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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바빙 님의 서재입니다.

동이(東夷)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부바빙
작품등록일 :
2016.08.31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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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0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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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하나의 공간(空間) 세 개의 시간(時間) #07

본 소설의 모든 내용, 지명, 정치적 소견 및 종교적 견해는 작가 개인의 창조물로서 허구입니다.




DUMMY

“그렇게만 된다면, 그녀는 일본과 힐러리가 제안하는 조건 안에서도 충분히 우리 한국의 입장을 고려해 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국익이 걸린 일에 과연 그녀가 그런 선택을 해줄까요?”

수환의 반문에 지석은 알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흔들며.

"그건 알 수 없지. 하지만 분명한건 우리가 일본보다 괜찮은 조건을 내걸 수 없다는 사실이야. 이건 명백하지.

그러니 결국 일본과 파워게임으로 갈 수는 없어,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그녀의 감성이, 그리고 그녀를 둘러싼 주변의 감성이 차마 그런 짓을 하지 못하게 하게끔 해야 한다고 생각해."

"감성에 호소한다라.."

"물론 감성만으로는 의미 없겠지.

하지만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일본이 한국을 복속하느냐는 미국의 국익에 중요한 요소임에 분명해,

그러나 한국 국민이 저 화산섬으로 강제로 밀려나는 건 미국의 국익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어.

오로지 그녀의 감성만으로도 충분히 제동을 걸 수 있는 그런 문제야.

그래서 네가 나랑 미국으로 가는거다."

"저요?"

"그래, 네 그 엉뚱한 생각은 전혀 다른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하나의 가능성이니까."

"그건 완전 요행인데요?"

수환의 질문에 옆에 있던 대정은 크게 숨을 내쉬며 답한다.

“행운을 바라는 걸 수도 있네.

그런데 우리가 하려는 일은 행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일이잖나?

아니면 신이라도 나타나 한 손 거들어 주던가,

실패할지 아닐지도 고민할 필요 없네.

우리가 할 수 있는걸 하면 되는거니까.

우리는 몇 가지 작전을 동시에 진행 할거네.

최대한 무기와 장비를 확보해, 일본과 직접 전투를 대비해야 하고, 몇 가지 루머들도 인터넷 상에 퍼트리게 될 거네.

물론 미셀 그녀와의 만남도 준비해야 하지.”

“루머요?”

“루머를 퍼트릴 거네.

일본의 계획은 오래 준비해왔지만 간단했네.

한국을 쥐어짜 나오는 과즙을 나누어 줄테니 입 다물고 떨어지는거나 받아 먹으라는거지.

미국과, 중국, 러시아를 회유하고, 한국의 핵심 지도층과, 국민들에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언론사, 그리고 실제 결정권을 가진 이들을 회유하거나 교체하여, 실제 전면적인 전투 없이 최대한 빠르고 간결하게 한국의 주권을 빼앗는 것.

그리고 한국의 기업과, 정치인 그리고 대통령이 선택한 일로 포장해 그 누구도 참견하거나 반대할 수 있는 명분을 없애 버린 거지.

그런 기류와 언론사에서 떠들어 대는 대세론에 휩쓸려 대다수의 국민들은 반발도 못해보고 그대로 침묵했네.

그리고 한국인들의 강제 이주라는 계획이 실행될 때는 이미 늦은 후였지.

우리는 놈들에게 충성하고, 회유당한 지도층들을 분열시켜야 하고, 언론사에 대항해 실제 놈들의 계획과 실제 그런 일이 벌어지면 국민들이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각인시켜놔야 한다는 걸세.”

“그럼 거기에 일본놈들도 대비를 할거 아닙니까?”

“물론 그럴수도 있지.

하지만 인터넷 상의 루머 때문에 중요한 과정을 생략하거나 변경하지는 않을거야.

시간이 임박해서 조급한 건 그쪽이 더하니, 인터넷에 퍼지는 괴담 때문에 흔들리지는 않을거네.

설사 그렇게 퍼지는 괴담에 국민들의 반응이 도를 넘는다는 판단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들 시선에서 절대 실현가능성이 없는 내용이 포함된다면 굳이 놈들이 반응 할 일도 없겠지.

그냥 루머로 끝나버리는 걸세.”

“실현가능성이 없는 내용이라..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이어지는 수환의 질문에 쉼없이 말한 대정 대신 지석이 나서 답변한다.

“간단한 심리지. '일본이 침략하고 국민들을 죽일거다.' 그러니 '일본의 선전포고가 실제 일어나면, 어디로 모여라.' 이런 식으로 루머가 돌면 실제 그 일을 준비한 놈들은 당황하지. 아마도 루머를 퍼트린 누군가를 찾을 거야. 동시에 물타기를 비롯해 수 많은 반대공작들이 난무하겠지만, 기본은 그거야. 그런데 거기서 더 나아가서 모이는것만이 아니라 '어디에 있는 무기고를 습격하자' 라는 내용이라면 그 무기고의 보안을 높이거나 애초에 무기를 옮기놓거나 하는 식으로 대응을 할테지. 어찌됬든 둘 다 놈들의 신경을 자극하는 내용임에는 분명하니까."

"그렇죠, 뻔히 벌어질 일을 보고 있을 바보들은 아닐테니까요?"

"그런데.. 그 마지막 '무기고를 습격하자' 가 아니라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로 도망가자' 라는 소문이 돈다면, 어떨까?"

"타임..머신....뭔가 진심으로 받아들이기는 좀 그렇군요.“

"우리는 그 미묘한 차이를 활용해야 해.

마치 진실과 장난의 미묘한 선상에서 놈들이 전력으로 우리를 경계하지 않게 끔 하면서도 실제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우리들이 퍼트린 소문을 떠올리게끔 말이지.

그리고 일본놈들의 입장에서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던 그 일을 해내면, 적어도 국민들에게는 헛소문에서 진실로 둔갑할거다.

그렇게 국민들의 호응만 이끌어낸다면 이 루머를 통한 결과는 충분히 얻어낸거야.“

“... 하지만 역시 일본을 이기는건 힘들겠죠?”

갑작스런 수환의 질문에 대정과 지석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다.

그 때 방문을 열고 나오는 명한.

명한의 손에 들려있는 쇠로 만든 공을 보고 수환이 묻는다

“이제 괜찮아? 손에 그거 뭐야?”

명한은 말없이 팔을 내밀로 손에 들린 공을 모두에게 보이며 그대로 엄지와 검지로 누른다.

끼이이이

마치 고무 찰흙처럼 힘 없이 찌그러져 버리는 쇠공

애초에 저런 쇠공이 어디서 났는지도 모르지만, 그 쇠로 보이는 공을 두 손가락으로 우그러트리는 손가락을 보던 모두의 얼굴에 놀람이 비친다.

명한이 웃으며 말한다.

“아저씨가 말한 능력이랑은 좀 다른거 같은데요?”

“뭐가 어떻게 된거지?”

지석의 물음에 명한은 손에 쥔 쇠공을 주물럭거리며 다가와, 지식의 옆에 있던 철제 의자를 들어 올린다.

“그 청각이랑 무슨 대단한 감각은 아니지만, 대신 힘이 세졌더군요.”

끼익

드드드

쇠로 만들어진 의자를 차근차근 손으로 누르고 휘고 압축하자 의자는 점점 찌그러들며 둥근 공모양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헐...크가 된건가?”

입을 벌린채 중얼거리는 수환의 목소리에 명한이 웃으며 말한다.

“그런지도 모르지.”

“형님 저도 피를 맞아야 하는거 아닙니까?”

순간 명한이 부러워진 수환이 대정에게 외친다.

그리고 대정은 명한이 손으로 마음대로 주무르고 있는, 본래 의자의 형체를 가지고 있던 쇠공을 바라보며 자신의 팔을 쓰다듬고 있었다.


결국 대정의 대답을 기다리지 못하고 대정의 혈액을 담아 놓은 주사기를 찾아 자신의 팔에 놓은 수환은 이 주일 가까이 고열과 고통, 설사에 시달리며 의사에게 잘못된 수혈로 인한 부작용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아무런 능력의 각성 또한 없었다.

명한이 설명한 내용들과는 다르게 의식을 잃은 적도, 그 시커먼 공간도, 누군가의 목소리도 들은 적이 없이, 그냥 이주일 내내 화장실만 들락거린 것이다.

“이런..쌍.. 누구는 넘어져서 코가 깨진다더니, 칼침을 맞지를 않나, 피똥만 싸고...”

“훗.. 그러게 누가 무턱대고 따라하라나?”


수환을 비웃어 주던 명한은 지난 일주일간 여러 가지 테스트를 거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일반적인 인간에 비해 월등해진 힘은 물론, 반사 신경과 속도 역시 일반인의 몇 배의 능력을 보여주었고, 강하게 힘을 준 근육은 쇠파이프로 휘둘러 내리쳐도 오히려 팅겨 나올 정도의 탄성을 보였줬다.

혹시 총알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그런 실험을 하자고 할 이도 없기에 알수 없다.

하지만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대단한 능력을 가졌다고 할 수 있었다.

더구나 대정의 기억에 명한이나 수환이 가졌던 능력은 성장형이였으니, 분명 더 발전할 것이고 점점 더 대단한 능력으로 키울 수 있을 것이다.

결국에는 그들에게 큰 힘이 되리란 것을 알고 있기에 조급해 하지 않았다.


“언제 가는거지?”

“3일 후다.”

“망할, 나도 뭔가 대단한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뭐 이런거 말고도 할 일은 많은거 같드만.”

“그래도 이렇게 누워있기만 하니 완전 민폐라고.

“난 두달을 그러고 있었다며?”

“하긴 너는 냄새도 지독했지. 크크크”

“이제 1년은 지나야 보겠구나.”

“그래. 그 때 쯤이면 아마 우리도 어느 정도 성과가 있을려나 모르지.”

“너무 서둘지 말라고 하던데”

“말은 그래로 마음은 다 급하겠지. 그래, 잘가라.”

“... 그래 다시 보면 그때는.. '형'이라고 불러주마.”

“... 너, 갑자기 그러면 더 이상하다.”


늦은 밤 호텔의 옥상에서 담배를 피우며 마주한 대정에게 명한은 물었다.

“지금 내가 가진 능력으로 할 수 있는 가장 큰 역할이 뭡니까?”


대정과 명한은 한참을 고민하던 끝에 직접 실전을 경험하면서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

미래에서 일본정보부와 스스로의 목숨과 전우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 실전을 경험하며,키워온 명한의 능력을 직접 본 대정 역시 가상의 훈련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고, 명한 역시 자신이 좋은 칼을 가진 어린 아이와 같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럼 이제 그 칼을 활용할 방법을 배우는게 급선무였다.

함께 중국으로 가서 차근차근 경험을 키워가면 성장한다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명한의 능력을 알게 된 지석이 변경한 작전의 성공을 위해선 누구보다도 명한이 빠르게 성장해줘야 했다.


이제 명한은 대정이 아는 지인을 통해 기초적인 군사훈련 후 실전을 경험하기 위한 곳으로 갈 것이다. 겨우 두 세달 기초훈련을 받은 일반인을 실전에 투입한다는 소리에 상대는 기겁을 하며 손사례를 쳤지만, 죽어도 좋다는 명한의 말에, 결국 진지해진 그는 대정의 부탁을 받아준 것이다.

물론 대정이나 명한도 무턱대고 그런 부탁을 한 것은 아니다. 적어도 현재 명한의 신체능력이라면 죽지는 않을 것이란 계산이 있기에 결정한 것이다.

그렇게 명한이 스스로의 능력을 키우는 동안 대정은 중국으로, 지석은 수환과 수민을 데리고 미국으로 건너가 그들의 가족을 돌보면서 앞으로 미래를 위한 준비를 서두를 것이다.


명한을 테우고 약속된 장소에 도착한 대정은 무언가 할 말이 있는 듯하지만, 명한의 말에 가로막히고 만다.

“뭔가 솔직하지 못했다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명한의 나지막한 말에 대정의 눈이 아래로 떨궈진다.

잠시 침묵하던 명한이 묻는다.

“내 아버지에 대해 해준 이야기들 사실입니까?”

“네 아버지는 애초에 한국과 일본의”

“다른 답변은 안해주셔도 됩니다. 비겁하게 놈들한테 굴복하신건 아니죠?”

“내가 아는 네 아버지는 그랬다.”

잠시 망설이던 명한은 끝내 묘한 질문을 하고야 만다.

“저를... 살리려고 그런 선택을 하신거겠죠?”

듣는 이의 입장에서 다른 의미를 가지는 질문에 대정의 얼굴 근육이 미미하게 흔들리지만 둘 다 자신의 정면만 바라보고 있기에 서로 알지 못했다.

“....그래..”

“휴...그럼 됬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아주 나중에 술한잔 하면서 이야기 해주세요.”

“....”

“그럼 전 여기 내려서 기다릴테니 먼저 가세요.“

미쳐 다른 이야기를 하기도 전에 차에서 내려버리는 명한을 바라보던 대정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그대로 차를 몰고 멀어진다.

그리고 잠시 후 나타난 검은 지프.

“자네가 이 장진인가?”

대정과 지석이 섭외해 둔 곳에 알려놓은 명한의 가명인 이장진.

“예. 제가 이장진입니다.”

“타게나, 그런데..몸을 보아하니 그다지 힘을 쓸거 같지는 않은데... 뭣하러..”

“체격으로 전투를 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음..뭐 그렇지.. 그럼 가지.”


돌아온 대정과 일행들은 정확히 일주일 후 헤어졌다.


철규는 한국에 남아 아직 국내에서 해야 할 일들을 맡아 줄 것이다.

그리고 명한이 돌아오면 그와 함께 한국에서 해야 할 일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산미군기지에서 미 군용 항공기에 탑승한 지석과 그의 동생 수민, 그리고 수환.

수환은 돈의 힘을 절절히 느끼고 있었다.

“내 평생 오산기지에서 미 군용 항공기를 타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역시 말빨, 얼굴빨 중에 갑은 돈빨이군요.”

“아마 미국에 도착하면 그 돈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절실히 느낄거야.”


반대로 일반 항공기를 타고 중국으로 향하는 대정은 창밖으로 보이는 저 멀리 하늘을 보며 작게나마 기원했다.


‘부디 모두 무사하기를 ...’

그렇게 한국, 미국, 중국에서 각자의 목표를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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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17 16.10.22 723 3 15쪽
38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16 16.10.22 319 0 18쪽
37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15 16.10.22 328 0 19쪽
36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14 +1 16.10.18 703 2 19쪽
35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13 16.10.18 637 0 15쪽
34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12 16.10.16 581 1 15쪽
33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11 +2 16.10.13 710 2 15쪽
32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10 16.10.12 661 4 15쪽
31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9 16.10.11 656 3 16쪽
30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8 16.10.10 646 3 12쪽
29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7 16.10.09 630 4 18쪽
28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6 16.10.09 632 4 14쪽
27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5 16.10.08 786 3 15쪽
26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4 16.10.07 630 4 15쪽
25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3 +2 16.10.05 895 7 14쪽
24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2 16.10.05 680 5 12쪽
23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1 16.10.05 752 5 15쪽
» 하나의 공간(空間) 세 개의 시간(時間) #07 +4 16.10.02 957 3 13쪽
21 하나의 공간(空間) 세 개의 시간(時間) #06 16.10.01 805 4 15쪽
20 하나의 공간(空間) 세 개의 시간(時間) #05 16.10.01 988 1 13쪽
19 하나의 공간(空間) 세 개의 시간(時間) #04 16.09.30 982 4 14쪽
18 하나의 공간(空間) 세 개의 시간(時間) #03 16.09.29 1,017 6 13쪽
17 하나의 공간(空間) 세 개의 시간(時間) #02 16.09.29 1,005 4 12쪽
16 하나의 공간(空間) 세 개의 시간(時間) #01 16.09.29 1,233 5 12쪽
15 과거(過去)와 미래(未來) #04 16.09.24 1,152 8 23쪽
14 과거(過去)와 미래(未來) #03 16.09.24 1,032 10 13쪽
13 과거(過去)와 미래(未來) #02 16.09.09 1,244 9 18쪽
12 과거(過去)와 미래(未來) #01 +2 16.09.09 1,409 9 19쪽
11 음모(陰謀) #07 16.09.08 1,249 9 19쪽
10 음모(陰謀) #06 16.09.07 1,228 6 19쪽
9 음모(陰謀) #05 16.09.05 1,449 9 17쪽
8 음모(陰謀) #04 +2 16.09.05 1,594 10 15쪽
7 음모(陰謀) #03 16.09.03 1,835 11 14쪽
6 음모(陰謀) #02 16.09.02 1,750 14 12쪽
5 음모(陰謀) #01 16.09.02 2,007 18 11쪽
4 침몰(沈沒) #02 +1 16.09.01 2,375 14 17쪽
3 침몰(沈沒) #01 +3 16.08.31 2,556 17 18쪽
2 Prologue #02 +5 16.08.31 2,558 26 7쪽
1 Prologue #01 +7 16.08.31 3,560 3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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