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밭에 심은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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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씨앗들은
흙 속으로 들어가
흙 속으로 들어가서야
생명을 얻어낸다.
죽으면 돌아가는 곳에서
죽음과 한 자리에 눕고나서야
다시 태어날 자리를 할당받는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가이아의 품은
그래서 언제나 두렵고 성스럽다.
그 곳에는 사체들과
그곳에 터를 잡은 생명체들과
생과 사의 중간 단계인, 씨앗들이 있는데,
어떤 씨앗들은 눈을 뜨지 못한 채
해체되어 사라지고
편재되어 존재한다.
가이아의 품에서는
죽음과 생명이 동의어이고
기다림이 만남과 같고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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