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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닐하츠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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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린
작품등록일 :
2015.04.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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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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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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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쪽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19화

DUMMY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19화 사냥 개시




델하니아력 3481년 4월 25일


시에서 내건 의뢰개시일이 되었다.


“별로 날씨가 안 좋은데요.”


로웨나가 저 멀리 하늘을 보며 날씨가 궂을까 걱정한다.


“보아하니 매우 높은 확률로 비바람이 불겠군요. 어이! 한바탕 쏟아질 것 같으니 다들 미리대비해!”


플라겔드 II호의 선장 캡틴 토마스도 오랜 항해 감각으로 대기를 읽고 선원들에게 준비시킨다.


아침이 조금지난 11시, 폭풍이라도 몰려올 듯 암회색의 우중충한 구름이 햇빛을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무서운 기세로 두텁게 서쪽에서 몰려오고 있었다.


그에 비해 빨간색 파란색 등, 알록달록한 색깔로 칠해진 다양한 함선들이 어획량이 풍부한 어장으로 달려가는 모습은 극명한 색채의 대비를 이루어 조금 이질적으로 느껴진다.


로나카렐, 원래는 심해에나 서식하는 심해 해양 마수이지만, 11~13년마다 한 번, 번식기에 먹이가 되는 어종이 풍부하고 육지와 가까운 특정한 해역에서만 한 가족, 즉 한 두쌍 정도가 발견되는 희귀하고도 상당한 값어치를 지닌 대마수이다.


번식기도 1주일정도로 대단히 짧은 편이기에 이 시기를 아는 일부의 특수한 사냥꾼들만이 전문 사냥팀을 꾸려서 잡는 정도인데, 번식률이 낮은데다가 번식기에 잡기 때문에 개체수가 줄었고, 그동안의 남획으로 이제는 일부 어장에서는 구경조차 힘든 대마수가 수 백 마리, 그것도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이곳 블라이헤스톤의 어장에 나타나고 있었다.


어업과 관광업으로 벌어먹고 사는 이곳 주민들과 어민들은 상당한 피해를 입고 있었지만, 한 건 한 건으로 벌어먹고 사는 용병들과, 한탕의 대박을 노리고 온 어중이떠중이 마법사들에게는 이야말로 천금과 같은 기회였다.


“군과 시에서 정식으로 출항을 허가하였소, 날씨는 좋지 않지만 시에서는 한시바삐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 같으니 날씨가 어떻던 간에 출항을 해주시오! 또한 이후 일어나는 어떠한 사건 사고에 대해서든 계약 내용대로 본인들의 책임임을 명심하시오!”


블라이헤스톤 항을 관리하는 해군관리 한명이 의뢰의 개시를 지시한다.


해군에 의해 봉쇄되었던 로나카렐이 점령한 어장이 해금되고 100여척에 달하는 함선들이 넓은 해역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다.


그 중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은 우중충한 암회색 하늘과 광량이 부족해 검푸른 색을 띠고 있는 바다와 대조적인 마치 누가 일부러 새하얀 물감을 마구 칠해놓은 듯한 하얀색 동체를 지닌 플라겔드 II호가 뒤따라 오는 배들보다 네배는 월등한 속도로 마치 해상을 날아가듯이 달려가고 있었다.


“야호! 기술문명 만세! 누가 해상에서 이런 속도로 배를 질주할 줄 알았겠어?”


루미아는 습기를 잔뜩 머금은 바람을 맞으며 신나한다.




3시간 전.


이른 아침, 아침을 먹고 배를 점검하며 출항을 준비하면서 플라겔드 II호가 먼바다에서 새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들어왔다.


플라겔드 II호는 샤토윈필 황가의 군함이기에 별로 눈에 띄면 좋지 않기에 이미 하루 전 이곳에 도착해 먼 바다에 정선해 있었고 출항할 때가오자 항구에 정박한 것 이였다.


마침 옆에 정박해있던(로웨나로부터 사정을 들은 토마스는 일부러 바로 옆에 바짝 붙였다.) 크라수스도 이번 사냥을 위해 빌린 흑룡호라는 배에서(그가 자랑하던 것처럼 신식배였고 아마도 이번 사냥에 사용될 배중에 가장 성능이 좋았다.) 가슴을 크게 편 채 당당하게 똥폼을 잡으며 그 배의 선장에게 잔소리를 하다가 보기 드문 유선형의 최신형(오직 프로토타입 두 대밖에 건조되지 않았고 앞으로 양산될 예정이다.)의 새하얀 배를 보고 주인이 누군가 궁금해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배에서 선원 정복을 입은 선장이 내려오고 어디선가 기다리고 있던 레닐하츠 일행과 아이렌 일행이 나타나 배를 둘러본다.


“어이쿠! 크라수스 씨 아니세요? 그쪽 배 참 좋아보이는 군요. 그쪽에서 하도 고물배 고물배 거리셔서 저희도 ‘고물배’하나 간신히 구하는 데 성공했지요. 흐흐흐, 내기는 잊지 않으셨죠?”


당한 것은 잊지 않는 루미아가 크라수스를 적당히 약올린다.


“아니! 저 배는? 샤토윈필 해군에서 최근 12척을 주문했다고 발표한 최신형 엔토레츠급 군함 아닌가? 아직 건조중이라고 들었는데? 대양항해 가능에, 무동력 운행이 가능하고, 이동만이라면 고작 승무원 두 명만으로 운용이 가능한데다 각종 레이더 아티팩트를 탑제한......”


마침 크라수스가 고용한 용병들 중 하나가 이쪽에 정보에 지식이 있는 매니아인 듯 두 달전 공개된 함선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뭐? 샤토윈필? 거기가 어딘데 여기까지? 게다가 군함이라고? 그게 왜 여기에? 저 녀석들이랑은 무슨 관계?”


크라수스는 한눈에 봐도 첨단기술이 들어간 듯한 배를 보고는 배가 아픈 듯하다.


“후후후, 오늘 사냥이 기대가 되네요. 마침 아는 관계자가 배를 싸게 빌려주신대서 그대로 빌렸죠. 혹시나 눈꼽만큼의 저희가 내기를 이기게 되면 저희가 무엇을 요구하게 될지 기대해주세요~. 아이렌 언니 엔진실 구경하러 안가실래요? 후후후후후.”


“좋아. 나도 아티팩트 제작자로써 마도엔진이란거 한 번 구경하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인걸?”


크라수스를 약올리고 기분이 좋아진 둘은 그렇게 얼굴이 울긋불긋해진 크라수스의 앞을 지나 배안으로 사라진다.


“오오! 엔토레츠급 군함이라니! 대형 마도엔진 4기에 대함선용 중형 마도화포 12문을 장착한......”


“그딴 제원은 됐으니 자네는 닥치고 있게.”


아직도 최신형 마도함선의 스펙을 읊고 있던 용병은 크라수스로부터 주의를 듣는다.



이미 다른 배가 1로제 동전만큼 작아보일 정도로 빠르게 추월하여 나온 먼 바다.


“어이쿠 여신님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아직도 클로디아를 이 배의 여신이라 부르는 플라겔드 II호의 선원중 하나가 그동안의 안부를 묻는다.


“물론이야, 클로디아는 잘 지냈어. 아저씬 고향의 애인이랑 잘 지내?”


“제 애인요? 어떻게 아셨수? 그야 물론 잘 지내죠. 샤토윈필 해군만큼 선망의 직장도 없으니까요.”


“그건 문젠데? 아저씨 고향에 돌아간지 얼마나 됐어?”


“한...... 1년쯤? 체노대륙 간다고 멀리 떨어져 있었으니......”


“그녀에게 편지는?”


“마찬가지로 10개월쯤?”


“그럼 안 되지. 여심은 복잡한 법이라구. 10개월이면 구두를 거꾸로 신고도 남는 기간이야. 아저씨 그럴까봐 내심 불안해하는 것 같은데 남자라면 휴가내고 일 다팽개치고라서라도 만나러 가보라구.”


“선장님! 휴가 좀 주십시오! 고향의 그녀가......”


클로디아의 말은 선원의 불안을 부추긴 것 같았다.


“진정해. 여긴 바다야. 어차피 돌아가려면 3일은 걸려. 한 1~2주 뒤에는 돌아갈 꺼니까 그땐 휴가를 줄게.”


토마스가 선원을 진정시킨다.


“우욱, 토하고 싶어. 우웩.”


그러는 동안 선실에서 노출이 많은 빨간머리 여신 한명이 폴트 신관급으로 주제에 맞지 않게 심하게 뱃멀미를 하며 나온다.


“루벨리님, 뱃멀미해요? 하긴 오늘따라 파고가 높아서 많이 흔들리고 폭풍이라도 오면 더 흔들릴텐데요?”

토마스가 루벨리의 상태를 걱정한다.


“나, 내릴래. 우읍. 빨리 돌아가서 내려줘.”


이 주책맞은 여신은 육지라고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에서 내려달라고 말썽이다.


“루벨리님 여기는 바다 한가운데 입니다만? 내리고 싶으시면 텔레포트라도 쓰셔서 가시죠?”


토마스는 배를 돌릴수도 없고 루벨리의 정체를 알고 있기에 텔레포트를 권한다.


“그러는게 우읍, 좋겠군, 배는 나한테 안맞는 것 같아. 최악이야. 거기, 너? 고향에 간지 오래됐다고?”


“그렇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그녀가 구두를 거꾸로......”


클로디아가 불러일으킨 불안은 아직 선원에게 타격을 입히고 있나보다.


“우욱, 빨리 떠나야겠어. 거기 경치 좋아?”


“물론이죠. 새하얀 조개가루 백사장에 풍부한 일조량과 해풍을 맞고 자란 과일들은 과즙이......”


“토마스, 이 녀석 빌려갈게. 우욱, 어지러워. 너네 고향이나 안내해라. 루미아, 제르카 미안, 한 2주 뒤쯤 돌아올게. 나한테 배는 안 맞아.”


루벨리는 햇빛에 타서 까무잡잡한 선원의 목덜미를 잡아 끈다.


“그러세요. 저희도 하루 이틀 정도론 안 끝날 것 같으니까요.”


“알겠습니다. 블론 3등 상무사, 루벨리님 안내와 함께 2주간의 휴가를 명한다. 당장 시행하도록!”


토마스가 망망대해 위에서 부하의 휴가를 명한다.


“명 받았습니다!”


“너네 고향이 어디쯤 되냐?”


“여기입니다.”


루벨리가 제르카의 지도를 펴 보여주자 대략의 위치를 짚어주는 선원.


“으아...... 기분 나빠~ 세일링 트랜스포트!”


그렇게 선원과 루벨리는 순식간에 사라진다.


“블론 자식! 막내주제에 갑작스런 휴가라니! 나도 고향에 여자친구나 사귀어 둘걸! 부럽게스리!”


“자네 솔로경력 32년째 아닌가? 그나저나 사귈 능력은 되고?”


“선장님은 벌써 결혼해서 참 좋겠수!”


“아니 꼭 그런 것 만도 아냐...... 몇 달만에 집에 돌아갈때마다 바가지가......”


그리고 그 뒤에는 다른 선원들이 부럽다는 표정으로 그 둘이 사라진 위치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루미아, 방금 루벨리님이 쓰신 그 마법, 텔레포트 맞아? 대충 지도로 본 거리가 거의 대륙과 대양을 넘어가는 위치였는데? 게다가 거의 준비동작 없이 그런 대단위 마법을......”


아이렌이 루벨리가 사용한 마법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후후, 텔레포트 맞아요...... 아마도 항구로 돌아갔겠죠. 텔레포트 여러 번 쓰셔서 마도게이트 타고 넘어가실 거에요.”


식은땀을 흘리며 루미아가 적당히 변명한다.


“그렇군요. 세일링 트랜스포트라니, 항해하듯 날아가다니, 역시 변화계열 공간이동마법인가? 어디 공간마법의 잔상이......”


다행이도 마법사의 호기심(?) 때문에 루벨리가 남긴 마나의 자취를 찾아 생각에 잠긴 아이렌은 더 이상 캐묻지 않았다.




배를 30분쯤 달려 육지에서 3데카필론 로트 (36km)정도 떨어진 해상, 이곳은 다양 다종의 생선이 대량으로 잡히는 해역으로 특히 구로니(시드라밀 III의 원료)라는 잡어 취급 당하는 생선이 특히 많이 잡히는 곳이다.


“이곳부터 로나카렐이 다량으로 출몰한다고 했지?”


해군이 봉쇄하고 있던 이곳에서는 로나카렐 수백마리가 거의 어장을 파괴하다시피 휩쓸며 다니고 있었고 저 멀리 떨어진 해안의 백사장까지 한 두 마리가 출몰한다는 것을 보면 꽤나 막심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긴 했다.


“저쪽 봐! 상당한 무리가 있는 듯 한데?”


돌고래 같이 생겼지만 그보다는 좀 더 작은 체구의 암회색 동물체가 수면 위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 보인다.


이미 몇 년 전 메이필이 관광차 데리고 나간 바다에서 로나카렐을 본적 있는 레닐하츠 남매였지만(2장 18화 참조) 이렇게 대규모 무리가 높은 파도에서 새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움직이는 것을 보니 그 때와는 달리 사뭇 무섭게 보인다.


“수면에 가까워진 로나카렐들은 그 성격이 매우 흉폭하다는데, 어이쿠!”


“쿵쾅!”


로닌이 한마디 하는 동안 무리의 한 마리가 플라겔드 II호의 선체에 거칠게 부딪혀온다.


“말하기 무섭군. 게다가 숫자도 많아.”


“토마스씨 이곳부터 위험지역인 듯 하니 일단 작전을 짤 때까지 잠시 떨어지죠.”


메이필이 토마스에게 부탁한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아가씨.”


배를 조금 물리고 일행은 작전회의를 시작한다.


“일단 전격마법으로 저들을 놀라 뛰쳐나오게 해야하는데...... 문제는 숫자가 장난 아니군요. 저놈들은 일단 체구가 작지만-로나카렐은 크기가 3~6로트(1.65~3.3m정도)정도 된다- 흉포하고 특히 이빨이 날카로운데다 힘도 장난아니지요. 괜히 뛰쳐나오게 했다가 까딱 잘못 부딪히면 이빨에 선체가 통째로 뜯겨나갈 수도 있습니다. 보통 저놈들의 사냥은 한 두 마리씩 한번에 제압해서 진행하는게 보통인데 이렇게 숫자가 많아서야...... 좋은 방법 있습니까?”


박식한 드로셸른 마법사가 의견을 구한다.


“그렇군요. 한 마리가 부딪혀왔는데 선체가 이리 흔들릴 정도면...... 왠만한 함선은 침몰해 버릴수도 있겠는데요? 뭐, 플라겔드 II호정도면 끄덕 없지만.”


토마스가 자신의 의견을 말한다.


“그 똥같은 어선타고 왔으면 한방에 침몰해버릴뻔했어. 토마스씨 와줘서 고마워요.”


“뭘요.”


루미아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그 뒤로 레닐하츠 일행과 아이렌 일행, 그리고 토마스와 선원들은 사냥 방법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한다.




1시간 후.


이미 날씨는 거의 한낮임에도 불구하고 밤이 된 것처럼 어두침침해졌고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뒤쳐진 다른 배들이 속속들이 도착하기 시작한다.


“이거 불을 켜야 하나?”


“어둠속의 불빛은 로나카렐들을 자극시킬 수 있으니 켜지 않는 것이 좋겠군요.”


“일단 이 사냥은 단독으로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결론이죠.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사냥을 같이 시작해야 로나카렐들이 분산되어서 집중공격을 받지 않게 되겠죠.”


덕분에 일찌감치 이곳에 도착했지만 멀찌감치 대기를 타고 있던 이유였다.


하지만 막 도착한 배들은 그럴 마음이 없는 것 같았다.


“일렉트로닉 플러셔!(7단계 4차 공객마법)”


10명정도의 사냥팀으로 보이는 그룹에서 전격마법사 둘이 마법을 시전하였고 가뜩이나 습한대기에 소금기를 포함한 바닷물에서 전격마법은 훨씬 더 멀리 퍼져나간다.


예상보다 넓은 범위의 로나카렐들이 갑작스런 전격에 펄쩍 튀어오른다.


“글래시얼 필, 으아악!”


뒤이어 빙결마법사가 마법을 사용하려하지만 수많은 화난 로나카렐들의 선체공격에 흔들려 중심을 잃은 마법사는 로나카렐들이 뛰어오르는 찰나의 타이밍을 놓치고 만다.


“쿠쿵! 쿠작! 쿠쟉!”


“다들 피해!”


강철도 씹어먹을 강한 이빨로 화난 로나카렐 20여마리가 배를 물어뜯자 함선에 순식간에 구멍이 나기 시작한다.


“안돼에에~!”


배는 순식간에 물이 차오르고 플라이 마법이 가능한 7단계 마법사들은 홀로 살기위해 공중으로 도망쳤다.


그러나 이 망망대해에서 부양마법이 없는 일반 선원들과 용병들은 무사하지 못했다.


이미 놀라고 화난 로나카렐들은 다른 배로 구조를 받기위해 바다로 뛰어든 사람들을 닥치는대로 공격했고 이미 몇 명의 희생자가 나온다.


“이런! 역시 쉬운 일이 아니야.”


한 팀이 그렇게 공격을 시작하자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로 로나카렐 사냥을 위해 공격을 개시한다.


“지금 갑시다 로닌씨 준비해주세요!”


“알겠습니다.”


“스페리컬 라이트닝 필드!(7단계 5차, 전격속성 공개마법)”


로닌이 구형의 번개필드를 깔자 분산되어 6~7마리의 로나카렐들이 뛰쳐오른다.


“쿠쿵!”


몇몇 로나카렐들이 선체에 부딪히지만 다행이도 선체의 흔들림이 적었다.


“로웨나씨 드로셸른님 지금이요!”


“아이시클 레이!(7단계 5차, 물속성 비전마법)”


“블리자드!(7단계 4차, 물속성 공개마법)”


로웨나의 급속냉각마법과 드로셰의 눈보라마법이 작렬하자 넓은 범위의 바다가 급속도로 얼어붙는다.


그 다음은 물밖에 나온 고기들!


“배가 움직이기 힘들어지니 마법사분들과 무술가 분들은 얼음위로 올라서주세요!”


지느러미로 헤엄칠수 없게 된 로나카렐들이 버둥거려 보지만 두텁게 얼어버린 바다는 쉽게 뚫릴 기색이 없다.


“썬 플레어! (7단계 4차 불속성 비전마법)”


“다크 블래스터!(7단계 4차 어둠속성 비기마법)”


“디멘전 디재스터!(8단계 5차 공간속성 비기마법)”


“임펄스 엣지!”


“란켈드라이버!”


뒤이어 아이렌, 루미아, 클로디아, 제르카, 메이필이 각자의 강력한 공격마법과 기술들을 쓰자 다섯 마리의 로나카렐을 일격사 시킬 수 있었다.


“우르릉꽝!”


저 멀리서는 크라수스가 탄 배의 마법사 세명이 전격마법을 사용하고 있었고 천지를 울리는 굉음이 울려퍼진다.


“일단 죽은 로나카렐들은 선원들이 재빨리 배에 건져올리고 나머지 파닥거리는 녀석들을 마무리합시다!”


다행이도 마법사에 비에 기술 준비시간이 짧은 메이필과 제르카가 얼음위를 돌아다니며 자신의 검으로 로나카렐의 눈을 관통시킨다.


“휴우...... 9마리 잡았군요. 일단 다시 바다를 녹이고 다른 녀석들을 사냥하도록 합시다.”


레닐하츠 일행은 그렇게 오늘의 첫 사냥을 무사히 마쳤지만 아직도 백마리가 넘는 로나카렐들이 바다에 남아있었다.


작가의말

루벨리는 도움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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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55화 +3 16.12.21 1,025 6 19쪽
194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54화 +4 16.12.13 746 7 20쪽
193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53화 16.12.08 436 6 16쪽
192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52화 16.12.08 424 6 15쪽
191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51화 +3 16.11.29 474 11 16쪽
190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50화 16.11.29 433 5 17쪽
189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49화 +4 16.11.20 613 9 16쪽
188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48화 +4 16.11.13 830 6 21쪽
187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47화 +1 16.11.10 712 9 26쪽
186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46화 +1 16.11.04 760 7 19쪽
185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45화 +3 16.10.31 1,035 7 24쪽
184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44화 +5 16.10.27 826 12 20쪽
183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43화 16.10.26 967 9 18쪽
182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42화 16.10.24 717 8 20쪽
181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41화 16.10.21 613 7 17쪽
180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40화 +1 16.10.19 597 8 18쪽
179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39화 16.10.19 600 4 15쪽
178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38화 +2 16.10.18 906 7 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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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33화 16.10.10 589 7 20쪽
172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32화 16.10.07 602 4 22쪽
171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31화 16.10.05 643 4 19쪽
170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30화 16.10.04 594 3 18쪽
169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29화 16.09.30 761 6 15쪽
168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28화 16.09.29 713 6 17쪽
167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27화 +2 16.09.28 1,117 7 31쪽
166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26화 16.09.27 784 6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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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18화 +1 16.09.05 939 6 16쪽
157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17화 16.08.31 773 7 15쪽
156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16화 16.08.27 1,175 4 20쪽
155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15화 16.08.25 766 5 17쪽
154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14화 16.08.23 736 7 14쪽
153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13화 +1 16.08.18 808 6 16쪽
152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12화 16.08.16 862 8 17쪽
151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11화 16.08.11 909 7 15쪽
150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10화 16.08.09 997 9 19쪽
149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9화 16.08.04 943 6 19쪽
148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8화 16.08.02 919 7 16쪽
147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7화 16.07.29 760 7 21쪽
146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6화 16.07.27 730 7 15쪽
145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5화 +1 16.07.23 1,048 4 19쪽
144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4화 +2 16.07.20 820 6 16쪽
143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3화 16.07.18 907 11 19쪽
142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2화 16.07.15 878 9 19쪽
141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1화 16.07.13 1,017 8 18쪽
140 제 5장 청명월의 기사 - 0화 16.07.12 929 7 3쪽
139 제 4장 여신의 대지 - 40화 +1 16.07.08 974 7 27쪽
138 제 4장 여신의 대지 - 39화 16.07.07 908 5 21쪽
137 제 4장 여신의 대지 - 38화 16.07.06 955 10 27쪽
136 제 4장 여신의 대지 - 37화 16.07.05 747 7 23쪽
135 제 4장 여신의 대지 - 36화 16.07.04 829 6 23쪽
134 제 4장 여신의 대지 - 35화 16.07.03 819 10 27쪽
133 제 4장 여신의 대지 - 34화 16.07.03 811 6 20쪽
132 제 4장 여신의 대지 - 33화 16.07.02 855 7 20쪽
131 제 4장 여신의 대지 - 32화 16.07.02 1,055 8 23쪽
130 제 4장 여신의 대지 - 31화 16.07.01 870 9 15쪽
129 제 4장 여신의 대지 - 30화 16.06.30 890 8 18쪽
128 제 4장 여신의 대지 - 29화 16.06.29 826 7 20쪽
127 제 4장 여신의 대지 - 28화 16.06.28 799 7 22쪽
126 제 4장 여신의 대지 - 27화 16.06.27 756 6 23쪽
125 제 4장 여신의 대지 - 26화 16.06.24 790 9 19쪽
124 제 4장 여신의 대지 - 25화 16.06.23 965 8 22쪽
123 제 4장 여신의 대지 - 24화 16.06.23 807 7 24쪽
122 제 4장 여신의 대지 - 23화 16.06.22 856 5 17쪽
121 제 4장 여신의 대지 - 22화 16.06.21 820 5 17쪽
120 제 4장 여신의 대지 - 21화 16.06.20 850 5 13쪽
119 제 4장 여신의 대지 - 20화 16.06.18 1,049 7 19쪽
118 제 4장 여신의 대지 - 19화 16.06.17 994 6 18쪽
117 제 4장 여신의 대지 - 18화 16.06.17 830 4 14쪽
116 제 4장 여신의 대지 - 17화 +1 16.06.16 1,455 7 15쪽
115 지도를 달라고 하시니 드......드리겠습니다...... 필요없어! 16.06.15 1,121 7 1쪽
114 제 4장 여신의 대지 - 16화 +2 16.06.15 861 4 18쪽
113 제 4장 여신의 대지 - 15화 16.06.15 650 7 16쪽
112 제 4장 여신의 대지 - 14화 16.06.14 991 5 17쪽
111 제 4장 여신의 대지 - 13화 +1 16.06.14 834 6 16쪽
110 제 4장 여신의 대지 - 12화 16.06.13 835 6 18쪽
109 제 4장 여신의 대지 - 11화 16.06.12 821 5 23쪽
108 제 4장 여신의 대지 - 10화 16.06.11 840 5 18쪽
107 제 4장 여신의 대지 - 9화 16.06.10 842 6 20쪽
106 제 4장 여신의 대지 - 8화 16.06.10 991 6 18쪽
105 제 4장 여신의 대지 - 7화 16.06.09 805 6 24쪽
104 제 4장 여신의 대지 - 6화 +2 16.06.08 1,030 6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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