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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군 님의 서재입니다.

월드로드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서철군
작품등록일 :
2013.11.10 02:31
최근연재일 :
2013.11.30 23:07
연재수 :
81 회
조회수 :
1,293,751
추천수 :
30,796
글자수 :
228,063

작성
13.11.15 23:10
조회
14,880
추천
410
글자
7쪽

그녀와 그 남자

습작입니다. 세부 글의 구성 플롯은 연재하면서 진행되기 때문에 연재주기가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 이해해 주시길... 본 글은 허구(픽션)이며, 등장(역사)인물, 지명 등은 현실과 다릅니다.^^




DUMMY

그녀와 그 남자


다이애나 헤링턴은 요즘 단연 화제가 되고 있는 그의 기사를 보았다. 그 때 첫 만남이 아직도 각인처럼 남아 있다.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니 왠지 기분이 좋았다.


최근 오빠들의 회사에 록펠러가문의 계열 기업들에게서 자금압박이 심하게 들어오고 있었다. 마침 뜻하지 않게 월드로드투자에서 투자가 이루어져 위기에서 벗어났다.


처음에는 오빠들의 회사들을 인수합병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의심도 해보았지만 그들은 전력 증폭기로 한창 바쁜데 화학과 정유 쪽에는 관심이 없다고 했다. 유니온 일렉트릭을 매각해준 인연이라고 생각하라는 것이다.


제논 애스터란 사람의 모습에서 그의 모습이 그려졌다. 완전히 다른 사람 같으면서도 같은 사람인 것처럼 느껴졌다.


그의 여유와 자신감 넘치는 모습과 깊은 눈빛. 두 사람은 닮아 있었다. 눈을 감고 두 사람을 비교해 본다면 아마 자신은 같은 사람이라고 느낄 것 같다.


오늘따라 더욱 그가 생각나는 그녀다.


요즘은 일어나면 스포츠 신문이나 뉴스를 먼저 보게 된다. 그의 얼굴이 나오지 않을까 해서. 오늘 스포츠 신문을 보니 그가 크게 이슈가 되었다. 바로 인터넷을 통해 그가 나오는 동영상을 보았다.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그의 모습만 그녀의 눈이 고정되었다. 그의 목소리는 차분했고 미국사람이라 착각할 정도로 어려운 설명을 막힘없이 설명하였다.


멍하게 듣고 있는 맞은 편 사람을 보고 ‘풋’ 하고 웃음이 나왔다. 그가 영어를 잘해서 그런 걸까. 어려운 설명을 이해를 못해서 그런 걸까?


분명 그는 대단한 사람이었다. 첫 만남에서는 게임을 하는 도중이라 많은 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 세계 7대 수학난제 중에 하나를 풀어서 그것을 응용해 최종분석 결과를 도출한다는 부분에서 그녀 역시 멍해지고 말았다.


그녀는 가문에 도움이 되기 위해 물리학이나 전자공학을 전공하려 했으나 화학분야에 더욱 흥미와 재미를 느껴 대학에서 화학전공 석사학위를 가지고 있었다. 과학도로서 세계 7대 수학난제가 어느 정도 어려운지 잘 알고 있었다.


그는 그녀가 따로 조사해 본 바로는 분명히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프로야구에 데뷔했고 결혼까지 하고 부상 후 이혼과 잠적, 3년 후 복귀해서 메이저리그까지 온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하버드에서 화학박사학위를 따는 것보다 어려운 것을 해내다니. 역시 그는 대단한 사람이다.


얼마 후 그가 푸앵카레 추측(Poincare Conjecture) 추측을 실제로 풀이하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보았다. 그녀는 정말 감격했다.


그녀는 이제 강진 그가 자신의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 사람 곁에서 영원히 머물렀으면 했다.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교 제리커 테일러 교수가 초청강의를 요청할 땐 그녀의 온 몸이 기뻐서 떨고 있었다.


그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고 싶다.


그가 나오는 경기는 항상 챙겨보았다. 내 남자이지만 너무 잘한다. 나를 위해서 쳐주세요라고 빌면 꼭 홈런이나 안타를 쳤다. 그녀가 빌 때는 경기가 팽팽하거나 이길 수 있는 득점찬스라는데 있다. 팬들도 자신들의 소원을 들어주기 때문에 그를 특급 스페셜리스트, 스나이퍼라고 부른다.


그가 속한 팀 LA Dragons의 월드시리즈가 끝나고 그는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곁에서 축하해 주고 싶었지만 잠깐 그를 만난 그녀는 혹시라도 강진에게 잊힌 존재이거나 거절을 당할까 두려웠다.


그녀는 그가 좀 더 멀어져 가는 것 같아 마음속이 점점 더 비는 것 같았다.


***


시즌이 끝나고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교 초청강의를 간다는 신문기사를 보았다. 그리고 일주일 후 그는 명예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말 자랑스러워 눈물이 났다.


“저는 사랑하는 여인이 있습니다. 솔직히 그녀의 앞에 당당히 서기 위해 이 학위들이 필요했습니다. 신성한 이 학위들을 모욕한다고 하지 말아주십시오. 그만큼 제 사랑이 진실하고 절실하다는 겁니다. 혹시 이 방송을 그녀가 보고 있다면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녀는 강진의 인터뷰를 보고 가슴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그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니. 그럼 난 어떡하지? 그는 나를 기억이라도 할까? 그가 사랑한다는 그 여자는 누구지?’


하루 종일 인터넷을 통해서 그가 사랑하는 사람이 누군지 검색해 보았다. 어머니를 통해서 한국어도 아는 그녀는 한국의 기사까지 찾아보아도 스캔들이나 누군가 사귄다는 기사는 없었다. 오히려 그의 아픈 과거와 그것을 극복한 그가 더욱 더 대단해 보였다.


‘그녀는 과연 누구일까? 그의 사랑을 받는 여자는 정말 행복하겠지?’


그녀의 어머니 유지은은 첫사랑에 열병에 빠진 딸을 포근한 표정으로 보면서 용기를 내기를 바라고 있었다. 유지은도 강진이 어떤 사람인지 안다. 한국인이라서 지인을 통해서 알아보기도 했다.


이혼을 한 경력이 있지만 남편으로서 최선을 다했고 버림받은 불쌍한 사람이었다. 저런 큰 재능이 있는 사람을 내팽겨 치다니 정말 바보거나 멍청한 사람들이다.


요즈음 강진이 영국에서 명예학위를 받고 한 인터뷰 때문에 사랑하는 딸이 아파하고 있었다. 그녀는 딸이 진정 사랑을 위해 용기를 내기를 기도한다.


며칠 동안 우울한 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녀에게 꽃다발 속에 있는 한통의 편지를 받고 집안이 떠나갈 듯 기쁨에 소리를 질러댔다. 평생 한 번도 이런 일이 없었던 가족들은 무슨 일인가 어리둥절했다.


캠브리지 대학교에서의 인터뷰를 보고난 후 그녀는 식음을 전폐할 정도였다.


집사에게 물어보니 편지가 든 꽃다발을 받은 후 저런단다. 그녀의 어머니인 유지은은 빙그레 웃으면 딸에게 진짜 사랑이 전해졌다고 생각했다.


***


강진은 영국에서 바로 그녀의 집 앞에 서 있었다. 그런데 용기가 나지 않아 다시 발걸음을 돌렸다. 며칠 그렇게 반복하다가 길가에 꽃집이 보였다. 유치하다 생각되어서 그냥 지나쳤다.


유치하다 생각했지만 솔루트를 통해 본 그녀의 모습은 정말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이렇게 망설이게 되는 이유를 알지 못했다. 정신나이로 40여년을 살았지만 그것과 사랑은 별게인 것이다.


남자인 강진이 용기를 내야 했다. 지난 번 보았던 꽃집으로 가서 직접 글을 적었다. 유치보다 진심이 중요했다. 그녀가 기뻐할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행운이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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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투자 그리고 경쟁 3 +13 13.11.28 12,408 323 7쪽
71 투자 그리고 경쟁 2 +14 13.11.21 15,682 419 8쪽
70 투자 그리고 경쟁 1 +12 13.11.20 13,585 372 8쪽
69 오월동주 2 +10 13.11.20 14,099 341 8쪽
68 오월동주 1 +27 13.11.19 12,761 388 6쪽
67 새로운 도약 2 +7 13.11.19 11,905 307 6쪽
66 새로운 도약 1 +7 13.11.19 12,509 329 7쪽
65 견제와 질시 3 +5 13.11.19 14,231 320 13쪽
64 견제와 질시 2 +7 13.11.19 12,130 355 5쪽
63 견제와 질시 1 +17 13.11.17 14,095 389 7쪽
62 본격적인 행보 3 +11 13.11.17 12,977 338 7쪽
61 본격적인 행보 2 +5 13.11.17 13,102 331 9쪽
60 본격적인 행보 1 +8 13.11.17 15,056 356 6쪽
59 용기가 필요할 때 3 +16 13.11.16 15,253 389 6쪽
58 용기가 필요할 때 2 +8 13.11.16 12,905 322 4쪽
57 용기가 필요할 때 1 +7 13.11.16 13,532 352 6쪽
» 그녀와 그 남자 +27 13.11.15 14,881 410 7쪽
55 한국인 최초 2 +8 13.11.15 13,981 356 5쪽
54 한국인 최초 1 +6 13.11.15 13,743 353 5쪽
53 목숨을 걸고 피해야 할 자 2 +10 13.11.15 13,682 363 6쪽
52 목숨을 걸고 피해야 할 자 1 +6 13.11.15 13,917 341 6쪽
51 일어서려는 자와 짓밟는 자 2 +4 13.11.15 13,624 329 5쪽
50 일어서려는 자와 짓밟는 자 1 +4 13.11.15 13,781 349 5쪽
49 그녀를 위해서 3 +10 13.11.15 14,008 341 8쪽
48 그녀를 위해서 2 +6 13.11.15 13,692 354 8쪽
47 그녀를 위해서 1 +11 13.11.15 15,125 370 7쪽
46 존재하나 존재하지 않는 자 +12 13.11.15 13,940 361 3쪽
45 둥지를 위한 발걸음 2 +7 13.11.15 15,376 349 7쪽
44 둥지를 위한 발걸음 1 +6 13.11.15 13,830 357 5쪽
43 늪에 빠진 자와 빠뜨린 자 2 +9 13.11.14 14,797 410 7쪽
42 늪에 빠진 자와 빠뜨린 자 1 +7 13.11.14 15,878 370 7쪽
41 시작과 함께 2 +6 13.11.14 15,278 397 6쪽
40 시작과 함께 1 +7 13.11.13 16,667 394 6쪽
39 귀향을 위한 여정의 시작 2 +8 13.11.13 14,952 370 5쪽
38 귀향을 위한 여정의 시작 1 +11 13.11.12 16,418 401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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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요람을 떠나며 2 +5 13.11.12 15,126 368 6쪽
35 요람을 떠나며 1 +8 13.11.12 15,486 375 5쪽
34 오래된 악연은 묵혀두지 않는다 2 +9 13.11.12 16,111 366 9쪽
33 오래된 악연은 묵혀두지 않는다 1 +9 13.11.12 16,552 359 5쪽
32 인연의 고리 5 +36 13.11.12 16,266 377 5쪽
31 인연의 고리 4 +8 13.11.12 16,726 403 6쪽
30 인연의 고리 3 +9 13.11.12 16,877 412 5쪽
29 인연의 고리 2 +8 13.11.12 17,360 378 6쪽
28 인연의 고리 1 +8 13.11.12 18,002 426 7쪽
27 나아가기 위한 발판 2 +11 13.11.12 18,523 459 6쪽
26 나아가기 위한 발판 1 +11 13.11.12 19,163 436 7쪽
25 홀로 선다는 것 2 +11 13.11.11 18,854 484 5쪽
24 홀로 선다는 것 1 +7 13.11.11 18,453 432 6쪽
23 함께 달리자 2 +6 13.11.11 18,816 429 7쪽
22 함께 달리자 1 +10 13.11.11 18,892 43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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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포석과 우연 2 +10 13.11.11 18,596 441 5쪽
19 포석과 우연 1 +12 13.11.11 19,800 43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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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더욱 더 강하게 1 +8 13.11.11 20,146 432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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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도전과 시련 1 +4 13.11.10 20,349 428 6쪽
6 나의 준비 2 +14 13.11.10 20,534 425 6쪽
5 나의 준비 1 +12 13.11.10 21,048 416 5쪽
4 자각(自覺) 2 +8 13.11.10 21,218 428 6쪽
3 자각(自覺) 1 +12 13.11.10 22,622 412 7쪽
2 그들의 사연 +9 13.11.10 24,058 388 6쪽
1 프롤로그 +9 13.11.10 22,509 394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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