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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한 컵 망상 한 수저

일단은 형사입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공포·미스테리

parkpd
작품등록일 :
2022.11.10 10:58
최근연재일 :
2022.12.08 17:30
연재수 :
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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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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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쪽

폴리스 다이어리.

본 콘텐츠에 등장하는 지역명, 명칭, 브랜드, 단체, 공공기관, 종교, 인물, 건물, 배경, 법문 등 모든 것들은 창작으로 현실과 관련 없는 내용으로 구성 되어있고, 실제와 다르며, 콘텐츠에 등장하는 모든 내용이 창작된 것으로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DUMMY

<폴리스 다이어리.>

일단은형사입니다035.jpg

지현이 마홍경찰서 별관에 있는, 생활범죄특수반 사무실에 들어와 자신을 소개한다.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촬영하게 된 KMG 방송국 현지현 피디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촬영하러 왔다는 지현의 말에, 특수반 팀원들이 지현에게로 모인다.

모형은 촬영이란 말에, 흥분되는지, 들뜬 목소리로 지현에게 인사한다.


“안녕하세요, 저는 생활범죄특수반 강모형경사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한 것 들떠 흥분 상태의 모형이 인사하자, 지현은 모형의 적극성에 살짝 당황했지만, 대한을 보고 모형에게 살짝 미소 지으며 고개만 끄덕이고, 바로 대한에게로 갔다.


“오빠, 오늘부터 촬영인데, 준비는 했어?”


지현을 본 대한은 덤덤한 어투로 되묻는다.


“어, 준비? 내가 뭐 준비해야 하는 거야?”


대한의 말에 지현은, 대한의 얼굴을 빤히 보고, 웃으며, 대답한다.


“아니, 오빠는 외모만 있으면, 되니까, 일단 오늘부터 촬영이니까, 카메라 설치를 먼저 해야 할 것 같아서, 팀원분들 모두 뵈면 좋을 것 같은데, 조기가 회의실인가? 저쪽에서 얘기하면 되겠다.”


지현은 회의실을 가리키며 대한을 보고, 얘기하고는 대한의 대답은 듣지도 않은 채, 회의실로 들어가 버린다.

대한과 지현의 대화를 지켜보던, 로운이 대한에게 가, 회의실을 바라보며, 묻는다.


“경위님, 저 여자분하고, 잘 아는 사이세요?”

“아, 동생이야.”

“동생요?”


대한과 로운의 대화를 들었는지, 민국이 끼어들며, 말을 보탠다.


“동생이지, 동생, 가족 같은 동생.”


민국의 말에 로운이 민국에게도 묻는다.


“어? 국경위님도 아시는 분이세요?”

“응, 동생친구.”


로운은 민국의 동생 친구라는 말에, 놀라며 되묻듯 입에서 말이 터졌다.


“아, 국검사님요? 국검사님 친구였어요?”

“응,”


지현은 회의실 문을 열고 사무실을 향해, 외친다.


“저기, 특수반 팀원은 회의실로 모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현은 간단하게 특수반 팀원에게 외치고, 회의실 문이 닫힌다.

마침 도착한 지아와 스텝들이 먼저 회의실로 들어간다.

방송팀이 들어가자, 특수반 팀원들은 눈치를 보면서, 선 듯 못 들어가고 망설이자,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조반장이 한마디 하고 회의실로 들어간다.


“뭘, 멀뚱멀뚱하고 있어? 얼른 들어가.”


조반장이 들어가자 대한이 뒤를 이어 들어가고 민국과 같이 팀원들이 모두 들어간다.

팀원들이 모두 회의실 안으로 들어가자 회의실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자리에 앉자, 지현이 기다렸다는 듯 입을 연다.


“다들 오신 거죠?”


조반장이 한번 쓱 보더니, 전달하듯 말한다.


“다 들어 왔네,”


팀원이 모두 들어 왔다는 조반장의 말을 들은 지현은 표정을 밝게 하고, 입을 연다.


“그럼, 정식으로 인사하겠습니다.”


지현은 앉은 자리에서 본인을 소개한다.


“저는 이번 방송 연출을 맡은 현지현기자입니다. 그리고,”


지현이 본인 소개를 하자, 바로 지아가 인사하듯 본인을 소개한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지현기자와 같이 연출을 맡은 손지아기자입니다.”


지아의 소개가 끝나자, 촬영VJ 및 스텝들이 인사를 했다.

방송 스텝들의 인사가 끝나자, 지현은 대한에게 눈빛을 보냈다.

그러자, 대한은 알겠다는 듯, 조반장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조반장이 헛기침을 하고는 특수반 소개가 이어졌다.


“안녕하십니까, 생활범죄특수반 반장을 맞고 있는 조민생반장이라고 합니다.”


그러자, 대한, 민국, 수정, 모현, 로운 순으로 인사와 소개를 했다.

회의실에 모인 모든 이들이 소개를 마치자, 지현이 다시 입을 연다.


“저희 방송 컨셉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방송 컨셉은 생활범죄특수반 일상을 촬영해. 방송하게 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관찰카메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현의 말을 들은 모형은 궁금한 것이 많은지, 바로 질문을 한다.


“그럼, 혹시 저희도 24시간 촬영을 하는 건가요? 가족들이 나오는 건 좀 그런데,”

“아니요. 특수반 팀 분들은 특수반 사무실 촬영 시에만 반영될 예정이어서, 퇴근 후 촬영은 없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사무실에서만 촬영한다는 지현의 말에, 모형은 섭섭하기도 하고, 앞서간 질문인 듯하여, 조금은 벌줌 했다.


“아, 그렇구나, 아, 안심이네요.”


모형은 왠지 맥이 빠졌지만. 내색할 수는 없었다.

촬영 컨셉에 대해 설명을 마친 지현이 질문을 받았다.


“촬영 컨셉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질문 있으세요?”


지현의 말을 듣고 있던 조반장이 입을 연다.


“질문은 아니고, 당부가 하나 있는데, 괜찮을까요?”

“네, 반장님, 말씀하세요.”

“촬영에 관련해서, 방송에 노출되면 안 되는 사항인데,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선 수사가 완료 될 때까지 방송을 금할 것, 그리고, 수사에 관련된 개인신상 노출을 금할 것, 방송 노출에 관련한 내용은 우리와 협의 후 결정할 것. 지켜주실 수 있나요?”


잠시 생각을 하는 지현이 조반장의 말에 답한다.


“네, 그럼요, 아무리 방송이라도, 수사에 혼선을 주거나, 피해자와 피의자의 인권은 보장 되어야 하니까요. 방송 편집하기 전에 알려주시면 반영할게요.”


지현의 말에 조반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그러지.”

“그런데, 지현아, 방송 컨셉은 알겠는데, 프로그램명이 뭔지 알 수 있을까?”

민국이 지현에게 방송프로그램 제목을 물어보자. 지현은 난감한지 바로 대답하지 못했다.


“사실, 아직 프로그램 제목을 정하지 못했어. 컨셉은 정해졌지만, 어떤 그림이 나올지 몰라서, 일단 탐사 프로라고는 했지만, 컨셉을 세우다 보니, 탐사라기보다, 일반 다큐에 가까울 듯해서, 아직 고민이야.”


지현의 말에, 지아가 기지를 발휘하듯, 의견을 모으는 발언을 한다.


“여러분이 지어 주시는 건 어때요?”


특수반 팀원들은 입을 맞춘 듯, 한목소리가 났다.


“우리가요?”


동시에 대답하고는 본인들도 놀랐는지, 서로를 바라보는 특수반 팀원들이었다.

팀원들은 서로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할 뿐 딱히 의견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프로그램명을 짓는 것을 뒤로하고, 지현은 스텝들과 함께 촬영 준비를 서둘렀다.


카메라를 설치하는 동안, 조반장은 잠시 자리를 비우고 나머지는 회의실에 앉아 곰곰이 생각한다.

수정이 생각을 하다 하다, 안 나는지, 물어 보듯 입을 연다.


“뭐로 하면 좋을까? 경찰서 사람들?”


그러자, 모형이 말을 이어간다.


“에이 그건, 꼭 기존 프로그램명을 따라 하는 것 같잖아. 그럴 거면, 특수반 사람들은 어때?”


이후로, 아무 말 잔치하듯 생각나는 대로 뱉으며, 프로그램명이 쏟아졌다.


“특수반 25시”, “경찰들,”, “형사들,”, “범죄 24시,”, “수사반”


그러자, 로운이 회의실 탁자 위에 놓여 있는 다이어리를 보고, 아이디어를 낸다.


“형사 수첩 어때요?”


로운의 말에 모형이 반응한다.


“응? 뜬금없이 형사 수첩? 옛날에나 갖고 다녔지, 요즘 누가 형사 수첩을 들고 다녀.”


그때 지현과 지아가 회의실로 들어와 로운의 이야기를 듣는다.

대한과 민국도 로운의 말에 흥미가 있는지, 로운의 말에 주목한다.

그리곤, 동시에, 묻는다.


“이유는?”


동시에 질문을 뱉은 대한과 민국이 눈을 마주치자, 흠칫했지만, 재차 물어보는 대한이었다.


“정경장, 설명 부탁해.”


대한의 물음에 로운은 천천히 답한다.


“경찰수첩도 있고, 형사 수첩도 있죠, 방송엔 이미 피디수첩도 있지만, 방송 컨셉이 우리 특수반 24시를 기록하는 것이라면, 우린 사건을 수사하면서, 보통 다이어리에 기록하잖아요. 수사 진행사항, 수사해야 할 사항 등. 그런 맥락에서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의견의 내 봤습니다.”


로운의 말을 듣고 있던 지현이 고개를 끄덕인다.


“일리가 있네요. 어떤 의미인지 확실히 알겠어요. 특수반 형사의 일상을 영상으로 담듯, 형사는. 사건을 다이어리, 수첩에 담고 있는 것이네요. 그렇지만, 형사수첩은 뭔가 기존의 프로그램을 따라 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지현의 말에, 로운의 고민을 하는 듯하더니, 이내 입을 연다.


“아. 그럼 폴리스 다이어리 어때요? 기자님?”


로운의 말에, 지현이 답하듯 웃는다.


“좋아요, 그럼 프로그램명은 폴리스 다이어리 하죠. 괜찮지? 지아야.”

“그러네, 딱딱하지도 않고, 무엇보다 경찰에 대한, 위압감이나, 강압감 이미지가 빠지는 것 같아서, 다가가기 쉬운? 그런 이미지로 구도가 잡히겠어. 기존의 범죄 관련 프로그램과도 차별되는 것 같고, 좋은데?”


지아가 긍정적으로 호응하자, 지현의 일 추진이 시작되었다.


“좋아. 그럼 바로, 캘리 제작하자.”

“응.”


그렇게 지아는 바로 켈리 디자인을 위해 디자인 팀에게 전화하고, 지현도 촬영 준비에 한창이다.

그렇게 촬영 준비를 한창하고 있던 특수반에 조반장과 한서장이 사무실 안으로 들어왔다.

특수반을 한 바퀴 돌며, 촬영상황을 보고 받고는 방송팀에게 경찰홍보프로그램인 만큼 잘 부탁한다는 인사를 전했다.


한서장은 특수반에게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점심을 예약해 두었다며, 시간 맞춰 참석해 점심을 함께하자는 말을 남기고 사무실을 나섰다.

조반장은 잠시 배웅하고 사무실로 돌아왔다.

지현은 사무실로 돌아온 조반장에게 갔다.


“반장님, 혹시 오늘 촬영할 사건은 뭔가요?”


조반장은 지현을 쓱 보더니 웃음을 짓는다.


“사건이라, 일단 점심이나 먹고 생각해 보도록 하지.”


지현에게 말하곤 바로, 모형을 부르며 모형과 같이 자리를 뜬다.


*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지현은 한서장을 유심히 살핀다.


“서장님, 혹시 저 만나신 적 있으세요?”


한서장은 지현을 유심히 보다 지현의 물음에 답을 한다.


“우리가, 만났을까요? 만난 적이 있다면, 나보다 현기자가 더 기억을 잘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둘 다 기억이 정확하지 않다면, 만난 적이 없다고 보는 것이 옳은 판단일 것 같은데요.”

“그렇겠죠? 죄송합니다. 아, 한 가지만 더요. 저희는 어떤 사건을 촬영하면 될까요?”


지현의 난감한 질문에 한서장은 속을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사건? 글쎄, 어떤 사건이 될까요? 그건 나도 모르겠는데.”


조반장이 그랬든 한서장도 웃는 표정만 지을 뿐 지현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지 않았다.

지현은 의미를 알 수 없는 한서장의 미소를 보고는 대한을 쳐다보았다.

대한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점심 식사 중 내내 표정이 좋지 않았던 대한은 전화 통화를 위해 식당을 나왔다.


“대장님, 안녕하세요.”


대한이 전화 통화를 하는 사람은 지구대대장인 재정이었다.


“오, 그래, 한경위.”

“쌍둥이 상태는 어때요?”

“아직이야, 신진대사는 문제가 없는데, 둘 다 잠에서 깨어나지 않고 있어.”

“그럼, 의식이 없거나 하는 것은 아닌 건가요?”

“응, 담당 의사 말로는, 의식불명인 상태는 아니고, 모두 정상인데, 긴 잠을 자는 것처럼, 일어나지 않을 뿐이라는군,”

“다행이네요,”

“아니, 그렇지도 않아.”

“왜요?”

“애들이 일어나면, 광수대에서 쌍둥이들 데려가기로 되어 있어.”

“그럼, 아이들이 지금처럼 잠자고 있는 게, 아이들에게는 더 안전하겠네요.”

“그렇지, 아이들이 범인의 얼굴을 봤는지는 알 수 없지만,”

“범인들을 알고 모르고는 중요치 않을 수 있습니다. 어쨌든 아이들이 잠들어 있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어요. 잘 살펴봐 주세요. 대장님.”

“그래, 한경위, 잘 살펴볼게,”

“네, 또 통화하겠습니다.”

“그래.”


전화 통화를 마친 대한은 사무실로 향하고, 그 모습을 본 지현은 대한을 뒤따르고, 그 뒤를 수정이 뒤따른다.


*


사무실에 도착한 대한은 자리에 앉아 노트북을 연다.

바로 뒤따라온 지현이 대한과 대화하려 할 때, 수정이 지현을 잡고는, 회의실로 들어갔다.

졸지에 회의실로 끌려간 지현은 어이 없는 표정으로 수정을 바라 보았다.


“어어, 이게 무슨 짓이에요, 경위님.”

“아, 죄송합니다. 얘기할 것이 있어서. 미안해요.”

“미안할 것까지야.”


지현이 자리에 앉자 수정도 자리에 앉는다.


“물어볼 게 뭔가요?”


지현이 먼저 입을 열었다.

수정은 선 듯 물어보지 못하고, 머뭇거린다.


“아, 그게,”


수정이 머뭇거리자, 지현은 수정을 빤히 보며, 말한다.


“촬영 때문에, 급한 일인가요?”

“급한 건 아닌데, 확인하고 싶어서.”

“그게 뭔데요?”

“혹시 한경위님 자택에서도 촬영을 하나요?”


대한의 집에서도 촬영하는지를 묻는 수정을 지현의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답한다.


“그렇겠죠?”

“저, 정말요?”

“네, 한대한경위를 중심으로 촬영이 되니까 당연하겠죠?”


지현의 말에 수정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비슷한 질문을 또 한다.


“그럼, 집안에만 촬영하나요? 밖에서도 촬영하나요?”

“둘, 다겠죠?”


지현의 말에 수정은 멍해졌다.

수정은 대한과 같은 집에 있다는 상황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

멍해져 있는 수정을 보고는, 지현은 슬며시 회의실 밖으로 나가 대한에게로 갔다.

수정은 아직, 생각 중이었다.


‘아니, 같은 집에 산다는 것은 맞지만, 같이 사는 것도 아니고, 윗집 아랫집인데, 그게 문제가 되나? 아냐, 아냐, 돼, 돼, 사람들이 오해할 거야. 같은 집에 산다고, 아, 미치겠네, 될 수 있으면 집은 촬영하지 말아 달라고 해야겠다. 그래,’


고민을 끝내고 지현에게 부탁을 하려 했지만, 지현은 회의실을 나간 후였다.

대한에게 다가간 지현은 대한의 어깨를 툭 친다.


“오빠,”


대한은 깜짝 놀라며, 노트북을 급하게 덮고, 지현을 바라본다.


“어, 어어, 어, 지현아.”

“오빠, 오늘 수사 없어?”

“수사? 사건이 있어야 수사가 있겠지?”

“뭐야, 그럼 특수반에 사건이 없다는 거야?”

“응, 아마 계속 없을 수도 있어. 얘기했잖아, 수상하다고.”

“아놔, 그렇다고, 방송에 찍을 게 없으면, 방송을 어떻게 내보내. 이건 아니지, 아주 쌍으로 엿 먹이겠다는 거잖아?”


지현의 말에 대한은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아마도,”

“아니, 상황이 이런데 오빠는 왜 이렇게 태평한 건데?”

“일이 없으니까 태평하지.”

“그럼 지난번 쌍둥이 사건은 어떻게 되고 있는데?”


그러자, 대한이 서둘러 지현의 입을 막는다.


“쉿, 그것 때문에 이렇게 된 것 같으니, 쌍둥이 얘기는 절대 하지 마.”


지현은 눈으로 욕을 하고 있었다.

마침, 조반장과 나머지 팀원들과 스텝들이 모두 사무실로 들어왔다.

그리고는 지아가 지현에게로 왔다.


“지현아, 이제 뭘 찍으면 될까?”

“아하, 뭐, 관찰카메라니까, 카메라 설치해 놓고, 우린 철수하면 되지, 매일 촬영 메모리 회수해서 영상 확인하고 편집하면 될 것 같아. 그리고 한대한경위는 내가 마크하면 되고, 지아 너는 여기 특수반에 남아서 특수반 사무실 상황 체크 하면 될 듯해. 일단은 말이지.”

“응, 그래, 아직 특별한 게 없으니, 기본적으론 그렇게 하자,”

“응. 부탁해.”


그러자, 지아는 스텝들을 모아서 지현의 말을 전달한다.

그러자, 지현과 지아만 특수반에 남게 되었다.

그때였다.

화분을 들고 들어온 주형사와 함께 강력5팀이 특수반 사무실로 들어왔다.


“오오, 여기가 특수반인가? 사무실 넓고 좋네, 이 화분은 어디에 둘까? 정형사?”


주형사가 화분을 둘 자리를 둘러보며, 로운을 찾는다.

로운이 서둘러 주형사에게 가서 화분을 받는다.

그 모습을 본 조반장이 강력5팀을 반긴다.


“어, 강력5팀에서 여길 다 찾아 주시고,”

“특수반 사무실 구경 왔습니다. 조반장님, 어려운 건 없으시죠?”


김팀장이 웃으며, 말하자, 조반장이 미소 짓는다.


“그럼, 뭐 일도 없는데 힘들게 뭐가 있겠어?”

“그래서 말인데요, 반장님, 잠깐만 저리로,”


김팀장이 조반장을 끌고 회의실로 들어간다.

주형사 특수반을 두리번거리다 대한을 보고는 한걸음에 다가와 묻는다.


“어때? 새로운 사무실로 오니까, 일할 맘이 막 생기고 그래?”

“아, 뭔 소리, 그럴 맘이 생길 리가 없잖아.”

“그러지 말고, 쌍둥이 사건 파고 있지?”


대한은 주형사의 말에 고민했지만, 지금으로 선 아무도 믿지 못한다는 생각이 더 강하기에 주형사에게 말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대한은 5팀에 관한 화제로 돌리기로 생각했다.


“아니, 내가 왜 그런 쓸데없는 짓을 하겠어. 얘기 들어 보니, 5팀에서 수사 중이라면서, 애들 깨어나면, 광수대로 넘어간다고 그러던데,”


대한의 말에 주형사는 쓴웃음을 짓는다.


“알고 있었구나, 사실 우리가 담당하고는 있지만, 위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아니까, 갑갑할 뿐이야. 젠장, 애들 깨어나면, 바로 광수대로 옮기라고 하고, 말 그대로, 뭔가가 있는데, 덮으라는 거랑 똑같은 얘기지. 한경위 진짜, 뭐 알아낸 거 없어?”

“없어, 수사 좀 하려고 하니까, 5팀으로 이관시켜서, 수사는커녕 아무것도 못 했어.”


주형사는 미안한 표정을 짓고, 대한을 똑바로 보질 못한다.


“그렇긴 그렇지,”


대한은 쌍둥이 형제 사건에서 화제를 완전히 돌려야겠다는 생각에 변사체에 관련해 물었다.


“아, 변사체 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어? 신원은 밝혀졌어?”

“아니, 사체가 많이 훼손되어서, 쉽지 않은 것 같아, 국과수에서 확인하는 중이야.”

“열심히 해.”


대한은 주형사와 얘기를 나누면서도 따가운 시선이 느껴졌다.

시선의 주인공은 서영서였다.

대한과 영서의 시선이 마주쳤다.

영서의 눈빛에는 살기가 느껴졌다.


작가의말

35화 ‘폴리스 다이어리.’편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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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위기의 마케팅실. 22.12.08 59 2 12쪽
38 과거를 넘기 위한 공조. 22.12.06 56 2 18쪽
37 의문의 살인 사건. 22.12.05 57 2 16쪽
36 촬영은 시작됐지만, 찍을 게 없다. 22.12.05 55 2 13쪽
» 폴리스 다이어리. +1 22.12.05 52 2 18쪽
34 수사는 멈추고, 촬영은 시작된다? 22.12.02 55 1 18쪽
33 탐사? 홍보? 아무튼 방송프로그램. +1 22.12.01 61 2 15쪽
32 대한의 임무, 지현의 업무. 22.12.01 61 1 18쪽
31 악연, 시작의 비밀. 22.12.01 65 2 20쪽
30 국민성의 흑역사. 22.12.01 61 1 16쪽
29 아래층 위층. 22.12.01 60 1 15쪽
28 헤어짐이 두려워 남매가 된 남녀. 22.12.01 65 2 19쪽
27 대한을 향한, 사악한 계략. 22.12.01 67 2 17쪽
26 악의 결탁. 22.12.01 66 2 14쪽
25 함께한 시간과 함께할 시간. 22.11.30 73 2 13쪽
24 불청객. 22.11.30 73 1 14쪽
23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22.11.30 78 1 22쪽
22 악몽의 끝에서. 22.11.30 72 3 13쪽
21 모든 것의 시작. 22.11.30 77 3 13쪽
20 얽히고설킨 재회. +2 22.11.30 72 3 21쪽
19 작은 사건과 프로의 활약. 22.11.29 79 3 13쪽
18 김칫국물 마시는 흑심 부부. 22.11.29 71 2 13쪽
17 종잡을 수 없는 마음. 22.11.28 78 3 19쪽
16 한강 변사체와 잡지 못한 범인. 22.11.27 84 2 15쪽
15 과거에서의 전조. 22.11.26 91 2 15쪽
14 발견된 쌍둥이 형제. 22.11.25 84 3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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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첫 번째 인지 수사. 22.11.22 94 2 14쪽
10 서장과의 거래. 22.11.19 92 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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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사건은 인연을 만든다. +2 22.11.17 110 4 22쪽
7 민성이 말하는 대한의 과거. +2 22.11.16 125 3 23쪽
6 회식은 화해와 사건을 만든다. +2 22.11.15 145 2 16쪽
5 인연으로 엮인 생활범죄특수반. +2 22.11.14 172 4 21쪽
4 전설은 떠났다. 22.11.12 189 4 18쪽
3 사춘기 형사와 불협 강력 5팀. 22.11.11 240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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