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n465_gongon 님의 서재입니다.

672754778번째의 검은 작은공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SF

gongon
그림/삽화
gon
작품등록일 :
2017.04.04 09:15
최근연재일 :
2017.06.04 08:56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7,648
추천수 :
66
글자수 :
134,253

작성
17.05.02 16:58
조회
209
추천
1
글자
7쪽

악마

.




DUMMY

남자는 아랑곳하지않고 김치찌개에 소주를 연신 먹고있다.


‘뭘하고 다니는 사람이기에..이런 소름끼치는 기운을 풍기는 건지···.’


진우는 이해가 되지를 않는다.

매일매일 살면서 느껴지는 안좋은 기운을 가진 사람도 그냥 선릉역 포주 성진이 정도에 불과한데 이 남자는 그걸 훨씬 넘고 있다.


”여기 소주 빨갱이 하나더···”


진우가 조심스레 말을 건다.


“형님은 체격도 좋으시고 남자답게 생기셨는데 무슨일을 하시나요? 하하”


“..................노가다···”


“아...그러시구나···.퇴근하시고 한잔하러 오셨나보네요···”


“............................”


남자는 답도없고 그냥 연신 김치찌게에 소주를 마신다.


“여기 밥하나추가 그리고 빨갱이 하나더”


앉은지 얼마되지도않았는데.소주3병째에 밥까지 김치찌게에 말아 먹고있다.

진우는 저 남자의 우주를 보러 저 남자 안으로 들어갈까말까 고민중이다.


“여기 계산”


남자가 벌써 다먹고 일어나서 계산대에 서있다.


“15000원입니다.”


성일이가 재빠르게 계산하러 갔다.


남자는 현금으로 계산한뒤 바로간다.


“저사람 뭐냐..성일아..”


“왠지 무섭다 진우야...이상해 저사람..”


다시 다선원 사무실···..


“끼이익”


“기철씨 어서들어와요.”


“네 최재민 원장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몸과 마음을 다 릴렉스하는 게 중요해요..기철씨는 직장상사와 진급 문제때문에 고민이라고 하셨죠?”


“......네 저를 너무 싫어하는 상사가 하나있는데 정말 어떻게 할 지를 모르겠어요...매일매일 마주쳐야하고 볼때마다 심장이 벌렁벌렁 뛰는게 스트레스를 이만저만 받는게 아니에요...그 상사가 제 성과를 위에 올리는데 이번에 있을 진급심사도 걱정되구요···”


“힘드시겠어요...다 기철씨의 기가 약하고 그 상사라는분이 기철씨보다 기가 쎄서 그런거니 오늘 내가 내 기를 나눠드리게 되면 다 편안히 자연스레 해결될겁니다. 편히 하세요···”


“그렇게만 된다면야 전 아무 고민이 없죠...그것 때문에 잠도 못자고 매일 불면증에 시달리고 항상 스트레스를 받고 사는데요···최재민 원장님만 믿고 따르겠습니다.”


“자자 걱정마시구요...여기 이 호정원 환단을 잘씹어드세요...몸과 마음을 더 편히 만들어줘서 나의 기를 더 잘 받게 만들어줍니다.”


“아...네 알겠습니다. 그럼”


기철은 호정환이라고 최재민 원장이 건내준 환단을 한입에 잘근잘근 씹어먹는다.

의식이 가물가물하고 잠이온다.


“어..원장님 왜이렇게 졸립고 몸에 힘이 빠지는거죠?”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니까 걱정마시고 흐름에 몸을 맏기세요”


기철은 미영과 마찬가지로 사무실바닥에 정신을 잃고 눕는다.


“자 어디..찾아볼까···.이놈은 단전쪽이구나···.”


최재민 원장은 가부좌를 틀고 단전에 기를 모은다.

잠시뒤 최재민 원장은 기철의 단전쪽에 열려있는 차크라를 통해 기철의 마음과 우주로 들어갔다.

주황색으로 빛나야할 단전쪽 차크라가 색깔이 칙칙하다.

그만큼 이미 기철의 마음과 우주는 건강하지못하고 많은 스트레스로 인해 다치고 망가져있다는 반증이다.


‘이놈의 우주는 그렇게 많은 기를 가져오지못하겠어...이미 너무 약해져있잖어...’


기철의 마음과 우주는 너무 많은 고민과 스트레스들로 인해 약해져 있었고 7정들 또한 병든 노인들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도 열심히 7정들이 기철이가 어렸을때 해왔던 것처럼 탑을 쌓고 만들고 일을 하고 있었다.

7정들이 서로에게 관심을 두거나 조화를 위한 시간이나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한채 학교에서는 선생님 사회에서는 직장상사의 지시나 가르침대로 살아온 사회의 가장 전형적인 중년남자의 우주와 마음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나마 큰 탑을 쌓고 기세등등한 모습을 하고 있는것은 노(怒)와 오(惡)였다.

기철이 생각하기에 자신을 보호하고 상대를 이길수 있는 방법은 이제 유일하게 노(怒) 화밖에 없었고 자신을 괴롭히는 상사에 대한 오(惡) 미움이 둘이서 가장 높은 탑을 쌓고 있었던 것이다.

학교에서 직장에서 가르치는대로 지시하는대로 일반인들의 눈에서 봤을때는 그냥 성실히 살아온 이 사회의 가장인 것이다.


‘형편없구나...아까 그년 기에 비해서 반도 안되는 기를 가지고 있잖어..그래도 없는 거보다는 나으니까···.’


최재민 원장은 다시 또 김기원 원장으로 부터 받은 사악한 기를 방출한다.

그 사악한 기는 기철의 우주를 헤집고 다니면서 기철이의 7정과 정수를 유혹한다.

역시나 가장 크게 반응을 보이는건 화와 오이다.

최재민원장이 발한 기자체는 큰 힘이없다.

단지 그 기에 큰 힘을 불어넣어주는것은 기철과 미영과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욕망이고 그 욕망은 이 사회를 살면서 무수히 쌓아왔던 편견과 잘못된 배움으로 인해 7정의 조화를 이루어내지못하고 사회에서 만들어진 욕망을 통해 인간의 정수는 저 깊은 곳으로 숨어버리고 하나의 만들어진 기계처럼 눈이 멀어서 욕망을 따라 반응하고 자신이 망가지는 것도 느끼지못한채 모든 것을 갇다 바치고 버리게되는 것이다.


‘자 어서 너 스스로가 원해서 흡수를 당해라..이 한심한 개돼지같은 놈’


정수와 우주를 빼앗긴 인간들은 그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게된다.

정상적인 판단과 사고를 할수없고 그들이 원하는 것만 보여주고 느끼게 만들어 준다.


기철은 미친듯이 그 사악한 기운을 쫓아다닌다.

사악한 기운이 하는것은 그저 기철이가 보고 싶은것을 보여주는 것이 다다.

기철은 그 사악한 기운에서 자신을 무시한사람들이 자신에게 무릎꿇고 비는것을 보고있다.

자신이 사장이 되어서 자신을 무시했던 사람들에게 응징을 하고 있는것이다.


“이새끼들 감히 나를 무시하고 업신여겼지? 다 죽어봐라.”


기철은 사악한 기운이 보여주는 허상을 진짜라고믿고 그 사악한 기운에게 자신의 정수와 우주가 빨려들어가는줄도 모르고 계속 그 사악한 기운을 쫓고있다.

마지막 정수까지 흡수당한 기철은 미영와 마찬가지로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으로 그 사악한 기운에게 흡수당한다.


“참나..이건 너무 쉬워서 이젠 재미가 없을 지경이네...오늘도 두년놈을 먹어치웠으니 배가 부르구만..하하하”


최재민 원장은 다시 그 사악한 기운을 소환해서 자신의 입을 통해 그 사악한 기운을 다시 흡수했다.


인간세상에서는 그 사악한 기운을 악마라고 부른다.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672754778번째의 검은 작은공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양해의 글 17.05.10 187 0 -
37 암흑공간 17.06.04 73 0 9쪽
36 트라피스트 1 17.05.26 214 1 7쪽
35 신해필 원장의 우주 17.05.23 75 0 9쪽
34 다선원 강원도 17.05.18 159 1 12쪽
33 우주 이동 17.05.15 160 1 8쪽
32 차크라증폭기 시연회 17.05.11 151 0 8쪽
31 돌아오는 기억과 러시아 정교회 17.05.10 188 1 7쪽
30 차크라 제어기 17.05.09 158 1 7쪽
29 별 트라피스트-1 17.05.08 127 1 9쪽
28 유심칩의 비밀 17.05.07 206 1 8쪽
27 대악마 출현 17.05.06 124 1 7쪽
26 양자 공간의 방 17.05.04 200 2 7쪽
» 악마 17.05.02 210 1 7쪽
24 진짜 자아와 만들어진 자아 17.04.30 119 1 10쪽
23 인간 흡수 17.04.29 210 1 11쪽
22 빅플랜 17.04.28 168 2 7쪽
21 욕망과 외로움 고독과의 관계 17.04.26 119 2 6쪽
20 욕망과 슬픔에 대하여.. 17.04.25 198 1 10쪽
19 사람을 죽이다. 17.04.25 193 2 6쪽
18 청담점 다선원 17.04.21 161 2 7쪽
17 외로운 누나 17.04.20 169 2 7쪽
16 용기에 대하여.....골통해병 17.04.19 234 3 14쪽
15 다선원의 정체 17.04.19 210 3 7쪽
14 잘생긴 남자와 매운국물닭발 17.04.18 134 3 6쪽
13 다선원 그리고 여자귀신 17.04.17 239 2 10쪽
12 마음의 고통 17.04.17 187 3 8쪽
11 포차귀신 17.04.15 197 2 6쪽
10 동바포차를 열다... 17.04.14 213 2 9쪽
9 오지랍 17.04.13 167 2 11쪽
8 타벳 차마고도의 순환구멍 17.04.12 217 2 10쪽
7 소녀 마음의 벽 17.04.11 236 1 5쪽
6 유치한 락장군 17.04.09 228 2 9쪽
5 락장군과 오장군 17.04.08 210 2 9쪽
4 7정의 의미...모든것은 연결되어져 있다 17.04.06 309 2 10쪽
3 편린 그 의미.. 17.04.05 322 4 5쪽
2 어른 모습속 아기마음 그리고 눈물 17.04.04 396 4 6쪽
1 672754778번째 우주의 시작 17.04.04 763 5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