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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군 님의 서재입니다.

월드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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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군
작품등록일 :
2013.11.10 02:31
최근연재일 :
2013.11.30 23:07
연재수 :
81 회
조회수 :
1,293,789
추천수 :
30,796
글자수 :
228,063

작성
13.11.16 22:52
조회
13,532
추천
352
글자
6쪽

용기가 필요할 때 1

습작입니다. 세부 글의 구성 플롯은 연재하면서 진행되기 때문에 연재주기가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 이해해 주시길... 본 글은 허구(픽션)이며, 등장(역사)인물, 지명 등은 현실과 다릅니다.^^




DUMMY

용기가 필요할 때 1


“나는 솔직히 그대가 좋소. 처음 그대를 본 순간 나의 느낌은 아련함이었소. 나의 첫사랑에 대한 아련함.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아련함이 설렘으로 바뀌기 시작했소. 그리고 그리워지기 시작했고, 나는 당신 앞에 당당히 서기 위해 여러 가지 준비도하고 실행도 하였소. 야구 이외의 모든 것을 당신을 위한 것이라고 이해해 주시오. 이제야 당신 앞에 서기 위해 집 앞에서 몇 일간 서성였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 이렇게 글을 써서 보낸다오. 당신이 나의 곁에 있어주기를 바란다면 내일 정오에 문 앞에 나와 주길 바라오. 그대와 영원히 같이 하고픈 바보 사나이 강진. 음 좀 유치하지만 솔직히 내 마음 적었다. 보내자.”


강진이 아무리 초천재이지만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서투르다. 글을 써 내려가며 세계의 유명한 작가의 표현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 갔지만 인용해서 쓸 수가 없었다. 그건 자신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와 그녀는 눈뜬 으로 밤을 새웠다. 강진은 솔루트를 통해 그녀가 편지를 보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자 그녀 집으로 바로 달려갈 뻔 했다. 그녀도 나름 준비할 시간이 필요했다.


다음 날 정오가 되기 전 그녀는 집 앞 철창살의 다소 삭막한 대문을 활짝 열고 그를 기다렸다. 가족들은 궁금했지만 묻지 않았다. 대충 이해는 가는데 그 상대가 누군 인지는 매우 궁금하였다.


정오가 다되어 가자 그녀의 얼굴이 꽃이 활짝 폈다. 저기서 그가 오고 있었다. 꿈에도 그리던 그가 오는 것을 보고 다시 한 번 활짝 웃었다.


강진은 그녀가 대문을 활짝 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초초한 마음에 발걸음이 늦어지기만 하였다. 그녀가 자신을 아주 많이 좋아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긴장되고 손에 땀이 났다.


자신을 보고 활짝 웃는 모습에 그녀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마법을 쓸 생각이나 그 무엇도 생각나지 않았다. 오직 활짝 웃고 있는 꽃처럼 아름다운 그녀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녀 앞에 멈춰선 강진은 가만히 미소 지으며 바라보았다.


“안녕하십니까. 다시 뵙겠습니다. 강진이라고 합니다.”

“아! 안녕하세요. 다이애나 헤링턴이라고 해요. 한국이름으로 유소혜(柳小慧)라고 해요. 외할아버지가 5살 때 저를 처음보시고 총명하다고 하시어 작은 지혜를 가진 녀석이구나 하시면서 소혜(小慧)라고 지었어요.”


다이애나는 자기 자랑이라는 생각에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이름도 아름답군요. 소혜양.”

“네! 감사해요. 안으로 들어가세요. 가족들을 소개시켜 드릴게요.”

“네!? 네. 그...러죠.”


아무리 대천재고 초인이라고 하지만 지금 무척 당황하고 있었다. 강진은 그녀를 만날 생각만 했지 오늘 바로 가족들까지 만날 수 있다는 상황을 미처 예상을 못했다. 그녀는 자기가 사랑하는 남자를 꼭 가족에게 소개시켜주고 싶었다. 아니 자랑하고 싶었다.


“혹시 부담되세요? 저...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가족들에게 소개시켜주고 자랑하고 싶었어요.”


강진은 고개를 숙이며 들일 듯 말듯 소곤소곤 이야기 하며 부끄러워하는 그녀를 앉아주고 싶은 충동을 참으며 길을 재촉했다.


“아. 아닙니다. 그리고 저도... 사랑합니다. 당신만큼이나.”

“네!! 정...말로요? 절 사랑하세요. 우리가 만나 제대로 이야기 한 것도 아닌데.”


그녀는 정말 궁금하였다. 밤을 지새우며 그는 카지노 룸에서 잠깐 이야기 한 게 다였다.


“스쳐도 인연이란 한국말이 있습니다. 소혜양은 제가 한 인터뷰까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처음 보는 아름다운 분께서. 감동받지 않겠습니까? 하하하”


그녀와 이야기 하는 동안 긴장도 풀리고 마음도 편안해 졌다. 그녀는 자신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무언가가 있었다. 더욱 사랑스럽다. 가족과의 상견례(?)에 자신도 생겼다.


“어머! 그건...”

“알고 있습니다. 싸디의 강남스타일 때문인 것을요. 그것 때문에 저도 미국에서 유명세를 좀 떨었죠. 하하.”


그렇게 서로 발을 맞추며 걷다보니 저택 앞에 집사가 서 있었다. 집사 올리버 카튼은 싸늘한 눈빛으로 강진을 쳐다보았다. 하지만 이 세상에 그 누구도 강진을 긴장시킬 수 없다. 딱 한명만 제외하면.


담담한 눈빛으로 입가에 미소를 지으면 집사를 마주보았다. 카튼 집사는 내심 놀라고 있었다. 그가 본 강진의 당당하면서 비굴하지 않고. 자신감이 있지만 자만심이 없고. 여유를 잃지 않는 모습에 흡족함이 서렸지만 표현하지는 않았다. 자신의 딸과 같은 다이애나가 좋은 사람을 만난 것 같았다.


야구선수이자 이제 천재 수학박사인 강진은 그것보다 더 큰 인물인 것을 직감했다. 집사는 이곳에서 40여 년간 생활하면서 많은 부호들과 귀족가문의 사람을 보아왔지만 강진처럼 큰 인물을 보지 못했다.


“안으로 들어가시지요. 다들 기다리고 계십니다.”

“네. 올리버. 고마워요.”


카튼 집사는 살짝 고개를 숙이며 문을 열어주었다. 저택 안으로 들어가는 강진의 뒷모습을 보는 카튼 집사의 눈매가 반달을 그리며 웃고 있었다.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행운이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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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투자 그리고 경쟁 3 +13 13.11.28 12,408 323 7쪽
71 투자 그리고 경쟁 2 +14 13.11.21 15,682 419 8쪽
70 투자 그리고 경쟁 1 +12 13.11.20 13,586 372 8쪽
69 오월동주 2 +10 13.11.20 14,099 341 8쪽
68 오월동주 1 +27 13.11.19 12,762 388 6쪽
67 새로운 도약 2 +7 13.11.19 11,906 307 6쪽
66 새로운 도약 1 +7 13.11.19 12,509 329 7쪽
65 견제와 질시 3 +5 13.11.19 14,231 320 13쪽
64 견제와 질시 2 +7 13.11.19 12,131 355 5쪽
63 견제와 질시 1 +17 13.11.17 14,095 389 7쪽
62 본격적인 행보 3 +11 13.11.17 12,977 338 7쪽
61 본격적인 행보 2 +5 13.11.17 13,102 331 9쪽
60 본격적인 행보 1 +8 13.11.17 15,056 356 6쪽
59 용기가 필요할 때 3 +16 13.11.16 15,254 389 6쪽
58 용기가 필요할 때 2 +8 13.11.16 12,905 322 4쪽
» 용기가 필요할 때 1 +7 13.11.16 13,533 352 6쪽
56 그녀와 그 남자 +27 13.11.15 14,881 410 7쪽
55 한국인 최초 2 +8 13.11.15 13,981 356 5쪽
54 한국인 최초 1 +6 13.11.15 13,744 353 5쪽
53 목숨을 걸고 피해야 할 자 2 +10 13.11.15 13,682 363 6쪽
52 목숨을 걸고 피해야 할 자 1 +6 13.11.15 13,917 341 6쪽
51 일어서려는 자와 짓밟는 자 2 +4 13.11.15 13,624 329 5쪽
50 일어서려는 자와 짓밟는 자 1 +4 13.11.15 13,781 349 5쪽
49 그녀를 위해서 3 +10 13.11.15 14,009 341 8쪽
48 그녀를 위해서 2 +6 13.11.15 13,693 354 8쪽
47 그녀를 위해서 1 +11 13.11.15 15,126 370 7쪽
46 존재하나 존재하지 않는 자 +12 13.11.15 13,940 361 3쪽
45 둥지를 위한 발걸음 2 +7 13.11.15 15,377 349 7쪽
44 둥지를 위한 발걸음 1 +6 13.11.15 13,831 357 5쪽
43 늪에 빠진 자와 빠뜨린 자 2 +9 13.11.14 14,797 410 7쪽
42 늪에 빠진 자와 빠뜨린 자 1 +7 13.11.14 15,878 370 7쪽
41 시작과 함께 2 +6 13.11.14 15,279 397 6쪽
40 시작과 함께 1 +7 13.11.13 16,667 394 6쪽
39 귀향을 위한 여정의 시작 2 +8 13.11.13 14,952 370 5쪽
38 귀향을 위한 여정의 시작 1 +11 13.11.12 16,419 401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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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요람을 떠나며 2 +5 13.11.12 15,126 368 6쪽
35 요람을 떠나며 1 +8 13.11.12 15,486 375 5쪽
34 오래된 악연은 묵혀두지 않는다 2 +9 13.11.12 16,111 366 9쪽
33 오래된 악연은 묵혀두지 않는다 1 +9 13.11.12 16,552 359 5쪽
32 인연의 고리 5 +36 13.11.12 16,267 377 5쪽
31 인연의 고리 4 +8 13.11.12 16,726 403 6쪽
30 인연의 고리 3 +9 13.11.12 16,877 412 5쪽
29 인연의 고리 2 +8 13.11.12 17,360 378 6쪽
28 인연의 고리 1 +8 13.11.12 18,003 426 7쪽
27 나아가기 위한 발판 2 +11 13.11.12 18,523 459 6쪽
26 나아가기 위한 발판 1 +11 13.11.12 19,163 436 7쪽
25 홀로 선다는 것 2 +11 13.11.11 18,855 484 5쪽
24 홀로 선다는 것 1 +7 13.11.11 18,453 432 6쪽
23 함께 달리자 2 +6 13.11.11 18,816 429 7쪽
22 함께 달리자 1 +10 13.11.11 18,893 43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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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포석과 우연 2 +10 13.11.11 18,597 441 5쪽
19 포석과 우연 1 +12 13.11.11 19,801 43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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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너와 나의 차이 1 +8 13.11.11 19,363 450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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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은밀하게 당당하게 2 +9 13.11.11 19,645 460 7쪽
14 은밀하게 당당하게 1 +8 13.11.11 19,693 448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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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더욱 더 강하게 1 +8 13.11.11 20,148 432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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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도전과 시련 1 +4 13.11.10 20,349 428 6쪽
6 나의 준비 2 +14 13.11.10 20,535 425 6쪽
5 나의 준비 1 +12 13.11.10 21,049 416 5쪽
4 자각(自覺) 2 +8 13.11.10 21,219 428 6쪽
3 자각(自覺) 1 +12 13.11.10 22,623 412 7쪽
2 그들의 사연 +9 13.11.10 24,058 388 6쪽
1 프롤로그 +9 13.11.10 22,510 394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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