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아만티 님의 서재입니다.

SS급특성 두개가진 소드마스터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아만티
작품등록일 :
2024.03.29 08:47
최근연재일 :
2024.05.05 20:10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23,435
추천수 :
282
글자수 :
247,089

작성
24.04.14 20:10
조회
489
추천
5
글자
13쪽

19화

DUMMY

*


정신을 잃었다 눈을 뜬 파비안에게 가장 먼저 보인 것은 날카롭고 거대한 이빨이 가득한 입이었다.


!!!


파비안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일어났다.


눈앞에는 믿을 수 없는 존재가 있었다.


거대한 검은 짐승..


오랜 악몽에서 본 그 존재가 실제 눈앞에 있었다.


파비안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탁 트인 알 수 없는 어두운 공간이었다.


파비안은 그 공간에서 검은 짐승 앞에 홀로 있었다.


검은 짐승은 거의 성채만 한 거대한 크기였고 반투명한 검은 모습이었다.


검은 짐승의 날카로운 이빨이 난 주둥이가 열리자 파비안의 머리에 짐승의 말이 들렸다.

“파수꾼이여..

그동안 잘 지냈느냐?······”


파비안이 천천히 짐승을 노려보며 말했다.

“악몽 속의 짐승······

네가 내게 준 고통을 잊을 수 없다.

너는 대체 어떤 존재냐?”


어렸을때부터 검만 잡으면 끔찍한 고통을 느끼게 한······저주받은 왼팔

얼마나 오랜 기간 검은 짐승의 악몽에 시달려왔던가···.


파비안에게 검은 짐승은 명문 검가인 윈터튼가문의 수치가 되게 한 존재이자 수많은 나날을 고통에 시달리게 한 저주 그 자체였다.


검은 짐승이 말했다.

“고통이라······크크크

내 육신과 영혼을 갈기갈기 찢어놓은 파수꾼 네가 그런 말을 하다니······웃기지도 않군..

기억을 잃어버린 파수꾼이여.

딱 한가지만 말해주지.

너는 곧 나이고 나는 곧 너이다.

그걸 결코 잊지 마라..”


파비안은 짐승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대체 그게 무슨 말이냐?”


짐승의 거대한 주둥이가 벌어지며 날카로운 이가 더욱 두드러지게 드러났다.

푸른 빛이 나는 눈이 가늘어졌다.

마치 웃는 것 같았다.

“때가 되면 모든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얼마 전 호수의 여왕과 만난 적이 있지?”


“호수의 여왕?”


‘호수의 여인 비비안을 말하는 건가?..’


파비안의 왼팔의 경계에 있는 영원의 뱀이 강렬한 금빛을 내고 있었다.

“그래 얼마전 만난 적이 있다.

그녀는 내게 점점 제어하기 힘든 고통와 악몽을 견딜 수 있는 힘을 주었지.”


검은 짐승은 다시금 불길한 미소를 지었다.

“호수의 여왕

절대 그 년을 믿지 마라.

내가 이렇게 육신과 영혼이 갈라진 것도

네가 모든 기억을 잃고 신성을 상실한 것도······

모두 그년의 짓이다.

뭐 내가 이런 말을 해도 너는 나를 믿지 않겠지만 크크크”


파비안은 검은 짐승의 말을 믿을 수 없었다.

“사악한 존재가 나를 속이려 드는구나...”


“워워워 진정하라고 파수꾼..

네 그릇으로 내 영혼을 가두었으니

그 고통은 당연한 것이고 그건 네가 자발적으로 한 것이다.

물론 지금은 아무것도 모르겠지만.”


파비안은 멍한 표정을 지었다.

‘내가 저 검은 짐승을 내 몸 안에 스스로 가두었다고?······’


소년은 고개를 흔들었다.

‘저 사악한 존재의 말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


자신을 비참한 운명의 굴레에 가두고 오랜 기간 고통받게 한 사악한 힘의 근원······

저 존재의 말은 조금도 믿어서는 안 될 것이다.


검은 짐승은 파비안의 표정을 재미있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파수꾼

진정한 너의 운명을 알고 싶다면

코린토르의 중심부 가장 깊은 곳으로 와라.

그곳에 나의 육체가 봉인되어 있다.”


“나는 그곳이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그곳에 갈 생각이 전혀 없다.”


짐승은 또 다시 새하얀 이빨을 드러내며 웃었다.

“크크크 과연 그럴까?

네가 아무리 거부한다 해도 때가 된다면

운명의 길은 저절로 그곳으로 인도할 것이다.”


그 순간 검은 짐승의 반투명한 영체가 조금 더 투명해졌다.


!


검은 짐승이 말을 이었다.

“더 오래 대화를 나누고 싶었지만, 시간이 얼마 없군..

힘없는 파수꾼이여.

이곳에는 나약한 너에게 제법 쓸만한 것이 있군.”


“쓸만한 것?······”


짐승이 하늘을 쳐다보며 입을 쫙 벌리자


화악!


순간 검은색이 장막처럼 주변을 뒤덮으며 풍경이 달라졌다.


파비안과 검은 짐승은 또 다른 거대한 공간에 나타났다.


그리고 그곳의 끝에는······


검은색의 단단한 외피를 한 거대한 악마가 공중에 둥둥 떠 있었다.


악마의 두 팔에는 거대한 회색빛 칼날이 있었다.


파비안은 이를 갈았다.

‘검은 짐승이 그 더러운 속내를 드러내 나를 악마의 손에 죽게 하려는 거군.’


검은 짐승이 웃었다.

“크크크

파수꾼이여. 저 악마는 지금 나의 힘으로 멈추어있다.

두려워하지 말고 악마의 아래쪽을 보라.”


신기하게도 검은 짐승과 악마를 함께 보니 악마의 존재가 한없이 미약하고 약하게 보였다.


‘검은 짐승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

그리고 그 짐승의 검은 힘은 왜 내 왼팔에 있고.

나를 고통받게 하는 걸까..’


파비안이 위압적인 모습의 거대한 악마의 아래쪽을 보았다.


그곳엔 돌로 된 거대한 제단 같은 것이 있었고 그 가운데 금색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상자가 있었다.


“저기로 가봐라.”


파비안은 검은 짐승의 말을 모두 믿을 수 없었지만, 짐승이 자신을 저 악마에게 해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직감이 들었다.

자신의 내면에 깃들어 있는 검은 짐승의 힘에서 느껴지는 본능적인 느낌이었다.


파비안은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제단에 다가갔다.

제단 위의 악마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정지되어 있었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악마의 흉폭하고 사악한 외형이 눈에 들어왔다.


얼마 전 상단의 용병에게서 들었던 수호기사의 신성한 임무가 떠올랐다.


‘미궁이 장막 너머에 생길 때마다

이곳에 와서 악마를 죽인다는 수호기사······’


그런데 가까이서 악마를 보니 이런 존재와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오금이 저릴 것 같은데


이런 악마를 죽인다는 수호기사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실감이 났다.


깊은 미궁의 악마를 죽인 태양의 수호기사의 전설..


그리고 지금 이 악마를 죽이기 위해 이 도시에 온 뇌전의 기사 스칼라..


파비안은 틸보여관에서 마주한 보라색 머리의 아름다운 여기사가 이런 악마를 죽이는 수호기사라는 게 실감이 나지 않았다.


‘대체 그녀는 어떤 힘을 가졌길래 이런 존재를 소멸시킬 수 있는 걸까?..’


천천히 제단에 다가가던 파비안은 악마가 조금의 미동도 없자 자신감을 가지고 제단에 다가갔다.


시간이 멈춰 있는 악마의 검은 얼굴 가운데의 흰 눈은 입구 쪽에 고정되어 있었다.


파비안은 크게 숨을 내쉰 뒤 제단으로 올라갔다.

이미 검은 짐승에 의해 이곳에 온 이상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제단 위의 금빛의 상자는 가까이서 보니 황금과 보석으로 만들어져있었고 고대의 문자와 알 수 없는 문양들이 새겨있었다.


파비안은 상자를 열었다.


순간 주변에 보라색의 빛이 환하게 번졌다.


상자 안에는 검은색으로 된 고급스러운 천으로 싸인 보라색으로 빛나는 특이한 형태의 돌이 있었다.


파비안은 신비한 보라빛의 돌을 뚫어지듯 바라보았다.

세상 그 어떤 보석보다 아름다운 돌이었다.


보랏빛으로 빛나는 돌의 위에는 고대문자가 크게 새겨있었다.


검은 짐승의 말이 들려왔다.

“그것은 불사왕의 룬이다.”


“불사왕의 룬?”


“너희들이 고대문명이라 부르는 마도 문명의 군주 불사왕의 보물이지.

그의 룬들을 모두 모은다면 불사왕의 힘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룬에 손을 대어라 파수꾼이여.”


파비안은 빛나는 룬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바로 그 순간


파비안의 머릿속으로 수많은 환상이 스쳐 지나갔다.


지금까지 파비안이 보고 경험했던 그 어떤 것도 환상 속의 풍경과 일치하는 게 없었다.


알 수 없는 복장을 입은 사람들이 특이한 형태의 건물들에 있었고


그들은 신비한 힘을 사용했다.


‘이것이 고대문명······’


검은 짐승이 불사왕이라 불린 고대문명의 강력한 마법의 힘을 가진 군주······

그 군주의 힘의 근원이 바로 이 불사왕의 룬이었다.


불사왕의 룬이 주는 환상에서 다시 눈을 뜬 파비안은 어느새 검은 짐승과 지하 공간에 있었다.


검은 짐승은 아까보다 더 옅어진 모습이었다.

“비비안 그 년이

네게 영원의 뱀을 주어 봉인을 더 강하게 했으니

나 역시 가만히 있을 수 없지.”


검은 짐승이 순식간에 파비안에게 다가왔다.


파비안이 미처 반응할 수도 없는 순간에 검은 짐승의 거대한 주둥이가 파비안의 왼팔을 깨물었다.


으악!!!


영체의 이빨은 파비안의 왼팔에 깊숙이 박혔다.


거대한 검은 힘이 살아있는 피처럼 왼팔 안으로 새어 들어왔다.


파비안은 끔찍한 고통에 정신을 잃어버렸다.


희미해져가는 파비안의 의식 속에 검은 짐승이 사라지며 한 마지막 말이 들렸다.

“호수의 비비안을 절대 믿지 마라.”



*


한편 파비안과 검은 짐승이 사라진


제단······


룬의 힘에 의해 미궁에 묶여 있던 악마가 룬이 사라지자 그 위압적인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제단이 악마를 묶어두었던 고대의 마법은 오랜 시간이 지나 힘이 약해진 데다 룬마저 사라지자 더는 악마를 묶어둘 수 없었다.


제단이 무너지는 소리가 시끄럽게 주변에 울렸다.


풀려난 악마는 미궁의 위쪽을 보았다.


살아있는 사람들의 맥박······


신선한 피


악마는 그곳으로 움직였다.


*


!


스칼라의 표정이 창백해졌다.


성기사단장 페르난도가 말했다.

“무슨 일이 있으십니까? 스칼라님?”


“악마가······악마가 풀려났어요..

지금 이곳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요..”


“미궁의 악마는 유물에 묶여 있는 게 아닙니까?

이곳에 온 모험가는 아무도 없을 텐데요..”


스칼라는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게 저도 어찌 된 일인지 모르겠어요.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유물의 구속에서 풀려난 것이 분명해요.”


페르난도는 다급하게 외쳤다.

“악마가 풀려났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다들 경계를 철저히 하라!”




*


제국장군 탈타오르는 수호자라 불리는 강력한 마수들의 잔해들 사이로

한적하게 산책하듯이 유유자적 걷고 있었다.


그의 시선이 마수들의 잿더미가 된 잔해를 날카롭게 스쳐갔다.

“뇌전의 수호기사는 정보국의 보고보다 훨씬 강하군······”


신속의 기사 길레온은 고개를 숙였다.

그의 소속이 정보국이었기 때문이었다.

“죄송합니다. 각하.”


“아닐세.

수호기사들은 워낙 정보가 감추어져 있으니..

하지만 스칼라가 아무리 강력하다 해도 미궁의 악마를 만난다면

반드시 성녀의 힘을 모두 사용할 수밖에 없지.

그녀는 정해진 죽음을 결코 피할 수 없을 것이네.”


길레온은 확신에 찬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수호기사 스칼라는 반드시 각하의 검에 죽게 될 것입니다.”


제국장군 탈타오르!

파멸의 기사라 불리는 그는

제국의 수많은 쟁쟁한 기사 중 최강의 반열에 있는


네명의 장군 중 한 명이었다.


길레온은 탈타오르가 힘을 발휘하면 신성한 기둥의 힘을 쓰지 않은 스칼라라 해도 쓰러뜨릴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제국의 기사라면 당연히 가지는 믿음이었다.


전장의 전신..

황제의 검은 힘을 사용하는 제국기사의 정점!

제국의 신성한 목표를 이루어줄 최선봉장!


탈타오르 장군과 제국기사들이 미궁 아래로 내려가던 때


갑자기 미궁 전체에 큰 진동이 찾아왔다.


탈타오르가 말했다.

“아래쪽의 악마가 움직이고 있다.”


길레온은 고개를 갸웃 저었다.

“예상보다 더 빠릅니다.

아직 수호기사는 미궁의 가장 깊은 곳까지 도달하지 못했을 텐데요······”


“수호기사가 예상보다 빠르게 깊은 곳에 도달했든

악마가 어떤 이유로 풀려났든 그건 중요치 않다.

빨리 서둘러야 한다.”


“네 각하.”


세 명의 제국기사들은 빠르게 아래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


알 수 없는 공간에 혼자 남겨진 파비안의 왼팔은 이제 서서히 아물어가고 있었다.


검은 짐승의 영체가 깨문 왼팔의 상처에서는 끈적끈적한 살아있는 액체 같은 검은 힘이 요동치고 있었다.


왼팔의 어깻죽지에 있던 금빛 영원의 뱀의 경계에서 금빛 힘과 검은 짐승의 힘이 강하게 부딪히고 있었다.


끔찍한 고통이 느껴졌다.


파비안은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한참을 왼팔을 부여잡고 모래로 가득한 바닥을 뒹굴던 파비안은 고통이 서서히 사그라들고 나서야 일어설 수 있었다.


무언가 왼팔에서 거대한 힘이 빠져나간 듯 시원한 기분이 들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일어난 파비안은 홀가분해진 왼팔을 보았다.


그때 파비안의 눈에 들어온 특이한 것이 있었다.


왼쪽 위에 둥근 검은 구체가 둥둥 떠 있었다.


‘이건 대체 뭐지?’


호기심이 든 파비안이 검은 구체를 건드리자 왼팔이 그 안으로 쑥 빨려갔다.


검은 구체는 왼팔을 감싸고 사라졌다.


왼팔은 다시 검은 힘에 의해 빡빡해진 느낌이 들었고 영원의 뱀의 경계가 뜨거워졌다.


하지만 아까와 같은 불안정한 고통은 없었다.


파비안은 아까 고통에 몸부림칠 때 왼팔에서 무언가 빠져나갈 때의 느낌을 떠올렸다.


왼팔은 다시금 홀가분해지고 검은 구체는 왼쪽에 둥둥 떠 있었다.


‘검은 짐승이 내게 준 새로운 힘인 건가..

아니면 저주?······

이것의 정체는 천천히 파악하고 사람들 눈에 안 띄게 평소에는 왼팔에 숨겨두어야겠어···.’


이런 사악한 힘이 느껴지는 검은 구체를 가지고 다닌다면


곧바로 교단의 사제들에게 이단으로 지목받아 화형을 당할 것이다.


파비안은 검은 구체를 왼팔로 다시 넣고 밖으로 빠져나갈 곳을 찾아 나섰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SS급특성 두개가진 소드마스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정말 죄송합니다. 독자님들 ㅠㅠ +2 24.04.08 442 0 -
40 40화 24.05.05 226 4 14쪽
39 39화 24.05.04 191 2 13쪽
38 38화 24.05.03 215 3 12쪽
37 37화 24.05.02 221 4 14쪽
36 36화 24.05.01 235 4 13쪽
35 35화 24.04.30 255 5 13쪽
34 34화 24.04.29 275 4 13쪽
33 33화 24.04.28 299 5 13쪽
32 32화 24.04.27 315 5 15쪽
31 31화 24.04.26 317 4 12쪽
30 30화 24.04.25 335 7 12쪽
29 29화 24.04.24 339 7 13쪽
28 28화 +1 24.04.23 354 6 12쪽
27 27화 24.04.22 352 8 15쪽
26 26화 24.04.21 380 5 13쪽
25 25화 24.04.20 387 6 14쪽
24 24화 24.04.19 394 5 12쪽
23 23화 24.04.18 424 7 15쪽
22 22화 24.04.17 431 7 17쪽
21 21화 24.04.16 442 5 13쪽
20 20화 24.04.15 467 4 12쪽
» 19화 24.04.14 490 5 13쪽
18 18화 24.04.13 499 10 12쪽
17 17화 24.04.12 491 7 13쪽
16 16화 24.04.11 535 9 12쪽
15 15화 24.04.10 583 6 15쪽
14 14화 24.04.09 575 8 14쪽
13 13화 24.04.08 573 7 12쪽
12 12화 24.04.08 590 8 13쪽
11 11화 24.04.07 647 11 14쪽
10 10화 24.04.06 685 7 15쪽
9 9화 24.04.05 701 8 14쪽
8 8화 24.04.04 739 6 15쪽
7 7화 +1 24.04.03 782 9 16쪽
6 6화 +1 24.04.02 907 10 15쪽
5 5화 +1 24.04.01 1,038 11 12쪽
4 4화 +2 24.03.31 1,259 10 13쪽
3 3화 +2 24.03.30 1,331 16 13쪽
2 2화 +1 24.03.29 1,609 13 19쪽
1 1화 +2 24.03.29 2,526 14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