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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팔일 님의 서재입니다.

사업 천재의 재벌 1등 도전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구월팔일
작품등록일 :
2023.01.30 21:54
최근연재일 :
2023.03.07 12:20
연재수 :
39 회
조회수 :
46,826
추천수 :
747
글자수 :
217,636

작성
23.01.30 21:56
조회
3,205
추천
40
글자
6쪽

미국 촌놈

DUMMY

"손님 불편하신 건 없으신가요?"


"네, 없습니다."


상냥한 태도로 무장한 승무원이 언뜻 봐도 이제 갓 20살 정도 되어 보이는 한 청년에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불편사항을 체크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은 뉴욕에서 대한민국 인천 공항으로 가는 항공기 안.


더군다나 퍼스트 클래스다.


표 값이 1300만 원을 넘어가기 때문에 이 좌석에는 보통 부자가 아니고서야 앉아 있을 수 없다.


한 명, 한 명이 세상을 이끌어가는 리더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이나, 그런 집안 소속.


'좀 피곤하네.'


승무원이 말을 건 청년은 정도진이였다.


'비행기는 원래 이렇게 좋은 건가? 민망할 정도로 친절하잖아?'


사실 도진은 비행기가 처음이었다. 심지어 집도 유복한 편은 아니었고.


그의 부모는 도진을 낳기 전, 미국으로 이민 와서 세탁소 운영하는 평범한 중산층 부부이다.

오히려 약간 가난한 편.


그럼 도진이 어떻게 퍼스트 클래스에 탑승하게 되었는가.


그건 도진이 책에서 본 한 구절 때문이었다.


[부자처럼 행동하라, 그러면 부자가 될 것이다.]


도진은 평소에 책을 닥치는 대로 읽어왔다.


독서는 유년기 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취미였는데, 이것은 이민 온 동양인이기 때문이었다.


같은 학교 친구들은 거즘 다 백인, 흑인 이었기 때문에 도진은 따돌림을 당했던 것.


책이 유일한 친구였다.


물론 고등학교 가서는 대놓고 인종 차별 하는 사람들이 없기에 친구를 많이 사귀었지만 그렇다고 독서라는 취미가 바뀌지는 않았다.


하지만 책을 그렇게 많이 읽었음에도 인생에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았다. 여기서부터 의문이 시작되었다.


'내가 읽기만 하고 실천은 하지 않아서 인생이 제자리인 걸까?'


도진은 항상 부자가 되고 싶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책에서 본 내용 그대로를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 첫 번째가 퍼스트 클래스 탑승이었던 것.


도진이 알바를 하며 모았던 돈과, 부모로부터 대학 등록금 대신 받은 목돈을 합친 3천만 원이 전 재산이었지만, 맹목적으로 책 내용을 실천하기로 했기 때문에 큰 지출을 한 것이다.


물론 이 지출은 한국 가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질 좋은 거름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오, 뭐야 영화도 볼 수 있네?'


도진의 좌석, 정면에 있는 보통 크기의 모니터로 오펀 천사의 비밀이라는 영화를 보려고 했던 참이었다.


"한국인이신가 봐요?"


검은색 칼 단발에 세련미가 돋보이는 외모를 가진 한 여자가 말을 걸어왔다.


"네, 국적은 미국인데 부모님이 한국 분들이세요."


"아. 그러시구나~ 한국에 가본 적은 있으세요? 저는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 이런 사람이에요."


여자가 명함을 한 장 건네줬다.


'더블유' 라는 결혼 정보 회사의 대표, 이름은 최보미.


대표라는 직함에 어울리는 세련된 명함이었다.


"가본 적 없습니다. 그런데 저한테 명함은 왜..?"


최보미는 자기에 대해 설명했다.


결혼 정보 회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보통의 회사들과는 다르다고 했다.


자신은 상위 1%만을 관리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


더군다나 남, 녀 매칭 외에도 상류층끼리의 네트워킹 파티를 자주 개최하고 있다고 했다.


사실 최보미는 말 걸기 전, 멀리서 도진을 관찰했었다.


'어려보이는 나이에 퍼스트 클래스라.. 돈 있는 자제가 아니고서 불가능하지만 옷이 너무 추레한데?'


의문을 가지고 있던 차에, 승무원과 도진의 대화 장면을 봤다.


'여유롭다. 처음 탄 사람이라면 어리바리 할 만 한데, 여유로워. 이런 상황이 많이 있었다는 증거겠지.'


여기에 능숙하게 영화를 트는 모습을 보고 도진에게 다가온 것이다. 한두 번 타본 사람이 아니라고 보였기 때문에.


"대단한 일을 하시네요."


도진은 크게 할 말이 없었기 때문에 무미건조하게 대답 했다.


"한국에는 무슨 일 때문에 가시는 거에요?"


"사업 해보고 싶어서요. 미국에서도 할 수는 있지만 여기 있으면 부모님이 하시는 사업체를 물려받아야 하거든요."


사실이었다. 도진의 부모님은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공부 안 할 거면 엄마, 아빠 일이나 배워서 해. 풍족하게는 살지 못해도 밥은 먹고 살 수 있으니까.'


도진은 그게 싫었다. 부자가 되고 싶었으니까. 그래서 한국으로 가는 것이다. 자기한테는 미국 다음으로 낯설지 않은 나라니까.


"아..! 그러면 꼭 연락 주세요. 도움 될 만한 분들을 많이 만나 실 수 있을 거에요. 한국에 혼자 있으면 심심하기도 하고 적응도 힘들 테니까요."


최보미는 대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가 미국에서 사업을..?'


더군다나, 자식 퍼스트 클래스 태워 줄 수 있을 정도로 크게?


'꼭 잡아야겠다.'


한국 부자와 미국 부자는 차원이 다른 '부자'니까.


다시 보니 도진의 추레한 복장이 오히려 더 큰 아우라로 느껴졌다.


'페이스북 창업자도 명품을 입지 않는다고 했지..'


진짜 부자들은 굳이 명품을 입지 않는다는 사실이 떠오른 것.


'이 사람은 얼마나 부자일까? 백만장자? 설마.. 억만장자? '


터무니없는 추측을 하며 최보미는 제 자리로 돌아갔다.


'상위 1%만 관리한다며, 이걸 나한테 왜 준 거야?'


최보미가 가고, 도진은 다시금 명함을 이리저리 돌려봤다.


'디자인 진짜 잘 빠졌네.'


아무리 생각 해봐도 명함 준 이유를 도통 모르겠던 도진은 지갑에 대충 넣어두고, 먼 비행을 위해 눈을 스륵 감았다.


이내, 활주로를 힘차게 달려나가는 비행기 엔진이 느껴지고, 단 잠에 들었다.



[정도진의 현 재산: 1650만원.]


작가의말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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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여태 한 것중에 가장 사이즈 큰 일. 23.03.05 452 4 13쪽
36 일단 하나 해치우고. +1 23.03.04 495 8 12쪽
35 한 번에 두 탕 23.03.03 543 6 12쪽
34 주식 회사 One Hint 23.03.02 610 7 12쪽
33 누가 누가 더 잘났나. 마무리 +2 23.03.01 665 13 12쪽
32 누가 누가 더 잘났나 23.02.28 714 12 13쪽
31 강다정 너 실력 좀 보자 +3 23.02.27 762 16 13쪽
30 정도진이라는 초 우량주 +4 23.02.26 825 16 13쪽
29 노장의 내막과 뜻밖의 +3 23.02.25 855 16 14쪽
28 진짜 노장 +3 23.02.24 876 16 14쪽
27 도진의 신원 확인 +3 23.02.23 959 18 14쪽
26 위치 파악 기술은 과연 혁신인가? +2 23.02.22 932 15 11쪽
25 뮤즈 갤러리 마무리와 하루에 두탕 +3 23.02.21 944 18 12쪽
24 뮤즈 갤러리 3 +4 23.02.20 955 21 14쪽
23 뮤즈 갤러리 2 +2 23.02.19 1,000 16 12쪽
22 뮤즈 갤러리 +3 23.02.18 1,031 18 13쪽
21 새로운 일이 쏟아진다 +3 23.02.17 1,057 12 11쪽
20 사자, 여우, 토끼 +1 23.02.16 1,122 11 13쪽
19 유병철 회장에게 눈도장 +1 23.02.16 1,151 17 12쪽
18 포부, 씨앗, 엄청 큰 판으로. +3 23.02.15 1,297 17 13쪽
17 배달 대행업4 +1 23.02.14 1,220 13 12쪽
16 배달 대행업3 +3 23.02.13 1,222 16 13쪽
15 배달 대행업2 +1 23.02.12 1,288 17 14쪽
14 굳건한 입지와 새로운 컨설팅 +1 23.02.11 1,370 18 13쪽
13 도움닫기 +1 23.02.10 1,428 22 13쪽
12 양쿠 캔들 마무리와 더 깊이 +2 23.02.09 1,467 22 13쪽
11 양쿠 캔들3 +2 23.02.08 1,443 30 12쪽
10 양쿠 캔들2 +3 23.02.07 1,461 29 13쪽
9 양쿠 캔들 +2 23.02.06 1,503 30 12쪽
8 상류층 모임에서 굳건한 입지. +1 23.02.05 1,607 28 12쪽
7 큰 오해 +2 23.02.04 1,649 29 12쪽
6 미친 능력 +2 23.02.03 1,688 33 12쪽
5 전설의 시작 +4 23.02.02 1,814 34 12쪽
4 비범함을 보여줌 +1 23.02.01 1,880 28 11쪽
3 알고보니 능력도 있음 +4 23.02.01 2,058 31 13쪽
2 착각의 시작 +3 23.01.31 2,536 38 13쪽
» 미국 촌놈 +5 23.01.30 3,206 40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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