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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티 님의 서재입니다.

SS급특성 두개가진 소드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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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티
작품등록일 :
2024.03.29 08:47
최근연재일 :
2024.05.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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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47,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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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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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33화

DUMMY

*


누군가 파비안의 방문을 거칠게 두드렸다.


장발의 중년 남자가 서 있었다.


제국의 추격으로부터 구해준 남자············


자신과 같은 특실 층에 사는 남자.


파비안을 그의 공허한 시선이 내면까지 꿰뚫어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남자가 말했다.

“나를 따라와라.”


그를 뒤따라가는 파비안은 호기심이 들었다.

‘그저 천천히 걸어가는 것 같은 데 따라잡기 어렵단 말이야.

저 걸음에 무슨 특별한 비밀이 있을까?’


남자는 그때와 마찬가지로 천천히 구름 위를 미끄러져 가는 느낌으로 걸었다.


잠깐이라도 그를 놓치면 금세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남자는 호텔의 또 다른 지하층으로 걸어 내려갔다.


이 거대한 호텔은 두 개의 지하 공간으로 나뉘어 있었다.


파비안이 음악연습을 하는 연습실과 제국에 맞선 이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공간이 있는 곳.


그리고 호텔의 수많은 방의 이불들을 세탁하고 풀을 먹이는 공간


남자는 두 번째 지하공간으로 내려갔다.


그곳에서는 하녀들이 이불들을 세탁하고 얼룩을 제거하고 있었다.


그녀들은 남자와 파비안에게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고 자신의 일만 하고 있었다.


시선조차 주지 않았다.


남자와 파비안은 이불로 쌓여있는 그 공간 사이를 지나갔다.


그곳의 가장 안쪽에는 숯불로 달군 철판으로 세탁한 이불을 다리는 곳이 있었는데 그곳의 안쪽에 숯들이 쌓여있는 벽 쪽의 뒤로 가니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 틈이 보였다.


그리고 그 뒤에는 작은 통로가 하나 나 있었다.


남자는 그곳으로 들어갔다.


어둡고 긴 통로!


통로 안에는 조금의 희미한 불빛이 있었다.


자세히 보니 벽의 군데군데 연금술등이 걸려 있었다.


파비안은 남자를 따라 통로를 걸어갔다.


통로의 중간중간은 한 명이 매복할 작은 공간이 있었고 그곳에는 화염과 연기를 막을 수 있는 통로의 크기에 딱 맞는 강철판도 있었다.


남자는 그곳에 섰다.


희미한 연금술 불빛이 남자의 얼굴을 비추었다.


중년 남자의 얼굴의 굴곡이 그대로 드러났다.

남자답고 강인하게 생긴 외모!


그 각진 모습이 도드라졌다.

중년 남자는 파비안을 강렬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이제 여기를 지나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엘라라부인에게는 내가 말할 테니 음악이나 배우고 사는 게 어떠냐?”


파비안은 확고한 의지가 담긴 눈빛으로 그를 보았다.

“저는 이미 결심이 섰습니다.

어떠한 희생이라도 감내할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잠시 침묵을 지키던 남자는 묵직한 음성으로 말했다.

“좋다.

그럼 지금부터 조직의 임시조직원으로 받아주겠다.

정식조직원이 되려면 세 가지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마지막 시험은 제국상급기사를 죽이는 것으로 한다.”


파비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그럼 이곳에 잠시 기다리고 있어라.”


남자는 혼자 어두운 통로 안쪽으로 사라졌다.


파비안은 한참 동안을 묵묵히 기다렸다.


얼마 즈음 시간이 지났을까..


통로 저편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나타난 사람들 중 파비안이 아는 사람도 있었다.


제라마집사!


그는 파비안을 보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드디어 조직에 들어오셨군요.

환영합니다. 파비안님.”


그리고 검은 머리의 여자

그녀는 무표정하고 차가운 시선으로 파비안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안경 낀 갈색 머리의 젊은 남자도 한 명 있었다.

그는 무엇이 좋은지 과장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면을 쓴 남자가 나타났다.


모인 사람들의 시선이 그곳으로 향했다.


금속으로 된 가면!


가까이에서 보니 은으로 된 가면이었다.


‘실버새도우!’


파비안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크루스카 영주를 죽인 실버새도우············

제국에 대항하는 전설적인 저항조직의 상징..


핍박받은 콜로니주민들의 희망인 그가 이 어두운 통로에서 나타난 것이었다.


파비안은 처음에 가면 속의 남자가 누구인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그런데 가면 속의 목소리를 듣고 중년 남자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실버새도우의 손에는 연금술등이 들려 있었다.

그는 그 등을 벽에다 걸었다.


어두운 공간에 빛이 들어와 밝아졌다.


모인 사람들은 엄숙한 표정을 지었다.


실버새도우가 말했다.

“우리 조직은 아카이아왕국을 다시 재건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한다.

그러기 위해서 제국의 간악한 지배자들에게 엄벌을 내리고

왕국을 배신한 배신자들을 추적해 처단하는 데 목숨을 다해야 할 것이다.

오늘 새로운 조직원이 들어왔다.

이름은 파비안.

아카이아 왕국의 북부변경백 윈터튼백작의 하나뿐인 아들이다.”


조직원들의 시선이 파비안에게 쏠렸다.


실버새도우가 파비안에게 나무판을 하나 내밀었다.


작은 목판에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맹세해라.”


파비안은 목판의 글자를 읽었다.

“나는 조직의 숭고한 목표를 위해 목숨 바칠 것을 맹세합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조직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며 어떠한 대가를 치루더라도.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나는 조직의 비밀을 영원히 지킬 것이며 어떠한 고문이나 위협에도 단 한마디도

토해내지 않을 것을 맹세합니다.”


안경 낀 남자가 다가왔다.

그는 환하게 미소지었다.

“앞으로 잘 부탁해.

내 이름은 클라이드야.”


페르소집사가 파비안의 어깨를 톡톡 두드리곤 통로로 사라졌다.


검은 머리의 여자는 파비안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리고 짧게 한마디 했다.

“미네르바.”


이름을 말한 이들이 모두 사라지고

어느새 실버새도우와 단둘이 남은 파비안..


실버새도우는 자신의 가면을 벗었다.

“내 이름은 루카스다.”


조직의 구성은 특이했다.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은가면은 조직의 수장이 아니었고

조직의 이름조차 없었다.


실버새도우는 그저 형식적인 조직의 수장이었고 나머지 조직원들과는 수평적인 관계였다.

미네르바 클라이드 페르소 이들은 각자의 비밀임무가 있었다.


그리고 이 조직은 엘라라부인과도 별도의 조직이었다.

엘라라부인과 아레이가 속해있는 조직과 실버새도우가 있는 조직은 서로가 협력하는 관계였다.


파비안이 말했다.

“조직의 인원은 오늘 모인 사람들이 전부인가요?”


루카스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다.

이곳에 없는 사람들도 몇 명 더 있다.”


파비안은 그들이 궁금했지만, 더 물어보지 않았다.


통로의 끝에는 넓은 지하공간이 나왔다.


계단 아래엔 많은 공간들이 있었고 그 공간을 둥글게 둘러 여러 갈래의 길이 나 있었다.

그중 하나의 길은 완전히 무너져 있었다.


루카스가 무너진 길을 가리키며 말했다.

“원래 이곳은 아카이아왕국의 왕궁과 연결된 대피로였다.

왕궁에서 이곳 대피로로 오는 입구는 제국 마법사의 마법에 의해 무너졌지.

결국, 그들은 아무도 이 대피로를 사용할 수 없었다.”


루카스의 표정은 슬퍼 보였다.

그는 잠시 무너진 길 쪽을 바라보다 파비안을 보았다.

“최근에 오라를 각성했다지”


파비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일주일 전 처음 오라를 각성했습니다.”


“검술은 어느 정도 되지?”


“용병시절 익힌 검술과

가문의 검술을 눈대중으로 익힌 정도입니다.”


“따라와라.”


지하 공간에 나 있는 방으로 가니 그곳엔 무기들이 쌓여있었다.


루카스는 그중 검 하나를 파비안에게 던져주었다.

그리고 자신도 검 하나를 집더니 말했다.

“네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동원해 나를 공격해라.

어설프게 공격하지 말고 나를 죽이겠다는 각오로 덤벼라.”


“위험할 텐데요.”


루카스의 한쪽 입꼬리가 올라갔다.

“네 실력으로?”


파비안은 검을 뽑았다.

왼팔로 검을 잡고 숨을 고르니 마나하트에서 마나가 부드럽게 뿜어져 나와 오라로 변했다.


검이 흰빛의 오라로 물들었다.


잠깐 심호흡을 한 파비안의 마음이 호수처럼 부드럽게 가라앉았다.

“그럼 갑니다.”


오라를 실은 검이 부드럽게 휘둘러졌다.


하지만 검은 끝까지 휘둘러지지 못하고 루카스의 검에 가로막혔다.


어느새 루카스의 검에도 오라가 실려있었다.


파비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선명한 오라!


파비안의 공격은 이제 시작이었다.


빠르고 힘 있는 공격


오라가 실린 날카로운 공격들이 루카스를 휘몰아쳤다.


루카스는 그저 무심한 표정으로 파비안의 공격을 막아내기만 했다.


파비안은 기억 속의 윈터튼 검술과 용병생활을 하며 익힌 모든 검술을 다 동원했으나


루카스의 무심하게 휘둘러지는 검에 모조리 막혔다.


그의 검술은 변화가 없고 간결했다.


묵직하게 휘둘러지는 검은 느린듯했지만 파비안의 모든 공격의 맥을 정확히 짚었다.


별로 몸이 움직이는 것 같지 않아도 그는 파비안의 공격을 부드럽게 피해내고 막아내었다.


실버새도우가 말했다.

“윈터튼백작의 아들이 겨우 이 정도냐?”


파비안의 온몸에 땀이 나고 숨은 헐떡였지만, 그의 말을 듣자 몸속에서 분노의 기운이 강하게 들끓었다.


이를 악물은 소년의 눈빛은 강해졌다.

“아직 남았습니다.”


분노의 기운이 더해지자 검은 짐승의 기운으로 만들어진 마나하트에서 강렬한 기운이 검에 실렸다.


공격이 예리해지고 본능적으로 흉폭해졌다.


루카스의 눈빛에 호기심이 깃들었다.


빛나는 검이 루카스의 전신을 휘몰아쳤다.


예리한 금속성을 내며 파비안의 검이 하늘로 퉁겨져 날아올랐다.


루카스의 강력한 힘이 담긴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 것이었다.


왼팔은 저릿저릿할 정도로 아파왔다.


루카스는 파비안을 바라보았다.

“정말 형편없군.. 형편없어.

그래도..마지막 공격은 봐줄 만하군.”


파비안은 대꾸할 힘도 없이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루카스가 허공을 보며 무언가를 생각했다.

“네가 중간부터 펼친 검술이 윈터튼 가문의 검술이 맞느냐?”


“맞습니다.”


“제대로 배운 것이 맞아?”


“배운 적은 없고 기억 속의 검술을 펼쳤을 뿐입니다.”


“그게 무슨 말이지?”


“저는 어렸을 때 검을 잡지 못하는 그런 문제가 있는 몸이었습니다.

아버지에게서 검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몸의 문제가 해결되고 어렸을 때 본 검술을 혼자서 연습했습니다.”


“그렇게 된거군..

그럼 이해가 가.

너는 지금부터 네가 익힌 검술들은 모두 버려야 할 것이야.

윈터튼 가문의 검술도.”


“아니 그게 무슨?..”


“명문검가의 검술은 직접 배워도 그 심오한 정수를 표현하기 어렵지.

게다가 초급자가 기억 속으로 떠올린 검술은 오히려 잘못된 버릇을 들게 하지.

윈터튼백작에게서 제대로 오랜 기간 배웠다면 그 검술은 기사의 길을 가는데 훌륭한 나침반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네가 구사하는 어설픈 검술로는 제국기사와 만나면 필연적인 죽음이 기다릴 뿐이다.”


파비안은 입술을 깨물고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말은 뼈저리게 다가왔다.


얼마 전 제국기사와 싸웠을 때도 파비안은 검은 구체가 아니었다면 그에게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오라를 쓰지 못하는 것도 그랬지만 검술에 있어서도 그의 상대가 전혀 되지 않았다.


그 때문에 한스는······


루카스가 말했다.

“내일부터 혹독한 훈련이 있을 것이다.

네가 가진 나쁜 버릇들을 없애려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다음날부터 파비안은 비밀의 지하공간에서 루카스에게 혹독한 검술훈련을 받기 시작했다.

“지금부터 네가 배울 검술은 검공 티그리스공작의 티그리스류 검술이다.

이 검술의 가장 큰 장점은 흐름과 균형이다.

공격하거나 방어할 때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고 연속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지.

이 검술의 목적은 오라와 검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게 하는 데 있지.

티그리스류검술을 마스터하면 그 어떤 검술의 정수도 쉽게 깨우칠 수 있을 것이다.”


루카스는 검을 치켜들며 설명을 이어나갔다.

“첫 번째 단계는 프리메로 푼다멘토이다.

여기서 기사검술의 기본자세와 움직임을 완벽하게 숙달해야 한다.”


그는 파비안이 검을 쥐는 법부터 혹독하게 가르쳤다.

“용병 생활을 하면서 습관이 잘못 들었구나.

검을 잡을 때 손가락이 검을 완전히 감싸야 한다.

그리고 엄지손가락은 반대쪽 손가락을 감싸듯이 둘러야 한다.”


파비안이 검을 쥐는 것을 숙달하고 나자 그다음엔 기본 공격과 방어 검술훈련이 시작되었다.


티그리스류검술의 첫 번째 단계인 프리메로 푼다멘토!


검술과 신체의 균형과 조화를 중점적으로 연습하는 그 단계를 수도 없이 반복한 파비안의 자세가 안정되자 루카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직도 썩 만족스럽진 않지만 프리메로 푼다멘토의 단계는 그 정도면 넘어가도 될 것 같군.

이제 두 번째 단계인 아센소 아힐을 가르쳐주겠다.”


아센소 아힐!

민첩성과 속도를 중심으로 다양한 오라검술의 공격패턴을 배우는 단계로 파비안은 신속한 발걸음과 위치이동을 통해 복잡한 공격패턴과 방어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루카스는 직선으로 가하는 오라공격과 휘어지며 날아오는 오라공격등 다양한 패턴공격을 통해 파비안이 오라를 사용하는 기사의 공격패턴에 익숙해지게 하였다.


음악원에서의 악기연주와 지하 비밀공간에서의 검술훈련


잠자는 시간마저 모자랄 지경이었지만


소년은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쌓아나갔다.


몇 주의 시간이 지나고 검술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파비안에게 루카스가 다가와 종이를 건네주었다.


“첫 번째 시험이다.”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파비안은 접힌 종이를 펼쳤다.


종이에는 단 한 줄이 적혀있었다.


브리스톨의 지역수장 베르티오의 비밀을 파헤치고 그를 제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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