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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chrome 님의 서재입니다.

레닐하츠 연대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오스카린
작품등록일 :
2015.04.22 17:29
최근연재일 :
2016.12.21 18:52
연재수 :
195 회
조회수 :
217,326
추천수 :
1,706
글자수 :
1,691,657

작성
16.06.10 17:59
조회
841
추천
6
글자
20쪽

제 4장 여신의 대지 - 9화

DUMMY

제 4장 여신의 대지 - 9화 셰릴의 후예, 신민(神民)들.





델하니아력 3479년 8월 5일


루이브란은 결국 고용인(악명 높은 루미아 표 계약서를 받아들였지만, 루이아표 계약서치고 의외로 꽤나 훌륭한 대우와 계약내용이 적혀 있었다.)신분으로 시계탑 안에서 생활하기로 결정되었다.


루미아는 방학동안 남는 시간에, 레닐하츠 가문의 선조들이 남긴 일지를 읽기 시작한다.


두꺼운 일지의 앞부분은 그동안 내려온 레닐하츠 가문이 하라윈필시절 집정관으로써 통치했을 시절의 이야기들이 연표형식으로 적혀있는데 그다지 별 도움이 되는 내용은 없었다.


계속 읽다가 비교적 최신(한 200년 전쯤)에는 하라윈필에서 샤토윈필로 넘어온 이야기가 적혀있다.


남매의 스승인 크란델은 거의 5년 간격으로 아레미야 마을을 찾아와 이주를 권유한 듯 페이지마다 관련 내용이 적혀있다.


그리고 최근의 페이지.


약 30년 전쯤부터 남매의 아버지 글씨체로 일지가 작성되어 있다.



3444년 4월 18일

제피오 레닐하츠(루미아의 할아버지)가 23세의 하르켈 레닐하츠를 가주 대리로 임명하여 집안일을 맡기다.


3445년 7월 29일

제피오 레닐하츠 향년 69세로 사망, 사인은 질병, 복부의 종양

하르켈 레닐하츠 가주직을 이어받다.


3446년 6월 22일

엘시우스 크란델 실하츠베론, 샤토윈필의 초대황제가 5년 만에 찾아오다.

내용은 여느때와 같이 샤토윈필로의 이주.

제피오의 아내, 예레 레닐하츠의 반대로 이주를 하지 않음.


3449년 9월 14일

하르켈 레닐하츠, 예레 레닐하츠의 먼 친척인 셀마 셰릴과 결혼하다.


3450년 11월 6일

예레 레닐하츠, 하르켈 레닐하츠에게 셰릴 일족의 비사를 전하다.

*비사의 자세한 내용은 적지 않는다 – 하르켈 레닐하츠


3451년 4월 31일

마을에 큰 불이 나다.

하르켈 레닐하츠, 가산을 처분하여 집을 재건하다.

멜크스가 등 6채의 집 복구.


3451년 6월 23일

엘시우스 카란델 실하츠베론, 샤토윈필의 초대황제가 5년 만에 찾아오다.

하르켈 레닐하츠 – 엘시우스에게 셰릴 일족의 비사를 이유로 들어 이주를 완곡히 거절하다.


3454년 11월 29일

예레 레닐하츠 향년 73세로 사망. 사인은 노환.


3456년 6월 22일

엘시우스 크란델 실하츠베론, 샤토윈필의 초대황제가 5년 만에 찾아오다.

하르켈 레닐하츠, 이주권유를 완곡히 거절하다.



3458년 12월 22일

셀마 레닐하츠, 아들을 낳아 이름을 제르카 레닐하츠로 짓다.


3459년 2월 26일

셀마 레닐하츠, 질병으로 쓰러짐.


3459년 8월 6일

셀마 레닐하츠, 엘시우스 초대황제가 준 약으로 완쾌하다.


3461년 1월 34일

셀마 레닐하츠, 딸을 낳아 이름을 루미아 레닐하츠로 짓다.


3461년 2월 2일

셀마 레닐하츠, 출산 후유증으로 쓰러지다.


3461년 2월 8일

셀마 레닐하츠 향년 34세로 사망. 사인은 출산 후유증으로 인한 질병.


3461년 6월 23일

엘시우스 크란델 실하츠베론, 샤토윈필의 초대황제가 5년 만에 찾아오다.

엘시우스 크란델 실하츠베론, 레닐하츠 가문에게 100레오 상당의 금액을 지원해 주고 가다.


3463년 4월 9일

하르켈 레닐하츠, 마을의 세금 지불을 위해 가산을 처분하다.


3466년 6월 22일

엘시우스 크란델 실하츠베론, 샤토윈필의 초대황제가 5년 만에 찾아오다.

같은 이유를 들어 이주를 거절.


3468년 6월 31일

셀마 레닐하츠의 먼 친척인 셰릴족의 한 아이가 찾아오다.

공국의 수탈을 피해 다른 마을에서 도주.

셰릴족의 비사가 담긴 책자를 맡기다.


3471년 6월 23일

엘시우스 크란델 실하츠베론, 샤토윈필의 초대황제가 5년 만에 찾아오다.

정세 불안을 이유로 이주를 권했지만 받아들이지 않다.


3471년 8월 14일

먼 곳의 마을이 렉스톨의 공격을 받다.

피난민 40여명 정도를 마을에서 보호.


3472년 5월 31일

주변에서 렉스톨의 군사활동 감지. 마을을 불태우고 다니다.

마을의 셰릴족을 먼 곳으로 피난시키다.




연표형식의 기록은 여기서 끝나있었다.


아마도 이 이후에 렉스톨이 쳐들어 왔을 테니까.


“설마, 스승님이 5년 간격으로 매번 찾아오셨다니. 근데 대체 셰릴족은 뭐지? 어머니가 셰릴족이었다는 듯 한데.”


루미아는 갈색가죽표지의 책을 편다.


책의 앞부분에는 체노대륙에서부터 시작된 셰릴족의 역사와 체노대륙의 불모지화, 그리고 몇몇 신화시대의 신들에 대한 설화가 쓰여 있다.


책의 뒷부분에는 그들의 성물, 신을 섬기는 신녀, 그리고 민족 이동의 역사와 후대의 셰릴족에 대한 당부가 쓰여 있다.

몇 시간에 걸친 정독으로 책을 다 읽자 루미아는 책을 덮고 생각에 빠진다.




그날 저녁.


루미아는 오빠와 상담을 한다.


“오빠, 어머니는 셰릴족이라는 조금 특수한 민족중의 하나였나 봐.”


“그래?”


“책을 읽어보니 제올리오에 초기 정착할 때 레닐하츠가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사람들이 셰릴족이고...... 스승님께서 나라를 세우고 매 5년마다 찾아와서 이주를 권했지만 그들에게 입은 은혜 때문에, 그리고 점점 어려워져 가는 그들을 두고 갈 수 없어서 거절했다나봐.”


“흐음...... 그러면 셰릴족도 같이 이주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아레미야 마을과 그 일대에는 셰릴족이 수 천 년 전부터 자리 잡았고 오래된 성지가 남아 있다고 해. 그리고 신을 받드는 신녀들을 뽑아서 성지 주변을 지켰는데, 아마도 우리 어머니가 그 신녀중의 하나 인듯해. 이 갈색 책이 신녀들에게 전해져 내려오는 책들 중 하나고.”


“그런 건가. 그보다 할 말이 더 있는 것 같은데?”


제르카는 루미아가 사실전달보다 더 중요한 할 말이 있음을 표정만 보고도 눈치 챈다.


“셰릴족의 먼 조상은 불모지라는 체노대륙에서 건너왔어. 그리고 오래전부터 이곳 각지에 퍼져 조용히 살고 있었다고 해. 그런데 이번 몇 년전 제올리오 사태로 인해 주변 마을이 약탈되고 파괴되었지.”


“응...... 응? 설마. 렉스톨?”


“그래. 우리가 본 탐험대 모집 공고 있었잖아. 관련 기록이 렉스톨에게 흘러들어간 듯 해. 내가 본 책에는 체노대륙의 중심에는 그곳에 살았던 두 개 민족이 믿었던 신의 신물이 남아있다고 해. 하지만 잘못 건드리면 재앙을 일으킬만한 위험천만한 신화급 유물. 무슨 감인지는 모르겠는데 어머니의 피가 흐르는지 내 감은 이번 일에 내가 꼭 참여해야 된다고 알리고 있어.”


어머니인 셀마의 사진과 비교해 봐도 어머니의 피를 진하게 물려받은 것으로 보이는 루미아.


그런 루미아에게 무언가 움직여야 한다는 이상한 감이 계속해서 루미아의 이성을 자극한다.


“흐음...... 체노대륙인가. 설마 탐험대에 지원해보려고?”


“그럴 수도 있으면 더 좋고.”


“그래, 나는 루미아의 감을 믿어. 일단 네가 무언가 하겠다고 정한다면 나는 얼마든지 지원해 줄게.”


동생에게 휘둘리면서도 언제나 루미아를 생각해주는 든든한 오빠.


루미아는 어렵게 꺼낸 내용에 오빠가 무조건 지원해 준다고 하자 오빠가 고마웠다.


“오빠, 고마워.”


다음날.


루미아가 한참 고민을 하고 있을 때 메이필이 찾아온다.


“루미아, 제르카에게 이야기 들었어. 체노 대륙 탐험대에 대해서 고민이 있다며?”


“응? 응.”


“후후, 행동력 하나는 끝내주던 루미아가 고민이라니. 일단 정보부터 모으자고. 생각은 그 다음에 해도 늦지 않잖아?”


“그러네.”


일행은 무언가하기 전에 일단 정보를 모으곤 했다.


루미아는 자신이 생각에 너무 빠져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일단 롬펠 시내의 도둑길드로 간다.


“여~ 어서와.”


죠르니의 장점을 살려 간단한 수렵도구나 트랩, 단검, 사냥용 마비독 등을 팔고 있는 상점으로 위장된 롬펠의 도둑지부에 들어선 루미아는 카운터에 있는 죠르니로부터 인사를 받는다.


“죠르니 아저씨 잘 지냈어요?”


“나야 언제나 똑같지.”


“술 좀 그만 마시고요.”


“어이쿠 루미양. 네온발트 형님이 어제도 그 소리 하고 돌아갔으니 제발 그만해주게. 그래서 무슨 일로 귀한 발걸음을 하셨나?”


죠르니가 너스레를 떨며 목적을 묻는다.


“한 가지 조사를 부탁하고 싶어서요. 렉스톨에서 모집 중인 대규모 탐사대에 대한 정보를 모아주셨으면 해요.”


“정보의 질은?”


“최대한 자세하게.”


“흠...... 오랜만의 일인가. 알았다. 본부에 전해두지. 기한이 있나?”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요.”


“그럼 3일 뒤에 직접 전해주도록 하마.”


원래는 이 정도 의뢰는 꽤 큰 금액을 의뢰비로 요구하는 도둑길드지만 죠르니는 루미아가 주겠다는 의뢰비를 마스터의 명령이라는 이유를 들어 한사코 사절했다.


“그러면 이 돈으로 부하들과 가볍게 한잔 하세요.”


금화 두 개를 놓고 가는 루미아.


“크. 역시 나를 생각해주는 건 루미아 밖에 없단 말이야.”


술 생각이 났는지 칭찬을 늘어놓기 바쁜 죠르니.


루미아는 수렵상회 ‘단검과 덫’이라는 간판의 도둑길드 롬펠지부를 나와 로스베이라의 상점으로 간다.


장사가 잘되는지 손님이 꽤 많았고 루미아는 안내를 받아 뒤쪽의 직원용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마침 사이좋게 나란히 무언가 하고 있는 클로디아와 로스베이라 모녀가 보인다.


“어, 루미아, 어서와.”


반갑게 맞아주는 클로디아.


“좋은 향기, 뭐해?”


“클로디아는 향수 제조하고 있어. 루미아도 해볼래?”


무척 예민한 루미아의 코였기 때문에 향수의 진한 향기는 루미아에게는 자칫 잘못하면 지독한 냄새로도 느껴지기에 후각센서(?)를 닫고 정중히 사양하는 루미아.


“미안, 내 코는 너무 예민해서 향수랑은 조금 안 맞거든.”


“그렇구나. 그러면 제르카에게나 선물해야겠다.”


뭔가 결론이 이상한 것 같지만, 조금 기다리자 모녀가 하던 작업을 정리하고 루미아를 맞이한다.


“오늘은 무슨 일로?”


로스베이라가 향수 원료를 창고에 집어넣고는 루미아에게 묻는다.


“롬펠시내에 나온 김에 들렀어요. 혹시 세르의 돌이란 아이템이 뭔지 아세요?”


“세르의 돌? 그거 연금술사라면 모를 리 없는 유명한 희귀 연금 촉매인데? 혹시 갖고 있어?”


“아뇨, 가지고 있는 책에 세르의 돌이란 단어가 나와서.”


갈색 책에는 세르의 돌이 가끔씩 채굴된다는 체노대륙의 광산에 대한 언급과 세르의 돌로 만들어진 셰릴정교의 신물에 대해서도 쓰여 있었는데 궁금해서 물어본 것이었다.


“세르의 돌은 기적의 촉매라고 불릴만한 신비한 돌이야. 현재 대륙에는 세르의 돌이 두 갠가 세 갠가 있다고 전해지는데, 살짝 가루를 내서 극미량이라도 연금술 분야 제작에 사용하면 품질을 월등히 높여주는 데, 폭발성, 산성, 염기성, 금속연성, 포션제작 등 광대한 연금술 분야의 1/3정도를 커버하는 엄청난 촉매지. 엄지손가락만한 한 덩이가 경매에 나온다면 천 레오는 호가할걸? 혹시나 구하게 되면 꼭 가져다줘. 빚을 내서라도 구입해 줄게.”


로스베이라가 빚을 내서라도 산다고 할 만큼 탐나는 물건인가 보다.


“장사가 잘되나 보네요?”


“어, 프론키마로 만든 제품은 지금 없어서 못 팔고 있어. 각국 군에 납품하는 양 조달하기도 벅찬데, 상점에서 직접 구입해 가는 사람도 늘어서 조금 빼놓긴 하는데 금세 품절되거든. 최근에는 렉스톨에서 엄청난 주문이 들어와서 공방 제자들이 고생하고 있지. 루미아 라 밀로메 계좌에 지급내역 보면 깜짝 놀랄걸?”


“로스베이라 씨는 일 안해도 돼요? 후후.”


돈이 들어오고 있다는 말에 기분이 좋아진 루미아.


“만들어내야 하는 물량은 잔뜩 있는데 재료가 부족해서 지금은 제자들만으로 충분해. 지금 고철이 완전히 품귀현상이야. 집 먼지는 말할 것도 없고, 어디 집 먼지 만들어내는 배합기술이라도 개발할까?”


이름만 들어보면 참 쓸데없는 기술 같다.


그렇게 로스베이라와 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 하고 돌아가려 하자 클로디아가 따라온다.


“제르카 오빠는 잘 지내?”


“응, 쌩쌩하게 잘 지내지. 왜?”


“클로디아는 그냥 궁금했어.”


그렇게 사이좋게 대화를 나누며 클로디아는 오랜만에 레닐하츠네 옆집으로 돌아왔고 마침 모국에서 돌아온 라클로얀 자매와 함께 메이필까지 불러 그 동안의 못했던 이야기들을 하고 떠들썩한 저녁을 먹은 후 밤을 보낸다.


이틀 뒤.


아침식사를 준비한 노이라가 루미아 앞으로 두 장의 편지를 건네준다.




루미아 레닐하츠님 귀하.


잘 지내셨습니까.


샤하란 상단의 상단주 샤쿤 하말트입니다.


샤칸 하말트와 논의한 결과 1번안이었던 24% 지분 지급에 대해서 동의하셨습니다.


그런고로 라 밀로메의 루미아 레닐하츠 님 이름으로 된 계좌에서 나머지 투자금 100레오가 인출될 것이며 이전에 협의한 대로 저희 상회의 지분이 약속되어 있는 증서는 라 밀로메 지점에 맡겨질 것입니다.


밑에는 계약서에도 명시되어 있지만 그에 대한 세부사항들입니다.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지분은 10년간 저희 상회의 동의 없이 처분할 수 없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그러면 저희 상회에 투자해 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샤하란 상단주 샤쿤 하말트 배상.




투자건은 이로써 원만히 해결 된 듯하다.


그다음 엄청나게 두툼한 편지를 뜯는 루미아.


다음편지에는 루미아가 부탁한 도둑길드의 정보조사 보고서가 들어있다.



오랜만에 직접 움직여 보았네. 루미아 네가 원한 정보다.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군.


프론켈.


프론켈의 짤막한 말이 적혀있다.




렉스톨 왕실주도 탐사대에 대한 보고


의뢰주: 루미아 레닐하츠.

정보등급: 10 (특상급)

기밀유지: 10 (특상급)

신뢰등급: 10 (특상급)


탐사대의 규모.


렉스톨 왕실은 현재 내년 라논 페울로스의 대축일이 끼어있는 연도를 기점으로 대대적인 체노대륙 탐사 일정을 이미 확정 지었음.

그를 위해 대대적으로 용병을 모집하였으며 용병모집은 이미 마감됨.


최소 렉스톨 내 활동하는 네 개의 대형 용병길드와 12개 중소규모 길드의 모집 내역을 조사한 결과 3000명 이상의 5단계 유저급 용병을 모았으리라 짐작됨.



2. 탐사목적. (기밀 유지: 10, 반드시 기밀을 유지하시오.)


렉스톨 왕실은 최근 제올리오 지방에서 입수한 몇 개의 고문서와 기록에서 체노대륙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보임.


독자적인 조사 보고에 의하면 체노대륙에 최소 중급신의 신화급 유물이 잠들어 있는 것으로 보이며 렉스톨 왕실에서 그것을 원하는 것으로 보임.


또한 렉스톨 왕실이 유물을 원하는 목적을 조사한 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남.


(이 문단의 정보는 반드시 기밀을 유지하시오.)


렉스톨 왕실은 대규모의 전쟁을 준비 중이며, 신뢰할 수 있는 렉스톨 왕실 내 정보통에 의하면 내년에서 내후년을 기점으로 최소 200만 이상의 대병력을 움직일 준비하고 있음.


그 외에도 3479년 4월 렉스톨 서부 마냐트산에 탐사대를 보낸 전력이 있음을 확인.


‘망혼의 피’사건에 연루된 전략무기가 발굴되었음을 확인함(신뢰등급:10).


따라서 현재 탐사대는 대규모의 전쟁을 위한 전략급 아티팩트를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보이며 이를 예의 주시해야함.


(특급기밀 유지 정보 문단 끝)




3. 기타 조사사항


최근 렉스톨 왕실에서 주한대륙의 위대한 탐험가 엄영석 장군의 탐험일지 사본으로 보이는 문서들을 대량으로 경매를 통해 구입한 사실을 확인함.


탐사대는 탐험일지의 탐험 정보를 토대로 탐사대를 움직일 것으로 보임.


탐사대 총 책임자는 현재 렉스톨의 후작급 귀족으로 보이며 렉스톨 왕실직속 작전 참모부장 젠탈루 후작, 또는 렉스톨 왕실직속 정책 참모부장 하르켈라인 후작이 유력함.


그 외에도 왕실 인사중 한명이 책임자로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제 3왕자 카토렐름이 참가할 것이라는 정보가 유력하고, 해군의 군사령관 1명이 직접 움직이고 있다는 보고가 있음.


그 뒤에도 두 장 가량 빽빽하게 세부정보들이 조사되어있다.


결론: 렉스톨왕국의 탐사대는 전쟁을 목적으로 체노대륙의 신화급 유물 확보를 목표로 대규모 자금과 거물급 인사를 동원할 예정임. 필요시 렉스톨과 적대적인 각국 정보부에 정보를 판매할 것을 추천함.


그 뒤에는 바람의 그림자와 제휴된 수많은 정보길드로부터의 정보들이 적혀있다.




네브론 정보길드 연합 추신 (정보등급: 7, 기밀유지: 7, 신뢰등급: 9)


의뢰자: 도둑길드 ‘바람의 그림자’ 그랜드 마스터, 프론켈.


귀 길드에서 요청한 정보조사 의뢰에 따른 바, 렉스톨 남부 하이보뒤온 항에 카할츠 급 대형범선 27대가 정박된 것으로 확인.


선단의 규모를 조사한 바 최소 1만명 이상 최대 1만 4000명까지 수용할 만한 규모로 보임.


선단의 출정일은 8월말~9월초가 될 것으로 확인됨(신뢰등급 7)




인텔릭티온 정보길드 추신 (정보등급:8, 기밀유지:8, 신뢰등급: 8)


의뢰자: 도둑길드 ‘바람의 그림자’ 마스터, 네온발트.


귀 길드에서 요청한 정보조사에 대한 정보내용


탐사대 선단 이동 경로예측 조사보고.


하이보뒤온 항 – 소첼대양의 로브로리옹섬 – 상트 텔브라임 제도 – 체노 대륙 남동부 아즈칼리 곶으로 항해할 것으로 예측됨.


상트 텔브라임 제도까지 2~2.5개월 항해 후 정박하여 시기를 기다릴 것으로 보임.


항해 예상기간 총 4.5~5개월.




아스클란 길드 추신 (정보등급: 6, 기밀유지: 6, 신뢰등급:9)


의뢰자: 도둑길드 ‘바람의 그림자’ 그랜드 마스터, 프론켈


귀 길드의 정보조사 요청에 따라 다음과 같은 정보를......



바람의 그림자 길드 그랜드 마스터, 프론켈 추신.


루미아, 네가 의뢰한 정보 조사 의뢰는 예상외로 거물인 것 같다.


마치 하나만 조사했는데 고구마 줄기처럼 한 가닥 들어내면 죽죽 딸려 나오는구나.


현재 핵심적인 내용은 내가 직접 조사해서 아직 크게 번지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렉스톨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다른 길드들도 조사를 시작할 거다.


길드의 정보력과 그 외 연관된 정보길드들을 총 동원하여 렉스톨의 움직임을 주시해야겠어.


덕분에 이런 고급 정보들을 미리 얻을 수 있다니 미리 감사해야겠구나.


비싼 값에 팔 수 있겠어.


필요하면 언제든지 정보요청을 하거라.


프론켈.




그 뒤로도 9개의 대형 정보길드에서 덧붙인 정보조사 내용이 11장의 보고서에 담겨서 적혀있다.


“......하 말이 안 나오네.”


잼을 바른 토스트를 집어 물고 조사보고서를 읽어나간 루미아.


루미아는 렉스톨의 탐사대 규모에 대해서 한 번 놀라고, 렉스톨의 전쟁 준비 항목에서 또 한 번 놀라고, 마지막으로 바람의 그림자 길드의 도저히 3일 만에 조사한 것이라고 볼 수 없는 정보의 질과 방대한 양, 그리고 일처리 솜씨에 세 번 놀랐다.


“왠지 무지막지한 일이 되어가고 있는데?”


루미아는 그날로 루미아 학파의 인원들을 소집한다.


카르제와 나르딘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고 네밀리아는 일부러 소집하지 않았기에, 로웨나, 루이브란까지 8명의 멤버만이 모여 있었다.


“한 가지 극비 사항을 알려줄게. 도둑길드에 렉스톨 탐사대에 대해 정보조사를 요구했는데 생각 외로 거물급 정보가 손에 들어왔어.”


루미아는 조사보고서를 요약해서 멤버들에게 들려준다.


“신화급 아티팩트에 대륙급 규모의 전쟁이라니. 근데 루미아, 탐사대에 들어가 보려고 했던 거야?”


메이필이 묻는다.


“응, 어머니의 민족인 셰릴 족과 체노대륙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어서 조사를 의뢰했는데 예상치도 못한 결과를 듣고 말았어.”


“흐음...... 본국에도 알려야겠군요. 루미아 감사해요.”


프레나가 고민이 생긴 표정으로 말한다.


샤라호르미아는 렉스톨과는 대륙에서 극과 극으로 멀리 떨어진 나라지만 민감한 국가정세의 변화에 대해서는 미리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도 황실에 알려놔야겠네. 델하니아는 본국의 동맹이니까.”


메이필도 한마디 한다.


“그래서 루미아 네 목적은 뭐야? 정보를 알려주려고 소집한 거야?”


메이필이 묻는다.


“그랬다면 필요한 사람에게만 조심히 전달했겠지. 특급 기밀 정보이기도 하고.”


“이제 본심을 털어 놓으시지.”


“나는 체노대륙에 가야된다고 생각해. 내 몸에 흐르는 셰릴족의 피 때문인지 몰라도 내 머릿속에서, 내 감이 나는 반드시 체노대륙에 가야된다고 소리치고 있어.”


루미아가 자신의 의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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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55화 +3 16.12.21 1,025 6 19쪽
194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54화 +4 16.12.13 745 7 20쪽
193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53화 16.12.08 436 6 16쪽
192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52화 16.12.08 424 6 15쪽
191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51화 +3 16.11.29 474 11 16쪽
190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50화 16.11.29 433 5 17쪽
189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49화 +4 16.11.20 613 9 16쪽
188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48화 +4 16.11.13 830 6 21쪽
187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47화 +1 16.11.10 712 9 26쪽
186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46화 +1 16.11.04 760 7 19쪽
185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45화 +3 16.10.31 1,035 7 24쪽
184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44화 +5 16.10.27 826 12 20쪽
183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43화 16.10.26 966 9 18쪽
182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42화 16.10.24 717 8 20쪽
181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41화 16.10.21 613 7 17쪽
180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40화 +1 16.10.19 597 8 18쪽
179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39화 16.10.19 600 4 15쪽
178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38화 +2 16.10.18 905 7 26쪽
177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37화 +1 16.10.17 823 6 21쪽
176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36화 +3 16.10.14 955 6 16쪽
175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35화 16.10.12 582 5 20쪽
174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34화 16.10.11 552 5 16쪽
173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33화 16.10.10 589 7 20쪽
172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32화 16.10.07 602 4 22쪽
171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31화 16.10.05 643 4 19쪽
170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30화 16.10.04 594 3 18쪽
169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29화 16.09.30 761 6 15쪽
168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28화 16.09.29 713 6 17쪽
167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27화 +2 16.09.28 1,117 7 31쪽
166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26화 16.09.27 784 6 17쪽
165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25화 16.09.23 812 7 16쪽
164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24화 16.09.23 987 4 19쪽
163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23화 +1 16.09.21 944 9 19쪽
162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22화 16.09.21 1,031 8 17쪽
161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21화 16.09.19 712 7 17쪽
160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20화 16.09.19 746 8 15쪽
159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19화 16.09.08 946 7 17쪽
158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18화 +1 16.09.05 939 6 16쪽
157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17화 16.08.31 773 7 15쪽
156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16화 16.08.27 1,175 4 20쪽
155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15화 16.08.25 766 5 17쪽
154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14화 16.08.23 736 7 14쪽
153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13화 +1 16.08.18 808 6 16쪽
152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12화 16.08.16 862 8 17쪽
151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11화 16.08.11 909 7 15쪽
150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10화 16.08.09 997 9 19쪽
149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9화 16.08.04 943 6 19쪽
148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8화 16.08.02 919 7 16쪽
147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7화 16.07.29 760 7 21쪽
146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6화 16.07.27 730 7 15쪽
145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5화 +1 16.07.23 1,048 4 19쪽
144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4화 +2 16.07.20 820 6 16쪽
143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3화 16.07.18 907 11 19쪽
142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2화 16.07.15 878 9 19쪽
141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1화 16.07.13 1,017 8 18쪽
140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0화 16.07.12 929 7 3쪽
139 제 4장 여신의 대지 - 40화 +1 16.07.08 974 7 27쪽
138 제 4장 여신의 대지 - 39화 16.07.07 908 5 21쪽
137 제 4장 여신의 대지 - 38화 16.07.06 955 10 27쪽
136 제 4장 여신의 대지 - 37화 16.07.05 746 7 23쪽
135 제 4장 여신의 대지 - 36화 16.07.04 828 6 23쪽
134 제 4장 여신의 대지 - 35화 16.07.03 818 10 27쪽
133 제 4장 여신의 대지 - 34화 16.07.03 811 6 20쪽
132 제 4장 여신의 대지 - 33화 16.07.02 855 7 20쪽
131 제 4장 여신의 대지 - 32화 16.07.02 1,055 8 23쪽
130 제 4장 여신의 대지 - 31화 16.07.01 869 9 15쪽
129 제 4장 여신의 대지 - 30화 16.06.30 890 8 18쪽
128 제 4장 여신의 대지 - 29화 16.06.29 826 7 20쪽
127 제 4장 여신의 대지 - 28화 16.06.28 799 7 22쪽
126 제 4장 여신의 대지 - 27화 16.06.27 756 6 23쪽
125 제 4장 여신의 대지 - 26화 16.06.24 790 9 19쪽
124 제 4장 여신의 대지 - 25화 16.06.23 965 8 22쪽
123 제 4장 여신의 대지 - 24화 16.06.23 807 7 24쪽
122 제 4장 여신의 대지 - 23화 16.06.22 856 5 17쪽
121 제 4장 여신의 대지 - 22화 16.06.21 820 5 17쪽
120 제 4장 여신의 대지 - 21화 16.06.20 849 5 13쪽
119 제 4장 여신의 대지 - 20화 16.06.18 1,049 7 19쪽
118 제 4장 여신의 대지 - 19화 16.06.17 994 6 18쪽
117 제 4장 여신의 대지 - 18화 16.06.17 830 4 14쪽
116 제 4장 여신의 대지 - 17화 +1 16.06.16 1,455 7 15쪽
115 지도를 달라고 하시니 드......드리겠습니다...... 필요없어! 16.06.15 1,120 7 1쪽
114 제 4장 여신의 대지 - 16화 +2 16.06.15 861 4 18쪽
113 제 4장 여신의 대지 - 15화 16.06.15 650 7 16쪽
112 제 4장 여신의 대지 - 14화 16.06.14 991 5 17쪽
111 제 4장 여신의 대지 - 13화 +1 16.06.14 834 6 16쪽
110 제 4장 여신의 대지 - 12화 16.06.13 835 6 18쪽
109 제 4장 여신의 대지 - 11화 16.06.12 821 5 23쪽
108 제 4장 여신의 대지 - 10화 16.06.11 839 5 18쪽
» 제 4장 여신의 대지 - 9화 16.06.10 842 6 20쪽
106 제 4장 여신의 대지 - 8화 16.06.10 991 6 18쪽
105 제 4장 여신의 대지 - 7화 16.06.09 805 6 24쪽
104 제 4장 여신의 대지 - 6화 +2 16.06.08 1,030 6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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