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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우주에서 돌아오는 중 ☽

하루 혹은 영원

웹소설 > 일반연재 > 시·수필

이웃별
작품등록일 :
2016.02.12 00:11
최근연재일 :
2018.10.23 14:18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7,676
추천수 :
316
글자수 :
20,063

작성
16.08.03 17:57
조회
168
추천
5
글자
2쪽

미립자의 답시

DUMMY

중성자는 1개의 업쿼크와 2개의 다운쿼크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전기적으로 완전한 중성이 됩니다.

업쿼크의 전하량은 2/3이고 다운쿼크의 전하량은 -1/3이니까요.

2/3x1+(-1/3)x2=0의 전하량.

만약 업, 다운 쿼크를 1개, 1개, 혹은 2개 2개를 가진다면 (가질 수 있다면)

1/3, 혹은 2/3 만큼의 양전하를 갖는 셈이 되겠죠.

(양성자는 2/3x2+(-1/3)x1=1, 하나의 양전하를 갖습니다.)


고정관념에 익숙해

0으로 상쇄되기 위해서는 똑같은 개수의 쿼크가 와야한다고 믿고 싶지만

실제로는 이와 다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세상에는 up, down 쿼크 외에도

cham, strange, bottom, top 쿼크가 있고

양성자와 중성자 외에 중성미자들이 있어요. 뉴트리노.

다른 물질과 상호작용을 거의 하지 않는 유령 같은 뉴트리노.


양성자와 중성자도 더 이상 물질의 최소 단위는 아닌 것이지요.


고에너지 충돌 과정에서 탄생했다가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는

이들 입자들의 대부분은 여전히 증명이 어렵지요.

그러나 증명할 수 있는 것만 과학이라 주장하던 시대는 끝났어요.



양자의 미시적 세계로 들어갔다 나오면

눈에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의 경계가 모호해집니다.


어째서 사람들은 추한 것과 아름다운 것들을 그토록 구분하려 드는 걸까요.

구별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저 신비로운 소립자들도 알고 있는데.


+와 -가 적절하게 섞여 조화로운 음향을 내는 것이야말로

세상을 존재하게 하는 이치가 되는 것임을.

에셔1-ggomang0415.jpg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8.10.25 13:54
    No. 1

    미립자의 답시라는 제목이 참 좋으네요. 과학은 잘 몰라서 여쭈어보는데, 현재 밝혀진 물질 최소단위가 쿼크가 맞나요? 힉스입자도 들어본 거 같긴 한데요.. :D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9ps
    작성일
    23.12.23 12:08
    No. 2

    흐으으흐... 무서운 세계를 보여주시네요. '무의미' 세 글자도 오랜만에 볼 수 있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웃별
    작성일
    23.12.23 21:01
    No. 3

    저는 아름다운 세계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또 실패했군요ㅋㅋ X)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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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배고파 +6 18.01.09 129 7 2쪽
39 겨울, 새싹, 봄그림자, 너. +6 17.12.25 133 4 1쪽
38 새신발 +3 17.12.25 87 4 2쪽
37 눈雪 물 +2 17.12.18 119 4 2쪽
36 성냥팔이 소녀에게 +6 17.12.02 132 5 2쪽
35 햇살 좋은 날 +4 17.10.29 146 6 1쪽
34 한 조각의 미스터리 +2 17.10.27 147 5 1쪽
33 너 떠난 길 +12 17.06.23 192 8 1쪽
32 그러라지 17.06.22 161 4 1쪽
31 꽃불 +2 17.02.05 172 5 1쪽
30 표정들 17.02.05 166 4 1쪽
29 Los Planetas 17.02.05 173 4 1쪽
» 미립자의 답시 +3 16.08.03 169 5 2쪽
27 블룸송 16.08.03 158 4 1쪽
26 낙화 +7 16.04.17 146 7 1쪽
25 나는 알비노입니다 16.04.07 177 6 1쪽
24 마른 꽃 +4 16.03.26 204 6 1쪽
23 마음 밭에 심은 씨앗 +2 16.03.18 300 7 1쪽
22 지나가는 길목에 +10 16.03.12 158 7 1쪽
21 창가에서 16.03.12 139 5 1쪽
20 My Romance 16.03.10 164 5 2쪽
19 수타사 16.03.10 167 6 1쪽
18 향기의 정체 +2 16.03.08 195 7 1쪽
17 샘터 +3 16.03.04 149 7 1쪽
16 순수함 추출 +3 16.03.04 183 1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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