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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한 컵 망상 한 수저

일단은 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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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pd
작품등록일 :
2022.11.10 10:58
최근연재일 :
2022.12.08 17:30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4,036
추천수 :
103
글자수 :
300,365

작성
22.11.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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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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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21쪽

인연으로 엮인 생활범죄특수반.

본 콘텐츠에 등장하는 지역명, 명칭, 브랜드, 단체, 공공기관, 종교, 인물, 건물, 배경, 법문 등 모든 것들은 창작으로 현실과 관련 없는 내용으로 구성 되어있고, 실제와 다르며, 콘텐츠에 등장하는 모든 내용이 창작된 것으로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DUMMY

<인연으로 엮인 생활범죄특수반.>

일단은형사입니다005.jpg

<현재.>


강력반 사무실에 강력반 팀원들과 대한이 보인다.

대한은 책상에 놓인 서류를 정리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김팀장은 대한에게 보채듯 말한다.


“한경위야 아직 책상 정리가 안 됐니? 빨리해라 회식 가자, 한경위 니가 빨리 정리를 끝내야 회식 가지, 회식. 회식. 회식.”


대한은 슬슬 짜증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아, 팀장님! 정말, 회식. 회식. 회식, 왜 그렇게 오늘 노래를 부르는데요 회식.”

“응, 한경위야 니가 그렇게 짜증을 내도. 나는 오늘 즐거워, 즐거워, 즐겁다.”


짜증을 내는 대한과 달리 김팀장은 너무 좋아 입이 귀에 걸렸다.


*


교통과 지원계에서 음주단속 출동 준비를 하던, 로운을 계장이 부른다.


“정순경”


로운은 계장을 보며, 빠르게 대답고 계장 자리로 뛰어간다.


“네, 계장님”

“서장님이 부르신다고 하니, 올라가 봐.”

“네? 서장님이요? 왜 저를... 혹시 제가 지난번 서장실 정리한 게 문제라도 있나요?”

“나도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고, 올려보내라고 하니까 전달하는 거야, 한 가지 더 내일부터 교통과로 출근하지 말고, 형사과로 출근해, 자세한 내용은 서장실 올라가면 알게 될 거야. 나한테 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서장실 가서 알아봐. 이상.”

“네 알겠습니다.”


로운은 대답하고 자리로 가서 준비하던 장비를 정리하고 있자, 계장이 로운에게 큰소리로 말한다.


“뭘 꾸물거리고 있어? 지금 당장 서장실로 가봐!”

“네,”

로운은 계장의 말에 장비를 책상위에 올려 놓고, 서둘러 서장실로 향했다.


*


제주불고기 간판이 보이고, 식당 안 한쪽 테이블 위에는 맥주병 4, 소주병 2, 테이블 중앙에 불고기가 지글지글 끓고 있다.

김팀장은 기분 좋게 잔을 들고 건배를 외친다.


“자자, 잔이 또 채워졌으니, 건배.”


김팀장과, 주형사, 대한은 시원하게 원샷으로 들이키고는 동시에 위에서부터 올라오는 소리를 낸다.


“캬~~~”


대한은 오늘 회식이 궁금했다.


“팀장님, 그런데 오늘 회식은 뭐예요? 평소엔 회식하자고 해도 안 하시는 분이.”


대한의 말에 사명은 썩소를 머금고, 대한에게 답한다.


“크, 야, 너하고만 회식 안 하지, 주형사하고는 매일 마셨다 매일.”

“나 참, 왜 나만 빼고 둘만 마셨데? 나는 팀원 아닌가?”


소맥 말고 있던 주형사가 잔을 술을 따르며, 단호하게 말한다.


“아니지, 아니지, 팀원 아니지, 한경위가 언제 우리 팀원이었어?”

“왜 내가 팀원이 아냐, 매일 책상머리 앞에서 일하고 있는데, 그럼 내 소속이 어딘데, 강력5팀이 내 소속인데, 내가 팀원이 아니라는 건...”


주형사 소맥 말은 잔을 나눠주며, 대한의 말에 응한다.


“같이 일해야 팀원이지,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수사에서 다 빠져나가고 일도 안 하는데 그게 어떻게 같은 팀원이야! 외부인이지, 아무튼 그것도 오늘로 끝이니까, 마셔. 마셔. 한경위, 팀장님 원샷. 원샷.”


대한은 주형사의 오늘로 끝이라는 말의 의미를 알 수가 없어, 고개를 갸우뚱하며, 주형사가 말아 준 소맥을 단숨에 마셔버린다.



*


서장실에 들어선 로운은, 서장실 분위기로 인해 긴장하고 있었다.

중앙에 한서장인 앉아있고, 한서장의 오른쪽에 보좌관 앉아있었다.

한서장은 로운을 보고 자신의 왼쪽 자리를 가리키며, 앉으라 한다.

로운은 한서장의 말에, 한서장 왼쪽에 로운이 앉았다.


창을 통해 보이는 서장실의 풍경은 심각한 분위기의 연속으로 보였다.

그러다, 보좌관이 테이블에 서류하나를 꺼내 보이자, 로운은 흠칫 놀랐고 심각하게 이야기는 계속되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로운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


어느새, 테이블에는 맥주병이 사라지고 소주병만 남아 있었다.


“한경위야”

“...”


김팀장이 취기가 올랐는지, 말할 때마다 혀가 돌기 시작했다.


“한경위야, 미안하다. 내가 무능해서 니가 이렇게 됐다. 미안하다.”


김팀장은 한이 맺힌 사람처럼 대한에게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는 대한은 숙연해졌다.

주형사도 술기운이 올랐는지, 대한에게 말하는 투가 오락가락하고 있었다.


“한경위님 그동안, 맘고생 많으셨다는 것 다 알지요, 그러니까 이제는 마음 쓰지 말고, 새로운 부서로 가서, 열심히, 열심히, 열심히 하길 바라고, 우리 팀에서 있었던 일은 모두 다 잊고.”


그러더니, 벌떡 일어자 거수하며, 술에취한 듯 대한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한대한경위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경위님과 함께한 시간들은 잊지 않겠습니다.”


주형사는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아 대한의 어깨를 두드렸다.

대한은 말없이 소주잔을 들이켰다.


*


대한은 집으로 돌아와 많은 생각에 잠겼다.

하지만, 오늘 일어난 일들이 정리가 안 되는 듯 머리가 복잡했다.

그렇게 뜬눈으로 밤이 지났다.


*


언덕 위 저택에 햇빛이 드리우고 있었다.

그곳에서는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정원이 있었고, 저택의 창안으로 식사를 하는 가족이 보인다.

부티가 흐르고 인자한 자태와 교양이 느껴지는 여인이 입을 연다.


“아들, 오늘부터 출근이지? 먼저 근무하던 곳보다 어때? 좋아?”


여인의 물음에 아들이 대답한다.


“아직 모르겠어요, 오늘이 처음이라. 어떨지는 가봐야 알 것 같아요. 엄마.”


아들은 엄마에게 말하며, 뽀얀 피부의 손으로 밥을 한 수저 뜨며 답했다.

그러자, 테이블 중앙에 앉아있는 고집 세고, 완고해 보이는 노인이 입을 연다.


“그래, 어디든 어때? 우리 국민국경위가 가면 안 좋은 곳도, 다 좋아지고 그런 거지, 우리 장손, 든든하게 먹고, 오늘도 즐겁게 알았지?”


새하얀 피부와 배우도 울고 갈 미모를 가진 단발머리는 노인의 말에 수저를 내려놓고 민국을 보며 말한다.


“오빠, 나처럼 검사나 하지 뭐 한다고 경찰을 해서 여러 사람 걱정하게 하냐?”

“야, 국민성, 너 오늘 오빠가 첫 출근 하는데 꼭 그렇게 초를 쳐야겠어?”


민성의 말에 엄마가 민국을 두둔하며 말하자, 민성이 바로 발언의 이유를 말한다.


“아, 그도 그렇잖아. 법대 잘 다니다가 갑자기 경대를 가서 안 그랬으면, 같이 출근할 거 아냐. 그럼 나야 오빠 차 타고 편하게 출근하고, 좋았을 텐데 말이지.”

“이놈은 꼭, 지 생각만 하지, 네 오빠가 운전기사냐. 장남인 네 오빠는 더 큰 일을 해야지, 큰일 하려고 경찰 된 거 아니겠냐.”


노인의 말에 민국이 대답한다.


“아뇨, 할아버지, 전 그저 정의로운 일을 하고 싶었을 뿐이에요, 그리고 민성아, 내가 검사가 됐다고 해도 너랑 같은 곳에서, 근무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그리고 출근은, 흠, 면허나 따.”

“아휴, 알았다 알았어. 내가 이번에는 꼭 딴다 따.”

“재는 누굴 닮아서 저러는지, 필기는 만점 받아 놓고, 왜 기능은 매번 떨어지는지.”

“그러게요. 아버님.”

“자 다 먹었으면 일어나자.”


노인의 말에 남매는 동시에 대답한다.


“네, 할아버지.”


경찰 제복이 너무나 멋지게 어울리는 민국이 거실을 나서며 민성을 부른다.


“민성아, 태워다 줄까?”


민성은 활짝 웃으며, 대답한다.


“진짜? 나야 너무너무 감사하지. 땡큐! 땡큐!”


*


민국과 민성은 함께 출근을 위해 차에 오른다.


“오빠.”

“응?”

“새로운 서에는 아는 사람 있어?”

“글쎄, 내가 가는 서에는 없는 것 같아, 옆 관할 서에는 경대동기가 있었는데, 여기는 없는 듯해, 그 동기한테 여기 분위기나 좀 물어봐야지 뭐.”

“그래? 아는 사람이 없으면 좀 그렇기는 하겠다.”


민성의 말에 덤덤한 표정으로 말하는 민국,


“새로운 곳으로 가면 다 그런 거지 뭐, 너도 그렇지 않아?”

“에이 우린 그래도 연수원 기수가 있어서, 선, 후배 관계 이런 게 또, 응, 뭐, 하.”


민성의 말에 민국이 정색하며 말한다.


“아, 그렇겠네, 너넨 지연, 학연 그런 게 많이 작용하지.”

“아, 그렇다고 뭐 그리 정색까지 해. 그런데 어제 버스에서 웃기 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사건 하나가 있었는데, 이걸 가서 얘기해줘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되는 일이 하나 있는데...”

“뭔데”


민국도 관심이 있는지 귀를 쫑긋 세웠고, 민성은 이야기를 시작한다.


“어제 버스 타고 출근하는데, 버스에 성추행사건이 발생했단 말이지, 그런데, 그게, 여형사가 추행범을 잡았는데, 그게 우리 관할 형사였단 말이지, 그걸 현장에서 보고 있었는데, 나도 좀 늦고 해서 말을 못 해주고 왔는데, 알고 보니까, 우리 관할 경찰서에서 범인을 잡으려고 함정 수사하고 있었던 것 같아 그런데 그걸, 그 여형사가 수사 중인 형사를 잡아서 수갑 채워 버린 거지.”


민국이 핸들이 침착하게 핸들을 틀어 좌회전을 하며, 말한다.


“응? 그럼 큰일 아냐?”

“그렇지, 큰일이지, 그래서 내가 알아봤지, 버스에 범인이 타고 있었고, 그 소동 때문에 범인은 놓쳤지만, 지하철에서 잡았다고 하더라고,”

“범인이 잡힌 건 천만다행이네.”

“그런데 중요한 건 범인으로 잡힌 그 형사가, 우리 관할에서 아주 유명한 형사라는 거지.”


그때 신호에 걸려 차를 정차시키는 민국, 민성을 보며, 묻는다.


“유명? 그렇게 능력이 있나?”


민성도 민국을 바라보며, 억양에 힘을 주며, 말한다.


“아니 능력도 능력이지만, 외모로 아주 유명해, 배우 뺨치는 외모에, 몸은 아주 탄력 있는 근육으로 지방률 제로라는 소리도 있어. 내가 어제 보니까 외모는 둘째치고 목소리도 아주 좋더라고.”

“민성이 너”

“그러니까, 오빠가 그 형사에 대해서 좀 잘 알아봐 줘, 이름이 한, 한, 뭐라 했는데, 아, 한대한 맞아, 맞아. 한대한경위, 그 형사도 경대 출신이라니까. 오빠 선배겠네.”


선배라는 말에 민국은 민성을 힐끔 보고 말한다.


“아, 그러셔...”


민국은 시큰둥하게 받아넘기고 다시 전방을 주시하며 운전을 했다.

민국이 민성을 힐끔 보자, 뭔가를 생각하는지 민성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


대한이 사무실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어수선하게 한쪽에 모여 구경하고 있었다.

대한은 앞에 있는 형사 한 명을 툭 치며, 물었다.


“무슨 일이야?”

“아, 한경위님, 아니 오늘 팀이 하나 새로 생긴다고 해서, 다들 구경하고 있습니다.”

“새 팀?”


순간 대한은 어제 회식 자리에서 김팀장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 *


“한경위! 대한아, 미안하다. 너 내일부터는 새로 생기는 생활범죄특부반으로 출근해, 내일부로 너 특수반으로 발령 났다.”


* *


대한은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안으로 들어갔다.

형사과 가장 끝자리에 파티션이 세워져 있고 천정에는 ‘생활범죄특수반’이라는 부서명이 표기된 명패가 달랑거리고 있었다.

그걸 바라본 김팀장은 한숨을 뱉으며 말한다.


“새 팀이라고 해서 다른 층이나 다른 공간인 줄 알았더니, 우리팀 바로 옆에 이, 이 파티션이나 딸랑 쳐 놓고 이게 뭐야. 이게 무슨, 어제 한경위하고 멋있게 이별 했는데 이게 뭐야.”


김팀장은 허탈감에 자신도 모르게 말을 내뱉고는 고개를 돌렸다.

그때, 대한과 눈이 마주쳤다.

눈이 마주치자 멋쩍은 김팀장.

애꿎은 형사들에게 화풀이하듯 소리친다.


“아 뭐, 구경났어? 다들 자리로 가서 일해! 일!”


김팀장은 멋쩍은 감정을 주변에 모여든 사람들에게 풀고 있었다. 그러자, 사람들은 일사불란하게 자신의 자리로 이동했다.

주변 사람들이 흩어지고 나서야, 대한에게 말문을 열었다.


“한경위 왔어?”


대한도 어이없다는 듯, 김팀장을 쳐다보고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한다.


“아니, 이럴 거면 새로운 팀은 왜 만든 거랍니까?”

“그러게, 이게 뭐야 이게, 특수반이면, 방 하나를 주던가, 이게 뭐야. 가뜩이나 좁아터졌는데 파티션이나 쳐 놓고 이게 뭐야 볼썽사납게, 에이.”


김팀장은 말하면서 화풀이하듯, 파티션을 툭 친다.

파시션 안에는 창가 중앙에 팀장 자리로 보이는 책상이 놓여있고 그 앞으로 마주 보는 구조로 6개의 책상이 놓여있었다.

대한은 파티션 너머에 있는 팀장 자리에서 가장 먼 끝자리에 노트북을 올리며, 어제 정리한 사물을 풀어 놓는다.

대한이 사물을 풀어 놓는데, 가방을 메고 한 여형사가 들어 온다.


대한은 인기척을 느끼고는 고개를 들어 쳐다본다.

어제 성추행사건으로 얽힌 수정이었다.

대한과 수정은 서로를 보며 깜짝 놀라


“어, 당신은?”


둘이 합창하듯 동시에 외친다.

그러자 강력팀 형사들의 시선이 둘을 향한다.

대한은 어제의 일이 떠올라 벌떡 일어나고, 그런 대한을 본 수정 어제의 일이 떠올리며, 대한에게 성큼성큼 걸어가더니, 대한의 멱살을 잡는다.

대한도 뒤질세라, 수정의 멱살을 잡고는 눈싸움을 벌인다.


“당신 때문에 내가 얼마나 황당했는지 알아?”


대한이 멱살을 잡은 상태로 먼저 입을 뗀다.

수정도 지지 않고 응한다.


“나도 당신 때문에 피해자라고 피해자, 당신 때문에, 내가 얼마나 곤욕을 치렀는지 알아?”

“나는 그런 건 모르겠고, 당신 때문에 범인 놓치고, 시간 다 버리고,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냐. 알아?”

“나야말로 당신 때문에,”


멱살잡이하고 있는 두 사람 뒤로 정복을 입은 민국이 등장한다.

하지만, 두 사람은 계속 멱살을 잡은 상태로 으르렁거릴 뿐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다.

멱살잡이하고 있는 두 사람을 살펴보던 민국은 수정을 알아보고 수정의 이름을 부른다.


“어, 정수정.”


민국은 수정의 이름을 부르며, 수정의 어깨를 툭 친다.


“에이씨 누구야!”라며 큰소릴 치고는 고갤 돌려 민국을 본다.

“어, 국민국? 민국이형?”


그때서야 수정은 민국을 보며 대한의 멱살을 풀었다.

하지만, 대한은 수정과 달리, 멱살을 놓지 않자, 수정은 대한의 손을 잡고, 비틀듯 있는 힘껏, 손을 잡아뺐다.

순간, 대한이 밀려 의자로 넘어졌다.

수정은 대한이 넘어지든 말든 안중에 없이 민국을 반갑게 맞는다.


“민국이형, 이게 얼마 만이야? 여긴 어쩐 일이야? 설마, 민국이형도 여기 부서로 발령 났어?”

“응, 그런가 봐.”


민국의 대답에 수정은 날아갈 듯이 기쁜 듯, 민국을 와락 안았다.

그 모습을 본 형사들은 눈에 불을 켜고 바라본다.


“오옷, 오늘 새 부서 완전 팝콘각이네.”


주형사는 재밌다는 듯 말하며, 수정과 민국에게서 시선을 한시도 떼지 않았다.

그러면서 주형사는 말을 이었다.


“오늘의 관전 포인트는 삼각관계인가?”


주형사 말을 들은 김팀장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말한다.


“아냐 아냐, 뭔가 더 있을 것 같아. 좀 더 지켜보자고.”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로운이 세 사람 앞에 나타났다.

그 모습을 본 김팀장은 씩 웃으며, 주형사에게 말한다.


“거봐. 더 있을 거라 했지 내가. 이제, 삼각이 아니고 이젠 사각이네. 재밌는 일이 일어날 것 같은데, 더 지켜보자고, 주형사.”

“네, 팀장님. 보면 볼수록 저 집 진짜 팝콘 맛집이네요. 사람이 등장하면 등장할수록 흥미진진해요.”


대한은 수정에 질세라, 로운을 보고 반갑게 말한다.


“정순경 여기는 무슨 일로? 누구 찾아왔어요? 볼일 있어요?”

“아뇨, 한경위님, 저도 오늘부로 여기 부서로 발령이 났습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순경 아니고, 경장입니다.”


그 소릴 들은 대한이 한마디 하려던 찰나, 김팀장과 주형사가 로운에게 달려 와 말한다.


“오 축하해. 정순경 아니 정경장, 이제 정경장도 형사가 됐네.”


김팀자의 말에, 주형사도 응하듯 말한다.


“김팀장님 저녁에 우리 정경장 진급 기념 회식하시죠. 회식.”

“그럴까? 아픈 이도 빠졌고, 불행 끝 행복 시작이니까. 좋다 저녁에 회식이나 하자. 정경장 괜찮지?”


즐거워하는 둘과 반대로 로운은 괴롭다는 듯 표정을 짓고, 머뭇거리며 대답한다.


“아니, 그건,”


로운이 확실하게 대답하지 못하고 있자, 대한이 한마디 한다.


“아거, 아저씨들 타부서에 관심이 너무 많은 것 아닙니까? 회식은 두 분이 하시도록 하시고”


대한이 거절하며, 말하자, 김팀장과 주형사 씁쓸해하며, 입맛만 다신다.


“한경위 재는 꼭, 지 일도 아니면서 저런단 말이지, 하여튼 맘에 안 들어. 안 들어. 주형사야 우리는 언제 사람 오는지 알아봐라.”

“네, 팀장님.”


김팀장과 주형사는 머쓱하게 자리로 돌아간다.

그 모습을 본 대한은 낮은 목소리로, 로운에게 축하한다고 말한다.


“정경장 진급 축하해요”

“네, 한경위님 감사합니다.”


로운은 한경위의 축하에 웃어 보이지만, 이내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 후, 네 사람은 자리를 정하는데, 수정은 한경위와 가장 먼 자리인 대각선 팀장 데스크 바로 앞자리로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 민국은 수정의 앞자리에 자리 잡고 앉자 로운은 대한의 건너편 자리에 자리를 잡는다.

그러다 보니 가운데 자리가 비고 둘둘 나란히 앉는 형태가 된다.


자리를 정하고 팀원들은 자리에 사물을 한창 정리한다.

팀원들이 자리에 앉아 정리를 마무리하는데, 김팀장의 목소리가 들린다.


“어우, 과장님, 과장님이 무슨 일로 여기까지.”


형사과장이었다.


“야, 내가 못 올 때 왔냐? 내 식구들 일하는데 오는 게 뭐가 이상해?”

“아니 그래도 한번을 안 내려오시다가 갑자기 오시니까.”


형사과장과 그 뒤로 두 명의 형사가 뒤따라 ‘생활범죄특수반’으로 온다.

대한은 바로 일어나 인사한다.


“안녕하십니까. 과장님.”


대한이 인사하자, 모두 일어나 부동자세를 취한다.

그 모습을 보자, 형사과장이 한마디 한다.


“아, 뭘 그렇게 딱딱하게, 편하게 해요 편하게”


형사과장은 앞에 있는 민국, 수정, 로운, 대한을 보고는 말을 이었다.


“PC는 노트북으로 별도 지급될 예정이니까, 그때까지만 조금 참고, 특생반은 별도공간이 제공될 때까지만 임시로 여길 사용하도록 해, 이번 주 내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다음 주부터 새 공간에서 근무하게 될 테니. 한경위는 지금 쓰던 노트북 그대로 쓰면 되고, 일단 여기서 임시로 있는 동안은 한경위가 보고 올리고.”

“네? 네.”


대한이 대답하자, 형사과장은 뒤에 있는 두 사람을 슬쩍 보곤 다시 입을 연다.


“그리고 뒤에 있는 사람들은”


형사과장은 다시 두 명을 보고는 말한다.


“각자 소개하도록 하고, 오늘은 첫 만남이니, 나가서 식사라도 하도록, 난 못 가니까, 알아서 맛있는 것 먹도록 해.”


형사과장은 카드를 나이가 많아 보이는 사람에게 주고는 자리를 뜬다.

그때를 기다린 김팀장이 형사과장과 함께 사무실을 나선다.

카드를 받은 나이 많은 형사는 구성원들을 한번 쓱 보더니, 입을 연다.


“자리는 그렇게 앉기로 한 건가? 뭐 괜찮겠지, 임시자리니까, 내 소개를 하지 나는 이번에 새로 만들어진 생활범죄특수반의 반장을 맡게 된 조민생경감이다. 그리고 옆에는 강형모경사.”

“강형모경사입니다. 기혼이고, 아들 하나, 딸 하나 있습니다. 조민생반장님하고는 2년째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이상입니다.”


형모의 소개가 끝나자 자연스럽게 대한이 소개를 이어갔다.


“안녕하십니까. 한대한경위입니다. 저는 바로 옆 강력5팀에서 5년 차 근무하다, 금일 발령 받았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저는”


민국과 수정이 동시에 입을 열었다.

그러자, 둘이 민망한지, 서로 먼저 하라고 손짓한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로운이 먼저 자신을 소개한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본서 교통과에서 전출 온 정이로운 경장입니다. 금일 발령 받으면서 진급도 함께 하였습니다. 앞으로 모든 임무에 최선을 다하여 임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로운이 자기 소개를 마치자, 민국이 수정에게 먼저 하라고 손짓하고 수정이 먼저 인사를 한다.

그러자, 수정이 목소리를 가다듬고 입을 연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정수정경위입니다. 어제까지, 옆 관할서인 은광경찰서 형사과에서 근무했고, 금일 부로 마홍경찰서 형사과 생활범죄수사반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지도 편달 부탁드립니다.”


수정의 소개가 끝나자 민국의 소개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앞에서의 소개한 팀원들과 다르게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자신을 소개한다.


“이렇게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는 지난주까지 휴양지로 잘 알려진 제주도에서 근무를 하다 금일 본 부서로 발령받은 국민국경위 입니다. 앞으로 좋은 관계로 즐겁게 근무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팀원들 소개를 모두 들은 조민생반장은 강형사를 보며 말한다.


“그럼 이제 모두 소개는 끝인 것 같고, 강형사가 여형사 사이에 앉는 건 좀 그러니까, 두 경위 사이에 앉아야겠다.”


농담인지 진담인지 알 수 없는 표정을 한 조팀장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형모가 대답한다.


“네 알겠습니다.”

“한경위.”

“네, 반장님.”

“한경위가 여기에 대해서는 나보다 더 잘 알 테니까, 한경위가 견학 좀 시켜 주지. 난 서장실에 올라가 봐야 할 듯하니, 한경위가 가장 선임이니까, 내가 없을 때도 부탁하네,”

“네? 네 알겠습니다.”

“그럼 난, 서장실에 다녀오겠네. 이따 봄세”


조민생반장이 자리를 비우자, 다시 대한과 수정의 눈싸움이 또 시작됐다.


“아직, 화가 풀린 것 아닙니다.”


대한이 먼저 한마디 하자, 수정도 질세라 으르렁거리듯 말한다.


“누가 할 소리!”


작가의말

5화 ‘인연으로 엮인 생활범죄특수반.’편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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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과거를 넘기 위한 공조. 22.12.06 58 2 18쪽
37 의문의 살인 사건. 22.12.05 59 2 16쪽
36 촬영은 시작됐지만, 찍을 게 없다. 22.12.05 57 2 13쪽
35 폴리스 다이어리. +1 22.12.05 55 2 18쪽
34 수사는 멈추고, 촬영은 시작된다? 22.12.02 57 1 18쪽
33 탐사? 홍보? 아무튼 방송프로그램. +1 22.12.01 62 2 15쪽
32 대한의 임무, 지현의 업무. 22.12.01 65 1 18쪽
31 악연, 시작의 비밀. 22.12.01 70 2 20쪽
30 국민성의 흑역사. 22.12.01 65 1 16쪽
29 아래층 위층. 22.12.01 62 1 15쪽
28 헤어짐이 두려워 남매가 된 남녀. 22.12.01 68 2 19쪽
27 대한을 향한, 사악한 계략. 22.12.01 70 2 17쪽
26 악의 결탁. 22.12.01 67 2 14쪽
25 함께한 시간과 함께할 시간. 22.11.30 75 2 13쪽
24 불청객. 22.11.30 74 1 14쪽
23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22.11.30 80 1 22쪽
22 악몽의 끝에서. 22.11.30 75 3 13쪽
21 모든 것의 시작. 22.11.30 81 3 13쪽
20 얽히고설킨 재회. +2 22.11.30 76 3 21쪽
19 작은 사건과 프로의 활약. 22.11.29 81 3 13쪽
18 김칫국물 마시는 흑심 부부. 22.11.29 73 2 13쪽
17 종잡을 수 없는 마음. 22.11.28 82 3 19쪽
16 한강 변사체와 잡지 못한 범인. 22.11.27 85 2 15쪽
15 과거에서의 전조. 22.11.26 92 2 15쪽
14 발견된 쌍둥이 형제. 22.11.25 88 3 23쪽
13 의심은 의문을 낳고, 의문은 의혹을 부른다. +2 22.11.24 89 2 18쪽
12 행방이 묘연한 쌍둥이 형제. +2 22.11.23 89 3 21쪽
11 첫 번째 인지 수사. 22.11.22 97 2 14쪽
10 서장과의 거래. 22.11.19 94 3 16쪽
9 걱정하는 사람과 말 안 듣는 어른이. +2 22.11.18 102 4 15쪽
8 사건은 인연을 만든다. +2 22.11.17 110 4 22쪽
7 민성이 말하는 대한의 과거. +2 22.11.16 127 3 23쪽
6 회식은 화해와 사건을 만든다. +2 22.11.15 147 2 16쪽
» 인연으로 엮인 생활범죄특수반. +2 22.11.14 176 4 21쪽
4 전설은 떠났다. 22.11.12 192 4 18쪽
3 사춘기 형사와 불협 강력 5팀. 22.11.11 243 5 13쪽
2 악연은 호감이 된다? +1 22.11.10 285 6 15쪽
1 성추행범으로 체포되었다. +1 22.11.10 386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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