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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티 님의 서재입니다.

SS급특성 두개가진 소드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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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티
작품등록일 :
2024.03.29 08:47
최근연재일 :
2024.05.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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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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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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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39화

DUMMY

*


경계의 사막 안쪽에 거대한 구조물이 우뚝 솟아있었다.

마치 원래부터 그곳에 있었던 양 흰색의 거대한 탑이 여러 개가 있는 구조물이었다.

고대의 신전같이 생긴 외형과 거대한 입구가 검게 자리 잡고 있었다.


신성국가의 제 1성기사단장 아르주앙과 마법도시의 수석마법사 나데르가 미궁을 바라보고 있었다.


성기사 아르주앙이 말했다.

“과거에 나타난 대미궁과 비교해서 어떻습니까?”


마법사 나데르가 입술을 깨물었다.

“규모는 이번에 나타난 미궁이 더 큽니다.”


성기사 아르주앙의 눈에 당혹감이 서렸다.

“그렇다면 저기 안에 있는 악마의 재해등급도..”


마법사 나데르는 한숨을 쉬었다.

“미궁의 규모로 보아

재해등급 S급 이상의 악마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성기사단장 아르주앙의 얼굴이 심각해졌다.

내일이면 도착하는 태양의 수호기사와 물의 수호기사


아르주앙은 과거 대미궁사건때 나타난 재해등급 S급 악마를 직접 본적이 있었다.


갓 성기사가 된 아르주앙의 눈에 그 악마는 대재해 그 자체로 보였다.


강력한 S급 악마의 위압적인 외형과 사막을 뒤덮을 정도로 거대한 형체


무시무시한 위력을 가진 악마의 공격..


얼마나 많은 성기사들과 마법사들이 악마의 어두운 고유공간에 갇혀 죽어갔던가···.

아르주앙도 그때 S급 악마의 고유공간에 갇혀 끝없는 공포와 절망 속에서 죽어가고 있었다.


그때 어두운 공간을 찢어발기던 한 줄기 빛!

전대 태양의 수호기사의 초월적인 공격이었다.


어둠 속에 갇혀있던 아르주앙이 그 속에서 빠져나왔을 때는 이미 악마는 녹아 없어지고 있었다.

아직도 대체 그 악마를 어떻게 수호기사가 죽였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아르주앙은 고개를 흔들어 과거의 두려움을 떨쳐버렸다.

성녀님의 신성한 힘을 받은 사대 수호기사 그중

태양의 수호기사가 내일 이곳에 도착하지 않는가?


지금 태양의 수호기사 클로드는 역대 태양의 수호기사 중에서도 손꼽히는 힘을 가진 존재.

기사들의 이상향이라는 천기사이다.


아르주앙은 담담하게 말했다.

“내일 태양의 수호기사님과 물의 수호기사님이 이곳에 도착할 것입니다.

미궁의 악마는 곧 소멸될 것입니다.”


“네테르토프에서는 성황청의 성녀님과 수호기사님께

무거운 빚을 지고 있습니다.

마법도시의 모든 이들은 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제라마시장님께서는 수호기사님들과 성기사단이 미궁으로 갈 때 마법사와 기사들을 동원해

미궁 주위의 안전도 확실하게 확보할 것입니다.

제국은 그때처럼 수호기사님을 습격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아르주앙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까지 해주신다면 우리 토벌대는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데르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헌데 지난번 제국장군의 습격 사건 이후

성황청에서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겁니까?

저희 마법도시에서 제국사람들을 모두 추방한 뒤 제국에 강력하게 항의를 했지만

그쪽에서는 콧방귀도 끼지 않더군요..

오히려 그쪽에서는 관문을 걸어 잠그는 것으로 대응했습니다.

결국 제라마시장님은 추방령을 거둘 수밖에 없었지요.

그래서 함께 연대해 제국에 항의하기 위해 성황청에 몇 번이나 요청을 했지만

별다른 응답이 없었던 거 같아서..”


아르주앙은 묵묵히 시선을 돌렸다.

제 1성기사단장인 그는 성황청이 왜 침묵했는지 내막을 알고 있었다.


신성국가는 특이한 정치체제를 가진 국가이다.

태양신의 율법이 곧 모든 법의 근간이 되는 신정일치 국가.


형식상의 왕이 존재하긴 했지만

고위사제 고위수녀들의 회의에서 선출되는 왕

사실상 성녀가 선출하는 왕이라 봐도 무방했다.


사실상 모든 권력은 성녀와 성황청에 집중된 국가이다.


원래는 교단과 정치가 분리되어 있었지만 아주 오래전 폭군이었던 알카브레2세가 왕국의 운명을 어둠으로 물들일 때

교단과 교인들이 주축이 되어 왕과 귀족들을 몰아내고 새로운 국가를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지금의 성녀 아델린은 이미 90세가 넘은 나이였다.

그녀의 건강상태는 나날이 악화되고 있었다.


그것을 잘 알고 있는 제국은 제국장군이 수호기사를 습격한 일이 신성국가의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응수했다.

아무리 확실한 증거를 들이밀어도 소용없었다.


비공식적으로 막대한 금액의 보상금을 제안한 것 그것 말고는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거대한 두 국가간의 갈등이 본격화되면 남은 건 하나의 길밖에 없었다.


외교적인 입장이 양국 간에 평행선을 달리게 되면

정치적 압박이 들어가고 양국가간의 무역교류와 상행위가 끊어지고

결국, 남은건 전쟁을 향한 외길에 올라타는 것이다.


성녀 아델린은 제국장군이 수호기사를 공격한 사건의 보고를 받고도

신의 자비로 용서하라는 전언을 남겼다.


사실상 제국이 비공식적으로 제안한 보상금을 받고 입을 닫으라는 말이었다.


많은 고위 성기사들과 사제, 수녀들이 격렬히 반발했지만, 성녀의 입장은 단호했고 그녀의 건강이 좋지 않기에 금방 반발여론은 잠잠해질 수밖에 없었다.


성녀 아델린은 지금 제국과의 전쟁을 감당할 건강상태가 아니었다.

현명한 그녀는 지금 제국이 이번 사건을 빌미로 신성국가와의 전쟁까지 갈등을 이어나가는 목적을 간파했다.


실제로 제국과의 전쟁이 일어나면 필연적으로 빛의 탑의 힘을 쓸 수밖에 없었고

아무리 성녀라 할지라도 쇠약해진 몸으로 신의 힘을 연이어 쓴다면

그녀의 몸은 버틸 수 없을 것이었다.

게다가 전쟁 중 발생하는 수많은 딜레마와 어려운 결정들은 그녀에게 더욱 큰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주게 할 것이었다.


최악의 경우 성녀가 소천하게 된다면 백탑의 마법사들이 탑의 힘을 쓰지 못한다면 신성국가의 백벽과 그곳을 지키는 성기사들은

제국의 흑기사와 제국마법사들에게 밀려나게 될 터였다.


노쇠한 성녀 아델린은 자신의 힘을 물려줄 새로운 성녀를 찾고 있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자격을 갖춘 성녀는 나타나지 않았다.



*


파비안은 벌떡 일어났다.

미네르바의 방에 걸어놓은 에어마법의 장막이 사라진 것을 느낀 것이다.

황급히 미네르바의 방으로 가니 활짝 열린 창문으로 바람이 들어오고 있었다.


바로 옆방인 클라이드의 방으로 가니 그는 대자로 뻗어 코를 골고 있었다.

파비안이 다가가 그를 깨웠다.


한참을 깨워도 그는 잠꼬대만 할 뿐 일어날 생각이 없었다.


파비안은 아쿠아마법의 물장막을 이용해 그에게 물을 끼얹었다.


“앗 차가워!”

그제야 클라이드는 일어났다.


그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쌌다.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다.


비몽사몽으로 두리번거리는 클라이드에게 파비안이 말했다.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

미네르바가 사라졌어요.”


“뭐 미네르바가 없어졌다고?”

클라이드가 황급히 안경을 찾기 시작했다.

파비안이 손에든 안경을 건네주었다.


그는 안경을 쓰고 일어섰다.

잠이 덜 깼는지 비틀대는 그의 몸에서 물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아무래도 이상해.

내 몸이 정상이 아냐.”


클라이드가 지끈거리는 이마를 한 손으로 짚으며 우뚝 섰다.


“이 증상은············

가만 내가 만든 수면제!

미네르바 이 년이 수면제를 썼군.”


파비안은 그가 잠에서 쉽게 깨어나지 못한 이유를 이제야 알 수 있었다.

머리를 감싸 쥐며 비틀대는 클라이드에게 다가간 파비안은 그의 몸에 손을 가까이 대었다.

‘정화마법은 수면제에도 통할까?..’


푸른 빛이 미세하게 빛나며 파비안의 손에 모여들었다.


아쿠아 속성의 정화마법!


신비한 기운이 클라이드의 몸으로 스며들었다.

흐릿한 그의 눈빛이 총명한 눈빛으로 되돌아왔다.


클라이드는 어안이 벙벙했다.

“대체 어떻게 한 건가?”


“그건 나중에 묻고 일단 빨리 미네르바를 찾아야 해요.”


“그래 네 말이 맞다.”


그는 바람같이 민첩하게 창문 밖으로 뛰어나갔다.


*


어두운 새벽

동이 트기 직전의 하늘은 어두웠다.


네테르토프의 북쪽 황량한 황무지

이곳은 과거 마탑주가 금단의 마법을 사용하다 대참사가 일어난 곳이었다.


그 이후 네테르토프에서는 아무도 이곳에 머무르려 하지 않았다.


황량한 황무지를 흰색의 갑옷을 입은 금발의 여기사가 홀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밤인데도 은은히 빛을 발하는 듯한 타고난 금빛의 머리칼

신화 속의 요정을 연상케 하는 눈부신 미모


당당한 걸음걸이를 가진 여기사는 태양의 수호기사 클로드였다.


그녀가 발걸음을 멈추었다.


맞은 편엔 흑발의 가벼운 가죽갑옷차림의 검을 찬 여자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흑발의 미네르바!


클로드가 화사하게 미소지었다.

“검의 수녀원의 비밀연락을 나에게 할 사람은 역시 미네르바선배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오랜만이군요. 선배

아직도 나를 죽일 듯 미워하시는 건가요?”


미네르바가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렇다 이젠 미워하는 정도가 아니라 증오하고 있지.

그동안 네가 성황청을 떠나는 날만 기다려왔다.”


클로드는 담담하게 말했다.

“뭔가 작정한 듯한 말투군요.

지난 세월이 그 감정을 녹이진 못한 건가요?”


미네르바가 검을 뽑았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그 사건은 결코 잊을 수 없었지.

지나온 시간 동안 그 감정은 더 강해져 너를 죽여야겠다는 결론에 이르렀지.”


클로드가 깔깔깔 웃었다.

“재미있군요.

태양의 수호기사를 죽이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있다니.”


“그래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알겠지.”


미네르바의 검에서 거대한 흰 빛이 나타났다.

그 빛은 곧 화염의 오라로 변해 활활 불타올랐다.


클로드는 미네르바를 제법이라는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순백색의 갑옷을 입은 태양의 수호기사는 팔짱을 낀 채 검조차 뽑지 않았다.

“선배.

내가 황혼의 빛을 뽑게 되면

그 뒤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검을 거두는 게 어때요?”


미네르바는 고개를 저었다.

“나는 오늘 네 손에 죽은 헬레나 수녀님의 복수를 하고야 말 것이다.”


클로드의 눈꼬리가 치켜 올라가고 그녀의 눈빛이 강렬해졌다.

순식간에 주위엔 수호기사의 기운이 휘몰아쳤다.


황무지의 흙먼지들이 날려 눈을 뜨기조차 힘들었다.


미네르바는 눈을 가늘게 뜨며 클로드를 노려보았다.

‘역시 태양의 수호기사..

이것이 천기사의 기운인가..’


클로드가 천천히 다가왔다.

그녀의 강력한 기운은 주변을 잠식해가고 있었다.

“그 사건을 이야기하다니.

선배는 용기가 대단하군요.

헬레나 수녀님의 사건은 사고였어요.

그것도 어쩔 수 없는············

내게도 뼈저리게 아픈 기억인 그 사건을 이야기하다니

선배의 용기는 대단하군요.”


클로드의 머릿속에 과거의 일이 스쳐 갔다.

헬레나수녀!


검의 수녀원의 엄격한 스승이었던 그녀는 태양의 수호기사의 후보였던

클로드가 디바인 선라이즈의 마지막 단계인 세리니티이터널검술의 궁극을 사용할 때


그녀의 검을 막아내지 않고 검을 놓고 두 팔을 벌렸다.

눈 부신 빛의 오라 속에 보이는 헬레나수녀의 마지막 표정은 평온했다.


아직도 헬레나수녀를 감싸고 울부짖던 그 날의 기억은 클로드의 머릿속에 생생했다.


헬레나수녀!

신성국가가 아닌 아카이아왕국출신의 미네르바에게 어머니와 같은 존재!


성황청의 심사를 받고 검의 수녀원에 모인 어린 여자아이들은 모두 신성국가 출신

그 중 유일하게 아카이아왕국출신이었던 미네르바는 다른 아이들의 괴롭힘과 질시의 대상이었다.


게다가 검의 재능이 탁월한 그녀는 다른 아이들의 괴롭힘과 시기 속에 하루하루를 힘들게 버틸 수밖에 없었다.


그런 그녀에게 헬레나수녀는 어머니와 같은 따스한 존재였다.

검술을 가르쳐줄 때는 한없이 엄격했지만

평소에 수녀원에서 따스한 누이처럼 어머니처럼 그녀를 보살펴주었다.


그런 헬레나수녀가 아니었다면 미네르바는 수호기사의 최종후보에까지 올라가지 못했을 터였다.


결국, 마지막 시험을 앞두고 검의 수녀원을 도망친 미네르바였지만 헬레나수녀에게는 한없이 큰 사랑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클로드의 검에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난 뒤부터 미네르바의 마음속에는 클로드에 대한 복수심이 활활 불타고 있었다.


태양의 수호기사는 한숨을 쉬며 성검 황혼의 빛에 손을 가져다 댔다.

눈앞에 있는 미네르바는 절대 물러서지 않을 각오였다.


바로 그때 그녀는 고개를 돌렸다.

어두운 여명 속에서 누군가가 다가오고 있었다.


푸른 머리칼의 흰 갑옷을 입은 성숙한 외모의 여기사!

물의 수호기사인 발레리아였다.


그녀는 둘을 바라보면서 손바닥이 보이게 두 손을 들었다.

“역시 검의 수녀원 출신들이 아니랄까 봐

오랜만의 인사도 이렇게 살벌하게 하는군.

그런데 나 말고도 다른 불청객이 있는데 괜찮겠어?”


클로드와 미네르바의 시선이 옆쪽으로 향했다.

황무지 저쪽 입구에서 클라이드와 파비안이 먼지를 일으키며 달려오고 있었다.


태양의 수호기사가 고개를 갸웃 저었다.

‘같은 일행?

둘 다 특이한 힘을 가지고 있군..

그중 안경을 낀 저 남자의 무기는 매우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어 보이고

저 검은 머리 소년은 그보다 약하지만 몸속에 기묘한 기운들이 잠들어 있어.

셋이서 나를 공격하겠다는 건가?

감히 천기사인 나에게?’


그때 갑자기 상상할 수 없는 거대한 소리가 대기를 갈라놓았다.


황무지에 거대한 진동이 느껴졌다.


모두의 시선이 도시의 밖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거대한 악마가 도시로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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