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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군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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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서철군
작품등록일 :
2013.11.10 02:31
최근연재일 :
2013.11.30 23:07
연재수 :
81 회
조회수 :
1,293,770
추천수 :
30,796
글자수 :
228,063

작성
13.11.11 15:37
조회
18,892
추천
430
글자
7쪽

함께 달리자 1

습작입니다. 세부 글의 구성 플롯은 연재하면서 진행되기 때문에 연재주기가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 이해해 주시길... 본 글은 허구(픽션)이며, 등장(역사)인물, 지명 등은 현실과 다릅니다.^^




DUMMY

함께 달리자 1


거의 두 달 동안 많은 것을 직관과 통찰로 깨우쳤고 독서를 통해 알지 못하던 무수한 지식들을 습득했다. 하지만 아직 공부해야 할 부분은 넓고도 깊었다. 이제는 나아가야 할 때라는 것을 강진은 직감하고 있었다. 내일이면 구단 스피링캠프 훈련에 참가해야 한다. 그동안 간간히 구단 스태프에게서 안부전화가 오고 갔다.


우선 구단 체력회복실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시작으로 부상당했던 왼쪽 팔꿈치와 체력이나 근력, 힘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통보받고 훈련을 시작했다. 그동안 강철수는 강진이 마법으로 고질병이 낫고, 한층 젊어진 몸으로 돌아와서 솔선수범하는 모습과 체력과 근력, 스피트, 힘 모두가 전성기에 못지않은 에너지를 품고 있었다.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은 35세인 그에게 올해가 기대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올해 정규시즌이 앞으로 한달 정도 남았다. 보름 후에는 시범경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은 서서히 담금질을 시작하고 있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자유계약 FA자격을 얻는 유진현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훈련에 참가하고 있었고 이에 자극받은 젊은 선수들이 노력하고 있었다. 올해 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강진은 누구보다도 조용히 그리고 묵묵히 훈련을 하고 있다. 이미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은 석 달간 휴식 후 일주일 만에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강진을 보고 혀를 내둘렀다.


시범경기 첫날 강진은 득점권 타율이 6할이 되기 때문에 5번에 배정 받았다. 앞선 타자가 진루만 하면 곧 득점이다. 강진은 올해 경기에 가장 중요한 시점을 중심으로 득점타 및 홈런을 날릴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현재 본인의 능력은 세포 하나하나가 자운의 기운이 머물고 있다. 100여개의 용소(龍沼)의 기운을 흡수하면서 더 이상 찰 곳이 없는 자운의 기운들은 세포 속에 녹아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무조건 경기에서 힘 조절이 필요하다.


시범경기가 끝난 후 강진은 홈런 3개, 3할5푼, 15타점의 득점권 타율 4할대를 유지했다. 그리고 팀은 시범경기에서 3위를 차지하는 힘을 발휘해서 구단 관계자와 팬들에게 올해 기대를 하도록 했다. 현재 대전 이글스의 가장 약점이 투수들이다. 8개 구단 중 투수진들이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팀 방어율이 4.67로 8개 구단 중 7위를 했다. 강진과 더불어 중심타선과 하위타선이 폭발한 덕분에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투수들을 위해 마법을 걸 수도 없고 이건 나의 맹약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현재로선 나의 능력 밖이다. 외국인 투자 2명이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해 팀 방어율이 더욱 높이 나타났는데 그 가운데 유진현은 다연 독보적이다. 8이닝 방어율 0.00. 무사사구.


시범경기가 끝나고 정규시즌이 시작하기 전 몇 일간의 여유가 있었다. 팀 브리핑과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한 훈련이 동시에 이루어졌다. 그 가운데 강진은 한 가지 변화가 있었는데 팀닥터 역할이었다. 부상당했거나 통증을 호소하는 선수들의 치료였다. 물론 경기 중에는 절대 마법을 쓰지 않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아무도 모르게 팀닥터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자신과의 맹약에 위배되지 않았다. 리커버리와 같은 고위마법이 아니라 힐링과 큐어와 같은 저써클의 마법만 사용했다. 이 마법들은 인간의 자체적인 자정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회복을 빨리 할 수 있게 끔만 도와준다.


***

정규리그 첫 경기는 작년 강진에 3년 만에 1군 복귀 때 상대했던 광주 타이거였다. 작년 이호로는 서울 트윈스에서 맞 트레이드되어 광주 타이거로 소속을 옮겼다. 상대편 벤치에서 순간 미약한 살기가 자신에게로 향하는 것을 느끼고 시선을 옮기는데 이호로와 눈길이 마주쳤다. 강석철의 기억에는 이놈이 부상의 원인이 된 놈이었다. 고의 빈볼.

강진의 눈빛이 가라앉았다. 그것은 분노와 무심함이 섞여있었다.


대전 이글스는 작년 꼴찌의 명예회복을 위해 홈경기에서 유진현을 선발로 내세웠다. 과연 유진현이고 메이저리그급이라고 인정할 만 했다. 1회초를 깔끔하게 하나의 삼진에 3자 범퇴로 마무리 지었다.


“강진! 잘 부탁해. 홈런 딱 한방만 때려줘. 나머진 나한테 맞기고. 오케?”

“아 자슥! 오케이”

유진현은 외야에서 들어오는 나를 기다렸다가 장난스럽게 말은 건다.

‘올해는 너의 경기에서만은 승리할 수 있도록 힘 좀 써주마.’


올해 1번과 2번은 고졸출신 프로3년차 동기생이다. 둘은 휴식시간에는 활발하다가 훈련이나 경기에는 상당히 신중하고 야구센스도 있었다. 무척 열심히들 하는데 타격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타격 시 균형이 자꾸 무너진다. 스프링 캠프의 훈련이 끝나고 회복훈련실에서 팀닥터에서 마사지를 받고 있었다. 마사지를 받는 도중 스캔을 해보니 역시나 무리한 훈련으로 어깨와 무릎, 어깨에 피로가 쌓여 문제가 발생하기 직전이었다. 몇 일간 마사지를 받는 두 사람한테 힐링을 걸어주었는데 감사인사는 팀닥터한데 호들갑을 떨면서 한다.


역시 좋은 컨디션을 좋은 송구안을 가진다. 1번과 2번이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상대편 선발투수 볼넷으로 진루했다. 다음 3번 타자는 올해 36살의 노장 강철수이다. 상대투수는 앞선 두 번의 볼넷이 의식이 됐는지 초구에 포심 스트라이크을 던지는 듯 했다. 노련한 강철수는 바로 받아치면 중견수 앞 안타를 치며 올해 개막경기에서 첫 선취점이 따냈다. 기뻐서 어쩔줄을 모른다.


4번은 작년에 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졌던 우리 팀의 부동의 4번 김태건. 무사 1, 3루 찬스에서 정말 부담스러운 타자다. 장타력도 탁월해서 맞으면 그냥 1점이다. 상대편 투수는 정면승부를 피한다. 다시 스트레이트 볼넷.


강진의 올해 첫 타석에 무사만루. 상대편 투수는 오히려 내가 더 부담스럽다. 무사만루에 사구을 주면 1득점이다. 상대편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포수와 같이 상의를 하다 내려갔다. 투수의 눈빛을 보니 정면승부다.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행운이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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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오월동주 1 +27 13.11.19 12,762 388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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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새로운 도약 1 +7 13.11.19 12,509 329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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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견제와 질시 2 +7 13.11.19 12,130 355 5쪽
63 견제와 질시 1 +17 13.11.17 14,095 389 7쪽
62 본격적인 행보 3 +11 13.11.17 12,977 338 7쪽
61 본격적인 행보 2 +5 13.11.17 13,102 331 9쪽
60 본격적인 행보 1 +8 13.11.17 15,056 356 6쪽
59 용기가 필요할 때 3 +16 13.11.16 15,253 389 6쪽
58 용기가 필요할 때 2 +8 13.11.16 12,905 322 4쪽
57 용기가 필요할 때 1 +7 13.11.16 13,532 352 6쪽
56 그녀와 그 남자 +27 13.11.15 14,881 410 7쪽
55 한국인 최초 2 +8 13.11.15 13,981 356 5쪽
54 한국인 최초 1 +6 13.11.15 13,743 353 5쪽
53 목숨을 걸고 피해야 할 자 2 +10 13.11.15 13,682 363 6쪽
52 목숨을 걸고 피해야 할 자 1 +6 13.11.15 13,917 341 6쪽
51 일어서려는 자와 짓밟는 자 2 +4 13.11.15 13,624 329 5쪽
50 일어서려는 자와 짓밟는 자 1 +4 13.11.15 13,781 349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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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그녀를 위해서 1 +11 13.11.15 15,125 37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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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늪에 빠진 자와 빠뜨린 자 2 +9 13.11.14 14,797 410 7쪽
42 늪에 빠진 자와 빠뜨린 자 1 +7 13.11.14 15,878 37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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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오래된 악연은 묵혀두지 않는다 1 +9 13.11.12 16,552 359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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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인연의 고리 4 +8 13.11.12 16,726 403 6쪽
30 인연의 고리 3 +9 13.11.12 16,877 412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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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나의 준비 2 +14 13.11.10 20,535 425 6쪽
5 나의 준비 1 +12 13.11.10 21,048 416 5쪽
4 자각(自覺) 2 +8 13.11.10 21,219 428 6쪽
3 자각(自覺) 1 +12 13.11.10 22,623 412 7쪽
2 그들의 사연 +9 13.11.10 24,058 388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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