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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사과c님의 서재입니다.

날라리도령 유정Kim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철없는사과
작품등록일 :
2022.05.13 17:12
최근연재일 :
2023.04.11 21:00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7,985
추천수 :
169
글자수 :
501,621

작성
22.11.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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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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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62화 연인도 모자라 장인의 마음도 훔치다.

본 웹소설은 픽션이며 인물, 지명, 종교, 사건 등은 실제 역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DUMMY

* 몇 시진 전.



“ 아니 무슨 술을 그리 급하게

마시나? ”


우선 소문으로 어수선했던 성균관은

대사성의 훈계와 스승님의 꾸지람을

한차례 듣고 나서야 겨우 안정을

찾았다. 물론 밉상은 보기 좋게

아웃되어 성균관을 나갔고 5년 내

다시 들어 올 수 없는 건 덤.

사실상 영구출책이나 다름없다.

그렇게 눈에 가시를 제거하고

나니 축배를 들지 않을 수가 없어

핑계거리도 생겼다가 제천과

석환이를 꼬셔서 외출을 감행했다.

물론 눈치가 보여 홍루는 미루고

가까운 찻집으로 향한 것에

아쉬움이 남지만.



“ 그 동안 눈치 보여 홍학유에게

떼쓰지도 못했잖아. 홍루도 가지

못한 마당에 여기에서라도 실컷

들이켜야 속이 풀릴 것 같다. "


“ 동재를 들쑤셔 놓고는 속 편한

소리 하십니다. 당분간은 홍루

근처도 가면 안 될 것입니다. "



성필이를 자극해 동재와 서재를

싸움 붙인 걸 아는 제천으로선

내가 한 없이 철딱서니 없게

보일 것이다. 그건 석환도 마찬

가지인 듯 곧장 혀를 차며



“ 당연하지. 겨우 소문이 잦아

드는 마당에 불씨를 던질 필요가

있어. "


“ 하아~ 홍루의 꿀단지가 많은데

아깝다. "


“ 쯧쯧, 그리고 자제하게. 술

냄새 풍기면 그것이 어디었든

스승님께 고해질 테니. "


“ 내가 다 생각이 있어서니

말리지 마. "



술 먹으려고 별 수를 쓰는 것으로

보였는지 석환이 어이없는 듯

먹던 잔을 빼앗기에 나는 오늘의

계획을 풀었다.



“ 많이 마시진 않을 거야. 혀가

뒤틀리면 제대로 말을 전할 수

없으니. "


“ 무슨 말인가? ”


“ 누가 또 오기로 하였습니까? ”


“ 아니. 예비 장인 어른댁으로 오늘

쳐들어 갈 생각이거든. "


“ 네에? ”



그랬다. 오늘 홍학유를 졸라 외출을

나온 건 술을 먹기 위한 것이

아니다. 술은 걸치데 코가 삐뚤어

지기 직전까지만 컨트롤 한 뒤

장인어른을 만나러 갈 것이다.

드디어 삼고초려 마지막

하이라이트~!



“ 자네 미쳤나? ”


“ 미치기는 매우 많이 지극히

정상이야. "


“ 허... 그러지 않고서야 이 꼴로

대감께 가겠다니. "


“ 장의 점점 왜 이러십니까. ”



제천도 이 상황이 도저히 이해

가지 않다는 듯 나를 말릴

기세다.



“ 우리 장인어른께선 체면이 너무

너무 중요한 양반이더란 말이지. "


“ 그래서? ”


“ 그걸 이용해 볼 생각이야. 아무리

구슬려 보고 떼를 써도 씨알 하나

안 먹히는 걸 보면 정면승부로 답을

내려고. 소아낭자와 내가 백년

해로 하려면 이 수밖에 없어. "


“ 하~ 나 그러다 잘못 되면

어찌 하려고? "


“ 노노~ 절~~~~대 잘못 될 일

없어. 어쩌면 이번 일로 아주그냥

쐐기를 박을 수도 있을 테니.

걱정 말고 우선은 즐기자고. "



제천이와 석환의 술잔에 그득

그득 붓는 나를 둘은 못 미더운

표정과 걱정으로 바라보니

다시금 안심을 시켜 먼저 보내고

술 냄새가 배이게 병 하나를

들고 찻집을 나서 이렇게 온

것이다.



“ 그래. 어디 한번 들어나 보지. ”



이왕 사랑채까지 들였겠다.

별 수 없다 생각이 드니 그

거창한 변명이나 들어보자며

퉁을 놓는 대감이다. 이에 난

찻상을 들여 온 여종이 나가기

무섭게 비틀대던 매무새를 바로

잡았다. 좀 전까지와 다른

태도에 대감의 미간이 살짝

꿈틀댔다.



“ 제겐 성벽을 지키는 것보다

작지만 단단하고 큰 울타리를

지키는 게 먼저입니다. "



모든 세상 아버지들은 똑같다.

사랑하는 딸이 흠결 하나

없는 녀석에게 사랑 받으며

살기를 더더군다나 체면을

중요시하는 문판서라면 더더욱

그런데 기생아이와 정분이

났다는 소문에 대한 변명을

얘기하려나 싶더니 뜬금없는

소리다. 이에 살짝 미간이

찌푸려졌다. 이런 문판서의

반응에



‘ 소아가 옹주마마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나보네. '



계획을 세우기 전 소아에게

옹주에 대해 말을 하지 말란

당부도 있었지만 소아 역시

아비를 닮아 자존심이 강한

편이라 경쟁자가 붙었다는

걸 그것이 더더군다나 옹주라는

사실을 말하기 싫었다. 혹여

임금이나 경빈의 눈치를 살펴

양보하란 소리를 하실 수도

있단 생각에 절대 제 입으로

꺼내기 싫은 소아였다.



“ 아직 소아낭자가 대감께

말씀 올리지 않았나봅니다. "


“ 무엇을 말인가? ”


“ 문화원에 혜정옹주마마께서

납시어 소아낭자에게 언질을

하였다는 것을 말이옵니다. "


“ 옹주마마께서? ”



처음 듣는 이야기긴 하나

또래를 만나기 어려운 왕실의

자녀들이 배동을 찾기 위해

가끔 바깥으로 나와 다과를

드는 건 흔한 일이다. 그러니

소아에게 언질이라고 해봤자

친해지고자 한 것이라 여겨

뜬금없는 이야기를 꺼내냐는 듯

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 옹주마마께서 문화원에 납시는

것은 양반가 자제들과 담소를

나누고자 종종 있는 일인 것을.

나는 자네를 둘러싸고 있는

소문에 대한 진상을 듣고자

이리로 부른 것이야. "


“ 보통은 자연스럽게 담소를

나누며 친해지기 마련이긴

하나 이번 방문은 목적이

따로 있으셨습니다.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낭자에게서

서신으로 전해 듣자마자

아니 되겠다 싶어 일을

꾸밀 수밖에 없었습니다. "


“ 목적이라니, 일은 또 무슨

말인가? "



아까부터 당췌 알아먹질 못해

슬슬 짜증이 올라오는 문판서다.

좀 더 미간이 찌풀해지며

제대로 된 이야기를 요구하는

눈빛에 나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이야기를 풀었다.


“ 혜정옹주마마의 탄신 연을

축하하기 위해 대사례가

열렸다는 것은 대감께서도

아실 것입니다. "


“ 그렇네. ”


“ 그런데 말입니다. 대감

보통 왕실 여인들의 탄신일은

내명부의 소관으로 궁내에서

치러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굳이 바깥에서 그것도

성균관에 대사례를 핑계 삼아

축하한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으십니까? "


“ 아끼는 옹주마마의 배필을

직접 보고자 하신 어심이

비춰진 것이란 말을 하고

싶은 것인가? "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분명 부마간택에 대한 말을

하고 있는 문판서다. 이에

나는 곧장 대사례의 연유에

대한 것을 꺼낸 까닭을

덧붙였다.



“ 네. 대감께서 짐작하신대로

깊은 어심에는 분명 뜻이 있었

습니다. 물론 유생들의 기량을

보고자 하심도 함께였지요.

허나 전하께선 장원에게

어사주를 내리기 전 장원이

아닌 저를 따로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옹주마마의

행보에 변화가 있었지요.

그것도 눈에 띄는... "


“ 자네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이... "



눈치는 챘으나 차마 자기

입으로 얘기하고 싶지 않은

모양이기에 난 대신 답을

하였다.



“ 네. 옹주마마께선 저를

마음에 두셨다 하였습니다. "



“ 허~ ”



기가 막힌 전개다. 그럼

여태껏 소아가 속앓이를 하고

있던 것이 기생아이가 아닌

옹주 때문이었단 말인가.

하기야 기생아이는 쫓아내면

그만인 일. 유정에게 파혼으로

겁을 주면 쉽게 끝날 일이라

생각했으니. 별일 아니라

가볍게 생각했다. 허나

상대가 기생이 아니라 옹주

마마라면 말이 달라진다.

소아를 찾아가 대놓고 선전

포고를 했단 말인즉슨,

어심을 흔들어 유정을 기어코

뺏겠다는 고집이 아닌가.



“ 허허... ”


“ 대감, 기생 아이은 그저

미끼일 뿐입니다. "


“ 미끼라니? ”


“ 전하의 눈을 잠시 동안이라도

흩트려 놓기 위한 일종의 미끼로

소문을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


“ 자네가 직접 소문을 내었다? ”


“ 옹주께선 분명 제게 정인이

있음을 아십니다. 그럼에도 굳이

문화원에 납시어 소아낭자에게

언질을 두었다는 건 혼담이

오고간 것에 대해 개의치

않으시다는 것과 함께 제

의견에 반하더라도 밀어붙일

요량이시기에 설득할 수 없어

이리 잔꾀를 내었습니다. "


“ 사소한 시작이라곤 하나

이는 분명 왕실과 자네에

대한 전하의 어심을 능멸

하고도 남음이야. "


“ 압니다. 그래서 소문을 오래

끌지 않고 일단락 지었습니다. "


“ 그렇다면 옹주께서 자네에

대한 생각이 원래대로 돌아

올 것이니. "


“ 옹주마마께서는 보통 분이 아니

시기에 쉬이 놓지 않으실 겁니다.

그러나 전하의 생각은 다르실

것입니다. "


“ 왜 그렇게 생각 하는가? ”


“ 저를 두 번이나 내치신 대감의

마음과도 같은 맥락일 테지요. "



그렇다.

아무리 딸들이 난리를 치더라도

딸바보 아빠들은 절대


NEVER~!!


금수저 아들도 재고 보는 마당에

흙이 묻은 수저를 3초 만에 줍는

딸들의 손을 치고 새 수저를 들게

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 크..크흠... ”


“ 당연합니다. 평생을 끼고

살아도 아까운 딸아이를 울린

사내에게 어찌 보내겠습니까.

허나,

저는 소아낭자의 눈물을 결단코

흘리지 않게 하기 위해 제

명성 따윈 개나 줘 버렸습니다. "



거침없는 언변이다. 평소 진짜

유정이었다면 꿈도 꾸지 못할

말이나 지금은 살짝 술기운이

돌아 용기가 몇 배로 솟아난

상태라 이 정도쯤은 대감이

이해하리라 기대하고 기대했다.

물론 내 욕심이고 내 마음이지만.

뭐... 아니면 어쩔 수 없고.



‘ 유정, Sorry... '


“ 그렇다고는 하나 소아의

마음이 온전치 않음을 자네는

알 것이야. "


“ 제가 계획을 세우기 전에

이미 소아낭자에게 허락까지

받았으니 그것은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입니다. "


“ 뭐..뭐~! 이런 고얀~ ”



아니 이 녀석들이 어른을 놀리나

하는 모양새라 살짝 웃겼지만

지금은 현대가 아니므로 꾹꾹

참은 뒤 넙죽 엎드렸다.



“ 소아낭자는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염려되어 대감께

미리 말을 올리고자 하였으나

제가 말리었습니다. 만약

대감께서 노여워하지 않으시고

사람들과의 만남을 꺼리셨다면

전하께서 옹주마마를 설득하는

일 따위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제 명성보단 제

울타리인 소아낭자의 마음을

지키기 위한 일이었음을 알아

주십시오. "



화가 나지만 화를 낼 수가

없다. 자기 딸을 향한 마음을

지키려고 똥물을 뒤집어 썼으니.

그래도 괘씸한 건 괘씸하여

괜히 퉁명스럽게 말했다.



“ 아니~ 사내대장부가 야망이

없어서야 쓰나~ 조금 더 눈을

높일 수도 있었을 터인데. "


“ 그래도 마주 앉아 세월의

이야기를 쉬이 나눌 수 있는

장인어른과 날을 정해 만나는

것이 아닌 언제든 보고 싶으면

함께 할 수 있는 임을 가까이

두는 것이 진정한 행복

일 테지요. 사내대장부가

바깥일을 함에 있어 더더욱

그렇기에 대감께서도 큰

영화를 누리시지 않으셨는지요. "



능구렁이 같은 유정의 말에

헛웃음만 나오는 문판서다.

허나 유정의 달달한 아부에

마음이 풀리는 건 어쩔 수

없으니 이쯤에서 노여움을

거두기로 했다.



“ 도련님~ ”



늦은 시각까지 잠도 자지 않고

기다렸는지 사랑채에서 나오기가

무섭게 온 소아다.



“ 야심한 시각에 잠드시지 않고

내내 기다리셨습니까? "


“ 마음이 놓이지 않은 것을 어찌

합니까. 혹여 아버지께서 다른

말씀은 없으셨는지요? "


“ 별 말씀은 없으셨습니다.

제가 무어라 하였습니까

저를 믿으면 된다 하였지요?

자자~ 시각이 늦었습니다.

저도 곧 들어가야 할 시간이라

오늘은 이만 물러가도록 하지요. "



아쉬운 표정이나 남녀칠세

부동석이라 현대나 찹쌀떡마냥

들러붙지 양반가규수는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그렇게

소아를 달래어 들여보낸 뒤 문을

나선 난 부리나케 성균관으로

향했다. 딱딱이꾼들이 나오면

잡힐 수도 있어 양반 체면이고

뭐고 뛰고 또 뛰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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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32 gr*****
    작성일
    22.11.14 21:43
    No. 1

    ㅎㅎ 딱딱이꾼! 재밌네요 필력도 좋으십니다.

    강추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나날 되시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철없는사과
    작성일
    22.11.14 21:56
    No. 2

    찾다보니 재미있는 정보들이 제법 있어서
    요긴하게 쓰네요. ^^ 필력이라 부끄럽네요
    ^^;; 과찬이십니다. 작가님들이랑 독자님들
    웃고, 울리는 게 제 목표다 보니 열심히
    달리려고 합니다. 더욱 더 분발하도록 할께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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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91화 드디어 술이 조금씩 익어간다. +2 23.04.02 37 1 12쪽
91 90화 10걸음 같은 한 걸음이 마음의 길이를 닮았다. 23.03.28 31 0 11쪽
90 89화 봄이 끝나면 알 수 있을까. +2 23.03.25 34 1 11쪽
89 88화 돌아갈 방법은 봄바람에 적혀있다는데... 23.03.22 31 1 11쪽
88 87화 정해진 걸음을 다독이다. +2 23.03.15 32 1 11쪽
87 86화 이미 결과는 정해져 있었다. 23.03.11 27 1 12쪽
86 85화 젊은 치기는 늙은 구렁이에겐 먹이에 불과할 뿐이었다. +2 23.03.07 30 0 12쪽
85 84화 진짜 이번이 마지막이어야 한다. 23.03.04 35 1 12쪽
84 83화 정상적인 간을 가진 보통 인간이 할 수 있는 것. 23.02.28 26 1 12쪽
83 82화 나는 놈이 아니라 죽어라 뛰는 놈일 줄이야. 23.02.25 25 0 11쪽
82 81화 등잔 밑의 그늘이 제일 안전할 줄 알았다. 23.02.21 32 0 12쪽
81 80화 조선판 첩보작전_작전명 인질을 구하라. 23.02.18 28 0 12쪽
80 79화 일이 생각보다 잘 풀릴 듯 하다. 23.02.15 30 0 12쪽
79 78화 엉망으로 풀린 실타래 23.02.12 30 0 11쪽
78 77화 임시처방과 고민되는 뒷배 23.02.07 30 0 12쪽
77 76화 아물지도 않은 상처를 또 다시 할퀼 속셈인가. 23.02.05 35 0 11쪽
76 75화 무책임한 노인네와 실낱같은 희망 23.02.02 32 0 11쪽
75 74화 사실을 혼자만 지고 가려니 무거워 죽겠다. 23.01.29 33 0 12쪽
74 73화_호랑이굴에 머리 들이밀기. 23.01.24 30 0 11쪽
73 72화 그늘은 걷혔는데 여전히 해는 보이지 않는다. 23.01.15 37 0 11쪽
72 71화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 절묘하다.(2023.01.28 수정)_작가의 말에서 확인 23.01.07 39 0 12쪽
71 70화_결코 입에 담아서는 안 되는 말. +2 23.01.02 50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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