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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바빙 님의 서재입니다.

동이(東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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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바빙
작품등록일 :
2016.08.31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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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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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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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하나의 공간(空間) 세 개의 시간(時間) #03

본 소설의 모든 내용, 지명, 정치적 소견 및 종교적 견해는 작가 개인의 창조물로서 허구입니다.




DUMMY

“철규는 연극 배우였네, 강원도에서 부사관으로 근무하다가 게릴라로 활동을 했지. 백두산 본부에서 만나 몇 년간을 함께 활동을 했네. 나라에 대한 애국심이 대단했던 것만은 확실하기에 과거로 돌아와 가장 먼저 찾아 도움을 요청한 이였네. 그리고 지석이는.. 구마모토에서 나와 같이 죽임을 당한 내 참모였네. 백광윤이라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직할군단 참의장을 지내신 분의 후손이라네. 이 둘은 내가 미래에서 그 품성을 겪은 이들이지. 과거에 돌아온 이 곳에서도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한 인물들이네. 그리고 내 입장에서 지석이의 능력은 꼭 필요하기도 했고 말이네.”

대정의 이야기가 끝나자 백지석이라는 남자가 명한에게 먼저 고개를 숙인다.

“형님에게 얘기 들었지만, 그래도 속인건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명한은 그의 인사에도 아무런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지석보다는 철규라는 사내에게 시선이 가 있는 중이였다.

“에헴.. 너무 그렇게 노려보지 말라고, 자네도 들어서 알지만, 자네 부친에게 부탁받고 한거란 말이네. 내가 좀 리얼하게 하기는 했지만.”

“칫.”

“이제 그럼 어떻게 할 생각이십니까?”

"우선 하던 일은 마무리 지어야겠지. 그리고 여기 수환은 지금 지명 수배중이라니 그 부분도 확인이 필요할 듯 하고 말이지.“

대정이 슬쩍 수환을 바라보며 말하자, 지석이 대답한다.

“그 부분은 제가 가서 확인해보고 처리하겠습니다.”

“그럼 철규 너는 예정대로 다녀오도록 하게나.”

대정의 말이 끝나자 철규는 옷을 갈아입으로 욕실로 들어가고, 수환이 묻는다.

“저 분은 어디 갑니까?”

“철규와 지석의 가족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걸세.”

“미국으로 말입니까?”

수환의 질문에 대정이 답하기도 전에 명한이 나선다.

“지금까지 보인 모습은 연극이였던 겁니까?”

뭔가 단단하지 못했던, 그 간의 대정의 모습을 떠올리며 묻는 것이다. 명한이 묻는 질문의 요지를 이해못할 대정이 아니였다. 그리고 이제는 확실히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할 상황이였다.

“사실은 그런 면도 있었네. 내가 강요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니까. 명한 네가 어떤 선택을 할지 알 수 없었고, 네가 지금과 다른 선택을 했다면, 나는 그저 운 좋게 과거로 돌아온 이로 남는게, 이제는 가족을 더 걱정하는 사람으로 남아야만 했으니까. 그리고 저기 둘, 철규와 지석에 대해서는 알아도 괴롭기만 했겠지.”

“지금도 괴롭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수년동안 내 모습이 바보같이 느껴지기도 하구요, 머리로 상황이야 이해되지만, 화가 나는건 어쩔수 없군요."

“나는 이해 못하겠지. 명한 네가 아니니까.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네. 네 아버지는 오직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모든 걸 바치셨지. 그리고 내가 아는 미래의 너 역시 그런 유지를 이어 휼륭한 군인으로서 싸워나갔다는 사실이다.”

“제가 알지 못하는 일과,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로는 별 감흥이 없군요. 하지만 걱정안해도 됩니다. 아버지가 원하던 일이 무언지는 알았으니, 적어도 그 일을 깽판치려 하지는 않을 겁니다.

마지막 말을 남기고 일어서 방으로 들어간 명한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대정의 표정엔 순간 처연한 눈빛이 나타났다 사라진다.

방에 들어와 창 밖으로 보이는 철규라는 사내의 뒷모습을 보며 중얼거린다.

"정말 숨기는게 없는겁니까?”


***


지석은 다음 날이 되어서야 돌아왔다. 당분간은 혐의를 벗어날 수 없다는 소리에 수환의 어깨는 힘없이 내려앉았다.

“에유, 이거 3년 후에 큰 일 벌어진다는거 몰랐으면, 너무 억울 할 뻔했어요.”

“너무 긍정적이야."

“그런데 이야기 했던거 봤죠? 어떻게 생각해요?”

“그 메신저속에 이야기 말인가? 대정 형님의 피를 수혈한라.. AB형은 아무에게도 수혈 할 수 없는 혈액형인데 좀 위험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그런데 그 상대방에게 다른 정보를 받을 방법이 없을까?”

“글쎄요, 어제 저녁에도 제가 좀 색다른 방법으로 대화를 해봤지만, 한결 같아요. 대신 대화의 주제는 늘 바뀌는데 결국 정리해서 보면 그 내용이구요.”

"대 놓고 물어보기는 좀 그렇다?“

“그렇죠, 그런 방법을 고집하는 이유도 있을거고, 혹시 누군가의 감시를 받는다거나, 그런 상황일수도 있겠죠?”

“그게 말이 되나? 여기는 2023년인걸 그쪽이 알 리가 없잖아?”

“전 왠지 그쪽이 모든 걸 알고 있다는 느낌이 강해요. 마치 이 곳에 저와 명한이 대정형님을 만나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으리란걸 짐작하고 무언가 해주기를 바라는 그런 기분?”

“오늘 한번만 더 대화를 진행해보지. 그리고 나서 생각해보자고, 그리고 숙소도 옮겨야 할거야. 여기서 남자 다섯이 생활하기에는 좀 그렇잖아. 그리고 가장 문제가 바로 넌데”

“저요?”

“그래 만약 계획대로라면 우리는 해외로 가야할 거야. 적어도 한국 내에서의 활동은 위험해. 그런데 넌, 어찌해야하나 싶다.”

“완전 짐덩이가 된 기분이다.”

빤히 지석을 바라보던 수환은 목소리를 낮춰 묻는다.

“정말 믿어요?”

“뭘? 지금 이 상황?”

“예, 저야 사실은 아직도 반신반의중이에요. 그날 누가 날 죽이려고 자객을 보냈다는 사실에, 그리고 수배 된 후로 다른 방법이 없다랄까? 이제 살기 위해서는 어찌됬든 놈들의 정체를 밝혀내야 하는데 대정 형님만큼 좋은 파트너도 없다는 생각이 조금은 있었거든요. 물론 제가 항일운동에 앞장 섰다는 이야기도 믿지만, 사람 마음이라는건 언제 바뀔지 모르는거잖아요.”

수환의 속 마음에 지석은 하던 일을 멈추고 수환을 바라본다.

“나는 형님을 믿는다. 난 형님이 믿을 수 밖에 없는 확증을 보여주셨고, 다행히도 그 확증이 내가 너무나 소원하던 일이였거든.”

“예? 그게 뭐죠?”

“내 동생!”

“동생이요?”

“9년 전에 납치되서 행방이 묘연했었다. 그걸 찾아주신게 형님이다. 그것도 동생이 죽기 하루 전에 겨우 구출해 냈지. 적어도 나한테는 내 목숨보다 소중한 아이였어. 그리고 우리 가족한테도 정말 소중한 아이였지. 동생을 납치당하고 부모님께서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셨다. 난 동생을 찾으려고 버텨 왔었어. 사시도, 행정고시도 그 일념 하나로 통과했다. 부자들이나 높은 놈들에 뒤처리까지 해주면서 힘을 키우려고 했지. 그렇게 했는데도, 그 힘을 이용해도 못찾았어. 아마 형님이 날 억지로 끝고 가던 그날 내가 조금만 더 고집을 부렸으면 내 동생은 산채로 불타 죽었을거야. 놈들이 노리개로 쓰려고 납치해서 이제 필요가 없어졌던건지 그대로 정리하려고 했던거 같았지.”

“그럼 놈들은 누구였죠?”

“모른다. 한가지는 분명했어. 내게 일을 맡기던 이들, 그들보다 더 대단한 누군가가 뒤를 봐주고 있다는 거지.”

“형님에게 일을 맡기던게 누군데요?”

수환의 질문에 지석은 정신없이 입력하던 타자를 멈추고, 수환을 바라보다 피식 웃으며 말한다.

“장,차관정도는 됬지.”

“그런데 그 빽이 안통했다구요?”

“그래, 전혀 요지부동이였어. 늘 벽에 부딧힌 것 같이 어느선까지 도착하면 막혀서 실체를 알 수 없었지.”

“그럼 동생분은 어제 철규 형님이 데리고 출국하신 건가요?”

“아니 내 동생은 너랑 비슷한 처지다. 신분이 드러나면 안되는 처지. 철규가 처음 미국으로 출국시키려 하자 바로 출국금지가 뜨더군. 그리고 공항에서 알 수 없는 놈들의 추적이 있었다고 했어. 아마도 내 동생을 납치하고 지금까지 욕보인 그 놈들이겠지.”

“그럼?”

“동생은 너랑 같이 출국한다. 아니면 다른 신분을 만들던가. 그 때까지는 아마도 옮기는 숙소에서 같이 생활해야 할거야.”

“그럼 저는 이제 얌전히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거군요.”

수환의 말에 지석은 키보드를 멈춘 자세에서 몸을 돌려 수환을 바라보며 말한다.

“강수환, 잘 들어라. 다른 이들은 몰라. 하지만 내 경우만 이야기 할 수 있을 뿐이다. 난 대정형님을 내 은인으로 생각한다. 동생을 조금만 더 늦게 찾았어도, 아마 우리 부모님은 미쳐 버리셨을거야. 정확히 형님이 보여주신 기사에 따르면 불타 죽은 내 동생을 보신 부모님은 이 후 자살하셨다. 그 이 후 난 선택 할 수 있는 두가지 길이 있었어. 놈들을 찾아 복수를 하던가, 아니면 형님을 도와 은혜를 갚던가, 난 후자를 선택했다."

얌전해 보이던 백지석의 눈빛은 전혀 방금전까지 보던 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이였다.

"그 결정에는 네가 지금 고민하는 비슷한 이기심도 포함되어 있어. 지금까지 행방도 찾지 못한 상대에게 복수? 과연 가능할까? 그럼 어떻게 하지? 게다가 몇 년 후면 이나라가 사라진다고? 뭐가 이득인지 고민하는건 당연한거다. 계산하는게 뭐가 나쁘지? 아니! 그 계산은 내 의지를 확고하게 해 줄 디딤돌인거다. 그래서 난 형님을 돕는거다. 내 가족의 안전을 위해, 그리고 내가 받은 은혜를 갚기 위해서, 결국 일석이조인거야. 너도 마찬가지다. 네가 하고 싶은걸 하면 돼. 나나 철규가 나타났다고 해서, 형님의 진짜 모습이 네가 생각하던 모습이 아니라고 해서, 네 결심이 흔들릴 필요는 없는거다."

수환은 지석이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자신이, 대정이 보여준, 약간은 지친듯한, 더 이상 무엇을 해야 할지 방향을 잡지 못하던 대정에게 도움이 될거라 생각했던 그것이 어긋나면서 스스로의 필요성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있다는걸 말이다.

“이야.. 나랑 한 살차이인데 한 100년은 더 산 노인네 같이 사람 속을 푹, 찌르네요? 완전 찔리는데”

“그리고 난 형님이 찾은 사람들은 다 믿을 만한 사람들이라고 난 생각한다. 그래서 난 너를 믿고 철규를 믿고 저 방안에 명한도 믿는다. 그러니 너도 우리를 믿어라.”

“이거 써먹어도 되죠?”

“누구한테?”

“명한이 나오면 멋지게..”

“나도 들었어”

뒤에서 나온 명한은 이미 지석이 한 이야기를 다 들었다.

“정말 숨기는게 없다는 그 말 믿어도 되나?”

명한의 물음에 지석은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좋아, 나도 믿도록 하지. 다른건 몰라도 방금 당신이 한 오글거리는 대사들을 듣고 나니 안면몰수 하기는 민망할거 같아. 자, 나와 여기 이 덜떨어진 기자나부랭이가 해야 할 일이 뭔지 좀 알고 싶은데?”

명한의 말에 시계를 보던 지석은 말한다.

“이제 그 이상한 사람과 채팅할 시간 아닌가?”

“엇? 그러네”

“음.. 그럼 PC좀 비켜주지.”


***


대화는 이전과 한치의 다름 없이 진행되었다. 같은 안부인사와, 같은 날씨 이야기. 그리고 뚱딴지 같은 이야기들. 마치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이 말하든 어색한 단어와 어색한 문법으로 일관된 그의 이야기에서 수환과 명한 그리고 지석은 아무런 특이점을 찾아낼 수 없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야”

“역시 같은 내용은 그대로 표현하고 있군. 대정, 당신, 혈액, 명한, 수환, 수혈. 정말 이걸 해봐야 하는건가?”

대정은 지금 지방에 내려간 상태다. 이전 기억의 동료를 만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잠깐. 이거 뭐지?”

지석이 한 곳을 가르키며 이야기한다.

- さすけ 9년 후 볼 수 있습니다.

“그거 혜성 이야기인데, 어디드라..”

한참 대화목록을 뒤지던 수환의 드디어 찾은 부분을 보이며 말한다.

“여기 헬리혜성 이야기가 한번 나온 적이 있거든.”

별거 아니라는 수환의 말과는 다르게 지석은 책상을 치우고 화면에 집중하며 노트북을 폈다.

“아니 이상해. 내가 기억하기로 헬리혜성의 공전주기는 70년이 넘어. 그리고 1986년도에 혜성이 온다고 난리피웠던 걸 기억해. 잠시만..여기... 그래 76년이야 공전주기가.”

“공전주기요?”

“1986년에 76년을 더하면 2062년이지.”

“근데요? 어라? 9년후에 볼 수 있다고?”

수환은 그때야 뭔가 이상을 알아차렸다.

“대정형님이 연결할 수 있는 년도는 2040년이야, 그럼 상대방이 헬리혜성을 관찰 할 수 있는 년도는 22년 후가 되야 해, 그런데 상대는 9년후에 혜성을 볼수 있다고 말하고 있어. 그럼 시간이 안 맞아. 2053년이나...”

“53년이나?”

지석의 추리에 명한과 수환은 동시에 의문을 표한다.

“2129년이라는 소리지, 아니면 그 이상이던가”

심각해진 지석과 수환을 한참을 바라보던 명한이 묻는다.

“어차피 상식적인건 이미 소용없는것 아닌가? 상대방도 미래나 과거에서 접속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뭐 별 다른 문제 없을 것 같은데. 대답을 안해주니 방법 없는건 마찬가지일테고.”

왠지 설득력이 있어보이는 소리

“형님 오시면 한번 해보는것도 방법이겠군.”

“그럼 의사한테 물어보고 하는게?”

“나 AB형이야.”




내용에 대한 비평, 오타, 의견 무엇이든 과감히 이야기 해주세요.


작가의말

전 O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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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17 16.10.22 723 3 15쪽
38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16 16.10.22 320 0 18쪽
37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15 16.10.22 328 0 19쪽
36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14 +1 16.10.18 703 2 19쪽
35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13 16.10.18 638 0 15쪽
34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12 16.10.16 581 1 15쪽
33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11 +2 16.10.13 711 2 15쪽
32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10 16.10.12 661 4 15쪽
31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9 16.10.11 656 3 16쪽
30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8 16.10.10 646 3 12쪽
29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7 16.10.09 630 4 18쪽
28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6 16.10.09 633 4 14쪽
27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5 16.10.08 786 3 15쪽
26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4 16.10.07 630 4 15쪽
25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3 +2 16.10.05 895 7 14쪽
24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2 16.10.05 681 5 12쪽
23 각자(各自)의 전쟁(戰爭) #01 16.10.05 753 5 15쪽
22 하나의 공간(空間) 세 개의 시간(時間) #07 +4 16.10.02 957 3 13쪽
21 하나의 공간(空間) 세 개의 시간(時間) #06 16.10.01 805 4 15쪽
20 하나의 공간(空間) 세 개의 시간(時間) #05 16.10.01 988 1 13쪽
19 하나의 공간(空間) 세 개의 시간(時間) #04 16.09.30 982 4 14쪽
» 하나의 공간(空間) 세 개의 시간(時間) #03 16.09.29 1,018 6 13쪽
17 하나의 공간(空間) 세 개의 시간(時間) #02 16.09.29 1,005 4 12쪽
16 하나의 공간(空間) 세 개의 시간(時間) #01 16.09.29 1,233 5 12쪽
15 과거(過去)와 미래(未來) #04 16.09.24 1,152 8 23쪽
14 과거(過去)와 미래(未來) #03 16.09.24 1,032 10 13쪽
13 과거(過去)와 미래(未來) #02 16.09.09 1,244 9 18쪽
12 과거(過去)와 미래(未來) #01 +2 16.09.09 1,409 9 19쪽
11 음모(陰謀) #07 16.09.08 1,249 9 19쪽
10 음모(陰謀) #06 16.09.07 1,228 6 19쪽
9 음모(陰謀) #05 16.09.05 1,449 9 17쪽
8 음모(陰謀) #04 +2 16.09.05 1,595 10 15쪽
7 음모(陰謀) #03 16.09.03 1,835 11 14쪽
6 음모(陰謀) #02 16.09.02 1,751 14 12쪽
5 음모(陰謀) #01 16.09.02 2,007 18 11쪽
4 침몰(沈沒) #02 +1 16.09.01 2,376 14 17쪽
3 침몰(沈沒) #01 +3 16.08.31 2,556 17 18쪽
2 Prologue #02 +5 16.08.31 2,559 26 7쪽
1 Prologue #01 +7 16.08.31 3,560 3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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