07.06 125 3 17쪽
56 백화점 아르바이트 직원 장혜원 23.07.05 124 3 16쪽
55 살인자와 범죄조직 23.07.04 119 3 15쪽
54 저 여자 이름이 여기서 왜 나와? 23.07.03 131 4 16쪽
53 바사 기억의 단서 23.07.02 137 5 13쪽
52 일석오조 23.07.01 128 4 15쪽
51 견원지간 23.06.30 131 5 12쪽
50 의도된 거래 23.06.29 133 4 15쪽
49 혈육들에게 쏠린 심상치 않은 가호들 23.06.28 134 5 15쪽
48 무지개 오빠 23.06.27 135 5 13쪽
47 노래해야 사는 아이 23.06.26 136 5 12쪽
46 그 아버지에 그 아들 23.06.25 138 5 14쪽
45 저기요 아저씨, 여기서 이러시면 안 돼요. 23.06.24 132 5 17쪽
44 자쟈 칼리제 23.06.23 131 5 13쪽
43 츠르딜리가 그를 만나고 싶어하는 이유 23.06.22 140 5 14쪽
42 미리 크리스마스 23.06.21 141 5 14쪽
41 킬러를 킬러로 돌려 막기 23.06.20 149 5 16쪽
40 어서 와 언니가 씻어줄게. 23.06.19 144 5 16쪽
39 주현아 23.06.17 143 5 13쪽
38 스쿨드의 상실 23.06.16 155 4 15쪽
37 이 누나 성격은 좋네? 23.06.15 151 4 12쪽
36 저놈이 마왕이다! 23.06.11 151 4 12쪽
35 제 손에 피를 묻힐 이유가 없어요 23.06.10 146 5 13쪽
34 Goodbye 1999, Bravo Your Life 23.06.08 152 5 14쪽
33 JM투자금융의 시작, "우린 너와 한배를 탄 거야 알베로." 23.06.07 152 4 13쪽
32 알베로드 봄베르크 파치슈바벤 23.06.06 145 5 14쪽
31 넌 자각이 필요해. 23.06.05 150 5 15쪽
30 저 세상에서 보내 온 등기우편 23.06.03 165 5 13쪽
29 네 이년들! 23.06.02 171 4 17쪽
28 무단 침입도 가지가지네? 23.06.01 160 5 15쪽
27 계륵으로 소통이 가능할지 간을 봤다 23.05.31 176 5 16쪽
26 랜선 다이제스트 23.05.30 160 5 14쪽
25 유령의 그림자 츠르딜리, 그리고 눈마바사 23.05.29 169 5 13쪽
24 라면 먹고 갈래요? 23.05.28 180 4 13쪽
23 사식이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 23.05.27 180 4 15쪽
22 반쯤 죽여 놓고 시작하자 23.05.26 171 5 14쪽
21 옷은 넉넉히 사야 하는 이유 23.05.24 183 6 11쪽
20 제 옷에 피 묻었나요? 23.05.23 189 6 11쪽
19 레이즈! 대학 받고, 생명공학 산업단지 더 23.05.22 192 5 14쪽
18 까짓 거 쉽게 가자 "저기 선생님!" 23.05.22 190 6 11쪽
17 안락한 삶의 조건보다 중요한 건 감각 23.05.20 188 5 13쪽
16 돈지랄 준비운동 23.05.20 201 6 13쪽
15 베롤그 레 니트레, 세계수의 아이들 23.05.19 192 6 15쪽
14 개는 관리가 필요해 23.05.18 209 5 14쪽
13 요안나 파치슈바벤 23.05.17 213 5 12쪽
12 21세기 현재 진행형 귀족들의 흑역사 +1 23.05.16 236 6 13쪽
11 배부른 소리하고 자빠졌네 23.05.15 218 7 11쪽
10 너 말고 새꺄··· +1 23.05.14 239 7 13쪽
9 몸빵의 정석 23.05.13 250 6 12쪽
8 은둔형 CEO +2 23.05.12 311 7 12쪽
7 죽자고 달려드는 건 재택이 필요해 +1 23.05.12 349 8 13쪽
6 뒤틀린 광대들의 아레나 +1 23.05.11 466 9 13쪽
5 갱생은 아프다. +1 23.05.11 605 10 13쪽
4 그래 나다 이 빌어먹을 새끼야! +1 23.05.10 749 12 12쪽
3 저세상 가는 길 +1 23.05.10 945 13 15쪽
2 혈투 +1 23.05.10 1,731 20 17쪽
1 프롤로그 +1 23.05.10 2,161 2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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