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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티 님의 서재입니다.

SS급특성 두개가진 소드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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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티
작품등록일 :
2024.03.29 08:47
최근연재일 :
2024.05.05 20:10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23,407
추천수 :
282
글자수 :
247,089

작성
24.04.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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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추천
8
글자
14쪽

9화

DUMMY

*


계곡을 올라가는 파비안은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꼈다.


무언가 상류 쪽에 강력한 존재가 도사리고 있는 불길한 기분이 들었다.


파비안만 그런게 아니었다.


용병들도 다들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긴장하여 주위를 경계하며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겼다.


‘분명 이곳엔 마인의 기운을 받은 마수가 있다고 했는데

마수의 느낌은 전혀 아니야······’


바람은 계곡 위에서 아래로 불고 있었다.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살짝 탄듯한 묘한 노린내가 났다.


그동안 다양한 몬스터나 마수를 퇴치해왔지만 처음 맡아보는 냄새였다.


용병들의 솜털까지 바짝 서게 할 정도로 불길한 냄새였다.


저 멀리서 희미한 빛이 보였다.


‘제국마법사의 탐지마법..’


저곳에 가면 계곡 가득한 불길한 기운의 정체가 밝혀지리라.


용병을 앞세운 토벌대는 묵묵히 발걸음을 옮겼다.


바위 계곡의 정상에 도착하자


달빛 아래 드넓은 공간 한쪽에서 희미한 빛이 나고 있었다.


바닥에 잠을 자는 듯 희고 납작한 형체였다.


토벌대가 모두 도착하자 기사 아트릭이 손짓으로 용병들에게 먼저


빛이 나는 쪽으로 가라고 신호를 보내었다.


성격이 거친 용병 한 명이 불쾌하다는 듯이 침을 퉤 뱉었다.


기사 아트릭의 눈매가 치켜 올라갔지만, 그는 재차 손짓했다.


다섯 명의 용병이 조심스럽게 빛이 나는 곳으로 무기를 들고 다가갔다.


그 순간 작은 돌로 가득한 움푹 패진 바위 계곡의 한쪽 귀퉁이에서 무언가가 움직이는 게 보였다.


그것은 거대한 짐승이었다.


회색빛깔의 가죽을 본 파비안은 고개를 갸웃 저었다.

‘회색곰?’


흉폭한 짐승이긴 하지만 회색곰은 마수와는 거리가 먼 존재였다.


회색곰은 몸을 일으켰다.

그 모습이 기이했다.


마치 이불이 바람에 흔들리듯이 회색곰은 흐느적거렸다.


달빛 아래에서 마법의 빛을 내며 흐느적거리는 회색곰을 보는 용병들은 숨소리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긴장했다.


곰이 일이서자

회색곰의 머리가 갑자기 뒤로 젖혀졌다.


파비안의 눈이 커졌다.


그 안에서 환한 빛이 나는 알몸의 늙은 남자가 나타났다.


지저분한 장발의 늙은 남자.


뒤쪽에서 기사 아트릭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마인이다. 저건 마수가 아니라 마인이야!

전원 공격 준비!”


늙은 남자의 눈은 검붉었고 섬뜩한 살기가 가득했다.


남자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크르르르


순간 길게 뻗은 송곳니가 보이더니 남자의 온몸이 변하기 시작했다.


얼굴은 길게 뻗어 짐승의 긴 주둥이에 날카로운 이빨로 가득해지고 온몸의 살가죽이 벗겨지며 몸이 거대해지며 회색 털로 가득한


인간형의 마수로 변했다.


거대해진 양손에는 날카로운 갈고리 같은 손톱이 길게 뻗어 있었다.


완전히 다른 존재로 변한 마인은 토벌대를 유유히 바라보았다.


거대한 마인의 뒤에는 환하게 떠오른 보름달이 있었다.


마인은 손톱을 얼굴 앞에 가져오더니 긴 송곳니를 드러내었다.


그리고······


순식간에 사라졌다.


크아악!


한 명의 용병이 끔찍한 비명을 질렀다.


용병의 앞쪽엔 어느새 마인이 있었고 마인의 갈고리 손톱은 용병의 가슴을 꿰뚫은 뒤였다.


용병의 창은 이미 반 토막이 나 옆에 나뒹굴고 있었다.


센위가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이런 제기랄.

다 같이 공격해!”


파비안과 용병들은 무기를 들고 마인에게 달려들었다.


한 명의 용병을 순식간에 죽인 마인은 믿을 수 없는 몸놀림으로 도약하며 용병들의 공격을 피해냈다.


그러면서 다급하게 공격하다 당황해 발을 헛디딘 용병의 뒤로 도약해 등을 향해 손톱을 휘둘렀다.


단번에 등이 찢어지고 척추가 부러진 용병은 피를 분수같이 뿜으며 쓰러졌다.


마인의 빠른 움직임에 강력한 공격에 경험 많은 용병들도 우왕좌왕하며 정신을 못차렸다.


한 용병의 헬버드가 다른 용병의 창과 뒤엉키기도 했다.


마인이 뛰어올라 한 명의 용병의 양어깨를 강력한 두 팔을 잡은 뒤 거대한 입을 벌려 용병의 머리를 집어삼킬 때


파비안이 빠르게 달려들며 검을 크게 휘둘렀다.


마인은 파비안의 검을 한 손을 휘둘러 가볍게 쳐냈다.


파비안은 마인의 가공할만한 힘이 뒤로 퉁겨졌으나 곧바로 그 힘을 이용해 한 바퀴 돌며 검을 휘둘렸다.


파비안의 회심의 공격이 마인의 손톱에 걸렸다.


마인이 피로 물든 입을 벌리자 잘린 용병의 머리가 바닥에 나뒹굴고 지독한 피냄새가 파비안의 머리 위에 번졌다.


파비안이 안간힘을 써도 마인의 날카로운 손톱에 걸린 검은 더는 움직이지 않았다.


마인의 거대한 입이 파비안에게 다가왔다.


길게 뻗은 날카로운 송곳니들이 보였다.


바로 그 순간


센위가 뒤쪽에서 마인을 향해 도끼를 휘두르며 소리쳤다.

“이 괴물아 죽어라!”


퍼억!


파비안은 마인의 발에 얻어맞고 뒤로 나뒹굴었다.


바닥을 험하게 뒹구는 파비안의 눈에 마인의 공격에 당한 센위가 허무하게 털썩 주저 앉는 게 보였다.


‘안돼!’


센위는 그동안 파비안과 많은 의뢰를 함께 하며 친해진 용병!


그런 센위가 허무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본 파비안의 두 눈에서 푸른 살기가 흘러나왔다.


잠재되어있던 내면의 강렬한 분노가 들끓자 왼팔의 검은 기운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파비안은 왼팔로 검을 잡았다.


이미 5분의 시간이 지난 뒤였지만 파비안은 개의치 않았다.


마지막 용병이 마인의 공격에 당해 쓰러질 동안


제국기사와 병사들은 체계적인 진형을 구축했다.


창과 할버드 배틀액스로 무장한 병사들이 십 인대 두 개 단위로 진형을 펼쳐 마인을 포위한 뒤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제국병사들의 뒤쪽엔 기사 아트릭이 오라를 실은 검을 들고 마인에게 치명타를 가하기 위해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하지만 초승달계곡의 마인은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했다.


기상천외한 움직임으로 날렵하게 도약하는 마인의 공격에 제국병사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마인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자 병사들이 하나 둘 쓰러져갔다.


기사 아트릭은 초조해져 갔다.


자신의 오라가 실린 검은 마인의 은색에 가까운 거대한 갈고리 손톱에 너무나도 쉽게 막혔다.


반면에 마인이 한번 움직일 때마다 병사들의 대형은 무너졌고 공포에 질려 도망가는 병사는 뒤따라 잡은


마인에 곧바로 제물이 되었다.


그 순간 아트릭의 눈에 무언가가 빠르게 마인에 달려드는 것이 보였다.


‘용병소년?’


파비안이 병사들의 대형이 무너지자 그 사이에 있는 마인을 향해 달려든 것이다.


왼팔의 들린 검은 믿을 수 없는 속도로 휘둘러졌다.


마인은 무엇 때문인지 파비안을 슬금슬금 피했다.


하지만 파비안의 왼팔에 들린 검으로 가하는 공격은 그 전과 달랐다.


마인의 손톱에서 불꽃이 튀었다.


마구잡이로 검을 휘두르는 것 같았지만 파비안의 공격은 하나하나가 가공할만한 힘을 담고 있었다.


마인은 파비안의 연속되는 공격을 막아내며 뒤로 조금씩 밀려났다.


밀려나던 마인은 한 번씩 짜증이 나는지 거대한 두 팔을 휘둘렀다.


파비안은 믿을 수 없는 반응속도로 마인의 공격을 피해내었다.


쿡!


제국병사 한 명이 뒤쪽에서 찌른 창이 마인의 옆구리에 상처를 남겼다.


마인이 ?O폭하게 포효했다.


크롸롸라


마인이 힘을 주자 옆구리의 창은 단단히 맞물렸다.


마인은 곧바로 한 손으로 파비안의 검을 쳐냄과 동시에 다른 손으로 병사의 머리통을 붙잡았다.


파사삭!


병사의 머리통은 곧바로 부셔져 뻐와 골편이 주변에 튀었다.


파비안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파비안의 검이 마인의 가슴 쪽으로 곧바로 휘둘러졌다.


마인의 가슴 쪽에 거대한 상처가 났다.


고통스러워하는 마인의 포효가 계곡에 울려 퍼졌다.


그 순간 기사 아트릭의 오라가 실린 검이 마인의 등을 베었다.


마인의 두 눈이 강렬한 분노로 물들었다.


날카로운 손톱들이 빠르게 파비안의 전신을 공격했다.


파비안은 마인의 공격을 검으로 모조리 쳐냈다.


왼팔의 가공할만한 힘으로 휘둘러진 검에 마인이 뒤로 밀려났다.


푸른 살기가 흐르는 파비안을 보는 마인의 두 눈에 두려움이 깃들었다.


마인은 본능적으로 파비안 몸속의 거대한 악의를 느끼고 있었다.


마인은 옆으로 도약해 파비안의 검과 아트릭의 오라검을 동시에 피하곤


네발로 높이 뛰며 빠르게 도망갔다.


피 흘리는 마인의 몸에서 탐지마법의 눈부신 빛이 나고 있었다.


마인은 계곡의 끝 절벽 쪽으로 빠르게 움직였다.


검을 든 지 10분이 지난 파비안은 이미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


파비안의 몸에서는 끝없는 고통이 느껴졌지만


강한 분노가 고통을 상쇄시켰다.


파비안이 믿을 수 없는 속도로 마인을 쫓아갔다.


마인은 잠시 절벽의 끝에서 달려오는 파비안과 그 뒤에 오는 기사 아트릭을 보다


절벽 아래로 뛰어내렸다.


뒤따라가던 파비안은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절벽에서 뛰어내렸다.


마인과 파비안은 절벽 아래로 모습을 감췄다.


뒤늦게 도착한 기사 아트릭은 당황했다.


절벽 높이는 20미터 정도 되었고 그 아래쪽은 비스듬히 기운


거대한 바위에 가려져 있었다.


어두운 계곡 아래쪽에서는 탐지마법의 빛이 밝아졌다 어두워지기를 반복했다.


금속성의 연속적인 소리와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가 아래쪽에서 났다.


뒤쪽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상황은?”


상급기사 베르초의 목소리였다.


그 뒤엔 마법사 아할드가 숨을 가쁘게 몰아쉬고 있었다.


아트릭은 말했다.

“마수인 줄 알았는데 마인이었습니다.

그것도 상당히 강력한······

회색곰의 가죽을 뒤집어쓰고 있어 탐지마법에 존재감이 약하게 나타난 듯합니다.”


베르초는 고개를 끄덕였다.

“병사들의 피해는 크지만, 다행히 제때 왔군.

설마 초승달계곡에 마인이 둘이나 있을 줄 꿈에도 몰랐군···.”


그때 마법사 아할드가 다급하게 소리쳤다.

“마인의 생명력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베르초와 아트릭은 서로의 얼굴을 보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 정도의 계곡 높이는 마인에게는 아무런 제약이 없는 곳이다.


그런데 그렇게 강력한 마인이 갑자기 죽어간다?······


베르초는 탐지마법을 완전히 신뢰할 수 없었다.

“마인의 시체를 확인해야 하네.”


베르초의 토벌대와 용병들은 경사가 완만한 내려가는 길을 찾아 계곡 아래 절벽으로 내려갔다.


거대한 바위에 가려진 좁은 절벽의 어두운 틈은 달빛도 들어오지 않았다.


다들 긴장한 상태였다.


어두운 곳에서 희미한 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용병 한 명이 소리쳤다.

“찾았습니다.

저곳에 마인의 시체가 있습니다.”


베르초와 마법사가 그곳으로 가니 비스듬하게 내려가는 산비탈의 끝쪽 아래엔


알몸의 늙은 남자의 몸으로 변한 마인이 바닥에 엎어져 있었다.

마인의 등에 검이 길게 튀어나와 있었다.


마인의 생명력은 완전히 사라져


더는 탐지마법의 빛도 나지 않았다.


마인의 옆엔 함께 절벽에서 뛰어내린 파비안도 쓰러져 있었다.


기사 아트릭이 상급기사 베르초에게 다가갔다.

“저 용병 소년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용맹이 싸웠습니다.

그가 아니면 우린 더 큰 피해를 입었을 것입니다.”


베르초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자의 심장을 가진 전사였군..

그 용기에 경의를 표하네.”


용병들이 파비안에게 다가갔다.


온몸이 피투성이인 파비안의 얼굴은 창백했다.


파비안에 다가간 용병이 깜짝 놀랐다.


몸에서 온기가 느껴졌다.


손을 코에 가져다 대니 미약하게 숨을 쉬고 있었다.


용병이 소리쳤다.

“살아있습니다.

파비안은 살아있습니다.”


기사 베르초가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살아있다고?”


기사 아트릭은 혀를 내둘렀다.

“어떻게 이 높이에서..”


마인을 쫓아 검을 들고 20미터 절벽 아래로 뛰어내린 용병소년이 어떻게 살아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마인토벌을 마치고 돌아오는 용병들의 표정은 굳어있었다.


제국기사 베르초쪽의 용병들도 두 명이 마인의 습격에 죽었고


제국기사 아트릭쪽의 용병은 네 명이나 죽은 것이다.


파비안을 옷과 창대로 만든 임시 들것에 실어 오는 동안 용병들이 제국기사들을 보는 시선엔 깊은 분노가 담겨 있었다.


제국기사들은 용병들을 강제동원한 것도 모자라 마인토벌의 소모품으로 사용한 것이다.


반시체가 되어 올빼미여관에 돌아온 파비안을 본 여관 주인 티나의 표정이 창백해졌다.


파비안의 찢어진 가죽 갑옷과 피로 물든 옷을 벗겨낸 그녀는 뜨거운 물과 천을 준비해 몸부터 닦았다.


피투성이의 몸을 닦던 티나는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파비안의 몸에 난 거대한 상처들이 옅은 금빛과 함께 서서히 아물어가고 있었다.


‘대체 이게 어찌 된 일이지?’


파비안의 몸에서 일어나는 신비한 현상에 잠시 정신이 팔려있던 티나는 이내 고개를 흔들고 다시 파비안의 온몸을 닦아줬다.


그리고 깨끗한 흰 천으로 파비안의 상처들을 묶어주었다.



*


깊은 새벽 파비안은 눈을 떴다.


단편적으로 기억이 스쳐 갔다.


절벽에서 떨어진 마인과 파비안이 뒤엉켜 싸우던 때


파비안의 왼팔이 마인의 날카로운 입을 찢어버릴 때


땅에 떨어진 검으로 마인의 몸을 헤집을 때


마인의 몸에서 검은 기운이 파비안의 왼팔에 흡수될 때..


죽어가던 마인이 인간으로 돌아오며 파비안을 잡고 무어라 말하던 때···


‘분명 마인은 죽기 전에 나에게 무어라 말을 했다.

대체 무슨 말이었지?···’


머리를 감싸쥔 파비안이 그때를 떠올리자 내면의 검은 기운이 다시 움직였고

또다시 끔찍한 고통이 시작되었다.


검은 악몽이 다시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파비안은 흐느적흐느적 자리에서 일어났다.


유령처럼 움직이는 파비안은 적막한 새벽의 올빼미 여관을 나와 거리를 정처 없이 배회했다.


이성이 사라지고 마치 본능만 남은 듯했다.


알몸에 붕대로 감싸진 파비안은 본능적으로 어딘가로 향했다.


저 멀리서 성당의 십자가가 보였다.


파비안은 성당 안으로 들어갔다.


무역도시 리머릭의 성당의 신부 로완은 새벽에 예배소에서 울리는 소리에 잠을 깼다.

‘아니 이 새벽에 누가 도대체 예배소의 파이프오르간을?’


성당엔 파이프오르간이 있었는데 그것은 연주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게다가 지금 울리는 파이프오르간은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제멋대로 치는 소리로 들려왔다.


촛불을 들고 예배소의 문을 연 신부 로완은 깜짝 놀랐다.


온몸에 붕대를 감싼 검은머리 소년이 미친 듯이 파이프오르간을 연주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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