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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한 컵 망상 한 수저

일단은 형사입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공포·미스테리

parkpd
작품등록일 :
2022.11.10 10:58
최근연재일 :
2022.12.08 17:30
연재수 :
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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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5
추천수 :
103
글자수 :
300,365

작성
22.12.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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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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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의문의 살인 사건.

본 콘텐츠에 등장하는 지역명, 명칭, 브랜드, 단체, 공공기관, 종교, 인물, 건물, 배경, 법문 등 모든 것들은 창작으로 현실과 관련 없는 내용으로 구성 되어있고, 실제와 다르며, 콘텐츠에 등장하는 모든 내용이 창작된 것으로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DUMMY

<의문의 살인 사건.>

일단은형사입니다037.jpg

대한이 사무실에 보이지 않자 지현은 대한을 찾기 위해 두리번거린다.

아무리 두리번거려도 대한이 보이지 않자, 지현은 민국에게로 갔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지현을 본 민국이 지현에게 먼저 말을 꺼냈다.


“어, 지현아, 왜, 문제라도 있어?”

“아니, 그런 건 아니고, 대한 오빠가 안 보여서.”


그러자, 민국도 주변을 살피는데, 정말 대한이 보이지 않는다.

대한이 보이지 않자, 민국은 수정에게 묻는다.


“정경위, 한선배 어디 갔어?”


수정은 사무실을 고개 돌려보더니, 대한은 보이지 않고, 수정은 덤덤하게 답한다.


“글쎄, 나에게 따로 얘기 없었는데,”

“그래?”


대한의 위치 파악은 아무도 하지 못하고, 사무실만 살피다, 시간이 흘렀다.

방송 분량이 걱정인 지현은 초조했지만, 촬영 첫날이기에, 아직 남은 일정이 있어,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지현은 서둘러 대한에게 전화한다.


“오빠, 어디야?”

“잠깐 상황실에 왔다가 들어가고 있어.”

“알았어, 빨리 와.”


대한이 사무실에 들어오자 지현은 대한에게 가더니, 신경질적인 어조로, 대한에게 타박한다.


“오빠, 상황실에 갈 때, 나한테 얘기하고 가야지,”

“그런 것도 얘기해야 해?”

“당연하지, 오빠를 팔로우하면서 촬영하는 건데, 오빠가 이동할 때는 무조건 카메라와 함께 이동 해야 하니까, 이동 전에 무조건 얘기해.”

“아, 알았어.”


왠지 대한은 지현에게 혼이 난 느낌이었다.

아니, 지현은 대한을 혼냈다.

대한이 느끼지 못했을 뿐이었다.


그렇게 또 시간이 지나자 경찰서 외부를 촬영하러 나갔던 지아와 로운이 들어왔다.

지현과 지아는 촬영 얘기를 하고 있었지만, 특별한 성과 없이 시간만 흘러 해가 졌다.

조반장은 시간을 보더니, 일어났다.


“자, 특별한 일이 없으면, 퇴근합시다.”


조반장의 말에, 다들 자리에서 일어나 퇴근한다.

다들 퇴근 했음에도, 대한은 남아, 무엇인가를 보고 있었고, 지현은 대한을 팔로우해야 하기에, 함께 남겨졌다.

지아는 사무실에 남아서, 설치한 카메라의 메모리를 교체하고, 대한이 퇴근할 때, 지현과 함께 사무실을 나섰다.


지아는 방송국으로 들어가고 대한과 지현은 대한의 집으로 향한다.

지현은 대한에게 장을 보자고 했고, 가까운 마트에서 간단하게 장을 보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화원이 보이자, 지현이 대한에게 외친다.


“오빠, 오빠, 스톱스톱.”


대한은 영문을 몰라 급히 차를 세웠다.


“오빠, 저기 화원 앞에 차 세워줘.”


대한은 지현이 하자는 데로 ‘스튜디오빈랑’이라는 간판이 보이는 화원에 차를 세웠다.

화원에 들어가니, 20대로 보이는 젊고, 아름다운 점원이 둘을 반겼다. 매일 식물과 함께여서인지, 온화한 미소가 긴장을 풀어주었다.


화원 내부는 모던함이 묻어나는 공간 배치가 심플하게 꾸며져 있었다.

그로 인해 깔끔한 느낌을 더했다.

지현은, 점원과 얘기를 주고받더니, 화분 두 개를 구매했다.


“왜 갑자기 화분?”

“응, 앞으로 촬영하면서 오빠네 집에 있을 텐데, 집이 너무 휑해서.”


지현의 말에 대한은 놀라며, 질색하듯 말을 뱉는다.


“뭐? 너 집으로 안 가?”

“응, 어차피 오빠 움직일 때마다 촬영해야 하는데, 왔다 갔다 하면서 왜 시간을 낭비해. 그냥, 같이 있음 되지.”


대한은 지현이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모습에 지현을 집으로 보내는 것을 포기했다.


“그래, 널 누가 이기겠니, 지친다.”


대한이 집에 도착했을 때는 수정도 집에 들어왔는지, 2층에 불빛이 환하게 밝혀져 있었다.


*


슬기가 수정을 보며, 입을 열었다.


“언니, 요즘 일찍 들어오네?”


슬기가 저녁을 준비하고 있는 수정의 뒷모습에 얘길 하자, 수정도 부정하지 않았다.


“그러게, 요즘 같아선 회사원이 된 듯한 느낌이야.”

“일이 없다는 건 더 좋은 거 아닌가? 사건이 없다는 건 살만하다는 것이잖아.”


수정이 찌개를 옮기며, 슬기에게 답한다.


“그건 그렇지만, 와서 밥 먹어.”


슬기는 식탁에 앉으며, 활짝 웃는다.


“언니가, 저녁 차려주니까, 진짜 집에 있는 듯한 느낌이다. 엄마가,”


슬기는 엄마 얘기를 꺼내다 말고 입을 닫는다.

슬기를 본 수정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화제를 바꾼다.


“슬기야, 옮긴 부서는 괜찮아?”

“말도 마, 내일부터 신규브랜드 단츠라는 쇼핑몰 마케팅을 맡았는데, 이제 막 오픈한 쇼핑몰이라 해야 할 일이 산더미야, 내일부터 많이 늦을 거야.”

“그래? 이제 슬기도 직장인 냄새 폴폴 나네,”


수정과 슬기는 오랜만에 맛있게 저녁을 하고 있었다.


*


같은 시간 아래층 대한의 집에서는 대한과 지현이 저녁 준비가 한창이다.


“오빠가 말한 것같이 어떻게 사건이 한 건도 특수반으로 안 올 수 있어?”

“...”


대한은 폴폴 끓고 있는 찌개에 넣을 파만 썰고 있을 뿐 입을 열지 않았다.

그러자, 지현의 푸념인 듯 답답함이 전해지는 말을 한다.


“아니, 우리도 뭐, 이러한 일들이 없는 것은 아닌데, 그래도 너무 악의적인 것 같다.”

“...”


지현만 떠들고 대한이 아무 말 없자, 지현도 슬슬 열이 오르는지, 대한에게 소리쳤다.


“오빠!”


지현의 큰소리에 대한이 깜짝 놀라며, 입을 열었다.


“으, 응, 깜짝이야, 찌개 다 끓었다. 밥 먹자.”


지현과 대한은 식탁에 앉아 식사를 시작했다.

대한은 별말 없이 간단하게 저녁을 먹었고, 지현도 그런 대한을 이해해주듯, 대한을 귀찮게 하지 않고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끝내고 정리를 하면서도 지현은 대한에게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았다.

그리곤, 커피를 끓여 대한에게 건네며, 지현이 대한을 위로하듯 입을 열었다.


“오빠 기분 잘 아니까 아무런 말 안 한 거야. 내일부터는 밀착 촬영할 테니 그리 알아.”


지현은 덤덤한 표정을 하고는 방으로 들어갔다.

대한은 방으로 들어가는 지현의 뒷모습을 보고는 혼잣말한다.


‘고맙다. 지현아.’


방으로 들어온 대한은 노트북을 열었다.

대한은 최강두가 대표로 있는 온라인 쇼핑몰 리바이몰에서 단서를 찾고 있었다.


“분명, 중고 카테고리에 바이크가 있었는데...”


대한은 검색창에 바이크 텍스트를 입력하고 돋보기를 클릭하자, 바이크 관련 이미지가 수없이 검색된다.

순간 대한의 입에서는 한숨 섞인 혼잣말이 튀어나왔다.


‘이걸, 언제 다 확인하냐.’


대한이 노트북을 보며, 열심히 바이크를 찾는 동안 그 모습을 문틈으로 담고 있는 지현이었다.

대한은 뒷머리가 서서히 달아오름을 느끼고는 뒤를 쳐다보니, 지현은 어느샌가 방안에서 촬영하고 있었다.

대한이 지현을 발견하고는 소리치듯 지현에게 외친다.


“언제 들어왔어?”


지현은 대한의 말에 동요하지 않고, 카메라를 더욱 대한에게로 가까이 가져가면서, 대한이 확인하고 있는 노트북을 클로즈업하자, 순간 대한은 노트북을 덮어 버린다.

그 순간 지현은 뻔뻔하게 말한다.


“한경위님, 이건 촬영이잖아요.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것이라면, 촬영할 권한이 있습니다. 자 노트북을 다시 열어 주시죠, 한경위님?”


지현의 말이 옳을 수도 있지만, 대한은 진행하고 있는 수사가 지현에게 해가 될까 그것이 걱정이었다.

아니, 지현뿐 아니라, 관여되는 모든 이들이 걱정이었다.

때문에, 대한은 끝까지 혼자 수사할 생각이었다.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자, 소리치는 대한.


“아니, 아무리 촬영이라도 보여 줄 수 없는 건 없는 거야. 이만 포기하고 돌아가 자는 것은 어떨까?”

“그러면 안 되지, 국민의 알권리를 무시하면 안 된단 말이지. 포기할 수 없어. 노트북을 다시 열어 주시죠, 한경위님.”


대한과 지현은 노트북을 두고 입씨름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자, 지현이 방송을 탓하며, 대한을 설득하려 했다.


“아니, 그럼 우린 뭐로 방송을 내라는 거야. 사건도 없고, 수사도 안 하고, 도대체 뭐로 방송을 만드냐고.”

“너도 알고 시작했잖아. 아무것도 없는 방송을 만드는 것이라는 건.”


지현의 목소리가 의기소침해졌다.


“아니, 그래도, 사람이 한번 칼을 들었으면,”


지현의 말을 들은 대한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지현에게 말한다.


“촬영거리가 있으면 된다는 거지?”


대한의 말에 지현은 내심 기대하면서 대답한다.


“응, 그러면, 노트북 보여주는 거야?”

“아니, 노트북은 안되고, 내일 어디 좀 가자.”

“어디? 어디 가는데?”

“내일 알려줄 테니, 지금은 가서 자.”


지현은 이쯤에서 타협을 하기로 하고, 카메라를 끄더니, 대한의 방에서 나갔다.

지현이 방에서 나간 것을 확인한 대한은 다시 노트북을 열었다.

대한의 시야에 들어온 다양한 종류의 바이크들, 대한은 눈에 보이는 바이크들을 하나, 둘 확인하고, 시간도 흘러간다.


결국, 날이 밝았다.

대한은 일어나, 항상 하듯이 조깅을 하기 위해 방에서 나왔다.

그러자, 언제 일어났는지 지현도, 거실에 나와 있었다.


“오빠, 이제 일어났어?”


대한을 본 지현은 대한을 훑어보더니, 못마땅한지, 새침하게 말한다.


“지난번에 산 트레이닝복은 어디 두고 그 후줄근한 옷을 입고 나왔어. 빨리 갈아입고 나와 내가 입은 거랑 같은 트레이닝복으로 빨리.”


대한이 어물쩍거리자, 지현은 대한의 등을 떠밀며 다시 대한의 방으로 밀어 넣었다.

잠시 뒤에 대한의 방문이 열렸다.


지현은 자연스럽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대한이 지현과 같은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었기 때문이다.


“그것 봐, 잘 어울리잖아. 자, 나가자.”


대한과 지현은 조깅을 위해 집을 나섰다.

대한이 조깅하는 시간을 기다리던 사람들이 하나둘 대한을 바라보며, 전화기로 사진을 찍었다.

대한과 지현의 사진이 바로바로 SNS에 올라오기 시작한다.


[한쌍의 미남미녀, 조깅도 초초초 멋짐.]


대한과 지현의 조깅하는 사진이 SNS에 올라오자, 대한의 조깅코스에 사람들이 더욱 많이 모였고, 사진을 찍고는 SNS에 올린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본 대한은 시선이 아무렇지도 않았지만, 지현은 조금은 부담이 되고 있었다.

하지만, 지현은 대한과 함께 있다는 것이 부담보다 더 행복한 감정이 앞섰기에 사람들의 시선쯤은 이겨낼 수 있었다.


대한과 함께하는 조깅이 지현에게는 꿀과 같은 시간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 꿀과 같은 시간도 끝나고 집에 도착한 대한과 지현이었다.

귀가한 대한은, 위층에서 내려오던 수정과 딱 마주치게 되었다.


수정은 대한과 마주치지 않으려 일찍 출근하려고 했던 것이 도리어 대한과 마주치게 되었다.

대한과 마주친 것 보다, 지현과 마주친 것이 더 부끄러웠다.

사실 수정이 부끄러울 일은 아니었으나, 수정은 왠지 둘을 방해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수정의 표정을 본 대한은 지나치려 했으나, 지현은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어머, 정경위님, 여기 살아요?”


수정은 지나치려다 흠칫 놀라며, 지현을 보았다.


“네? 네. 현기자님이셨네, 누군가 했네, 촬영하러 이렇게 일찍 왔어요?”


지현은 씩 웃으며, 장난기가 발동했다.


“아뇨, 저 어제 여기서 잤는데요?”

“네?”


수정은 지현이 대한의 집에서 잤다는 말에 놀랐다.

그리고는 의기소침한 표정을 짓고, 이 상황을 빨리 벗어나려 했다.


“저, 먼저 출근 할게요. 한선배도 늦지 않게 출근하시고, 현기자님, 이따 봐요.”

“네? 네네.”


지현은 당황해 답은 했지만, 왠지 석연치 않았다.

대한도, 고개 인사만 했을 뿐이었다.

지현은 대한을 보고는, 물었다.


“오빠, 둘이 내외해? 왜 이렇게 어색해?”

“나도, 잘 모르겠다. 출근 준비나 하자.”

“응? 응.”


대한과 지현이 특수반 사무실에 도착하니, 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대한은 궁금해서, 로운에게 물었다.


“정경장, 무슨 일이야? 갑자기 왜 이렇게 분주해?”


대한을 본 로운은 차분하게 인사한다.


“아 경위님 오셨어요?”

“으, 응, 무슨 일 있어?”

“네, 살인 사건이 또 터졌어요, 어젯밤에,”

“살인 사건? 어떤?”

“연쇄살인.”

“뭐?”


로운의 말을 들은 대한은 조반장에게로 간다.


“반장님, 연쇄살인이라니, 그놈 짓인가요?”


조반장은 대한의 목소리가 들리자 뒤를 돌아본다.

대한과 눈이 마주친 조반장은 덤덤하게 말한다.


“아니, 아직 자세한 내용은 몰라, 추측일 뿐이지, 광수대에서 연락이 온 것은 아니고,”


언제나 같은 톤과 같은 표정으로 말하곤, TV를 켠다.

TV에서는 뉴스에서 살인 사건에 대한 보도가 흘러나온다.

뉴스 보도를 본 대한은 입을 연다.


“내용상으로는 아직 연쇄살인 증거는 없는 것 같은데, 왜 뉴스에서는 연쇄살인이라고 단정 짓고 있는 거죠? 반장님?”


조반장도 TV를 보면서, 덤덤한 표정을 짓는다.


“그러게, 기자들이 우리보다 많은 정보를 갖고 있나 보지.”


그러자, 대한은 지현을 바라본다.

지현은 대한과 눈이 마주치자 바로 보도국으로 전화한다.

지현이 전화를 하자, 때마침 지현과 함께 있던 지아도 보도국으로 연락을 한다.

대한은 조반장에게 부탁하듯, 묻는다.


“반장님, 서장님은 좀 아시는 사항이 없을까요?”

“그건 나도 아직 모르네, 출근 전인 듯해.”

“그럼 서장님 출근하면, 바로 서장실로 같이 가시죠.”


대한이 적극적으로 조반장에게 조르자, 조반장도 마지 못해, 답한다.


“그래, 그렇게 하지.”


조반장의 말이 끝나자마자 대한은 전화길 꺼내 전화를 건다.

대한의 전화기 너머로 통화음이 들리고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전화기 너머 중년 남성의 목소리가 들린다.


“응, 니가 웬일이냐,”

“웬일이고 뭐고, 뉴스 보셨어요?”

“응 지금 보는 중이다.”

“어디쯤 오셨습니까?”

“거의 다 왔다.”

“그럼, 서장실로 올라가 있겠습니다.”

“그래 알았다. 조반장도 함께 올라오너라.”

“네.”


대한은 대답하고는 전화를 끊고, 바로 조반장에게 보고하듯 말한다.


“서장님, 거의 다 들어오셨다고 합니다. 올라가시죠.”


대한의 말에 조반장은 머뭇거리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래, 올라가자.”


대한과 조반장은 서장실로 올라가기 위해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

지현과 지아는 보도국으로 여러 번, 연락을 취한 끝에 보도국 선배들과 통화가 되었고, 현재 흘러나오고 있는 살인 사건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었다.


수정과 민국, 로운, 주형사는 TV를 보며, 지청에 아는 이들에게 사건 정보를 모으고 있었다.

하지만, 연쇄살인에 관하여 이렇다 할 정보는 얻지 못했다.

사체가 발견된 지역이 한강이라는 것과 칼에 여러 번 찔린 자상이 있다는 것 외에는 동일 점이 없었다.


유사성은 있지만, 동일 건인지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은 연쇄살인이라고 단정 짓고 있었다.


*


서장실 앞에 올라 온 대한과 조반장은 한서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린지 얼마 되지 않아 한서장이 올라왔다.


“들어가지.”


한서장이 서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조반장과 대한이 뒤를 따라 들어간다.

한서장은 겉옷을 벗어 옷걸이에 걸고는 소파에 앉았다.

대한과 조반장도 뒤이어 바로 앉는다.

대한은 자리에 앉자마자, 대한이 입을 연다.


“서장님 오늘 살인 사건이 연쇄살인이라는데 알고 있으십니까?”


한서장은 바로 답을 못하고는 한숨을 내쉰다.


“대한, 아니 한경위 아직 밝혀진 것이 하나도 없네, 뉴스에서 말한 것처럼 오늘 새벽에 사체가 발견되었고, 사체는 30대 남자로 자세한 내용은 좀 더 있어야 정보가 들어오겠지만, 현재로선, 칼로 의심되는 흉기로 수차례 찌른 것으로 봐서는 연쇄살인범과 동일 인물이거나, 원한에 의한 살인일 수도 있고, 범인의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예단 할 수는 없다는 것이 현재의 입장이네.”


한서장의 말이 끝나자, 대한은 다시 물었다.


“그것이, 청에서 내놓은 입장입니까? 아니면, 서장님의 생각이십니까.”


대한의 물음에 한서장은 한참을 대한과 눈싸움 하듯 눈빛을 발산했다.

그리고, 한서장은 들숨과 날숨을 번갈아 쉬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작가의말

37화 ‘의문의 살인 사건.’편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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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카메라 앞에 서다. +2 22.12.08 58 3 12쪽
39 위기의 마케팅실. 22.12.08 57 2 12쪽
38 과거를 넘기 위한 공조. 22.12.06 54 2 18쪽
» 의문의 살인 사건. 22.12.05 55 2 16쪽
36 촬영은 시작됐지만, 찍을 게 없다. 22.12.05 54 2 13쪽
35 폴리스 다이어리. +1 22.12.05 49 2 18쪽
34 수사는 멈추고, 촬영은 시작된다? 22.12.02 54 1 18쪽
33 탐사? 홍보? 아무튼 방송프로그램. +1 22.12.01 60 2 15쪽
32 대한의 임무, 지현의 업무. 22.12.01 59 1 18쪽
31 악연, 시작의 비밀. 22.12.01 63 2 20쪽
30 국민성의 흑역사. 22.12.01 59 1 16쪽
29 아래층 위층. 22.12.01 59 1 15쪽
28 헤어짐이 두려워 남매가 된 남녀. 22.12.01 64 2 19쪽
27 대한을 향한, 사악한 계략. 22.12.01 65 2 17쪽
26 악의 결탁. 22.12.01 63 2 14쪽
25 함께한 시간과 함께할 시간. 22.11.30 72 2 13쪽
24 불청객. 22.11.30 72 1 14쪽
23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22.11.30 77 1 22쪽
22 악몽의 끝에서. 22.11.30 72 3 13쪽
21 모든 것의 시작. 22.11.30 76 3 13쪽
20 얽히고설킨 재회. +2 22.11.30 71 3 21쪽
19 작은 사건과 프로의 활약. 22.11.29 78 3 13쪽
18 김칫국물 마시는 흑심 부부. 22.11.29 71 2 13쪽
17 종잡을 수 없는 마음. 22.11.28 77 3 19쪽
16 한강 변사체와 잡지 못한 범인. 22.11.27 82 2 15쪽
15 과거에서의 전조. 22.11.26 89 2 15쪽
14 발견된 쌍둥이 형제. 22.11.25 84 3 23쪽
13 의심은 의문을 낳고, 의문은 의혹을 부른다. +2 22.11.24 86 2 18쪽
12 행방이 묘연한 쌍둥이 형제. +2 22.11.23 86 3 21쪽
11 첫 번째 인지 수사. 22.11.22 92 2 14쪽
10 서장과의 거래. 22.11.19 91 3 16쪽
9 걱정하는 사람과 말 안 듣는 어른이. +2 22.11.18 99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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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인연으로 엮인 생활범죄특수반. +2 22.11.14 171 4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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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춘기 형사와 불협 강력 5팀. 22.11.11 239 5 13쪽
2 악연은 호감이 된다? +1 22.11.10 280 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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