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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465_gongon 님의 서재입니다.

672754778번째의 검은 작은공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SF

gongon
그림/삽화
gon
작품등록일 :
2017.04.04 09:15
최근연재일 :
2017.06.04 08:56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7,637
추천수 :
66
글자수 :
134,253

작성
17.04.08 14:14
조회
209
추천
2
글자
9쪽

락장군과 오장군

.




DUMMY

벌써 점심시간이다.


오늘도 역시나 편의점의 유효기간 지난 도시락과 삼각김밥이 점심이다.


진우가 생각해도 그나마 진우 위장은 참 튼튼하다.

매일 유효기간이 지난 음식을 먹어도 탈이난 적이 한번도 없기 때문이다.


‘돈도 한푼없는 놈이 그래도 참 내장 건강하나만은 타고 났단말야...이건보여줄 수가없으니..안타깝구만..’


스스로 자조하면서 맛나게 먹는다


먹고 있는데 갑자기 뚱뚱한 여자손님이 들어온다.


'어..뭔가 이상하다.'


아주 사악하다...이건 인간마음속 우주에 관한 문제가아니다..

형태와 기가 다르다.


보인다 목뒤에 붙어있는 검은형채......!

이건 그냥 세상사람들이 말하는 귀신이다..


4차원에 존재하는 귀신이 진우 눈에는 보인다.


우주속으로 순환해야 하는 영들이 집념에 빠져서 엉뚱한 길로 들어서 3차원의 물질세계에 나와서 사람들에게 붙어서 괴롭히며 살고 있는 것이다.

한 생명체의 정신과 몸의 균형이 심각하게 깨지면 이렇게 죽어서도 우주의 흐름을 타지 못하고 또 다른 자신과 비슷한 불균형을 가진 사람에게 붙어서 기생하고 그 인간을 조정하며 살면서 점점 더 그 집념으로 인해 사악해진다.


간단하다...없애버리고 떼버리는 건


하지만 생각처럼 그렇게되지를 않는다.


그 사람 마음이 그렇기 떄문이다.

이 뚱뚱한 여자마음이 그 귀신을 부르고 붙잡고 있는것이다.


그 사람 마음에 들어가서 그 마음에 병과 불균형을 잡아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음 귀신은 계속 붙어서 더 불균형을 초래하고 결국 그 사람의 생명과 인생을 끝내버릴 것이다.


이건 참 어려운일이다.


그사람의 우주의 불균형을 잡아주는건 그나마 쉬운일인데 그 우주속에 이미 그 귀신의 우주도 같이 들어와서 혼돈속에 있기때문이다.

혼돈과 어그러진 우주를 더욱 더 혼란스럽고 어그러지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 불균형을 잡아주는 것만이 이 사람을 살리고 귀신도 제 갈길을 가게 만들어주는 최선이자 유일한 방법이다.


'맛나게 폐기도시락을 먹고 있었는데.......아쉽지만 하는수없다'


이 기회를 놓치면 저 여자의 인생과 생명은 조만간 끝날 것이고 저 귀신은 또 다른 비슷한 정신의 불균형을 가진 사람에게 붙어서 그 생명의 기운을 먹으며 기생할 것이기떄문이다.


진우는 그래도 뭔가 아쉬운지 남아있는 돼지불고기를 한입에 털어넣고 우물거리면서 그 여자의 기흐름을 찾아본다


이번엔 심장쪽에 있는 차크라를 통해 들어간다


초록이여야할 차크라가 형형색색 빛을 띠며 거무죽죽하다.


'이건 뭐지 어떤사람의 우주건 그 우주에는 마음에 빛과 질서라는 것이 존재한다.

그런데 이 여자의 마음속엔 빛도 질서도 존재하지않고 다 뒤죽박죽 엉켜있고 어질러져있다......아니다...이안에 또 뭔가 하나가 더있다......그 귀신일 것이다.....또 다른 우주다.....'


이여자의 우주는 이미 거의 죽은 상태인 것이다.


귀신의 우주가 그 안에들어와서 자리를 잡고 이 여자를 조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주안에 우주다.


두개의 우주가 조화를 이룬 것이아니라 이 여자의 우주에 들어와서 다 망가트리고 귀신 자신의 우주를 이 안에 넣고 그 생명의 힘을 뽑아먹으며 기생하고 있었던 것이다.


“음..다시 또 들어가야한다...이 귀신의 우주로···.”


당연히 형태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진우는 조용히 눈을 감고 이 여자의 우주와 귀신의 우주를 느끼고 살핀다


그런데 귀신이 진우의 존재를 알아채고 자꾸 숨으려한다

이 광활한 여자의 우주속에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숨죽이며 진우를 살펴보고있다


찾았다! 귀신대부분 그렇지만 이 귀신 역시 오욕(五欲)중 하나에서 엄청난 욕심을 발하고 있다.


이번엔 식욕의 귀신이다.


그 지독한 입냄새와 똥냄새.....숨길래야 숨길 수가 없다.


이번엔 락(樂)장군과 오(惡)장군을 소환했다.


오자마자 구역질부터 한다.


“왝왝 이건 냄새가 뭐야...누가똥쌌어? 똥도 소똥같은데..."


락장군이 오장군을 보면서 애기한다.


“나아냐···”


락장군이 어이가 없다는 듯이 본다.


“빙.....누가 지보러쌌데...암튼 애가 병맛이여....”


락장군은 한시도 가만 있지를 못한다.


항상 즐거워야한다.

즐거운게 없으면 뭔가를 해서라도 즐거워야 한다.

즐거워서 즐거운게아니라 즐거워야하기 때문에 즐겁다.


참 피곤하다...보기만해도..


오장군은 애장군과 척을 지고 살기때문에 둘을 왠만해선 같이 부르지 않는다.

오장군은 성질이 참 못됐다.


누군가에게 상처주고 시기하고 그럼으로서 스스로가 만족을 얻는다.

누군가를 싫어하고 상처준다는게 자신도 상처입고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일인줄을 모른다.


말해줘도 소용없다.

상처가 정말 많은 오장군이다.

오장군은 죽을 만큼 힘들 때마다 항상 슬픔에게로 몰래 가서 위로를 받고온다.

그렇지만 그때 뿐 다시 그 성정이 바로 나온다.


항상 쉬지도못하고 스스로가 지쳐죽을거 같으면서도 누군가를 미워하는 일을 계속한다.


슬픔을 뺴고는 다른 장군들은 진우랑 눈도 못 마주친다.


“저 귀신놈 잡으라는거죠?”


오장군이 조심스레 진우에게 말을 건다.


“알면서 몰물어봐..어여가봐”


“물어보면 안되나...아씨...”


작게 말한다.

들키면 혼난다


진우는 멀리서 그 귀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음..이번 귀신은 시기심과 질투로 주변을 이간질하고 스스로를 괴롭히면서 살다가 자기 성질을 못견디고 폭식과 증오로 살다가 자살한 귀신이구나.....그 마음과 인생은 불쌍하다만 마냥 불쌍하게만 볼 수는 없구나...스스로도 너무 괴롭지만 주변도 너무나 괴롭혀서 온통 주변에 일을 만들고 힘들게 한게 본인 자신이란걸 전혀 알지 못하고 남탓만하고 증오로 뭉쳐있는 그 마음 그 자체구나..’


락장군과 오장군이 그 귀신이 숨어있는 똥내나는 곳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그 기운이 대단하다.

멀리에서도 냄새도 냄새지만 그거보다 그 증오의 나쁜 기운이 느껴질정도로 증오의 기운을 발산하고 있다.


참 불쌍하고 불행한 삶을 살다 죽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불행을사방에 전파하고 많은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고 다치게 했을 것이다.

결국 내면에 우주의 흐름이 역행하고 증오와 악이 쌓여서 죽어서도 우주의 흐름을 따르지 못하고 지금 3차원에 남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찾아내서 그 사람한테 기생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


결국 지금 붙어있는 숙주가 아파서 죽거나 자살하게되면 다른 숙주를 찾아나설 것이다.


참으로 못난 귀신이고 못되먹은 증오의 집합체 덩어리인 것이다.


저 귀신도 어릴적에는 우주의 마음을 느끼고 편하고 행복했을때가 있었을 것이다.

무수한 인과관계와 일들을 통해서 저렇게나 많은 증오를 쌓고 스스로가 망가지고 주변도 망가트리면서까지 저런 모습으로 됐을 깊은 고통과 아픔이 저안에 분명 있을것이다.


귀신은 락장군이 다가가자 뭔지모를 질투와 증오를 느끼고있다.


내가 저렇게 아무 이유도없이 즐거워해본 적이 있나 저거 똘아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락장군에게 받고 있었다.


사실 락장군은 어린애와같다.


항상 오바하고 적정선이란게 없다.

뭐든 적당해야 즐거움도 있는 것이고 아픔도 있고 여러가지가 어우러지는 것인데..무조건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말해줘도 소용없고 귀신의 생각처럼 그냥 똘아이가 맞다.

그렇게 귀신과 락장군은 서로를 이상하게 보고 똘아이라고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오장군은 귀신을 보고 내심 반가웠다.

증오속에서 의미를 찾고 그 안에서 온갖 잡념에 탑을 올리면서 희한하고 기이한 구조를 가진 것이 서로 비슷하기 때문이다.

유유 상종이라고 대화는 안했지만 서로가 서로를 한번에 알아본다.


“어이 친구....헙...”


오장군이 순간 반가운마음에 친구라고 말이 튀어나왔다.


그말을 들은 락장군은 혼자 신났다.


“하하하하 니들 친구지? 끼리끼리 잘만났네...둘이 손잡고 놀아 하하하”


모든게 신나고 좋기만한 락장군이다.


뒤에서 진우가 보고 있다.


이런식으로 노닥거리다가는 다신 세상구경 못할 수도 있다.


이건아니다 싶었는지 오장군이 자신의 심장에서 피를 철철 흘리면서 긴 삼지창을 꺼낸다.

본인도 찌르고 남도 찌르면서 키워왔던 그 마음이고 무기다.


그때 귀신도 역시 심장에서 피를 흘리면서 긴 창을 꺼낸다.


둘다 아픈부위는 같았다.

증오의 형태와 이유만 달랐지 아픈것은 서로 같았던 것이다.


오장군의 선빵이다.


“친구 한번 놀아보자......어여 끝내고 편안해지자고...”


귀신이 피하면서 째려본다.


“놀고있네...니가 내 아픔과 증오로 만들어진 창을 이길수있는지 보자...넌 오늘 나한테 흡수되서 나랑 같이 인간세계를 떠도는 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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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신해필 원장의 우주 17.05.23 75 0 9쪽
34 다선원 강원도 17.05.18 159 1 12쪽
33 우주 이동 17.05.15 160 1 8쪽
32 차크라증폭기 시연회 17.05.11 150 0 8쪽
31 돌아오는 기억과 러시아 정교회 17.05.10 188 1 7쪽
30 차크라 제어기 17.05.09 158 1 7쪽
29 별 트라피스트-1 17.05.08 127 1 9쪽
28 유심칩의 비밀 17.05.07 206 1 8쪽
27 대악마 출현 17.05.06 124 1 7쪽
26 양자 공간의 방 17.05.04 199 2 7쪽
25 악마 17.05.02 209 1 7쪽
24 진짜 자아와 만들어진 자아 17.04.30 119 1 10쪽
23 인간 흡수 17.04.29 209 1 11쪽
22 빅플랜 17.04.28 167 2 7쪽
21 욕망과 외로움 고독과의 관계 17.04.26 119 2 6쪽
20 욕망과 슬픔에 대하여.. 17.04.25 198 1 10쪽
19 사람을 죽이다. 17.04.25 193 2 6쪽
18 청담점 다선원 17.04.21 160 2 7쪽
17 외로운 누나 17.04.20 169 2 7쪽
16 용기에 대하여.....골통해병 17.04.19 234 3 14쪽
15 다선원의 정체 17.04.19 210 3 7쪽
14 잘생긴 남자와 매운국물닭발 17.04.18 134 3 6쪽
13 다선원 그리고 여자귀신 17.04.17 239 2 10쪽
12 마음의 고통 17.04.17 187 3 8쪽
11 포차귀신 17.04.15 196 2 6쪽
10 동바포차를 열다... 17.04.14 213 2 9쪽
9 오지랍 17.04.13 167 2 11쪽
8 타벳 차마고도의 순환구멍 17.04.12 217 2 10쪽
7 소녀 마음의 벽 17.04.11 236 1 5쪽
6 유치한 락장군 17.04.09 227 2 9쪽
» 락장군과 오장군 17.04.08 210 2 9쪽
4 7정의 의미...모든것은 연결되어져 있다 17.04.06 308 2 10쪽
3 편린 그 의미.. 17.04.05 321 4 5쪽
2 어른 모습속 아기마음 그리고 눈물 17.04.04 396 4 6쪽
1 672754778번째 우주의 시작 17.04.04 762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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