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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형사입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공포·미스테리

parkpd
작품등록일 :
2022.11.10 10:58
최근연재일 :
2022.12.08 17:30
연재수 :
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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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1
추천수 :
103
글자수 :
300,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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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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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서장과의 거래.

본 콘텐츠에 등장하는 지역명, 명칭, 브랜드, 단체, 공공기관, 종교, 인물, 건물, 배경, 법문 등 모든 것들은 창작으로 현실과 관련 없는 내용으로 구성 되어있고, 실제와 다르며, 콘텐츠에 등장하는 모든 내용이 창작된 것으로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DUMMY

<서장과의 거래.>

일단은형사입니다010.jpg

로운은 대한의 상태가 걱정되어, 어제 집에 와서도 안절부절못하다, 결국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결국, 로운은 퀭한 눈과 눈 밑에 금은 그림자가 길게 늘어져 있었다. 그 모습을 본 가족들은 로운을 걱정한다.

로운의 걱정에 서로 눈치만 보고 있다가, 엄마인 이제이가 먼저 입을 열었다.


“로운아 어디 아프니?”

“아뇨, 아픈 데 없어요.”

“근데 왜 얼굴 꼴이 왜, 그 모양이야. 얼른 씻고 와서 밥 먹어.”

“네.”


로운은 식탁에 앉아 밥을 먹으면서도 숟가락으로 밥을 먹는지 젓가락으로 국을 먹는지 정신이 나간 상태였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로운의 동생인, 초등학생 로아가, 날카롭게 정곡을 찌르는 말을 날린다.


“딱 봐도 남자 구만, 남자 문제야. 저 정도 상태면, 중증이군. 중증이야.”


로아의 한마디에 재정이 로운의 눈치를 살피며, 로아에게 한마디 한다.


“아휴, 귀여운 우리 로아 오늘 아침은 아무 말 말고, 밥만 먹자 밥만,”


재정이 한마디 하자 입이 근질근질한 제이가 한마디 거들려는데, 재정이 입술에 손가락을 대며, 만류하자, 제이도 아무 말 하지 않는다.

그러자, 로운이 벌떡 일어나더니, 외치듯 말한다.


“저 다녀오겠습니다.”


로운은 급하게 허둥대며 뛰어나갔다.

로운이 어이없는 행동을 하자, 걱정이 되는 제이는 재정에게 묻는다.


“여보? 정대장님? 아는 게 있으면 설명 좀 해주시죠?”


재정은 제이에게 어제 있었던 일을 설명해준다.


“그런 일이 있었군요. 그런데, 누구? 한대한경위?”

“당신도 아는 사람이야?”

“아휴, 당연히 알죠, 마홍경찰서에서 한경위 모르는 사람이 어딨어.”

“당신이 어떻게?”

“우리 카페가 있는 곳이 어디죠?”

“...!”


제이의 말에 재정은 그 의미를 곰곰이 생각한다.

재정은 이제야 이해가 된다는 듯 제이를 보면서 웃었다.


“아... 하. 하. 하. 하.”

“내가, 우리 카페 단골손님을 모를까, 한경위가 우리 카페에 오면 매상이 얼마나 오르는데. 기억 못 할 수가 없지요.”


재정과 제이는 서로 마주 보고 웃는다.

하지만, 재정과 제이의 대화에 관심이 없다는 듯 로아는 덤덤하게 말한다.


“아버님, 어머님, 저 밥 다 먹었는데, 학교는 어느 분이 데려다주실 건가요?”


로아의 말에 재정과 제이가 둘이 눈을 맞추고, 로아를 보며, 제이가 말한다.


“응? 그, 그, 그래. 오늘은 엄마가 데려다줄게.”


*


생활범죄특수반 사무실에 도착한, 로운은 생각에 잠긴다.

특수반으로 오게 된 날의 일을,


* *


서장실안,

새로 부임한 서장과 보좌관으로 보이는 남자가 앉아있고, 그 건너로 로운이 창을 등지고 앉아있다.

한참 동안의 침묵이 지나고, 서장이 침묵을 깨며, 입을 연다.


“정이로운순경?”


극도로 긴장한 로운은 허리를 곧게 세우고, 주먹을 가볍게 쥔 두 손은 무릎 위에 놓은 채로 대답한다.


“네, 서장님.”


긴장한 로운에게 서장은 딸을 대하듯 편안한 어투로 자연스럽게 말한다.


“긴장 풀게, 이 자리는 내가, 정이로운순경에게 부탁하는 자리니까.”

“네, 알겠습니다.”


대답은 했지만, 쉽게 긴장이 풀리진 않았다.

그래서 로운은 숨을 고르며, 긴장을 풀려고 노력했다.


“정이로운순경을 부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한대한경위에 대한 일로 불렀네.”

“한대한경위요?”


로운의 말에 서장은 미소 짓고, 말을 이어간다.


“으음, 앞으로 한대한경위의 일거수를 보고해 주었으면 하네.”

“제가요? 왜 제가...”

“특별한 이유는 없네, 자네가 이곳 마홍경찰서 경찰관 중에 우수하고, 마홍구 지리도 잘 알고 있는 듯해서 말이지.”


서장은 로운이 놀란 표정을 짓고 있자, 로운의 반응을 살피며, 편안한 어조로 말을 이어간다.


“뭐, 강제 사항은 아니니, 하기 거북하면, 거절해도 되네, 하지만, 승낙하면, 바로 경장 진급과 앞으로 결과에 따른 진급도 약속하지. 한대한경위와 함께 같은 팀에서 일하면서 보고만 해주면 되는 일이네. 어떤가?”


로운은 혼란스러웠지만, 진급과 자신이 동경하는 대한과 함께 일 할 수 있다는 말을 듣자, 너무나 달콤한 제안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래서 로운은 서장에게 물었다.


“만약 승낙하게 된다면, 어떤 일들을 보고드려야 하는지 알 수 있을까요?”

“응, 한경위의 일거수일투족 모두를 보고하라는 것은 아니네, 그저, 특이사항 정도만 하면 되네, 예를 들어, 일신상의 안전상태라든가, 평소와 다른 행동들 정도면 되네.”


서장의 말에 로운은 어렵지 않은 일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일과 별개로 왜 대한을 감시하려 하는지 이유가 궁금했다.

하여, 로운은 조심스럽게 서장에게 말했다.


“네, 그런 것이군요. 그런데 왜 한경위님을...”


로운의 물음에 서장은 소파의 등받이에 등을 기대고, 차를 한 모금 하고, 나서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음, 내가 여기 오게 된다고 하니, 다들 한경위에 대해 얘기를 하더군, 골칫거리라고, 그래서,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한경위에게도 좋지 않으니, 미리미리, 막아보자는 취지네, 정이로운순경이 우리 마홍경찰서와 한대한경위를 위해서 맡아 주었으면 하는데, 한경위를 위해 필요한 일이니, 꼭 부탁하네.”


서장의 간곡한 마음이 로운에게 전해온 듯, 로운의 두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이일은 제가 하지 않더라도 누군가는 하겠죠?”

“그렇지, 정이로운순경이 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이 하겠지?”


서장의 말에, 로운은 침을 삼켰다.


‘그래, 다른 사람이 하는 것보다 내가 하는 게 한경위님을 보호할 수 있는 일일지도 몰라. 그래 내가 하자.’


로운은 대한을 위해 서장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네, 제가 하겠습니다. 서장님, 맡겨 주십시오.”


로운의 굳건한 결심이 담긴 대답을 들은, 서장은 표정이 밝아지면서 로운에게 감사하듯 말한다.


“고맙네, 그럼 수락한 것으로 알고, 진급 및 이동 발령은 오늘 밤에 할 테니, 내일부터는 생활범죄특수반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준비 부탁하네.”

“네, 알겠습니다. 서장님.”

“그리고 보고는 여기 보좌관에게 하면 되니, 연락처 받아두게. 그러면 앞으로 잘 부탁하네.”


서장은 일어서며, 로운에게 악수를 청한다.

로운은 다시 경직된 자세가 되어, 벌떡 일어서더니 손을 내민 서장의 손을 잡고 악수한다.

서장이 보좌관에게 눈짓하니, 보좌관은 출입구 쪽으로 손을 뻗어 보이자, 로운이 자리를 뜬다.


* *


로운은 자리에 앉아 그날의 선택을 생각했다.


‘에이, 앉아서 생각해봐야 뭐해, 한경위님 오시면, 상태 확인하고 결정하면 되지. 그래 그러자. 그나저나, 한경위님은 아직인가?’


로운은 시계를 확인하자, 아직 8시 반이었다.

로운은 잠시 생각에 잠기는 순간, 로운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어, 정경장”


로운이 고개를 돌려 보자 주형사였다.

로운은 주형사에게 어색한 인사를 했다.


“아, 안녕하세요, 주형사님.”

“응, 어때? 생활범죄특수팀은? 할만해?”

“아직, 접수된 사건이 없어서...”

“그래? 다음 주에 별관으로 옮긴다면서, 거긴 좋아? 새로 리모델링 했으니, 새 건물이나 다름없겠다.”


로운은 수다스러운 주형사의 질문에 사회생활을 위한, 표정으로 살짝 웃음을 지어 보이고는, 답한다.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로운이 주형사와 몇 마디 주고받고 있자니, 대한이 보였다.

대한이 보이자, 로운은 재빨리 대한에게 뛰어가 대한의 상태를 묻는다.


“한경위님, 상처는, 상처는 괜찮아요?”

“...”


대한이 아무런 말을 하지 않자, 로운은 대한의 몸을 이리저리 살피며, 묻는다.


“대체 어딜 찔린 거예요. 경위님.”


로운의 말에 대한은 자리에 앉으며, 덤덤하게 말한다.


“살짝 스친 거라, 별일 아니니까 괜찮아요.”

“아니, 그래도.”


대한과 로운의 얘기를 들은 주형사가 대한에게 뛰어와 따지듯 말한다.


“한경위, 칼 맞았어? 어디봐. 어디봐. 병원은 갔다 왔어?”


주형사는 대한에게 묻고, 부산스럽게 옷을 들쳐 보며 상처를 찾는다.

대한은 그런 주형사가 거추장스러운 듯 질색하듯 뿌리치고며, 말한다.


“아, 주형사까지, 징그럽게 왜 이래. 진짜.”

“미안해, 미안해. 걱정되니까 그러지.”


대한이 옷을 추스르는데 순간 주형사의 예리한 눈이 대한의 몸을 전부 스캔했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왼쪽 옆구리에 맞았구나. 정말 병원은 갔다 왔어?”


대한은 주형사가 끈질긴 성격의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어쩔 수 없이, 못 이기는 척 말한다.


“그래, 어제 병원에 갔다 왔어, 그냥 몇 바늘 꿰맸어. 이제 됐지?”


대한이 병원에서 치료받았다는 말에 주형사는 안심하며, 걱정으로 부산했던 주형사는 사라지고, 대한을 비꼬던 주형사가 다시 나타나, 대한에게 말한다.


“그래 좀 조심해라. 근데 수사하는 사건도 없는데, 어디서 칼을 맞았데?”

“그냥 길거리에서 행인들이 좀, 그랬어. 어제 지구대에 넘겼으니까, 오늘 정리하겠지.”


대한은 머쓱한지, 자세한 내용은 말하지 않고 대충 얼버무리듯 말하고, 주형사에게 눈치 주듯 말을 이어한다.


“주형사 넌 일 안 해? 형사5팀은 일없어?”

“알았다. 알았어. 거참 몸조심해라, 정경장도 조심. 조심하고.”


주형사는 걱정하던 표정은 사라지고, 웃으면서, 발걸음을 옮겨 형사5팀으로 갔다.

뜻밖의 호들갑스러운, 주형사의 활약 덕에 정보를 얻은 로운이 대한에게 또 묻는다.


“경위님, 상처 드레싱은 하셨나요?”


대한은 로운을 쓱 보더니, 귀찮은 듯, 무심히 말한다.


“네, 아침에, 괜찮으니까 신경 쓰지 말아요.”

“네, 경위님. 그리고, 저보다 계급도 높으시고, 나이도 많으시니까. 저에게 말씀하실 때는 말을 놓으셨으면 합니다. 경위님.”

“왜, 문제 있습니까?”


퉁명스러운 대한의 말투에 위축된 로운이 답한다.


“아뇨, 좀 부담스러워서 그렇습니다.”


대한은 로운과 눈을 마주치고는 시크한 표정으로 덤덤하게 말한다.


“때가 되면 그렇게 할게요.”

“아, 네 알겠습니다. 경위님.”

“정경장이야 말로 말 뒤에 존칭 붙이는 것부터 그만두면 좋겠네요.”


대한의 냉소한 말에 로운은 더 위축되며, 답한다.


“아. 네 알겠습니다. 경.위...님... 습관이, 입에 배어서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대한은 노트북을 보며, 로운에게 말한다.


“오늘은 정경장 아버님이 근무하시는 지구대에 방문해서 사건접수 사항 확인 좀 하기로 하죠.”


대한의 말에 의아한, 로운이 대한에게 묻는다.


“네? 왜, 지구대로? 112상황실이나 형사과, 생활안전과 쪽 사건접수 상황 리스트업 하는 것 아니었나요?”

“안타깝게도 그쪽에서는 접수된 사건들은 한 건도 우리 쪽으로 안 줄 겁니다.”

“네? 왜요? 그쪽에서도 귀찮거나, 싫어하는 사건들도 있을 텐데.”

“그런 사건들 있겠죠, 그래도 우리 쪽으로 안 넘겨줄 겁니다. 그러니 우리가 사건 찾아서 특수반에 접수된 건들에 한정해 사건 수사를 할 수 있어요.”


대한의 말에 로운은 의문이 들어 묻는다.


“아니, 그럼 특수반은 왜 만든 걸까요?”

“다음 주 되면 알겠죠. 일단, 지구대부터 갑시다. 지구대에도 우리가 맡을 사건이 없으면, 관할 파출소도 돌아야 하니까, 파출소 위치 확인 부탁해요.”

“네, 경위님.”


‘아, 차차. 말끝에 존칭’


로운은 대한의 눈치를 살핀다.

대한은 아무 일 없다는 듯 노트북 안에서 무엇인가를 찾는다.

그러던 중 대한은 윤경위와의 일을 생각한다.


* *


카페에서 윤경위는


“서장실에서 있었던 일 얘기해 줄게.”


대한은 윤경위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사실, 서장님이 너희 팀, 아니, 생활범죄특수팀에서 사건 달라고 하면, 모두 거부하라고, 지시하셨어.”


윤경위말에 대한은 울컥하지만, 진정하고, 차분하게 묻는다.


“응? 왜? 이유는?”

“이유는 나도 몰라, 일방적으로 불러놓고 지시를 하시더라고. 그리고 내가 물어볼 입장도 아니고, 사실 난 이참에 너희 팀에 사건이나 좀 나눠서, 손 좀 털어 보려고 했는데, 말이지.”


윤경위는 자신이 말해놓고, 순간 실수한듯하여, 대한의 눈치를 보는데, 대한은 괜찮다며, 말을 이어 해주길 바랐고, 윤경위는 이어서 말한다.


“너희 팀에는 좀 미안하지만, 우리도 털고 싶은 사건이 몇 건 있거든, 알잖아. 가출 사건 같은, 절대 종결도 안 나고, 대부분 관할 밖이라서, 찾아보기도 힘들고, 그래서 좀 넘기려고 했더니, 서장님이 딱 잘라서, 특수반에 사건 나눠주지 말라고 하시니, 우리야 어쩔 수 없지.”


대한은 윤경위의 말에 혼란스럽지만, 서정에 대한 강한 의문이 생겼다.


‘그렇게까지 해서 벌이려고 하는 것이 뭐야? 무엇을 꾸미고 있는 거야? 대체.’


대한이 잠시 생각에 잠긴 사이 윤경위는 또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 우리뿐 아니라, 서 전체 조직에 지시를 내린 것 같아. 내가 서장실을 나서니까, 바로 형사과장님이 들어오시더라고. 그리고 내가 들어갈 때는 여청과 과장님이 서장실에서 나오셨거든.”


윤경위말에 대한은 또 욱하고 치밀어 올랐다.


“이게 무슨, 새 조직을 만들고, 그 조직을 아웃사이더로 만든다? 윤경위 넌 이 행태가 이해가 가니?”

“아니, 내가 서장님 생각을 어떻게 알겠어, 그리고, 생활범죄특수팀이 왜 만들어졌는지도 모르는데. 생각해봐 생활범죄라는게, 차량털이범이나, 경미 한 도난사건 같은 지구대에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한 정도의 사건들이잖아. 그런데 이걸 특수팀까지 만든다는 게, 이게, 이것부터 말이 안 되지. 어불성설이야. 그런데 말이야, 더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서장님이 너에 관해서 시시콜콜한 것까지, 묻는지도 이해가 안 되고.”


윤경위의 말에 세계는 놀라, 윤경위에게 확인하듯 되묻는다.


“뭐? 서장님이 나에 관해서 물었다고?”

“응, 너하고 나하고 동기인 건 어떻게 아셨는지, 니가 서에서 생활은 어떤지, 네 능력치가 있는지 없는지, 최근에 맡았던 사건이 어떤 사건이었는지. 이런 걸 물어보시더라고.”


* *


‘이 늙으니, 도대체 뭐 하는 거야?’


대한은 윤경위와의 대화를 생각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책상을 쳤다.

그러자, 맞은편에 앉아있던 로운이 깜짝 놀라.


“경위님, 괜찮으세요?”


대한은 정신을 차리고, 로운을 본다.

그리곤 대한도 어색했는지, 로운에게 말을 돌린다.


“관할 파출소 위치 확인은 됐나요?”

“네? 네, 정리됐습니다.”

“그럼, 나가죠.”

“네.”


대한과 로운은 사무실을 나선다.

대한은 사무실을 나서면서, 조반장에게 전화를 건다.


*


전화기 너머로,

조반장은 침대에 누워있다.

전화벨 소리에 끙끙거리며, 힘겹게 몸을 돌리며, 일어나, 전화길 확인한다.

전화기에 한경위 이름이 떠 있자, 전화길 귀에 갖다 대고, 통화를 한다.


“응, 한경위. 무슨 일 있어?”

“쉬시는데 죄송합니다. 반장님, 오늘 사건 리스트업을 위해, 지구대와 파출소를 돌아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보고드리고자 연락드렸습니다.”

“그래, 한경위 너희들만 일 시켜서 미안하다.”

“아닙니다. 누구든 해야 하는 일이니, 마음 쓰지 마시고, 정경장이 일을 잘하는 것 같으니, 둘이서 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수고하고, 특이사항 있으면 연락하고.”

“네, 알겠습니다.”

대한과 조반장은 간단하게 대화하고는 통화를 마쳤다.


*


대한과 로운은 차가 있는 주차장으로 향한다.


작가의말

10화 ‘서장과의 거래.’편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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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과거를 넘기 위한 공조. 22.12.06 56 2 18쪽
37 의문의 살인 사건. 22.12.05 57 2 16쪽
36 촬영은 시작됐지만, 찍을 게 없다. 22.12.05 55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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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탐사? 홍보? 아무튼 방송프로그램. +1 22.12.01 61 2 15쪽
32 대한의 임무, 지현의 업무. 22.12.01 61 1 18쪽
31 악연, 시작의 비밀. 22.12.01 65 2 20쪽
30 국민성의 흑역사. 22.12.01 61 1 16쪽
29 아래층 위층. 22.12.01 60 1 15쪽
28 헤어짐이 두려워 남매가 된 남녀. 22.12.01 65 2 19쪽
27 대한을 향한, 사악한 계략. 22.12.01 67 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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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함께한 시간과 함께할 시간. 22.11.30 73 2 13쪽
24 불청객. 22.11.30 73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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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모든 것의 시작. 22.11.30 76 3 13쪽
20 얽히고설킨 재회. +2 22.11.30 72 3 21쪽
19 작은 사건과 프로의 활약. 22.11.29 79 3 13쪽
18 김칫국물 마시는 흑심 부부. 22.11.29 71 2 13쪽
17 종잡을 수 없는 마음. 22.11.28 78 3 19쪽
16 한강 변사체와 잡지 못한 범인. 22.11.27 84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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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첫 번째 인지 수사. 22.11.22 94 2 14쪽
» 서장과의 거래. 22.11.19 92 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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