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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티 님의 서재입니다.

SS급특성 두개가진 소드마스터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아만티
작품등록일 :
2024.03.29 08:47
최근연재일 :
2024.05.05 20:10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23,426
추천수 :
282
글자수 :
247,089

작성
24.04.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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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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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5쪽

10화

DUMMY

*


“짝짝짝”

뒤쪽에서 들려오는 박수 소리에 파비안은 정신을 차렸다.


어안이 벙벙한 상태로 두리번거리는 파비안에게 신부 로완이 다가왔다.

“연주를 잘 들었습니다.

원초적이지만 격정적이군요.”


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파비안이 머리를 숙였다.

“신부님 몰래 들어와서 죄송합니다.”


로완은 미소를 지었다.

“괜찮습니다. 이곳 성당은 언제나 모든 이에게 열려 있는 곳이랍니다.

그런데 파이프오르간 연주하는 법은 어떻게 알았나요?

정식으로 배운 것 같지는 않은데.”


“한 번씩 마음에 고통이 심하게 찾아올 때

음악을 듣거나 악기를 연주하면 그 고통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이후 악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신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음악이란게 본래 그런 것이지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어루만지는 것.

아 참 이름이 무엇인가요?”


“전 파비안이라고 합니다.”


“파비안..

좋은 이름이군요.

나는 이곳의 신부 로완이라고 합니다.

다시 연주해줄 수 있나요?

당신의 연주를 계속 듣고 싶군요.”


파비안은 조심스럽게 건반에 손을 가져다 댔다.


아무렇게나 누르는 건반에서 불협화음들이 섞인 알아들을 수 없는 선율이 나왔지만


파비안은 건반들을 눌러보며 음유시인 에어드에게서 배웠던 선율을 상상했다.


신부는 한결같은 미소를 지으며 세심하게 듣고 있었다.


파비안이 계속 건반을 두드리자 조금씩 에어드에게 배웠던 음악이 서툴게 흘러나왔다.


조금씩 가다듬어지는 파비안의 연주는 어느새 들을만하게 바뀌었다.


로완신부가 감탄하는 표정을 지었다.

‘순식간에 완성도 있게 바뀌어 가는 연주군.

저 소년은 재능이 있어!’


마침내 파비안이 에어드의 류트연주를 파이프오르간으로 재현해 내자 성당의 중앙홀은 파이프오르간의 아름다운 소리에


공명되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연주가 끝나자 신부는 일어서서 박수를 쳤다.


파비안은 멋쩍어하며 고개를 숙였다.

“아무렇게나 치는 연주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부는 고개를 저었다.

“당신의 연주는 훌륭했습니다.”


파비안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전 이제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신부는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아쉽군요. 계속 연주를 듣고 싶었는데.

파이프오르간을 연주하고 싶으면 언제든 와요.

문은 항상 열려 있으니.”


파비안의 눈이 커졌다.

“정말 그래도 되는 겁니까?”


“물론이에요.

당신의 연주는 매우 훌륭하답니다.

혼자 듣는 게 미안할 정도로.”


“감사합니다. 신부님.”


*


거의 아침 해가 뜨기 직전에 여관방으로 돌아온 파비안은


붕대를 풀어보았다.


어느새 마인에게 당한 상처는 씻은 듯 사라지고 검은 기운으로 인한 마음속의 살의와 악의도 잠잠해졌다.


‘참으로 신기하군.

악기를 연주하면 저주받은 왼팔로 인한

고통이 사라지니..

게다가 마인의 검은 힘을 흡수한 뒤 몸은 더 강해졌다.’


거울에 비치는 파비안의 상반신은 단단한 근육으로 덮여있었고 왼팔에 느껴지는 막강한 힘은 강철도 가루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어제와 완전히 달라진 용수철 같은 신체에서 느껴지는 자신감은 파비안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거울을 보는 파비안은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아침을 먹으러 내려간 파비안을 본 티나는 깜짝 놀랐다.

“아니 파비안 일어나면 어떻게 해?

빨리 가서 다시 누워있어.”


파비안은 고개를 저었다.

“이제 몸은 괜찮아졌어요.”


“그게 무슨 소리야?

어제 그렇게 심한 부상을 입었······”


티나는 말을 하다 멈추었다.

‘아니 어제 팔과 어깨에도 흉측한 상처로 가득했는데’


파비안은 민소매로 된 옷을 입고 있어 팔과 어깨가 다 드러나 있었다.


파비안은 테이블에 앉아 미소를 지었다.

“배고파요. 티나

어서 아침을 줘요.”


잠시 멍하게 있던 티나는 따스한 야채수프와 빵을 가져다주었다.


용병길드로 간 파비안은 용병들의 격한 환호를 받았다.

“마인 킬러 파비안!”


“파비안 어제 그 용기는 정말 대단했어.”


“제국기사보다 파비안이 훨씬 낫다.”


용병들은 파비안이 멋쩍어할 정도로 열렬히 환호했다.


다가와 악수를 청하는 용병도 있었다.


안드레스지부장이 파비안을 불렀다.

“어제의 활약은 잘 들었네.

치안대장이 파비안 몫의 의뢰비는 두 배로 줬네.


지부장은 파비안에게 두둑한 은화가 든 가죽 포켓을 내밀었다.

안을 열어보니 은화가 가득했다.


“그리고 이제 자네는

2급 용병으로 승급할 수 있게 되었네.

마인을 죽인 것을 다른 용병들이 증언해줬어.”


“승급은 바로 되나요?”


“물론이지.

용병패는 하루가 걸리지만

2급 의뢰는 바로 할 수 있어.”


게시판의 3급의뢰와 2급의뢰는 그 난이도도 차이가 있었지만, 금액의 차이도 컸다.


파비안은 목표로 한 금화 다섯 개에 더 빠르게 도달할 수 있게 되자

마음속에 환희가 가득 찼다.


다음날이 되어 파비안의 새로운 용병패가 도착했다.

2급 자유용병패는 청동으로 되어있었다.

녹색의 반짝반짝한 청동패에 2급 용병 파비안의 이름이 새겨있었다.


파비안은 2급 의뢰를 할 수 있게 되면서 벌어들이는 돈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하지만 그 난이도도 그만큼 상승해 파비안이 주로 하는 몬스터토벌도 오우거나 트롤과 같은 강력한 몬스터와 싸워야 했다.


마인 사냥 후 부쩍 강해진 파비안은 그런 몬스터사냥도 문제없었다.


파비안은 다른 용병들이 감탄할 정도로 꾸준하게 용병의뢰를 수행했다.


파비안의 마음속에는 오직 금화 다섯 개에 대한 생각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파비안이 인근 마을의 뒷산에 나타나는 오우거사냥 의뢰를 수행할 때


문제가 발생했다.


파비안이 가지고 있던 검이 그만 부러지고 만 것이었다.


동굴에서 파비안을 습격했던 용병이 가지고 있던 검은 그리 좋은 검이 아니었다.


그동안 몬스터사냥을 하는 동안 검의 날이 자주 손상되어 대장간에서도 이제 수리 불가하다고 했고


파비안은 그런 검으로 계속해서 의뢰를 수행했다.


이미 이빨이 군데군데 나가 있는 검은 오우거가 휘두르는 거대한 나무줄기를 막아내다 그만 반 토막이 나버렸다.


파비안은 남은 반 토막짜리 검으로 오우거를 죽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검이 없이는 의뢰를 수행할 수 없었다.


다음 날 아침 파비안은 용병길드에 가기 전에 무기상점에 먼저 들렀다.


무기상점에는 값비싼 검들이 잔뜩 걸려 있었다.


가장 앞쪽에는 금화 10개가 넘는 검들도 있었다.


값비싼 검들은 파비안의 시선을 끌었으나 파비안은 그런 검들을 살 여유가 없었다.


무기상점에는 급한 돈이 필요한 용병들이 넘긴 중고무기도 많았다.


파비안은 그런 중고검들중에 두꺼운 날을 가진 대검을 하나 골랐다.


무기상점주인이 팔짱을 낀 채 말했다.

“은화 75개.”


파비안은 그런 대검은 쓰는 사람이 거의 없어 잘 안 팔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은화 40개.”


무기상점주인이 눈을 부라렸다.

“은화 70개.”


파비안은 흔들리지 않았다.

“은화 40개.”


“은화 60개.”


“은화 40개.”


“하아······은화 50개. 더이상은 안된다.

살라면 사고 말라면 말고.”


파비안은 빙긋 미소지었다.

“그 가격에 사겠습니다.”


무기상점에 갔다오느라 파비안은 용병길드에 점심 무렵이 다 되어서야 들어갔다.

‘과연 의뢰가 남아있을까?······’


최근 들어 2급용병의뢰는 사람숫자에 비해 의뢰가 부족해 2급용병이 3급용병의 의뢰를 하는 일도 많았다.


그래서 의뢰를 받으려면 아침 일찍 가야 했다.


다행히 게시판에는 2급용병의뢰가 딱 하나 남아있었다.


발도네 산의 산골마을에서 약초를 실은 상단을 호위하는 일


발도네 산의 약초는 진한 약효로 유명했고 값이 비쌌기에 그곳에서 오는 상단을 노리는 도적떼는 많았다.


게다가 산길의 특성상 몬스터와 만날 확률도 많았기에 심심찮게 2급 용병 호위의뢰가 들어왔다.


파비안은 곧바로 종이를 떼었다.


옆쪽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거 2급 용병의뢰인데.”


파비안이 고개를 돌리자 못 보던 용병이 서 있었다.

지저분하게 난 턱수염에 거친 외모의 용병이었다.


파비안은 말했다.

“2급 용병이라서 이거 든 건데.


용병의 눈꼬리가 올라갔다?

“2급? 네가?”


파비안은 용병패를 내밀었다.


용병이 인상을 찌푸렸다.

“리머릭 용병길드는 2급 용병을 아무에게나 주나 보네.

애송아 그 의뢰 내꺼다.”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네.

먼저 선택한 사람이 의뢰를 가져가는 건데.

다른 곳에서 왔나 본데 아직 이곳의 규칙을 모르는 건가?”


용병은 야비한 미소를 지었다.

“이곳의 규칙? 그런 건 이 쥐레드님에게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규칙은 내가 정한다.

상단 호위는 내 것이다.”


파비안은 그를 가볍게 무시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군. 쥐레드

새로운 의뢰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라.

이곳에 네 억지를 받아줄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돌아서서 가려는 파비안의 어깨를 쥐레드가 탁 움켜쥐었다.


“거기 서.”


쥐레드의 두껍고 털이 난 손은 파비안의 오른쪽 어깨를 꽉 움켜쥐었다.


덩치만큼 강인한 힘이 느껴졌다.


파비안은 슬쩍 어깨에 힘을 주었다.


쥐레드의 표정이 싹 바뀌었다.

‘무슨 쇳덩이를 쥔 느낌이야.’


파비안은 왼손으로 쥐레드의 손을 부드럽게 떼어냈다.


마치 쥐레드가 자진해서 손을 떼는 것처럼 보였다.

쥐레드는 벌게진 손을 보며 잠깐 묵묵히 서 있었다.


지켜보던 나이든 2급 용병이 혀를 끌끌 찼다.

“저 놈이 또 저러는 구만.

스완지의 용병길드에서 저러다 퇴출되더니.

분명 어디에선가 또 저러다 쫓겨났나 보군.

정신이 문제 있는 거 아냐?”


종이를 들고 밖으로 나오는 파비안에게 뒤쪽에서 거친 숨소리가 들렸다.


쥐레드였다.

“어린 애송아.

그건 내 의뢰다.

곱게 주고 가라.”


쥐레드의 얼굴이 붉어져 있었다.


파비안은 그를 보며 생각했다.

‘자기보다 약해 보이는 대상을 보면 억지를 부려 뺏고 보는 타입인가.

그렇다면 마침 잘되었군.’


파비안은 방금 구입한 대검을 슬쩍 보았다.


주변에 있던 용병들이 파비안과 쥐레드의 실랑이를 보고 다가왔다.


“뭐야 새로 온 용병이 파비안의 의뢰를 뺏어가려고 해?”


“말도 안 되는 억지 쓰지 말고 의뢰 없으면 집에 가서 잠이나 자라.”


주변에 용병들이 몰려들어 파비안의 편을 들자


쥐레드의 얼굴이 점점 더 붉어졌다.


앳된 외모의 소년 파비안에게 자존심이 상했다고 느낀 쥐레드는 주위의 용병들이 모두 파비안의 편을 들자


분노가 폭발하고 말았다.


쥐레드가 등에 있는 철퇴를 들었다.


쉬익 쉬익

쥐레드의 콧김이 뿜어지고 시뻘건 얼굴에서 폭발할 듯한 분노가 느껴지자 주변의 용병들도 그 기세에 한발 물러섰다.


바로 그때

“용병길드 안에서 전투는 허용되지 않는다.”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드레스 지부장이 어느새 유령처럼 다가와 있었다.


쥐레드는 지부장을 노려보았다.


지부장은 눈을 피하지 않고 그저 지긋이 바라보았다.


폭발할듯한 용병의 붉은 얼굴이 옅어지고 그는 치켜든 철퇴를 내렸다.


쥐레드가 파비안을 스쳐 가며 말했다.

“밖으로 나와라. 애송아.”


안드레스지부장이 쥐레드를 따라 나가려던 파비안을 붙잡았다.

“용병길드에서 중재할 수도 있다.”


파비안은 말했다.

“괜찮습니다.

제가 처리할 수 있습니다.”


지부장은 더이상 말하지 않았다.


파비안은 쥐레드를 따라 밖으로 나갔다.


길드 밖의 넓은 공터에 쥐레드가 서 있었다.


파비안이 그의 앞에 가자 쥐레드는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안 나오고 길드 뒷문으로 도망갈 줄 알았는데?”


파비안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내가 왜 도망가지?”


“그야 이 철퇴에 대가리가 깨지지 않으려면 도망가는 것만이 유일한 살길이기 때문이지 크크.”


파비안은 어이없어 웃음을 터뜨렸다.

“그건 싸워봐야 아는 것 아닐까?”


“그래? 크크······

어린놈이 용기가 대단하군.

감히 나와 맞서다니.

제국법 때문에 죽이지는 않겠지만 네놈이 다시는 용병 일을 못 하게

관절들을 이 철퇴로 박살 내야 이 쥐레드님의 기분이 풀리겠어.”


“싸울 거면 빨리 싸우지 왜 이렇게 말이 길지?”


“이 애송이가 끝내?”


쥐레드는 거대한 철퇴를 휘둘렀다.


파비안은 뒤로 도약해 가볍게 철퇴를 피한 뒤 등에 찬 대검을 뽑아 들었다.


쥐레드가 곧바로 철퇴를 들고 앞으로 달려왔다.


위로 높이 든 철퇴가 내리치자 파비안은 대검을 들어 막았다.


깡!


쥐레드는 손이 얼얼해질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반면에 파비안은 표정의 변화도 없었다.


쥐레드는 분노했다.

‘내가 감옥에 가더라도 이놈의 골통을 부숴야 속이 편하겠구먼.’


붉어진 얼굴로 철퇴를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쥐레드의 모습은 지켜보는 이들에게 공포감이 들게 할 정도였다.


파비안은 그런 쥐레드의 공격을 계속해서 방어만 하고 있었다.

‘대검은 생각보다 튼튼하군..’


파비안은 쥐레드의 무시무시한 공격이 계속되는데도 표정이 여유로웠다.


무시무시하게 휘둘러지는 철퇴도 파비안의 눈에는 느리게만 보였다.


파비안은 오늘 새롭게 산 대검의 무게와 길이감이 익숙해지자 드디어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분노에 잠식돼있던 쥐레드는 조금씩 정신이 들기 시작했다.


눈앞에 있는 검은 머리 소년이 자신을 상대로 여유를 부리고 있는 것도 눈치챘다.


그래도 이미 전투를 시작한 상태!


쥐레드는 혼신의 힘을 다해 파비안을 공격했다.


대검이 익숙해진 파비안이 이제 허를 찌르는 공격들을 하자


쥐레드는 손이 어지러워졌다.


다급하게 방어하며 물러나는 쥐레드와 무심하게 검을 휘두르는 파비안의 모습은 대조적이었다.


파비안의 대검이 철퇴의 아래쪽을 강하게 후려쳤다.


철퇴가 아래쪽으로 퉁겨졌다.


곧바로 대검이 철퇴를 누르자 철퇴는 땅으로 내리 꽂혔다.


쥐레드가 용을 써도 철퇴는 움직이지 않았다.


오른손으로 대검을 잡고 있던 파비안의 왼손도 대검의 손잡이에 올라갔다.


순간 쥐레드는 손아귀가 찢어지며 철퇴를 놓쳤다.


돌바닥에 큰 소리가 나며 철퇴가 떨어졌다.


파비안은 떨어진 철퇴를 발로 밟은 채 대검으로 쥐레드의 목을 겨누었다.


쥐레드는 가뿐 숨을 내 쉬며 파비안을 노려보았다.


파비안이 말했다.

“끝까지 승복하지 않는군.

팔다리를 못 쓰게 만들어야 하나?”


파비안의 대검이 그의 오른팔로 다가가자 쥐레드는 마지못해 말했다.

“내가 졌다..”


“그럼 꺼져.

만약 용병길드에서 다시 내 눈에 띈다면 다시는 용병 일을 못 하게 해주겠다.”


쥐레드는 분을 참지 못하는 표정으로 철퇴를 들고 구경하는 사람들 사이로 사라졌다.



대검을 등에 차고 돌아가려는 파비안 앞을 의외의 사람이 막아섰다.


검은색의 제국갑옷!


치안대장인 상급기사 베르초였다.


베르초의 뒤에는 제국병사 열 명이 있었다.


베르초는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파비안을 보았다.

“야만족 출신이라 그런가?

인간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괴력을 가지고 있군..

야만족 소년아.

그런데 그거 아느냐?

공개된 장소에서 결투는 금지다.”


파비안은 말했다.

“저쪽에서 먼저 싸움을 걸었습니다.”


“거친 용병들은 어쩔 수 없군.

이름이 파비안이라고 했나?”


“맞습니다.”


“너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

따라와라.”


파비안은 궁금했다.

‘대체 누가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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