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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한 컵 망상 한 수저

일단은 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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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pd
작품등록일 :
2022.11.10 10:58
최근연재일 :
2022.12.0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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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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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쪽

발견된 쌍둥이 형제.

본 콘텐츠에 등장하는 지역명, 명칭, 브랜드, 단체, 공공기관, 종교, 인물, 건물, 배경, 법문 등 모든 것들은 창작으로 현실과 관련 없는 내용으로 구성 되어있고, 실제와 다르며, 콘텐츠에 등장하는 모든 내용이 창작된 것으로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DUMMY

<발견된 쌍둥이 형제.?

일단은형사입니다014.jpg

민성이 대답을 못 하고 머뭇거리고 있자, 조반장이 입을 열었다.


“자, 반가운 인사는 나중에 하고, 지금부터 빨리 움직입시다.”


재정도 한마디 거둔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 흩어져서, 아이들을 빨리 찾는 것이 관건인데, 찾을 수 있는 사람은 우리뿐이니 공간 시간을 잘 활용해서, 아이들을 한시라도 빨리 찾아야 합니다. 서두릅시다. 한경위”


재정의 말에 대한은 팀원들에게 빠르게 설명한다.


“네, 대장님, 현재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는 것은 뒤로 미루고 핸드폰으로 사진을 전송했으니, 확인해 주시고, 이 아이들을 꼭 찾아야 합니다. 나이는 12세로 쌍둥이 형제입니다. 목요일 학교에서 나와 이곳에서 사라졌습니다. 현재 의심되는 곳은 재개발 예정지인 이쪽 골목 지역입니다. 실종이 아닌 관계로 지구대나, 파출소 지원은 없습니다. 현재 인원으로 찾아야 하니, 바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합니다.”


대한은 수색하고자 하는 재개발 골목 일대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현장에 있는 인원들은 일제히 대한의 손끝을 바라보았고, 뒤이어 조반장이 말을 했다.


“2인 1조로 나눠서 수색하겠습니다.”


조반장이 조를 정는 말을하자, 재정은 빠르게 말한다.


“그럼, 난 우리 로운, 아니 정경장이랑 같이 하겠습니다. 조반장님.”

“아, 그럼 그렇게 해주세요, 지구대장님.”


재정의 제안에 답하고는, 팀원들을 한번 둘러보고 말한다.


“지구대장님과 정경장이 한팀이 되었으니, 국경위와 같이 오신...”


조반장이 민성을 보며 말을 흐리자, 민성이 자신을 소개한다.


“국민성입니다. 국민국경위 동생이고, 서부지방검찰청소속 검찰입니다.”

“아, 그러시군요, 검사님, 그럼 국경위와 함께 수색해 주시고, 강형사하고 나랑하고, 한경위는 정경위랑 같이 조를 이뤄서 수색하는 것으로 정합니다.”


그러자, 다 같이 적당한 소리로 대답한다.


“네, 알겠습니다.”


대답을 들은 조반장은 구역을 나눈다.


“그럼, 구역이 방대하니까 우선 나와 강형사가 반대쪽 입구부터 훓을 테니까, 그 반대편을 지구대장님이 맡아 주시고, 여기부터는 같은 방식으로 한경위조와 국경위조가 수색하도록, 시간이 없으니, 지금 바로 시작합시다.”

“네.”


조반장 말이 끝나자 재정과 로운, 조반장과 강형사는 차를 타고 바로 골목 반대쪽으로 이동했다.

그렇게 수색이 시작되고, 4개 조로 나뉜 수색팀은 서로가 맡은 구역을 열심히 수색하기 시작했다.

대한은 수색과 동시에 윤경위에게 전화를 걸었다.


“윤경위, 오늘 근무지?”

“왜, 넌 쉬고 난 근무하니까, 놀리려고 전화했어?”

“아니, 그런 게 아니고, 통화만 간단하게 할게, 내가 핸드폰으로 사진을 보낼 건데, 택배차거든? 차주 좀 확인해줘. 꼭. 그리고 한 장은 어제 얘기했던 자전거 관련한 건데, 자전거 주인이야, 이 사람도 사는 곳하고 연락처도 좀 확인해 주고, 부탁해.”


대한의 말에 윤경위의 말투가 삐딱해진다.


*


“왜 넌 맨날 부탁이야.”

“급하니까, 나중에 밥 살게, 시간이 없어서 이만 끊자.”

“야, 야.”


윤경위는 소리 질러 보지만, 이미 전화는 끊어졌다.

그리고는 두 장의 사진이 담긴 문자가 핸드폰으로 전송되었다.

문자를 확인한 윤경위는 관련 부서로 연락을 하고 있었다.


*


대한과 수정은 수색을 위해 폐가가 다된 집으로 들어갔다. 역시나 안쪽은 참혹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어둡고, 곰팡이로 가득해 쾨쾨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있었다. 대한은 아이들을 수색하기 위해 별도의 손전등을 갖고 왔으나, 급하게 나온 수정은 핸드폰의 조명을 의지하여 수색하고 있었다.


대한과 수정은 서로에게 어떠한 말도 없이 수색에만 열중하고 있었다.

그러다, 수정이 입을 열었다.


“한경위님, 아니 한선배, 지금 찾는 아이들이 실종이 아니면 가출인 건가요?”


대한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눈도 마주치지 않고, 아이들 수색에 집중하며, 수정에게 답한다.


“네, 현재로선 그렇습니다.”

“가출, 이유가 있을까요?”

“이유는 아직 모르고, 어제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이들이 알 수 없는 행동을 했어요.”


대한의 말에 수정은 되묻는다.


“알 수 없는 행동요?”

“네, 바이크를 훔쳤다가 다시 돌려놨었거든요.”

“훔친 바이크를 왜 돌려놓죠? 이해 안 되네요, 아니면, 그냥 호기심에 타 본건 아닐까요?”

“그럴 수도 있죠, 하지만, 가출에 대한 이유라고는... 힘들지 않겠어요?”

“그럼, 선배님은 단순 가출로 생각하는 게 아니군요.”


수정의 말에 대한은 잠시 말을 멈추고, 손전등을 여기저기 비춰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


“아직 모르겠어요, 아직은 아무것도 알 수 없죠. 어떠한 정황도 밝혀진 것이 없으니.”


어제 비를 내린 비구름이 아직도 하늘에 가득했고, 그 구름으로 인해, 또 비가 오려는지 구름이 꾸물거리며, 짙어지고 있었다.


한편, 대한과 반대편에서 수색하고 있는 민국과 민성.

민성이 민국에게 물었다.


“오빠, 이 아이들은 가출인 거지?”

“아마도, 하지만, 정확히는 모르지, 한선배가 이렇게 아이들을 찾으려 하는 것을 보면, 단순 가출은 아닌 것 같아.”


둘이 다세대 주택 지하로 내려가자, 지하는 어두웠다.

그러자, 민성은 핸드폰을 꺼내 핸드폰 조명을 켰다.


핸드폰조명으로 비치고 있는 민성과 달리 민국은 휴대용 렌턴으로 주변을 비추고 있었다.


“오빠는 랜턴을 갖고 다녀?”

“아, 이제 필수로 갖고 다니기는 해. 제주에 있을 때는 항상 갖고 다녔거든.”

“오... 프로근성.”

“집중해서 찾아. 사소한 것도 놓치면 안 되니까.”

“알았어.”


* *


사건 현장 소집 몇 시간 전.


이른 새벽 조깅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오는 민국.

민성이 일어나 민국을 보고, 하품하며 말한다.


“어? 오빠, 어제는 쉬는 것 같더니, 그새를 못 참고 뛰는 거야?”

“그러게, 몸이 근질거려서.”

“그래, 그래야 오빠 답지.”

“그러는 너야말로 오늘 휴일 아니야?”

“그러게, 오늘은 눈이 저절로 떠지던데?”


민성은 민국에게 대답하며, 다이닝룸으로 이동하자, 모현이 식탁에 앉아 아침을 먹고 있었다.

민국과 민성을 본 모현이 자연스럽게 말한다.


“둘이 아침부터 아주 보기 좋네, 아침 할래?”

“네.”


민국과 민성은 대답하고 모현 건너로 자리했다.


“엄마, 이렇게 일찍 오늘 출근하세요?”


민성이 궁금하다는 듯 모현에게 묻자, 모현이 상냥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응, 오늘 매장에서 시장조사 하는데 확인 좀 하려고,”

“그럼, 영심아줌마, 아니 허이사님도 오시겠네?”

“그렇지, 바늘 가면 실도 가는 거지.”

“엄마하고, 허이사님은 정말 인연인지 우정인지 정말 찐이네 찐.”


민성의 말에 모현이 민국을 보며, 묻는다.


“그건 그렇고, 우리 국경위님은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운동하고 온 거야?”

“네, 몸을 움직이는 게 마음이 놓여서.”

“그래, 식사들 맛있게 하고, 엄마는 바빠서, 정리는 대충 알았지?”

“네,”


민국과 민성이 정리를 마칠 무렵,

민국의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렸다.

전화를 받은 민국은 서둘러 나가려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것을 본 민성은 직감이 발동했다.


‘어, 저건 사건이다.’


민성도 서둘러 위층으로 올라가 옷을 갈아입고, 뛰어 내려왔다.

민국이 아래층으로 내려오자 민성이 기다리고 있었다.


“느리네, 경찰이 너무 느린데? 사건이지? 나도 가자!”

“니가 왜?”

“긴급상황인 것 같으니 빨리 출발하자고.”


민성은 민국을 끌어내듯 잡아끌고 차고로 갔다.

그러자, 민국은 뭔가 생각이 난 듯 전화를 걸었다.

전화기 너머 전화를 받은 것은 수정이었다.


“응, 형이 휴일에 웬일이야? 아침부터 무슨 일 있어?”

“정경장에게 전화 못 받았어?”

“전화가 오기는 했는데 정경장 전화였구나,”

“지금 이럴 때가 아니야, 사건이야, 사건, 사건장소가 문자로 갔을 거야, 확인하고 현장으로 지금 바로 와, 반장님도 현장으로 출발하셨다고 하니까, 자세한 내용은 현장에서 들을 수 있을 거야, 나도 지금 출발하거든? 현장에서 보자.”

“응? 응 현장에서 봐.”


수정과 전화를 끝낸 민국은 차에 시동 걸고, 집결 현장으로 출발한다.


“민성, 너 진짜 갈 거야?”

“응, 이미 출발했잖아.”


민국은 운전을 하면서, 민성에게 말한다.


“긴급호출은 맞는데, 사건인지는 몰라, 반장님의 훈련일 수도 있고,”

“괜찮아, 난 사건보다는 다른 쪽으로 관심이 있는 것이니까.”

“뭐, 뭐?”

“아, 운전이나 똑바로 해, 정신 차리고, 앞 봐, 앞.”

민국과 민성이 탄 차는 도로를 달렸다.


*


현재.


민국의 랜턴 불빛이 지하의 어두운 곳을 여기저기 밝혔다.

그리고, 민국은 민성에게 묻는다.


“오늘 여기 온 진짜 이유가 있어?”

“응, 흥미 있는 사람이 있어서.”

“그럼, 그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면, 아이들을 꼭 찾아야 하겠네?”

“응, 꼭 찾아야지, 꼭.”


민성의 얼굴엔 굳은 의지가 엿보였다.

수색을 진행한 지도 시간이 꽤 지나고 있었다.

하늘에선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고 있었다.


재정과 로운은 수색을 하면서, 뭔가 엇박자가 나듯, 서로에게 투덜거리고 있었다.

로운이 재정에게 투덜거리듯 말한다.


“아, 아빠, 이쪽으로 좀 잘 비춰봐요.”

“딸, 넌 경찰 된 지가 벌써 몇 년인데, 이런 랜턴 하나 안 들고 다니냐.”

“아, 교통경찰은 그런 거 필요 없단 말이지, 내가 하루아침에 형사가 될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나, 뭐.”


로운의 말에 랜턴을 여기저기 비추며, 재정이 묻는다.


“그래서, 이 꼬마들의 단서는 찾았고?”

“한경위님이 뭔가 찾은 듯한데, 아직 잘 모르겠어요, 이상한 건,”

“이상한 건?”

“아이들이 이 골목을 통해 나와서 자전거를 훔친 뒤 다시 돌려놓고는 이 골목으로 다시 들어왔는데, 그 이후로 사라졌어요.”


로운의 말에 재정이 되묻는다.


“사라져?”

“네, 아이들 동선이 이 재개발 지역 골목에서 사라졌어요.”

“그러면, 한경위는 지금 가출이 아닌 사고로 인식한 거로군.”

“확신은 아니지만, 가능성으로 보면, 가출보다는 사고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직감이지만,”


로운의 말에 재정의 표정이 심각해진다.


“그렇다는 건 시간이 별로 없다는 뜻인데.”

“네, 그래서, 빨리 찾아야 해요.”

그렇게 부녀의 대화가 오갈 때쯤. 욕실 쪽에서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재정의 신경이 곤두서며, 로운에게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


“딸, 잠깐, 가만히 있어 봐.”

“네? 왜요? 갑자기.”


재정은 욕실 쪽으로 조심스럽게 랜턴을 비추며 다가갔다.

조심스럽게 욕실 문을 스르륵 열자, 그 안에서, 수상함이 느껴졌다.


한, 두 방울 떨어지던 하늘에선 이제 투두둑거리며 빗방울이 가랑비 수준으로 내리기 시작했다.

로운의 반대편에서 수색하고 있던, 조반장과 모형은 랜턴을 이용해 구석구석을 뒤지고 있었다.

그러다, 모형이 조반장에게 물었다.


“반장님, 지금 상황이 어떤 상황인가요?”

“일단, 한경위는 아이들이 단순 가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한선배는 어떻게 이런 사건을 접수하게 된 건가요? 전 전혀 정보가 없으니.”


모형의 말에 조반장이 얘기해 준다.


“지구대에 갔다가 우연히 사건을 접하게 된 것 같다.”

“그렇군요. 애들 일이다 보니, 남의 일 같지 않아서요, 저도 큰애가 내년에 초등학교 들어가거든요.”

“벌써 그렇게 됐나? 시간 참 빨리 간다.”


조반장과 대화하던, 모형이 무엇인가를 발견한 듯, 랜턴을 비추며, 말한다.


“반장님 잠시만요.”

“왜, 뭐라도 있어?”

“쉿.”


강형사는 조심스럽게 작은방 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어느덧 밖에선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한편, 한창 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대한과 수정.

손전등 불빛이 여기저기를 비췄고, 수정의 핸드폰 조명도 이방 저방을 비추며, 수색이 한창인데, 수정이 입을 열었다.


“한선배 우리가...”

“잠깐만.”


수정이 대한에게 뭔가를 물어보려 하자 대한은 주머니 속 핸드폰의 진동이 울리는 것을 느끼고는 전화기를 꺼냈다.


윤경위에게서의 전화였다.


“응, 윤경위, 알아봤어?”


전화기 너머,


*


윤경위는 모니터로 자료를 보며 대한에게 알려주고 있었다.


“차량은 지역 택배회사 지입차량이고 차주는 김락 52세 거주지는 마홍구 상아동 월드아파트 505동 702호 연락처는...”

“그거 사진 찍어서 나한테 전송해 주고, 그 바이크 주인은 어떻게 됐어?”

“그건 조금만 더 기다려줘, 사진으로 찾는 거라 시간이 좀 걸리는 듯하니까.”

“알았어, 바이크 주인도 빨리 확인해줘.”

“오케이. 어떤 사건인지는 모르지만, 몸조심하고, 침착하게, 알았지?”

“알았어, 고마워...”


대한은 전화를 끊었다.

그러자 메시지로 사진이 왔다.

대한은 메시지를 확인하고, 사진을 바로 재정에게 전송했다.

그리곤 재정에게 전화를 걸었다.


*


욕실 문을 열던 재정은 전화벨 소리에 깜짝 놀란다.


“어, 허헙.”


깜짝 놀란 재정 때문에 로운도 덩달아 깜짝 놀란다.


“아빠.”


전화길 꺼낸 재정은 서둘러 끊고 다시 욕실 문을 열었다.

욕실 안에 있던 고양이가 뛰쳐나왔다.

고양이 때문에 또 놀란 재정과 로운.


“아, 심장아...”


재정은 놀란 가슴을 손으로 만져본다.

재정 때문에 덩달아 놀란, 로운은 숨을 가쁘게 내쉬며, 재정에게 소리쳤다.


“아, 아빠!!”


너무 놀란 로운은 그래도 진정이 되지 않는지, 거칠게 뛰는 심장을 부여잡고 말한다.


“아, 너무 놀랐다. 이런 게 심장이 내려앉는다는 거구나. 휴. 아빠 혹시 우리 심장 가족력 있는 거 아니죠?”

“우리 가문은 심장하나는 튼튼하니까 안심해.”


두 부녀가 놀라 진정하는 순간, 재정의 휴대폰이 또 울린다.


“엄마야...”


로운의 외마디에 재정은 움찔했지만, 침착하게 마음을 가다듬고 핸드폰을 본다.

대한에게서 온 전화였다.


“응, 한경위, 뭔가 찾았어?”


전화기 너머 대한이 재정의 물음에 말한다.


“대장님, 핸드폰으로 메시지 하나 넣었습니다. 택배 차량 차주인데, 택배 차량을 좀 확인해 줬으면 해서요, 저희가 지금 여기서 뜰 수가 없고, 지원도 받을 수 없으니, 혹시 지구대 대원 중에서 택배 차량 좀 확인해 줄 수 있는지 해서요.”

“택배차?”


그 말을 듣자 로운이 대한의 말에 첨언 하듯 재정에게 말한다.


“네, 아빠 택배차가 이 골목에 있다가 나갔어요, 아마 그 택배차를 말하는 걸 거예요.”


대한은 로운의 첨언을 들은 듯 말을 이어갔다.


“네, 택배 차량인데, 여기 골목에 있었던 차량입니다. 그 택배차가 이 골목에서 나간 직후, 정체불명의 남자 둘이 이 골목에서 나왔습니다.”


대한의 말에 재정의 표정이 조금은 가벼워지며, 통화를 계속한다.


“아하. 이제 이해가 좀 가는군. 일단 차량에 아이들 흔적이 있는지 확인하자는 것이군.”

“네, 그렇습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을 찾을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못 찾으면 택배 차량과 바이크 주인 그리고 그 정체 모를 남자 둘의 신변이 확보해야 아이들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럼, 바이크 주인도 확인하고 있겠군.”

“네, 현재 알아보는 중입니다.”

“알았네, 기다려봐 지구대에 확인 해 볼게.”


재정은 대한과의 통화를 끊고 지구대로 전화한다.

재정이 지구대로 통화하는 이 순간에도, 쌍둥이 수색은 진전이 없었다.

집들을 하나하나 찾고는 있지만, 진척이 없었고 이제 수색할 집도 별로 남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만 흘렀다.


민국과 민성도 한집 한집 차분하게, 구석구석 찾아보지만, 아이들의 흔적은 찾지 못했고, 민성은 답답한지, 민국에게 말한다.


“오빠, 우리가 몇 집이나 찾아봤지?”

“여기가 다세대나 빌라가 많아서, 찾는 시간이 너무 걸리네.”


핸드폰 조명으로 집안을 살피던 민성이 납치에 무게를 둔 상황을 가정하며, 민국에게 말한다.


“오빠! 만약, 아이들이 갇힌 것이라면, 아니, 누군가 가둔 것이라면, 높은 곳에 가뒀을까?”

“지금, 가둔 것인지, 숨은 것인지가 불분명하니까, 다 찾아봐야지.”

“그것도 그러네, 아이들 찾기가 이렇게나 어려운 것이었나? 오빠는 아이들 실종사건 수사 경험 있어?”


민성의 말에 민국은 민성을 힐끔 보고 대답하듯 말한다.


“납치는 아니고 바닷가에서 실종, 3일간 밤낮으로 찾은 적은 있어. 그 아인 결국 주검으로 돌아왔지만,”

“그런 경험도 있었구나, 확실히 경찰이 우리 검찰보다는 많은 경험을 하는 것 같다.”

“현장 업무가 그렇지, 그런데 민성이 넌 혹시 지금 ‘윙’하는 소리 안 들리니?”


민국의 말에 민성은 동작을 멈추고, 귀를 기울여 소리를 들어 보려 노력한다.

하지만, 민성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다.


“윙? 아니 안 들리는데?”

“오빠, 몸이 안 좋은 것 하냐? 새벽부터 달리더니.”

“그런가?”

“여기도 다 둘러봤으니, 다음 집으로 가자.”

“그래.”


민국과 민성은 다음 빌라로 들어가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오니,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아, 비가 많이 오네.”


민성이 하늘을 보며 말하고, 주변을 살펴보는데, 마침 대한과 수정도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온, 민국은 두통이 있는지 관자놀이를 누르며, 주변을 보다 대한과 눈이 마주친다.

대한도, 민국과 눈이 마주치고 그러다 묘하게 시선을 잡아끄는 집이 있었다.


민국도 대한을 보고는 대한이 보는 집에 시선이 끌렸다.

그러다, 둘은 갑자기 그 집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조반장과 강형사는 수색에 한창 몰입 중이었다.

모형이 작은방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방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자, 조반장도 작은방으로 들어갔으나 빈방이었다.


조반장과 강형사가 방을 나오려는데, 이상한 냄새에 조반장은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붙박이장에서 기분 나쁜 냄새가 코를 찌르고 있었다.

붙박이장의 문을 열자 심하게 부패한 시신이 있었다.

모형은 코를 막으며, 한마디 내뱉었다.


“웃, 냄새.”


조반장은 시신을 살펴보며, 말한다.


“죽은 지 상당히 오래된 것 같은데. 최소 반년은 된 것 같다.”

“어떻게 하죠? 우선 지원요청을 하는 게 좋을까요?”


모형의 말에 조반장은 잠시 생각하는 듯하더니, 말한다.


“아니야, 애들 찾는 게 우선이니까, 일단 애들부터 찾고 그 후에 해도 늦지 않아. 문 닫고 애들부터 찾자.”

“네,”


모형은 붙박이장의 문을 닫고 집을 나선다.

조반장과 모형은 다음 집을 확인 하기 위해 1층 현관으로 나오다 급히 뛰어가는 대한과 민국, 그리고 그 뒤를 쫓아가는 수정과 민성을 보고는 직감적으로 그들이 향하는 곳으로 뛰었다.


대한과 민국은 빌라에 입구를 통해, 4층으로 뛰어 올라갔다.

둘은, 텔레파시라도 통했는지, 단숨에 4층에 올라가 402호의 문을 열려고 했다.

쉽게 열리지 않는 402호.


밖이 소란스러움을 느낀 재정과 로운은 창밖을 내다보았다.

조반장과 강형사가 황급히 빌라 안쪽으로 뛰어가는 것이 보였다.

두 부녀는 눈을 마주치고는 황급하게 뛰어 내려갔다.


대한은 현관문을 열기 위해 백팩에서 철로 된 흔히 빠루라고 말하는 작은 지렛대 같은 것을 꺼냈다.

그리고는 손잡이 옆 틈새에 집어넣고는 힘껏 밀었다.

한번을 하자 안되니, 민국도 함께 도왔다.

이윽고 문이 열리고 둘은 안으로 들어갔다.


둘은 천천히 집 안을 살피며, 천천히 앞으로 걸었다.

집안은 얼마 전까지 사람이 생활한 듯 컵라면 용기와 이불 등 이것저것 흔적이 있었다.

대한이 안방의 붙박이장에 가까이 다가가 조심스럽게 문을 열자, 그 안에 쌍둥이가 있었다.

그러자, 뒤이어 수정과 민성이 뛰어 올라왔고, 차례로 조반장, 강형사, 재정과 로운도 도착했다.


대한은 서둘러 전화를 걸어 구급차 지원을 요청했다.

쌍둥이는 손과 발이 묶여 있었고 소리치지 못하도록 입에는 재갈을 물려놓았다.

쌍둥이는 심한 탈수 증상이 있었다.


대한이 쌍둥이들을 꺼내자 그 모습을 민국은 핸드폰으로 촬영하고 있었다.

그러자, 수정이 주변의 이불을 바닥에 펼치며, 아이들을 눕힐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자.

아이들의 손목과 발목에 묶인 끈을 풀어내고, 입에 물린 재갈을 풀었다.


아이들이 탈수 증상이 심각해 보였다.

하지만, 숨 쉬는 것을 확인 한 대한이 자신의 옷을 벗자, 민국도 자신의 옷을 벗어 대한과 함께 아이에게 덮어주고는, 대한은 가방에서 생수를 꺼내 쌍둥이의 입에 적셔준다.


그제야 다들 안심하며, 아이들을 지켜본다.

그러는 사이, 구급차 사이렌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도착했나 보군, 이제 아이들을 옮기자.”


조반장이 말하자,

대한과 민국이 쌍둥이를 각각 안고 구급차가 기다리는 아래로 향한다.

구급차에 아이들을 태우고 구급차에 수정과 로운을 각각 태워 아이들과 함께 병원으로 향하게 한다.


조반장은 도착한 지구대원들을 모아, 좀 전에 찾아낸 시체의 위치 등을 알리며, 감식반에게 지원요청을 했다.

현장은 폴리스 라인이 쳐지고, 지구대원들은 현장 보존을 위해 출입을 통제한다.

현장 정리하고 있는 대한의 휴대폰 벨소리가 울린다.

액정을 보니 윤경위가 표시되었다.


“응, 윤경위, 알아냈어?”

“응, 그것보다, 한 건 했다며.”

“싱거운 소리 치우고, 바이크 주인 신상이나 읊어봐.”

“일단 주소는 은광구야, 좀 골치 아플 수도 있고, 관할이 다르니, 아무튼 부강동 444-17 사진도 보낼게. 근데 이거 무슨 사건이야. 애들 납치?”


윤경위의 물음에 대한은 서둘러 통화를 마무리한다.


“나중에 얘기해 줄게 지금은 급해서, 미안해, 밥은 꼭 살게. 고마워.”


*


대한과 통화를 마친 윤경위는 어디론가 전화를 한다.


*


대한은 조반장에게 현재까지의 상황을 보고한다.

보고를 들은 조반장은 대한에게 정리하듯 말한다.


“한경위 얘기를 정리해보면, 아이들이 범죄에 연루되었고, 그 범죄가 특정되지는 않았으나, 바이크와 관련이 있고. 정체불명의 두 남자가 범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가?”

“네, 그래서 혹시 하는 심정으로 택배 차량 확인을 지구대에 요청했고, 방금 바이크 주인 신상이 확인되었습니다.”


대한의 말을 들은 조반장은 잠시 생각을 정리하는 듯하더니, 임무를 지시하듯 말한다.


“한경위하고 국경위 둘이 지금 바로 바이크 주인 만나서, 확인하고 될 수 있으면, 바이크 압수해서, 자세하게 조사해봐.”

“네.”

“바로 출발. 출발.”


조반장의 지시에, 대한과 민국은 바로 바이크 주인을 만나기 위해 주차한 차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자, 민성이 그 뒤를 조용히 따른다.


작가의말

14화 ‘발견된 쌍둥이 형제.’편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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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형사입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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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카메라 앞에 서다. +2 22.12.08 63 3 12쪽
39 위기의 마케팅실. 22.12.08 61 2 12쪽
38 과거를 넘기 위한 공조. 22.12.06 59 2 18쪽
37 의문의 살인 사건. 22.12.05 59 2 16쪽
36 촬영은 시작됐지만, 찍을 게 없다. 22.12.05 57 2 13쪽
35 폴리스 다이어리. +1 22.12.05 56 2 18쪽
34 수사는 멈추고, 촬영은 시작된다? 22.12.02 58 1 18쪽
33 탐사? 홍보? 아무튼 방송프로그램. +1 22.12.01 62 2 15쪽
32 대한의 임무, 지현의 업무. 22.12.01 65 1 18쪽
31 악연, 시작의 비밀. 22.12.01 70 2 20쪽
30 국민성의 흑역사. 22.12.01 65 1 16쪽
29 아래층 위층. 22.12.01 63 1 15쪽
28 헤어짐이 두려워 남매가 된 남녀. 22.12.01 69 2 19쪽
27 대한을 향한, 사악한 계략. 22.12.01 70 2 17쪽
26 악의 결탁. 22.12.01 67 2 14쪽
25 함께한 시간과 함께할 시간. 22.11.30 75 2 13쪽
24 불청객. 22.11.30 75 1 14쪽
23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22.11.30 80 1 22쪽
22 악몽의 끝에서. 22.11.30 75 3 13쪽
21 모든 것의 시작. 22.11.30 81 3 13쪽
20 얽히고설킨 재회. +2 22.11.30 76 3 21쪽
19 작은 사건과 프로의 활약. 22.11.29 81 3 13쪽
18 김칫국물 마시는 흑심 부부. 22.11.29 74 2 13쪽
17 종잡을 수 없는 마음. 22.11.28 82 3 19쪽
16 한강 변사체와 잡지 못한 범인. 22.11.27 85 2 15쪽
15 과거에서의 전조. 22.11.26 92 2 15쪽
» 발견된 쌍둥이 형제. 22.11.25 89 3 23쪽
13 의심은 의문을 낳고, 의문은 의혹을 부른다. +2 22.11.24 89 2 18쪽
12 행방이 묘연한 쌍둥이 형제. +2 22.11.23 90 3 21쪽
11 첫 번째 인지 수사. 22.11.22 98 2 14쪽
10 서장과의 거래. 22.11.19 94 3 16쪽
9 걱정하는 사람과 말 안 듣는 어른이. +2 22.11.18 102 4 15쪽
8 사건은 인연을 만든다. +2 22.11.17 110 4 22쪽
7 민성이 말하는 대한의 과거. +2 22.11.16 127 3 23쪽
6 회식은 화해와 사건을 만든다. +2 22.11.15 147 2 16쪽
5 인연으로 엮인 생활범죄특수반. +2 22.11.14 176 4 21쪽
4 전설은 떠났다. 22.11.12 192 4 18쪽
3 사춘기 형사와 불협 강력 5팀. 22.11.11 244 5 13쪽
2 악연은 호감이 된다? +1 22.11.10 286 6 15쪽
1 성추행범으로 체포되었다. +1 22.11.10 387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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