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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바빙 님의 서재입니다.

동이(東夷)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부바빙
작품등록일 :
2016.08.31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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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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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02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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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음모(陰謀) #02

본 소설의 모든 내용, 지명, 정치적 소견 및 종교적 견해는 작가 개인의 창조물로서 허구입니다.




DUMMY

# 2023년 7월 16일 일본 도쿄 황거(皇居,고쿄)

일왕이 거주하는 왕궁이다.

400여 년 전에 세워졌으며, 약 130년 전부터 천황이 거주하기 시작한 이곳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정치 중심지를 교토에서 에도(지금의 도쿄)로 옮기고 에도 성을 세우면서 지금의 황거가 건축됐다.

그 이후로 역대 천황의 거주지로 사용된 이곳은 지금 묘한 긴장감에 휩싸여 있었다.

“예전 사례를 보시더라도 그렇고, 지금 일본의 상황을 보아도 이 방법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는걸 아시지 않습니까?”

상석에 앉아있는 이의 얼굴을 독바로 쳐다보지 않고 한쪽을 바라보며 말을 하는 사내의 말에 상석에 있던 이가 답변한다.

“하지만 총리의 말대로라면 결국 우리는 전쟁을 해야 합니다. 이 비상시국에 말입니다. 지금도 홋카이도가 수몰되고 있는데 이런 이야기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그렇지 않습니까? 총리?”

천황이 총리라 부른 사내는 바로 일본의 총리인 가쓰라 신조다.

2006년부터 2007년 9월까지 일본의 90대 총리직을 수행한 가쓰라는 2012년 9월 일본자유민주당 총재에 오른 후, 12월에 일본의 96대 총리직을 맡는다.

가쓰라는 강한 일본이라는 목표를 향해 내각과 자민당의 전폭적인 지지하에 연임에 성공했으며, 이어 일본의 평화헌법 개헌의 강력한 추진과 한국과의 위안부 문제, 독도에 관한 문제들을 일본의 이익에 부합하게끔 추진하면서 일본국민의 지지를 얻게 된다.

일본의 법규상 총리의 3연임은 불가능하기에, 자민당은 당규까지 뜯어고치며, 이를 주장하고 나서, 결국 관철시키고 3연임에 성공한 사쓰라는 2021년 6월, 임기를 3개월 앞둔 상태에서 마침대 그토록 첨예하게 대립하던 아키히토 천황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평화헌법의 개정을 성공한다.

그 뿐만이 아니라 수년전 한국과의 위안부 문제에 관해 10억엔의 위로금 지급으로 합의 이후에도 여전히 문제가 되던 주한 일본대사관앞의 위안부관련 집회에 대한 불법성을 한국 법원으로부터 판결받고, 소녀상의 철거 역시 관철해낸다.

그 외에도 전세계 지도의 90% 이상에 독도를 다케시마로 명기함과 동시에, 교과서의 대한 전면적인 개정도 이때 완료하게 된다.

한국내의 친일파들의 전폭적인 지지하에 한국내에서도 이런 문제들보다는 자국 연예인들의 스캔들에 더 관심을 쏟는 여론을 형성하며 천천히 그토록 원하던 대륙으로의 진출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갖추어 간다.

결국 2021년 9월 가쓰라는 일본 역사상 최초로 4연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가히 일본의 절대권력으로 기틀을 마련한다.

“지금이야말로 전쟁을 해야 할 시기입니다.”

“그건 무슨 말씀입니까?”

“홋카이도는 지금 가라앉고 있습니다. 그 속도를 보건데 적어도 사일 후면 완전히 모습을 감출 것이라 예상중입니다.”

“그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결국 이번 아소산 사태와 홋카이도의 참사는 우리 일본 국민들에게 더 이상 평정심과 안정이라는 마음을 빼앗아 갈 것입니다.”

“음..”

“국토의 5분이 1이 사라진 대사건입니다. 더구나 5백만명이 넘는 국민이 수몰되는 전대미문의 참사라는 말입니다. 그런 이 열도에서 우리가 이제처럼 안심하고, 과학의 힘을 믿고, 지진과 화산을 대비한다고 아무리 떠들어봤자 누구도 안심하고 생업을 이어나갈 수 없습니다. 결국 우리는 야망이나 야욕이 아닌, 생존을 위한 전쟁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천황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으신다고 해도 전 상관없습니다.”

사쓰라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는 천황은 순간 당황한다.

“음..총리 내 말뜻은 그게 아니라, 좀 더 신중한 결정을 내리자는거요.”

“알고 있습니다. 천황폐하의 그런 염려를 어찌 모르겠습니까? 하지만 우리는 시간이 없음을 부디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

말을 마치고 나가는 사쓰라는 보던 천황 후미히토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아키히토가 생전퇴위를 하고 황위를 물려받은 나루히토 황태자는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고 그 자리를 물려 받은 게 바로 자신 후미히토, 즉 아키히토의 차남이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누구 덕분에 이 자리에서 앉아 있는지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결국 이렇게 될 것을 왜 그런 유혹에 넘어간 것인가?’

하지만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는다고 했던가.


천황궁을 나온 사쓰라는 자신의 집무실로 이동 중이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우리는 평생 저 대륙으로 가고자한 꿈을 이룰 수 없다.

사쓰라는 알고 있었다.

이대로의 세계정세라면 자신이 지난 10여년 가까이 이룩해낸 강한 일본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결국 저 대륙, 지진과 화산의 걱정이 없는 안전한 땅으로 갈 수 없다는것을..

이미 세계는 서로간의 문제를 외면하는 그런 단계를 지나 유기적이고 협동적으로 그들 각자의 영역을 인정하는 형태로 향했다.

이전의 제국처럼 어떤 국가 하나가 다른 모든 나라를 집어삼키는 그런 일은 안타깝게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통일 정부니 뭐니 해도 결국 일본인들은 이 열도를 벗어날 방법이 전무하리라

‘혹시 모르지..백년쯤 지나면 뭐 자원 문제로 이빨을 드러내고 싸울지도..’

하지만 적어도 지금은 아니였다.

하지만 자신의 일본은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

‘만약 다시 한 번 이런일이 일어난다면.. 그게 이 곳이라면 일본은 더 이상 국가로서의 명맥을 유지할 수 없다. 그 전에 더 조센징의 땅을 차지해야만 해.’

이런 저런 생각에 잠긴 사쓰라를 태운 자가용은 얼마되지 않아 목적지에 도착한다.

일본 도쿄에 위치한 내각부에서는 각 관련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내각부 건물의 심처로 향한 사쓰라가 회의실로 들어서자 그를 맞이하는 20여명의 인원들이 기립해 인사를 한다.

그 중 한명이 대표로 보고한다.

“총리 말씀하신 문제에 대해서 언론에 배포할 자료들은 이미 전달했습니다.

우선 기술적으로 홋카이도에 대한 구조활동은 힘들다는 부분을 납득시키고, 아소산사태에 대한 전력 투입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한 자료입니다.”

관방장관 스가 히데요시

사쓰라의 초임 총리시절부터 함께 해온 파트너이다.

“다들 자리에 앉지요. 천황폐하께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시겠다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오..”

“이거 일이 쉬워지겠군요.”

그런 내각 각료들을 둘러본 사쓰라는 방위상 이나다 도모미를 바라보며 묻는다.

“이나다상 일은 잘 진행중입니까?”

예전 방위상에 취임하자마자 ‘핵무장’에 대한 언급으로 무리를 일으켰던 이나다 도모미는 사쓰라의 이번 4번째 총리직 연임에 따라 방위상 각료로 다시금 기용되었다.

"대다수가 홋카이도 해안에 가깝게 설치된 상태라 얼마 옮기지 못했습니다.“

“음..그럼 결국 포기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그 때 사쓰라의 말을 자르고 끼어드는 인물은 후생노동성 정무관 다무라 노리히사다

“이와키에서 기형아가 태어났습니다.”

다무라의 말에 다른 각료들과 사쓰라 역시 그게 무슨 문제 거리냐는 듯 바라본다.

“심각한 상태란 말입니다.

이보게 화면 연결해주고 이걸 틀게”

회의실에 한켠에 앉아 있던 보좌관에게 USB를 넘겨준 다무라

“그 동안 대충 어느 정도는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일어난 문제들에 대해서 무마하려 노력했고, 실제로 다른 핑계로 넘겨왔지만 이번 경우는 좀 힘들듯 합니다.”

보좌관이 화면에 띄운 사진이 보이자 모두의 얼굴에서 핏기가 가시기 시작한다.

“저..저런..”

“으..”

급히 눈을 돌린 각료 하나가 다무라에게 묻는다

“정말 저게 후타바 사건 때문인게 확실합니까?”

후타바는 후쿠시마에 있는 원전이 위치한 마을이다.

질문한 이를 바라보던 다무라는 답답하단 듯이 말한다.

“저게 방사능에 의한 기형이라는건 사실 우리 모두 다 알고 있는 사실 아닙니까?

문제는 지금까지 언론의 통제가 성공한건 그 문제가 그렇게 크지 않고, 다른 증상과 비슷한 부분들이 있어 그 피해사실이 명확하게 분별되지 않았던점, 또 피해자들의 대부분이 힘 없는 이들이였기에 가능한 일이였소.

하지만 이정도 기형이 발생한다면 더 이상 입 다물고 덮어둘 수는 없는 문제 아닙니까?”

하지만 영상의 사진을 바라보던 사쓰라의 눈빛은 초롱초롱하게 빛나고 있었다.

‘기회다. 이건 신이 주신 기회다. 우리 대일본제국의 영화를 다시금 찾으라는 신이 내려주신 다시 없을 기회’

시선을 돌린 사쓰라는 내각 각료들을 바라보며 말한다.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 듣고 반대하는 이는 이 방에서 당장 나가길 바라오.”

사쓰라의 말에 긴장한 각료들은 모두 자세를 바로하고 경청의 의지를 표출한다.

“지금부터 우리는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내야 하오.

각료 여러분... 홋카이도가 가라앉으면 그 다음 무슨 일이 일어나겠소?

방금 본 충격적인 기형아 문제 역시 마찬가지요.

저 일이 외부로 알려지는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 이후 우리 일본은 어떻게 되겠소?”

관방장관이 반문한다.

“총리 무슨 이야기를 하려 그러시는겁니까?”

그런 관방장관을 바라본 사쓰라는 말한다.

“천황폐하를 뵙고 내가 부탁드린 이야기는 태자의 책봉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였소.

이제 그런 문제 따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소."

사쓰라의 발언에 관방장관을 제외한 각료들은 모두 경악한다.

건설성 기획관이자 내각부 대신, 총리 보좌관으로서 오래 사쓰라를 보좌해온 네모토 다크미 역시 우려를 표한다.

"총리.. 천황을 그런식으로 폄하는건.."

하지만 그런 우려는 신경쓰지 않는다는듯이 말을 자른 사쓰라

"나는 우리 일본이 한국을 침략해서 점령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드렸단 말이오.”

‘침략’이라는 말에 모두 놀라 서로를 바라본다.

“이게 과연 놀랄일이요? 지금 저 북쪽에 우리의 수백년..수천년을 살아온 터전이 바닷속으로 가라앉고 있는데? 후쿠시마? 절차적인 문제였다고 하나 결국 지진이라는 자연적인 문제의 앞에 무력했던 것 뿐이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방사능 때문에 아까 사진과 같은 괴물로 태어나는 상황에 과연 그깟 조선을 우리가 가져야 한다는 내 이야기가 놀랄일이요?”

누구도 대답하지 못하고 있었다.

“당장 다음달, 내일이 될 수도 있소.

이 곳 혼슈가 가라 앉는다면 그대들은 어떻게 할 것이오?

그 동안 우리가 믿어왔던 과학과 기술로 이 일본열도의 자연을 이겨 살아남는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났소.

그럼에도 아직 이 땅에 미련을 가지고 남들의 눈치를 살피며 내 가족과 내 국민들을 위험에 처하게 놔둘것이오?

한낮 필부의 어미라도 그런 사태가 벌어진다면 자신의 아이를 등에 매고 저 바다를 건너 한국으로 가려 발버둥 칠 것이오.

우리는 이 사태를 이용해야 하오.

국민들에게 공포를 심어주고, 더 이상 이 열도에 만족하지 않게끔 해야하오.

더 안전한 땅으로의 열망을 원하고, 또 원하게 만들어 힘으로 쟁취하게끔 해야 하오.

양심과 인간성은 생존 이후에나 논할 가치라는걸 설득하고, 납득하게 만들어야 하오.”

강한 어조로 각료들을 압도하던 사쓰라는 이어 조금 누그러진 말투로

“나의 이런 뜻에 동의하는 이는 남고, 아닌 이는 나가주길 바라오.”

할 말을 모두 마친 사쓰라는 자리에 앉아 눈을 감아 버린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 자리를 비운 이는 아무도 없었다.

눈을 뜬 사쓰라는 그런 각료들의 얼굴을 다시 하나하나 둘러보며 말한다.

“이제부터 우리는 다시 대일본의 미래를 위한 대업에 착수해야만 하오.

그런 대업을 여러분들과 함께 하게 돼서 무척이나 기쁘게 생각하오.”

일어서 박수를 치는 사쓰라를 따라 모든 각료들이 기립해 박수를 치는 모습은 어떤 광기마져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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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17 16.10.22 723 3 15쪽
38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16 16.10.22 320 0 18쪽
37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15 16.10.22 328 0 19쪽
36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14 +1 16.10.18 703 2 19쪽
35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13 16.10.18 638 0 15쪽
34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12 16.10.16 581 1 15쪽
33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11 +2 16.10.13 710 2 15쪽
32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10 16.10.12 661 4 15쪽
31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9 16.10.11 656 3 16쪽
30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8 16.10.10 646 3 12쪽
29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7 16.10.09 630 4 18쪽
28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6 16.10.09 632 4 14쪽
27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5 16.10.08 786 3 15쪽
26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4 16.10.07 630 4 15쪽
25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3 +2 16.10.05 895 7 14쪽
24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2 16.10.05 680 5 12쪽
23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1 16.10.05 753 5 15쪽
22 하나의 공간(空間) 세 개의 시간(時間) #07 +4 16.10.02 957 3 13쪽
21 하나의 공간(空間) 세 개의 시간(時間) #06 16.10.01 805 4 15쪽
20 하나의 공간(空間) 세 개의 시간(時間) #05 16.10.01 988 1 13쪽
19 하나의 공간(空間) 세 개의 시간(時間) #04 16.09.30 982 4 14쪽
18 하나의 공간(空間) 세 개의 시간(時間) #03 16.09.29 1,017 6 13쪽
17 하나의 공간(空間) 세 개의 시간(時間) #02 16.09.29 1,005 4 12쪽
16 하나의 공간(空間) 세 개의 시간(時間) #01 16.09.29 1,233 5 12쪽
15 과거(過去)와 미래(未來) #04 16.09.24 1,152 8 23쪽
14 과거(過去)와 미래(未來) #03 16.09.24 1,032 10 13쪽
13 과거(過去)와 미래(未來) #02 16.09.09 1,244 9 18쪽
12 과거(過去)와 미래(未來) #01 +2 16.09.09 1,409 9 19쪽
11 음모(陰謀) #07 16.09.08 1,249 9 19쪽
10 음모(陰謀) #06 16.09.07 1,228 6 19쪽
9 음모(陰謀) #05 16.09.05 1,449 9 17쪽
8 음모(陰謀) #04 +2 16.09.05 1,594 10 15쪽
7 음모(陰謀) #03 16.09.03 1,835 11 14쪽
» 음모(陰謀) #02 16.09.02 1,751 14 12쪽
5 음모(陰謀) #01 16.09.02 2,007 18 11쪽
4 침몰(沈沒) #02 +1 16.09.01 2,376 14 17쪽
3 침몰(沈沒) #01 +3 16.08.31 2,556 17 18쪽
2 Prologue #02 +5 16.08.31 2,558 26 7쪽
1 Prologue #01 +7 16.08.31 3,560 3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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