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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한 컵 망상 한 수저

일단은 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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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pd
작품등록일 :
2022.11.10 10:58
최근연재일 :
2022.12.08 17:30
연재수 :
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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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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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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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악연은 호감이 된다?

본 콘텐츠에 등장하는 지역명, 명칭, 브랜드, 단체, 공공기관, 종교, 인물, 건물, 배경, 법문 등 모든 것들은 창작으로 현실과 관련 없는 내용으로 구성 되어있고, 실제와 다르며, 콘텐츠에 등장하는 모든 내용이 창작된 것으로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DUMMY

<악연은 호감이 된다?>

일단은형사입니다002.jpg

팀장은 수정을 째려보고 난 후, 웃으며 대한에게 부드럽게 말한다.


“한대한경위 미안, 미안, 이거, 뭔가 착오가 있는 거 같아, 미안해, 응, 미안해.”


대한에게 사과하는 팀장의 행동에 이해가 되지 않는 수정이었다.

대한에게 사과한 팀장은 수정에게 버럭 화를 낸다.


“정경위, 이게 무슨 짓이야, 너 일 이따위로 할 거야? 빨리 수갑부터 풀어. 빨리.”


수정은 황당하고 당황스럽다는 표정으로 멍하게 있을 뿐이었다.


“아니, 팀장님, 저놈이 형사라니요, 이거 신분증 위조된 거라니까요? 저놈은 그냥 변태예요. 추행하는 걸 제가 현장에서 체포했다니까요! 팀장님! 저놈은 현행범이라고요. 현행범!”

“정경위 정신 차려, 한경위는 진짜 형사라고 그것도 실력 좋은 진짜 강력팀 형사! 잔말하지 말고 빨리 수갑부터 풀어 빨리. 아니 수갑 열쇠 내놔 내가 풀 테니.”


팀장은, 수정의 몸을 뒤질 기세로 달려드니 수정은 마지못해 일단 대한의 수갑을 풀었다.

전세가 역전이 되니, 대한은 수갑을 가로채서 수정에게 채운다.

그리고는 미란다 원칙을 고지 한다.


“당신을 공무집행 방해로 체포합니다.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진술을 거부할 수 있으며 변명의 기회가 있습니다. 또한 체포, 구속 적부심 청구를 법원에 할 수 있습니다.”


수정이 뱉은 미란다 원칙을 똑같이 말한 후, 수갑 채운 수정을 보고, 다시 팀장을 보며, 입을 연다.


“팀장님, 죄송하지만, 여기 조사실 좀 빌리겠습니다.”


대한은 팀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수정에게 의자에 앉으라는 손짓을 한다.

수정은 어이없는 표정을 짓고, 대한에게 소리친다.


“야, 이거 안 풀어? 팀장님이 수갑 풀어주니까, 니가 정말 경찰이라고 착각하고 있나 본데, 내가 형사고 넌 추행범이야.”


수정이 소리치자, 대한은 입술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며 조용히 하라는 사인을 보낸다.


“팀장님, 취조 좀 하게 자리 좀 비켜 주셨으면 합니다.”


대한은 거듭 팀장에게 양해를 구하듯 정중히 말한다.

그 말에 취조실을 나가려던 팀장에게 대한은 한마디 더 한다.


“저희 팀장님에게 연락 좀 부탁드립니다.”


그러자, 팀장은 당황한 듯 대답한다.


“오오, 그래그래, 강력 5팀장이 김팀장 맞지? 김팀장에게는 내가 연락 해 놓을 테니, 신경 쓰지 말고 취조해, 확실하게, 물은 건 묻고 따질 건 따지고. 수고하게 난 나가네, 취조실은 편하게 쓰게 편하게.”


팀장은 대한에게 상전 대하듯 말하고, 취조실을 나갔다.

수정은 팀장의 태도가 화가 나면서도 황당했다.

무엇보다도 수정이 더 짜증 나는 것은 바로 앞에 앉아 있는 대한이었다.

대한과 눈이 마주치자 수정은 뭔가 일이 잘못되고 있음을 느꼈다.


‘뭐야, 이거 나한테 복수하려는 거야? 뭐 이런 놈이 다 있어? 아니 그것보다 정말 형사야? 이거 뭔가 잘못됐는데? 잠깐, 같은 경위면, 저 사람도 경대(경찰대학교) 출신인가? 아이~~씨, 설마, 경대 선배? 아, 미치겠네.’


수정은 상황이 역전되었음을 직감하니, 표정 관리가 되지 않았다.

그런 수정의 모습을 바라보던 대한이, 입을 열었다.


“자, 이제 공무집행 방해에 대한 취조를 시작해 봅시다. 마음 단단히 잡으시고, 정경위님.”


대한은 정색한 표정으로 수정을 응시하더니 수정이 대한에게 했던 방법 그대로 묻는다.


“이름”


수정은 기분이 나빴지만, 대한이 있다는 경찰서 강력 5팀에 연락을 하러 간 팀장에게도 아무런 리액션이 없는 것으로 보아, 대한이 경찰이란 것을 전제로 협조할 수밖에 없었다.

추행범의 의심은 그대로였지만, 일단 협조하기로 마음먹었다.


“정수정”

“소속...은 여기일 거고, 직위는 경위였고.”


대한은 노트북에 키보드를 두드리며 취조를 이어갔다.


“정수정씨 그 버스에는 왜 타고 있었습니까.”


수정은 대한을 응시하느라 대답할 타이밍을 놓쳤다.

그러자 대한이 다시 묻는다.


“왜 타고 있었습니까.”


그건 수정이 궁금한 것이었다.


“그러는 한경위... 님.은. 왜 그 버스에 타고 있었습니까?”


대한은 수정의 질문에 잠깐 머뭇거리더니 이내 다시 입을 연다.


“질문은 내가 합니다. 왜 타고 있었습니까.”

“출근길이었습니다. 그리고, 전 정수정씨가 아니라 정수정경위입니다. 참나, 근데 왜 타고 있었습니까? 그 버스에.”


대한은 한숨을 쉬며, 입을 다시 연다.


“지금 당신이 저지른 일이 얼마나 심각한지, 아직도 자각이 없군요, 정수정경위 당신 때문에 진짜 범인을 놓쳤다는 생각은 안 드나?”


수정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짓고, 대한에게 소리를 높인다.


“아니, 당신이 신분이 뭔지가 밝혀진 거지. 당신은 지금 성추행 피의자라는 것은 변함이 없어, 착각하지 마.”


수정은 수갑이 불편했지만, 분에 참지 못한 듯 손바닥을 펼쳐 손가락에 힘을 주어 탁자를 꽉 눌렀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대한은 신경이 쓰였다.

자신에게 수갑 채운 수정에게 복수를 한다는 느낌으로 수갑 채웠지만, 맘이 편치 않았다. 복수가 아니라 본인의 발등을 찍은 느낌이었다.

그때였다.

밖에서 내용을 듣고 있던 팀장이 문을 열고 들어와 중재를 시도한다.


“아, 한경위, 이제 그만하지. 내일부터 같은서 식구 될 사람들끼리 적당히 해.”


팀장도 수정을 골려 먹을 수 있어 재미있는 거리라고 생각했지만, 팀장도 사람인지라, 한팀인 수정을 걱정하는 팀장이었다.

그러자, 둘은 동시에 동공이 확장된 눈으로 팀장을 쳐다보았다.


대한과 수정의 눈빛을 본 팀장은 출근할 때 먹은 아침이 넘어 올 듯한 오한이 온몸을 덮치며, 헛구역질하며, 조사실을 나갔다.


둘은 눈에 힘을 주고 마주 보며 눈에서 레이저라도 발사할 듯이 서로를 째려보았다.

먼저 입을 연 것은 수정이었다.

수갑을 찬 두 손을 내밀며 말한다.


“일단 이 수갑 좀 풀어주시죠?”


대한도 맘이 편하지 않던 차라, 순순히 수갑을 풀어주었다.

수정은 풀린 수갑을 보며, 손목을 쓸었다.


“학교 실습 때 이후로 처음 차보네요, 차보니 기분이 정말 좋지 않네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오른손이 대한의 뺨을 향해 날랐다.

그러나, 수정의 손보다 대한의 손이 더 빨랐다.

수정의 손을 잡고는 대한이 매서운 눈을 하며, 묻는다.


“이거 정말 죄를 더 짓고 싶다는 뜻인가?”

“죄는 한경위님이 진 거고, 난 비인간적인 사람에게 예의가 무엇인지 가르치려고 한 것입니다.”

“궤변이군, 일단 정경위 말이 무엇인지는 잘 알았으니, 정경위가 왜 공무집행 방해인지 설명하도록 하지.”


그 말에 수정은 귀가 쫑긋했다.


“진작 얘기해 주면 좋았을 것을 왜 이제야 얘기를 하는 겁니까.”


대한은 그런 수정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순간 생각이 들었다.


‘놀리는 재미가 쏠쏠한 친구겠어.’


대한의 머릿속에 순간 스친 생각이었다.

대한은 수정을 진지한 표정으로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사실 우리는 추행범을 검거하기 위해서 일주일을 쫓았지만, 헛손질만 했어, 추행은 알다시피 범행 현장에서 체포하지 못하면, 빠져나갈 확률이 높아서 현장 검거를 꼭 해야 했어. 그러다 며칠 전에 추행범이 자주 이용하는 버스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는데, 얼굴을 모르니 특징만 갖고 찾고 있었어, 그놈은 추행할 땐, 꼭 검은 모자를 쓰고 범행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 버스 안에 검은 모자를 쓴 사람 위주로 확인했는데, 오늘 그 버스에 그놈이 타고 있었고, 그래서, 난 그 추행범을 잡기 위해 그 버스에 탑승한 거였어,”


대한은 본인의 입으로 수사에 관해 얘기할수록, 화가 치밀었다.


“현장에서 체포하려고 손을 뻗은 찰라,”


대한은 이가 갈렸다.


“으드득, 으드득, 어느 유능한 형사님께서 내 손을 잡았지, 그래서 놈을 놓치고,”


결국 대한은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오늘 수사를 망쳤지. 바로 당신 때문에, 일주일을 공 드린 수사를 말이야. 젠장.”


그러자, 수정은 입이 붙은 듯, 아무런 말도 못 하고, 그저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대한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수정에게 물었다.


“잘 생각하고 대답해, 혹시, 그 여자 옆에 있던 모자 쓴 남자 얼굴은 봤어? 인상착의 기억해? 들어가서 버스에 설치된, CCTV를 보기는 하겠지만, 만원 버스라 식별이 불가할 수도 있으니,”


수정은 당시 상황의 기억을 더듬었다.


“그러니까, 피해자가 괴로워하는 얼굴을 하고 있었고, 그 옆에는 검은 모자를 쓴 사람이 있었고, 그 사람 얼굴이, 얼굴이...”


한참을 생각해 봤지만, 수정의 머릿속에 버스에서의 검은 모자 남자 얼굴이 떠오르지 않았다.


“미안합니다. 한경위님, 떠오르지 않습니다.”


수정은 더욱 면목이 없었다.

수사를 망치고 도리어 범인을 잡았다고 의기양양했던 자신의 모습이 뇌리에 스쳤다.


‘한심한, 이러고도 형사라니, 한심하다 수정아!’


그리곤 대한을 쳐다보았다.

대한도 머리가 복잡했다.

이대로 들어가면, 팀장에게 욕만 먹을게 뻔히 보였기 때문이었다.


‘아, 지긋지긋하네, 또 욕먹겠네, 젠장, 그렇다고, 남 탓을 할 수도 없고, 흠.’


대한도 수정을 보았다.

수정은 대역죄인이라도 된 것처럼, 얼굴이 창백하게 굳어 있었고 표정은 암울해 금방 눈물이 쏟아질 것처럼 두 눈가엔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그런 수정의 얼굴을 본 대한의 마음도 편할 리 없었다.

대한은 수정에게 분위기와 상관없는 말을 던진다.


“시간이 벌써 점심때가, 지났네, 그래도 밥은 먹어야죠? 같이 점심이나 하시죠. 늦은 점심.”


대한에게 같이 점심 하자는 말은 예상을 못 했기에 수정은 머뭇거렸다.

그때 팀장이 슬며시 들어와서 중재를 자처한다.


“그래 정경위 한경위랑 같이 밥 먹어 밥, 맛있는 거로다, 둘이 어차피 내일부터는 얼굴 마주치고 다닐 텐데, 오늘 둘이 좀 풀라고 꼭, 내일을 위해서, 응? 응?”


수정은 좀처럼 발과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순간, 대한은 수정의 손목을 덥석 잡더니, 팀장에게 한마디 한다.


“팀장님, 정경위 좀 빌리겠습니다.”


대한은 수정의 손목을 끌어 경찰서 밖으로 나왔다.


*


경찰서 밖으로 나와서도 침울해하고 있는 수정에게 보다 못한 대한이 말한다.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겁니까 정경위, 놓친 건 어쩔 수 없어요. 지금 후회해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으니까.”


위로인지 경험인지 모를 말을 수정에게 하며, 양어깨를 꽉 잡고 수정을 바라보며 소리친다.


“정신차려 정경위.”


대한의 큰소리에 수정은 정신이 들었다.

그리고는 대한을 쳐다본다.


“누구한테 정신 차리라고 하는 겁니까 한경위님.”


수정도 소리를 높이고, 어깨 위 대한의 양손을 툭툭 쳐내며, 말을 이었다.


“여기는 제 홈그라운드이니, 식당은 제가 안내하겠습니다. 자, 이쪽으로.”


수정은 정신을 차리고 나니 배가 고팠는지 서둘러 대한을 자신이 자주 가는 식당으로 안내했다.


*


식당에 도착하니 그곳에는 제주불고기라고 쓰여있었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불고기 특유의 맛있는 냄새가 식당 안에 가득했다.

대한은 식당에 들어오기 전까지 특별히 배가 고프진 않았지만, 식당 안에서의 불고기 냄새로 인해 식욕이 마구마구 돋기 시작했다.


식당 안은 간판과는 다르게 여느 식당과 특별하게 다른 것이 없었음에도, 대한은 느낄 수 있었다.

이 식당은 내공이 대단하다는 것을...

수정은 맛에 자신이 있었는지, 대한을 한번 쓱 보더니,


“이모, 여기 불고기 3인분 주세요.”


수정은 거침없이 주문했다.

대한은 그런 수정을 본 순간, 혼자만의 생각이 스쳤다.


‘뭐지, 이 여자? 대식가인가? 어지간히 배가 고팠나 보군.’


수정은 무언가 신나 있었다.


“경위님 여기 건물이 새것 같아도, 무려 40년 된 식당이에요, 지난번에 불이 나는 바람에 건물을 새로 손봐서, 꼭 프랜차이즈 식당 같죠? 이모님 솜씨가 보통이 아니에요, 한번 맛보면, 끊을 수가 없어요.”


수정은 자신이 식당 주인이라도 된 양 대한에게 말하며, 해맑게 웃는다.

대한은 그런 수정이 왠지 귀엽게 느껴졌다.


“그래요? 정경위가 그렇게 자신하니 한번 믿어 보겠습니다.”


마침 음식이 나오고, 화로에 불고기가 지글지글하니 불고기 냄새로 인해 입안에 침이 휘몰아쳤다.

그리고는 둘은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빠른 손놀림으로 젓가락질을 했다.

대한도 먹는 것엔 빠지지 않는데, 수정의 손놀림에 먹는 속도를 따라갈 수가 없었다.

그렇게 불고기 3인분을 번개처럼 해치우더니, 수정은 대한을 향해 웃으며 말한다.


“역시 한국 사람은 밥심이죠.”


수정은 밥심 타령을 하고 이모를 부른다.


“이모 여기 차돌 된장 두 개 주세요.”


된장국과 공깃밥을 주문하고 나서야, 대한을 보며, 웃으며 묻는다.


“한경위님도 밥으로 마무리하시죠? 아 그리고 오늘 일은 죄송합니다.”


대한은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에 사과하는 수정에게 뭔가 모를 감정이 일었고, 이내 수정에게 사적 대화를 하는 대한이었다.


“정경위는 내일부터 우리서로 배속이 된다고?”

“네, 그런데 어느 부서로 배속되는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대한은 수정을 이제야 진지하게 훑어본다.

그리곤, 수정이 마른 체구인 것을 보고, 물었다.


“정경위는 그 체구에 어떻게 그런 힘이 나오나?”


정경위는 대한의 질문에 일상인 듯, 무덤덤하게 대답한다.


“어릴 때부터 운동하고 이런저런 알바를 하다 보니, 자연스레 힘이 좀 세진 것 같습니다.”

“한경위님은 강력팀?”

“형사과 강력5팀.”


그때 차돌 된장이 나왔고 둘은 수저를 들었다.

수정은 밥을 먹으며 내일부터 배속되는 대한네 관할 서의 분위기가 궁금했든지, 입안에 음식을 빨리 비우고, 대한에게 질문하기 바빴다.


“강력팀 분위기는 어때요? 저희 서와 달리 마홍서는 강력사건도 다수 발생한다던데, 사실 저희 관할 서는 이렇다 할 큰 사건은 없어서...”

“우리도 뭐 큰 사건이 있는 건 아니고 젊은 친구들의 유흥가가 꽤 많다 보니, 외국인 범죄나, 마약 같은 범죄들이 종종 있고, 그것마저도 광수대가 다 가져가니까, 우리도 큰 사건 구경할 일이 없지, 오늘 같은 성추행범이나 잡는 정도지.”


둘은 밥도 뚝딱 해치우더니, 수정이 식당에 걸린 시계를 보고 말한다.


“어머, 시간이 이렇게 됐네, 한경위님 제가 오늘 사건 관련 조서를 올려야 해서, 일어나야 할 것 같아요. 오늘은 제가 죄송한 일도 있고 하니, 제가 계산하겠습니다.”


수정은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하고 나가려다 대한을 보고, 씩씩하게 말한다.


“한경위님, 내일부터 잘 부탁드립니다. 궁금한 것 있을 때 찾아봬도 되죠? 쌩까심 안 됩니다.”


수정은, 활짝 미소를 짓고는 뛰어갔다.

대한은 수정의 미소를 생각하며, 천천히 식당을 나섰다.


작가의말

2화 ‘악연은 호감이 된다?’편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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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수사는 멈추고, 촬영은 시작된다? 22.12.02 58 1 18쪽
33 탐사? 홍보? 아무튼 방송프로그램. +1 22.12.01 62 2 15쪽
32 대한의 임무, 지현의 업무. 22.12.01 65 1 18쪽
31 악연, 시작의 비밀. 22.12.01 70 2 20쪽
30 국민성의 흑역사. 22.12.01 65 1 16쪽
29 아래층 위층. 22.12.01 63 1 15쪽
28 헤어짐이 두려워 남매가 된 남녀. 22.12.01 68 2 19쪽
27 대한을 향한, 사악한 계략. 22.12.01 70 2 17쪽
26 악의 결탁. 22.12.01 67 2 14쪽
25 함께한 시간과 함께할 시간. 22.11.30 75 2 13쪽
24 불청객. 22.11.30 75 1 14쪽
23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22.11.30 80 1 22쪽
22 악몽의 끝에서. 22.11.30 75 3 13쪽
21 모든 것의 시작. 22.11.30 81 3 13쪽
20 얽히고설킨 재회. +2 22.11.30 76 3 21쪽
19 작은 사건과 프로의 활약. 22.11.29 81 3 13쪽
18 김칫국물 마시는 흑심 부부. 22.11.29 73 2 13쪽
17 종잡을 수 없는 마음. 22.11.28 82 3 19쪽
16 한강 변사체와 잡지 못한 범인. 22.11.27 85 2 15쪽
15 과거에서의 전조. 22.11.26 92 2 15쪽
14 발견된 쌍둥이 형제. 22.11.25 88 3 23쪽
13 의심은 의문을 낳고, 의문은 의혹을 부른다. +2 22.11.24 89 2 18쪽
12 행방이 묘연한 쌍둥이 형제. +2 22.11.23 90 3 21쪽
11 첫 번째 인지 수사. 22.11.22 97 2 14쪽
10 서장과의 거래. 22.11.19 94 3 16쪽
9 걱정하는 사람과 말 안 듣는 어른이. +2 22.11.18 102 4 15쪽
8 사건은 인연을 만든다. +2 22.11.17 110 4 22쪽
7 민성이 말하는 대한의 과거. +2 22.11.16 127 3 23쪽
6 회식은 화해와 사건을 만든다. +2 22.11.15 147 2 16쪽
5 인연으로 엮인 생활범죄특수반. +2 22.11.14 176 4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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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춘기 형사와 불협 강력 5팀. 22.11.11 244 5 13쪽
» 악연은 호감이 된다? +1 22.11.10 286 6 15쪽
1 성추행범으로 체포되었다. +1 22.11.10 387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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