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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티 님의 서재입니다.

SS급특성 두개가진 소드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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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티
작품등록일 :
2024.03.29 08:47
최근연재일 :
2024.05.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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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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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25화

DUMMY

*

엘라라부인은 싱긋 미소지었다.

“놀라지 마렴.

나는 너를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단다.”


파비안은 의아한 눈빛으로 그녀를 보았다.

“오래전부터 저를 알고 있었다고요?”


엘라라 부인은 싱긋 미소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이거 서운한걸.

네가 갓난아기일 때 얼마나 귀여줘 해주었는지 다 잊었구나.

난 네 어머니인 엘리사와 어릴 적부터 둘도 없는 친구거든.”


“어머니와······”

윈터튼백작부인을 떠올리자 파비안의 눈에 슬픔이 드리워졌다.


엘라라부인은 깊은 눈빛으로 파비안을 보았다.

“그동안 얼마나 힘들게 지내왔는지 내가 다 안다..”


엘라라부인은 파비안에게 다가와 부드럽게 껴앉아줬다.

아주 오랜만에 느끼는 따스한 감정이었다.

마음속에 차갑게 얼어붙은 얼음이 녹아내리는 기분이었다.


파비안은 감정을 추스린 뒤 말했다.

“아레이와는 어떻게 알게 된 사이인가요?”


“아레이와는 같은 조직에 있지.

그와 나는 일종의 동지 같은 관계라고 할 수 있지.

아레이는 조직에서도 활약이 대단해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지.”


파비안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말을 들었다.

하지만 몇 가지 의문이 들었다.

‘역시 아레이와는 저항운동으로 알게 된 사이구나..

아레이가 믿을만한 사람이라고 한데는 다 이유가 있었어.

그런데 엘라라부인은 대체 어떤 사람일까?

콜로니수도의 제국귀족들이 사는 한가운데 이런 거대한 호텔을 가지고 있고..

내 어머니와 어릴 때부터 알게 되었다면 아카이아의 귀족일 텐데..

콜로니수도에 이런 호텔을 가지는 게 가능할까?”


“부인께서는 아카이아왕국의 귀족 출신인가요?”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나는 제국의 귀족이야.”


파비안은 어리둥절했다.

‘제국의 귀족?”


그녀는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

“복잡한 사정이 있단다. 파비안.

하지만 제국에 대한 복수심은 그 누구보다 강하다고 할 수 있지.”


말을 하는 도중에 엘라라부인의 눈에서 강렬한 복수심이 뿜어져 나왔고

제국을 말하는 그녀의 말투에서는 뼛속까지 울리는 적개심이 느껴졌다.


파비안은 그녀의 폭발할듯한 적개심을 느끼고 제국에 대한 그녀의 감정이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있었다.

‘하긴 제국의 귀족이 저항운동을 하는 데는 반드시 강렬한 이유들이 있을 것이다.’


엘라라부인이 말했다.

“아레이에게서 미리 연락을 받았다.

플로라의 행방을 찾기 위해서 온 거지?”


“맞아요.

정보길드에 의뢰하고 오는 길이에요.”


“정보비는 꽤 비쌌을 텐데?”


“그걸 위해 그동안 용병 생활을 하며 돈을 모았어요.”


“용병의 의뢰비를 모아서 그 돈을 마련한다는 게 어려웠을 텐데 대견하구나..

정보가 나올 때까지 수도에 머무를 계획인 거지?”


“맞아요.

정보길드에서는 2주정도 걸린다고 했어요.

그리고······그동안 볼로냐아카데미의 음악원에 가볼까 해요.”


엘라라부인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음악원?”


파비안은 자신의 몸 상태와 악기를 배워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부인은 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악기를 연주하면 몸 안의 힘이 강해진다..

많은 신비한 것을 듣고 경험했지만 이런 건 처음 듣는구나.”


엘라라부인은 말을 이었다.

“그럼 잘 되었어.

나를 따라오렴.”


엘라라부인을 따라가자 화려한 호텔의 로비 한쪽엔 다양한 악기들이 놓여있었다.


하나하나가 최고급 악기였다.


쉽게 볼 수 없다는 그랜드피아노도 있었다.


“언제든 이 악기들을 써도 좋단다.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우면

지하의 창고에도 악기들이 있으니 그곳에서 연습해도 좋고.”


파비안은 환희에 찬 표정을 지었다.

“감사합니다..”


로비의 악기들을 보여준 엘라라부인은 손짓을 했다.


아까의 깔끔한 연미복을 입은 중년의 집사가 달려왔다.

“이 아이한테 특실을 하나 내어주도록 해.”


“알겠습니다. 부인.”


파비안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저는 이런 고급호텔의 특실을 감당할 돈이 없어요.”


엘라라부인은 빙긋이 웃었다.

“공짜로 주는거야.

나와 엘리사와의 관계는 네가 상상하는 그 이상이란다.

부담 없이 이곳에 머무렴.”


특실층은 3층이었다.


화려한 조각품과 그림들이 걸려 있는 3층을 걷던 파비안은 한 남자와 마주쳤다.


긴 장발의 남자..

그 남자의 외모는 많아 봐야 40대의 나이로 보였으나 눈빛은 어딘가 공허했다.


남자의 온몸은 잘 단련되어 있어 맹수 같은 기운을 풍겼다.


파비안의 예리한 감각이 그가 엄청난 강자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게 했다.


점점 남자와 가까이할수록 파비안의 솜털까지 바짝 설 정도로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대체 왜지?..’


중년남자는 그저 무표정한 얼굴로 복도를 걷고 있었지만 파비안의 몸에는 식은땀까지 흘렀다.


집사가 그를 보고 고개를 숙였다.


남자는 눈빛으로 가볍게 인사를 하고 스쳐 갔다.


중년남자는 파비안을 지나갈 때 슬쩍 눈길을 주었다.

흥미로운 것을 발견한 듯한 눈빛이었다.


파비안은 남자가 지나갈 때까지 얼어붙어 있었다.

‘엄청난 강자다······

내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파비안이 따라오지 않자 집사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뒤돌아섰다.


얼어있던 파비안은 다시 쭈뼛쭈뼛 움직이기 시작했다


파비안의 방은 특실층의 가장 끝에 있었다.


방을 열고 들어간 파비안은 깜짝 놀랐다.


거대한 방안에는 없는 것들이 없었고 모든 기물들은 최고급이었다.


마법도시의 연금술사들이 만든 값비싸다는 연금술 등도 방에 몇 개나 있었다.


집사가 방을 나가기 전 말했다.

“언제든 필요한 것이 있으면 방 안에 있는 이 마법 자명종을 누르십시오.

그럼 곧바로 달려오겠습니다.”


특실의 큰 창에 쳐진 커텐을 걷자 밤하늘과 보름달이 바로 보였다.


파비안은 희미하게 들어오는 달빛을 보며 방안에서 거대한 거울 앞에 섰다.


웃옷을 벗자 심장의 위쪽에 희미한 무언가가 새겨져 있었다.


‘불사왕의 룬..’


파비안이 검은 짐승의 도움으로 미궁에서 구한 이 룬은

악기를 연주할 때마다 희미하게 보라빛으로 빛났다.

이 룬에 어떠한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는 도저히 알 수 없었다.


파비안은 연금술 등을 켰다.


밝은 빛이 어두운 특실을 환하게 채웠다.


파비안은 가방에서 낡은 책을 꺼내었다.


책표면의 먼지의 입자들이 연금술등의 불빛에 날려가는 게 보였다.


‘베르하르트 연공법.’


역사상 최강의 기사이자 초월적 힘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마법까지 사용하는 신비로운 인물..


그의 연공법을 여는 파비안의 얼굴엔 기대가 가득했다.


하지만 첫 페이지를 열어본 뒤 실망감이 가득 밀려왔다.


‘이것은 두 가지 상반된 힘을 가진 자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연공법이다.

두가지 마나하트를 만드는데 필요한 조건의 첫 번째는 바로

두가지 힘의 균형이다.

조금이라도 두 힘이 불균형하다면 마나하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몸속의

혈맥들은 그 즉시 파괴되고 말 것이다.’


파비안의 몸속의 검은 짐승의 힘과 금빛 영원의 뱀의 힘은


압도적으로 검은 짐승의 힘이 강했다.


금빛 뱀은 그저 그 힘을 묶어두는 정도의 역할만 하고 있었다.


파비안은 왼팔에 의식을 집중했다.

곧바로 검은 구체가 떠올랐다.


눈을 감고 두 개의 힘을 비교한 파비안은 막막한 심정이 되었다.

검은 구체를 빼고도 검은 짐승의 힘은 영원의 뱀의 힘보다 압도적으로 강했기 때문이었다.


‘처음부터 대난관이로군..

금빛 힘은 대체 얼마나 강해져야 검은 힘과 균형을 맞출 수 있을까..

이러다가 영원히 오라를 익힐 수 없게 되는 거 아닐까?..’


잠깐 멍하니 침대에 누워있던 파비안은 벌떡 일어섰다.

‘음악원에서 제대로 음악을 배운다면

금빛 힘도 빠르게 강해질지 몰라.

내일 추천서를 가지고 아카데미의 음악원을 찾아가야겠어.’


*

볼로냐아카데미의 음악원


그곳의 소강당에서는 세 명의 교수가 앉아서 지원자들을 평가하고 있었다.


아침부터 계속 수준미달급의 악기연주를 들은 교수들의 표정은 권태로움으로 가득했다.


지금도 아름답게 차려입은 제국 상인의 딸이 교수들 앞에서 첼로를 공들여 연주하고 있었다.


뻔하디 뻔한 음률과 중간중간 삑사리나는 선율을 들은 교수들의 표정은 일그러져 있었다.

긴장한 탓인지 자꾸 실수를 하는 소녀는 끝내 연주를 마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며 소강당을 뛰쳐나갔다.


거의 백발로 보이는 정돈되지 않은 갈색머리의 알레한드로 교수는 옆의 카를로스 교수를 보며 말했다.

“올해는 뽑을만한 학생이 보이지 않는군요.

겨우 저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볼로냐의 음악원 시험을 치를 생각을 하다니..”


금발머리의 젊은 카를로스 교수는 미소지으며 말했다.

“음악에 대한 사랑은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재능은 극소수의 천재에게만 내려지는 거지요.

우리는 그런 천재를 찾기 위해 이 지루한 시험을 치르고 있는 것이구요.”


그 옆에서 묵묵히 앉아 있던 페르난도 교수가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다음 실기 참가자는 우리 학교의 교수가 추천서를 써준 학생이군요.”


알레한드로 교수가 말했다.

“아 그 학생..

전문적으로 음악을 배운 적은 없지만, 그 열정이 강렬하다고.

그래서 어디 한번 들어나 보자 하는 마음에 오라고 했소.”


소강당의 문이 열리고 검푸른머리의 소년 파비안이 들어섰다.

교수들은 앞쪽의 실기시험자들의 서류를 끄적이며 시선조차 주지 않았다.


파비안은 교수들의 테이블 앞쪽에 놓인 작은 의자에 앉았다.


교수들의 시선이 손에 든 류트에 향했다.


알레한드로 교수가 고개를 갸웃 저었다.

‘류트?..’


예민한 현을 가진 저 악기는 난이도 있는 곡을 연주하기 까다로워 음악가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악기였다.

하지만 휴대성과 간단한 선율을 연주하기 좋아 음유시인들이 많이 애용하는 악기였다.


하지만 깐깐한 볼로냐의 음악원의 교수들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술꾼들의 악기를 좋아하지 않았다.


자리에 앉은 파비안은 교수들의 표정이 냉랭해진 것을 보았다.

‘벌써부터 표정이 좋지 않아..

하지만 내가 다룰 줄 아는 악기는 류트밖에 없다.

부담가지지 말고 모든 걸 쏟아 연주해야겠어.’


파비안은 심호흡을 크게 한 뒤 류트의 현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음유시인 에어드에게 배운 선율이 부드럽게 흘러나왔다.


알레한드로 교수의 입가에 비웃음이 서렸다.

‘그럼 그렇지 어디 술집의 음유시인에게서 배운 실력이군..

뻔하디 뻔한 음유시인들의 노래..

연주도 평범해.’


파비안은 기사 호크의 노래를 연주했다.

부드럽고 경쾌한 선율이 소강당을 채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교수들은 그저 심드렁하게 연주를 바라보고 있었다.


초반부가 지나고 파비안의 왼손이 류트의 현에 올라가고


곡의 중반부가 시작되자.


교수들의 표정이 싹 바뀌었다.


세 명의 교수는 눈을 감고 연주를 세심하게 듣기 시작했다.


아름답고 감미로운 류트의 선율은 눈을 감은 교수들을 봄날의 꽃밭으로 인도했다.


여정을 시작하는 기사호크가 걸어가는 그 아름다운 길과 그의 영웅의 여정이 교수들에게 펼쳐졌다.


별빛처럼 신비롭고 저녁노을처럼 따스한 연주..


파비안의 손가락이 움직이는 데로 호크의 여정은 아름답고 충만하게 펼쳐졌다.


모든 연주가 끝나자


눈을 감은 교수들은 잠깐 여운에 빠져있었다.


연주에 몰입했던 파비안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들을 보았다

‘왜 다들 눈을 감고 있지?.’


잠시 뒤 금발머리의 젊은 교수 카를로스가 천천히 손뼉을 쳤다.


짝······짝짝..


“당신의 재능은 타고 났군요.

특히 왼손 연주 부분은 가히 악마의 재능이라 할만합니다.

그런 천재성을 타고난 학생을 가르칠 교수는 이 음악원에 나 카를로스밖에 없어요.”


그러자 옆쪽에 있던 알레한드로 교수가 발끈했다.

“무슨 소릴?

저 학생은 알스윈교수가 나에게 추천서를 보내준 학생이오.

내가 가장 먼저 선택권이 있단 말이오.”


“알레한드로 교수님은 피아노나 파이프오르간에 특화되어 있지 않습니까?

부드러운 현악기는 제가 제격이란 말입니다.”


옆쪽의 페르난도 교수가 두 교수를 말렸다.

“그러지 말고 공동으로 가르치는 건 어떻겠소?

저 학생의 재능은 우리가 본 그 누구보다 뛰어나오.

굳이 악기를 정하는 것보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다 가르쳐도 될만한 학생 같소.”


실기시험을 마치고 음악원을 나온 파비안은 아직도 어리둥절했다.

‘그 까다로운 볼로냐의 음악원에 합격한 것도 신기한데..

세 명의 교수의 공동제자라······’



*


다음날부터 음악원에서의 수업이 시작되었다.

파비안은 특별 재능을 가진 학생으로 교수들이 일대일로 붙었다.


알레한드로 교수가 진지한 표정으로 강의했다.

“연주자의 등급에는

프린시피안테.. 초심자로부터 시작해.

이 등급은 악기의 기본적인 사항들을 배우는 단계야.

먼저 기본기부터 충실히 다지면 머지 않은 시기에 인테르메디오, 중급자의 단계에 올라갈 수 있을 거야.

무엇보다도 기본기가 중요해 지루하지만 참고 기본부터 다져.”


알레한드로 교수는 매우 깐깐하게 기본기를 가르치는 교수였다.


음악의 이론부터 해서 다양한 악기연주의 기본기를 거듭해서 가르치는 그의 강습방식은 파비안에게 매우 잘 들어맞았다.


낮에는 음악원에서 음악교육을 받고 밤이 되면 호텔의 지하에서 악기연주에 매진했다.


제대로 된 음악교육을 받은 뒤에는 악기들을 연주할 때마다 금빛 힘이 자극받고 움직이는 게 느껴졌다.


파비안은 새벽까지 악기연주에 매진했다.


금빛 힘은 처음에 정체되어있는 듯하다 날이 갈수록 성장하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다.


연주하는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 동안은 베르하르트연공법을 연구했다.


그러던 와중에 드디어 2주의 시간이 흘렀다.


파비안은 정보길드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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