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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바빙 님의 서재입니다.

동이(東夷)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부바빙
작품등록일 :
2016.08.31 01:08
최근연재일 :
2016.10.2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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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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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1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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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9

본 소설의 모든 내용, 지명, 정치적 소견 및 종교적 견해는 작가 개인의 창조물로서 허구입니다.




DUMMY

“혹시.. 여기가 미혹입니까?”

명한의 질문에 앞에서 있던 경호원 두명의 얼굴이 순간 경직한다.

“당신, 뭐야? 뭔데 이상한 소리야?”

앞에선 남자가 약간 언성을 높이자, 순간 저 아래 입구에서부터 명한을 뒤따르던 사내가 웃으며 언성을 높이던 사내의 말을 가로챈다.

“아..혹시 기자분이십니까?”

상대방의 예상에 맞장구 쳐주는 명한

“아..예.. 뭐..그렇죠.”

“어떻게 아시고 여기까지 오셨데? 하하.. 자..잠깐 저쪽으로 가서 이야기하시죠.

자네들은 들어가서 하던 일하게, 눈치 빠른 기자님들 따라붙는거야 늘상 있는 일 아닌가? 뭘 그렇게 과민반응하고 그러나? 가보게.. 아 그리고 거기 그것 좀 챙겨서 가져오고..”

명한에게 눈을 부라리던 두 사람의 상관으로 보이는 인물이 뒤를 가르키며 손짓한 그것은 누가봐도 ‘돈’을 표시하는 손동작이였다.

“자..자.. 여기서 이러면 우리도 윗 분들한테 혼나니까 저쪽으로 가서 좋게 좋게 이야기 하시죠.”

명한의 어께에 가볍게 손을 얻고 말하는 이는 사람을 다를 줄 아는 이였다.

잠시 걸어 나무가 약간 우거진 곳으로 들어온 명한을 향해 사내는 자기 소개를 하며 담배를 꺼내 내민다.

“한대 피시죠?”

“아..”

담배를 받아 무는 명한의 행동을 유심히 보던 그는 명한의 담배에 불을 붙힌다.

“저는 경호팀장 윤지명입니다.

아시겠지만 우리일이라는게 싫어도 일단 윗분들 눈에 거슬리는 일이 생기면 혼나는 일 아닙니까? 그래. 기자님은 '미혹'은 어떻게 듣고 오신겁니까?

여기 가끔 찾아오시는 분들도 신분보고 오기는 해도, ‘미혹’이라는 이름까지 알고 오시는 분은 처음입니다. 거 참..대단하시네..”

“아..어떻게 알게 됬습니다.”

“참..그거 이름 새어나간거 윗분들 아시면 우리 혼나는데...아..여기네”

마침 다가오는 이를 향해 손짓하는 윤지명이라는 사내.

그리고 그를 향해 다가오던 인물은 품에서 돈봉투가 분명해 보이는 그것을 꺼내 앞으로 내밀며 걸어오고 있다.

뒤 돌아 다가오는 사내가 건네는 봉투를 받은 윤지명이 돌아섰을때는 봉투와, 그 아래 같이 쥐어져 있던 권총을 명한을 향해 조준하며 다가온다.

명한과 잡담을 나누며 담배를 나눠줄때와는 전혀 다른 표정의 얼굴.

"대체 어디서 새어나간건지 모르지만, '미혹'이란 이름은 함부로 들먹이면 안된다고."

순간 윤지명은 총구를 들이밀어도 별로 긴장하지 않는 듯한 상대방의 얼굴에 긴장한다.

'슬라이드?'

움찔한 윤지명은 슬라이드를 당겨 장전부터 하려 하지만, 분명 3미터 이상의 거리였음에도 순식간에 거리를 좁힌 명한은 윤지명이 권총을 들고 있는 손목을 정확히 잡아챈다.

"다음부턴"

뻗어 올라오는 윤지명의 무릅.

하지만 윤지명의 팔을 당겨 중심을 빼앗은 명한은 공격을 무효화하고, 손을 꺽어 총을 빼앗는다.

동시에 손목을 당시는 힘에 끌려 앞으로 넘어지려는 윤지명의 명치에 똑같은 무릎 공격을 꽂아 넣으며, 빼앗은 총을 장전하고 바로 뒤에 다가온 경호원에게 방아쇠를 당긴다.

총을 건네고 돌아가려던 경호원이 뒤돌아 다가왔을때는 이미 탄환이 그의 허벅지를 관통하는 순간이였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발사된 또 한발의 총알은 명치를 얻어맞아 컥컥거리고 있는 윤지명의 허벅지로 파고든다.

탕,탕

"장전같은건 총구를 들이대기 전에 하라고.."

윤지명이 불을 붙혀주는 순간 들리던 소음들 중 명한에게 익숙한 소리.

탄창을 끼우는 소리와 소음기를 돌려 끼우는 소리.

하지만 한가지가 빠졌다.

슬라이드를 당겨 장전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총을 손가락으로 톡톡거리며 말하는 명한을 보던 노려보던 윤지명이 뭐라 말하려 하자 명한이 먼저 재빨리 윤지명의 얼굴을 주먹으로 치고, 귀에 꼽혀있는 이어폰을 빼 귓가에 가져다 대니 놈들 중 하나의 목소리가 들린다.

..님.. 총소리 좀 울립니다. 자제하세요."

이어폰을 다시 놈의 귀에 쑤셔넣고 뒤편에 허벅지에서 피를 흘리던 녀석을 끌고 온 명한은 녀석의 귀에서 이이폰을 빼 자신의 귀에 꼽고 윤지명을 향해 다시 총을 겨눈다.

"정리하고 담배 한대 피고 내려간다고 해. 헛짓거리해도 돼. 대신 내가 죽기전에 네가 죽는다는것만 명심해."

윤지명은 상대를 살폈지만. 머리 굴릴 상황은 아니였다. 자신의 손에서 총을 빼앗는건 둘째치고 과감하게 방아쇠를 당기는 부류는 위험했다.

단순히 건달은 아니였다.

- 치익... 여기 우리 둘이 치우고 담배 한대 피우고 갈테니 딴짓 하지마라. -

- 치익... 팀장님 왠일입니까? 일 있으면 부르시지 말입니다. -

무전이 끝나고도 잠시를 총구를 윤지명의 머리에 겨누고 있던 명한은 별 이상이 없는 듯하자 천천히 윤지명에게 다가와 묻는다.

“공무원이 여기 왠일이지?”

“네놈..으.. 우리가 누군지도 모르고 이런 짓을 벌인건가?”

“지랄..그럼 네놈은 내가 누군지 알고 다짜고짜 총을 들이댄건가?”

“으.. 그건”

“네 놈들 소속이 어딘지나 말해, 혹시 알아? 대단한 곳 소속이면 봐줄지?”

“우리는...”

“팀장님..”

팀장이 말하려는 바를 눈치챈 부하는 말류하려 팀장을 부르지만 팀장의 생각은 다른듯 했다.

“미혹까지 알고 온 이다.”

“..”

입을 다무는 윤지명의 부하.

“대통령 경호대다. 지금 저 곳에 와 계신분이 누군지 알겠나?”

조금 찡그리고 있던 명한의 얼굴이 궁금증이 풀렸다는 듯이 펴진다.

“대통령 경호원이라..그래서 공무원이였군. 그럼 ....이 씨발.. 대통령 경호원이면 아무나 그렇게 죽여도 되는건가?”

“이익..단지.. 그래. 오해한거 뿐이다.”

“지랄하는구만.. 개새끼 담배 물려줄때부터 알아봤다.”

순간 명한의 주먹이 번개같이 날아 윤지명의 턱을 부순다.

빠각..

주먹에 맞은 윤지명의 얼굴이 바닦에 처박히고, 이어 몸을 돌린 명한의 발길질에 그의 부하도 기절해 버린다.

기절한 두 놈을 나무가 우거진 곳에 던져버린 명한은 가볍게 옷을 털며 걸어내려간다.

‘봐서 알지. 지금 그 새끼가 누구 편에 서 있는 개새끼인지.’

명한이 아는 역사에서 지금의 대통령은 이미 미국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다.

그리고 가장 빠르게 한국을 일본에 넘기고 미국으로 돌아가 부귀영화를 누리고 싶어 하는 이중인격자.

“방상운이 그 인간이랑 무슨 애기를 하길래 이런데까지 몰래 와있는건가?

그리고 미혹이라는 단어를 안다고 죽일려고 들어? 가관이구만.”

자신들의 상관인줄 알고 경계하지 않던 경호원들은 뭔가를 중얼거리며 내려오는 이의 옷차림에 이어 얼굴이 어둠에서 드러나자 순간 다들 긴장한다.

“무슨 짝짝꿍을 하고 있는지 한번 보자”

명한이 발을 박차는 순간 호르라기 소리가 울리고, 여기 저기서 수 많은 이들이 튀어 나온다.

대통령 경호원과, 방상운 사장을 수행해온 이들. 그리고 또 한명, 알 수 없는 누군가의 수행원들을 상대로 명한은 거침없이 달려들었다.

윤지명에게 빼앗은 총기를 허리춤에 숨긴 명한은 그대로 주먹과 발을 사용해 자신을 공격하는 이들을 한방에 하나씩 때려 눞히고 전진하고 있었고, 그렇게 쓰러진 경호원의 숫자가 여섯이 되는 순간 놈들은 총을 꺼내들기 시작했다.

꺼내든 총에 모두 소음기를 다느라 분주한 걸 보니 분명 놈들도 이 곳에 그들의 상전이 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난처하긴 마찬가지인듯 하다.

“더 움직이면 쏜다.”

하지만 그런 위협에 멈출 명한이 아니였다.

“움직일테니 쏴봐라.”

부웅..

갑자기 가속한 명한이 쓰러져 있던 경호원을 잡아 채 앞에 방패로 삼고 자신이 가진 총으로 한나씩 상대방의 다리나 팔을 겨냥해 무력화 시킨다.

그렇게 쓰러진 놈의 곁을 지날때면 총기를 빼앗거나, 발로 밞아 부셔버리는 명한.

결국 자신의 동료를 앞세우고 교묘하게 자신들을 무력화 시키는 놈에게 지휘자로 보이는 이는 무차별 사격을 명령한다.

탕..탕..탕

소음기를 달았다지만, 완전한 소음은 아니다. 더구나 밤의 습하고 차가운 공기는 총소리를 삼청각이 있는 주변 북악산을 울린다.

방패로 삼은 이가 벌집이 되자, 명한은 그를 버리고 새로히 앞에 있던 놈의 목을 감아 방패로 세우며 자리에 멈춰 선다.


이미 총기를 소유한 대통령 경호대원 12명가량은 모두 팔과 다리에 총을 맞아 무력화 된 상태였고, 나머지 다른 소속의 경호원들은 질린 눈으로 주변의 광경을 바라보며, 이런 일을 저지른 앞에 괴물을 바라보며 다가가지 못하고 있었다.


“미친놈, 네가 지금 무슨 짓을 저지른건지 알고는 있는거냐?”

정확히 허벅지에 총을 맞고, 피를 흘리던 사내는 악에 바친 목소리로 외친다.

“그건 네놈들 동료게 네놈들 총에 맞아 죽기전에 해야 할 말 아닌가? 그래, 알고 있지. 저 안에 있는 방사장이란 놈을 만나야 하는데 말이야. 누가 그를 불러낼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 있나?”

명한의 입에서 ‘방사장’이라는 소리가 흘러나오자 긴장하는 이들은 바로 고려일보 방상운 사장을 수행해온 경호원들이였다.

“저 안에 누가 있다는 거냐? 방금 나온 우리 외에는 아무도 없단 말이다.”

“뭐?”

이상하긴 했다.

활짝 문이 열리고 안에 있던 놈들이 달려나왔음에, 안의 전경이 그대로 보이지만 사람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의심의 눈으로 실내를 바라보는 명한은 천천히 몸을 옮겨 문앞까지 이동하며 목을 감고 인질로 삼았던 사내를 던져버린다.

그리고 손에 들고 있던 총까지 같이 던져버린다.

총알이 떨이진 총 가지고 있어야 쓸모가 없으니까.

'훗, 뭔일인가 궁금한가보지? 여기 어디 숨겨진 곳이 있나?'

- 어르신, 밖에 총소리가... -

- 걱정 안해도 됩니다.. 알아야 될 일이면 연락 올겁니다. -

경호원들이 모두 숨죽이는 가운데 명한의 귀에 또렷하게 들려온 누군가의 목소리.

문 안으로 들어서 실내를 둘러보던 명한을 둘러싸고 입구를 포위하는 이들.

명한은 모든 총기가 부서진 상황이고, 총알도 떨어졌으니 굳이 총도, 인질도 필요없다고 생각했지만, 상대방에게는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진 모양이다.

“이제와서 항복한다고 달라지는건 없어. 넌 여기서 살아나가지 못한다.”

명한을 보며 으르렁대던 사내가 외치자 멀쩡한 놈들이 달려들기 시작한다.

주먹을 뻗으며 다가오던 이를 약간 몸을 흔들어 피하고 손목을 잡아당겨 놈의 몸을 자신의 품에 안은 명한은 그대로 상대방이 밀고 오던 힘을 이용해 한바퀴 돌며 달려 들어오던 이들에게 던져 버린다.

우당탕탕..

날아오던 이에 부딧힌 이들이 툇마루에서 밀려 그 아래로 밀려 넘어지고, 명한은 문 밖으로 나가 하나하나 때려 눕히기 시작한다.

달려들던 이의 다리를 걸고 넘어지던 이의 턱에 무릎을 꽂아 넣고, 턱과 이빨이 박살난 상대를 무기 삼아 휘둘러 주변의 덤벼드는 이를 추풍낙엽처럼 쓸어버리는 명한

죽을 정도는 아니지만, 저항하는 이는 확실하게 팔과 다리중 하나는 완전히 꺽어버리는 명한.

시간이 갈수록 하나 둘, 쓰러져 움직이지 못하는 이들이 늘어간다.

빠득..

차근차근 들리는 뼈 부서지는 소리에 대통령 경호대의 인물들을 비롯해 다른 소속의 경호원들도 하나 둘 전의를 잃어가고 있었다.

“괴..괴물..”

“도망...”

대통령 경호대가 아닌 다른 경호원 몇 명은 동료를 놔두고 마당의 건너편에 입구로 달려나가자 명한은 제지 하지 않았다.

“으으..”

팔을 부셔놔도 달려들던 인물.

복장으로 봐서 대통령 경호대였고, 사내는 다리 하나까지 부러트려 놓은 후에야 저항을 멈추고 명한을 노려보고 있었다.

“이..이럴수가..”

주변을 둘러봐도 이미, 놈에게 유효한 저항할 수 있는 수단을 모두 상실한 상태.

“이런..네놈... 목적이 뭐냐?”

“아까 말해잖아. 저 안에 방상운인가 하는 놈을 보는게 목적이라고.”

“그걸 믿으란 말이냐?”

“네가 그걸 믿던 안믿던 난 상관없어. 난 여기 대통령이 와 있다는 것도 저 위에 미친놈이 갑자기 총구를 들이대는 통에 알았지.”

“..김팀..장은.. 죽었나?”

“흉악한 소리 하시는군. 여기 누구 죽은이 있는거 같은가? 아 네놈들이 쏴 죽인 저 불쌍한 사람들 빼고 말이지.”

순간 사내는 울컥했다.

이 괴한의 손에 당한 이들.

직업상 박살난 팔,다리를 생각하면 차라리 죽는것보다 못한 상황이지만, 적어도 숨이 멈춰버린 이는 없는 듯 했다.

“내가 이들을 안 죽인건 목적이 이들이 아니였기 때문이야. 그런데 저 안에 있는 방사장인지를 만나려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거 같더군. 그걸 위해서는 내 목적이 수정될 수도 있지. 어때? 나에게 방법을 알려줄 생각이 있나?”

“그런..네놈 말을 어떻게 믿나?”

대통령의 안위가 최우선이였다.

“믿어보지 그래? 네가 지금 나랑 대화하고 있는 상황도 사실 믿기 힘든 일 아닌가?”

사내는 갈등 중이였다.

안에 계신 대통령은 밖에 모든 인원이 무력화 된걸 안다면 기겁하리라

“vip..응답바랍니다. vip 응답바랍니다.”

귀에 꼽혀 있는 이어폰이 아니라 손목에서 꺼낸 작은 마이크에 놈이 누군가를 부르자 잠시후 목소리가 들려온다.

“무슨일인가?”

“밖에 예약되지 않은 손님이 오셨습니다. 모든 부엉이들은 날개가 접혔고, 이제 유일한 방법은 vip의 결정 뿐입니다.”

명한이 듣기에 대충 짐작은 되는 내용들.

“집주인을 찾아온건가?”

“아닙니다. 객방에 볼일이 있는 듯합니다.”

“자네 생각은?”

이어진 대통령의 질문에 사내는 명한의 눈을 노려보며 잠시 망설인다.

"방상운 사장을 내보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음.. 그건 너무 치사하지 않은가?"

"헙.. 그..그럼.."

"사상자가 있는가?"

"그로 인한 사상자는 없습니다."

이유야 더 복잡하지만 지금 시시콜콜 설명할 수는 없고, 핵심은 그가 직접 죽인이는 없으니 그렇게 보고하는게 맞다.

“음...”

침음성 뒤에 이어진 몇십초간의 정적

“들여보내게”

“....예, 알겠습니다.”

대답과 함께 명한을 노려본 사내는 품에서 작은 리모콘을 꺼내며 명한에게 말한다.

“나를 따라 와라”

다친 팔과 한 다리를 쩔뚝거리면서도 명한을 뒤로 한채 실내를 향하는 그는 툇마루에 도착해 꺼낸 리모콘의 버튼을 길게 누룬다.


드르르르르르

안쪽에서 잔잔한 진동이 느껴진다.

진동을 느끼고 안으로 들어서려는 명한을 사내가 가로막는다.

“나는 박한중이라고 한다. 약속한거 반드시 지켜주길 바란다. VIP의 안전."

경호원으로서 자신이 경호해야 하는 이의 안전을 적에게 구걸해야 하는 상황이 무척이나 치욕적였는지 스스로를 박한중이라고 밝히 사내의 눈에는 핏발이 서있있다.

“걱정마라. 내 관심사는 오로지 네가 말한 그 객방손님이니까. 안에 있는 사람이 원한다면 지금 나오라고 해도 상관 없어.”

“으드득..”

안으로 들어선 명한의 시야 보이는건 테이블이 놓여진 바닥 자체가 위로 솟아 오른 승강기였다.

“이걸 타면 되는건가?”

“그래.”

박한중이란 사내를 슬쩍 바라본 명한은 한마디 하고 승강기로 올라선다.

“걱정말라. 너네 양반 무사할 테니까.”

드드드드

명한이 탑승하자 아래로 내려가는 승강기로 명한의 눈빛과 박한중의 눈빛이 교차한다.

아래로 내려오자 보이는 광경은 생각과는 달랐다.

전혀 긴장한 기색이 없는 중년이 세명과, 그 앞에 놓여진 오색찬란한 고급 음식들.

그리고 그 중 가운데 가장 상석에 앉아있는 인물은 명한 자신도 익히 보아온 인물이다.


대한민국 대통령 박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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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전투신은 정말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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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17 16.10.22 722 3 15쪽
38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16 16.10.22 319 0 18쪽
37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15 16.10.22 328 0 19쪽
36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14 +1 16.10.18 703 2 19쪽
35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13 16.10.18 637 0 15쪽
34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12 16.10.16 581 1 15쪽
33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11 +2 16.10.13 710 2 15쪽
32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10 16.10.12 661 4 15쪽
»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9 16.10.11 656 3 16쪽
30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8 16.10.10 646 3 12쪽
29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7 16.10.09 629 4 18쪽
28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6 16.10.09 632 4 14쪽
27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5 16.10.08 785 3 15쪽
26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4 16.10.07 629 4 15쪽
25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3 +2 16.10.05 895 7 14쪽
24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2 16.10.05 680 5 12쪽
23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1 16.10.05 752 5 15쪽
22 하나의 공간(空間) 세 개의 시간(時間) #07 +4 16.10.02 956 3 13쪽
21 하나의 공간(空間) 세 개의 시간(時間) #06 16.10.01 805 4 15쪽
20 하나의 공간(空間) 세 개의 시간(時間) #05 16.10.01 987 1 13쪽
19 하나의 공간(空間) 세 개의 시간(時間) #04 16.09.30 981 4 14쪽
18 하나의 공간(空間) 세 개의 시간(時間) #03 16.09.29 1,017 6 13쪽
17 하나의 공간(空間) 세 개의 시간(時間) #02 16.09.29 1,005 4 12쪽
16 하나의 공간(空間) 세 개의 시간(時間) #01 16.09.29 1,232 5 12쪽
15 과거(過去)와 미래(未來) #04 16.09.24 1,151 8 23쪽
14 과거(過去)와 미래(未來) #03 16.09.24 1,032 10 13쪽
13 과거(過去)와 미래(未來) #02 16.09.09 1,244 9 18쪽
12 과거(過去)와 미래(未來) #01 +2 16.09.09 1,409 9 19쪽
11 음모(陰謀) #07 16.09.08 1,248 9 19쪽
10 음모(陰謀) #06 16.09.07 1,228 6 19쪽
9 음모(陰謀) #05 16.09.05 1,448 9 17쪽
8 음모(陰謀) #04 +2 16.09.05 1,594 10 15쪽
7 음모(陰謀) #03 16.09.03 1,834 11 14쪽
6 음모(陰謀) #02 16.09.02 1,750 14 12쪽
5 음모(陰謀) #01 16.09.02 2,007 18 11쪽
4 침몰(沈沒) #02 +1 16.09.01 2,375 14 17쪽
3 침몰(沈沒) #01 +3 16.08.31 2,556 17 18쪽
2 Prologue #02 +5 16.08.31 2,558 26 7쪽
1 Prologue #01 +7 16.08.31 3,559 3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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