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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팔일 님의 서재입니다.

사업 천재의 재벌 1등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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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팔일
작품등록일 :
2023.01.30 21:54
최근연재일 :
2023.03.0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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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1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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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유병철 회장에게 눈도장

DUMMY

"일 똑바로 안 해요? 당신, 이게 어떤 기횐지 몰라서 그러는 거야? 무려 키 포인트 파트너스가 컨설팅 해준답시고 옆에 착 붙어 있는데 이렇게 미적지근하게 움직이면 어떡하자는 거야!"


마우식은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채 진갑수의 면전에 삿대질까지 해가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었다.


"그게 아니고, 팀장님. 저희도 좋은 기회인 거 잘 압니다. 근데, 생각보다 음식점 사장들이 협조를 안 해줘요. 아무리 부탁해도 콧방귀나 뀝니다. 가게에 공간이 없다는 둥, 미관을 해친다는 둥, 별의별 거를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해가며 변명만 늘어놓습니다."


"답답한 소리! 인센티브 더 준다고 하던, 배달 대행 프로그램을 끊는다고 협박하던! 알아서 해야 할 거 아닙니까! 우리랑 같이 일하고 싶어 하는 대기업이 수두룩 빽빽이에요. 기회가 왔으면 잡아야지, 빠그라지길 원하는 겁니까? 아니면 밥숟갈이라도 떠서 먹여줘야 되는 거예요?"


진갑수 대표는 무슨 그런 소리를 하는 거냐며 손사래를 쳤다. 세종시에서 배달 대행업 하는 자신조차 명성을 익히 들어온 '키 포인트 파트너스' 였다. 그런 곳에서 먼저 손을 내밀어 줬으니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였다.


"말씀하신 걸 적극으로 반영해서 강구책 마련하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이번 주까지 아니, 내일까지 준비하겠습니다."


이번 주까지 준비한다는 말에 마우식의 인상이 찌푸려지자 얼른 말을 바꿨다. 정말 내일까지 준비하려면 앞으로 할 일이 태산이다. 눈앞이 컴컴해졌다.


"내일 다시 오겠습니다. 꼭 준비해두세요. 이게 저 좋자고 하는 겁니까? 대표님 사업 잘되라고 이렇게 열과 성을 다해서 임하는 거잖아요. 신경 좀 씁시다!"


마우식은 화가 아직 안 풀렸는지 가슴을 탕탕 치고는, 진갑수가 배웅 나갈 틈도 주지 않고 문을 부술 듯 강하게 닫으며 사무실을 나가버렸다.


마우식의 입장에서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니 감정적 동요가 클 수밖에 없었다. 이번 일이 잘못되면 다음번 기회가 언제 찾아올지 모를 노릇.


'나도 부지런히 준비해야겠네. 하, 씨발.'


마우식은 착잡한 얼굴로 주변의 먹자골목을 향해 잰걸음 하기 시작했다.



******



처음엔 식사하며 넌지시 질문 했던 유병철 회장이 이제는 도진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다. 생각보다 도진의 답이 느리자 더 궁금해진 거다.


이건 보미도 마찬가지. 두 사람의 시선이 도진에게 쏟아지고 있다.


'이거 큰일인데?'


어영부영 넘어가기엔 눈앞에 상대는 전설적 인물. 대답하는 태도나 뉘앙스가 조금이라도 어설프면 곧장 이상한 낌새를 알아챌 거고. 속였다는 거에 분노라도 하면 대참사다. 어떤 보복을 당할지 모른다.


생각해보면 억울하기도 했다. 속인 게 아니라 본인들이 착각한 건데 언제 들통날까 가슴 졸이는 건 나 뿐이다.


그렇다고 사실대로 말하기엔 그간 쌓아온 것들이 무너지는 건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오해가 있을까 봐 덧붙이면, 부모님이 세탁소 운영하는 게 창피하단 건 아니다. 오히려 자랑스럽다. 외국에 나와 자리를 잡았다는 거 자체가 박수받아 마땅한 일이니까.


'다만, 지금 내 상황에선 굳이 밝히고 싶지 않단 거지.'


긴 고민을 끝내고 서서히 입을 열었다.


"말씀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부모의 재산이나 지위를 제외하고 온전히 제 능력으로만 평가받고 싶거든요."


도진은 유병철 회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가늠이 안 돼서 눈을 질끈 감았다. 그래도 나름대로 포부 있는 대답을 했다고 생각했다.


묻지 말고 자기 능력만 봐달라는 말은, 도진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말이었다.


"하, 하하! 보미야, 니가 말한 그대로구나!"


유병철 회장의 호탕한 웃음소리에 도진의 눈이 번쩍 뜨였다.


"자네 부모가 엄청난 부자라는 건 이미 알고 있었다네. 그래서 한번 떠본 거야."


흡족한 표정으로 웃고 있는 유병철 회장에게 의아하다는 듯 물었다.


"무엇을 떠보신 겁니까?"


"자네 됨됨이. 보미가 하도 칭찬하니 궁금하지 않은가? 부자 부모를 둔 평범한 자식이면 어떻게든 뒷배를 이용하려 들지. 내가 누구 아들이오, 내가 누구 손주요, 하며 말이야. 능력이 없으니 가진 무기가 그것 뿐이란 소리 아닌가?"


잔잔한 미소를 띠고 있는 유병철 회장이 보미를 보며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부자 부모를 두었음에도 이용하지 않고 오로지 자기 힘으로 세상을 헤쳐 나가려는 포부. 요즘 보기 드문 젊은이야. 게다가 보통 부자도 아니라면서? 듣기론 미국서도 손에 꼽을 정도라 하던데."


설마 유병철 회장님도 의심 하나 없이 나를 완전 부자로 보고있는건가?


도진은 불안했지만 아무 말 없이 방긋 웃었다.


"자네 부모 이야기뿐 아니라 그간 활약상 또한 들었다네. 이번엔 세종시에서 한 건 했다면서?"


본격적으로 대화가 시작된 모양이다. 유병철 회장은 어느새 젓가락도 내려놨다.


"네. 배달 대행 회사에 컨설팅 해주고 왔습니다."


"궁금한 게 있더군. 자네가 준비하고 있는 분리수거 대행. 그것도 만만치 않게 매력적인 아이템 같은데, 왜 뒷걸음질 친겐가?"


"다른 컨설팅 회사가 끼어들었다고 들었습니다. 누군지 확인 하기 위해 ··"


유병철 회장이 손을 들어 말을 끊었다.


"그거야 굳이 기다리지 않아도 해결될 일 아닌가. 승자나 패자나 전쟁이 끝나면 정체를 드러내는 셈이니까. 어차피 이길 자신은 있었담서?"


전쟁이 끝나면 승자는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다.


그렇다면 패자는?


승자에게 잘 보이고 싶은 누군가의 손에 끌려 승자 앞에 바쳐질 거다. 이번 전쟁은 진갑수가 그 '누군가'가 될 테고. 포장 용기 쪽으로 확대하며 쓴 돈이 여간 많을 텐데 다 날리게 될테니 굳이 숨겨줄 이유가 없는 거다.


"사실, 더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도진은 침을 꼴깍 삼키고 말했다.


"대표의 마음이 콩밭에 가 있었거든요."


"콩밭?"


"네. 배달 대행 대표는 포장 용기 쪽에 마음이 치우쳐 있기 때문에, 제가 남아서 일을 진행한다 해도 관심 없을뿐더러 후에 결과가 좋게 나와도 큰 임펙트를 줄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잠시 기다리는 중이고요."


"더 자세히 설명해 보게."


"포장 용기 사업이 잘된다면 전국적으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분리수거 대행 사업은 세종시로 국한되어 있는 사업이죠. 지금 그 대표는 갑작스레 찾아온 성공을 자신의 실력이라 착각하고 있습니다. 자만심이 하늘을 찌르고 있죠. 자기 분수를 망각한 상태니 세종시 하나로는 성에 차지 않을 겁니다."


유병철 회장의 눈이 번뜩였다.


"그래서 노림수를 둔 거구나."


"맞습니다. 그래서 물러났습니다. 무리하게 벌인 사업들이 하나, 둘씩 처참히 쓰러질 때 구세주로 나타나면 큰 임펙트를 줄 수 있으니까요."


도진은 포장 용기 사업이 망할 거라 확신했다. 그래서 더더욱 일부러 물러난 거다. 눈앞이 컴컴할 때, 조그마한 라이트 불빛 하나조차 소중하게 느껴지는 법이니까. 씨앗을 고이 묻어두고 발아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때, 유병철 회장 뒤편에 있던 미닫이 문이 드르륵 하고 열렸고, 정장 차림의 남자 4명이 앞 짐을 진 채로 서 있었다.


"회장님, 이제 가실 시간입니다."


유병철 회장이 손목시계를 흘깃 보더니 시간이 이렇게 빨리 흘렀냐며 아쉬움을 표했다.


"삼십 분 뒤에 출발하지. 도진 군, 명함 있나? 있으면 하나 주게. 컨설팅 필요하면 내가 직접 연락함세."


이건 어마어마한 기회다. 대한민국 1위 기업답게 거느리고 있는 계열사가 수십에, 밑에 딸린 하청 업체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을 지경이다.


그런 곳의 수장이 직접 명함을 청하며 손을 뻗은 상황. 명함을 받은 유병철 회장이 계열사 사장들에게 전달만 해줘도 도진은 앞으로 일감 걱정은 평생 하지 않아도 된다. 수성 회장이 직접 챙긴 컨설턴트란 칭호가 붙을 거기 때문에.


하지만 도진은 고개를 저었다.


'도진 씨, 왜 그래!'


보고 있던 보미의 몸이 움찔했다. 생각지도 못한 거다.


놀란 건 보미 뿐만이 아니다.


유병철 회장 또한 어이가 없는 표정이다. 그룹을 어느 정도 키우고 난 뒤부터는 거절하기만 했지, 당해본 건 처음이었다. 그것도 겨우 명함 달라고 한 건데? 손끝이 살짝 떨려왔지만 얼른 다시 거둬서 감춰버렸다.


"도진 군, 자네가 지금 뭘 거절한건지 아는가? 이건 부모덕 안 보고 성공하겠다는 포부랑은 관계없는 거였네. 무려 수성 그룹 회장인 내가 명함 받았다는 것 자체만으로 자네 평판이 올라갈 수 있었어. 뭐, 평판뿐이겠는가?"


당황한 나머지 저절로 말이 길어졌다.


도진 또한 지금 머릿속이 매우 복잡했다. 일단 거절한 거부터 말이 안 되는 일이긴 했다.


'그렇다고 명함을 줄 순 없는걸?'


명함이 없기도 했다. 아직 안 만들었으니까.


그와는 별개로 번호라도 적어줬으면 됐다. 아니? 남들이라면 식당 종업원에게 종이와 펜을 받아 즉석에서 명함을 만들었을 거다. 그만큼 소중하고 말도 안 되는 기회였다.


하지만,

'내 신상 털면 어떡해.'

이름과 전화번호. 기타 보미에게 들은 정보를 합해서 신상을 캐기 시작하면 상황이 무서워진다. 무려 '수성' 그룹이 나선다면 그간 받았던 오해들이 전부 들통나게 되는 거다.


도진은 그 상황을 원치 않았기에 미친 척하고 고개를 저었던 것.


'하아..'


도진은 속으로 긴 한숨을 쉰 뒤, 겨우겨우 그럴듯한 이유를 생각해냈다.

'자, 이제 말만 하면 된다.'

자세부터 고쳐 앉았다. 편하게 앉아있다가 이젠 꿇어앉았다.


"큰 기회인 줄 압니다. 물론이죠. 대한민국 1위, 수성 그룹의 유병철 회장님이지 않습니까."


유별청 회장이 화나 보였기에 일단 그를 칭찬하는 걸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저는 아직 생짜 풋내기입니다. 컨설팅 업계 뉴비(newbie)죠. 제가 회장님 위상의 덕을 봐서 일감을 얻는다 한들, 그게 양질의 경력이 되겠습니까?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하고 싶습니다."


유병철 회장은 콧방귀를 뀌었다.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하면, 다시 이런 기회가 있을성싶나? 그리고, 누가 큰일 준대? 하하. 비약이 지나치구나."


"여태까지 3번의 컨설팅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유병철 회장님과 식사 중이고요."


"뭐라? ..하하!"


화났던 기색은 온데간데없이 다시 처음 봤을 때처럼 미소를 띄고 있다.


"지금은 제 능력에 맞게 일감을 찾고 해결하고 싶습니다. 몇 번 더 반복하다 보면 다시 이런 기회가 있겠죠."


"3번 만에 나랑 밥을 먹었으니 10번 정도 일을 끝마쳤을 땐 나랑 무엇을 하게 될지 궁금하구나."


도진은 유병철 회장이 뱉는 나지막한 탄성을 들었지만 못 들은 체했다.


"잠시 자리를 비켜주겠나? 보미와 긴히 할 이야기가 있네."


"물론입니다. 저는 신경 쓰지 마시고 편하게 이야기 나누세요."


도진은 보미에게 눈짓을 보낸 뒤, 유병철 회장을 향해 고개를 꾸벅 숙이고는 미닫이 문 바깥으로 걸어 나갔다.


"보미야, 이리 가까이 오너라."


"네, 회장님."


도진의 멀어지는 발걸음 소리를 들으며 말을 꺼내는 유병철 회장은 제법 들뜬 모습이었다.


"기개가 엄청난 놈이구나. 들었던 것보다 훨씬 대단한 사내다."


보미는 유병철 회장의 태도가 이해되지 않았다. 도진이 분명 무례를 범한 게 맞았기 때문이다.


"저 때문에 칭찬 해주실 필요 없어요. 조금 전에 도진 씨가 보였던 무례는 제가 대신 사죄드리겠습니다."


고개를 잠시 숙이고 다시 들었을 때, 유병철 회장은 콧잔등을 긁적이고는 혀를 찼다.


"그게 뭔 소리야? 무슨 무례? 너 사람 보는 눈을 다시 길러야겠구나. 에잉,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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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도진의 신원 확인 +3 23.02.23 964 1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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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뮤즈 갤러리 마무리와 하루에 두탕 +3 23.02.21 949 18 12쪽
24 뮤즈 갤러리 3 +4 23.02.20 962 2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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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뮤즈 갤러리 +3 23.02.18 1,033 18 13쪽
21 새로운 일이 쏟아진다 +3 23.02.17 1,063 12 11쪽
20 사자, 여우, 토끼 +1 23.02.16 1,127 11 13쪽
» 유병철 회장에게 눈도장 +1 23.02.16 1,155 17 12쪽
18 포부, 씨앗, 엄청 큰 판으로. +3 23.02.15 1,302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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