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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465_gongon 님의 서재입니다.

672754778번째의 검은 작은공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SF

gongon
그림/삽화
gon
작품등록일 :
2017.04.04 09:15
최근연재일 :
2017.06.04 08:56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7,649
추천수 :
66
글자수 :
134,253

작성
17.04.12 16:22
조회
217
추천
2
글자
10쪽

타벳 차마고도의 순환구멍

.




DUMMY

진우는 마포구 연남동의 허름한 빌라 옥탑방에서 혼자 살고있다.

불과 몇일전에 진우가 사는 허름한 골목근처 대로변에 다선원이라는 기수련원이 생겼다


진우는 좋은 마음을 가지고 마음 공부하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한테 좋은 기운을 주는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고 별 신경쓰지 않고 다녔다.


그런데 어느날 편의점 알바를 마치고 동네뒷산에서 자연과 대화하고 돌아오는데 다선원이라는 곳에서 어그러진 우주의 기운과 설명하기 힘든 사악함을 느꼈다.


“저···.실례합니다···..”


진우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건물 2층에 있는 다선원에 문을 열고 들어갔다.

열여명되는 사람들이 다선원 선생님의 지도하에 눈을 감고 참선을 하고 있는 듯 보였다.


‘다들 좋은 공부하는데 내가 뭔 생각으로 왔나···’


순간 진우는 잘못함을 느꼈는지 돌아서 다시 나가려고했다.

그때···.


“여기 어떻게 오신거죠? 저희 다선원은 처음이신건가요?”


너무 예쁘고 매력적인 여자가 사무실에서 나오면서 진우에게 다가와 말을건다.


“네네..요앞에 사는데 뭘 하는곳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배워볼까 하기도 해서요···”


대충 말을 얼버부렸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오세요···.사무실 들어와서 잠시 대화좀 하고 가세요...”


여자가 너무 매력적이기도하고 사무실로 들어오라는 말에 진우는 여자를 따라서 사무실로 들어갔다.


“이런 기나 마음 수련원에 다녀보신 적은 있으신가요?”


“저..아뇨..이런쪽은 정말 첨이라서 전혀···”


“그러시구나...대충 느낌은 보셔서 아시겠지만 그냥 편하게 마음공부하고 기수련도 하는 곳이에요~~”


“아...네..그런것같네요..밖에계신 선생님도 좋아보이시고 다들 편하고 좋아보이세요···”


“여기 시간표하고 컬리큘럼 한번 보시고 또 와주세요..오늘은 한번 체험상 밖에 나가셔서 선생님과 수련을 한번 하고 가시구요~~”


“아..제가 오늘은 지금 일이 있어서요..팜플렛 잘살펴 보고 꼭 다시 찾아뵐께요~”


여자도 너무 매력적이고 선생님이라는 사람도 그리고 수련생들도 다 좋아보인다.

진우는 내가 뭘 잘못봤구나하면서 다선원의 문을 열고 나간다.


그때···.


‘어···.이건뭐지?’


진우의 머리를 관통하는 강한 사악한 기운이 느껴졌다

이 기운을 느껴서 들어왔던건데 지금에서야 다시 강하게 느껴진다.


순간 진우는 뒤를 돌아봤다.


선생님이다.

아까 수련원생들과 눈을 감고 명상중이어서 지금에서야 눈이 마주친것이다.


나이는 50중반을 넘긴거 같고 얼굴은 인자하게 생겼다.


이 기운은 진우가 5년전에 티벳에 갔을때 티벳에서 느꼈던 기운과 유사하다.

티벳고승이 말해주던 지구의 순환구멍에서 느꼈던 온갖 더러움과 사악함을 모아놓은 기운과 너무나 비슷했다.


순간 혼란스러웠다.

이 기운이 어떻게 지금 여기서 그리고 어떻게 저 선생님이란 사람한테서 느껴지는지 이해가 되지를 않았다.


눈을 너무 오랬동안 마주치고 있었다.


그런데 선생님이란 사람도 진우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지금 진우의 우주를 보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진우는 자신의 우주의 모습을 언제든 어떤 모습으로든 변화하게 할 수 있고 가릴수도있다.

그러나 지금 저 선생님이란 사람한테 평범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자신의 잔잔한 우주의 모습과 마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서는 다선원의 문을 열고 일부러 더 천천히 걸어 나왔다.


‘이건뭘까...지금 이 기운은 무엇이고 저 사람은 누구란 말인가···..’


지금 이 상황이 잘 정리가 되지를 않는다.


‘ 저 기운은 티벳 차마고도에 있는 지구의 순환구멍에서 느꼈던 사악함인데...어떻게 저사람이 그 기운을 발산하고 있는거지···’

아무리 생각해도 정리가 되지않고 이해가되지를 않는다.


사람의 모습으로 품고 있을 기운이 아니였고 지구의 편린을 통해 지구밖으로 지구의 쓰레기통 역활을하는 차마고도에 존재하는 순환구멍을 통해 배출시켜야하는 감정의 쓰레기이자 인간세상에서 말하는 사악함이였다.


진우는 집에 오자마자 컴퓨터를 키고 다선원에 대해서 구글링을 한다.

전국에 300개가 넘는 체인을 가지고 있는 기수련원이다.


‘그럼 아까 갔던곳이 300개가 넘는 체인중에 하나란말인가..대체 여기서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거지···’


원장 소개를 찾아봤다.

이름은 김기원 나이는 66세 10년동안을 세계를 떠돌며 수련을 하다가 티벳에서 또 10년동안 수련하고 한국으로 귀국해서 2년여 잠적후에 갑자기 전국적인 체인망의 다선원을 설립한 것이다.


연남동 지점도 찾아봤다.

아까 본 그 선생님이라는 사람 사진이다.

최재민 54세


김기원 원장의 12대 수제자중 하나란다.

기수련 도장을 운영하다가 김기원 원장 밑에서 수련후에 다선원 연남동점 원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강북권에 다선원 체인점을 관할하는 강북권 관리자이기도 했다..

강남권에는 수제자 두명이 관리자로 있었고 전국적으로는 각 도별로 한명씩 두고 있었다.

김기원 원장은 물론 12제자에 대한 소개는 무척 화려하고 요란하다.


또 그밑으로 무려 총 300개에 이르는 분원을 두고 운영하는 거대 체인점이였다.


‘이건 그냥 대기업인데..무슨 기수련과 마음공부를 공장에서 제품 찍어내듯이 하고있지...김기원이란 인간은 대체 어떤 인간인건가···.티벳에서 10년이라···.내가 모르는 사람인건가···.누구지···.’


‘달라이라마께서 말을 안해주셨을 리는 없고 누구일까···..보면 알려나···.’


진우는 아까 느꼈던 섬찟하고 소름끼치는 기 정체가 너무나 찜찜했다.

특히나 진우가 거느리고 있는 7장군 조차도 자기 방에 얌전히 있지를 못하고 흥분을 했는지 계속 들썩이고 있었다.


그렇지만 다시 호흡을 통해서 가장 날뛰는 노(怒)장군과 오(惡)장군을 조용히 잠재우고 마음과 우주를 정리한 진우는 냉장고에 잘 보관해두었던 페트병 맥주를 하나가져와서 마시면서 이번달 생활비 계산을 해본다.


페트병맥주가 가장 그나마 진우의 경제사정엔 먹을만하다.

시쳇말로 가성비가 쩐다.


월세가 30만원이고 전기료 2만 3천50원 수도료 만원 인터넷···..역시나 이번달도 적자다.

급하게 현금 마련할 곳은 없고 이번달도 최소 5일이상은 공사현장에 나가서 일용잡부로 일해야 할거같다.


오늘도 연남동 옥탑방에서 보이는 연남동 거리는 화려하다.

많은 카페와 술집들 그리고 많은 연인과 인파들···.


지금은 5월말이다.

날씨도 좋고 연인끼리 친구들끼리 연남동에 연트럴파크 풀밭에 앉아서 노닥거리며 놀고 있다.

아직까지 여자를 실제로 사귀어본 적이 없는 진우다.

그렇지만 이미 7정을 다스릴줄 아는 진우로서는 다만 때를 기다릴뿐이다.

하지만 아직 몸은 20대초반인지라 계속올라오는 이성에대한 감정과 막연한 기대는 어쩔수가 없었다.

몸 또한 진우를 7정과 함께 구성하는 우주고 존재인것이기때문이다.


마음과 몸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이 몸을 구성하고 몸이 마음을 구성한다.

몸이 아프고 힘들때는 정신도 힘든 것이다.

정신이 힘들면 몸도 같이 아프게된다.


아침이다.


오늘도 672754778 번째의 작은 검은공에서 시작한 청년우주의 존재조차 희미한 변두리 지구별에서 이렇게 상쾌한 아침을 맞이한 것을 감사히 생각하며 일어난다.

별일이 없음 항상 아침은 오트밀이다.

5년전 티벳에 갈때나 살때도 자주 먹던 음식이기도하고···.


오늘도 다선원 앞을 지나가는데 어제 느꼈던 기운이 느껴지질 않는다.


‘아직 문을 안열었서 사람이 하나도 없나···.이걸 어떻게 알아보지...음···’


진우는 지금 편의점 알바를 하러 연남동 연트럴파크를 걷고 있었다.

이렇게 연트럴파크가 유명해지기 전에는 월세도 25만원이였는데 1년전에 5만원 올라서 30만원이 된 것이다.


‘하는 수 없지..몇일 건설현장 노가다뛰면 금방 채워질 걸···’


날씨가 너무나 좋다.

5월말이라그런지 가로수도 푸릇푸릇해지고 봄의 기운을 넘어서 초여름의 기운도 느껴진다.

지구가 지구의 생명들과 함께 편린을 통해 작은 순환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느끼고 있는 진우는 마음이 항상 즐겁고 편하다.

락(樂)장군과 같은 오바스러움의 즐거움이나 만들어진 즐거움이 아닌 마음 깊은곳 진우의 우주에서 흘러나오는 지구의 바람과도 같고 클래식음악과도 같은 리듬과 바람을 타며 이 지구의 즐거움과 마음을 느끼고 있는것이다.


오늘 또 왔다...진상 손님···


“학생 잘지냈어···.?”


진우도 술을 좋아하지만 이 손님은 올때마다 아침에 와서 술을 사가면서 진상을 부린다.

이젠 미운정도 들었지만 매번 깍아달라는 돈땜에 진우가 손해를 메꾸고 있었고 진우에게는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 참 힘들다.


“오늘은 무슨 안주가 맛나려나···”


진우 들으라고 하는 말 같아서 더 얄밉고 그렇다고 60세는 넘어보이는 어르신한테 대놓고 화내고 막말하기도 참 그렇다.

오늘도 막걸리 세통에 냉장 편육이안주다.

단지 평소 2통사던 막걸리를 오늘은 3통이다.

분명히 깍아달라 할 것이다.


‘이번엔 택도없지···.’


단단히 결심을 하고 있었다.


“어이 학생 내가 깍아달라고 할 줄 알았지? 그러면 학생이 쓰나..맘이 고와야지..”


그러면서 정확히 만이천원을 낸다.

이상하다...이럴리가 없다.


“담에 또 봐...난 여기 편육이 젤맛나더라 그거 계속가져다 놔야해···”


이상하다 이럴리가 없다.

진우는 냉장편육을 놓은 위치에 가봤다.

뭔가 이상하다.


‘하...그렇지...딱 하나 남아있던 오다리 재고가 안보인다 ...이런..나쁜···.하···’


4천5백원짜리 오다리···...한시간짜리 시급을 그냥 가져간것이다.


‘이런 나쁜 ···..하...담에보자···..’


오전 근무는 별로 바쁘지가 않다.

8시에서 9시반정도까지사람들이 많이 오고 점심시간전까지는 여유롭다.

날씨가 넘좋고 풍경이 평화로워서인지 자꾸 창 밖으로 눈이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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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다선원 강원도 17.05.18 159 1 12쪽
33 우주 이동 17.05.15 160 1 8쪽
32 차크라증폭기 시연회 17.05.11 151 0 8쪽
31 돌아오는 기억과 러시아 정교회 17.05.10 188 1 7쪽
30 차크라 제어기 17.05.09 158 1 7쪽
29 별 트라피스트-1 17.05.08 127 1 9쪽
28 유심칩의 비밀 17.05.07 206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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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다선원 그리고 여자귀신 17.04.17 239 2 10쪽
12 마음의 고통 17.04.17 187 3 8쪽
11 포차귀신 17.04.15 197 2 6쪽
10 동바포차를 열다... 17.04.14 213 2 9쪽
9 오지랍 17.04.13 167 2 11쪽
» 타벳 차마고도의 순환구멍 17.04.12 218 2 10쪽
7 소녀 마음의 벽 17.04.11 236 1 5쪽
6 유치한 락장군 17.04.09 228 2 9쪽
5 락장군과 오장군 17.04.08 210 2 9쪽
4 7정의 의미...모든것은 연결되어져 있다 17.04.06 309 2 10쪽
3 편린 그 의미.. 17.04.05 322 4 5쪽
2 어른 모습속 아기마음 그리고 눈물 17.04.04 396 4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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