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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티 님의 서재입니다.

SS급특성 두개가진 소드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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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티
작품등록일 :
2024.03.29 08:47
최근연재일 :
2024.05.05 20:10
연재수 :
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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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06
추천수 :
282
글자수 :
247,089

작성
24.04.0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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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4화

DUMMY

*


그녀는 나지막하게 한숨을 쉬었다.


옆에서 있던 성기사단장 페르난도가 조심스레 말했다.

“스칼라님 무슨 일이 있습니까?”


“아니에요..아무것도..”


스칼라는 그저 과거의 일이 생각났을 뿐이었다.


신성국가의 고아였던 그녀는 모든 여자아이가 일정 나이가 되면 받는 성황청의 심사 이후


자질이 발견되어 곧바로 검의 수녀원으로 들어갔다.


하루아침에 수녀원으로 간 스칼라는 그날부터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


차라리 길거리를 고아로 떠돌며 구걸을 하던 때가 더 행복하다고 느껴질 때도 있을 정도로 냉엄한 얼굴의


수녀들의 훈련은 고된 고통의 반복이었다.


그녀는 수많은 여자아이들 가운데 결국 정점으로 올라 성녀에게서 신의 힘을 받았다.


그 이후 고아소녀는 뇌전의 성기사로 거듭났다.


오늘따라 스칼라는 과거 함께 수녀원에서 서로를 의지했던 사람의 얼굴이 떠올랐다.


눈부신 재능을 가진 소녀였던 그녀는 결국 네 명의 수호기사 중 가장 강하다는 태양의 수호기사의 최종후보까지 올랐으나 무슨 일인지 마지막 시험을 앞두고 사라졌다.


수호기사가 된 스칼라는 그 이후 몇 번이나 그녀의 행방을 찾았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오늘따라 과거의 일이 떠오르네..

마음이 왜 이렇게 심란할까.’


보라색머리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외모의 수호기사 스칼라는 떠오르는 상념을 떨쳤다.


지금은 오직 수호기사로서의 의무를 다할 때!


악마를 죽일 성기사로서의 고귀한 임무만 떠올려야 할 때였다.



*


바르시오상단의 거대한 짐마차들은 서서히 속도가 느려졌다.


어느 순간 산길의 경사는 점점 가팔라졌고 말들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비틀댔다.


앞쪽에는 두 개의 높은 산이 솟아 있었고 좁아진 길은 두 산길 가운데 나 있었다.


캡틴용병이 용병들에게 주의점을 이야기해주었다.

“이곳 산길은 네테르토프로 가는 유일한 길

짐마차를 노린 산적들이 나올 위험이 크다.

다들 경계를 제대로 하도록!”


“네!”


파비안이 앞쪽의 용병에게 물었다.

“네테르토프로 가는 다른 길은 없나요?

이 길은 너무 좁아서 산적들의 매복에 취약해 보이는데.”


용병이 말했다.

“너는 마법도시로 가본 적이 없구나?”


“한 번도 없어요.”


“네테르토프는 두 산맥의 사이에 있는 이 길을 넘어가야 갈 수 있어.

이 산맥의 길의 끝에는 제국의 성벽이 있고 그곳엔 검문소가 있지.”


“제국의 검문소?

그곳이 국경의 끝인가요?”


“그렇지.

마법도시 네테르토프는 마법사들의 자치도시야.

경계의 힘을 매개로 마법을 사용하는 마법사들이 마탑을 세우고 자신들의 마법을 연구하고 있지.

거기다 경계 너머의 고대유물을 노린 모험가들과 고대 연금술을 재현하려는 연금술사들이 모여 특이한 도시를 만들어냈어.”


“제국은 왜 그 도시를 놔두나요?

얼핏 듣기로 네테르토프는 매우 부유한 도시라고 들었는데···.

마법사들 때문인가요?”


“물론 그 이유도 있지.

경계의 힘을 사용하는 마법사 중 마탑의 주인들은

제국마법사들과 황제의 힘을 사용하는 기사들조차 긴장할 정도의 강자들이야.

하지만 제국이 그 도시를 욕심내지 않는 진정한 이유는 따로 있지.”


“다른 이유..?”


“악마 때문이네.”


“악마?”


“자네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구먼.

경계와 장막은 들어봤나?”


“그건 알고 있습니다.

고대문명의 경계부에 있는 드넓은 마법의 경계

그곳은 약한 힘을 가졌지만, 그 안의 고대의 망령들과 마수들은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고대문명의 중심부에 위치한 강력한 마법의 장막

그 안에는 악마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흠 어느 정도 맞는 말이네.

하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네.”


파비안은 호기심이 가는 표정을 지었다.

“다른 무엇이 있나요?”


용병은 소리죽여 말했다.

“사실 장막 중심부에 있는 악마는 밖으로 나올 수 있어.”


파비안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게 무슨······

악마가 장막 밖으로 나올 수 있다고요?”


“자네 깊은 미궁을 들어봤나?”


“진귀한 고대유물들이 나온 그 미궁을 말하는 건가요?”


“그래······그 미궁.

그곳은 하루아침에 경계 근처에 나타난 것이네.”


“깊은 미궁은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고 들었습니다.

그곳은 경계 안쪽의 사막에서 모험가들이 찾아낸 것이 아닌가요?”


용병은 쓴웃음을 지었다.

“아니야..

고대인의 거대한 마법인 경계엔 일정한 간격으로 거대한 오벨리스크와 구조물들이 설치되어 있네.

그곳에서 나오는 거대한 마력은 고대문명의 공간을 계속해서 조금씩 바꾸고 있어.

사막 전체가 움직이는 거지.

매우 신비로운 현상일세.

평소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그 현상에 의해 장막 중심부에 있는 유적이 경계에 나타나면 어떻게 될까?”


파비안은 소름이 돋았다.

‘과거 장막 너머에 간 신성국가의 고위성기사들이 모조리 목숨을 잃은 적이 있다.

성녀의 힘을 받은 그 강력한 기사들도 증발할 정도로 강한 악마가 만약 장막을 넘어온다면······’


용병이 갑자기 몸을 떨기 시작했다.

“과거 깊은 미궁이······바로 그런 것이었네..

수많은 모험가를 죽인 깊은 미궁의 악마······”


파비안은 글래스고의 마도유물상점에서 많은 모험가들을 만났지만 단 한 명도 악마에 대해 이야기해준 사람을 듣지 못했다.

‘그리고..가져오는 유물들도 깊은 미궁 근처의 유물이라고 가져오는 건 있었지만

미궁 안의 유물은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다.

그들은 가짜 모험가들이었나?..’


“그럼 그 악마는 어찌 되었나요?”


“태양의 수호기사가 성기사들을 이끌고 그 악마를 죽였지.

만약 그녀가 아니었으면 마법도시 네테르토프는 통째로 사라졌을 거야.”


파비안은 신성국가의 최강의 성기사에 대해 들은 적이 있었다.

‘태양의 수호기사······


파비안은 문득 용병의 과거가 궁금해졌다.

“바깥세상엔 그러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떻게 이렇게 잘 아는 거죠?”


“나는······과거 유적을 탐험하던 모험가였네..

그러다 깊은 미궁의 참사를 겪고 그곳을 떠나 용병 생활을 하고 있지..

그곳에 언제 또 악마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나는 그곳에서 모험가생활을 이어나갈 자신이 없었네···.”



*


상단은 가파르게 계속되던 산길이 조금 완만해지자 아침부터 쉬지 않고 마차를 끈 말들의 휴식과 점심식사를 겸해 멈추었다.


잎이 큰 나무들이 주변에 많아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 조각들이 바닥을 비추는 가운데


용병들은 군데군데 모여앉아 간단한 점심을 먹었다.


파비안은 어디선가 들려오는 계곡 소리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하늘을 보며 류트를 연주하고 싶어졌다.

‘곧 출발하니 참아야지······

게다가 이곳 근처엔 산적들이 있다고 하니..’


짧은 점심 휴식 이후 상단은 다시 출발했다.


체격이 크고 힘이 강한 말들은 휴식 이후 다시 힘을 내어 가파른 산길도 곧장 올라갔다.


용병들은 일정한 간격으로 마차에 서서 양쪽의 숲을 경계했다.


어느 순간 다들 말이 없어지고 경계하는 눈빛이 매서워졌다.


주변의 숲은 새소리조차 끊겨 적막하기만 했다.


경험 많은 용병들은 이런 적막감이 곧 위기신호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앞쪽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정지! 정지

마차를 모두 정지시켜라.”


앞쪽 길에는 거대한 나무가 쓰러져 길을 막고 있었다.


마차의 마부들은 다급하게 말들을 멈추어 세웠다.


바로 그 순간


피잉!


어디선가 화살이 날아와 중년 용병의 목을 꿰뚫었다.


컥..


용병은 목을 부여잡고 바닥에 쓰러져 나뒹굴었다.


!


캡틴용병이 다급하게 외쳤다.

“산적의 습격이다.”



와아아아!


숲속에서 함성소리가 들렸다.


파비안이 소리가 나는 쪽을 보니 숲속에서 사람의 형체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 달려오고 있었다.


용병들은 무기를 들고 전투태세를 갖추었다.


상단의 직원들과 마부들은 잽싸게 짐마차로 몸을 숨겼다.


산적들이 쏘는 화살들이 나무 사이로 용병들을 노렸다.


용병들은 마차를 엄폐물로 삼아 화살 세례를 피해내었다.


파비안에게도 화살이 여러 발 날아왔다.

파비안은 대검을 뽑아 넓은 면으로 방패처럼 사용해 화살을 막아내었다.


소년의 예리한 눈에는 화살의 궤적이 느리게 보였다.


한줄기 화살세례가 지나고 그사이 상단 가까이 거리를 좁힌 산적들이 도끼나 칼을 들고 숲에서 뛰쳐나왔다.


상단의 용병들과 산적들의 근접전투가 벌어졌다.


파비안은 호수의 여인 비비안을 만난 이후 전투 가능 시간이 크게 늘어났다.


파비안은 왼손으로 대검을 잡았다.


두 다리에 힘을 준 파비안이 산적들에게 달려들었다.


대검이 미친 듯 춤을 추기 시작했다.


험악한 인상의 산적이 도끼를 휘두르며 파비안에게 달려들었다.


그의 도끼가 채 휘둘러지기도 전에 파비안의 대검이 그의 몸을 스쳐 갔다.


산적은 곧바로 머리부터 가랑이까지 반 토막이 났다.


파비안은 곧바로 그 옆에 달려오는 산적 두 명을 검면으로 날려버렸다.


뼈가 박살 난 산적들이 나무로 날아갔다.


파비안은 주저 없이 숲으로 뛰어 들어갔다.


무시무시한 파비안의 전투를 본 산적이 당황해 나무 뒤로 숨었다.


대검은 나무와 용병을 통째로 갈라버렸다.


파비안은 조금도 쉬지 않고 다른 산적들에게 달려갔다.


전투를 할수록 파비안의 몸놀림은 더 빨라졌고 휘두르는 검의 위력은 강해졌다.


무아지경에 이른 것처럼 파비안의 몸놀림은 점점 빨라졌고


대검의 위력은 더 강해져 갔다.


급기야 산적들은 파비안을 피해 달아났다.

“무슨 저런 괴물이 있어?”


“용병이 아니라 마인 아냐?”


두껍고 단단한 대검은 괴력의 왼손에 가장 적합한 무기였다.


호기롭게 달려들었던 산적들은 파비안의 무시무시한 기세에 눌려 전투다운 전투도 하지 못하고 도망쳤다.


파비안은 캡틴용병과 싸우고 있던 남들보다 머리가 하나 정도는 더 큰 덩치 큰 산적을 발견했다.


산적은 거대한 철퇴를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휘두르며


캡틴용병과 다른 두 용병을 밀어붙이고 있었다.


산적두목이었다.


산적두목이 무시무시한 기세로 휘두른 철퇴를 막은 캡틴용병은 그 힘을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곧바로 산적두목이 후속타를 날리려 했으나 두 명의 용병이 재빠르게 달려들어 캡틴용병은 겨우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산적두목은 두 용병에게 철퇴를 휘두르며 호기롭게 소리쳤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대가리가 깨지기 전에 모든 물건을 내놓거라. 크하하하”


그때 검은 머리의 소년이 자신의 몸만 한 거대한 검을 들고 산적두목에게 달려들었다.


두 용병을 밀어붙이던 산적두목이 고개를 돌려 크게 일갈했다.

“누구든 덤벼라!

몇 명이든 좋다.”


산적두목의 철퇴가 파비안에게 번개같이 휘둘러졌다.


캡틴용병이 다급하게 외쳤다.

“정면으로 부딪치면 위험해!”


파비안은 달려들던 속도 그대로 대검을 있는 힘껏 휘둘렀다.


깡!


그 순간 지켜보던 이들의 눈을 의심케 하는 일이 벌어졌다.


파비안의 대검과 산적두목의 철퇴가 강하게 부딪쳐 귀를 멀어버릴 정도의 큰 소리가 났는데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산적두목의 철퇴가 뒤로 튕겨진 것이다.


파비안의 힘이 월등히 강했다.


산적두목은 당황했다.

‘무슨 힘이!’


산적두목은 강하게 튕겨진 철퇴를 잡은 손아귀에 힘을 주었다.


찢어질 듯한 고통이 밀려왔다.


오른쪽 팔의 근육이 부풀자 다시 철퇴는 맹렬하게 휘둘러졌다.


하지만 이미 파비안은 산적두목에 근접해 있었다.


파비안의 대검이 곧장 산적두목의 오른 손목을 잘라버리고 다시 한번 휘둘러져 상반신을 갈라버렸다.


산적두목이 허무하게 파비안에게 쓰러지자 살아남은 산적들은 다들 숲속으로 도망갔다.


용병들은 더이상 그들을 쫓지 않았다.


숲속은 어떤 지형이 나올지 몰랐고 함정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파비안은 전투가 끝난 뒤 상단의 앞쪽으로 갔다.


그곳에는 상단직원들과 용병들이 거대한 나무에 달라붙어 있었다.


상단주 바르시오가 답답한 듯 큰 소리로 말했다.

“왜 이렇게 힘을 못써?

빨리 나무를 치워야 출발할 수 있단 말이다.

지체할 시간이 없어!”


관문은 해가 지면 곧바로 문을 닫아버린다···.


늦게 온 상단은 졸지에 산에서 하룻밤을 야영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을 아는 바르시오는 다급했다.


하지만 산적들이 길을 막은 나무는 거대한 두께를 자랑하는 떡갈나무였기에 웬만한 장정은 10명이 달라붙어도


쉽게 움직이지 않았다.


파비안이 그곳으로 다가갔다.

“다들 비켜서세요.”


상단주 바르시오는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비키라니······그게 무슨 말이냐?

지금 이 나무를 빨리 치워야 마차가 출발할 수 있다.”


“제가 치울 수 있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니깐?”


그때 캡틴용병이 다가왔다.

“바르시오님

저 소년을 믿어보십시오.”


떡갈나무에 붙어있던 사람들이 물러나자 파비안은 대검을 뽑았다.


상단의 사람들은 숨죽이고 파비안을 바라보았다.


파비안은 왼손으로 대검을 높이 들었다.


용병들은 수군수군댔다.

“아까 싸울 때 저 거대한 대검을 풍차처럼 휘두르더라니깐..”


“그뿐인가 저 대검으로 혼자서 산적들의 절반을 날려버리고

산적두목까지 죽였다니깐..”


“대단하군.. 아직 몸도 다 자라지 않은 소년이 저런 괴력을..”


바로 그 순간 대검이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로 휘둘러졌다.


무시무시한 파공성이 들렸다.


콰쾅!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일이 벌어졌다.


파비안의 대검이 떡갈나무를 그대로 반으로 갈라버린 것이다.


다들 입을 떡 벌리고 파비안을 지켜보았다.


파비안은 반으로 갈라진 떡갈나무의 밑동을 잡고 길 양쪽으로 천천히 옮겼다.


두 개로 갈라진 나무를 다 옮긴 파비안이 뒤돌아서자

상단의 사람들은 입을 떡 벌린 채 가만히 서 있었다.


상단주가 더듬더듬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힘이······대단하······구나..

어서 출발······”


바르시오상단은 관문을 향해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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