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0화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0화 프롤로그
“진실로 이 세 자루의 무기를 얻는 자, 천하를 얻으리! 하지만 진실로 이 무기를 얻지 못하는 자에 대한 대가는 혹독하리라.”
대동제국의 유명한 대장장인이었던 혈령공장(血靈工匠) 장무산이 이 세상에서 10년 간 마지막 세 자루의 무기를 벼려낸 후 남기고 간 말이었다.
그리고 위대한 대장장이었던 장무산의 명성만큼이나 무기에 대한 소문은 널리 퍼져, 수많은 위정자, 권력자, 무사, 기사, 상인 등 무수한 인간군상들이 그의 마지막 작품을 노리고 달려들었다.
그리고 혈령공장이라는 명성답게 그의 무기는 무수한 피와 무고한 영혼을 희생시켰고, 세 자루의 무기는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간다.
그리고 거처간 곳마다 무수한 피바람을 일으키고......
반 세기가 지나 마침내 세 자루의 무기는 대륙과 대양을 건너 마침내 세 사람의 손에 떨어졌다.
그리고 무기의 힘을 바탕으로 융성한 그들은 새로운 일가를 이루고 강력한 무사가문이 되어 세를 누렸다.
하지만 장무산이 예언한 바, 진실로 무기를 얻지 못하는 자, 혹독한 대가를 치르리라 했으니, 그들이 이룬 무가는 채 반세기를 채우지 못하고 역사에서 사라져갔다.
그리고 혈령공장의 세 무기 또한 세상에서 자취를 감추는데......
나카지온 대륙남부.
대륙정복의 의지를 가지고 대국 렉스톨이 움직인다.
근 백년간 준비한 정복전쟁, 그들은 폭풍이 되어 대륙 전토를 휩쓰려 하고 있다.
커다란 폭풍이 지나가면 으레 모든 것이 바뀌는 법.
흉포한 거대 왕국은 주변의 소국부터 삼키기 위해 진격한다.
폭풍의 혼란 속에 역사 속에 감추어진 세 무기의 주인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 속에서도 야망에 가득 찬 왕과 서로 다른 꿈을 꾸고 있는 세 왕자, 그리고 그들과 얽힌 무수한 실들이 엉켜있는 가운데 달콤한 과실을 딸 자는 누구이고 거미줄에 걸려 발버둥 치게 될 가련한 벌레들은 누가 될 것인가?
그리고 원수에게 복수를 다짐한 레닐하츠 남매는 그 폭풍 속에서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 작가의말
5장 시작입니다.
렉스톨 전쟁의 서막?
20화 내외로 쓰려고 했지만 분량조절 실패로 길어집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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