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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팔일 님의 서재입니다.

사업 천재의 재벌 1등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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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팔일
작품등록일 :
2023.01.30 21:54
최근연재일 :
2023.03.0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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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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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0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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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결전의 날

DUMMY

양쿠 캔들 전략기획팀.


신제품 '세븐 데이즈'의 폭발적인 인기로, 역대급의 기록을 줄지어 세운 뒤부터 이곳은 한동안 축제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금 김 대리의 표정은 음울하기 짝이 없다.


김 대리뿐만이 아니었다.

주변에 있는 팀원들도 마찬가지.

모두가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뿜으며 키보드만 타닥타닥 때리고 있었다.


그 중, 멍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째리고 있던 한 팀원이 저도 모르게 큰 소리로 말했다.


"어, 어?? 이거 뭐야!"


그것이 마치 신호탄이라도 된 듯, 모두가 득달처럼 달려들었다.


"왜 그래?"

"뭔데?"


큰 소리로 외쳤던 팀원이 손을 덜덜 떨며, 모니터를 가리키고 있었고.


모니터에는 수직으로 하강하는 어떤 그래프가 띄워져 있었다.


주식이나 코인이었다면 깡통 찼다고 할 법한 차트 생김새.


하지만 그 차트는,


"이렇게나 떨어졌다고??"

"완전히 망했네."


신제품 '세븐 데이즈'로 유입된 고객들의 재구매 추이를 알리는 지표였고, 그 지표는 더 이상 떨어질 곳 없는 밑바닥 지하실까지 추락해버렸다.


맨 뒤에서 까치발 들고 힐끔힐끔 보던 김 대리가 무언가를 결심한 듯, 휴대폰을 꺼내 들어 모니터를 사진 찍었다.


주변 팀원들이 물어봤다.


"왜 찍어?"

"뭐해?"


비장한 표정의 김 대리,


"대표님께 가야겠어."


이대로 두면 안 된다.


어떻게 끌고 온 신규 고객인데, 두 손 놓고 있다가 죄다 놓칠 수 없는 일이다.


꾸중을 듣더라도 보고를 해야 하고, 질타받더라도 뭐라도 해야 한다.


그리고 김 대리, 자기가 아는 박진수 대표는 이런 걸 반길 사람이다.


직원이 나서서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있는 힘껏 지원해주는, 그런 사람이다.


"우리도 같이 가."

"그래, 왜 너만 가냐?"

"차라리 이거 이메일로 보내두고 올라가자."


주변 팀원들이 김 대리의 어깨를 감쌌다.


같은 팀이라는 소속감.

그것이 지금 충만하게 느껴진다.


"그래, 가자!"


김 대리의 입가에 밝은 미소가 맺혔다.



******


"얼마 전, 회장님께 컨설팅 의뢰를 받았습니다. 그 대상은, 위치 파악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이었는데요. 이게 어떤 기술이냐면 ···"


우선, 임원들에게 위치 파악 기술이 어떤 것인지 이야기해주었다.


쏟아지는 관심을 '도진'에서 '기술'로 옮기기 위함이었고,


당연히도 통했다.


듣기만 해도 군침이 질질 흐르는지, 회의장 전체에 머리 돌아가는 소리가 생생히 들려왔다.


모두가 장밋빛 미래를 꿈꿀 때,

도진은 현실을 알고 있었다.


다음에 나올 말은 적나라한 현실.


"하지만, 실상은 이러했습니다. ······"


결국은 사기였다는 사실을 말해주었다.


곳곳에서 아쉬운 탄식이 흘러나왔고, 누군가 손을 번쩍 들며 따지듯 물었다.


"자질구레한 거 빼고, 본론이 뭡니까?"


차남, 유영준이었다.


듣고 있자니 짜증 났다.

안 그래도 가뜩이나 짜증 났는데, 지금 뭐 하자는 건지.


'그래서 어쩌라는 거야?'


알맹이 없이 껍데기만 늘어놓는 것이 참 거슬렸다.


그래서 그걸 꼬집은 거고.


헌데,

'당황을 안 하네?'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특히, 수성 같은 대기업 임원들 앞에서 돌발상황이 발생했는데 눈앞의 도진은 당황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성격 급하네.'


이런 거 가지고 당황할 도진이 아니었다.


미국의 학교가 전부 그런 건 아니지만, 도진이 다닌 학교는 수업이 죄다 토론 위주로 진행되었다.


이런 상황은 수도 없이 부닥쳤고,

그때마다 써먹은 방법이 있었다.


바로,


"엉터리인 기술을 유병철 회장님의 도움으로 ········· 하여, 이제는 미약하게나마 활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절대 존엄. 권력자를 끌어들이는 것.


이제 태클 못 걸 것이다.

'나한테 거는 태클은, 유병철 회장에게 거는 태클이나 다름없게 된 거니까.'


도진의 생각을 증명이라도 하듯,

곳곳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물론, 시선은 도진이 아닌 그를 향해.


도진의 수를 파악한 유병철 회장이 피식 웃었다.


차남은 그런 아버지에게 서운할 뿐, 지금 상황에서 추가로 할 수 있는 건 없기에 입술만 깨물 뿐이다.


'후우.'


도진이 심호흡했다.

이제 준비한 말을 해야 한다.

그토록 오랜 시간 고민해 왔던 생각.

그걸 만인의 앞에서 공개해야 하는 순간이다.


초조한 마음이 입술에 투영되었고,


도진이 마른 입술을 서서히 떼기 시작했다.


"One Hint는 이 기술을 수성을 위해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고민했습니다. 단순히 매출만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닌, 경쟁사가 감히 쳐다도 보지 못할 위치에 올려 둘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요. 참 많은 의견이 오갔고. 결국, 그 방법을 찾았습니다."


유병철 회장이 움켜잡은 의자 손잡이에 힘이 더 들어갔고,


장남은 엉덩이를 재차 끌어앉았다.


"수성 금융 그룹, 즉 보험 영역에 접목하는 겁니다."


이 기술은 위험 현장에서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기술이다.


건설 현장이나, 광산 같은 곳에서 노동자가 불의의 사고를 맞이할 경우,


즉사하는 경우도 많지만, 잔재에 의하여 실종되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이때, 곧장 실종자 수색을 시작하긴 하지만 워낙 현장이 광대하고 잔재 또한 그 양이 엄청나서 골든 타임을 놓치는 것이 부지기수.


"그런 이유로, 보험 영역에 접목하자는 겁니다. 골든 타임을 잡기 위해."


위치 파악만 된다면, 아무리 많은 잔재 더미에 깔려 있다고 한들 구출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을 것이다.


한 곳만 집중적으로 치우면 되기 때문에.


빨리 구조하면 구조할수록, 골든 타임을 잡을 수 있는 거고.


"건설, 광산, 소방, 기타 등등 모든 위험 현장에 특약 조항으로 거는 겁니다."


보험 영역은 자고로 자유경쟁 시장이지만, 당당히 독점할 수 있을 것이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 강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


사람이 더욱 귀해진 오늘날,

꼭 필요한 기술을 가진,

꼭 필요한 보험.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도진이 준비한 말들을 전부 끝냈고,


곳곳에서 의례적인 박수가 터져 나왔다.


진심을 담은 박수가 나오기엔, 아직 저마다의 계산이 안 끝난 터.


이제 질문 타임이다.

하지만, 아무도 질문 못하고 눈알만 이리저리 굴리고 있었다. 보는 눈도 많고, 수성 그룹의 주인인 세 부자가 함께 있는 탓에 중압감이 엄청난 터다.


조용한 분위기에 유병철 회장이 직접 손을 들었다.


"네, 회장님. 말씀하세요."


"실현 가능성 몇 퍼센트인가?"


그럴싸한 말이 아닌, 수치화한 숫자로 말해보라는 것.


"80%입니다."


엄청난 수치에, 주변에서 탄성이 새어 나왔다.


"확실한 게야?"


도진이 무언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다정과 인우가 몇십 번이나 계산해봤고,

보미도 인맥을 활용해 사방팔방 알아봐 주어 검토한 수치, 80%


그러자,


"그래. 이제 One Hint 회사는 퇴근해 보시게. 내가 따로 연락해 줌세. 오늘 고생 많았우이."


그룹 내부 회의가 필요하니 외부인은 잠시 자리를 비켜달라는 말이었다.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다시,

뚜벅뚜벅 걸어 대 회의장을 빠져나왔다.


도진이 나가자마자 문은 쾅- 닫혔고,

안에서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려왔다.


성적표가 매겨지고 있으리라.

그리 생각했다.


그래도 도진은 웃고 있었다.


"고생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도진 씨, 잘하던데요?"


모두가 환히 웃으며 응원해주었기 때문에.


"오늘 회식할까요?"


지잉-지잉-


그때.

바지 주머니 속, 휴대폰이 울렸다.



*********


띠링-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고, 그 소리를 들은 김 대리와 팀원들이 부리나케 뛰어갔다. 누군가를 맞이하기 위함이었는데,


"어라?"


김 대리의 고개가 갸웃했다.


뒤이어 느긋한 걸음으로 품위를 지키며 걸어오던 박진수 대표 또한 눈이 살짝 커졌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기다리던 한 남자가 아닌, 웬 처음 보는 남자 한 명과 여자 한 명이 서 있던 것.


팀원 중 한 명이 물었다.


"누구··세요?"


여자가 밝게 웃으며 명함을 건네주었다.


"안녕하세요."


명함을 건네받은 그녀가 소리 내어 읽었고,


"One Hint, 강다정 컨설턴트?"


박진수 대표가 재차 물었다.


"원 힌트가 뭐죠?"


이번엔 다정 옆, 남자가 대신 대답했다.


"컨설팅 회사입니다. 대표님은 정도진 대표님이시고요. 오늘 그분이 저희를 대신 보내셨어요."


"아, 그렇구나. 반갑습니다. 들어오시죠."


괜찮은 척하는 박진수 대표였지만, 얼굴엔 실망한 기색이 역력히 드러났다.


'이제 짬 좀 찼다고 직원만 보내는 건가.'


벌써 직원을 둘이나 뽑은 것도 놀랍긴 한데, 이 사람들도 앳돼 보이는 건 매한가지란 말이지.


허나, 생각을 멈췄다.


나이로 능력을 가늠하다가 된통 당했던 옛 직원이 떠올랐기 때문에.


'송 팀장은 잘 지내려나?'


낮게 웃으며 자리에 앉았고, 이유를 물었다.


"도진 대표님은 바쁘신가 봐요?"


그가 직접 못 온 이유를.


다정이 싱긋 웃으며 말했다.


"요즘 엄청 바쁘시거든요. 저희도 얼굴 보기가 힘들어요. 그래도 오늘 일은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다 지시받고 온 거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도진은 실제로 매우 바빴다.

대 회의장에서 발표하고 바로 다음 날부터 뻔질나게 불려 나가기 시작한 것.


어느 팀의 누구, 저느 팀의 누구 하며 도진을 찾는 전화가 끊이지 않았고, 유병철 회장 또한 따로 협조를 요청했기에 거절할 수 없었다.


씁쓸한 웃음을 머금은 박진수 대표에게, 인우가 종이 한 장을 조심스레 건넸다.


"이게·· 뭡니까?"


"계약서입니다."


계약서란 말에, 박진수 대표의 눈이 곧장 종이로 향했다.


요약하자면,

'대금 7천만원을 컨설팅 끝남과 동시에 지급?'


시선이 다시 인우에게 갔고, 그는 진중히 말했다.


"도진 대표님께서 꼭 싸인 먼저 받고 일을 착수하라 하셨습니다."


"허허."


흘러나오는 허탈한 웃음.

저번에 돈 늦게 줘서 이렇게 하는 거네.

이해는 갔다. 그건 명백히 양쿠 캔들 본사 잘못이니까.


그가 싸인 할 동안, 옆에 있던 김 대리가 조심스레 두 사람에게 물었다.


"두 분은 도진 대표님 회사에 어떻게 취직하신 거예요?"


궁금했다. 그분처럼 능력 좋은 사람의 회사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끄적이던 박진수 대표가 놀리듯 말했다.


"왜요? 이직하시려고?"


손사래를 쳤다.


"아뇨, 아뇨! 궁금해서요! 진짜 진짜 궁금만 해서에요.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대표님!"


진심이었다. 그녀는 양쿠 캔들을 사랑했다.


그 모습에 즐거워하던 다정이 입술을 열었다.


"스카우트 당했어요. 저랑 인우 씨랑 둘 다."


"스카우트요??"


주변 팀원의 귀까지 쫑긋 열렸다.

스카우트란 단어는 직장인들에게 참 감미로운 노랫말과 같기 때문에.


"전 직장이 키 포인트 파트너스 였거든요. 거기서 일하다가 스카우트 당해서 이직 한 거죠 뭐."


"헉!"


김 대리는 눈이 땡그래졌고, 박진수 대표는 끄적이던 손을 멈췄다.


'이런 미친.'

난 놈인 건 알았지만, 우주 끝까지 날 놈인 건 몰랐네.


벌써 직원 두 명 뽑은 것도 놀라운데, 한국 최고 컨설팅 회사에서 빼 온 인재들이라고?


"크, 역시 엄청나네요. 도진 대표님."


김 대리 또한 마찬가지.

키 포인트 파트너스가 정확히 어느 정도 급인지는 몰라도, 이름은 어디서 많이 들어 봤다.


그런 곳에서 스카우트해 오다니.


역시, 정도진 대표님이었다.


"싸인 다 했습니다."


박진수 대표가 계약서를 넘겨줬고,

다시금 악수를 청했다.


"잘 부탁드려요."

"네."

"그럼요!"


둘을 보는 눈빛이 아까와는 사뭇 달라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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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누가 누가 더 잘났나 23.02.28 716 12 13쪽
31 강다정 너 실력 좀 보자 +3 23.02.27 767 16 13쪽
30 정도진이라는 초 우량주 +4 23.02.26 830 16 13쪽
29 노장의 내막과 뜻밖의 +3 23.02.25 860 16 14쪽
28 진짜 노장 +3 23.02.24 881 16 14쪽
27 도진의 신원 확인 +3 23.02.23 964 18 14쪽
26 위치 파악 기술은 과연 혁신인가? +2 23.02.22 937 15 11쪽
25 뮤즈 갤러리 마무리와 하루에 두탕 +3 23.02.21 949 18 12쪽
24 뮤즈 갤러리 3 +4 23.02.20 962 21 14쪽
23 뮤즈 갤러리 2 +2 23.02.19 1,004 16 12쪽
22 뮤즈 갤러리 +3 23.02.18 1,033 18 13쪽
21 새로운 일이 쏟아진다 +3 23.02.17 1,062 12 11쪽
20 사자, 여우, 토끼 +1 23.02.16 1,127 11 13쪽
19 유병철 회장에게 눈도장 +1 23.02.16 1,154 17 12쪽
18 포부, 씨앗, 엄청 큰 판으로. +3 23.02.15 1,302 17 13쪽
17 배달 대행업4 +1 23.02.14 1,222 13 12쪽
16 배달 대행업3 +3 23.02.13 1,227 16 13쪽
15 배달 대행업2 +1 23.02.12 1,293 17 14쪽
14 굳건한 입지와 새로운 컨설팅 +1 23.02.11 1,376 18 13쪽
13 도움닫기 +1 23.02.10 1,430 22 13쪽
12 양쿠 캔들 마무리와 더 깊이 +2 23.02.09 1,469 22 13쪽
11 양쿠 캔들3 +2 23.02.08 1,447 30 12쪽
10 양쿠 캔들2 +3 23.02.07 1,466 29 13쪽
9 양쿠 캔들 +2 23.02.06 1,507 30 12쪽
8 상류층 모임에서 굳건한 입지. +1 23.02.05 1,614 2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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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비범함을 보여줌 +1 23.02.01 1,886 2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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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착각의 시작 +3 23.01.31 2,541 3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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