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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팔일 님의 서재입니다.

사업 천재의 재벌 1등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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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팔일
작품등록일 :
2023.01.3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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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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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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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배달 대행업3

DUMMY

"일단 봐주시죠."


엄성준이 도진에게 자료를 전해줬다.


'엄청 많네?'


생각보다 방대한 양이었다. 그중 눈에 들어오는 목차는 수량별 공급 단가표, 소비자 단가표.


"성준 씨가 중국 쪽을 직접 조사한 겁니까?"


엄성준이 무언가 켕기는 게 있는 듯 우물쭈물하자, 진갑수가 얼른 말하라는 듯 손짓한다.


"제가 그럴 능력은 없습니다. 딱 보면 아시다시피 저나, 대표님이나 몸으로 일하던 사람이라 머리 쓰는 일은 많이 부족해요. 사실, 도진 대표님이 오기 전 다른 분이 오셨습니다."


뭐? 도진은 처음 듣는 소리다.

보미는 미간을 찌푸리고 진갑수에게 따지듯 물었다.


"무슨 말이에요? 다른 컨설팅 회사도 고용했다는 뜻인가요?"


진갑수가 곤란한 듯 헛기침했다.


"내 뜻을 곡해하지 말고 들어요, 회사 하나만 믿고 가기엔 불안하니까요. 나름 코로나 이후 처음 준비하는 큰 사업이에요. 여러 의견 들어보고 싶은 마음. 이해해주세요."


고객사가 여러 컨설팅 회사를 동시 고용하는 건 심심치 않게 있는 일이다.


하지만 뭔가 겸연쩍었다. 도진은 컨설팅 비용으로 2억을 약속받았는데, 다른 컨설팅 회사는 얼마를 약속받았을까? 진갑수는 계약금을 제외하고, 컨설팅 비용에 대해선 불만 가진 거 같지 않았다. 다른 컨설팅 회사가 적정 비용으로 계약했다면 도진의 비용이 얼마나 과한지 알게 됐을 건데.


보미는 꺼림칙했다.

도진도 마찬가지.


"이해합니다. 다른 컨설팅 회사는 얼마 받겠다고 하던가요?"


도진의 물음에 진갑수가 우물쭈물한다. 확실히 구린 구석이 있는 모양.


"그건 비밀이죠. 저 자료는 이번에 다른 컨설팅 회사에서 만들었습니다. 저나, 성준이도 보긴 했지만 잘 모르겠더라고요. 도진 씨가 보고 어떤지 말해주세요. 다른 회사 얘긴 그만합시다."


진갑수의 태도는 제법 단호했지만 하등 위협 되진 않았다. 오히려 도진의 의심만 증폭될 뿐이었다.


'그 회사도 자료 주면서 분명 의견을 말 했을 텐데 나한테 다시 물어본다는 건 단순히 이중 검증을 위해서일까 아니면 다른 뜻이 있다는 걸까.'


찝찝한 것이 한가득이었지만 일단 눈앞의 자료부터 자세히 훑었다.


중국 공장에서 제조하는 포장 용기 중 대표적인 건 두 가지.

찌개나 볶음 요리를 담는 용기, 도시락처럼 생긴 용기.

최소 수량은 각각 이십만개 씩.


'싸게 들여오려면 큰 창고 구해야겠네.'


한 번에 많은 수량을 구매할수록 단가는 유리해진다. 당연한 거다.


'이십만개당 할인 폭은 약 3%'


퍼센트로 보면 적어 보일 수 있지만 단위 자체가 크기 때문에 금액으로 보면 차이가 제법 크다.


이번엔 권장 소비자 가격.


최소 수량만 들여온다는 전제하에 계산해봤다.


찌개, 볶음 용기 공급가는 231원

권장 소비자 가격은 308원이다.


'그대로 갖다 팔면 25% 정도 남는다는 건가?'


최소 수량인 20만개를 다 팔아야 1540만원 건지겠네.


도진은 진갑수 대표와 엄성준을 흘깃 봤다.

둘 다 도진의 눈치만 슬금슬금 보고 있는 중이다.


'이걸 어찌한담?'


손에 든 자료를 테이블 위로 뒤집어 올려두었다.

더 이상 볼 게 없다는 뜻이다.


진갑수가 기다렸다는 듯 달려든다.


"도진 씨 어때요? 자료 보니까 가망 있어 보여요? 아까는 이런 디테일 한 거 보기 전이었잖아. 생각이 바뀌었나?"


진갑수를 건너뛰고 엄성준에게 물었다.


"성준 씨도 보긴 봤을 거잖아요. 어땠어요? 부담 갖지 말고 편안하게 말해보세요. 의견 듣고 싶어서 그래요."


엄성준의 생각도 궁금하긴 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말하다 보면 자료 건네준 컨설팅 회사의 생각도 자연스레 흘러나올 거다. 원래 그런 거다. 유식해 보이는 걸 싫어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엄성준은 테이블에 엎어져 있는 자료를 들고 대충 읽는 시늉을 했다.


"마진은 약 25% 정도 나옵니다. 다 팔았을 때 이야기겠지만."


저 정도는 엄성준의 생각이 맞을 거다.


"도진 대표님은 생각했을 겁니다. 마진을 더 크게 먹으려면 한 번에 대량 매입해야 하는데, 그만큼 물건 보관할 창고도 큰 걸 얻어야 하니 임대료가 부담된다고. 안 팔렸을 때 위험부담이 커지는 거잖아요? 그에 비해 추가로 얻게 될 마진은 그리 크지 않고."


저건 모르겠다. 누구의 생각인지.


엄성준이 우물쭈물한다.

이제 그 회사 생각이 나올 차례인가 보다.


"이건 제 의견이니 만약 도진 대표님이 좋다고 하면, 컨설팅 한 건 아닌 겁니다. 그렇죠? 그냥 간단한 자문이니까요."

"그럼요. 의견이 좋다면 계약금도 절반 돌려드리죠."


돈 돌려준다는 소리에 진갑수 대표의 눈이 반짝한다.

엄성준의 입이 서서히 벌어진다. 도진은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집중하는 중이다.


"저희 프로그램을 설치한 음식점들과 협업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려 합니다. 창고 구하게 되면 임대료, 또 창고 관리할 직원도 뽑아야 하니 인건비도 들잖아요? 포장 용기 사업이 잘되면 잘 될수록 그 비용 또한 점진적으로 커질 테고요. "


"그렇죠."


"음식점들과 협업하면 그런 비용이 없습니다. 각 음식점에 저희 물건을 조금씩 분산시켜서 보관할 계획입니다. 큰 창고 하나가 아니라, 작은 창고 여러 개가 있는 셈이죠."


"배송은요?"


"주문이 들어오면 배송지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식당. 협업 중인 식당이겠죠? 그곳으로 저희 라이더가 가서 물건을 챙기고 배송 가는 겁니다. 총알 배송도 되니 일석이조고요."


"흐음."


"창고 직원 역할은 각 음식점 사장님들이 될 겁니다. 물건이 일정 물량 이하로 떨어지면 저희한테 연락하고, 곧장 여유분 가지고 있는 식당에서 저희 라이더들이 물건 옮기고요."


도진은 조금 놀랐다. 자신이 듣기에도 꽤 혹하는 이야기다. 엄성준의 말처럼 된다면 위험부담 하나 없이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사장님들에겐 어떤 이득이 있죠?"


도진의 물음에 엄성준은 잔잔한 미소를 띠며 답했다.


"포장 용기를 살 때 할인 해주고, 판매된 금액에서도 인센티브 지급해야죠. 그런 식으로 협업 음식점도 늘려갈 계획입니다. 물론, 본 사업인 배달 대행까지 연결해서요."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다. 실리적인 측면서도 완벽하고. 자연스레 배달 대행 영역까지 확장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 다른 컨설팅 회사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저런 방법은 전혀 생각 못했어.'


현실적이지 못하거든. 도진은 당연히 저런 생각을 안 했다. 세탁소 사장 부부의 아들로서 보고 자란 바가 있기 때문에 자영업자의 현실을 잘 안다.


'엘리트 코스 제대로 밟은 사람이 짠 계획이겠네.'


도진은 고민스러웠다. 조목조목 따지고 반박하자면 충분히 하겠지만, 굳이 그럴 필요 있을까?


경쟁사 수장 자리에 무능한 자가 앉아 있다면

그의 무능함을 주장하여 쫒아내는 게 도움 될까,

계속 앉혀놔서 나와 비교되는 상황을 만드는 게 도움 될까.


책에선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했지만 도진은 계속 앉혀놔야겠다고 생각했다.

언젠간 직접 대면할 날이 있을 것 같았다.

어차피 사업이란 게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이 되는 것도 아니고.


도진은 한술 더 떴다.


"완벽하네요. 성사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계획입니다."


진갑수의 얼굴엔 함박웃음이 맺혔다.


"하하! 그래요? 그렇게 좋아 보여요?"


도진이 원하던 바다.


진갑수의 욕심이 점점 비대해져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도달했을 때, 도진이 더욱 돋보일 수 있을 거다.


그 상황이 올 때까지 도진은 나름의 준비를 해야 한다. 모든 걸 갖춘 채, 강 건너 불구경하듯 즐길 생각이다.


"그래도 여러 가지 걸리는 게 있습니다. 직접 해보기 전까진 될지 안 될지 확실히 모르겠어요."


진갑수는 계속 싱글벙글하다.


"그게 뭔데요? 말해보세요."


손을 저었다.


"아니에요. 괜히 초 칠순 없죠. 계획 자체는 충분히 매력적이니 진행하시고, 저는 제 나름대로 준비한 컨설팅을 구체화 해볼게요. 간단한 홈페이지 구축과 라이더에게 업무 내릴 수 있는 실무권자만 연결해 주세요."


"접니다."


엄성준이 손을 들었다.


"성준 씨요?"


"네. 저희가 급성장 하다 보니 인력이 많지 않아요. 제가 여러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거 말씀하시면 곧장 준비하겠습니다."


"포장 용기 쪽 준비 하는 것도 바쁘실 텐데요?"


"저야 직원들에게 업무만 내리면 되니까요. 전략은 각자 짜실 거 아닙니까?"


맞는 말이긴 하다.


"걱정하지 마세요. 업무에 관한 내용은 절대 유출 하지 않겠습니다."


도진의 찜찜함을 엄성준이 대신 짚어줬다. 그 컨설팅 회사가 알게 되도 큰 문제는 없을 거지만, 혹시 훼방 놓으면 귀찮아질 수도 있어서 걱정스러웠다.


"알겠습니다."


도진은 엄성준을 믿어서 알겠다고 한 건 아니다. 어쩔 수 없기 때문이었다. 실무권자가 부족한 건 도진의 손 밖의 문제였다.


"바로 필요하신 거 있을까요?"

"오늘은 이만 들어가 보겠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눈 터라 피곤하네요. 다만, 내일까지 개발팀 준비해주세요. 전부요."


엄성준의 눈이 커졌다.


"전부요?"

"네. 내일 홈페이지 개발 끝낼 겁니다. 간단한 기능만 있으면 되니까 난이도 자체는 어렵지 않을 겁니다."


도진은 곧장 엉덩이를 일으켰고, 보미도 도진을 따라 일어났다.


"내일 오전 10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푹 쉬고 즐거운 마음으로 내일 만납시다!"


진갑수 대표는 사무실 건물 1층까지 도진과 보미를 배웅했다.

보미에게 잘 보이고 싶은 것도 있고, 기분이 좋은 것도 있었다.



*******



"도진 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도진과 보미는 일주일 동안 세종시의 한 호텔에서 지내기로 했다. 물론 객실은 각자 잡았다. 숙소로 들어가기 전, 로비 1층 카페에서 간단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뭐가요?"


보미는 도진의 속을 짐작할 수 없었다. 누가 봐도 엄성준의 입에서 나온 말은 다른 컨설팅 회사가 제안한 내용인 게 분명한데 도진은 그 계획을 완벽하다며 칭찬했다.


보미는 도진이 눈치채지 못했을 리 없다고 생각했다.


"그 계획. 정말 실현 가능성 높다면 굳이 여기서 시간 버릴 필요 없잖아요. 뾰족한 수 없으면 짐 싸고 올라가야죠."

"보미 씨는 그 계획이 실현 가능성 있어 보여요?"


보미는 쓴웃음을 지었다.


"도진 씨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전혀요. 식당 사장님들이 얼마나 자기 가게를 소중하게 생각하는데요?"

"보미 씨가 그걸 어떻게 알아요?"


보미의 눈동자가 흔들렸지만 그것도 잠시. 이내 평정을 찾았다.


"그냥요. 제가 어떻게 아는지는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도진은 더 이상 묻지 않았다.

보미가 그걸 원치 않아 보였기 때문에.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자영업자들이 자기 가게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아니까, 실현 가능성 없다고 봐요."


도진의 한 때 별명이 세탁소 키드였다. 그의 부모는 세탁소를 참 소중히 여겼다. 마치 제2의 집처럼 소중히 여기는 것과는 별개로, 제2의 집처럼 여기다 보니 각종 잡동사니도 많았다. 이건 자기 가게가 있는 자영업자의 공통된 특징일 거다.


내 짐 놓기도 바쁜데 남의 짐을 놓는다고? 인센티브 준다 한들 그게 얼마나 된다고.

그렇기에 '그 계획은' 영세 자영업자의 애환을 모르는 엘리트 코스 밟은 사람들이 짠 거다.


보미는 의아한 듯 물었다.


"도진 씨는 그걸 어떻게 아는데요?"

"사람의 욕심만 봐도 알죠."

"욕심이요?"


굳이 부모가 세탁소 운영하지 않아도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을 거였다. 모든 사장들은 장사가 잘되면 가게를 넓히고 싶어 한다. 자기 영역을 넓히고 싶은 건 당연한 사람의 욕심.


"내 영역에 다른 사람 물건을 어떻게 넣겠어요. 큰돈 되는 것도 아니고."


끽 해봐야 한 박스 팔면 2% 줄까?

탕 용기 기준으로 한 박스 팔면 1200원 받는 거다.


그럴 바엔 빈 공간 남기지 않고 내 걸로 꽉 채우는 게 낫다.


"그러면 왜 '그 계획' 보고 완벽하다 한거에요?


도진은 천천히 설명했다.


경쟁사의 수장이 무능한 사람이면 끌어내리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냥 앉혀두고 자신과 비교되게 만드는 것도 방법이라고. 그리고 그 수장의 얼굴을 보고 싶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설명을 들은 보미는 입을 떡 벌린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발상의 전환에 충격받았기 때문이다.


도진은 보미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고 돌아섰다.


"가요. 조금 쉬고, 이따 술이나 한잔 하면서 제 계획 알려줄게요."


보미가 이제야 웃었다.


"술도 못 하면서."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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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진짜 노장 +3 23.02.24 881 16 14쪽
27 도진의 신원 확인 +3 23.02.23 964 18 14쪽
26 위치 파악 기술은 과연 혁신인가? +2 23.02.22 937 15 11쪽
25 뮤즈 갤러리 마무리와 하루에 두탕 +3 23.02.21 949 18 12쪽
24 뮤즈 갤러리 3 +4 23.02.20 962 21 14쪽
23 뮤즈 갤러리 2 +2 23.02.19 1,004 16 12쪽
22 뮤즈 갤러리 +3 23.02.18 1,033 18 13쪽
21 새로운 일이 쏟아진다 +3 23.02.17 1,063 12 11쪽
20 사자, 여우, 토끼 +1 23.02.16 1,127 11 13쪽
19 유병철 회장에게 눈도장 +1 23.02.16 1,155 17 12쪽
18 포부, 씨앗, 엄청 큰 판으로. +3 23.02.15 1,303 17 13쪽
17 배달 대행업4 +1 23.02.14 1,223 13 12쪽
» 배달 대행업3 +3 23.02.13 1,228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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