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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팔일 님의 서재입니다.

사업 천재의 재벌 1등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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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팔일
작품등록일 :
2023.01.30 21:54
최근연재일 :
2023.03.0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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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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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양쿠 캔들2

DUMMY

"다만, 그 전에 몇 가지 알고 싶은 게 있어요."


박진수 대표가 빠르게 대답했다.


"뭐든지 말만 하세요.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도진은 배창수 대표에게 컨설팅해 주고 난 뒤, 직업적 책임감이 생겼다.

보상으로 엄청난 거금을 받았기에 그런 것도 있지만, 사람들의 신임을 받는다는 게 얼마나 뿌듯한 일인지 알았기 때문이다.


"양쿠 캔들은 어떤 회사입니까? 추구하는 가치, 포지셔닝 같은 거요. 이번 신제품에 대해 부가적인 설명도 들어보고 싶고요."


그렇기에 더 확실히 알고, 컨설팅하고 싶었다.


도진은 자신으로 인해 한 회사가 더욱 빛나지고, 직원들이 보람을 느끼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다.


"저희 양쿠 캔들은 70년 전통을 자랑하는 캔들 회사입니다. 이번에 창립 기념일을 맞아, 신제품 런칭 준비 중이었고요."


박진수 대표는 덤덤하게 설명을 시작했지만, 속에선 덤덤하지 못했다.


도진의 프로패셔널한 모습에 놀란 것.


한 업종에 오래 종사한 전문가들이 종종 저지르는 실수가 있다.


바로, 자기가 아는 지식이 전부일 거라 생각하는 것. 본인이 오랫동안 해 왔던 일이기에 자기가 그 일을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남의 의견을 듣지 않는다.


즉,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


현재 활동하는 컨설팅 전문가들이 으레 그렇다.


회사 각각의 특성을 파악하기보단, 업종 자체를 통틀어 바라본다.


바라본 결과를 자기 주관대로 해석하고 판단한다. 그리고, 그 판단을 토대로 진찰을 내린다.

이 과정에서 타인의 의견은 전혀 개입되지 않는다.


그것이 여태까지 박진수 대표가 본, 컨설팅 전문가의 모습이었다.


'도진 씨는 우리 회사에 딱 맞는 진찰을 내려주려 하고 있어.'


박진수 대표의 눈에는 도진의 모습만 한가득 담겨있다.


"설립자이신 회장님은 어렸을 적, 어머님의 생신 때 선물 사드릴 형편이 안 되셨습니다. 그래서 쓰고 버린 우유 팩을 이용해 향초 2개를 만드셨죠. 회장님이 향초를 만들었다는 소식을 들은 이웃 사람들이 하나만 사게 해달라고 부탁하여 1개는 회장님의 어머님이, 1개는 이웃 사람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옆에서 듣고 있던 김 대리가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그 이후에 가내 수공업으로 향초 사업을 시작하셨지. 대단하신 분이야."


"그래! 정확하게 알고 있네. 회장님은 그때부터 최상급의 재료로 아이들의 상상 속에 있던 아름다운 향기를 현실로 만들어내신 겁니다."


송 팀장이 질세라 얼른 한마디 거들었다.


"맞습니다! 제가 회장님 창업 스토리를 듣고 얼마나 감동받았는지!"


상당히 비굴해 보이는 모습이었지만, 박진수 대표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듣고만 있던 도진이 다시 말했다.


"포지셔닝은 어떻게 됩니까? 가장 잘 팔리는 제품군은 어떤 거에요?"


박진수 대표가 김 대리를 기대에 찬 눈빛으로 바라봤다.

김 대리는 시선을 느꼈는지 처음 봤을 때처럼 의욕이 충만한 투로 말했다.


"캔들부터 아로마 오일, 기타 등등 취급하는 제품은 정말 많지만, 그중에서 으뜸은 역시 캔들입니다. 향도 다양하고, 발향력 또한 타사에 비해 월등하거든요! 오랫동안 쌓인 기술이 있으니까요."


도진은 속으로 생각했다.


'솔직히 브랜드 빨이 있어서 그런 거 같은데.'


화장품 편집숍에서 봤던 다른 캔들의 발향력 또한 좋았기 때문. 하지만 굳이 말하진 않았고, 다시 이야기를 경청했다.


"사이즈도 여러 가지 있습니다. 소, 중, 대가 있는데요! 그중에서 대 사이즈가 가장 많이 팔립니다."


도진이 물었다.


"왜 그렇죠?"


송 팀장이 실실 쪼개며 말했다.


"싸서 그렇죠. 다른 사이즈 보다 조금 더 싸게 판매하거든요. 우리나라 사람들, 가격에 환장하는 거 아시지 않습니까? 아주 줄기차게 팔려요!"


싸다고 많이 구매하나?


도진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려고 할 때, 박진수 대표가 덧붙였다.


"대용량 사이즈를 주력으로 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저희 입장에선 단가 높은 제품을 파는 게 유리하니까요. 더군다나 캔들은 대용량을 사도 부담 없는 품목이기도 하고요. 언제든지 켰다, 껐다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럼 그렇지.


사이즈 문제와는 별개로, 도진의 머릿속은 혼란스러웠다.


'창립 기념 신제품이라면서?'


겸연쩍은 구석이 있었다.

배가 산으로 가는 기분.

도진은 이 문제의 원흉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을 바라봤다.


"송 팀장이 신제품에 대해 다시 설명해주세요."


송 팀장은 자신이 쓰임 받는 게 기뻤는지, 아까 도진에게 가졌던 미운 감정은 잊은 듯 보였다.

이 기회를 놓칠세라, 냉큼 탁자 위에 있는 캔들을 신나게 집어 들고 설명을 시작했다.


"이걸로 말할 거 같으면!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최고급 천연 에센셜 오일 ····"


"그만."


도진이 손을 올리며 그만하라고 하자 송 팀장이 뻘쭘해 하며 캔들을 다시 내려놨다.

박진수 대표와 김 대리는 도진이 무슨 말을 할까 궁금한 표정이다.


'그런 거였네.'


도진은 탁자 위에 놓인 신제품 7가지를 하나하나 훑어봤다.


'달달 솜사탕, 편안한 나무집, 포근한 이불 향기, 시원한 하늘, 푸른 잔디밭, 청량감 아이스크림, 운동장 내음.'


모든 향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어린 아이 상상 속에 있는 아름다운 향기.'


회사 창립을 기념하여 런칭하는 제품인 만큼, 초대 회장의 스토리를 담은 제품인 거다.


"7가지 향은 누구 아이디어예요?"


"제가 처음 낸 아이디어에요."


김 대리가 횡단보도 건너는 어린 아이처럼 손을 번쩍 들고 말했다.


송 팀장은 탐탁지 않은 눈으로 김 대리를 쳐다보고 핀잔을 주기 시작했다.


"향 진짜 별로죠? 그러니까! 내가 말 했잖아. 요즘 저런 향을 누가 쓴다고 고집을 부려서는.. 내가 말한 대로 했으면 우리 대표님께서 컨설팅 업체 부르지도 않았어!"


고약한 핀잔을 들은 김 대리는 비 맞은 강아지처럼 잔뜩 주눅 들어 있다.

도진은 '창업 스토리를 담은 향' 자체는 마음에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상황을 바꿔야 한다.

아이디어 낸 사람이 자신감 넘치게 자기 생각을 더 표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우선이다.


"대표님, 잠깐 저랑 나가서 얘기 좀 하시죠."


도진은 박진수 대표를 밖으로 불렀다.

모두가 있는 카페 안에서 말하기엔 조금 곤란한 내용이니까.


"무슨 일이에요?"


굳어있는 도진의 표정에 박진수 대표도 덩달아 긴장하며 물었다.


'이야기를 듣다 보니 난이도가 너무 어려웠나?'

하긴, 나도 어려우니까 부른 거지.

하지만.. 도진 씨 처럼 능력 좋은 사람의 도움이 꼭 필요해. 이번 창립 기념일은 정말 중요하단 말이야.


사실, 신제품 개발은 원래 한국 지사의 몫이 아니었다.


몇 달 전, 양쿠 캔들 각 나라 지사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회의를 진행했다.

안건은 창립 기념일 맞이 신제품 개발을 누가 할 것인지.


각 지사 대표들은 모두 눈치만 보고 있었다. 잘 되면 대박이지만 안 되면 쪽박이지 않은가?

심지어, 잘 됐을 때 얻을 공보다, 안 됐을 때 받을 질타가 더 컸다. 세상 모든 일이 그런 것처럼.


모두 중간만 가고 싶었다.


그때, 박진수 대표가 손을 번쩍 들고 자기가 하겠다고 외쳤다.

물론, 좋아서 한 건 아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기 때문에 한 말이었다.


양쿠 캔들이 한국에서 철수한다는 소문이 이미 돌고 있던 상태. 박진수 대표는 썩은 동아줄이라도 잡아야 하는 판국이었다.


하여간, 도진의 도움이 엄청 필요한 상태인 건 자명한 사실이다.


박진수 대표는 조심스레 말을 건넸다.


"도진 씨, 어려운 거 압니다. 아는데.. 이번 일 잘되면 보수는 톡톡히 할 터이니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도진은 카페 창문으로 송 팀장과 김 대리를 보는 중이다.


너무 집중한 나머지, 박진수 대표가 하는 말은 듣지 못했다.

창문 속, 송 팀장은 여전히 김 대리를 꾸중하는 모양이다.


'같이 어우러지지는 못하겠어.'


도진은 결심한 듯, 박진수 대표의 어깨에 팔을 올렸다. 비밀 이야기라도 하려는 모양새.


"대표님, 송 팀장이 이번 신제품과 핏이 안 맞는거 같아요."


배는 하나인데 사공이 여러 명이면 결국 산으로 가니까.


박진수 대표는 자기 어깨에 얹어진 팔이 언짢았지만, 티는 내지 않았다. 더러워도 참는 게 사회생활이니, 아쉬운 놈이 참는 거지.


"그 말씀은..?"


"제외합시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마무리하시고, 내일 뵐 땐 송 팀장님 없이 뵙도록 하죠."


박진수 대표는 오늘 끝까지 듣고 싶었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마음이 급한 상태다.


"혹시..! 일정이 따로 있는 게 아니면 오늘 마무리 해주시면 안 될까요? 컨설팅 내용대로 준비도 해야 하는데 시간이 빠듯하거든요."


도진은 자신을 째려볼 송 팀장의 얼굴이 상상됐다. 좀 불편하다.


"일정은 없지만, 불편한걸요. 송 팀장 있으면 이야기가 원활하게 될 것 같지도 않고요. 내일 뵙시다."


"바로 치우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삼십 분 내로 연락드릴게요."


"뭐, 그럼 알겠습니다. 저는 주변 산책하고 있을 테니까 연락하세요."


도진은 주변 공원에서 시간이나 떼울 참으로 뒤돌았는데, 이왕 제외될 거 송 팀장이 체질에 맞는 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표님, 송 팀장은 제조 쪽이 잘 맞는 거 같아요."


재료에 진심인 사람이니까.


엄청난 말을 한 줄도 모르는 도진은 그대로 공원으로 향했고, 혼자 남은 박진수 대표의 머릿속만 복잡했다.


'송 팀장이 아까 무례하게 굴었던 걸, 지금 당장 처리하라는 거였네.'

자기가 성의를 보여준 만큼, 나도 성의를 보이라는 뜻?

조만간 부서 이동 잡겠다고 했는데 그걸 못 기다리겠다는 건가.

지금 보니까, 송 팀장 처리하지 않으면 더이상 컨설팅 없다는 뜻이기도 하네.

배 대표가 야무지다고 했었는데.. 야무지다는 말로도 표현이 안 되는데?


"하하.. 하하하! 하하하하!"


박진수 대표는 한동안 혼자 웃다가 어디론가 전화했다.


"송 팀장 책상 빼고, 창원 공장으로 인사 이동해. 지금 당장."



******



삼십 분 정도 지났을 무렵.


도진은 준비됐다는 연락을 받고, 전략 기획팀 사무실로 올라왔다.


도진을 반기는 건 환하게 웃고 있는 김 대리.

그런데 무슨 일인지 주변에 있는 팀원들의 표정 또한 아까와 다르게 밝아져 있다.


"도진 대표님! 여기 앉으세요. 저희 대표님도 이제 올라오실 거예요."


'도진 대표님'이라는 소리에 자기도 모르게 웃음 지을 뻔했지만, 덤덤하게 자리로 걸어갔다.


걸어가는 도진을 전략 기획팀 모두가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라봤다.

그도 그럴 것이, 도진은 악마 송 팀장을 말 한마디로 좌천시킨 영웅이기 때문이다.


안내받은 자리는 아까 송 팀장이 앉아있던 자리다.

분명 아까는 자질구레한 짐 들이 빼곡했는데, 지금은 게 눈 감추듯 사라졌다.

송 팀장 자리였다는 걸 몰랐더라면 원래 빈 자리라고 생각되었을 정도.


도진은 자리에 앉았고, 바로 박진수 대표가 도착했다.


"도진 씨, 아까 하던 얘기 계속해보자고.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


급한 마음의 박진수 대표는 앉기도 전에 말부터 했다.


도진은 그런 박진수 대표의 마음을 모르는지, 김 대리에게 물었다.


"원래는 마케팅 어떻게 하려고 했어요?"


"고급 천연 에센셜 오일로 만든.. 고급 향.. 그렇게.. 하려고 했어요.."


하기 싫은 숙제를 억지로 하는 초등학생처럼 대답하기 시작한다. 도진은 더 들을 것도 없다는 듯, 다시 물었다.


"김 대리님은 어떻게 하고 싶었어요? 생각을 솔직히 말해봐요."


김 대리의 표정이 이제야 밝아졌다. 어깨도 한층 펴졌고.


"이번 신제품은 초대 회장님께서 어린 시절 상상하던 향을 그대로 재현한 거거든요! 마케팅 방향도 이쪽에 초점 맞춰서 했으면 좋겠어요. 양쿠 캔들 창업자의 꿈을 담은 향! 동심으로 돌아가는 향! 이런 식으로?"


도진은 씨익 웃으며 말했다.


"좋네요. 김 대리님이 말씀하신 거랑, 제가 아까 말했던 거랑 섞죠."


[한 발은 친숙함에, 한 발은 새로움에.]


도진은 이어 말했다.


"7가지 향이니까, 이번 신제품 이름을 '세븐 데이즈'라고 짓죠. 하루에 한 번씩, 내가 원하는 동심의 세계로 갈 수 있는 겁니다."


박진수 대표가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상상도 못 했다는 표정.


"그게 무슨 말이야?"


"캔들은 모양과 향 말고 혁신을 꾀하기 어려운 분야라고 하셨잖아요. 그러면 사용법을 바꿔보죠. 불붙여서 사용하는 걸 바꿀 순 없으니까, 인식을 바꾸는 방향으로. 창립 기념일에 걸맞는 일종의 이벤트?"


옆에 있던 전략 기획 팀원들이 일제히 달려들었다.


"더 자세히 말씀해주세요!"


도진은 모두를 슥 둘러보고 질문 하나를 던졌다.


"사람들이 향초를 왜 쓸까요?"


작가의말

향초 = 캔들 똑같아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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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여태 한 것중에 가장 사이즈 큰 일. 23.03.05 452 4 13쪽
36 일단 하나 해치우고. +1 23.03.04 495 8 12쪽
35 한 번에 두 탕 23.03.03 544 6 12쪽
34 주식 회사 One Hint 23.03.02 610 7 12쪽
33 누가 누가 더 잘났나. 마무리 +2 23.03.01 666 13 12쪽
32 누가 누가 더 잘났나 23.02.28 714 12 13쪽
31 강다정 너 실력 좀 보자 +3 23.02.27 762 16 13쪽
30 정도진이라는 초 우량주 +4 23.02.26 825 16 13쪽
29 노장의 내막과 뜻밖의 +3 23.02.25 855 16 14쪽
28 진짜 노장 +3 23.02.24 876 16 14쪽
27 도진의 신원 확인 +3 23.02.23 959 18 14쪽
26 위치 파악 기술은 과연 혁신인가? +2 23.02.22 932 15 11쪽
25 뮤즈 갤러리 마무리와 하루에 두탕 +3 23.02.21 944 18 12쪽
24 뮤즈 갤러리 3 +4 23.02.20 955 21 14쪽
23 뮤즈 갤러리 2 +2 23.02.19 1,000 16 12쪽
22 뮤즈 갤러리 +3 23.02.18 1,031 18 13쪽
21 새로운 일이 쏟아진다 +3 23.02.17 1,057 12 11쪽
20 사자, 여우, 토끼 +1 23.02.16 1,122 11 13쪽
19 유병철 회장에게 눈도장 +1 23.02.16 1,151 17 12쪽
18 포부, 씨앗, 엄청 큰 판으로. +3 23.02.15 1,297 17 13쪽
17 배달 대행업4 +1 23.02.14 1,220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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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미친 능력 +2 23.02.03 1,688 33 12쪽
5 전설의 시작 +4 23.02.02 1,814 34 12쪽
4 비범함을 보여줌 +1 23.02.01 1,881 28 11쪽
3 알고보니 능력도 있음 +4 23.02.01 2,058 31 13쪽
2 착각의 시작 +3 23.01.31 2,537 38 13쪽
1 미국 촌놈 +5 23.01.30 3,206 40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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