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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465_gongon 님의 서재입니다.

672754778번째의 검은 작은공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SF

gongon
그림/삽화
gon
작품등록일 :
2017.04.04 09:15
최근연재일 :
2017.06.04 08:56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7,630
추천수 :
66
글자수 :
134,253

작성
17.04.26 11:19
조회
118
추천
2
글자
6쪽

욕망과 외로움 고독과의 관계

.




DUMMY

진우는 멍투성이에 몸을 이끌고 다선원문을 나오면서 마지막으로 임경신을 바라본다.


임경신은 곧 죽을것이다.


임경신의 눈가가 살짝 촉촉한 것이 보이지만 여전히 그 눈빛에는 이기심과 온갖 욕망으로 가득차있다.

어차피 임경신처럼 욕망을 위해 모든 7정을 버리고 가둔 인간에게 스스로를 볼 능력과 여유는 있지않다.

그저 세상을 내 욕망을 채울수 있는 대상이냐 이용할수 있느냐에 따라 모든 행동과 사고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일시적으로 그 욕망을 채울수는 있으나 결국 본인안에 자라지 못한 7정과 우주의 흐름을 버림으로 인해서 알수없는 깊은곳에 몸서리쳐지게 사무치는 외로움과 고독은 전혀 보지도 돌보지도 못하기 떄문에 계속 욕망을 채움으로서 이러한 진실들을 외면하고 피해나가야한다

그 때문에 그 삶의 본질은 힘들고 고단할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 단순한 진리를 임경신원장같은 인간은 알지못한다.

정말 불쌍하고 불쌍하고 같이 울어 주어야하지만 보듬어 주기에는 너무나 큰 칼과 가시로 본인도 찌르고 남도 찌르기 때문에 이렇게 우주의 시작으로 돌려보내주는 것이 모든것이 편하게 되는 것이다.


‘우주의 시작으로 돌아가서 편히 되시길···.어리석어 그리된것이니 억겁을 돌아 어떤 형태를 띠건 우주의 흐름에 느끼고 순응하는 삶이 되시길···.’


진우는 마지막으로 임경신 원장의 가는길을 빌어주었다.


왼팔은 저리고 힘을쓰지못하곘고.온몸은 멍투성이에 사방이 다 쑤신다.

진우의 몸은 그냥 평범한 인간 그 자체이기에 진우의 내면의 형상이 다치면 3차원세계에서의 진우의 육체 또한 이렇게 무리가 가고 아프다.


“성일아 미안하다..오래 기다렸지?”


“야..너 뭐냐···.너 무슨 강도 만났어? 몰골이 왜그래? 누구한테 얻어터졌는데? 누구야?”


“아냐아냐...일 좀 보러가다가 계단에서 굴렀더니 온몸에 멍이 들어버렸네..걱정시켜 미안하다..”


“미안은 무슨..너 병원가봐야되는거아냐..이게뭐야...집단구타 당한거같아···”


“야야..됐고..시원한 생맥주나 한잔 시켜봐···”


진우는 집에 돌아와서 조용히 명상에 잠겼다.


지구의 편린과 대화하고 우주의 기운을 받아들이기 위함이다.

10분도 되지않아 지구가 진우에게 숨결을 불어넣어준다.

진우의 몸에 났던 멍과 왼팔의 저림이 모두 바람처럼 사라진다.

얼굴도 전보다 편안한 얼굴이다.


‘매번 고마워..나와 대화하고 나를 돌봐줘서···’


진우는 지구의 편린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지구의 편린은 진우를 걱정하고 돌봐준다.

지구는 672754778 번째의 작은 검은공에서 만들어진 우주에 있어서 먼지보다 의미없는 존재이지만 진우로 인해 매번 7정의 불균형으로 지구 역시 우주의 시작점으로 돌아가야할 위기를 여러번 넘겼기 때문이다.

그 시작은 물론 지금과 같은 진우의 모습이 아닌 아기 지구였을때이다.

처음 진우가 지구에서 편린과 대화했던것은 46억년전 이제 갓태어난 지구가 생존을 위해 많은 위험을 겪고 있을 때였다.

진우는 그당시에는 생명체의 형상이 아니였다.

지구를 만들기 시작한 지구의 편린중 하나였다.

지구가 진우였고 진우가 지구였다.

지구상에 모든 생명체와 물체 역시 지구였고 지구가 모든 생명체와 물체의 형상을 띠고 있는것이다.


단지 진우가 특별한 점은 46억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그 형상을 끊임없이 달리했지만 그 시간동안 한번도 지구의 편린과의 대화를 끊어본적이 없고 편린의 모습과 마음을 계속 유지하고 느끼고 있다는 점이다.


대화라는 것은 인간의 언어로하는 대화가 가장 낮은수준의 대화이다.

몸과 마음으로 그리고 정신으로 우주의 기를 느끼면서 하는 대화가 지금 인간세상에서 말하는 의미의 대화이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와 물질들 역시 진우와 같은 형상의 변화를 겪은 것은 같으나 진우처럼 지구의 편린과 대화하지를 못하고 지구의 마음을 제 생긴모습으로 인해 버리고 놓치고 제 생긴모습에 빠져서 7정을 버리고 아집에 빠져들음으로서 스스로가 편린과의 연결을 끓고 우주의 아주 평범한 물질로 변해왔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도 모든 생명체와 물질들은 그 안쪽 아주 깊숙한 곳에 지구의 편린과 그리고 우주와 대화할수있는 마음이 아주 깊은곳에 숨겨져 있는 것이다.


사실 알고 보면 진우는 특별할것이 전혀 없다.

가장 평범하기에 그저 지구를 느끼고 힘을 뺴고 살았기에 지난 46억년동안 다른 잘나고 특별하다고하는 존재보다 더 지구와 닮았던 것이고 지금의 모습으로 된것이다.


아침 7시······

진우는 일어나자마자 인터넷을 뒤져본다.


‘다선원을 키워드로해서..검색하자..’


아무리 검색을 해도 다선원 청담점에 대한 뉴스가 보이지를 않는다.


‘음..이럴리가없는데···.재원이라는 남자와 임경신원장에 대한 기사가 있어야 정상인데···.’


진우는 옥탑방앞에 있는 길고양이들에게 밥과 물을 주고 하늘을 한번 처다본다.


‘어제 하루 쉬었으니 동바포차에 좀 일찍가서 정리도하고 신메뉴 개발도 해보자’


진우는 평소보다 일찍 아점을 먹고 12시 좀 넘어서 걸어서 10분거리에 있는 동바포차로 갔다.

동바포차 건너편 건물 2층에 위치한 다선원으로 누군가 뛰어들어가는게 보인다.


‘저건 그 한수라는 사람인데..’


한수는 급하게 다선원 건물로 뛰어들어갔다.

2층 다선원 창가로 최재민 원장과 4~5명의 사람들이 보인다.

‘무슨 애기를 하고 있는거지···’


“드르륵”


“동귀야 어젠 혼자 잘놀았고? 오늘 날씨좋다···”


“...........”


“알았어···.그럼 이름 불러주면되는거지? 누나라고도해줄께···..살아있을떄 이름이 뭐였는데”


“..........선미···..”


“하하하 알았어 선미누나야···.우리 선미누나 맘푸세요···.”


“모 맛난거 해줄까?”


“매운국물닭발에..소주···.”


“하······.누나야..좀있다 저녁때쯤해줄께···.살아있었을때 엄청 주당이였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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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암흑공간 17.06.04 72 0 9쪽
36 트라피스트 1 17.05.26 213 1 7쪽
35 신해필 원장의 우주 17.05.23 75 0 9쪽
34 다선원 강원도 17.05.18 159 1 12쪽
33 우주 이동 17.05.15 160 1 8쪽
32 차크라증폭기 시연회 17.05.11 150 0 8쪽
31 돌아오는 기억과 러시아 정교회 17.05.10 188 1 7쪽
30 차크라 제어기 17.05.09 158 1 7쪽
29 별 트라피스트-1 17.05.08 127 1 9쪽
28 유심칩의 비밀 17.05.07 205 1 8쪽
27 대악마 출현 17.05.06 124 1 7쪽
26 양자 공간의 방 17.05.04 199 2 7쪽
25 악마 17.05.02 209 1 7쪽
24 진짜 자아와 만들어진 자아 17.04.30 119 1 10쪽
23 인간 흡수 17.04.29 209 1 11쪽
22 빅플랜 17.04.28 167 2 7쪽
» 욕망과 외로움 고독과의 관계 17.04.26 119 2 6쪽
20 욕망과 슬픔에 대하여.. 17.04.25 197 1 10쪽
19 사람을 죽이다. 17.04.25 193 2 6쪽
18 청담점 다선원 17.04.21 160 2 7쪽
17 외로운 누나 17.04.20 169 2 7쪽
16 용기에 대하여.....골통해병 17.04.19 234 3 14쪽
15 다선원의 정체 17.04.19 209 3 7쪽
14 잘생긴 남자와 매운국물닭발 17.04.18 134 3 6쪽
13 다선원 그리고 여자귀신 17.04.17 239 2 10쪽
12 마음의 고통 17.04.17 187 3 8쪽
11 포차귀신 17.04.15 196 2 6쪽
10 동바포차를 열다... 17.04.14 213 2 9쪽
9 오지랍 17.04.13 166 2 11쪽
8 타벳 차마고도의 순환구멍 17.04.12 217 2 10쪽
7 소녀 마음의 벽 17.04.11 236 1 5쪽
6 유치한 락장군 17.04.09 227 2 9쪽
5 락장군과 오장군 17.04.08 209 2 9쪽
4 7정의 의미...모든것은 연결되어져 있다 17.04.06 308 2 10쪽
3 편린 그 의미.. 17.04.05 321 4 5쪽
2 어른 모습속 아기마음 그리고 눈물 17.04.04 396 4 6쪽
1 672754778번째 우주의 시작 17.04.04 762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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