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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티 님의 서재입니다.

SS급특성 두개가진 소드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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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티
작품등록일 :
2024.03.29 08:47
최근연재일 :
2024.05.05 20:10
연재수 :
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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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05
추천수 :
282
글자수 :
247,089

작성
24.04.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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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5쪽

27화

DUMMY

*


제국 병사들의 수색은 매우 꼼꼼했다.


드넓은 시장을 여러 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하나하나 수색하고 있었다.


마침내 그들은 파비안과 한스가 숨어있는 빈가게까지 들어섰다.


병사들이 익숙한 움직임으로 빈가게에 있던 기물들을 뒤지며 꼼꼼히 살폈다.


제국기사는 가게 밖에서 그들을 지휘하고 있었다.


그때 병사 한 명이 다급하게 외쳤다.

“스칼다님 여길 와보십시오.”


“무슨 일인데 그런가?”


제국기사가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가게 가장 안쪽에 있는 작은 방의 기물들은 어지러이 흩어져 있었고 그 구석 쪽의 나무상자들을 치우니······


검은 구멍이 나 있었다.


구멍의 크기는 성인 남자 한 명이 들어갈 정도의 크기였다.


“여기 상자들을 치우니 이 구멍이······”


기사가 다가가 구멍 안쪽의 흙을 살폈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구멍이었다.


‘그놈들이 이곳으로 빠져나갔군···.’


“빨리 이곳 안쪽을 수색하라.

그리고 하수도의 가까운 입구들을 모두 막아라.”


“네!”


제국 병사들 중 체격이 크지 않은 병사가 검을 입에 물고 구멍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나머지 병사들은 빠르게 흩어졌다.


한편 파비안과 한스는 하수도를 걷고 있었다.


동부콜로니 수도의 하수도는 도심 전체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규모였다.


거대한 도시에서 생긴 각종 오물들이 뒤섞인 물이 천천히 움직이는 그 옆쪽에 작은 돌길이 나 있었다.


길은 어두운 하수도 저 끝까지 이어져 있었다.


한스는 파비안의 왼팔을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둘이 가게에 숨어있을 때 갑자기 왼팔에서 검은 갈고리가 생기더니 땅을 빠르게 파헤치던 파비안..


순식간에 하수도가 있는 곳까지 파헤친 파비안의 왼팔의 검은 갈고리는 다시 뭉쳐 검은 구체로 변했다가 왼팔로 되돌아갔다.


한스는 태어나서 이런 광경을 처음 보았다.

“기사님.

기사님의 왼팔의 검은 갈고리는 대체 뭐에요?

모습이 자유롭게 변하던데······”


“마법도시에서 우연히 얻은 고대의 힘이다.”


“고대의 힘?

유적에서 얻은 유물 그런 건가요?”


“그런 셈이지.”


“나도 그럼 고대유물을 찾으면 그런 힘을 사용할 수 있나요?”


“아마도?”


기대에 찬 한스의 눈이 초롱초롱했다.

“나도 그럼 마법도시에 꼭 가봐야겠어요.

조직에서 제국과 맞서 싸우려면 힘이 꼭 필요해요.

나는 검에는 전혀..”


“쉿!”


파비안이 한스의 말을 멈추었다.


예민한 귀에 저 멀리서 나는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벌써 하수도에 들어섰구나···.

생각보다 빠른데..’


파비안은 한스를 보며 말했다.

“서둘러야겠다.”


한스는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파비안은 한스를 데리고 빠르게 이동했다.


하수도의 중간중간에는 위쪽으로 올라갈 수 있는 점검구가 있었다.


파비안은 호텔과 멀지 않은 쪽의 점검구를 올라갔다.


사다리를 오르던 파비안이 올라가는 걸 멈추었다.


뒤따라 오던 한스는 그만 파비안의 발에 머리가 부딪치고 말았다.


한스는 머리가 깨어질 듯 아팠지만 꾹 참고 신음을 내지 않았다.


파비안은 위쪽의 소리에 귀를 귀울였다.


점검구의 위쪽에 하수도 냄새가 올라오지 못하도록 나무로 된 두꺼운 덮개가 있었는데


그 위쪽에서 누군가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그들은 하수도 위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이미 출구의 위쪽들은 장악되었군..’


저 멀리에서는 제국 병사들이 달려오는 소리가 점점 커져갔다.


파비안은 다시 사다리를 내려왔다.


돌로 된 하수도의 천장 중에 부서진 돌들 사이로 흙이 드러난 곳이 있었다.


파비안은 그 아래쪽에 서서 말했다.

“나한테 업혀.”


한스는 빠르게 다가와 파비안의 등에 업혔다.


“절대 놓치면 안 된다.”


“네..”

한스는 파비안에게 찰싹 달라붙어 두 팔에 힘을 주었다.


파비안은 왼팔을 벽에 대었다.


왼팔을 뒤덮고 있던 검은 구체는 지성이 있는 것처럼 갈고리 형태로 변했다.


파비안은 왼팔을 하수도의 벽에 찍어가며 타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



“뭐? 놓쳤다고?”


제국기사 할트는 고개를 푹 숙였다.


상급기사 게오르기는 분통을 터뜨렸다.

“시장 전체를 봉쇄하고도 그놈들을 놓치다니..”


“죄송합니다.

그들이 시장 안쪽의 가게에서 땅을 파고 하수도로 탈출했습니다.”


“하수도의 출구를 다 봉쇄하지 않았나?”


“그게······

그놈들이 무슨 능력인지 하수도의 천장을 파고 출구가 아닌 곳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음 그렇단 말이지······”


게오르기는 잠깐 생각에 빠졌다.

팔짱을 낀 채 한쪽 어깨를 손가락으로 두드리던 그는 무언가 생각난 듯 말했다.

“가만 그 서류는 분명 1급비밀이 맞지?”


할트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말했다.

“예? 당연히 1급비밀이죠.”


“그리고 제국 본국에서 온 문서이고..”


“그것도 맞습니다.”


게오르기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총독부의 마법사에게 연락하라.”


할트는 그제야 무언가를 깨달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곧바로 연락하겠습니다.”



*


해밀턴호텔의 카페


은발의 아름다운 엘라라부인의 앞에 검은 머리의 차가운 표정의 여자와 공허한 눈빛의 장발머리 중년 남자가 앉아 있었다.


엘라라부인이 커피를 한잔 홀짝이며 말했다.

“총독부의 헌병들이 지금 누군가를 쫓고 있어요.

어찌나 급한지 시장을 통째로 봉쇄하기까지 했어요.”


중년남자가 말했다.

“우리 둘을 다 부를 정도로 중요한 사람인가 보오?”


부인의 눈빛이 강렬해졌다.

“호텔의 특실에 묶고 있는 손님 한 명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어요.

내게 아주 중요한 사람이에요.”


중년남자의 눈에 이채가 돌았다.

“부인에게 중요한 사람?

알겠소.”


엘라라 부인은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최대한 빨리 찾아줘요.

밤은 길고 위험한 거든요.”


“명심하겠소.”


남자가 일어서자

묵묵히 커피를 홀짝이던 검은 머리의 여자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


하수도를 빠져나온 파비안은 북쪽의 호텔로 가는 길로 이동했으나


북쪽의 귀족들이 사는 구역은 제국기사와 병사들이 모든 길에 다 막아서 있었다.


파비안은 하는 수 없이 술집과 음식점들이 많은 상가구역으로 들어섰다.


그곳의 한 가운데에는 여행자들을 위한 여관이 있었다.


파비안은 한스를 데리고 여관의 방을 하나 빌렸다.


‘이곳에서 제국 헌병들의 활동이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려야겠군···.’


하루 만에 여러 가지 일을 겪은 한스는 침대에 곯아떨어져 있었다.


파비안은 창문을 조금 열어 바깥의 동태를 살폈다.


길가에 난 창에는 거리를 움직이는 사람들이 잘 보였다.


술집들이 많은 길거리에는 술 취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제국기사나 병사들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어느 정도 경계가 풀린 파비안은 의자에 앉았다.


졸음이 쏟아졌지만 잠을 잘 수 없었다.


그때 파비안의 예민한 감각에 무언가 알 수 없는 힘이 느껴졌다.


‘뭐지?..’


의자에서 일어난 파비안은 그 힘이 느껴지는 곳으로 다가갔다.


침대 옆에 놓인 한스의 비밀서류


그곳에서 기이한 힘이 느껴졌다.

‘이 힘은 예전에 느낀 적이 있다.

제국마법사의······그 탐지 마법?..’


초승달 계곡에서의 그 마법보다 약하지만 은은한 힘이 서류에서 느껴졌다.


파비안은 비밀서류를 뒤집었다.


서류의 인장에서 희미한 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아뿔사..’


파비안은 잽싸게 여관의 창문으로 향했다.


어두운 거리에서 제국 병사들의 그림자가 보였다.


그림자들은 여관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파비안은 한스를 깨웠다.

“제국헌병들이 다가오고 있어.”


한스는 얼마나 피곤했는지 한번에 일어나지 않고 파비안이 거칠게 흔들어서야 눈을 비비며 겨우 일어났다.


“여기서 벗어나야 해.

제국마법사의 마법에 발각되었어.”


파비안은 서류의 겉면을 찢어 창문 밖으로 던져버리고 속의 문서들만 한스에게 건네주었다.


제국헌병들은 여관으로 이미 들어서고 있었다.


파비안은 침대와 테이블 의자들을 방문 앞에 쌓았다.


바깥의 나무복도에서는 묵직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그 발걸음은 파비안의 방문 앞에 멈춰 섰다.


덜컥덜컥


거칠게 문고리를 미는 소리가 들렸다.


“어쩌죠?”

한스는 벌벌 떨고 있었다.


“쉿..”

파비안은 손가락을 세운 채 창문 밖을 보았다.


밖은 완전히 포위되어 있어 빠져나갈 곳이 없었다.


파비안은 검을 뽑고 방문 쪽을 노려보았다.


제국헌병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문을 뭐로 막아둔 것 같습니다.”


“열리지 않습니다.”


“그럼 부숴버려.”


쾅 쾅 쾅


거친 굉음이 나더니


문틈으로 도끼날이 밀고 들어왔다.


한스는 방한구석에서 웅크린 채 벌벌 떨고 있었다.


잠시 뒤 문은 완전히 박살 나고 그 사이로 제국헌병들이 밀고 들어왔다.


처음 방에 들어온 제국병사의 눈에 들어온 것은 텅 빈 방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작은 소년이었다.


병사가 그곳으로 가던 그 순간 옆쪽으로 밀려나 있던 망가진 침대 사이에서 서슬 퍼런 검이 나타났다.


도끼를 들고 있던 병사가 황급히 막아서려 했지만


파비안의 검은 이미 그의 목젖을 꿰뚫고 지나간 뒤였다.


문으로 밀고 들어오던 제국병사가 창을 찔러 들어왔다.


파비안은 병사의 창을 옆으로 피해 창날을 옆구리에 끼웠다.


그리고 무지막지한 힘으로 옆으로 밀어붙였다.


제국병사가 뒤쪽의 병사 쪽으로 밀려나 발이 걸려 넘어졌다.


파비안은 곧바로 검을 들고 달려들어 그들 둘을 베어 넘겼다.


복도 쪽을 잠깐 보려던 파비안은 순간 등골이 오싹해져 뒤로 넘어지듯이 몸을 뉘었다.


그 순간 빛나는 무언가가 파비안이 고개를 내밀었던 곳을 스쳐 갔다.


기사의 오라검였다.


여관의 벽을 통째로 갈라버린 오라검 뒤로 제국기사 할트가 나타났다.


그는 혀를 끌끌 찼다.

“어린놈들 두 명도 잡지 못하다니.”


할트는 제국 병사들의 시신을 발로 밀어내고 방으로 들어섰다.


그의 검이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기사 할트가 거만한 표정으로 말했다.

“저항세력의 미꾸라지들이 아무리 발버둥 쳐도

소용없지.

어느 쪽 세력이냐?

지금 투항하면 목숨은 살려주겠다.”


파비안은 그를 비웃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고문한 뒤 처형할 거면서.”


할트는 크게 웃었다.

“하하 그래 네 말이 맞다.

우리 헌병대에 들어온 저항세력은

살아서 나가는 이가 없지.

근데 네가 쓸만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실오라기 같은 가능성으로 살수도 있지.

나는 꽤나 자비가 있는 사람이거든.”


파비안은 더이상 대꾸하지 않고 검을 들었다.


할트는 그런 파비안을 비웃었다.

“오라도 쓸 줄 모르는 소년을 베야 하다니.

제국기사로써 수치심마저 드는군.”


파비안은 할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달려들었다.


무시무시한 기세로 휘둘러지는 검을 보는 할트의 표정이 변했다.


“제법이군.”


파비안의 회심의 공격은 할트가 간단한 동작으로 검을 휘두르자 곧장 막혔다.


얼마 전 새로 구입한 검은 매우 질이 좋은 것이었지만

오라가 실리지 않은 검은 오라가 실린 할트의 검에 부딪히자 곧바로 이가 나갔다.


‘저 빛나는 검과 부딪히면 안되..’


파비안은 변칙적인 움직임으로 할트의 검의 사각을 노렸으나


제국기사 할트는 기본기가 탄탄한 기사였다.


그동안 갈고닦은 검술은 그에게 통하지 않았다.


단단한 벽을 마주한 것 같은 절망감이 밀려왔다.


피잉..


파비안의 검이 반 토막이 나 한쪽으로 날아갔다.


이미 이가 나간 부분에 한 번 더 강한 충격이 오자 파비안의 검은 곧바로 잘린 것이다.


왼팔의 괴력이 이럴 때는 오히려 역효과였다.


파비안은 반토막이 난 검을 들고 뒤로 물러났다.


할트가 그런 파비안을 비웃었다.

“어디서 몬스터 좀 잡아본 솜씨로군.”


파비안은 말없이 반 토막 난 검을 들었다.

‘마지막으로 믿을 건..

하나밖에 없다..’


왼팔에서 검은 기운이 뭉쳐서 구체가 되어 둥실 떠올랐다.


할트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저건 대체 뭐지?’


선명한 오라가 검은 구체를 베고 지나갔다.

검이 지나가는 결대로 구체가 반으로 갈라졌다.


그러다가 검이 지나가고 난 뒤 다시 뭉쳐졌다.


제국기사 할트는 정체불명의 검은 구체가 찝찝했으나 아무런 움직임 없이 그저 공중에 떠 있기만 하자 무시하기로 했다.


할츠의 날카로운 시선이 파비안에게로 향했다.

오라가 실린 검이 지금까지와 비교할 수 없는 속도로 휘둘러지기 시작했다.


눈부신 빛이 쓸고 지나갈 때마다 모든 것이 잘려나갔다.

파비안은 그런 할트의 검을 간발의 차이로 피해갔다.


그의 검은 점점 더 흉폭한 기세로 휘둘러지고 속도는 빨라졌다.

파비안의 몸에 잔 부상들이 조금씩 늘어났다.


‘조금의 틈도 없군..’

제국기사의 실력은 대단했다.


오라가 실린 검은 조금의 빈틈도 없이 파비안의 전신을 노렸고

겨우 몸을 피하는 게 전부였다.


촤악


허벅지에서 피가 솟구쳤다.


오라에 스치기만 했어도 살이 쩍 갈라졌다.


파비안은 옆으로 굴러 이어지는 공격을 피했다.


할트는 그런 파비안에게 다가와 검을 높이 들었다.


바로 그때 옆에서 작은 형체가 할트에게 달려들었다.


‘안 돼!!!!’


무심한 할트의 검이 눈을 질끈 감고 달려드는 한스를 베어버렸다.


그 순간 파비안이 반 토막 난 검으로 할트의 목을 찔러 들어갔다.


까앙!


할트의 오라가 실린 검이 파비안의 회심의 일격을 막아내었다.


반 토막 난 파비안의 검날은 할트의 오라가 실린 검에 완전히 잘려나갔다.

파비안의 검은 손잡이만 남았다.


제국기사의 입가에 잔혹한 미소가 걸렸다.

“어떤 수를 써도 내겐 소용이 없다.”


자신만만하던 할트의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웠다.

그는 순간 왼쪽에서 싸한 기운을 느끼고 고개를 돌렸다.


검은 구체가 할트의 머리를 덮쳤다.

당황한 할트는 발버둥 쳤으나

구체는 할트의 머리를 완전히 감쌌다.


숨이 쉬어지지 않는 제국기사는 검을 놓치고 머리를 감싸 쥐었으나 소용없었다.


한동안 버둥대던 그는 결국 바닥에 쓰러져 두 발로 바닥을 박박 밀었다.


한동안 발광하던 할트의 몸부림이 느려졌다.


두다리가 덜덜 떨렸다.


사후경직!..


파비안은 비틀대며 일어나 한스에게 다가갔다.


치명상을 입은 소년의 얼굴은 새하얗게 변해있었고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주위엔 피로 흥건했다.


파비안이 말했다.

“왜 그런 무모한 짓을 한거야..”


한스는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기사님을 구하고 싶었어요···.”


“나는 기사가 아니다······

그의 부탁을 받았을 뿐이야.”


한스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

“사실 알고 있었어요.

기사가 아닌 것을..

그래도 나를 구하러 왔잖아요.”


파비안은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결국, 구하지 못했어..”


“괜찮아요.

형은 그래도 최선을 다했어요..”


“내가 조금만 더 강했더라도..

이렇게 되지 않았을 텐데.. 미안하다.”


“아니에요 미안해하지 마요.

한가지만 알아줘요.”


“무엇을?”


“나는 아카이아왕국의 블루아남작가문의 마지막 후손이에요.

목숨 바쳐 제국에 맞서 싸운 나를 기억해줘요.”


“기억할게······”


마지막 말을 마치기 전 한스의 눈에 힘이 빠져나갔다.


파비안은 한참을 소년의 시신을 부둥켜안고 있었다.


부서진 문으로 누군가 나타났다.


장발의 중년 남자 그가 파비안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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