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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465_gongon 님의 서재입니다.

672754778번째의 검은 작은공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SF

gongon
그림/삽화
gon
작품등록일 :
2017.04.04 09:15
최근연재일 :
2017.06.04 08:56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7,644
추천수 :
66
글자수 :
134,253

작성
17.04.06 16:42
조회
308
추천
2
글자
10쪽

7정의 의미...모든것은 연결되어져 있다

.




DUMMY

그날 저녁 진우와 마찬가지로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선릉역 주변 it업체에 취직해서 말단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성일이와 치킨집에서 만나기로 했다.


“창가에 앉아 있다 난 이미 오백한잔했어 빨랑와 임마..까톡”


성일이다


“아.....미안 다왔다....좀만기둘리.....”


성일이는 술을 잘 못마신다.

이미 얼굴이 오백한잔에 벌개져 있다.


“술도 잘 못하는놈이 얼마나 늦었다고 벌써 5백한잔이나 먼저했어...웃긴놈일쎄”


성일이 표정이 뭔가 또 숨기는거같다.

소심해서 본인애기를 속시원히 바로 말을 하질 않는다.


‘그래 이놈아 기달려줄께 천천히 애기해봐라 형아가 다 들어준다’


눈치빠른 진우는 티도 안내고 그냥 항상 그랬듯이 성일이가 먼저 말할때까지 딴청을 피우면서 신나게 오백잔을 앉자마자 3잔이나 연거퍼 마셨다.

주당이다.


“너도 힘들지? 진우야..나 사실 고졸로 들어가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열심히 하고는 있는데 비젼도 안보이고 자꾸 사람들이 날 무시하고 깔보는거 같아서 많이 힘들어...너도 편의점알바하랴 엑스트라 알바뛰랴 힘들텐데..미안하다”


“따슥 그게 모가 미안하냐···.힘들구나..힘들겠지...사회란 곳이 그리 만만할 리가 있냐...정글인데..특히나 한국이라는 곳은···..차라리 진짜 동물의 왕국이 간단 명료하고 헷깔리지나않지..너나 나나 끈하나 없고 배운것도 없고 돈은 아예없고......하하하.....

젊음이 한밑천이라고 누가했냐...앞으로 살아갈 날이 너무 힘들거같아 벌써 끔찍하기만한데.......우리같은 놈들 최저임금이나 좀 올려주고 노예처럼 부릴 일이지..진짜 죽지 않을 만큼만 주고 우리보러 게으르니 뭐하니 하면서 구박만하는 놈들........어이없어서...살아가려니 봐도 못본척 알아도 모른척하고 살아야지...나참···”


돈도 없는 20살 갓 넘은 진우와 성일이는 치킨하나 시켜놓고 아예 제사를 지내고 있다.

쟁반에 남은건 날개 두쪽이 전부.......마음같아서는 골뱅이나 치킨 한마리 더 시키고싶다.

그렇지만 둘다 입을 떼지를 못하고 딴 애기만 하고 있다.


그나마 술 좋아하는 진우는 소주도 같이 시켜서 소맥을 말아 먹었다.

오백생맥주값이 비싸기 떄문이다.

이놈의 흙수저 인생은 벗어날 수가없다.


“진우야 너는 무슨 재미로 요즘 사냐...난 정말 재미가없다...회사는 너무 힘들기만하고 만날 여자하나 없고.....그냥 가끔 너만나서 이렇게 신세 한탄이나 하면서 잘마시지도 못하는 술 한두잔 먹는게 전부야..난...그나마 자기 전에 토렌트에서 다운받은 야동이나 보면서 혼자 딸딸이 치는게 최고 인생에 낙이다. 야동 다운받을 하드나 하나 더사야지...하드도 비싸요...어우..안살수도없고..하드가 터지게생겼어....”


“야 이런 의리없는 시키.....어느 싸이트인데...난 전에 가던 토렌트 사이트 폐쇄되서 야동 본지도 까마득하다...나한테도 알려줄 것이지..나쁜노무시키...나보다 잼나게 살고있었네.....이런.....”


옆에 앉아서 애인같은 커플이 서로 먹여주면서 웃으면 노는게 너무나 부러워보였고 남자 둘이서 앉아서 안주조차 돈걱정하며 시키지 못하는 진우 성일이는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참 스스로가 불쌍해 보였다.

그래도 그나마 고등학교때 유일한 친구인 진우와 성일이는 가끔 이렇게 만나서 치맥을 하면서 세상사는 애기를 한다.


성일이와 헤어지고 진우는 혼자사는 옥탑방에 다시 들어와서 씻고 침대에 누웠다.


요즘따라 지구의 편린이 자주 신호를 보내온다.

다른 셀 수 없이 많은 별들도 그랬지만 이럴때는 다 이유가 있다.

짐작컨데 큰 변화내지는 위험을 감지할 때 이러한 신호를 보낸다.

어차피 편린과 지구의 살아있는 생명 물질들은 따로 따로 떨어진 존재가 아니다.

하나에서 온 서로의 살이기도하고 피이기도하고 신경이기도하다.

단지 진우는 그걸 다른 생명이나 물질보다 더 잘느끼고 더 잘 이해할뿐이다


진우는 이시대의 중요성을 잘 느끼고 있었다.


지구에 있어서 지구생명체중 인간이라는 종에 있어서도 또한 수많은 지구 생명들에게 있어서 큰 변화와 선택을 해야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672754778 번째의 작은 검은공에서 탄생된 젊디젊은 672754778 번째의 우주 전체가 없어진다 해도 티하나나지 않을터인데 그 안에 먼지보다 더 작은 지구가 잘못된다 해도 도대체가 신경이나 쓸 일인지 이해는 잘되지 않는다..

그러나 생명이란것은 너무나 가여리고 불안한 존재이지만 자신이 태어난 우주와 대화하고 느낄수있는 자신을 낳아준 큰 어머니인 우주보다 더 큰 생각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하잖지만 귀한 존재이기도하다


진우는 이런저런 생각을하다가 맥주를 마셔서인지 금방 잠이든다 낼 아침 일찍 해야할 편의점 알바도있고..


“학생이 그러면되나 어른이 말씀을 하는데..”


"저 어르신 편의점 물건들은 깍아드리는게 안되요. 제가 결정할수있는 권한이 없어요..”


진상이다.

아침부터 막걸리두통과 냉장편육을 사면서 천원깍아 달란다.


“정말 안됩니다 어르신 ..”


“ 넌 애미애미도없냐 ..부모님같은 분이 돈이 모잘라 깍아달라는데 그거하나 못해주겠다고...그것만받아!”


만천원인데 만원만 계산대에 던져놓고 물건들을 가지고나간다.


“하........”


한숨이 저절로 터져나온다


일이주에 한번씩 오는 진상손님이다.

이런식에 진상손님들이 하루에 한두명은 꼭 있다.


무시당하고 욕먹는게 일상이다보니 그려러니 하면서 하루하루를 산다.

고졸이라고 무시당하고 돈없다고 무시당하고 외모도 잘난것이 없어서 무시당하고 무시당하는게 일상이다.


그래도 진우는 마음에 화를 쌓아두진 않는다.

이미 진우 마음속에 노(怒)장군은 진우에게 눈도 잘 못마주치는 그런존재이기 때문이다.


진우의 마음속엔 7장군이 있다.


칠장군......


진우는 칠장군을 거느리고 있었다.


인간세상에서 말하는 칠정들을 잡아가두고 잘 다스려서 그 감정 하나하나에 장군칭호를 붙여주었다.


희(喜)장군-기쁜감정을 관장하는 장군이다

노(怒)장군- 화와 성냄의 감정을 관장하는 장군이다

애(哀)-슬픔의 감정을 관장하지만 진우는 유일하게 장군칭호를 붙여주지 않았다

락(樂)장군-즐거움의감정을 관장하는 장군이다

애(愛)장군-사랑과 좋아함의 감정을 관장하는 장군이다

오(惡)장군-싫음의감정을 관장하는 장군이다

욕(慾)장군-욕심의 감정을 관장하는 장군이다


오욕(五欲)은 욕장군이 관리감독중이긴하나 개뿔 관리는...더 설쳐댄다.


재물 명예 색욕 식욕 수면욕 이모든건 기본적으로 욕장군 관할이나 그 속을 들어다보면 결국 7장군 하나하나에도 연결되어져있다.


칠장군의 변형이 이러한 5욕으로 파생되어 보여지는 것뿐이다


진우는 이 7정을 자신의 우주안에서 정리하고 그 의미를 이해하고 그들이 원하는 위치에 존재할수 있도록 정리를 해 주었다.


7정은 항상 어느곳에도 존재하며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며 3차원적인 존재는 아니였으나 3차원의 현실이라고하는 인간사회와 우주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어져있는 동전의 양면같은 존재였다.

존재하나 존재하지않는 그렇지만 모든 생명과 물질의 흐름에 강력한 인과관계와 큰 흐름을 제공하는 존재인 것이다.


7정과 진우는 당연히 다른 존재가 아니다.

인간사회에서 봤을때는 진우는 그냥 너무나 평범한 20살 갓 넘은 휘몰아치는 감정을가진 청년인 것이다.


우주의 마음도 그렇고 그 안에 또 하나의 독립적인 마음인 지구의 편린이자 마음은 지구가 생긴 이래로 계속 모든 지구의 물질 그리고 생명들과 대화를 하고 있었고 지금도 하고 있다.

대화라는 것이 언어로만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다.

언어로 하는 대화는 할수있는 대화에 최소한에 것이다.

행동 느낌 흐름 심지어 바람을 느끼면서도 대화는 가능한 것이다.


편린과의 대화는 진우안에 깊은 우주에서 하는 대화인 것이다.

진우안에도 편린이 존재하며 지구에 모든 생명체와 물질은 다 편린을 품고 있는 것이다.


지구에 존재자체가 편린이고 편린의 모습이 현실화된 것이 지구고 지구에 생명체인것이다

인간의 감정과 물질은 따로 존재하는 존재가 아니다.

편린을 통해 하나로 연결된 원래 하나였던 존재인 것이다.


진우가 칠정에게 장군이란 칭호를 붙여준 것은 얼르고 달래서 질서정연하고 조화로운 모습으로 정리해서 날뛰지 못하게 잡아둘 생각으로 그런 것이지 그 감정하나하나는 각각 독립해서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고 그 변화와 힘의 강약은 우주의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고 움직이는 바람보다 더 변화가 심한 존재인 것이다.


단지 슬픔에게 장군칭호를 붙이지 않은 것은 진우 역시 슬픔에 많은 부분 동화되어져있었고 이세상을 느끼고 다시 전생에서 깨우쳤던 정신세계를 찾아과는 과정에서 이부분 만큼은 쉽게 떼어내서 자신의 우주의 하나의 방에 가두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7정중 슬픔은 참 특별한 존재였다.


항상 말수가 적고 느리지만 슬픔안에 폭발력은 다른 감정들과 비할수 없었고 그 흐름은 일정하게 그안에서 흐르고 있었다.

아직 진우는 슬픔의 생긴모습을 다 알지 못했고 단지 슬픔과 함께하는 친구와도 같은 존재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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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사람을 죽이다. 17.04.25 193 2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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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용기에 대하여.....골통해병 17.04.19 234 3 14쪽
15 다선원의 정체 17.04.19 210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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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타벳 차마고도의 순환구멍 17.04.12 217 2 10쪽
7 소녀 마음의 벽 17.04.11 236 1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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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락장군과 오장군 17.04.08 210 2 9쪽
» 7정의 의미...모든것은 연결되어져 있다 17.04.06 309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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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672754778번째 우주의 시작 17.04.04 762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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